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협소설군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화산파 장문인이며 초절정고수이다. 별호는 천검(天劍).2. 상세
젊은 시절 장문인이 되어 원나라 시절 아작날 뻔한 화산파를 중흥기로 이끌었다. 보무제자 → 선검수 → 평검수 → 매화검수로 올라가는 승급 시스템을 마련하여 화산파의 인재들을 키웠으며, 섬서성의 상권들을 장악하여 화산상회, 매화직방, 화산의가등을 이끌고 있다.무공, 경영, 지략 모두 굉장하여 천고의 기재, 희대의 기린아, 일세의 효웅이라 불린다. 무당파의 현양진인보다 뛰어난 문파 장악 능력을 자랑한다. 온갖 곳에 첩자를 심는 단심맹도 화산파에는 첩자를 보내지 못했다. 한백림에 의하면 단심맹주는 천검을 난공불락의 요새라고 생각하고 있다. 첩자를 파견하기도 힘든 구조에 화산파 자체가 방어에 유리한 지형이라서 단심맹의 문파 장악이나 흔들기 능력이 통하지 않기 때문.
원나라 시절 문파가 아작날 뻔하기도 해서 화산파의 중흥에 집착하는 면모가 있다. 나이대로 봤을 때 원나라 시절에는 젊다기 보다는 소년에 가까웠을 것이고 원나라의 압제에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문파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고 성장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화산질풍검 본작에서는 주인공인 청풍과 대립하고 독자들이 선호하는 협의 개념과 관점이 달라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시점까지 전개된 다른 작품에서는 비정하지만 합리적이고 화산파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행동 철학으로 인하여 팔황이 본격적으로 도래한 난세에는 오히려 문파를 이끌기에 합당한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3. 무공
싸우는 장면이 나온 적은 없지만 하늘의 검을 품었다고 묘사되고 천고의 기재라고 불린다. 이미 등장 당시 섬서에서는 지역구 말석 천하오대고수에 꼽히는 강자. 화산질풍검 말미의 청풍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더 강하다고 볼 여지도 충분[1]하다. 질답란에 따르면 일그러지기는 했지만 대단한 사람이며, 무공의 재능도 십익 수준인 듯. 일단 구파 장문인 최상위권이며 구파 전체를 통틀어도 천검 수준은 십익을 포함해서 몇 명뿐이다.옥허진인과 같은 화산 무공을 사용하지만 옥허보다는 훨씬 더 공격적이며, 심기상인을 갈고 닦아서 딱히 신병이기가 필요 없는 타입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무협소설의 화산파가 으레 그렇듯 검법에서 매화가 느껴질 것이라고 한다. 육극신과의 싸움은 드림매치라는데, 하늘의 검을 품은 자와 모든 검을 부러뜨리는 자라는 컨셉상으로도 그렇고, 영원히 싸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심검 한 방으로 대략 비검맹 검존 수준으로 추정되는 탁무양이 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이때 청풍은 천화진인을 흑암을 얻은 명경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단 두 번 모습을 드러내어 철기맹의 철갑기마대를 괴멸시켰다.
4. 작중 행적
4.1. 무당마검
아주 잠깐 등장해 심검으로 탁무양을 공격한다. 이후 탁무양의 도전을 받아들여 무림맹의 개입 없이 철기맹과 화산파가 단 둘이 싸우기로 합의를 보았다.돌아가려는 탁무양을 막아선 명경을 만류, 탁무양의 무사 귀가를 도와주었다.
4.2. 화산질풍검
문파 운영 방법에 불만을 표한 원로원의 고수들과 대립하고 있다.비검맹과 충돌한 당시 비검맹의 육극신을 상대로 선현진인을 내보냈고, 선현이 패사하자 비검맹주와 단독 회담을 벌여 장강 수로를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냈다. 사실 목영진인을 보내려 했으나 갑자기 취소하고 선현진인을 보낸 것이며, 선현의 패배를 예상했다. 문파의 이익을 위해 장로를 버림패로 쓴 것.
또한 지나치게 비대해진 화산의 문호를 정리하기 위해 철기맹 발호시 자질이 모자라거나 매화검수로 승급하지 못할 선검수들을 위험한 전장으로 내몰아 죽음으로 솎아냈다.
