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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의미
Campaign평원이라는 뜻의 라틴어의 캄푸스(campus)에서 비롯된 단어. 캠프나 캠퍼스도 이 단어가 유래인 영어 단어다.
로마군은 토이토부르크 전투에서처럼 숲 등에서 적에게 매복당해 군단을 싸그리 말아먹는 사태를 매우 두려워했다. 그래서 로마군은 항상 적을 맞이하기 전에 평원(campus)에 나가서 텐트를 치고 병사들을 머물게 했는데[1] 이것이 캠프(camp)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다. 여기에 더해서 적을 맞이할 때 평원(Campus)에서 작전을 전개한다고 하여 캠페인(campaign)이라는 단어가 생기게 되었다.
프랑스어 샴페인(Champagne) 역시 동원어이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유명한 술이라 샴페인이라 부르는데, '상파뉴'라는 지명의 어원이 바로 이 라틴어 캠페인이다.
한국 한글 표기는 '캠페인'이나, 종종 ㅐ와 ㅔ를 헷갈린 비표준 표기로 '켐페인'이 나타나곤 한다.
2. 확장된 의미
2.1. 전역(戰役)
위 사전적 의미에서 보듯 본래는 '평원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의미했으나 오늘날에는 '일련의 연속된 군사 행동'을 지칭한다. 작전(作戰, operation)과 비슷한 말이긴 하나 좀 더 긴 시간을 두고 벌이는 작전들의 패키지라고 이해할 수 있다. 동부전선이나 서부전선처럼 전선(戰線, front line)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나의 전쟁이라 해도 대규모 전쟁은 여러 곳에서 벌어지며, 각 지역에서의 일련의 전투 행위를 전역이라고 나누어 부른다.예를 들어 제2차 세계 대전 중 동남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일어난 태평양 전쟁은 그 자체로 '전쟁'(war)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2]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큰 전쟁의 '태평양 전역'(Pacific Campaign)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나치 독일과의 전쟁도 '유럽 전역'(Europe Campaign)이라고 부를 수 있다.[3] 또 그 하위 개념으로 독소전쟁 또한 하나의 전역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중일전쟁, 겨울전쟁 역시 다 일종의 전역이다. 마찬가지로 임팔 작전 역시 태평양 전쟁을 이루는 하나의 전역이라고 할 수 있다.
2.2. 특정한 목적을 위한 활동
정치적, 사회적, 상업적 목적을 위하여 여론을 움직이려고 벌이는 운동의 일종. 프로파간다나 사회 운동과도 관계가 깊다. 일반적인 '캠페인'의 의미는 이 쪽의 의미로 많이 쓰는 편이다.2020년대 들어 기업의 ESG 평가가 기업의 주요 평가지표로 대두되었는데, 나아가 기업뿐 아니라 개인 역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실천하는 것이 큰 덕목이 되는 것이 추세다. 특히 개인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는 친환경 구매, 소비, 분리배출이 있으며, 지자체에서는 지구환경을 위해 아껴 쓰고 다시 쓰고 리싸이클링(재활용)하는 캠페인을, 기업은 친환경 소재 및 동물 복지적인 상품들의 구매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익광고협의회나 국가기관, 공공기관에서 제작된 공익광고 같은 것을 많이 떠올린다. 지상파 방송에서 자체제작한 공익광고에 "(방송국 이름) 캠페인"이란 제목을 붙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에도 각 방송사의 채널에서만 프로그램 끝난 후 방송순서고지의 곧이어 전에 또는 방송국의 채널명칭 고지[4] 하기 전에 캠페인을 내보낸다. MBC 라디오 기준 잠깐만, 꿈의 지도 등이 있다. 공익광고협의회에서 만든 광고는 내레이션이 끝나고 '공익광고협의회' 다음에 징글로 끝나지만,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만든 공익광고는 내레이션에 '이 캠페인은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이름)이/가/와/과 함께합니다'로 끝난다.
상업적인 광고에서도 많이 쓰인다. 일명 '캠페인 광고' 라고 하여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광고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 등을 알리는 것 역시 캠페인에 속한다. 대표적인 예로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나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같은 것. 좀 더 구체적인 예시로 코레일은 KTX 개통 초기에 "만나세요, 코레일"이란 캠페인을 전개한 적이 있다. KTX란 고속열차 서비스가 개통되었다고 직접 광고를 때리는 게 아니라, 1일 생활권이던 것이 2시간 생활권으로 줄어들었으니 그간 멀리 떨어져서 못 보던 가족, 친구 등을 (KTX를 타고) 만나보라는 캠페인을 전개한 것.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좀 더 캠페인이란 단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데, 예컨대 신학기 개학/개강 핸드폰 프로모션(지역 대리점의 판촉 행사)을 "봄의 핸드폰 캠페인" 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선거에서도 선거운동, 혹은 유세 자체를 영어로 캠페인이라고 부른다. 윗 항목에서 유래된 '특정한 기간 특정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연속된 행동', 특히 전쟁을 방불케 하는 선거 유세에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군사 용어가 일반 용어에 녹아든 많은 예 중 하나.
2.3. 비디오 게임의 시나리오 모드 캠페인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게임 용어) 문서 참고하십시오.3. 고유명사
3.1. 제이 로치 감독의 코미디 영화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1] 이러면 적도 로마군을 쉽게 발견하고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지만, 로마군은 당대 최강의 군대였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편 오늘날 전쟁에선 미군이 아니고서야 그런 압도적 강세에 있지 않으므로 병력의 이동을 가급적 숨기려고 하는 편이다.[2] 사실 일본 제국과 나치 독일은 추축국 동맹이기는 하지만, 각각 유럽/아시아에 집중할 뿐 동맹으로서 서로 연계된 작전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별개의 전쟁이라고 볼 여지가 꽤 있다. 실제로 유럽 전역은 1939년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되었지만,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은 1941년 진주만 공습으로 촉발된 태평양 전쟁 이후에야 이루어졌다.[3] 다만 제2차 세계대전 하면 주로 유럽 지역의 전쟁을 언급하기에 북아프리카 전역 등 유럽 외 타 지역의 전역에서 '○○ 전역'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4] 방송채널의 방송프로그램 방송시간 예고 고지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