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후 기사단 퇴직합니다 | |
장르 | 판타지, 용사, 추방, 후회 |
작가 | 지아잔틴 |
출판사 | 노벨피아 |
연재처 | 노벨피아 ▶ 원스토리 ▶ 카카오페이지 ▶ |
연재 기간 | 2022. 07. 30. ~ 2023. 01.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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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후회물, 용사물,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남녀역전 정치물>, <로판에 약을 풀었다>를 집필하고 <카지노 마법사>를 연재 중인 지아잔틴.2. 줄거리
용사 파티가 될 뻔 했다. 그걸 포기하는 대가로 받은 코인이 폭등하자 주변놈들이 노리기 시작했다.
3. 연재 현황
노벨피아에서 2022년 7월 30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2022년 12월 31일 본편이 완결되었다.
4. 특징
노벨피아에서 유행중인 후회물, 추방물에 20년대부터 점차 비중이 높아진 코인물 요소가 조합된 소설이다. 다만, 기존 경영물이나 코인물 등의 메인 스트림과 달리 주인공의 인생역전은 초반부에서 짧게 다뤄질 뿐, 본격적인 코다나 폭락이 시작된 이후로는 현실에서도 수많은 폐해를 만들어낸 가상화폐 시장의 광기를 주로 다루어내며 블랙 코미디적 요소도 강하게 띄고 있다.[1]사회풍자적 요소에 관심이 없더라도 주인공을 무시했던 악역들에 대한 심판, 히로인들과의 양손의 꽃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생각 없이 읽기 좋은 사이다물로도 가치가 높다.
5. 등장인물
5.1. 웰즐리 가문
- 에릭
SD Ver | 공식 표지 Ver |
누가 봐도 용사 파티에 어울리는 인재였고, 실제로 용사의 교관 겸 보좌 역할을 명받기까지 했다. 그러나 남자라는 이유로 용사의 교관 역할만 하고 정작 파티에는 끼지 못했다. 물론 에릭은 교관 일을 하면서 용사 권희진이 쓰레기라는 걸 눈치챘기에 불만은 없었고 보수랍시고 떠넘긴 코다나[4]도 일단 순금으로 만든 물건이라서 본전은 쳤다고 여기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주변에서 들리는 네가 부족해서 용사 파티에 끼지 못했다는 말만이 거슬렸을 뿐이었다.
그러나 반년만에 코다나의 가치가 무지막지하게 폭등하자 이를 질투한 기사단 내에서 질투와 경멸을 받기 시작한다. 단장 루퍼스의 억지를 시작으로 마구를 도둑맞거나, 종자들조차 슬슬 피하는 식의 무시를 거쳐서 결국 약혼자인 엠버까지 재물욕에 눈이 멀어 자신과 관계를 가지려고 유혹하자 실망했고, 거절당한 엠버가 자존심이 상해서 에릭을 위협하겠다고 별것도 아닌 문제를 가지고 아버지를 통해 기사단에 항의를 넣는 바람에 다른 단원들의 질투와 단장의 막무가내에 의해 결국 파직당한다.[5]
이에 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여기고, 코다나를 나눠주면 원래대로 돌려놓겠다는 단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기사단을 그만두고 코다나를 전부 팔아치워서 400억 리라가 넘는 거금을 손에 쥔 벼락부자가 된다. 그 후 친구인 빙고의 권유대로 부동산을 중심으로 재산을 다각화하는 도중에 수인왕의 생존을 의도치 않게 권희진을 통해 알게 된다. 코다나를 떠넘기려는 권희진을 절륜한 연기로 속인 뒤에 코다나의 몰락을 직감하고 친구 빙고가 코다나를 늦지 않게 매도하도록 도와준다.[6]
또한 질투에 눈먼 기사단원들과 투자 피해자들에게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황도에서 가장 강한 무력을 가졌지만 정치적으론 무능한 루퍼스 단장에게 코다나를 판 돈으로 자선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포하면서 루퍼스 단장이 기사단원들 편을 들지 못하도록 막는 건 물론 실제로 자신이 코다나 판매로 번 돈으로 자선활동을 실제로 실천하며 백성들의 호의와 인망을 얻고 다닌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영약을 구매해 마셔서 익스퍼트 최상급으로 올라가면서 마스터를 목전에 두게 된다. 그러다 권희진과 2황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매장하려고 기사단장 루퍼스를 속여서 접촉하자 혹시 몰라 변경백에게 귀족직을 수인왕과의 싸움으로 불구가 된 렘지에게 추천한 것이 타이밍 좋게 작용했다며 이를 이용해 일부러 기사단장의 꼰대 짓에 피해를 입은 무고한 피해자라는 신분을 얻는 것에 성공, 루퍼스와 에릭에게 질투심을 품고 무시했던 렘지를 쌍으로 엿먹이는 데 성공한다.
그 후 루퍼스 단장의 사과 겸 후원으로 남작위를 하사받아서 '웰즐리' 남작이 된다. 황제와 웨인라이트 백작가라는 배경을 얻게 된 것. 2황자가 청문회의 추궁에 진실을 털어놓은 후 다가올 대폭락의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던 황제에게 불려가 몇 가지 의견을 말하고 사태 진정을 돕기 위해 잠시 황궁에 머물게 되면서 황제와 서로를 안타깝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외부에서는 그나마 운이 아닌 자기 지혜로 성공한 코다나 투자자로 여긴다고 한다.
