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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0:08:02

체스트버스터

체스트 버스터에서 넘어옴
Chestburster
1. 개요2. 특징3. 디자인
3.1. 일반계(인간 숙주)3.2. 하이브리드계(인간 외 생명체 숙주)
4. 기타

1. 개요

유혈주의

에이리언에서 존 허트 경이 분한 토머스 케인의 몸을 성숙한 체스트버스터가 뚫고 나오는 장면. 충격적인 장면이지만 그래서 유명하다.

2. 특징

에일리언 커버넌트에서의 체스트버스터 테마 곡. 공포스러운 존재인 동시에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존재라는 개념을 잘 표현했다.

페이스 허거가 체내에 품고 다니다가 적합한 숙주를 발견하면 식도에 관을 넣어 심는 에일리언유충.[1][2]

사실 '에일리언'이나 '페이스 허거'라는 이름이 그러하듯 '체스트버스터' 역시 편의를 위해 팬덤을 중심으로 Chestburster(흉부파괴자 혹은 가슴을 뚫고 나오는 놈) 식으로 붙여진 호칭이므로 영화나 20세기 폭스 공인 명칭은 아니다. 실제로 작중 인물들도 이것만 보면 비명만 지르거나(...) 자기 쪽으로 달려들까 긴장만 하지, 딱히 이렇다 할 호칭으로[3] 부르거나 언급하지 않는다.

기괴한 연출이 많은 에일리언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비주얼 쇼크[4]를 선사하는 존재이다. 제노모프의 한살이 중에 작고 연약한 시기이며, 숙주의 복부[5]에 종양처럼 들러붙어 숙주의 영양분, DNA, 습성, 능력 등을 흡수하며 성장하다 비좁아졌다 싶으면 밖으로 나오려고 마구잡이로 몸부림치는데, 이 때 심장이나 폐, 그리고 주변 장기들에게도 큰 손상(늑골까지 밖으로 꺾여나올 정도)이 간다. 그리고 이에 따른 격렬한 고통에 숙주는 반광란 상태로 날뛰는데,[6] 결국엔 숙주의 가슴[7]에 큰 구멍을 뚫으면서 나온 체스트버스터는 혼란을 틈타 근처로 숨어 성장한다.

처음 몸 밖으로 나와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도망칠 때에는 작은 뱀만한 크기인게, 최소 몆 시간 뒤에는 뱀처럼 허물을 벗으며 성장해 사람보다 더 큰 성체가 되어 다시 나타난다.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빨리 성장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8] 게임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사람이나 프레데터의 눈을 피해 돌아다니면서 곤충이나 작은 포유류, 시체 등을 먹어치우며 몸집을 불리는 것 같다. 다만 원작영화 1편의 USCSS 노스트로모에선 유충이 섭취할 만한건 딱히 없을 뿐더러,[9] 케인의 시체도 접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서 성장을 이룬 모양이다.

그리고 4편에서 엘렌 리플리와 함께 복제된 체스트버스터를 적출하는 장면으로 페이스 허거에 의해 유충이 심어진 상태라도 뛰쳐나오기 전에 수술로 적출하면 생존이 가능함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역대 에일리언 시리즈 내내 숙주들은 항상 적기에 수술이나 동면 장치[10]에 들어가지 못하여 이게 실현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체로 에일리언이 뭔지도 몰랐거나, 알아도 주변에 마땅한 시설이나 도구가 없었거나 심지어 수술을 방해받기까지 하는[11] 등의 이유로 사망 플래그 마냥 죽어나갔고, 상기한 4편의 복제 리플리만이 유일하게 이런 식으로 살아남은 케이스.

만약에 숙주가 초재생능력이 있다면 체스트 버스터가 뚫고 나와도 생존할 여지는 있겠지만, 정설 시리즈 내에서 그런 능력을 보유한 존재는 아직까지도 전무하다. 하지만 비정설 크로스오버물들에선 간혹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흡혈귀뱀피렐라는 몸 속에 심어진 체스트 버스터가 그녀의 가슴을 뚫고 나왔음에도 흡혈을 통한 초재생능력 덕분에 살아남았다.

또한 비정사 작품에선 숙주를 조종하는 능력도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에일리언 2(코나미)에서 좀비화된 숙주를 조종했으며,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캡콤)에선 프레데터를 조종, 매드 프레데터로 만든 적이 있다.

AvP3 게임의 체스트버스터 모델을 추출해보면 알겠지만, 팔과 다리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에서는 프레딜리언이 병원에 있는 임산부의 입에 입을 갖다대고 체내에 알들을 산란하여 여러 마리의 벨리 버스터가 임산부가 뱃속에 임신하고 있던 태아를 잡아먹고 배를 찢고 나온다.

프리퀄 프로메테우스에서는 등장하는 페이스 허거부터 사이즈가 장난이 아니라 태어난 녀석도 성장한 에일리언이었다. 다만 블루레이에 실린 삭제장면 중에서 밀번과 파이필드가 체스트버스터의 허물 조각과 똑같은 것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다. 이걸 보면 디컨이나 트릴로바이트는 엔지니어나 에일리언 입장에서는 돌연변이인 생명체일 것이다.

