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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선수 경력/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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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차 FA
2021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5월2.2. 6월2.3. 7월2.4. 8~10월
3. 총평4. 관련 문서

1. 시즌 전

2020년이 온전한 몸상태로 스프링캠프를 가는 첫 시즌이라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해외에 머물던 외국인 투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되면서 몸상태를 다시 끌어올려야 되는지라[1] 5월 5일로 연기된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습경기 동안 매우 잘 던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최고구속이 143km/h정도에 대부분의 속구 구속이 130km/h대에 머무는 것은 불안한 요소이다. 2019년에도 초반에 잘 던지다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구속때문에 크게 부진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온전히 치르게 된다면 2번째 FA를 취득하게 된다.

2. 페넌트레이스

2.1. 5월

5월 월간 기록
경기 세이브 홀드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5 3 2 0 0 5.00 26 0.600 27.0 31 5 7 0 2(0)

5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6이닝동안 1실점 7삼진을 잡아내며 개막전 승리를 거두었다.

5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선 6이닝 4실점으로 좀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한편 이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스트레일리와 함께 현재 탈삼진 공동 1위다.

하지만 그후 등판인 키움전과 KT전에서 각각 4이닝 5실점, 5이닝 4실점으로 상당히 부진하며 2패를 적립했다.

5월 29일 최근 분위기가 오를대로 오른 기아타선을 상대로 6이닝 1실점 5K를 기록하며 호투했고 시즌3승을 챙겼다.

2.2. 6월

6월 7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을 챙겼다.

6월 1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등판해서 2회까지 무려 50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 했으나 6회까지 113구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실점 QS피칭을 했다.타선도 6점을 지원해주며 시즌5승, 통산 110승을 기록하나 싶었지만 불펜이 7회 한이닝동안에 4실점을 하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6월 19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하였으나 결과는 끔찍 그 자체. 1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8자책)으로 제대로 터졌다. 무엇보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3연전 시리즈 첫 단추를 아주 대차게 말아먹으며 최악의 스타트를 시작하게 해주었다. 2위와 3위 대결인데다가 개막전 두산 상대로 좋은 피칭을 보여준 차우찬이 이렇게 무너져버리니 실망을 안할수가 없다. 이 날 ESPN에서 잠실 중계가 이루어졌는데 제대로 망신을 보였다. 그리고 이 패배를 시작으로 LG는 7연패를 찍었다.

문제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구속. 차우찬은 포심의 구속이 낮을때는 부진한 경기가 많았고 작년에도 구속저하로 시즌 극초반을 제외하고 전반기 내내 부진했다. 본인이 구속저하를 의식하는지 최근 경기를 보면 코너웍을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니 볼이 많아지고있다.[2] 그로인해 변화구 승부를 많이하는데 변화구도 조금씩 빠지면서 결국 카운트를 잡기위해 포심을 던지고 그게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 몰리면서 정타를 허용하고있다.전성기때는 포심의 구위와 구속이 워낙 좋았으니 존에 몰려도 범타와 삼진을 유도할수있었지만 지금은 포심의 구속과 구위가 떨어졌으니 얻어맞을수밖에.. 이날도 대부분 포심의 구속은 130대 후반대였고 최고구속도 시속 142km였다. 두산타자들이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던지는 포심을 두산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쳤다.

6월 25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하였다. 지난등판 두산전의 굴욕을 씻어내려는것도 있고 팀도 5연패중이라 그런지 정말 매이닝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던지며[3]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이 무려 8실점을 하는바람에 팀이 패배하여 호투가 빛을 바랬다.

2.3. 7월

7월 1일 kt전에 등판하였으나 5이닝 6실점으로 제대로 망했다. 결국 시즌 4번째 패배로 패전투수행. ERA는 5.54로 다시 5점대로 상승했다. kt 킬러도 이젠 옛말이다.

7월 7일 두산전에 등판하였으나 4.2이닝 7실점(6자책)으로 또다시 차르봄바를 터뜨렸다. 비자책 1점도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실드불가. 시즌 5번째 패배로 승수보다 패수가 더 많아졌고, 또 패전투수가 되었다. ERA는 6.04로 폭등하며 기존 최악이었던 이영하를 넘어섰고, 사실상 현 시점에서 리그 최악의 국내 선발투수가 되었다. 이날 역대 10번째 1400삼진을 기록했으나 이날 부진하는바람에 대기록이 빛이 바랬다.

결국 백청훈과 자리를 맞바꾸며 1군에서 말소되었다. 차우찬이 빠진 로테이션에는 김윤식이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12일에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 되면서 건너 뛰게 되었다.

7월 18일 한화전에 다시 등판하게 되었으며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 KBO 역대 22번째 통산 110승을 드디어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팀이 시즌 내내 타선이 매우 침체되어 있는 한화였기 때문에 다음 경기까지 보고 판단해야 될 듯.

7월 2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경기 전 몸을 풀던 도중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1회에 2구를 던져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낸 뒤 임찬규와 교체되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3주 가량 재활 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우찬이 빠진 자리에는 김윤식이 대체 선발로 투입 예정이다.

잘하라고 95억 주고 데리고왔더니, 오히려 삼성에 보상선수로 내준 이승현이 훨씬 더 잘하고 있다.