개방의 방주이자 걸신이라는 별호를 가진 용두방주는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바보에 동물로 비하했으면서도[2] 천검은 희대의 효웅이라며 자신의 제자 후개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이용되다 버려질 뿐이라고 경고하였다. 나중에 후개는 천검이 자신을 버리려는 것 같자 극도로 긴장하며 청풍과 천검을 이간질 시키기 위해 고봉산을 보냈다. 이 때 고봉산이 청풍의 스승 선현진인과 육극신의 비무 정황과 그 배경이 드러난다. 천검은 버리는 카드로 선현진인을 내세웠고, 선현진인의 패사에 비검맹을 향한 복수로 대응한 것이 아니라 이권을 보상받는 식으로 해결했다는 것.
이후 육극신과 비무하기 전 담판을 지으러 온 청풍과 대화한다.천검도 선현진인 패사의 내막이 청풍에게 전달된 것을 알고 있는지, 청풍이 자신에게 적대해 화산 상청궁에서 생사결이 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었다. 둘의 사이가 철저히 파탄난 지경이라 대면하게 되면 그 어떤 극단적인 상황이라도 모두 발생할 수 있다고 본 모양.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없었지만 그 이상의 설전이 벌어진다. 이 때가 보무제자 지위로 강호초출한 청풍이 사신검을 전부 모으며 초절정고수가 되어 협행의 위명을 쌓고 처음으로 복귀한 시점이었는데, 단도적입적으로 장문인인 천검의 문파 운영 방식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직설한다. 요지는 정파는 협행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행사하여야 하는데 문파의 성세를 그 위에 올려놓아 협행도 사라지고 화산문도를 장기말처럼 쓰고 버린다는 것.
이에 청풍에게 파문을 원하느냐 물을 정도. 사실 천검의 입장에서 평가한다면 청풍에게는 화산에게 사실상 빚진게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청풍이 화산검문의 무학을 받은 것은 굳이 따지자면 태을미리장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청풍은 기본공에서 스스로 투로를 유추해 구사해낸 것이다. 청풍의 양대 진신절학이 자하진기와 사신검공인데, 천검 본인이 선현진인을 버리는 말로 취급했고 사신검공은 애초 화산의 것이 아니다.[3] 파문하면 통상 단전을 폐하게 되는데, 이조차 불경한 제자를 파문해 무공을 거두겠다는 투로 말한 게 아니라 '청풍 너는 화산의 미래가 되어야 할 최중요한 자산인데 원하는 게 화산(검문)에서의 파문이라면 그렇게라도 해줄 것이다.(그러나 너는 어쨌든 화산의 후기지수여야 하므로 단전을 폐할 수는 없다.)'는 정도. 바로 얼마전 무당에서 마검 명경을 파문하였지만 북풍단이 무당파의 암중지검이 되어 활동하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본 천검진인에겐 청풍을 품을 수만 있다면 파문 같은 형식은 아무래도 좋았기 때문이다.[4]
화산검문의 구조적 모순을 스스로도 파악하고 있었고 검문의 절차와 방식이 아닌 단지 화산 출신으로 초절정에 이른 청풍을 검문에서는 보내주되 화산으로는 남기를 바랬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방식으로는 절정의 매화검수는 양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초절정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에 좌절해 고민했으나 어쨌든 출현한 초절정 후기지수 청풍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장문인으로서 화산이라는 명문정파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문파의 성세를 지키고 확장하는 것이 장문인인 천검이 받은 천명이니 화산을 위해 희생한 문하의 목숨 모두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진다는 식으로 답한다. 이에 청풍은 파문을 원하지 않으나 장문인의 명이 협을 거스르면 따를 수 없다 답하며, 장문인이 협의 가치를 좇아 행사한다면 조력할 수 있다고 답하는 선에서 둘의 입장이 정리된다.
4.3. 천잠비룡포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단운룡 챕터부터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천검의 철저한 실리주의 운영으로 화산파는 일교 오황이 난리치는 대전란의 시대에도 큰 피해 없이 본산의 무력을 온존하고 있다. 어디와 정면으로 격돌해도 일방적인 열세에 처할 일이 없으며 신마맹이 총공격을 걸어와도 방어가 가능한 몇 안되는 무파라고.성혈교의 개교성회에서 사금목, 장현걸, 승뢰 등이 반란을 일으켜 고립되자 청풍에게 하산 명령을 내려 돕게 한다. 그러나 누구를 구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은 듯.
