상위 문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1. 개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별 결과를 논하는 문서이다.2. 수도권
새누리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21석 | 29석 | 2석 |
수도권 종합 득표 결과 | ||||
정당 | 새누리당 | 자유선진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지역구 | 43석[1] | 0석 | 65석[2] | 4석[3] |
비례대표[A] | 41.70% (4,441,414) | 2.16% (229,761) | 37.31% (3,974,187) | 10.51% (1,118,952) |
종합 | 범여권 | 범야권 | ||
43석 | 43.86% (4,671,175) | 69석 | 47.82% (5,093,139) |
지역구 의석의 숫자로는 야권연대가 압도했다. 심지어 이것도 선거철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용민 막말 파문 등의 야권발 악재로 인해 보수 진영이 득을 많이 본 결과였다. 그만큼 수도권에선 MB 정부 심판 및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볼 수 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서울 은평을에서 통합진보당 천호선을 누르고 이재오 후보를, 서대문을에서 민주당 김영호를 누르고 정두언 후보를, 동작을에서 민주당 이계안을 누르고 정몽준 후보를[5], 강서을에서 민주당 김효석을 누르고 김성태 후보를 당선시킨 것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서울 여당 심판 바람에서 살아남으며 개인 역량을 확인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정청래(서울 마포 을), 최재성(경기 남양주 갑) 등 적지 않은 수의 핵심 친문 의원들이 당선되었다. 후신 더불어민주당에서 차례로 원내대표를 맡게 되는 이종걸(안양 만안), 우상호(서대문 갑), 우원식(노원 을) 후보도 이 때 당선된다.
통합진보당 지역구 7석 중 절반이 넘는 4석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인지도가 높은 고양시 덕양구 심상정과 노원 병 노회찬 의원이 모두 당선되었다. 노회찬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으나, 심상정의 경우 상대편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를 불과 170 표차 차이로 꺾어 이번 총선의 최소 득표차 당선자가 된다.
비례대표의 경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당은 새누리당이었으나 여(새누리+선진):야(민주+통진) 구도로 보면 야권이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 44.4:48.7, 경기 44.5:48.7, 인천 45.5:47.4를 기록했다. 전국 판세 여:야=46.0:46.7과 비교할 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진보 계열이 의미 있게 선전을 하면서 반보수 표심을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통합진보당의 득표율도 전국 득표율 10.3%를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3. 충청권/강원권
충청권 종합 득표 결과 | ||||
정당 | 새누리당 | 자유선진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지역구 | 12석[6] | 3석[7] | 10석[8] | 0석 |
비례대표[A] | 36.92% (805,932) | 14.71% (321,165) | 32.38% (706,939) | 7.51% (163,996) |
종합 | 범여권 | 범야권 | ||
15석 | 51.63% (1,127,097) | 10석 | 39.89% (870,935) |
강원도 종합 득표 결과 | ||||
정당 | 새누리당 | 자유선진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지역구 | 9석 | 0석 | 0석 | 0석 |
비례대표[A] | 49.74% (340,123) | 1.77% (12,098) | 32.43% (221,750) | 6.38% (43,655) |
종합 | 범여권 | 범야권 | ||
9석 | 51.51% (352,221) | 0석 | 38.81% (265,405) |
사실상 선거 승패를 가른 지역으로, 민주당은 참패를 당한 18대 총선에서도 강원, 충청권에서 선전했으나, 정작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이 지역에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충청권의 경우 새누리당이 12석, 선진당이 3석, 민주당이 10석을 얻었다. 새누리당은 충북 의석을 다시 회복했고, 자유선진당 세가 강한 충남에서도 범여권 분열이 일어났지만 새누리 4석, 민주당 3석, 선진당 3석으로 승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반면 18대 총선에서 대전, 충남을 석권하는 리즈 시절을 누렸던 자유선진당은[11] 충북과 대전에서 지역구를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충남 3석만을 유일한 지역구 의석으로 확보하며 크게 쪼그라들었다. 민주당은 대전과 충북에서 그나마 체면치레는 했지만, 충북의 경우 저번 선거보다 되레 3석을 잃은 결과였고, 충남에서 얻은 3석 중 2석도[12] 새누리+선진당의 득표율이 더 높은 상태에서 당선된 것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겨야 했다.[13] 다만 행정구역이 처음으로 신설된 세종특별자치시의 1석은 민주당의 거물인 이해찬이 차지하면서 6선의 성공을 이루어냈다.[14]
정당 득표율의 경우 세종시에서만 민주당이 우세하고 나머지 충남, 충북, 대전의 경우 새누리>민주>선진>통진 순으로 득표를 하며 새누리당으로의 보수 표심 결집 + 범여권 분열 속에서도 뒷심이 밀리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런 분석엔 이견도 있는게, 선진당은 애초 충북에선 득표율이 고작 5%대로 큰 힘을 못발휘했고, 당시 당엔 민주당 성향의 인사들도 꽤 입당해있었을만큼 보수정당 이전에 지역정당으로의 정체성이 더 강한 정당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범여권이라고 보긴 애매하다는 지적도 있었다.[15] 또 대전의 경우 새누리와 민주당이 0.6% 차이의 박빙을 이루었다.
