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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9:17:17

카시와기 스구루

카시와기 스구루 / 柏木優 / かしわぎ すぐ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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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설정화 실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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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삽화 코믹스

1. 소개2. 소개3. 인간관계4. 이야기거리5. 2차 창작

[Clearfix]

1. 소개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석가님도 보고 계셔의 등장인물. 성우히야마 노부유키. 실사판 배우는 우스이 마사히로.[1]

오가사와라 사치코의 고종사촌 오빠이자 약혼자. 또한 마츠다이라 토코의 외사촌 오빠이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기준으로, 8권까지는 불교계 남학교인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 학생회장이며 9권 이후부터 하나데라 대학에 재학 중.

1권에서 후쿠자와 유미를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에 의하면, 스구루네 집안 남자들은 전부 하나데라 학원 출신, 여자들은 전부 릴리안 여학원 출신이라고 한다.

2. 소개

첫 등장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피소드)(1권)으로,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 학원제의 산백합회 주최 연극 <신데렐라>에서 왕자님 역을 했다. 그 때문에 릴리안 여학원에서 상당히 유명한데, 릴리안 여학원에서는 '왕자님'이라 불린다.

등장 당시에는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 3학년으로, 학생회장이었다. 부잣집 아들에 엄친아이다.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에서 하나데라 대학으로 우선입학하려면 굉장히 힘들다는데, 그것을 뚫고 우선입학에 합격했다. 작중에서 대략 드러난 것만 해도 검도, 스키, 다도, 사교댄스를 무리없이 소화해 낼 수 있다.

성격은 나르시스트에 약간 독설가. 사토 세이와는 만나기만 하면 독설 배틀을 펼친다. 엄청 튀는 빨간색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를 몰고 다니는데,[2] 운전이 꽤나 거칠다.

3. 인간관계

참고로 자칭 동성애자[3]. 이것 때문에 오가사와라 사치코남성혐오에 걸렸다. 아버지 오가사와라 토오루와 할아버지의 첩실들 문제도 있었지만, 약혼이 결정되자 스구루가 "나는 남자에게 밖에 흥미가 없지만, 오가사와라 가문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우리 둘의 결혼이 필요해. 그러니 앞으로 잘 해 보자. 너는 애인을 따로 구해서 아이를 낳도록 해."라고 말한 것이 사치코가 남성혐오에 빠지게 된 결정적 원인. 이때 스구루는 고2, 사치코는 막 고등부에 입학해 아직 미즈노 요코의 동생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외사촌 여동생인 사치코를 좋아한다. 이 '좋아하는' 것이 어떤 관점에서 좋아하는 것인지 논란이 많았다. 일단 사치코에게 했던 커밍아웃은, 작품 중반까지 사치코가 약혼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싶어서 했던 소리라고 추정되었다. 1권의 사치코와 다투는 부분의 내용과 약간 모순이 생기는데, 20여권이나 뒤에 와서 회수되는 떡밥이니 설정이 다소 변경됐다고 볼 수도 있고, 그다지 큰 문제거리는 안 된다.[4]

25권 커다란 문 작은 열쇠에서는 사치코와 스구루의 대화에서 스구루가 그런 행동을 한 심리를 추리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데 스구루는 22권에서 마츠다이라 토코와 관계된 일로 유미와 모종의 약속을 했다. 그리고 정초 오가사와라 일가의 신년회에서 "나는 조만간 도호쿠로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라 말하면서, 유미에게 "약속을 이행할지 말지 정해."라고 유미만 알아듣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상은, 스구루가 모르는 사이 유미와 토코의 사이는 나쁜 쪽으로 급전개되어 있었던 것. 여행을 다녀온 뒤 사치코에게 그 사실을 들은 스구루는, 매우 걱정하고 당황스러워한다. 이를 본 사치코는 스구루에게 "유미를 좋아해?"라고 묻는다. 이 질문은 유미를 이성으로 보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동생으로 생각하고 좋아하냐는 뜻이다. 그러나 스구루는 여기서 몹시 당황하여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며 다시 동성애 핑계를 댄다.