대폭락 사건에서 황제에게 조언해, 2황자를 욕받이로 앞세워 교국으로 보내면서 투자자들의 폭주를 아슬아슬하게 진정시킨다. 그 후 빙고와 메이드 아멜리아와 같이 황도를 돌아보거나, 코다나의 근황을 살펴보며 지내던 중 황제에 의해 용사 추격대[7]의 지휘관이 되어 용사를 체포하러 출진해 마경 근처 마을에 숨어있던 용사를 일기토로 맞상대해 쓰러뜨린다. 용사를 이긴 직후 깨달음을 얻어 마스터의 경지에 들어서게 되었다.[8][9]
수도 귀환중에 용사의 심문을 맡아서 자백을 받아냈으나, 코다나의 실체와 사태를 진정시킬 방도가 없다는 것만이 확실해진다. 황도에 도착해서 용사와 파티원들을 한꺼번에 조리돌림하면 용사 파티중에 자결하려는 사람들이 나올 것을 우려해서 용사만 거래소 앞에 감금하고, 다른 파티원들을 분리해서 황궁 안에 감금하라고 근위대에 지시한다. 이후 대책회의에서 코다나의 종말을 방해하는 누군가가 시세를 방어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는, 용사에게 들었던 헛소리 중에서 이 상황에서 쓸만한 게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는, 황실이 몰수한 코다나를 정체불명의 세력에게 공매도 하도록 유도하는 작전을 시행해 코다나 시장을 재차 침체시킨다. 그리고 용사의 처형 이후에 코다나를 완전히 없애려는 황제의 명을 받아 코다나를 회수하는 포고령을 선포하고 거래소에서 회수를 전담하고 있으며, 마왕군의 위조 코다나가 섞여든 정황을 포착하자 코다나를 동일한 가치의 금화로 교환해주겠다는 강경책을 상신하고 승인받는다.
제국의 세번째 마스터이자, 코다나 사태에 있어 황제의 조언자로서 입지를 높이고 있다. 이후 빈 영지를 분봉받아 웰즐리 백작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본인은 별 욕심은 없지만, 에릭 정도의 중신이 제국 입장에서는 놀게 하기도 아깝고, 막대한 재력과 무력에도 공공연히 에릭에게 불만을 품은 피해자들 탓에 진행중이다. 재무부대신이 찾아와서 이번 코다나 사태로 황실에게 몰수당한 네이즈 백작령과 델리로즈 백작령 중에서 영지로 분봉받을 곳을 고르라 하는데, 이 중에 통치가 상대적으로 쉬운 델리로즈 백작령을 분봉받고, 전 약혼녀인 엠버의 아버지인 그레고리를 시험하여 통과하자 부백작으로 삼아 영지의 관리를 맡긴다. 황제가 정식으로 백작위를 하사하여 웰즐리 백작이 되었으며, 다음날 마왕군의 약한 고리인 수인족을 타격하기 위해 출진한다.
도중에 마왕군이 열국에 수작을 부린다는 정보를 듣고, 기사단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용사 추적대를 재소집한다. 추적대와 기사단을 지휘해 수인족에 네 자리 수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그 후 동족의 피해에 마왕에게 분노한 수인왕 레오네오와 협상 끝에 수인왕과 휴전을 맺은 후 마왕군이 축적한 막대한 금을 받고서 수인 포로들을 모두 풀어준다.
총 800억에 달하는 거금을 알아서 처분하라는 황제의 명령을 빙자한 업무 떠넘기기에 잠깐 현자타임을 맞지만[10], 추적대에게 적지 않은 보상금을 나누어주고도 남은 돈을 이용해 코다나 탓에 파산 직전인 소영주들을 모아서 구제해주기로 한다. 물론 투기행위에 중독된 영주들을 믿는 것은 자살행위이므로 권희진에게 들었던 선물 거래 개념을 도입한다.[11] 그렇게 800억의 대부분인 750억 정도를 사용한 후 자신의 영지로 내려간다.
한동안 업무를 처리하면서 엠버와의 사이도 깊어지며 평화롭게 지냈으나, 열국의 이반 문제로 다시 수도로 불려갔으며 열국의 지도부를 속여서 불러낸 이후 일거에 전멸시키면서 문제를 해결한다. 그 후 에딘 추기경에게 제국에서 또 용사 문제로 에릭을 부려먹는다면 교국 차원에서 막아준다는 약속을 받은 후 용사 소환식을 참관하고 있었으나, 소환되는 건 성녀였고, 에릭이 용사로 선정된다. 에릭은 부모와 형제가 죽었을 때도 실감한 적 없던 세상에 대한 원망을 성검을 쥐면서 처음으로 실감하게 된다.
그 후 용사로서 란카르트 변경백령을 공격한 새로 임명된 사천왕 아크리치와 그 군세를 압도적으로 쳐부수며 새로운 용사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승전 후 수인왕과 다시 회동을 갖고, 수인들에게 몰락한 열국에 이주하도록 도울 테니, 수인족을 방패로만 쓰는 마왕군에서 이반할 것을 제안, 성사시키면서 마왕 토벌을 가시권에 둔다. 거기에 웰즐리 백작령에 난민들을 흘려보내 파탄을 유도하던 서큐버스 사천왕 이클릿을 이이제이 수법으로 사냥한 후 화형시킨다. 그 중에 어떻게든 악의의 씨앗을 심으려던 이클릿의 발악에 대응해 난민 수용을 위해 추가로 네이즈 백작령을 분봉받아 후작이 된다. 난민 문제는 급한 불은 껐으나, 도박과 한탕주의에 물든 제국민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강한나와 상의해 복권을 도입한다. 복권이 예상을 아득히 넘는 대호황을 맞아 당첨자 등장과 후폭풍 등을 맞는 것을 관찰하다가 수인왕의 연락을 받아 용사 파티와 같이 마왕 토벌에 나선다. 토벌에 나서기 전 제국에서 벌어질 문제를 몇 개 예상하고 대책을 세운 수첩을 1황자에게 건네준다.
