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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1-12 10:54:05

브라흐마(신들의 사회)

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

1. 개요

로저 젤라즈니의 SF 소설 신들의 사회에 등장하는 인물.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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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은 힌두교의 주신인 브라흐마로 그 의미대로 극중 무대가 되는 행성을 지배하는 힌두교식 신정주의에서 삼주신 -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 중 하나. 신들이 거주하는 천상도시의 지배자.

브라흐마라는 이름은 특정 인물을 지칭한다기보다는 "타이틀"에 가까운 개념이기에, 실제로 극중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로 현 브라흐마가 사망하자 다른 신이 브라흐마 역을 맡는 걸로 나온다. 신들 사회의 "대표" 격으로 이해하면 될 듯.

제 2 장부터 등장하는 브라흐마는 주인공인 이나 다른 들과 마찬가지로 제1 세대출신의 지구인으로 원래는 여자였으나 브라흐마는 남성이어야 하기에 남성으로 전생한 상태다. 본명은 마들레느. 레즈비언이라는 묘사가 있다. [1] 이름에 걸맞지 않게 흐릿한 캐릭터인데다, "상"으로 대표되는 신 특유의 고유한 능력도 묘사되지 않는다. 실제로 인도 신화에서 브라흐마의 대우도 비슷한 거 보면 아마 노린 걸지도..

3. 작중 행적

조건 없는 전생을 원하는 과의 1대1 대면에서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으므로 현재의 신정주의 체제를 인정하고 정신탐사 이후 전생을 하던가, 아님 천상도시에 올라와 으로서 신정주의 체제에 참여하던가 선택을 하라고 에게 최후통첩을 보내고 샘이 후자를 선택하자 건강한 육체를 보내줄 것을 약속했지만 샘의 언동에 거리낌을 느껴 뇌간질이 있는 육체를 보내주는 꼼수를 부린다. 다만, 샘이 더 얍삽해서 그 꼼수를 예상하고 아예 무력으로 판을 뒤집어 마음대로 전생을 해버리는 바람에 닭 쫒던 개 꼴이 된다.

이후 야마의 활약으로 이 천상도시로 붙잡혀 오자, 그의 처리를 놓고 좀처럼 결정하지 못한다. 아니, 결정하는 게 아니라 아예 칼리가 결정하는 데로 그냥 추인만 하는 꼴이라 주신이자 천상도시의 지배자로서 심히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2] 결국은 칼리의 결정대로 샘을 처형하는데 동의하지만, 이후 무르간으로 환생한 샘에 의해 첫번째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후 브라흐마의 역할은 칼리가 겸임하게 된다.


[1] 샘이 원래부터 여자들을 좋아했으니 지금 얼마나 좋겠냐고 살짝 비꼬는 장면이 있고, 다른 묘사에서도 여자들이 자기에게 신경을 안 쓰는 걸 보고 은근히 초조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이건 작가가 레즈비언과 FTM 트랜스젠더를 혼동한 것.[2] 작중의 묘사로 보면, 브라흐마비슈누들이 최고신이자 천상도시의 지배자이지만 그건 단지 명목상이고 실질적인 결정은 칼리나 야마, 시바, 가네샤 등이 내리는 걸로 보인다. 아마도 "상"으로 표현되는 능력의 차이 때문에 그럴지도. 그래도 브라흐마가 좀 바지사장 같은 느낌이나마 결국 최종추인은 브라흐마가 하는 걸 보니 인망은 있는 듯. 비슈누는 원칙을 밝히는 학자나 실무 책임자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