여기서 사치코는 자신의 질문을 스구루가 '이성으로서 유미를 사랑하는 것인가?'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바로 눈치챘고, 스구루 역시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다. 그리고 사치코에게 "질량으로 따지자면, 사치코 너를 훨씬 좋아해."라고 말한다. 사치코는 이 말을 듣고 '나는 성별 이전에 스구루 오빠에게 연애 대상이 아니었구나'라고 자각하면서, 스구루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이성 간의 사랑과는 다른 가족애였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비교 대상, 즉 스구루가 좋아하는 '이성'이 누군가를 묻자, 스구루는 "말하자면 꽃(듣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라고 말한다.[5] 그리고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야."라고 덧붙이지만, 그러나 사치코가 "남자'도' 좋아하는 거겠지??"라고 확인사살. 결국 "졌어." 라고 대답한다. 이 대화가 끝나자, 손 씻으러 갔던 화장실에서 손도 씻지 않고 나가려는 것을 사치코가 붙잡는 것으로 해당 에피소드가 마무리. 즉, 사치코가 던진 "유미를 좋아해?"라는 한 마디에 스구루는 최후의 최후까지 동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일련의 사건 후, 사치코의 제의에 의해 두 사람은 정식으로 파혼한다.

여기서 나온 "말하자면 꽃", 즉 스구루가 좋아하는 이성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팬덤 내에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위의 에피소드만 놓고도 사치코라는 해석[6]후쿠자와 유미라는 해석[7]이 모두 가능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스구루는 사치코가 유미를 동생으로서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자신이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나는 그냥 '유미는 좋은 아이니까 좋아해'라고 대답하면 됐었네. 그런데 오해받기 싫어서."라고 답한다. 이는 완곡하지만 "유미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라고 거짓이든 진심이든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토코라는 해석도 무시할 수 없다. 25권의 후반부에 나오는 토코와의 드라이브 에피소드에서, 토코가 과거에 별장지의 졸부 집안 딸들[8]에게 출생 문제를 듣고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토코에게 확인하고는, 스구루는 이성을 잃고 문자 그대로 폭주한다. 스구루의 기본 캐릭터와 상당히 갭이 있는 모습이다. '스구루가 유미와 토코의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도, 결국 토코 때문이었다'고 해석될 수 있다. 토코도 스구루와 사촌이지만 스구루는 어릴 때부터 토코의 사정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사치코에게 '말하자면 꽃'인 상대로 유미를 능가할 사람은 토코뿐이다.

그런데 25권 자체가 유미를 타겟으로 둔 에피소드라서[9], 일반적으로 원작자가 의도한 대상은 유미였을 거라는 해석이 많다. 특히 25권엔 사치코 시점 파트에서 스구루&사치코가 유미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토코 시점에서 스구루&토코가 유미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하는 내용도 또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거의 확실하다.

게다가 훨씬 이후에 나오는 33권에서의 유미와 유키 남매의 대화를 보면, 카시와기는 유키를 통해 데이트 신청[10]을 하고, 유미는 그 신청에 대해 "그딴 얘기보단 '사치코 씨'가 아니라 '사치코 님'이라고 부르라"고 남동생을 핀잔하며 일축한다. 이어서 유키가 "'그딴 얘기'라니, 카시와기 선배가 불쌍해진다"고 하는데, 그냥 스쳐 지나가는 소소한 대화일 수도 있지만 카시와기가 유미에게 호감을 품고 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전에 11권에서 "오가사와라 가문 사람들은 확실히 무의식적으로 후쿠자와 남매 같은 타입에게 약하다"고 한 것 역시,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복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36권 스텝의 내용을 통해 사치코와 유미의 미래의 관계 형태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멀리간 해석도 있다.[11]