그 후 염라마신이 청풍을 노리고 화산파를 향하게 되면서 양무의에 의해 언급된다. 염라마신을 막을 수 있는 화산파의 막강한 검종으로서 옥허와 질풍검 천검이 같이 언급되지만, 옥허진인이 선인이라고 하더라도 사망안을 감당할지 알 수 없고, 천검은 옥허만한 도력이 없을 것이며 청풍은 젊기 때문에 천검과 청풍은 옥허보다 더 불리할 거라고 예상된다. 화산파의 산세가 험하기에 방어에 유리하지만 제천대성과 위타천같은 신마맹 최고위층들에게는 그 지형을 역이용 당할 수도 있고 염라마신 혼자서만 온다면 화산 내에서 싸우면 해볼만하겠지만 천검은 화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싸울거라고 예상하며, 어쩌면 옥황과의 거래까지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염라마신이 화산으로 온다는 정보를 입수하자 각양각색의 수련을 빌미로 제자들을 심산유곡 깊숙한 곳에 숨기고, 청풍은 아예 사천 방면으로 남하시킨 뒤 화산파를 완전히 비워버린다.[5] 이 선택은 도문의 원로원 도사들조차 한 번 고려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정도의 공론으로 그칠만한 발상으로, 단순히 실리 때문이 아닌데다 제자들의 목숨을 우선시하기 위해 택한 엄청난 모험이라고 나레이션으로 아예 못을 박아버린다. 염라마신을 필두로 한 신마맹이 화산파 건물을 불태운다해도 막을 사람이 전혀 없고, 그렇게 되면 천검이 그토록 오랫동안 치열하게 지켜왔던, 무림의 선봉장이 돼야하는 구파의 명예와 자존심이 완전히 박살나기 때문. 설령 염라가 빈 화산파에 쳐들어오지 않는다 해도 화산파가 본진을 완전히 비웠다는 사실을 소문내기만 해도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총력을 다 쏟아부어 염라를 죽이거나 퇴각시킬 수 있다면 많은 희생을 입더라도 화산의 명성은 더욱더 공고해질 것이며 되려 이쪽이 천검의 성향에 더 어울린다. 청풍으로 인해 천검의 심정에 나름대로의 변화가 있다는 소리.
5. 주입식 교육?
현실적으로 천화진인이 만든 시스템은 그렇게 욕 먹을 시스템은 아니었다. 적어도 매화검수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며, 화산파의 교육도 단순한 주입식 교육과는 다르다는 것이 매한옥이 오용사현에 대해서 말할 때 드러난다. 진무각 제자들과 비교당하고 청풍의 시각으로 묘사되어 욕을 먹는 것인데, 사실 진무각 제자나 청풍이나 조금만 잘못하면 죽는 사선을 걸으면서 강해진 것이다. 수련으로는 강해지는 데에 한계가 있으며, 그 한계 안에서는 매화검수 시스템도 안정적이고 효과적이었다. 젊은 절정고수를 20명 이상 보유한 문파는 거의 없다.그리고 화산파 운영에는 매화검수 시스템이 필요했다. 속가와 표국이 많아 때문에 체계적으로 이권에 개입하는 정도는 구파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대외적인 사업을 맡기 위해서는 다수의 절정고수들을 키워 중간관리직을 맡겨야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이니었고, 시스템 자체에도 문제점이 있었다. 문도들이 매화검수를 과정이 아니라 끝으로 인식했고, 매화검수가 되고 나면 만족하게 되어 향상심이 떨어졌다.[6] 게다가 화산파의 문규와 상벌기준은 터무니없이 혹독해서 한번 임무에 실패한 매화검수에게는 영원히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7] 거기다 주원장-영락제 시대를 거치며 세상이 평화로워진 탓에 매화검수들이 모자람을 느낄 적까지 없었다.
위의 문제가 합쳐져 젊은 나이의 초절정고수가 탄생하지 않아 난세로 접어들기 시작한 철기맹 발호 시 매화검수들은 무당파 진무각 제자들에게 한참 밀렸다. 질풍검 후반에는 진무각 제자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이들까지 등장한다.
그래도 기초는 확실하게 닦아주는지라, 이 시스템 아래서 성장한 화산옥검이나 화산성검등은 훗날 크게 성장했다. 매화검수 자격을 박탈당한 뒤에나 성장했고 거의 다 청풍 덕이라는 게 문제지만.
천화진인이 만든 체계의 단점은 청풍의 활약으로 해결되며, 이후 매한옥과 하운도 화산파를 대표하는 고수로 성장한다. 천잠비룡포에서 나온 십익의 다음 세대 이야기를 보면 팔황과의 싸움이 끝난 뒤에는 화산파의 최전성기가 오는 모양이다. 천검과 청풍의 성향이 잘 맞물린 듯 후대의 용안상주도 실리와 이상의 조화라고 평가했다.
종합하면 천화진인은 위태로웠던 화산파를 다시 중흥기로 이끌었으며, 화산질풍검 본편 동안 그 부작용에 문파가 잠시 흔들리기는 했으나 결국 화산파 최전성기의 기틀을 마련했다 할 수 있다.