에일리언: 커버넌트에서는 페이스 허거에 의한 프로토모프판 체스트버스터와 네오모프에 의한 백 버스터와 마우스 버스터도 나온다. 둘 다 성체 모습과 흡사하다.

3. 디자인

3.1. 일반계(인간 숙주)

파일:external/i135.photobucket.com/Chestburster_full_l_01.jpg
1편.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이런 뱀 모양을 택하고 있다.
파일:external/cdn.art.artist.dragoart.com/chestburster_1_000000030959_1.jpg
2편과 식민지 해병대. 프리퀄의 초기형과는 달리 2편과 식민지 해병대에서는 자그마한 팔들이 달려있다.
파일:external/2.bp.blogspot.com/alien+queen+embryo.gif
에일리언 퀸의 체스트버스터. 보통의 체스트버스터와 달리 자그마한 부속지가 추가로 달려있다
파일:external/www.scified.com/alien-covenant-empire-magazine-scans-leaked-spoilers-4.jpg
에일리언: 커버넌트에서 등장한 프로토모프 체스트버스터. 팬덤에서는 임프(Imp)로 부른다. 인간을 숙주로 했기에 일반계에 해당하지만, 제노모프 계열 체스트버스터와는 달리 3편의 하이브리드계인 도그 버스터처럼 팔다리가 달려있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매끈한 외피를 하고 있다.

3.2. 하이브리드계(인간 외 생명체 숙주)

파일:external/images.wikia.com/ALIEN3_DISC_1-34.png
3편에 등장한 체스트버스터. 개(특별판은 도살된 소의 시체)를 숙주로 하여 튀어나오는데, 체스트버스터 시절부터 팔/다리가 완전히 발달된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성체가 된 에일리언 역시 도그 버스터[12]라고 부른다. 개를 숙주로 한지라 러너의 유충 버전이라 보면 옳을 듯.
파일:BabyalienpredatorMKX.png
프레데일리언 체스트버스터. 하이브리드계 치고 머리가 프레데터를 닮았다는 것 외에는 일반 체스트버스터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파일:Babyalien&mileenaMKX.png
모탈 컴뱃 X타카탄족 체스트버스터. 다른 체스트버스터들에 비해 입이 찢어져 있고 이빨이 길며 몸체 여기저기서 가시가 나 있다. 그리고 피부가 일반 체스트버스터에 비해 창백한 것 같다. 해당 게임에서 게스트 캐릭터로 참전한 에일리언이 페이탈리티가 아닌 일반 승리를 하면 화면 암전 후 둥지에 끌려온 상대에게서 체스트버스터가 튀어나온다. 재미있게도 숙주가 트레머면 몸이 돌처럼 된 체스트버스터가 나오고, 같은 에일리언이나 밀레나에게서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체스트버스터가 나온다. 그외에도 브루탈리티로 알을 소환해 상대에게 페이스 허거가 달라붙게 할 때 나오는 체스트버스터가 있는데, 그야말로 이스터에그 덩어리. 몇몇 캐릭터들은 특이한 체스터 버스터가 튀어 나온다. 그 사레를 들자면 케이노는 머리의 한 쪽이 금속으로 된 놈이, 라이덴은 라이덴의 삿갓을 쓰고 온 몸에서 전기가 흐르는 놈이, 트라이보그도 라이덴과 비슷하게 몸에 전기가 흐르는 놈이 나온다. 쿵 라오는 그 특유의 모자를 쓴 놈이, 에론 블랙은 카우보이 모자를, 서브제로는 언브레이커블 바리에이션처럼 얼음으로 된 마스크를 착용했다. 쟈니 케이지는 선글라스를 쓴 놈이 나오고, 제이슨 부히스는 황당하게도 제이슨 특유의 하키마스크를 한 체스트버스터가 나온다.

4. 기타

에일리언 1편 제작 당시 H. R. 기거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고문'에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단단한 이빨을 가진 괴물을 구상했고, 그렇게 그려진 초기 컨셉은 피칠갑을 한 생닭 같은 모습이었다. 기거의 컨셉 아트를 본 제작진은 포복절도했고 이후 체스트버스터의 생김새는 우리가 아는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1편의 체스트버스터 모형은 로저 디킨이 제작했는데, 당초의 모습은 꼬리 부분이 상당히 길었다. 기거는 로저 디킨의 모형이 너무 공룡같다고 생각해서 앞부분과 뒷부분을 조금씩 줄여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 없도록 했다.