마왕 토벌 후 아예 사회 자체를 혁신하겠다고 다짐하고, 공왕위를 받아 개혁을 진행한다. 엠버와 강한나 두 여인에게 청혼해 첫날밤을 치르고 공왕으로서 교육과 경제, 정치 등 인간 사회의 전체적 대개혁을 치르는 대륙 제일의 권력자이자 위인으로 역사에 남는다.
IF에서는 코다나 사태에 잘못 엮였다간 황실의 도라에몽마냥 굴려지리란 걸 깨닫고 교국 측에 선을 대서 권희진을 돌려보내는 등 눈치를 봤으나, 아니나 다를까 황제가 먼저 에릭을 전권대사로 임명하면서 본편처럼 굴릴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 용사로 강한나가 소환되면 전 용사였던 권희진의 악명때문에 용사 파티원으로 따라갈 이들이 없으니 여신이 에릭을 성자로 임명해 에릭의 인맥으로 新 용사 파티를 꾸리게 될 거 같다 한다. 그리고 술에 취해 엠버와 강한나를 동시에 품는다.
- 빙고
에릭의 친구. 평민 출신의 기사단 행정관료이며 눈썰미와 행동력이 좋아 에릭과 죽이 잘 맞는 편이다. 9개의 코다나를 보유했으나 본래는 코다나가 4억, 5억까지도 올라갈 거라고 믿고 직장내 괴롭힘을 견디고 있었다. 에릭이 마침내 기사단을 그만두자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에릭의 집사 노릇을 자처하며 에릭의 재산 정리를 도와주었다.[12]
얼마 후 권희진과 2황자가 자신에게 접촉했음을 몰래 알려준 에릭 덕분에 코다나가 몰락할 것을 감지, 에릭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코다나를 팔아서 약 33억 리라라는 막대한 재산을 얻는다. 그 후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안전한 저택 안에서만 버티며 에릭과만 접촉해 그의 자선사업이나 재산 관리를 도와준다. 에릭이 작위를 얻고 황제와 독대를 통해 입지를 다지게 되자 정식으로 에릭의 가신이 되어 웰즐리 남작가의 재무관으로 임명되었다. 에릭이 웰즐리 백작령을 봉지로 받은 후에도 재무관 직을 이어가게 된다.
에릭의 선물거래에 용사 등극, 후작 승작으로 인한 엄청난 업무량 증대로 빙고 역시 너무나 빠른 출세와 업무에 말라죽어가는 중. 에릭의 영지가 두배로 는다는 소식에 절규하며 도망치려 했지만 빙고의 남작위까지 약속해주면서 버티는 중이다. 비서로 들어온 '미니'라는 여자와 썸을 타는 중.[13]
엔딩 시점에선 공왕 에릭에게 사석에서 말을 놓으며 그 자식들도 삼촌이라고 부르는 중신이 된다.
- 아멜리아
에릭이 기사단을 그만두고 나서 저택을 사면서 고용한 어린 나이의 메이드. 수도 인근 농가 출신. 에릭도 본래 농민이기도 해서 대화도 잘 통하며, 다른 가족도 없어서 식사 때도 한 식탁에서 식사하는 등의 특별대우를 받는다. 에릭이 백작이 된 후에 직속 시녀가 되었을 듯.
- 갈란드
용사 추격대에 에릭의 선택을 받아 선발될 당시에는 공작가의 가신으로 합류하기 위해 퇴단을 했으나, 에릭이 입단할 당시에 친위기사단 20년간 복무한 선임이었다. 나이는 40 초반대로 익스퍼트 최상급이며, 코다나 사태로 재산을 잃고 분노하여 에릭이 결성한 용사 추격대에 자원해서 합류하고, 에릭이 용사를 생포한 직후 추격대의 다른 일원들과 같이 용사를 린치한 후에 용사의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다. 그리고 에릭이 마스터의 경지에 오르게 되자 축하해주고, 용사의 자백을 듣고 분노하며, 자격을 박탈당한 前 용사의 처형일에 에릭이 제안한 희망고문을 위해 前 용사를 구하는 척 하면서 前 용사를 낚는 역할을 맡는다.
前 용사의 처형 이후 공매도에 참가해 손실을 어느정도 보전했다. 그러나 직장 동료인 토멘 공작가의 가신들[14]에게 에릭이 추진한 공매도 사건이 과장되어 질시를 받자 어쩔 수 없이 공작가에서 나온다.[15] 다시 황도를 찾아와 위버 교수와 얘기를 나누다 에릭의 호출을 받아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예전에 결성되었던 용사 추격대의 구성원들과 합류해 수인족과 전쟁을 치른다. 에릭이 주도한 작전 이후에 웰즐리 백작가의 가신으로 합류한다. 에릭도 갈란드가 자신의 상관이자 기사단 선배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신이 되고 나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도 상호존대로 대해준다. 웰즐리 백작령에서 군사업무를 담당하며, 에릭을 찾아 열국의 귀족이 마스터가 된 로드리고를 사천왕 바이넷사에게 밀고해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달하며 분개한다. 그리고 에릭에게 낚여 제국으로 망명을 오려는 열국의 지배층들을 처단하는 작전에 자원한다.