사실 유미와 스구루의 커플링은 여성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도다. 유미에게는 어쨌거나 동성애자[12]로 이미지가 못박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자신의 남동생 후쿠자와 유키와 가깝다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작중에서 학원제 이후의 만남인 오가사와라 저택에서의 합숙에서 유키가 스구루와 같은 방에서 자기 싫다고 도망쳐와서 여자 팀 방에 찾아와 도움을 청할 정도로 업보를 쌓아둔 덕에, 유키에게는 '카시와기 씨를 조심해!!'라고 주의를 준다거나 스구루에게는 "제 남동생에겐 손대지 말아주세요' 라고 대놓고 경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이 경고에 스구루가 선뜻 대답을 못하자, "이미 뭔가를 저질러 버린거냐"며 운전 중인 스구루를 잡고 흔들기도 했다. 끝까지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지나가버린 에피소드인데, 스핀오프인 석가님도 보고 계셔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밝혀진다. 생각보다는 허무한 에피소드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정이 많은 성격이라 아는 사람이 곤란에 처하면 자주 도와준다. 유미에게는 남동생 유키의 학교 선배라는 것도 있고, 사치코와 함께 지낸 경력에 있어서는 까마득한 고참이란 것 등으로 대하기가 여러모로 껄끄러운 인물, 레이니 블루파라솔을 쓰고서 같은 큰 사건을 겪고 레벨업 하기 전의 유미는 스구루가 사치코를 대하는 일거수 일투족에 매번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낀다.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에선 전설적인 인물. 졸업한 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도 하나데라 학원 고등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후배들의 졸업식에 특별초청을 받을 정도면 말 다했다. 유키가 학생회장이 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존재인데, 그가 학생회장에서 물러날 때 유키를 추천했고, 카리스마 학생회장이 후임을 추천하자 다른 누구도 입후보하지 않아서 유키는 단독으로 출마하게 되었다.[13] 하나데라 학생들은 빛나는 그대(국내 정발판에선 '히카루 전하')라고 부른다.[14]

사토 세이와는 상성이 안 맞아서[15] 같이 있으면 자주 충돌한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 자동차까지 디스하는 관계. "스구루, 촌스러운 빨간 자동차는 팔아 먹었니??" "세이, 너야말로 노란색 붕붕이는 어디 갔니??" "유미 쨩!! 저런 변태랑 상종하지 마!!" "너는 후배 앞에서 말버릇이 그게 뭐니??" 어쩌구 저쩌구. 2차 창작에서는 이를 토대로 사토 세이-카시와기 스구루 커플링도 종종 있다.

4. 이야기거리

게이 드립에 강제 키스 시도 등 첫 등장의 이미지가 매우 나빴다. 초반부에 딱히 안티가 생길 만한 캐릭터가 없던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서 욕먹는 역을 전담할 정도. 1권부터 백합에 남자 난입이라며 기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이후로의 모습을 보면 이미지가 재수없음에서 점차 진중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1권 이후 첫 재등장인 4권 <로사 카니나의 정월 합숙>에서는 사촌인 사치코와 둘만이 공유하는 부분으로 인해 유미에게 열등감이나 질투심을 유발하는 존재로 나와서 이미지가 영 아닌데, 11권인 <파라솔을 쓰고서>에서 스포츠카를 운전해 요코와 유미를 사치코에게 데려다주고, 12권 <어린 양들의 휴가>에선 사교계에서의 평판 저하도 감수하고 도움을 주려고 하는 등 사치코와 유미의 애정전선을 돕는 존재로 화한다.

