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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국 제후왕 찬수류 | 贊首流 | |
<colbgcolor=#4eae47><colcolor=#fbe673> 작위 | 벽중왕(辟中王) |
직위 | 안국장군(安國將軍) |
주군 | 동성왕(東城王) |
성씨 | 찬(贊) |
이름 | 수류(首流) |
생몰연도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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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제 왕조의 제후왕. 백제 벽중(辟中) 지역을 분봉받았다. 제24대 왕 동성왕 때 활약한 제후.백제 유민들이 남긴 유물 '계유명삼존천불비상'[1]에서 '찬불(贊不)'이라는 인물이 나오며, 일본서기에서는 671년 정월 관직을 수여받은 망명한 백제 인물들 중 '찬파라(贊波羅)'라는 인물이 확인되는 점으로 보아 성씨는 찬(贊)으로 추정된다.
간화된 글자인 賛이 真과 유사하다는 점을 보면 "진수류"를 다르게 표기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데, 이 경우 다른 대성팔족인 사씨, 해씨, 목씨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만큼 정계에서 유망한 가문이었을 것이다.[2]
2. 생애
2.1. 남제서 기록
사법명은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 한국의 사서에 나오지 않는다. 대신 중국 남북조시대 남제의 역사를 기록한 사서인 《남제서》에 등장한다.찬수류는 분명히 백제의 뛰어난 장수였을 것이고 벽중의 왕이었던 만큼 정치적으로도 큰 영향을 줬겠지만 아쉽게도 매우 단편적 기록밖에 없다.
2.2. 북위를 무찌르다
서기 490년 북위가 백제를 침공하자[3] 찬수류는 동성왕의 명을 받아 사법명, 해예곤, 목간나와 함께 북위군을 대파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겼는지는 알 수 없다.2.3. 제후왕에 봉해지다
백제는 천자국 제도를 따라 왕족 및 공신에게 작위를 하사해 분봉(分封)을 실시했다. 하지만 남제 등 중국 왕조들에겐 제후국을 자처했으므로 그들에게 백제가 내린 작위를 인정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즉 '내가 내린건 임시로 한 거니까 님들이 허락해주셈!' 같은 느낌. 그리하여 찬수류는 '안국장군 벽중왕(安國將軍 辟中王)'의 관작을 제수받았다.
2.3.1. 관작의 의미
안국(安國)은 '나라를 안정시키다'라는 의미이다.[4] 벽중은 구 마한 벽비리국 지역, 즉 현 전라북도 김제시 일대의 지역명이다. '나라를 안정시킨 장군'이자 '벽중의 왕'인 셈.[1] 673년 건립.[2] 한편으로는 원래 같은 가문이었다가 한자표기를 다르게 하면서 갈라지게 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선비족 탁발부의 가문 중 탁발씨와 독발씨는 원래 같은 가문이었으나 본류인 탁발씨와 달리 방계인 독발씨가 한자표기를 다르게 하면서 갈라지게 되었으며, 북위의 탁발씨 황실이 한화정책을 실시하며 원(元)씨로 바꾸었을 때도 이를 반영해 독발씨에게는 발음이 같은 원(源)씨를 내려줬던 바가 있다.[3] 이에 대해선 동성왕 항목 참조.[4] 똑같이 안국이란 칭호를 받은 인물로 고구려 초기에 서천왕의 동생이면서 나라를 지킨 공로로 안국군(安國君)의 관작을 받은 고달가라는 인물이 있다. 또한 그냥 이름이 같을 뿐이긴 하지만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안국동이란 지명이 있는데, 조선시대에 한성부 북부 10방 중 하나였던 안국방(安國坊)의 지명을 그대로 따온 것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