에릭이 여신에 의해 용사로 임명된 이후에 웰즐리 백작령에서 벌어진 축하파티에서 백작령의 재무관을 맡고 있는 빙고에게 가까운 시일내로 귀족 신분이 내려질거 같으니 성씨를 정하라고 자신의 처남인 보훈부대신이 남긴 전언을 전해준다. 이후 란카르트 변경백령에 마왕군의 전면침공이 발발하자 에릭이 급히 결성한 용사 파티에 선발되어 합류하게 된다.
- 엠버 하이드
에릭의 약혼녀. 진한 금발과 큰 키의 미녀. 에릭보다 연하로 20~22세. 황도 중간 관료의 딸로 에릭과 사랑하던 사이는 아니었다. 유망하지만 평민인 에릭과, 귀족이지만 작위 없는 무관인 엠버의 이해가 맞아서 맺어진 사이. 그래도 나름 똑똑하고 성격도 괜찮았기에 에릭과 결혼 후를 이야기하면서 데이트를 하는 등 사이는 원만했다고 한다.[16] 그러나 에릭이 코다나의 가격 폭등으로 부자가 되자 이를 재물욕에 빠져 급작스레 에릭과 혼전관계를 가지려 하거나, 재산 문제에 간섭하려 들기 시작하면서 둘의 사이는 냉각된다. 결정적으로 셀린이 찾아와 에릭이 파혼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자 피해망상을 느끼고 아버지에게 경고성으로 꼬투리를 잡아서 망신을 주라고 부탁한다.
엠버의 부친은 황실 직속 친위기사에게 중급 관료에 불과한 자신이 꼬투리를 줘봤자 아무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딸 마음이나 편하게 해준다는 생각에 이를 실행했으나 이미 코다나와 질투에 미쳐돌아가던 기사단에 의해 에릭이 파직당하자 당황한다. 결국 에릭에게 파혼 요구를 받게 되자 후회하면서 파혼한다. 이후 아버지의 제안대로 미래를 준비해서 관료 취업용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살롱에서 책을 빌려 공부를 하던 도중 우연히 지나가던 귀족들이 코다나 폭락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된다. 2차 폭락 이후에 살롱에서 가문을 이어받은 큰아버지에게 물품 대금을 못받은 상인에게 잡혀 곤욕을 치렀다.[17]
큰아버지 하이드 남작에게 델리로즈 백작령이 열국의 귀족과 혼인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수상함을 느끼고 에릭을 찾아가 털어놓는다. 덕분에 에릭은 용사의 차명 거래에 합류한 큰손인 델리로즈 백작 일가의 체포에 성공한다.[18] 에릭이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파혼하면서 물게 되는 위자료의 잔액을 면제해주었다.
그 후 관청에 취직해 일을 다니고, 평소 동경하던 큰아버지가 코다나에 끝내 미련을 못버리고 영지에도 돌아가지 않고는 사이좋던 아버지와 매일같이 싸우는 것을 보고는 과거의 철없던 자신을 후회하던 중 에릭과 재회하게 된다. 에릭에게 델리로즈 백작령을 봉지로 받게 되었는데 하이드 남작가처럼 사실상 파산 상태인 가문을 잡음없이 치우려면 협력이 필요하다면 부탁을 받는다. 그나마 가족을 귀족의 말석에나마 올려준 하이드 가문과 큰아버지를 자신들이 축출해야 한다는 것에 고민하지만 하이드 영지민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가문을 정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다행히 이는 유능한 관리인이 필요했던 에릭의 시험이었기에, 부백작 직위를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인 자작가 영애로 출세한다. 다만 본인은 의외로 심드렁했으며 드디어 에릭과 사이가 진전된 것에 기뻐하지만 웰즐리 영지로 내려갔다가는 이 관계가 다시 멀어질까 걱정했는데, 에릭이 내 영지니 자주 내려가볼테니 그 때마다 차 한잔씩 하자며 관계 회복의 여지를 보장해주자 안도하게 된다. 이후 아버지가 황실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하이드 자작이 되자 같이 웰즐리 백작령으로 간다. 부모님을 도와 영지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막대한 업무량에 고생[19]하면서도 적응해간다. 영지에 돌아온 에릭과 함께 일을 보면서 점차 사이가 가까워진다. 에릭이 교국 문제로 다시 수도에 간 후에도 에릭을 직접 만나러 상경해 에릭의 이름을 이용한 사기꾼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후 웰즐리 가문의 대소사를 돌보는 사실상의 안주인 역으로 등장하며, 다시금 에릭과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 결국 한나와 같이 에릭의 청혼을 받아 맺어져 아들을 낳는다. 다만 절대로 에릭의 심사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직접 친척들과 지인들을 솎아냈을 정도.
이름으로 보아 모티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앰버 허드다. 실제로 후회물의 히로인치고는 이례적으로 엄청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매우 깔끔하게 자기 욕망과 업보를 정리한 편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에릭이 '정수리'에 코다나를 팔도록 자극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20]
21년 후를 다루는 후일담 시점에선 제국 유일의 정보 기관인 안보성의 사무 전반에 여전히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 처음엔 귀족들의 동향을 살피는게 다였지만 현재는 전담하는 영역이 대폭 넓어진 상태. 엠버 본인은 발을 뺄 타이밍을 잡지 못해 계속 관여하고 있다.
