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突, CV22
1. 걔요
천돌은 목 아래쪽의 움푹 파인 곳에 위치한 경혈로 우리 몸의 앞면 중앙을 흐르는 임맥(任脈)의 중요한 지점이다. 이름에서 천(天)은 하늘, 즉 인체의 가장 윗부분인 머리와 목을 의미하고, 돌(突)은 기운이 솟구치거나 드나드는 통로를 뜻한다. 따라서 폐와 기관지의 기운이 외부와 소통하는 핵심 관문으로 볼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는 가슴뼈 윗부분인 흉골병(胸骨柄) 바로 위쪽의 오목한 부위에 자리 잡고 있어 누구나 손가락으로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2. 특징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갑작스러운 기침이 멈추지 않거나 가래가 목에 걸려 답답할 때 천돌을 자극하면 기도의 긴장이 풀리면서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찬 공기를 마셔 목이 칼칼하거나 천식 증상으로 숨이 가쁠 때 이 부위를 부드럽게 관리해 주면 폐의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호흡이 안정된다. 목소리가 자주 잠기거나 인후염으로 인해 목이 부었을 때도 천돌은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여주는 유용한 지점이 된다.호흡기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에도 천돌은 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매핵기(梅核氣)라고 부르는데, 검사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나 정서적 압박감으로 인해 목에 매실 씨앗이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이럴 경우 자극하면 맺힌 기운이 풀어지면서 가슴의 답답함과 이물감이 완화된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가슴 쓰림이 있거나 트림, 딸꾹질이 멈추지 않을 때도 이 부위를 관리하면 소화기 상부의 불필요한 압력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