그리고 토코 관련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는 토코를 괴롭게하는 어른들과 대척점에 서서 그녀를 지키려 하면서도 따끔하게 말할 것은 말해주는 좋은 어른으로서의 면모가 드러나며(특히 25권 <커다란 문 작은 열쇠> 그간 쌓인 비호감 마일리지가 차곡차곡 지워졌다. 사실 첫 등장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알고 보면 나쁜 사람도 아니고, 후에 사실 다 사정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서 지금은 안티가 많이 사라졌다. 말하는 거나 행동하는 거 보면 속도 깊고 개념인에, 키도 크고 잘생기고 성격도 좋은 거의 완벽초인이지만, 처음 인상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아직도 종종 그때 이미지로 까인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서 보여주는, 정확히는 유미 시점에서 보게 되는, 잘났지만 무신경하고 경박한 나르시스트 도련님 모습과 달리 석가님도 보고 계셔에서는 그야말로 완벽한 엄친아에 개념인. 각 작품의 1권을 놓고 보면 "이게 어디가 같은 사람이냐?!"는 소리밖에 안 나온다. 다만 무대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로 옮겨지면 '빛나는 그대'는 그저 은행왕자에 지나지 않을 뿐(…)

5. 2차 창작

동인에서는 유키와 장미 꽃잎을 흩날리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 염신전대 고온저죠 한토/고온 그린으로 유명하다.[2] 애니메이션 2기 13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세라티의 상징과도 같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삼지창 엠블럼 + 2도어 2+2인승인 걸 보면, 그란투리스모가 확실하다.[3] 애니메이션에서는 동성애자라는 발언이 안 나온다.[4] 1권에서 사토 세이에게 '동류' 취급당하고, 사치코와 스구루가 다투는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내뱉은 세이의 대사가 "네놈 바이였냐?!"였다.[5] 이를 들은 사치코는 "'들으면 꽃'인 거네?"라고 응수한다.[6] 사실 사치코를 좋아하지만, 집안 어른들끼리 일방적으로 정한 약혼으로 고민하는 사치코를 놓아주기 위해 일부러 극단적인 처방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입장에서 저 에피소드를 바라보면?[7] 사치코를 '가족'으로서 좋아하는 마음이 크긴 하지만, 유미는 '이성'으로 의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입장에서 저 에피소드를 바라보면?[8] 아야노코지 키쿠요(綾小路菊代), 쿄고쿠 키에코(京極貴惠子), 사이온지 유카리(西園寺ゆかり). 12권 어린양들의 휴가에 등장.[9] 작자 후기에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들은 후쿠자와 유미의 시점에서 쓰여졌지만 25권은 '타인의 시점으로 본 유미'에 대해 썼다"고 밝혔고, 실제로 25권은 기존까지의 유미 1인칭 대신 니죠 노리코, 오가사와라 사치코, 시마즈 요시노, 마츠다이라 토코의 시점으로 나누어 주인공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썼다. 예를 들어 노리코의 '신비로운 미소의 로사 키넨시스'라거나 토코가 느끼는 '자신의 내면의 벽을 부수고 들어오는 유미에 대한 공포' 등등[10] 유미는 이성간의 특별한 만남이라기보다는, 카시와기가 토코와 관련된 일의 전말을 듣고자 만나고 싶어하는 거라고 해석했다.[11] 요시노와 레이의 부모님들 처럼 사치코는 유키와, 유미는 스구루와 이어지면서 넓게는 사치코와 유미가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다.[12] 나중에는 스구루와 1대 1로 대화하다가, 사치코와의 약혼을 파기하기 위해 일부러 동성애자인 척 했다는 점을 작중 가장 먼저 깨닫는다. 그 때문에 자신이 스구루만큼 사치코를 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에 빠져서 우울해하기도 했다.[13] 여담으로 스구루가 학생회장을 맡게 된 이유는, 문화계, 체육계 두 파벌이 대립하는 하나데라 학원의 문화 문제상 중립적인 시각이 필요한데 학교 내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부에 가입해 부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유키는 반대로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기에 중립적인 시각이 통했다.[14] 정발판의 별명은 히카루 겐지에서 온 별명이다. 원판에서의 별명은, 겐지 이야기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카시와기를 '히카루의 그대'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15] 한마디로 동족혐오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