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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장편소설 | |
장르 | 범죄, 서스펜스, 인터뷰, 피카레스크, 사회 고발 |
작가 | 이꽃님 |
출판사 | 우리학교 |
발매일 | 2021. 06. 07. |
쪽수 | 20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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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판 | 10만부 판매 기념 한정판 썸머 에디션 |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Fact is simple.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와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을 집필한 작가인 이꽃님의 신작.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이야기. 두 여고생 사이에 벌어진 살인사건과 다른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둘의 관계를 조명하는 서스펜스 소설이다.2. 등장인물
작품에서 한 챕터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가진 등장인물만을 서술했다. 작품 초반에 알 수 있는 인물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만 서술하였고 스포일러 내용은 각주에 서술하였다.[1]
2.1. 만 19세 이하
- 지주연(17세, 여): 이 작품의 주인공, 절친한 친구인 박서은을 죽였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자신은 정작 그날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2]
- 박서은(17세, 여): 학교 뒤 공터(소각장)에서 시체로 발견된 주연이의 친구.[3]
-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17세, 성별 미상): 작 초반에 기본적인 배경을 설명해주는 역할이 된다.
-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2(17세, 성별 미상): 지주연이 박서은을 벽돌로 치는 것을 어떤 학생[4]이 보았지만 침묵하고 있다고 밝힌다.[5]
- 중학교 1학년 동창(17세, 성별 미상): 서은이와 주연이가 친해지게 된 계기와 둘의 인상에 대해 말한다.
- 중학교 3학년 동창(17세, 성별 미상): 주연이 서은을 이용해먹고 괴롭혔다고 말한다. 또한 주연이가 놀아도 되는 아이를 정해주었고, 자신은 놀면 안 되는 아이로 지목되었으며, 그 이후로 서은이가 자신과의 말을 피했다는 사실까지 전한다.
- 같은 반 친구 1(17세, 성별 미상): 서은이 남자친구가 생기고 난 이후로 주연과의 관계가 서먹해졌으며, 또 다시 왕따가 되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 같은 반 친구 2(17세, 성별 미상): 서은이에 관한 나쁜 소문을 SNS 등에 퍼트린 것이 자신 뿐만이 아니라면서 가난한 살림에 아이를 낳은 서은이의 어머니를 비난한다.
- 중학교 학원 동창(17세, 성별 미상): 주연이가 학원 선생님에게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씌어[6] 학원에서 해고당하게 만들었다며 주연이에 대한 경멸을 드러낸다.[7]
2.2. 만 19세 이상
- 김 변호사(여): 주연이의 첫 번째 변호사. 주연이의 아버지에게서부터 많은 돈을 받고 선임되었지만 주연이의 감정을 이해해주기보다는 그저 커리어에 기록을 추가하고자 사건을 맡는다.[10]
- 장 변호사(남): 주연이의 두 번째 변호사. 국선전담변호사이며 자신도 청소년 범죄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주연이를 경멸한다.[11]
- 주연의 아버지(남): 어린 시절부터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죽어라 노력했지만 딸에 의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사실에 큰 고민을 겪는다. 더불어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제공해주었는데 왜 저렇게 행동하는 건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 프로파일러(남): 주연이의 조사를 맡아 주연이의 생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주연이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느끼기까지 하며, 상대의 표정을 읽어내거나 주연에게 서은이를 우정으로서 좋아한 것이 아닌 서은이를 사랑했냐고 묻기까지 하는 매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다.
- 편의점 점주(성별 미상): 서은이가 알바를 했던 편의점의 점주이며 성실한 학생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진술한다.[12]
- 서은의 남자친구(나이[13], 남): 서은이가 편의점 알바를 하며 만난 남자친구. 서은이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도는 것에 대해 유감을 드러내며 꼭 범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주연의 엄마(여): 김 변호사가 그만두겠다는 말을 전하자 충격에 빠진다. 또한 주연이가 벽에 머리를 박는 자해를 하고 주연의 아빠가 다가오자 자신이 아동 학대를 한 것처럼 꾸미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그러나 이를 어린아이의 장난일 뿐이라고 부정한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있다고.
- 담임 선생님(성별 미상): 서은이가 왕따를 당하는 것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재판에 성실히 임해 합당한 벌을 받을 것을 맹세한다.
- 정신과 의사(성별 미상): 주연이의 성적 지향에 관한 내용을 주연이가 남긴 기록에 의거해서 추정한다.[14] 또한 주연이가 죽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술한다.
- 학원 앞 편의점 점주(성별 미상): 주연이가 서은이에게 집착하는 모습과 동전을 돈으로 여기지 않는 듯한 모습 등을 보며 죽은 아이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진술한다.
