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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8:32:43

천마총 유리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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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 보물 제620호
천마총 유리잔
天馬塚 琉璃盞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분류 유물 / 생활공예 / 옥석공예 / 석공예
수량/면적 1개
지정연도 1978년 12월 7일
제작시기 신라

파일:보물620호천마총유리잔.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보물 제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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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天馬塚 頸胸飾. 1973년 경주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발굴조사한 천마총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신라유리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었고 보물 제620호로 지정되었다.

2. 내용

높이 7.4 cm, 입지름 7.8 cm.

천마총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유리잔으로 천마총 금관, 천마총 관모, 천마총 금제 허리띠,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천마총 금제 관식, 천마총 환두대도, 천마총 자루솥, 기타 귀걸이 등 다양한 금제 장신구류 및 말갖춤류, 무기류, 토기, 각종 구슬, 다리미 등과 함께 1973년 출토되었다.

천마총에서 유리잔은 본래 이 유물 말고도 한 개가 더 발견되었지만, 다른 하나는 완전히 산산조각나 파손되어서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본 유물은 전혀 깨지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천마총 유리잔은 짙은 청색을 띠는 U자형 유리이다. 이 잔은 신라 고분들에서 발견되는 다른 유리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실크로드나 바닷길을 타고 서역에서 전래된 유물이라고 추정한다. 유리잔에 쓰인 유리의 질도 좋아서 색은 짙지만 투명도가 높으며, 숙련된 유리장인이 만들었는지 표면에 기포와 같은 제작상 실수가 없다.

천마총 유리잔은 현대에 사용하는 유리잔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디자인이다. 유리잔 몸통을 상하로 나누어 보면, 상부에는 세로 줄무늬를 빽빽하게 새겨놨고 하부에는 육각형 거북등무늬를 새겼다. 하지만 현대의 유리잔과는 다르게 온전히 수제로 만든 터라 무늬의 조형양상이 다소 고르지 아니하다. 이 무늬들은 유리를 깎아서가 아니라 액화유리가 굳어지기 전에 틀에 찍어서 만든 것이다.

천마총 유리잔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대롱불기(Glassblowing) 기법으로 만들었다고 추정한다. 관의 한 쪽 끝에 액화유리를 붙이고 다른 한 쪽으로 숨을 강하게 불어서 병을 만드는 방식인데, 기원전 1세기에 시리아에서 처음 발명되었다. 천마총 유리잔은 대롱불기 방식에 형취법(型吹法)이라는 공정을 더하였다. 관에 숨을 불어넣어 부풀어 오른 액화유리를 틀에 대어 무늬가 찍히도록 하는 것이다.

천마총 유리잔은 국보 제193호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이나 보물 제624호인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과 마찬가지로 서역에서 수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유물로, 당시 신라 시대에 서역과 교역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천마총 유리잔은 보존 상태가 우수하고 당시 신라의 다양한 교역 상황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78년 12월 7일 보물 제620호로 지정되었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620호

천마총은 경주 황남동고분 제155호 무덤으로 1973년 발굴을 통해 금관, 팔찌 등 많은 귀중한 유품들과 함께 천마 그림이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부르게 되었다.

천마총 유리잔(天馬塚 琉璃盞)은 천마총 무덤 내에서 발견되었는데, 높이 7.4㎝, 구연부 지름 7.8㎝의 크기이다. 원래 2개가 발견되었으나 다른 하나는 복원이 불가능 할 정도로 파손되었다. 청색의 투명한 유리제로서 기포가 보이지 않고 구연부 부분 등에서 약간 은화(銀化)된 부분이 있을 뿐 높은 제작기술을 보여준다.

잔의 두께는 일정하지 않고, 구연부는 약간 밖으로 벌어져 있다. 전체 형태는 U자형을 이루며, 바닥은 원에 가까우나 닿는 자리만 안으로 불규칙하게 눌러서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 표면에는 일정하지 않은 길이의 굵은 세로선을 그어 돌리고. 그 밑으로는 바닥만 제외하고 일정하지 않은 원형 무늬가 연속적으로 장식되어 있다. 원형 무늬는 깎아서 표현한 것이 아닌 굳어지기 전에 눌러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