6. 기타
- 작가 질답란에 의하면 등장할 건수가 좀 더 있으며, 질풍검 말미에 만통자가 장문인을 찾아온 것은 이후 전개의 복선이다. 대화 전분량이 어떤 작품에 실릴 것이라고 한다.
- 1368년 전후에 태어났다 하니 진천보다 연하.
- 현양진인에 대해서는 허허로운 인상으로 그 무시무시한 마검을 키워낸것에 속으로 분해하고 있다. 그리고 화산질풍검 내내 버프를 잔뜩 받는 청풍과 반대 포지션이라 은근히 찌질한 면모가 많이 나왔고, 독자들에게 과소평가 당하는 경향이 있다.
영락제가 무당파에 러브콜을 보내서 전국구로 띄워주려는것 또한 천검의 속이 불편한 이유. "나도 시켜주면 잘할수 있는데. 씨"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화산질풍검이 현 교육시스템에 반발하는 고딩들의 구매력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탓에, 천검의 비난받는 면들이 강조되었다.
그러다보니 화산질풍검 출간 시기로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2020~2021년 재연재를 시작한 천잠비룡포에서 아미의 원로인 혜선신니, 혜인신니, 아미의 장문인 보현이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 엄청나게 재평가를 받고 있다.
- 청풍과는 끝까지 관계가 개선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한백림의 채팅방 스포에 따르면 능력있는 상사와 능력있는 후임 사이로,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문파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럭저럭 협력한다고 한다. 대충 청풍이 일을 벌이면 천검이 해결하는 식.
- 종남파의 장문인인 곽전각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지만 천화진인 때문에 섬서의 이권에서 화산파에게 좀 많이 밀리는 모양.
-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성향 탓인지 진천에게는 관심 밖의 인물이다. 애초에 진천은 하늘이 정한 운명에서 자유롭거나 미래를 예지할 수 없는 인물을 원하는데 전형적인 성공지향의 모습을 보이는 천검에게는 해당 사항이 안되는 것. 그래서 옥허 이후로 화산파엔 인물이 없다 생각했지만 화산이 품은 기운이 청풍을 배출해 냈다고 감탄한다.
[1] 십익들은 그 무력도 대단하지만 젊으며 계속 성장한다는 것이 진짜 강점이다. 각 권 말미에서도 십익보다 강한 고수는 충분히 많으며, 실제로 천화진인이 무공만 본다면 자신보다 아래일 청풍을 아끼고 있는 것은 청풍이 화산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젊은 고수이기 때문.[2] 갈염은 '표범', 오사도는 '늑대'[3] 굳이 따지자면 청풍이 강호행 후반부에 화산의 정보망 조력을 얻은 게 있는데 청풍이 결과적으로 화산의 신진 초절정고수로서 위명을 올려줬기 때문에 외려 화산이 받은 게 더 많다고 해도 무방할 지경.[4] 더 정확히는 초절정 고수는 더 있지만 다들 원로급이라 움직이는 게 쉽지 않고 배분이 배분인지라 움직이면 움직이는대로 주변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듣기 쉬운데 청풍의 경우 배분 자체는 제자급이라 이런부분에서 자유롭기 때문[5] 청풍에 대한 천검의 평가도 드러나는데, 전대와 당대 그리고 미래를 책임지는 화산의 고수가 옥허와 천검과 청풍으로, 특히 청풍은 화산의 미래를 보장해줄 최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있다. 청풍의 성정상 신마맹이 화산을 침공하겠다면 상대가 염라마신이건 누구건 개의치 않고 맞설 것이나 정말 염라마신과 붙는다면 승산이 없기에 천검이 의도적으로 청풍에게 침공 정보 자체를 완전히 숨겨버린다.[6] 문도들이 매화검수를 끝으로 인식하다 보니 매화검수를 선택된 자가 아니면 오를 수 없다라고 생각해 평검수들 중에서도 매화검수가 되기 위한 노력보다는 차라리 어느 정도 자유가 보장된 평검수에 안주하겠다는 생각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종남과의 대무 회합에서 벌어진 30번의 비무에서 12승 4무 14패로 20년 만에 패배했다고 한다.[7] 대표적으로 하운이 있으며, 하운도 어째서 속가 분타에까지 매화검수 출신이 많은지 깨달았다고 한다. 거기에 평검수들의 무공 수련도 참가할 수 없고 매화검수 때처럼 임무도 수행할 수 없고 장서각이나 약사당의 출입에도 제한이 걸리며 거처까지 박탈하고 분타로 나가라고 압력을 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