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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hessmaster Hex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와타베 타케시 / 김병관.
2. 설명
10대 시절부터 자타공인 천재라고 불렸던 프로그래머로, 30세에 위상차 공간 게이트 제어 프로그램 개발에 참가하여 현재의 게이트 중추 제어 시스템을 완성시킨 대단한 인물이다. 하지만 본인이 주도적으로 만든 게이트의 안정성에 의문을 품고 실용화에 반대하다가 게이트 공단에서 추방당해 50년간 행방불명이 된다.[1][2]그리고 50년이 지난 후, 게이트에서 요금을 징수하는 순간 지불하는 계좌의 돈이 몽땅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게이트 공단에서 정체불명의 주동자에게 거액의 상금을 걸고, 이에 눈독을 들인 비밥호 일행이 끼어들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게이트 시스템을 자세히 꿰고 있어야만 가능한 범행이라는 결론에 다다른 비밥호 일행은 제트가 공단에 직접 찾아가 담배꽁초에 도청기를 붙여, 공단 간부들이 헥스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을 듣고 그가 범인이란 사실을 직감한다. 이후 특유의 근성으로 헥스에 대한 정보를 캐나가던 제트는 위에서 언급된 추방사건에 관해 알아내고, 우연히 에드와 온라인 체스를 두던 상대가 헥스라는걸 간파 - 그 전파를 역탐지하여 그가 숨은 위치를 알아낸다.
제트가 알아낸 바에 따르면 요금 강탈 사건은 헥스가 계획한 것으로, 게이트의 프로그램이 50년 주기로 자동갱신되는 것을 노리고 미리 사고가 일어나도록 한 것이다. 동시다발적인 사고로 세간의 관심을 끈 후 게이트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걸 폭로할 셈이었던 것. 게이트 공단에서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기 때문에 진범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정체불명의 주동자에게 현상금을 건 것이다.
그러나...겨우 비밥호 일행이 찾아가서 만난 건 추정연령 98세의 노인이 돼 버린 헥스. 게다가 알고 보니 본인이 짜놓은 각본을 50년간 기다리는 사이에 치매에 걸리고 말았다. 자신이 설치한 함정도 까맣게 잊고 게이트 잔해에 뭉친 스크랩 더미에서 느긋하게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전재산을 잃은 카우보이 조나단이 고생고생해서 같이 따라와서 헥스를 만나지만, 치매로 정신나간 헥스를 잡아 봐야 돈을 되찾지도 못하는 터라 그야말로 멘붕하여 사방에다 마구잡이로 쏴 대는 난동을 부렸지만...결국 조나단도 포기하고 그냥 헥스나 다른 노인네 셋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같이 스크랩 더미에 그냥 눌러살게 된다(...).
이후 비밥호 일행은 헥스의 신병을 구속하지 않고 그대로 있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준다. 게이트 공단에게도 그 노인네 가만히 두라면서, 건드리면 그 노인이 알고 있던 게이트 결함을 온 세상에 퍼뜨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아뒀다.
참고로 그는 수십년 간 네트 선수권 챔피언을 독점하던 초특급 천재 플레이어로, 요금 강탈 사건의 실행범들이 갖고 있던 체스말이 그를 쫒는 단서였다. 극 중에서 에드와 체스 대결을 벌이는데, 무려 일주일을 넘기는 격전 끝에 승리를 거둔다. 에드의 변칙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주 오랜만에 본 실력을 드러낸 듯. 그리고 헥스는 이 일생의 마지막 승리 직후, 그 자리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 이 때 흐르는 OST의 제목인 'Waltz for ZIZI'에서 ZI를 지로 읽는다면 일본어로 '할아버지를 위한 왈츠'가 된다.
[1] 작중 시점에서 밝혀진 그의 추정 나이는 98세이므로, 추방당한 50년 전은 약 48세. 따라서 30세에 이 개발에 참가하여 무려 약 18년에 걸쳐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뜻.[2] 이후 일어난 위상차 게이트 폭발 사고에 관한 내용은 문서 참고. 즉, 헥스의 말이 옳았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