2.4. 8~10월

그러나 3주가 넘게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차우찬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류중일 감독에 의하면 본인의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할 때 1군에 콜업한다고 했다. 하지만 2달 넘게 장기 이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복귀 소식은 기약이 없다. 게다가 차우찬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김윤식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차우찬의 이탈이 더욱 뼈아프다. 불행 중 다행은 2019 시즌 신인드래프트로 합류한 좌완 남호가 의외로 호투 중이라는 것 정도.[4]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데 하필이면 부상으로 인한 장기 이탈 때문에 이번 FA는 재수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복귀 소식이고 뭐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있는 데다가 가을야구 불참도 거의 확정되면서 내년에 선수로 뛸 수 있는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어깨 부상이라 기량 저하가 눈에 띌 것이고,[5] 큰 어깨 부상을 겪고 난 선수들 중 제대로 재기하는 경우가 잘 없었기 때문이다.[6] 팬들은 빨리 복귀 소식을 듣고 싶어하는 중.

그러던 중 10월 말에 차명석 단장이 엘튜브에서 밝히길 내년을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랜만에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팬들에게서나 현장에서나 예전의 차우찬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듯하다. 이미 떨어져버린 구위를 보면 기교파 투수로 전향하더라도 더 이상 선발로 뛰는 것은 무리이고 계투진으로 합류하여 뛰지 않을까 하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FA를 신청했다. 부상으로 커리어로우를 찍었음에도 차우찬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들이 있다고 한다. 고대우를 요구해준다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LG에서 삼성으로 간 우규민과 함께 쌍으로 욕먹었다.[7]

3. 총평

그냥 망했다. 12경기 전부 선발로 나와서 58이닝을 던졌는데 부상교체인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더라도 11경기 57.2이닝 5.90이다. 연 평균 24억 가량 받아간 선수에게 기대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지금 당장 2군에서 이우찬이나 배재준 같은 C급 투수들을 불러서 선발 돌려도 이정도는 하겠다 싶은 성적. 그와중에 홈런투수 답게 작년의 3분의 1도 안 나왔으면서 피홈런 갯수는 지난시즌의 절반인 8개나 맞았다. 오죽하면 같이 시즌 말아잡수신 우규민을 엮어서 우규민과 차우찬이 친정팀에서는 한때 에이스이자 불펜에서 굴려버린 미안한 선수라고 다시 트레이드나 해서 은퇴식이나 성대하게 열어주자는 의견까지 나올정도.

그렇다고 차우찬이 재기할 가능성도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 혹사로 구속을 잃은 임찬규는 나이가 뒷받침 해준데다가 고등학생때부터 연마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더욱더 발전시켜 리그 최고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가진 투수로 재탄생했으니 차우찬도 비슷하게 할 수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차우찬은 이미 나이가 많아서 엘지 입장에선 기다려줄 의미도 없고 여유도 없다. 더군다나 차우찬은 빠른 속도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기반으로한 파워피쳐 유형의 선수인데, 이런 선수들은 직구 구속의 수직 하락=선수 생명의 위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같은 팀의 타일러 윌슨 역시 직구 구속의 하락으로 슬라이더를 사실상 봉인한채 커브만 던지다가 얻어맞기만 한채 은퇴하기도 했으니.. 차우찬이 나이가 어렸다면 이제라도 유형을 달리해서라도 탈출구를 찾았겠지만 차우찬은 이제 34세의 투수이다. 임찬규가 적어도 다시 1군급 투수로 올라오는데만 5년이 걸렸고 차우찬이 임찬규와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나이가 39이다. 설령 그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더라도 37. 한마디로 엘지 입장에선 이름값만 있고 써먹을 수는 없는 투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이 책임은 전적으로 류중일에게 있다. 2018시즌,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한 선수에게 재활 시간도 주지 않고 개막하자마자 로테이션에 합류시켰고, 다음 시즌에 2018시즌의 혹사 여파로 수술했지만 또 재활도 못 하게하고 개막 직후 로테 합류를 시켰으니 팔이 망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더욱이 류중일은 삼성 시절에도 차우찬을 스윙맨으로 3시즌, 좌완 노예로 1시즌 굴려버리며 혹사시켰고 선발등판을 시킬때도 100구를 넘기면 공이 좋아진다는 말로 선발등판시마다 110구씩 던지게 했다. 이렇게 굴려댔으니 몸상태가 정상일 수가 없는 것이다.[8]

4. 관련 문서


[1] 이건 타구단 외국인 선수들 대부분이 처한 상황이다. 홈트레이닝만으로는 팀 훈련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밖에 없으다.[2] 최근 3경기동안 볼넷허용이 14이닝동안 무려 13개다[3] 올 시즌 등판경기중 가장 좋은공을 뿌렸다. 구속도 최고 145km/h에 대부분의 공들이 142~145km/h 였다. 키움 타자들이 구위에 밀리는 모습이 보일정도였다.[4] 그러나 8월 30일 이후 합류 자원이라 PS 엔트리에 합류할 수 없다.[5] 이미 혹사로 인한 팔꿈치 부상으로 구위, 구속 등 기량이 많이 떨어져있는데 더 떨어진다는 의미이다.[6] 전병두만 봐도 알 수 있다. 살인적인 혹사로 어깨 회전근이 손상되어 수술을 받고 기약없는 재활에 빠진 뒤 한국나이 33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은퇴했다. 어깨 부상 이후 원래의 스타일로 재기하는 투수들은 손에 꼽을 수 있는 수준이며 그마저도 기교파 투수로 스타일을 바꾸는 일이 많다.[7] 우규민의 경우 고대우를 해준다는 프런트가 욕먹고, 차우찬은 본인이 고대우를 요구하였기 때문에 본인이 욕먹었다.[8] 멀리 갈 것도 없이 옆집의 장원준이 그 부드러운 투구폼과 내구성을 가지고도 3년간 꼬박꼬박 100구를 던진 덕택에 시원하게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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