강원도의 경우는 새누리당이 9석을 모두 석권하며 완승했다. 이는 야권의 전략이 전반적으로 PK와 수도권 공략에만 치중되어 이들 외 지역에선 자폭성 삽질 전략들이 남발되었기 때문도 컸다. 강원도 관련 공약으로 '평창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들고 나왔던 것이 대표적이다. 2011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 당시 강원도 분위기를 봤다면 이런 소린 쉽게 못했을 것이다. 공천도 엄한 사람 꽂아놔서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정당 득표율에서도 범여권이 범야권을 10%p 이상 따돌렸다. 그야말로 자만의 패배였다. 여담으로 지금은 친박의 얼굴마담 중 하나가 된 김진태도 이때 강원도 춘천에서 민주당 후보를 4%p 격차로 이기고 당선된다.
한편, 이렇게 새누리당이 강원도를 석권하고 충북 지역 등지에서도 약진하면서 수도권과 호남, 제주 지역을 제외한 타지방에선 참패하는 한계를 드러낸 야권 일각에선 지방의 정보력이 딸리고 고령층이 많아 지방에서 야당이 패배한 것이라며 이른바 지방천민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심지어 강원도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농반진반으로 강원도 특산물 중 하나인 감자불매운동 등을 전개하기도 했으나 이는 진보 지지층에서조차 개그코드로 쓰였을 뿐 실제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애초에 직전 총선인 18대 총선은 민주당계가 충북 1당, 강원 선전, 수도권 패배로 반대 비스무리한 결과가 나왔는데 이러면 논리 자체가 자가당착이 된다.
4. 호남권
호남권 종합 득표 결과 | ||||
정당 | 새누리당 | 자유선진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지역구 | 0석 | 0석 | 25석[16] | 3석[17] |
비례대표[A] | 7.06% (158,225) | 1.17% (26,315) | 65.79% (1,474,774) | 15.07% (337,846) |
종합 | 범여권 | 범야권 | ||
0석 | 8.23% (184,540) | 30석[19] | 80.86% (1,812,620) |
호남권에서는 으레 그래왔듯 민주-진보 계열 후보가 독점했다. 새누리 0석, 민주당 25석, 통진당 3석, 무소속 2석의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과 통진당의 대결에서는 민주당이 65~70%에 달하는 정당 지지율을 보이며 압승했다.[20] 하지만 통합진보당 역시 광주, 전북, 전남에서 고르게 지역구 1석씩을 챙기고 비례대표 득표율 14~18%를 올렸으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당선자 중 특이 인물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전력이 있는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가 순천시-곡성군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새누리당은 비록 낙마하긴 했지만 광주 서구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39.7%의 득표를 한 것이 고무적이었다.[21] 전북 비례대표에서 10% 가까운 득표를 한 것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5. 영남권
5.1. 대경권(TK)
TK(대경권) 종합 득표 결과 | ||||
정당 | 새누리당 | 자유선진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지역구 | 27석[22] | 0석 | 0석 | 0석 |
비례대표[A] | 66.07% (1,488,889) | 1.66% (37,424) | 14.41% (324,680) | 6.43% (144,899) |
종합 | 범여권 | 범야권 | ||
27석 | 67.73% (1,526,313) | 0석 | 20.84% (469,579) |
[[새누리당|]] |
15석 |
5.2. 부울경(PK)
PK(부울경권) 종합 득표 결과 | ||||
정당 | 새누리당 | 자유선진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지역구 | 36석[24] | 0석 | 3석[25] | 0석 |
비례대표[A] | 50.83% (1,805,657) | 1.67% (59,201) | 27.64% (981,852) | 10.13% (359,900) |
종합 | 범여권 | 범야권 | ||
37석[27] | 52.50% (1,864,858) | 3석 | 37.77% (1,341,752) |
호남과는 또 다른 의미로 으레 그래왔듯 보수 계열 후보가 대다수 지역에서 승리했다.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일단 당시 TK는 호남에서 새누리당이 큰 기대 안했듯 민주당도 큰 기대는 안했지만, 중부지방을 소홀히 하면서까지[28] 거의 올인 전략을 구사했던 PK에서까지 지역구 의석을 거의 얻지 못한 것은 야당 입장에서 심히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심판 바람을 타고 최소 낙동강 벨트만큼은 확실히 차지하길 희망했지만 낙동강 벨트로 볼 수 있는 8석[29]에서도 5:3으로 새누리에게 밀렸으며, 이외의 지역구는 단 한 곳도 따내지 못했다.
다만 PK 한정으론 결과는 기대보다 못했지만, 내용면에선 민주당-진보정당의 졌잘싸도 연출되었다는 의견 역시 있었는데, 일단 높은 인지도로 인해 선거 초기부터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 예상된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부산 사상)[30]과 조경태(부산 사하 을)[31] 후보는 예상대로 여유롭게 당선되었고, 경남 김해 갑 민홍철 민주당 후보도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 또 김경수(김해 을), 김영춘(부산진 갑), 송인배(양산)[32] 후보 등은 5%p 안팎의 차이로 낙선하긴 했지만, 그래도 "보수 텃밭 부울경에서 이정도 접전지를 만든 것은 야당의 지역주의 해소 노력이 어느정도 통한 것"이라고 호평하는 이도 나왔으며, 또 창원시와 울산 북구 등에 출사표를 던진 통진당 후보들도 5~8% 차이로 새누리당 후보에 낙선하며 생각보다 격차를 좁혔다.
