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BS2 일요일은 즐거워 최후의 코너.2. 소개
2003년에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 컨셉은 "모자란 사람들이 모여 대한민국 지존에게 도전한다."이다. 이른바 유재석과 오합지졸류 프로며 무한도전의 뿌리라고 볼 수 있다.출발 드림팀과 같이 일요일은 즐거워 내에 속해 있었고, 스포츠 대결을 한다는 포맷도 비슷해서 어느 정도 의식하고 안티 테제로 만든 듯 하다. 실제로 천하제일 외인구단에서도 드림팀에 대해 언급을 꽤 하는 편이며[1] 드림팀에 자주 출연했던 임창정의 경우 외인구단에서 출발 드림팀과 대놓고 비교하며 깠다. 당시 유재석은 길거리 가면 아이들이 우릴 보고 바보 드림팀이라고 놀린다는 자학 개그를 했다.
갈수록 소소한 인기를 얻으며 다시금 일요일은 즐거워가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2003년 11월 2일을 끝으로 일요일은 즐거워가 종영되는 바람에 프로그램 안에 있는 코너였던 이 코너도 20회만에 막을 내렸다.
3. 진행 방식
유재석을 비롯한 몸치 연예인들이 주축이 되어 실력 있는 운동선수 - 지존과 대결을 펼친다. 대개 1 vs 다수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지존에겐 상당한 핸디캡이 있었다. 무한도전에서 했던 효도르, 샤라포바와의 대결을 생각하면 된다.프로그램의 명대사로는 '우리가 가장 자랑하는 거 뭐? 스피드!!' '우리가 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거 뭐? 스피드!!' '우리가 가진 건 뭐? 스피드!!' '아플 때도? 파스!!' '까져도? 파스!!' '마음의 상처도? 파스!!' 'XX야 스피드야!! 스피드!! 눈빛 조~~~~~~~~~~~~~~~아!! 돌아!!'가 있다.
언제나 지존과 대결하기 전 안 하는 것보단 나은 훈련을 했다. 주로 해병대 캠프같은 곳에서 할법한 극기훈련을 했는데 털보 교관[2]이 나름 유명했다.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몸개그가 주요 웃음포인트. 훈련을 하던 멤버들이 힘들고 치져서 이런거 왜 하냐고 따지면 유재석이 항상 "안 하는 것보단 나으니까!"라고 외치곤 했다. 애초에 이 훈련이라는 게 말이 훈련이지 몸개그가 주목적에다 유재석 본인도 훈련은 내버려두고 분량 뽑기에 바쁘다. 이런 슬랩스틱 코미디가 무모한 도전까지 이어지는 일명 유재석과 오합지졸류 예능의 주요 컨셉이었다.
후줄근한 츄리닝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시작해서 승패에 따라 좋은 걸로 바뀐다는 컨셉이었으며, 총 전적은 19전 1승 18패. 유일하게 승리한 종목은 우슈로 산타 대결을 하면서 허리에 달린 수건을 뺏으면 승리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 게스트였던 스케이트 선수 김동성의 활약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거뒀다. 일단 승리 후 유니폼이 바뀌긴 했지만, 그 이후로 질 때마다 지급받은 물품을 회수했고, 결국 원래 복장으로 돌아갔다.[3]
4. 주요 출연자
최근 유행하는 방식처럼 전부 고정 출연진이 아니었다. 주요 출연자들도 돌려막기처럼 여러 명이 돌아가며 나왔으며 게스트도 가끔 나왔다. 여성 출연자들도 꽤 자주 나오는 편.- 이혁재: 나름 힘과 유연성을 자랑하지만, 역시나 말만 앞서는 캐릭터. 자칭 섹시가이. 라틴 댄스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일본에서 스모 선수들과 대결할 때 감독의 큰 관심을 받았다.[4]
- 김종석: 무식 및 농사꾼 기믹으로, 전라도 억양[5]이 드러난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 농사 짓던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힘은 센 편. 자기가 예전에 농사 짓던 얘기를 자주 한다. 다만 힘 쓰는 거 빼곤 재미 면에서는 별로...
- 지상렬: 지금의 지상렬과 다르지 않다.
- 남창희: 허약한 유재석의 심복(?) 기믹. 무한재석교의 프로토타입이라고 보면 된다. 당시 유재석은 다른 멤버들에게 많이 무시 받는 경향이 있었는데 남창희만 유일하게 유재석에게 고분고분했었다. 유재석의 말버릇 중에 "창희야!"가 있었을 정도.
