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지금부터 만날 녀석들을 같은 인간이라 생각하지마라. 녀석들은 사이코패스 범죄 계수가 규정치를 넘은 인격 파탄자다. 원래라면 잠재범으로서 격리시켜야 할 것이지만, 단 한가지 허가한 사회 활동으로 같은 범죄자를 몰아내는(駆り立てる) 역할이 주어졌다. 녀석들은 사냥개. 짐승을 쫓기 위한 짐승이다. 그것이 집행관. 자네가 책임지는 부하들이다.[1]
지금부터 만날 녀석들은 같은 인간이긴 하지만, 너와는 완전히 다른 판단 기준으로 범죄에 대처할거야. 그들의 행동은 경우에 따라선 너의 이해를 넘어선 것일지도 몰라. 신뢰하는 만큼 주의해. 얕보고 걸리면 큰 봉변을 당할거야. 그것이 집행관. 네가 책임지는 부하들이야.[2]
2. 상세
후생성 공안국에서 범죄의 실질적인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 높은 범죄계수를 지녔기에 '잠재범'으로 취급되는 동시에, 범죄에 대한 이해, 예측 및 해결에 적성을 인정받아, 격리 시설에서의 석방을 조건으로 집행관에 종사하게 된다. 범죄 예비군이기도 한 그들은 항상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으며, 감시관의 동반 없이는 외출도 허용되지 않는다.[5] 만약 외출 도중 도주 등을 하면 짤없이 감시관의 도미네이터 등으로 처형당할 수 있다.그래도 운신의 자유가 제한되는 대신, 상당히 넓은 개인 공간이 부여되며 취미 생활의 영위나 복지 측면에서의 대우는 확실히 보장되는 모양이다. 마사오카는 비번일 때 그림을 그리며 술[6]을 구하는 것에도 제한이 없어 보이고, 카가리 슈세이는
공안국의 인재 부족 측면을 주목해서 생각해보면 집행관들은 '범죄계수는 높은데, 수사관으로서의 적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감시 하에서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 희귀한 인재들이다. 사생활 측면의 좋은 대우는 이 때문인 듯. 좋은 대우를 통해 더 심각한 범죄계수 상승을 막겠다는 취지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들을 감시하는 감시관이 범죄계수 상승으로 인해 집행관으로 격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집행관에 대한 후한 대우는 수사관들 전체에 대한 사기 진작책이라고도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취미들이 작중 배경 시점에서는 확실히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무언가의 제약이 더 있을 확률도 존재하지만...[9]
재밌는 점은 문서 상단의 인용문의 말들을 선임에게서 들은 후임 감시관이 둘 다 충고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는 것이다. 기노자가 아카네에게 집행관을 같은 인간 취급하지 말라고 했지만 아카네는 같은 사람으로서 대해주려고 했고 미카에게도 같은 인간 취급하되 너무 믿지는 말라고 해주었는데 미카는 도리어 집행관을 사람 취급해주지 않았다.
감시관은 10년 임기를 채우면 성청관리직으로 승진하지만, 집행관은 그들과는 달리 딱히 정해진 임기도 없고 장기간 근속에 따른 특혜 같은 것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 집행관으로 최장기간을 근무한 마사오카 토모미[10]도 대우 면에서 다른 집행관들과 차이점은 없었다.[11]
3기에서 드러난 설정으론 투표권도 없다고 한다. 그외에 작중 등장하는 집행관들 중 카가리를 제외하면[12] 다들 운전면허가 있음에도 운전은 언제나 동반한 감시관이 하는 것으로 보아 운전대도 마음대로 잡을 수 없는 모양이다. 감시관 허가 하에는 가능하지만, 집행관에게 호의적이었던 아카네나 아라타 정도나 그랬던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운전할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듯 하다.