엠버의 부친은 황실 직속 친위기사에게 중급 관료에 불과한 자신이 꼬투리를 줘봤자 아무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딸 마음이나 편하게 해준다는 생각에 이를 실행했으나 이미 코다나와 질투에 미쳐돌아가던 기사단에 의해 에릭이 파직당하자 당황한다. 결국 에릭에게 파혼 요구를 받게 되자 후회하면서 파혼한다. 이후 아버지의 제안대로 미래를 준비해서 관료 취업용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게 살롱에서 책을 빌려 공부를 하던 도중 우연히 지나가던 귀족들이 코다나 폭락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된다. 2차 폭락 이후에 살롱에서 가문을 이어받은 큰아버지에게 물품 대금을 못받은 상인에게 잡혀 곤욕을 치렀다.[17]
큰아버지 하이드 남작에게 델리로즈 백작령이 열국의 귀족과 혼인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수상함을 느끼고 에릭을 찾아가 털어놓는다. 덕분에 에릭은 용사의 차명 거래에 합류한 큰손인 델리로즈 백작 일가의 체포에 성공한다.[18] 에릭이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파혼하면서 물게 되는 위자료의 잔액을 면제해주었다.
그 후 관청에 취직해 일을 다니고, 평소 동경하던 큰아버지가 코다나에 끝내 미련을 못버리고 영지에도 돌아가지 않고는 사이좋던 아버지와 매일같이 싸우는 것을 보고는 과거의 철없던 자신을 후회하던 중 에릭과 재회하게 된다. 에릭에게 델리로즈 백작령을 봉지로 받게 되었는데 하이드 남작가처럼 사실상 파산 상태인 가문을 잡음없이 치우려면 협력이 필요하다면 부탁을 받는다. 그나마 가족을 귀족의 말석에나마 올려준 하이드 가문과 큰아버지를 자신들이 축출해야 한다는 것에 고민하지만 하이드 영지민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가문을 정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다행히 이는 유능한 관리인이 필요했던 에릭의 시험이었기에, 부백작 직위를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인 자작가 영애로 출세한다. 다만 본인은 의외로 심드렁했으며 드디어 에릭과 사이가 진전된 것에 기뻐하지만 웰즐리 영지로 내려갔다가는 이 관계가 다시 멀어질까 걱정했는데, 에릭이 내 영지니 자주 내려가볼테니 그 때마다 차 한잔씩 하자며 관계 회복의 여지를 보장해주자 안도하게 된다. 이후 아버지가 황실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하이드 자작이 되자 같이 웰즐리 백작령으로 간다. 부모님을 도와 영지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막대한 업무량에 고생[19]하면서도 적응해간다. 영지에 돌아온 에릭과 함께 일을 보면서 점차 사이가 가까워진다. 에릭이 교국 문제로 다시 수도에 간 후에도 에릭을 직접 만나러 상경해 에릭의 이름을 이용한 사기꾼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후 웰즐리 가문의 대소사를 돌보는 사실상의 안주인 역으로 등장하며, 다시금 에릭과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 결국 한나와 같이 에릭의 청혼을 받아 맺어져 아들을 낳는다. 다만 절대로 에릭의 심사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직접 친척들과 지인들을 솎아냈을 정도.
이름으로 보아 모티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앰버 허드다. 실제로 후회물의 히로인치고는 이례적으로 엄청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매우 깔끔하게 자기 욕망과 업보를 정리한 편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에릭이 '정수리'에 코다나를 팔도록 자극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20]
21년 후를 다루는 후일담 시점에선 제국 유일의 정보 기관인 안보성의 사무 전반에 여전히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 처음엔 귀족들의 동향을 살피는게 다였지만 현재는 전담하는 영역이 대폭 넓어진 상태. 엠버 본인은 발을 뺄 타이밍을 잡지 못해 계속 관여하고 있다.
- 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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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진의 뒤를 이어 지구에서 여신이 소환한 여성. 이번에는 용사가 아니라 성녀자격으로 소환되어 왔고, 대학교에서 보건계열 학과를 전공하다 자퇴했다. 어릴 때 엄마가 도망을 갔고, 아버지가 도박에 빠져서 집안을 파탄내었다 한다. 심지어 권희진의 코인 사기에 놀아나기도 했다고. 이로 인해 살기 위해 죽어라 아르바이트를 하다 여신에 의해 소환[21]되어온 직후 내기를 벌였다 돈을 날린 귀족들이 절규하는 것을 보고 코인에 물린거 같다는 말을 했다가 주변 사람들의 눈길이 험악해지자 기겁한다. 그 후 정신을 차린 에릭과 둘이서 대면. 前 용사였던 권희진에 대해 정보를 전해준다.
에릭은 이 정보를 토대로 권희진이 소환 전에 벌인 코인 사기로 패가망신당한 피해자라고 그녀를 변호[22]해준다. 그 후 성국으로 추기경에게 신성력을 다루는 성법을 배우던 중 거진 폐인이 되어 노동중인 전 2황자 마티아스를 보고서 생각보다 험악한 환경이라고 걱정한다. 그런 와중에도 에릭이 조언을 구하자 보증이나 개인회생제도 등의 현대 경제의 지식을 전해준다.
참고로 교국 사람들은 에릭의 조언과 강한나의 침묵 탓에 그녀를 코다나 사태가 열댓번씩 터져서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세상에서 왔다고 오해하고 동정하고 있다. 강한나도 초반에 자신이 코인 언급을 하는 바람에 망해버린 이미지를 역전시켜준 에릭에게 매우 고마워하며 은혜를 갚고 싶어한다.
그 후 에릭에게 결혼하자는 제안을 받고, 이 세상에 뿌리박고 살기로 결심한 이상 에릭 이상의 남편감은 없다고 판단하고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엠버와 같이 첫날밤을 치르게 되는데, 첫경험이 다른 여자와의 3P라는 것에 황당함까지 느꼈으나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엠버와 비교해 자신의 강점이 뭔지 생각했단 점을 깨닫고, 엠버의 말대로 서로 견제하는 불편한 사이가 되지 않기로 약속하고 밤새 에릭을 상대한다.
