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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 시즌
로얄 클럽으로 리턴해서 RNG의 원딜러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만 바실리와 달리 RNG의 Wuxx는 같은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Wuxx쪽이 진짜로 훨씬 더 잘하는 원딜러 축에 속하기에 굳이 우지가 필요한지는 의문.24일 QG로 이적했다. 그리고 OMG 시절, QG 이적이 담긴 인터뷰를 보면 은퇴까지도 생각했고 멘탈이 완전히 박살난 것으로 보인다.
2. Tencent LoL Pro League 2016 Spring
스프링 시즌에는 QG가 4연승을 달리며 Peko로 아이디를 바꾼 TnT에 밀려 기회가 없었으나 Snake와의 2세트에 교체출전해서 잘 안쓰던 이즈리얼로 1데스만 기록하고 캐리, 팀의 5연승을 완성했다.
이후 OMG전에도 2세트에 출전해 1세트의 난타전과 달리 깔끔한 승리에 일익을 담당했다. 하지만 VG전에서도 2세트에 출전했지만 강점인 라인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 결국 바로 교체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팀의 세트연승을 깨먹었다.
하지만 RNG전 패배 이후 페코가 밀려난 것인지 우지가 중용되고 있다. 프나틱전 2세트에서 멘탈 나간 코르키로 많이 까였지만 이외에는 잘해주고 있다. 서양의 자칭 LPL 전문가나 일부 악성 LPL 팬들이 페코였다면 IEM 잘했을 것이라는 정신승리를 시전했으나 우지는 LPL에 복귀해서 데프트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이런 헛소리를 잠재웠다.
그리고 IG전 1세트 페코가[1] 패한 다음 2세트에 등판해 주챔프인 루시안과 시비르로 IG의 한국인 원딜러 Rain에게 판정승, 주전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페코에 비해 게임 초반에는 오히려 팀 단위 케어가 별로 필요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하드 캐리력은 더 말할 것도 없다.[2]
다만 WE와의 3, 4위전에서는 제로에게 은혜라도 갚으려는 것인지 페코가 미드에서 시예를 털어버릴 때 부진해서 균형을 맞춰주기도 했다. 물론 이 경기 자체가 롤드컵 포인트가 걸려있기는 해도 QG 입장에서 의미부여가 곤란하지만.
웃기는 것은 이번 시즌에 우지는 중뽕 전문가들의 IEM 자리 알박기 개드립을 제하고 보면 그냥 별다른 트러블이 새어나온 적이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나, 팀은 한국인 선수들간의 내분으로 역대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리고 말았다. 이제는 인성갑에서 인성토템에 등극할 기세.
3. Tencent LoL Pro League 2016 Summer
RNG의 욱스가 MSI에서 딱 2%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QG가 친목질을 하는 덕분에 RNG로 이적하게 되었다. 완전히 다른 팀이기는 하지만 1년 반만의 친정 복귀인 셈. 마타가 대놓고 MSI 종료 시점에서 중국 올스타를 꼽아달라고 하자 자신의 팀 + 우지를 꼽아 영입을 종용했고, 프런트에서 이에 화답하며 단숨에 영입이 성사되었다. 사실 스프링 전에도 영입썰이 있었으나 루머에 그쳤는데 이번에도 한국에서는 인성드립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만 QG 한국인 인성삼국지 속에서 페코와 주전경쟁하느라 게임 외적으로 강렬한 존재감 없이 아주 호구스런 모습을 보여준 것을 감안하면 인성문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실력 면에서도 챔프폭도 많이 넓혔고 박힌 돌인 페코를 밀어낼 정도로 QG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과거 자신의 열화판에 가까운, 즉 챔프폭이 좁은 wuxx 대신 RNG 전력향상의 마지막 퍼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좀 더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기는 해야 할듯.[3]
그리고 서머 1주차에는 팀이 2승, 세트 스코어 4승 1패를 거두는 과정에서 갈수록 폼이 좋아지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욱스가 잘 못하는 시비르, 이즈리얼, 케이틀린으로 신들린 무빙을 보여주었다. 우지제로 더비였던 WE전 승자 인터뷰에서 '나의 딜교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서포터는 마타와 제로 뿐이다'라는, 제로를 꽤나 존중하는 인터뷰를 했다. 일단 OMG에서 1년을 허송세월하고 그나마 빛을 보나 싶던 QG마저 한국인들의 인성 탓에 망가진 상황에서 우지는 커리어 욕심이 무척 많은 상황이고, 마타는 여전히 우지의 단점을 가장 잘 보완해줄 수 있는 서포터 중 한 명이기에 마타를 신뢰하고 따르는 모양.
