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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3:48

칼리(신들의 사회)

1. 개요2. 설명3. 능력

1. 개요

로저 젤라즈니의 SF 소설 신들의 사회의 등장인물. "살육과 파괴의 여신" 칼리.

2. 설명

지구에서 이주했을 때는 과 연인/부부 관계로 북방 전쟁때는 "칼킨"과 "두르가"라는 이름의 커플로 전장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 제1 세대들이 이 행성을 지배하는 데 막대한 공헌을 한다. 다만, 인류의 안정적인 정착이 전부였던 과는 달리 피튀기는 전장 자체도 좋아했던 칼리는 전후에도 그런 느낌을 얻기 위해 촉진주의를 배격하여 뿌리뽑는 데 관심을 보인다. 게다가 점차 서열화, 경직화되는 제1 세대의 모습에 염증을 느낀 이 천상 도시를 떠났다가 나중에 촉진주의를 내걸고 신들에게 저항하려는 의도를 보이자 강한 증오를 느껴[1], 촉진주의의 말살에 그 누구보다 더 앞장서게 된다.

이후 신들의 힌두교 체제에 대항해 부처를 자칭해 불교를 일으키자, 그를 암살하기 위해 암살자 릴드를 보냈고, 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야마를 꼬드겨 직접 을 잡아오게 하였으며, 이후 샘이 라카샤들을 해방해서 본격적으로 신과 맞서려 하자 다른 전투신들과 함께 직접 "지옥"에 강림해 마침내 샘을 잡아들이는데 성공한다.

이후, 천상도시로 잡혀온 을 이리저리 구슬리면서[2] 자기를 돌아보게 하려고 애쓰지만, 이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탈출을 시도하자, 빡돌아서 야마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산제물로 을 바치겠다고 주장해서 브라흐마의 승낙을 받아낸다. 그리고 결혼식날, 환묘를 동원해 샘을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린다. 최악의 얀데레

하지만, 타라카에게서 얻은 기연으로 은 다시 부활, 브라흐만시바를 암살하고 쿠베라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다. 칼리는 이미 사멸 상태에 들어간 촉진주의에 대한 강경한 박멸을 기치로 내걸기 위한 새 브라흐만으로 가네샤 등에 의해 낙점받고 브라흐만 전생에 대한 의사를 타진받는다. 칼리는 야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기 브라흐만으로 전생하기로 한다.[3] 이에 칼리가 자신보단 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판단해 말 그대로 "야마가 돈" 야마 진영에 합류해 복수를 꿈꾸게 된다.

인쇄기를 발명한 "킨셋"이라는 도시를 본보기로 절멸시키겠다는 신들과 "킨셋"을 지키기로 마음먹은 진영과 대전투가 벌어진 "킨셋 전투"에서 과 야마는 전투에 참여한 신, 반신들 중 마라와 이제 브라흐만이 된 칼리 등 몇몇을 제외하곤 거의 몰살시켰으나 마라의 환술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한다. 야마는 탈출하였으나 은 그의 자아를 전자기파 형태로 행성 주위에 있는 자기 구름에 올려버리지는 방법으로 영구히 유배 당하고[4] 이에 브라흐만이 된 칼리는 촉진주의를 박해하는 데도 열의를 잃어버린다.[5]

야마에 의해 이 다시 환생해 또다시 신들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니리티가 신들이 쇠락해진 틈을 타서 기독교 제패의 기치를 들고 준동하자, 이를 알게 된 브라흐만/칼리는 샘이 제시한 "종교의 자유+촉진주의의 제한없는 유포"를 받아들이고 두 진영이 힘을 합쳐 니리티의 "어둠의 군세"와 대항해 싸우기로 한다. [6] 최후의 전투날, 니리티의 군세는 패배하지만, 니리티인드라와 함께 브라흐만/칼리와 대전을 벌여 브라흐만/칼리에게 중상을 입힌다. 치명상에 준하는 중상을 입은 브라흐만/칼리는 야마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어 긴급 전생에 들어가지만, 그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뇌에 손상을 입은 채 어린 여자아이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야마는 그 아이를 "무르가"라고 부르며 뇌손상을 치유하려고 노력하지만 별 진전이 없어 낙심한다. 하나 쿠베라의 노력으로 무르가는 회복의 희망을 보이며, 마지막 장면에서 쿠베라라트리의 딸인 무르가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해 죽음의 신에게 날마다 꽃을 바친다.

한 마디로 극중의 히로인이자 얀데레, 팜므 파탈. 하지만 주인공급에도 불구하고 남성 캐릭터들과 달리 캐릭터 구축이 너무 조잡하고 어설퍼[7] 독자들에게서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뭐, 작가가 원래 한 마초하는 데다가 글이 쓰인 시기가 시기니만큼 어쩔 수 없어 보이는 면도 있지만.

3. 능력

제1 세대의 일원으로 다른 들과 같이 고유의 "상"과 "속성"을 취득해 "신"으로 군림한다. 고유의 속성은 야마와 비슷한 "죽음의 응시"지만 야마의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8] 작중 신권주의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촉진주의를 가장 격렬히 반대하는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인공인 에 대한 애증으로 그렇게 반응하는 것.


[1] 정확히는 샘과 다시 이어지고 싶어서 작업걸었다가 샘에게 거절당한 게 원인이다. 샘에게 작업걸 때 보면 샘 하기에 따라서 촉진주의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식의 대답을 한다. 후일 브라흐만이 살해당한 후로는 그 후임이 되어 샘과 싸우기 위해 갓 결혼한 야마를 팽개치고 남성체로 전생하는 등, 이래저래 샘에 대한 애증이 칼리의 행동의 근본 원인이다.[2] 자기 마음을 받아주면 샘 편에 서서 촉진주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한다. 물론 샘은 자기에게 헛된 희망을 주어 더 큰 고통을 주려는 계책임을 간파하고 일거에 거절하지만.[3] 브라흐만은 남성신이므로 칼리가 브라흐만이 되려면 남자로 전생해야 한다. 당연히 동성결혼을 하지 않는 이상 결혼은 쫑.[4] 칼리는 당연히 을 죽이길 원했으나 마땅한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5] 물론 샘이 이끄는 촉진주의 진영과의 두 차례 전투로 신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또 샘과 야마, 쿠베라의 물밑 공작으로 인간 사회 여러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문명과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신들 내부에서조차 굳이 촉진주의를 박멸해야 하는지, 그리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모두 "킨셋 전투"의 영향으로 그렇게 된 거고, 애초에 칼리가 굳이 샘 때문에 브라흐만으로 전생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공산도 컸다. 결국 자업자득인 셈.[6] 이 때 칼리는 전쟁이 끝나면 다시 "여자"가 되고 싶다고 넌지시 에게 밝힘으로서 지지않는 애증을 과시한다.[7] 샘에 대한 애정과 증오의 수준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극과 극인 데다, 앞뒤가 안 맞는 행동도 종종 보인다. 다른 캐릭터도 가끔 그런 모습을 보일 때가 있지만 칼리는 유독 심하다.[8] 쉽게 얘기하면 야마의 죽음의 응시를 받으면 바로 죽지만, 칼리의 응시를 받으면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 뭐, 이 차이? 칼리의 시선으로도 죽기도 하는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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