에릭과의 사이에선 네 명의 아이를 낳았으며, 이따끔 성녀로서의 소임을 수행하고 예술가 육성에 관여하며 육아에 열중하는 삶을 보내고 있다. 엠버와는 달리 정치에 깊숙히 개입하지 않아 편하게 살고 있다.
IF 루트에선 권희진이 화형당하지 않고 역대 용사들처럼 여신에 의해 지구에 추방당함에 따라 성녀가 아닌 최초의 여성 용사로서 소환될 예정. 이쪽에서도 결국 에릭과 이어진 것은 똑같다. 덤으로 후방지원이던 성녀일 때와 달리 선두에 써서 직접 적을 베어죽이며 싸우는 용사다보니 정신적으로 더 피폐한 모양.
- 그레고리 하이드
엠버의 부친. 황도에서 검사로 일하는 관료. 지방 귀족인 하이드 남작가의 삼남으로 관료로 20년을 넘게 일해온 중견 관료로, 에릭과 딸 엠버의 혼사를 주도한 것도 이 사람이다. 딸과는 달리 유능하고 나쁜 구석도 없는 평범한 인물이지만, 야심이 넘치는 외동딸 엠버를 너무 아낀 나머지 억지를 들어준답시고 예비사위를 꼬투리잡아서 고변하고 만다.[23]
결국은 면목없이 에릭의 파혼요구를 받아주어야 했고, 딸 엠버에게 장래를 위해서 취업공부를 하라고 조언한다. 그 후에도 코다나 사태로 조사받던 피고인이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사건을 겪으며 코다나의 두려움을 실감한다. 큰형인 하이드 남작이 코다나 사태로 거래하는 상회에 대금을 주지 못하자, 가문을 위해서 열심히 인맥을 동원해서 중재에 들어갔으나, 정작 코다나에 손 떼겠다고 올라온 형이 여전히 코다나를 쥐고 황실에서 보상운운하자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운다. 심지어 코다나 보상안이 마왕군 개입으로 완전히 중단된 후에도 영지에 돌아가기는커녕 수도에 머물며 미련을 못 버리는 바람에 아직도 시도때도 없이 싸운다. 형내미꼴과 누칼협을 언급하기도.
에릭이 아는 몇 없는 유능한 관료이자, 양심인이고, 웰즐리 백작령과 연고가 있기 때문에 부백작 작위를 받은 하이드 자작으로 낙점받는다. 델리로즈 백작령이 무명이라고는 하지만 족히 수만명이 넘게 사는 거대한 땅이니 엄청난 출세다. 그러나 이것까지는 듣지 못하고 영지를 정리하려면 에릭이 미리 요구한 형에게 죄를 물어달라는 탄원서를 써달라는 말을 듣는다. 엠버에게 이야기를 듣자 고민 끝에 자신들이 귀족 신분을 잃더라도 고향인 하이드 영지를 망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형을 고발하는 탄원서를 쓴다.
그러자 역으로 에릭에게 하이드 자작으로 작위를 받아, 백작령의 관리인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 말에 오히려 더욱 거부감을 느끼고 고민하게 되었는데, 평시 형제 사이도 나쁘지 않았던데다, 적을 만들지 않는 온화한 성격인 그레고리에게는 형을 쫓아낸 대가로 자신이 출세하게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 그러나 코다나를 쥐고 있는 형이 황실에 대한 기망 행위를 묘안이랍시고 자신에게 협조를 요구하자 결단을 내리고 형에게 전말을 고하고, 순순히 포기할 것을 경고한다.[24][25] 그리고 정식으로 하이드 자작이 되고 나서 일가와 같이 웰즐리 백작령[26]으로 떠난다. 이후 웰즐리 백작령에서 前 델리로즈 백작과 큰형이 저질러놓은 일들을 수습하느라 죽어나고 있다고 한다.
- 아서 웰즐리
에릭과 엠버의 장남. 눈치가 빠르고 정치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대외 관계에 관심이 많아서 외무부에 입직했다.
- 스펜서 웰즐리
에릭과 한나의 아들이자 차남. 선천적으로 신성력이 있는데다 검술 재능이 썩 괜찮다고 하는데, 이건 아버지의 표현이고 실제로는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모양. 아버지의 어린 시절보다 칼을 잘 한다고.
- 다인 웰즐리
에릭과 한나의 막내 딸. 위로 다섯의 언니오빠들이 있는 두살배기 애기. 한나에게서 얻은 네 명의 아이들 중 제 엄마를 유독 빼닮은 아이로, 그래서 어머니의 고향에서 흔한 이름인 다인이 붙었다.
5.2. 친위기사단
- 루퍼스 웨인라이트
제국 친위기사단의 단장. 웨인라이트 백작. 제국 최강[27]의 실력에 명문 백작 가문의 가주. 마스터의 경지에 올라 50대 후반이지만 외형은 40대로 보이는 동안이다. 명가의 후계자로 태어났음에도 기사로서 최고가 되겠다고 꿈꾸며 젊은 나이에 마스터의 경지까지 오른 엄친아. 그러나 기사로서 이상적인 면밖에 모르기에 지도자로서는 멍청하기 그지없는 인물이다. 젊은 나이에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는 단원 에릭을 아끼고 있었으나, 다른 기사들의 질투에 그깟 코다나 30개(100억) 정도 내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말도 안되는 제안을 충고랍시고 에릭에게 했다.