- 서은의 엄마(여): 서은의 사망 이후 매일 학교로 찾아와 아이들에게 사건에 대해 묻는다. 서은의 아빠가 식물인간이 되어 결국 사망했다는 사실을 말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이뿐이라고 한탄한다.
- 중학교 시절 학원 선생님(남[15]): 주연이가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몰아가서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진술한다. 주연의 모든 행동을 보고 아주 무서운 아이라고 말한다.
- 학부모(성별 미상): 이 사건에 대해서 충격과 트라우마로 공부를 못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걱정하며 사건을 키우는 방송국을 비판한다.
- 학교 지킴이(성별 미상): 주연이를 자신에게 인사를 잘 하던 인사성 좋은 아이로 기억하며 이미 죽은 아이와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아이 모두 불쌍하다는 입장을 내놓는다.
- 교감 선생님(성별 미상): 편파적인 방송을 지속해서 내보내는[16] 방송국을 비판하고 PD에게 진실은 당신들이 아닌 경찰과 판사가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3. 목차 및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죽이고 싶은 아이/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3.1. 해석
이 문단은 독자연구적인 성향이 강한 문단이며 모든 해석은 공식적인 해석이 아님을 알립니다. |
일단 주연이의 행동이 정상적인 행동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러한 행동들이 어떤 점에서 나왔는지는 몰라도 몇 가지 추측은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부모님의 행동에서 비롯되었다.
주연이의 부모님은 평범한 부모들이 주어야 할 의무를 다했다기보다는 그저 물질적인 것만 충족시킨 것에 불과하다. 주연이의 아빠는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 결국 이 자리에 올랐지만 자신에 딸에게는 사랑을 주기보다는 그저 일에만 몰두해 소홀한 아빠였을 뿐이고 주연이의 엄마는 자신의 딸을 그저 자신을 만족시켜주는 인형, 물건 정도로 생각한 것이 드러난다. 심지어 딸이 자해를 하고, 정신적으로 이상한 행동을 보여 자신을 아동학대범으로 몰아가는 데도 그저 어린애 정도의 장난으로 치부한 점은 매우 비판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모 사이에서 제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2. 자신의 성적 지향과 정신 질환에서 비롯되었다.
프로파일러는 주연이에게 서은이를 그저 단순한 우정으로서 좋아한 것이 아닌, 그 이상으로 좋아하고 아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을 하고 그 이후로 주연이 앞에 서은이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주연이는 서은이가 나타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이후 프로파일러에게 자신이 서은이를 좋아한다는 표현보다 훨씬 더, 다른 사람에게 뺏기기 싫을 만큼 좋았다고 진술한다. 이는 주연이가 서은이의 남자친구 사실을 알고 난 후 더욱 심해지고 이는 누가 보아도 명백한 질투, 그게 아니더라도 애정결핍이나 강박장애같은 정신 질환으로 보인다.
3. 타인의 시선과 여론에서 비롯되었다.
이 모든 것이 병이나 부족한 애정이 아닌 그저 자신의 성격일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트라우마나 공포가 심했더라 하더라도 서은이와의 그 날 모든 장면을 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이를 통해 주연이가 점점 여론이 악화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면서 더 서은이를 몰아붙였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 위 3개가 모두 복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진실이 어떻든, 주연이의 행동으로 인해 서은이가 큰 상처를 받았다기보다는 오히려 이용한 것이 더욱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서은이는 이러한 주연이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알고 있었고 자신의 이익을 충족시키는 데 이용하기 시작한다. 원래부터 서은이가 주연이에게 이러한 마음을 품은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최소한 둘의 그 날 대화를 보면 서은이가 주연이를 진정한 친구로 대하지는 않았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 진실의 왜곡 #====
그렇다면, 진실은 왜 왜곡되었을까? 왜 많은 학생들은 서은이가 피해자고, 주연이가 가해자로 보였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그렇게 보였기 때문이다.
서은이는 주연이를 이용하기 위해 주연이를 항상 따르고, 믿어주는 '척' 했을 것이다. 또한 주연이의 집착, 강박적인 행동이 아이들에게 정상적으로 보였을 리가 없고 아이들은 주연이가 서은이를 이용한다고 여겼을 것이다. 또한 두 사람의 경제적 상황도 아이들의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당연히 주연이가 부유한 집안의 딸이고, 서은이는 가난하므로 이런 빈부 격차를 이용해서 주연이가 서은이를 조종한다고 느꼈을 것이고 이러한 정황들이 인터뷰에서 그대로 들어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주연: 서은이에게 집착하며, 많은 돈, 의류, 음식등을 제공하며 의지할 곳 없는 자신을 떠나지 않아주기를 원하고 떠날까봐 매우 심한 불안에 시달린다.
- 서은: 가난한 자신에게 대가 없이 매우 많은 물질들을 제공해주는 주연에게 고마움을 느끼다가, 서서히 집착에 피곤함을 느끼고, 이를 이용하기로 결심해서 많은 것들을 얻는다.