정당 득표율에서도 PK와 TK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통진당은 TK에서 21% 수준에 그친 반면 PK에서는 2배에 가까운 약 38%를 기록한다. 특히 통진당은 울산에서 무려 득표율 16%를 찍으며 PK 전체의 통진당 득표율을 수도권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6.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종합 득표 결과 | ||||
정당 | 새누리당 | 자유선진당 |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
지역구 | 0석 | 0석 | 3석 | 0석 |
비례대표[A] | 38.45% (90,411) | 2.03% (4790) | 39.53% (92,951) | 12.40% (29,157) |
종합 | 범여권 | 범야권 | ||
0석 | 40.48% (95,201) | 3석 | 51.93% (122,108) |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우세를 보였다. 지역구 3석을 모두 석권했는데, 3인 모두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으로 당선된 후보들이 재선(혹은 3선)에 성공했다. 정당 득표율에선 더 야권 지지 성향이 잘 드러났는데, 호남권을 제외할 경우 민주통합당 자체 득표율이 새누리당보다 높은 유이한 곳이 되었다. 나머지 한곳은 세종시다. 그리고 통합진보당 또한 제주도에서 12.4%의 득표를 하면서 비례득표율에선 범야권이 범여권을 압도했다.
7. 둘러보기
[1] 서울 16, 경기 21, 인천 6.[2] 서울 30, 경기 29, 인천 6.[3] 서울 2, 경기 2.[A] 범여권+범야권의 득표율 합이 100%가 아닌 이유는 여기 언급되지 않은 군소 정당들, 그리고 무효표가 있기 때문이다.[5] 공교롭게도 정몽준은 현대가 2세이자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고, 이계안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이라 현대그룹 집안싸움이 되었다. 주인 VS 머슴[6] 대전 3, 충북 5, 충남 4.[7] 충남 3.[8] 대전 3, 충북 3, 충남 3, 세종 1.[A] [A] [11] 대전 6석 중 5석, 충남 10석 중 8석을 얻었고 정당 득표율도 당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넘어섰다. 다만 충북은 애초부터 지역색이 약하기도 했고, 당시 통합민주당이 세종시 바람을 타면서 8석 중 무려 6석을 석권했다.[12] 천안 을 박완주, 공주시 박수현.[13] 공천 인물 경쟁력이 떨어진 점도 제법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청주시 상당에 공천된 민주당 홍재형 후보의 경우 국회 부의장까지 지냈을 정도로 연륜이 있는 인물이었으나, 정작 지역주민들에겐 "맨날 보던 인간이 또 나왔냐??"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홍 후보를 제치면서 당선된 새누리당 정우택 전 지사는 지방선거 패배 2년만에 재기하게 된다.[14] 이해찬 후보는 4년 후 20대 총선 또한 이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승리하여 7선 의원이 되어 민주당에 복당한다. 참여정부 당시 세종시를 설계한 장본인이니 지역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15] 실제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합당한 20대 총선에서도 충청권은 의외로 박빙 양상을 보인다.[16] 광주 6, 전북 9, 전남 10.[17] 광주 1, 전북 1, 전남 1.[A] [19] 무소속 포함. 진보 성향 무소속 의원이 2명(전북,광주 각각 1명) 당선되었다.[20]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호남은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린 지역도 아니라 (민주당계 정당과 구분하여) 진보정당은 큰 기반이 없다. 과거사와 지역 감정 등이 겹쳐져 현 보수 계열 정당이 아닌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것이다.[21] 참고로 이정현 후보는 2년 후 전남 순천 지역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지역주의를 돌파하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다. 그리고 4년 후 20대 총선에선 재선까지 성공해 그 기세로 새누리당 대표도 된다.[22] 대구 12석, 경북 15석.[A] [24] 부산 16석, 울산 6석, 경남 14석.[25] 부산 2석, 경남 1석.[A] [27] 무소속 포함. 중도보수 성향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경남 거제에서 당선되었다.[28] 결과론적으론 이게 가장 뼈아픈 민주당의 선거 전략 실패였다.[29] 부산 북구-강서구 갑/을, 부산 사하 갑/을, 부산 사상, 경남 김해 갑/을, 경남 양산[30] 당시 초선 의원이었다.[31] 다만 조경태는 20대 총선 직전에 새누리당으로 이적한다. 관련 배경에 관해서는 조경태 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요약하자면 당내 비주류로, 문재인·정청래 등의 의원과 매우 사이가 안 좋았다.[32] 4번째 낙선이었다.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모두 적은 표차로 낙선한 것이었다. 그리고 김경수, 김영춘, 전재수 등 상당수 PK에서 낙선한 민주당 후보들이 다음 총선에서 설욕하는 와중에 송인배 후보는 또 석패한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