체스트버스터가 토머스 케인의 가슴을 뚫고 튀어나오는 씬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생생한 탓에 예고 없이 촬영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13] 에일리언을 디자인한 H.R. 기거나 배우들에 따르면 그 장면은 세 번이나 거듭 촬영됐으며 배우와 스탭 모두 각본이나 사전 준비를 통해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베로니카 카트라이트는 그녀의 얼굴에 피가 뿌려질 줄은 몰랐던 모양. 실제 촬영장에서 미끄러져 넘어질만큼 어느 정도 당황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스타워즈, 에일리언 등 각종 SF 영화를 패러디한 개그 영화인 스페이스볼에서도 이놈이 나온다. 재미있는 사실은 에일리언 영화에서 가장 먼저 에일리언의 희생자가 됐던 케인을 연기한 배우 존 허트가 이 영화에도 나오는데,[14] 여기서도 그는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체스트버스터를 패러디한 괴물이[15] 가슴에서 튀어나오자 '아, 또야...' 라고 중얼거린 후 죽어버린 줄 알았으나 괴물이 자기 가슴에서 빠져나와 달아나버리자 괴물이 가는 곳을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이후 체스트버스터는 갑자기 뮤지컬 배우처럼 조명을 받으며 노래와 춤을 보여 주다가[16] 이내 도망간다. 에일리언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포복절도할 패러디. 사족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케인이 급체했다고 생각한 흑인 동료가 물 대신 가져오라고 크게 외치는 펩토비스몰(Pepto-Bismol)은 미국 소화제이다.

기타 사항으로 해당 영화 시리즈를 처음 접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곤충의 생태와 비교, 페이스 허거가 에일리언의 유충이고, 얼굴에 붙었을 때 허물만 남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등등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페이스 허거는 알과 함께 낳아질 때부터 체스트버스터의 운반책에 불과하다. 자세한 건 페이스 허거 참조.

실존하는 망둑어의 일종인 개소겡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체스트버스터가 숙주의 유전자를 차용하고 나와서 유생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의외로 귀엽다(...)는 평도 있는듯.

팀 포트리스 2의 도발에서 체스트버스터를 오마주하는 도발인 버스트 체스터가 나왔다. 두 단어의 앞부분을 조금씩 바꾼 것이다.

릭 앤 모티의 에일리언 커버넌트 광고 영상에선 몸이 마약알코올찌든 사람한테 들러붙으면 오히려 역관광당해 페이스 허거랑 같이 즉사해버린다고 한다나.#


[1] 다만 팬덤에 따르면 실제로 배아를 넣는 것은 아니고 Plagiarus praepotens라는 돌연변이 유발성 물질을 주입한다고 한다.[2] 정확하게는 그 물질이 페이스 허거를 통해 숙주의 흉강으로 주입되면 숙주 세포의 화학유전적 구조 조정을 가져오며 체스트 포스터를 세포 단위로 구축한다고 한다. 그렇게 숙주의 유전물질을 토대로 체스트 버스터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숙주의 특성에 영향을 받아 숙주의 유전 코드의 10~15%를 복제한다고.[3] 있더라도 유충 등으로 돌려 말한다.[4] 숙주를 고통스럽게 죽게 만들고 가슴 한복판에서 피를 튀기며 나온다는 점에서 인간에게 가장 큰 본능적인 혐오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다.[5] 페이스 허거가 넣는 곳을 특정하면 소화기 쪽.[6] 이 와중에 숙주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죽여도 안에 있는 체스트버스터가 무사하다면 의미가 없다. 실제로 4편에서 숙주가 된 희생양은 광란 상태가 되자 권총탄 여러발을 지근거리에서 맞아 일반인이라면 쓰러져 죽어갔을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난동을 피웠다.[7] 다만 명칭과는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식도를 타고 입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한다.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010)의 주인공 넘버 6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유리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거의 탈출할 뻔 했다가 액화질소에 의해 실패했지만 최소한 살아남을 수는 있었다.[8] 어쩌면 신체 자체가 그 정도로 커지거나 부풀도록 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9] 케인을 덮쳤던 페이스 허거의 시체는 애쉬가 지구로 가져가야 한다며 따로 보관하고 있어서 접근할 수 있었을 리 없다.[10] 숙주와 함께 유충의 활동도 정지시키기 때문.[11] 2010년작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게임에서도 감염된 캐릭터의 체스트버스터를 수술로 적출하려고 했다가 카를 비숍 웨이랜드의 방해로 실패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경우는 다르지만 프로메테우스엘리자베스 쇼는 그나마 웨이랜드용 최첨단 의료기기의 혜택을 받아 적출에 성공했다.[12] 다른 이름으로는 러너 또는 도그 에일리언.참고로 페이스 허거와 더불어 봉제인형 캐릭터 상품으로 나온 에일리언이기도 하다.[13]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배우의 몸에다 진짜로 체스트버스터를 심었다면 모를까(...) 특수효과를 위해 가짜 몸을 설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알 수밖에 없다. 스크린에서야 몸에서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아래엔 목만 내놓은 배우와 인형을 조작할 스태프들이 웅크리고(...) 있었을 것이다.[14] 옆의 시고니 위버를 꼭 닮은 엑스트라도 포인트.[15] 사실 말이 패러디지 그대로 빼다박았다. 다만 크기는 체스트버스터 정도지만 성체랑 다름없이 팔다리는 다 달려있다. 원본처럼 뱀같으면 춤을 못 추잖아[16] 파일:external/www.chrisrue.com/OneFroggyEvening.jpg 워너브라더스의 애니메이션 춤추는 개구리 <One Froggy Evening>에 등장하는 개구리가 추던 춤. 롤 유저라면 코그모의 춤을 생각해보면 된다. 졸작 영화 마스크 2에서도 이 애니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