란카르트 변경백령에서 수인족과 전투 중이던 친위기사단이 허위보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28] 분노해 2황자를 찾아갔으나, 혼란 속에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2황자의 꾀임[29]에 넘어가 마을에 선행을 베풀고 있던 에릭을 문답무용으로 두들겨패면서 혼자서 일장훈계를 하고 떠난다.
그러나 사실 이는 분명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고 싶을 2황자와 용사가 루퍼스를 속여 써먹을 것을 짐작한 에릭의 계획이었다. 애초에 이상적 면모와 명예만을 중시하는 똥별 타입의 성격상 2황자와 용사에게 꾀여질 것을 예측하고 있었고 이를 역이용해 기사단장에게 패악질을 당하는 피해자가 되는 작전을 꾸몄던 것.[30] 실망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표정 또한 자신의 선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루퍼스의 성격상 인지부조화 급 충격을 받을 게 뻔한 데다 이를 이용해 루퍼스가 2황자의 라인을 탔다고 구설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던 것.
그리고 에릭의 예상은 적중해 변경백을 통해 에릭의 선행을 알게 된 루퍼스가 뒤늦게라도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에릭을 남작 작위를 얻도록 부탁함으로서 속죄한다. 그 후에는 자신을 이용하려 든 2황자와, 이 혼란의 원인인 용사를 적대시하게 되었는지, 평소에는 참가하지 않던 대신회의까지 참석해서 법무대신과 함께 2황자를 추궁할 것을 요청해 통과시킨다. 평시에는 참가할 의무가 없으면 참가하는 일도 없었다고.
그 후 용사 없이 마왕군과 맞서기 위해서 친위기사단을 맹훈련시키며, 에릭과 같이 델리로즈 백작령을 제압하는 등 사태 수습과 전쟁 준비에 힘쓰고 있다. 에릭이 백작이 되었다고 하자, 나름자기는 안지키는덕담을 해주며 거금을 치러야 할 분량의 품질 좋은 소금을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에릭에게 흑철기사단의 최상급 여성 익스퍼트인 세리나와의 중매를 주선해주려 하나 에릭과 나이차가 열살이나 나는 노처녀라서[31] 에릭이 알고 질색함에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이후 마족들이 제국과 열국을 싸우도록 강요하게 만들자 맞불을 놓기 위해 계획되었던 수인족들의 공략을 위해 에릭과 같이 친위기사단을 이끌고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가서 용사 추적대와 같이 수인들을 사냥했다.
교국에서 용사를 소환하는 의식마저 도박판을 만들어버린 투기 중독자들을 보면서 현자타임이 왔는지 후계만 정리하고 나면 그만 은퇴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마스터가 된 에릭이 용사의 축복마저 받자 그 엄청난 기운에 감탄한다. 그리고 제국 복귀 후에는 여전히 투기에 미쳐살다가 에릭의 낚시에 당하고는 보증인이 되어달라는 버코 백작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다. 그 후에도 제국 내외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도 지금의 제국이 '망조'가 들었다고 내심 생각하며 환갑 직전에 많은 깨달음을 얻고 있다.
여담으로 본인도 자신이 너무 축복받은 환경과 모략이나 암수에 어두운 성격을 타고난 탓에[32][33] 평범한 감성에서 좀 동떨어졌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렇게 회상한 후에도 에릭을 괴롭히는 데 앞장선 인물이자, 수인왕에게 한쪽 팔이 잘린 램지를 불러서 "에릭이 너한테 작위를 줘서 계속 기사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을 넣었는데, 내가 오해해서 막아버렸다. 그래도 앞으로도 좋은 일 하고 살도록 도와주마." 라는 말을 해서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21년 후에 나이가 80이 되가는데도 정정하다 한다.
- 셀린
친위기사단 소속 여기사. 익스퍼트 상급의 고수로 명문 무가 출신이다. 금발의 아름다운 미모와 워해머로 적을 박살내는 호쾌한 여기사. 부유하진 않으나 명문인 무가임에도 털털하고 친화적인 성격으로 에릭과 절친한 사이였었다. 그러나 코다나 시세가 오르자, 에릭을 질투하며 코다나를 나누라고 위협하기 시작한다. 에릭이 굴복하지 않자 약혼녀인 엠버에게 찾아가 선을 넘지는 않던 엠버를 충동질해 결국 둘의 사이를 파탄냈다.
에릭이 끝내 거부하다가 자신들에게 엿을 먹이고서 기사단을 나가버리자 그를 찾아가 무력까지 행사하려고 했으나 급작스레 변경백령에서 전쟁이 벌어지면서 파병을 가게되어 무산된다. 변경백령에서 마왕군과 싸우면서도 에릭에게 이를 갈고 있으나, 코다나에 정신이 팔리고 나서는 몇달간이나 훈련을 등한시한데다가 정신까지 딴데 팔린 탓에 크고작은 부상을 입으며 고전하는 데다가 주변에도 신경질을 부리고 있다.
변경백령에서 수개월간의 치열한 전쟁이 수인왕의 부활이라는 악재로 상처뿐인 승리로 끝나고 황도로 복귀한다. 그나마 쇠락했던 전투력은 다시 올라왔지만, 심신이 지쳐서 초췌해졌으며 에릭과 마주쳤지만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손만 흔들고 헤어진다. 이제 황제와도 독대해 조언을 올린 무게감 있는 인물이 된 에릭인지라 더는 자기들이 상대할 레벨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해탈한 듯한 반응.