다만 2주차 첫경기인 OMG전에서는 1년간 맺힌게 많아서 의욕이 앞섰는지 1주차의 대활약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트런들 기둥에 벽점멸 실수를 해서 상대 원딜 SmLz에게 킬을 준다던가. 그러나 몇 번의 실수를 빼면 뛰어난 무빙으로 클래스를 보여줬고 팀은 2:0으로 완승했다.
이후 샤오후와 마타가 오락가락하고 루퍼도 1인분만 하면서 팀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 본인도 Mlxg와 번갈아 던지면서 데프트, 미스틱 등에 비해 평가가 애매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팀이 탈락위기에 몰렸던 I May와의 4강전 3세트에서는 상대 미드인 아테나의 대활약으로 역전당한 게임에서 Mlxg의 활약에 힘입어 시간을 벌어 케이틀린으로 풀템을 맞춰냈고 결국 상대 아테나와 진쟈오의 캐리력을 상회하는 캐리력으로 팀을 구원했다. 결국 5세트 mlxg의 헤카림 하드캐리에 힘입어 팀은 결승에 진출. 애쉬 궁을 잘 맞추지 못한다는 점에서 애쉬 진 시비르의 유틸형, 지원형 원딜챔프가 득세하는 현 메타에 최적화된 원딜러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케이틀린 하나만큼은 완벽했고 뚜벅이 애쉬로 보여준 포지셔닝과 딜링도 높이 평가받을 만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탑을 제외한 전 라인 특히 미드정글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면서 데프트의 원딜 바루스 트롤픽에 능욕당하는 등 이날 한타에서 3인분 해낸 루퍼에게 고통만 줬다는 평가였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그러나 롤드컵에서는 시즌 내내 미묘했던 마타가 개인기량까지 살아나면서 사실상 둘이 팀을 강제캐리하는 모습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샤오후와 Mlxg, 루퍼가 너나할것 없이 털려나가며 쓸려갔지만 나머지 게임에서는 마타가 판을 깔고 Mlxg가 가끔 보조해주면 우지가 쓸어담으며 팀을 아슬아슬한 조 2위로 올렸다. 특히 마지막 TSM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스벤스케런과 바이오프로스트가 던지기는 했지만 이 난전 상황에서 이동기와 점멸 써가면서 이즈리얼 스킬샷을 기막히게 다 맞추어 트리플킬을 먹고 여세를 몰아 그대로 게임을 터뜨리는 모습은 우지가 평타딜러만 잘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한 명장면.
그리고 통계가 나왔는데 팀내 딜량 비중이 36.7%로 조별리그 원딜러들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4] 데프트의 경우 특유의 원딜 키우기 조합을 짜고 게임이 질질 끌리는 경기를 해서 원딜의 딜 비중이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우지는 그런게 아닌데도 저렇게 됐다. 샤오후와 루퍼가 사람구실을 못하고 딜이란 딜은 초중반부터 우지가 다 때려박고 있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특히 샤오후는 미드라이너가 팀내 딜 중 1/5도 못넣는 말도 안되는 부진에 빠져있다.
멘탈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많았던 우지였지만 롤드컵에서는 좋은 매너를 보여주었다. OGN 해설진들도 우지가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하고다닌다는 언급을 했다. 조별예선에서 삼성에게 패배했을땐 장비를 챙기던 미드라이너 샤오후가 삼성 선수들이 악수하러 온것을 눈치채지 못하자, 삼성 선수들과 악수를 하라고 눈치를 주었고, 본인 역시 고개를 숙이며 삼성 선수들과 악수하였다. SKT T1 과 8강에 같은 배정 받았을 땐 해탈한 듯 웃으면서 악수를 했고, 힘들겠지만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8강에서 진 이후에도 웃으면서 예상대로 힘든 상대였다면서 자신들을 꺾은 상대에게 존중을 표했다. 세월이 흐르며 산전수전을 다 겪어서 그런지, 날카로웠던 성격이 많이 다듬어져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된것으로 보인다. 실력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으니, 마타와 함께하는 두번째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시즌이 지날수록 인간적으로도 더 성장하는 선수.
[1] 다만 도인비의 피딩을 스위프트가 2바론스틸로 조금이나마 메워줬는데 페코가 다시 집어던진 것도 맞다.[2] 루키처럼 두뇌파 미드인 도인비를 정글개입 없는 일대일에서 이겨먹는 미드가 상대팀에 있어서 스위프트가 미드를 많이 봐줘야 할 경우 이것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중국에는 이런 미드가 루키밖에 없지만 세계대회 나가면 IEM에서 쓴맛을 봤듯 계속 이럴 것이다.[3] 실제로 우지가 인성더비에서 발려서 많이 순해진것도 있다.[4] 2위는 35.5%의 데프트고 비 중국팀 원딜들은 30% 넣으면 지나치게 많이 넣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