3. 목록
- 코가미 신야
- 기노자 노부치카
- 마사오카 토모미
- 카가리 슈세이
- 쿠니즈카 야요이
- 토가네 사쿠야
- 히나카와 쇼
- 스고 텟페이
- 사사야마 미츠루
- 토도로키 텐마
- 이리에 카즈미치
- 키사라기 마오
- 아즈사와 코이치[13]
- 츠네모리 아카네[14]
- 나이토 료이치(内藤 僚一)
- 히라코우 류노스케(平光 竜之介)
- 야츠카 켄타(八握 健多)
- 코즈키 료고 (神月 凌吾)
- 아마리 히나 (天利 陽名)
- 쿠라타 나오토(昏田 尚人)
- 토리이 츠바사 (花表 翼)
[1] PSYCHO-PASS 1기 1화에서, 선임인 기노자 노부치카가 신입으로 들어온 츠네모리 아카네에게.[2] PSYCHO-PASS 1기 22화에서, 선임인 츠네모리 아카네가 신입인 시모츠키 미카에게.[3] 그렇기 때문에 해고 당할 수도 있고 퇴직할 수도 있다. 다시 범죄 계수가 낮아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교정시설로 돌아가야만 하지만...[4] 세계관 내 치안조직 설정이 매우 특이하다. 치안유지의 대부분을 드론으로 하다보니 직접 수사를 하는 수사관들은 집행관과 감시관으로 나뉘게 되는데, 그들도 도미네이터에 의한 범죄 계수를 통한 체포, 사살만 하다보니 지능범에 의한 범죄와 사이코 해저드를 통제하거나 진압하기 위한 막대한 인력과 프로파일링 등의 심·물적 증거를 통한 용의자 추적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심지어 도미네이터를 제외한 제압 무장이 진압봉 수준의 물건들 밖에 없어서 도미네이터가 무력화 될 경우엔 범죄자를 잡을 수단이 없다. 아니면 대규모 학살극이 벌어지거나...[5] 제지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은 공안국 형사과 플로어 및 거기에 딸려있는 본인의 숙소가 전부다.[6] 본 세계관 내에서 술은 중독성 걱정한답시고 거의 전멸 상태로 술을 마시는 것은 잠재범인 집행관들이나, 야요이가 어울리던 예술가들의 거리 정도다. 거기에 일본 외의 국가들은 전부 국가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사오카나 카가리가 마시는 제대로 된 술은 두말할 것도 없이 고가의 사치품이다. 즉 집행관에게는 그런 사치품이 지급되거나, 하다못해 그런 사치품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의 봉급과 구매허가를 내준다는 뜻이다. 어느 쪽이든 복지 하나는 탄탄한 듯.[7] 사이코패스 세계관 내 일본에서의 곡물은 하이퍼 오츠 단 1종으로 만든 가공식품이 99%를 차지하는, 목숨 부지하기는 쉽지만 다른 선택지는 전멸한 세상이기 때문에 진짜 요리는 사치재에 가깝다.[8] 코가미가 감시관이던 시절 야요이에게 집행관 자리를 권유하던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시설에 틀어박혀 있는 것 보다 적성을 살려서 집행관 일을 하는 편이 그나마 사회 복귀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시설에 틀어박히는 경우 어지간히 의지가 강한게 아닌 이상 그 상황에 익숙해져서 그대로 현상 유지 되거나 공황이 와서 더 악화 되거나 한다고. 실제 이 대화의 당사자인 야요이가 3기에서 사회 복귀에 성공한 것을 보면 위험한 일이긴 하지만 제한적이게나마 밖에 나가면서 사회 생활을 하는 편이 확실히 도움이 되기는 하는 모양이다.[9] 시빌라 하의 사회에서는 사상통제의 일환으로 역사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10] 2093년 8월 집행관으로 배속되고 나서 2113년 2월 마키시마 사건으로 인해 순직할 때까지 약 19년 6개월 가량을 근무했다.[11] 다만 마사오카 같은 경우 집행관 제도가 생기기 전부터 경시청 형사로 쭉 근무를 한 베테랑이기에 공안국 내에서도 귀중한 인력이기도 했다. 짬빱은 무시해선 안된다[12] 5살 때부터 교정시설에서 살아서 어느 정도 사회 생활을 하다 들어온 다른 집행관들과 달리 면허나 자격증이 하나도 없다.[13] 2097~2100년도까지 공안국 형사과 2계 집행관으로 근무했다.[14] 단, 이쪽은 단순히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선별된 집행관이 아닌 법정{法定} 집행관이라는 별도의 직함이다. 카세이 조슈를 살해했음에도 범죄계수가 오르질 않아서 시빌라 시스템으로 처벌할 수 없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