5. 역대 출연자 및 도전상대
| 회차 | 도전 종목 | 지존 | 고정 멤버 | 게스트 | 비고 |
| 1회 | 레슬링 | 손상필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김종민, 강균성 | ||
| 2회 | 유도 | 김형주 | |||
| 3회 | 리듬체조 | 최예빈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김종민 | 빈 | 강균성 하차 |
| 4회 | 씨름 | 이태현 | 임창정, 사강 | ||
| 5회 | 핸드볼 | 윤경신 | 하리수 | ||
| 6회 | 태권도 | 신경현 | 유재석, 이혁재 | 김성수, 유리, 김한석, 김정훈 | 김종석, 김종민 휴식 |
| 7회 | 킥복싱 | 배태랑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김종민 | 지상렬, 한은정 | |
| 8-9회 | 비치발리볼 | 지경희, 장윤희 | 김성수, 유리 | 8회는 지옥훈련편, 9회는 지존과의 대결편 | |
| 10회 | 럭비 | 유민석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김종민, 남창희 | 박명수 | |
| 11회 | 수영 | 김민석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남창희 | 표영호, MC몽 | 김종민 휴식 |
| 12회 | 우슈 | 김귀종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김종민 | 김동성 | 남창희 휴식 |
| 13회 | 족구 | 김현우 | 김성수, MC몽 | ||
| 14회 | 필드하키 | 김경석 | 지석진, 지상렬 | ||
| 15회 | 검도 | 김영규 | 은지원, 지상렬 | ||
| 16회 | 프로레슬링 | 칸도리 시노부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남창희, 지상렬 | 강현수 | 김종민 휴식 일본 원정기 |
| 17회 | 극진 가라테 | 이리사와 군 | |||
| 18회 | 스모 | 시부야 사토 | |||
| 19회 | 테니스 | 이형택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김종민 | 신지, 원투 | 남창희, 지상렬 휴식 |
| 20회 | 배드민턴 | 이현일 | 유재석, 이혁재, 김종석, 남창희, 지상렬 | 김영민 | 김종민 휴식 |
6. 관련 프로그램
- 유재석과 오합지졸류 예능 시리즈(순서)
유재석과 오합지졸류 예능 시리즈는 KBS에서 세 번, SBS와 MBC에서 각각 두 번했다.
7. 기타
- 일부에선 무한도전만 성공하고 KBS, SBS(감개무량)에서는 실패한 포맷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천하제일 외인구단 자체는 인기가 있었고, 끝날 때까지도 꾸준한 상승세였다. 심지어 마지막엔 동시간대 경쟁 프로인 일밤을 시청률로 이겼다. 그렇게 일요일 저녁 시간대 새로운 다크호스가 되나 싶었지만, 일요일은 즐거워가 가학적인 벌칙으로 인한 논란이 있어서 당시 KBS 예능의 대개편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1998년 IMF사태 이후 KBS의 예능은 2006년에 일밤이 부진에 빠지고 2007년에 1박 2일이 성공하기 전까지 몇몇 코너를 제외한 대부분이 일요일 저녁 시간대 예능에서 일밤을 제대로 넘지 못했다.[6]
- 함께 천하제일 외인구단, 감개무량을 함께했던 남창희에게 유재석이 "이번엔 MBC에서 비슷한 거 하니까 준비해라."라고 했지만, 남창희는 실패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는지 그냥 입대했다. 그리고 그 MBC에서 했던 비슷한 게 바로 무모한 도전이다. 만약 무모한 도전에 계속 출연했다면 지금의 노홍철, 하하, 정형돈, 길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나오거나, 최소한 유라인을 통해 지상파 방송에 계속 얼굴을 비췄을 수도 있다.
물론 초창기 무모한도전의 인기와 당시 출연했던 김성수, 이켠, 표영호 등을 생각해보면 글쎄...이후 남창희는 조세호와 함께 유닛 레오를 결성해 활동했고,딱히 도움주는 건 없지만김구라 라인으로 갈아탔다. 하지만 절친인 조세호가 유재석의 심복으로 활동한 것을 보면 꽤나 안타까운 상황. 그래도 그 이후에도 유재석이 출연하는 예능에 꾸준히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 권석, 김태호 PD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전 코너인 대단한 도전의 경험과 천하제일 외인구단의 포맷을 섞은 뒤 제목의 이름을 대단한 도전에서, 포맷은 천하제일 외인구단의 작가진 제작진 일부를 모아서 무한도전을 런칭했다. 무모한 도전 문서보면 알겠지만 유재석 주도하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 유재석의 마지막 KBS 일요일 예능으로, 후속 프로그램인 일요일은 101% 출연하는 대신 SBS 행을 선택했다. 이 때 이후 그는 SBS에서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을 히트시켰으며, 2023년 현재까지 햇수로 20년째 SBS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이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인 김종민은 후속작인 해피선데이의 코너인 여걸 시리즈와 날아라 슛돌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1박 2일의 전신인 준비됐어요까지 포함해 해피선데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KBS 일요 예능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 잡지 인터뷰를 잘 안하는 유재석이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늘 촬영가는 날이 기다려지고 설레였으며 그렇게 매일 행복하게 촬영한 프로는 외인구단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당시에 일밤을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조기종영 당해서 아쉬웠던 차에 권석 PD의 제안으로 외인구단을 생각하며 무모한 도전을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그게 무한도전이 되어 레전드 예능으로 남게 되었다.
- 무한도전 무도큰잔치에 출연한 게스트 강균성이 이번이 첫출연이 아니라 전에도 몇 번 출연했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유재석이 그건 천하제일외인구단이였다 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출연자들 조차 헷갈릴 정도로 컨셉이 비슷했다.
[1] 본인들을 '어나더 드림팀'이라 불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바보 드림팀'이라 불렀지.[2] 훈련장에서는 악랄하게 굴렸으나 실은 유재석보다 나이가 어리다. 유일한 승리 후 축하연에서는 유재석에게 형이라고 부르기도.[3] 그래도 멤버들끼리 조촐하게 파티를 열기도 했다.[4] 멤버들을 통틀어서 가장 스모 선수에 가까운 체형이다보니 감독들의 눈빛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으며, 매우 흐뭇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 고놈 참~ 볼 수록 탐이 나![5] 실제로 전라북도 부안군 출신이다.[6] 그나마 여걸 시리즈가 나름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