- 주위 사람들: 서은이 항상 주연에게 고분고분하게 대하고, 말을 잘 듣는 모습을 보며 주연이 빈부격차를 이용해서 서은이를 노예처럼 부리고, 이용하는 것으로 느낀다.
4. 탐구
죄를 범할 당시 18세 미만인 사람에 대해서 사형 또는 무기형(無期刑)으로 처할 경우에는 15년의 유기징역으로 한다. - 소년법 제59조
다만, 특정강력범죄를 범한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을 사형 또는 무기형에 처하여야 할 때에는 소년법 제59조에도 불구하고 그 형을 20년의 유기징역으로 한다. -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
다만, 특정강력범죄를 범한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을 사형 또는 무기형에 처하여야 할 때에는 소년법 제59조에도 불구하고 그 형을 20년의 유기징역으로 한다. -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
- 실제로 현행 소년법에서 18세 미만이 받을 수 있는 최고형은 15년, 길어야 20년이다.
- 주연의 경우 1명을 살해했으나[17] 이전부터 꾸준히 괴롭혀온 증언이 더해진다면 최고형인 15년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 실제로 검사는 10년 형을 구형했다고 소설에 언급된다.
-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의 내용은 실제 사건을 참고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에 의해 이 소설에는 모티브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 2024년 7월 1일 죽이고 싶은 아이 2 가 출간되었다.
5. 평가
평점 9.4 |
평점 9.8 |
평점 8.8 |
[조각난 진실과 부서진 믿음에 관한 서늘한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작가 이꽃님 소설. 학교에서 죽음을 맞은 한 여고생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의 단짝 친구, 둘은 정말 피해자와 가해자일까. 작가는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교차해 전개하며,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거듭 변모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 소설MD 박형욱
- 소설MD 박형욱
진실이 왜곡된 여론과 믿음의 이야기
독자리뷰 中
스토리의 전개를 진행시키는 이꽃님 작가의 실력이 드러난 책. 주된 지적은 결말이 아쉽다는 부분이지만 주요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독자리뷰 中
6. 미디어 믹스
6.1. 영화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가 결정되었다.[1] 나무위키 규정에 의해 각주 제목은 스포일러로 할 수 없으므로 미리 주의할 것[2] 비쩍 말랐다고 한다. 1권 중반부에서는 몸무게가 50Kg이 겨우 넘는다는 묘사가 나온다. 1권 후반부부터 2권 중반부까지 밥을 잘 안 먹는다고 나오고, 그 사이에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받았으므로 더 빠졌을 듯. 정황상 40Kg대 초중반까지 빠진 듯 하다.[3] 표지와 슈퍼 사장의 인터뷰에서 둘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주연은 머리가 길고, 서은은 숏컷에 가깝도록 머리가 짧다.[4] 전교 1등에서 20등 사이의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던 학생, 반에 교과서를 가지러 내려가다가 목격[5] 실제로는 지주연이 벽돌을 들었다가 내리치지 못하고 내려놓은 것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6] 정확히는 가슴을 만졌다는 누명을 씌우며[7] 여담으로 인터뷰 하는 도중 비속어가 여러 번 등장한다. 욕하는게 버릇이라고. (PD에게 자신이 욕한건 잘라달라고 말했지만 그대로 내보냈다.)[8] 당연히 이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다.[진실] 목격자는 서은이와 주연이의 언쟁을 목격한다. 주연이가 사라진 후 목격자는 지나가다가 실수로 가방을 쳐서 주연이가 건드린 벽돌을 건드린다. 밑에 있었던 서은은 떨어지는 벽돌을 맞고 사망한다.[10] 꽤나 열심히 주연이를 변호하고자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거짓말을 요구하는 등 변론에 유리한 점만을 강조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주연의 태도에 결국 포기하고 주연이를 비웃으며 떠난다.[11] 그러나 주연이의 변호를 맡으며 실제로는 주연이가 죽이지 않았을지도 모를 것이라는 의문을 품는다.[12] 그러나 주연이에게서 물건을 뜯어간 학생을 CCTV로 보여주고 PD가 이 학생이 서은이를 죽인 혐의를 받는 학생이라고 알려주자 주연이를 강하게 욕한다.[13] 대학생이니 20대 추정.[14] "미칠 것 같다. 왜 이러지. 서은이가 너무 보고 싶다."라는 내용에서 마지막 부분이 지워져 있다. 이를 혼란스러운 성적 지향으로 해석했다.[15] 초등학교 다니는 딸을 둔 아빠라는 서술이 나온다.[16] 특집이라는 명분으로 몇 주째 방송하고 있다고 한다.[17] 실제로 살해하지는 않았으나, 재판할 때는 아직 누명을 벗지 못한 때였으니 이렇게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