이후 용사의 처형 당일에 다른 단원들과 같이 처형장을 경비하고 있다가 화형을 당한 용사가 유골만 남게 되자 흔적도 남기지 않으려는 에릭에게 자신이 들고 있는 워해머[34]를 얼떨결에 빌려주게 되었고, 이후 에릭이 워해머를 돌려주려 하자 꺼림찍하다는 듯이 돌려받지 않고 그냥 넘겨주었다. 에릭은 이 일로 한때의 절친과 나름의 마음 정리를 끝낸다.
외전에서는 복권에 당첨된 한 후배의 상담을 받아준다. 자신이 한 때 후배와 비슷한 입장이던 에릭을 핍박한 가해자라서 상담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되면서 황당해하지만 상담에 응해준다.
21년 후를 다룬 외전에서는 조카가 에릭의 큰아들인 아서의 호위기사가 되었다 나온다.
- 램지
친위기사단 10년차 기사. 창의 명수인 익스퍼트 상급이다. 미역 머리가 특징. 본래는 에릭과도 나쁘지 않은 사이였지만, 코다나가 억대에 진입한 이후 셀린과 같이 에릭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압박했다. 에릭이 기사단을 그만둔 후에도 집요하게 추적하면서 돈을 뜯어내려고 계획했지만, 란카르트 변경백령에서 수인왕에게 팔을 잃으면서 시도도 못해보게 된다.
기사 인생도 끝난 마당에 망연자실해 있었는데, 이 때 에릭이 혹시나 해서 깔아놓은 보험 덕에 변경백령 봉신으로 재기할 기회가 생겼지만 2황자와 루퍼스 단장 탓에 놓치게 된다.[35]
이후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친위기사단에는 퇴직하게 되었으나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본래 루퍼스의 소개로 변경까지 죄수를 호송하는 고된 일을 했지만 에릭과 용사 파티에서 인맥을 동원해 설립한 호위 길드의 일원으로 취업했음이 드러난다. 제국복권 제1회 당첨자인 한스의 호위로 파견되며 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때 말로는 웰즐리 가문에 사죄의 서신을 20통도 넘게 보냈다고 한다. 완결 후 외전에서 드러나기를 고용주인 한스를 막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안전을 확실히 지켜주고 있었기 때문에[36] 한번 해고당했다가도 곧 비싼 선물까지 받고 다시 고용되었다.
- 케이티
제국 친위기사단 신참 여기사. 익스퍼트 중급에 이른 귀여운 인상의 곱슬머리 여기사. 코다나 탓에 에릭이 외톨이가 되었을 때도 여느 때와 같은 태도로 에릭을 대하며 그가 주변에서 무시당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아무래도 신참인지라 분위기를 무시할 순 없었지만.
란카르트 변경백령에서 수인들과 전투를 치르고 복귀한 후. 루퍼스의 명령으로 에릭과 같이 용사 추격대에 척후 역할로 배속된다. 추격대 중에서 가장 약한 축이었지만 상대한 밀리아가 저항을 포기한데다가, 둘이 진작부터 친구였던지라 전투없이 끝난다. 복귀 후 에릭과 대련 중에 일부 코다나 피해자들이 황실보다 만만한 에릭을 원망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수인족 기습 작전[37]과, 열국 지도부 토벌전에서는 별 생각 없었으나, 용사 추격대라는 이력 탓에 등 떠밀려 참가[38]한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용사 파티에 참가하며 마왕 토벌전까지 참전하면서 명실상부한 일원이 된다.
갈란드 경이 작위를 받은 후에는 그 자리를 받아 웰즐리 공왕가의 기사가 되기로 했다고 나온다. 에릭과 엠버는 고마워했지만 케이티도 황실에 버금가는 대귀족이자 역사상 최강의 용사의 측근이 되었으니 이득을 봤다.
5.3. 황실
- 황제
제국의 황제. 전쟁에 적극적이지 않은 현 마왕군을 제외하고는 대륙에 적이 없어진 제국이라서 그냥 무난하게 즉위 20년을 맞이한 차의 범군이라고 한다. 능력이든 인격이든 모난 곳도 잘난 곳도 드러날 일이 없었다고. 그러나 40대 후반의 나이에 차남인 2황자와 용사가 벌인 코다나 대란으로 이제껏 없던 초유의 국난을 맞이하게 된다.
2황자 청문회를 통해 코다나의 무가치함이 증명된 이후 2차 폭락장을 대비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별 답이 안 나오자 네케르 백작이 추천한 에릭을 궁으로 불러내어 조언을 명한다. 에릭이 낸 조언을 받아들여 차남에게 몰수한 돈을 일종의 기금으로 만들어 코다나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귀족들에게 나누어주며, 결국 아들인 2황자를 목숨과 사지를 보전해주는 조건으로 교국에 보내면서 민중의 면전에서 돌팔매를 맞도록 방치해야 했다.
좌절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움직이면서, 정보가 모이자 용사를 체포하라고 에릭에게 명해서 추격대를 보낸다. 이후 현황을 보고받으면서, 여신이 소환한 용사에게 해를 끼쳐 화를[39] 입으면 어찌 하나 걱정하나 네케르 백작이 여신도 용사의 만행에 분노해서 지금 제국이 하는 행동을 이해할거라고 말하자 납득한다.
그렇게 용사를 잡아왔음에도 코다나 시장의 명줄을 연장시키려는 제3세력이 등장하면서 골치를 썩히지만, 에릭의 주도 하에 역으로 그쪽의 자산을 삼키는 데 성공해 위기를 모면한다.
코다나 차명거래에 협조한 델리로즈 백작가가 해외도피를 계획한다는 보고를 듣자 에릭과 루퍼스를 보내 일가를 체포해 중범죄자로서 백작위의 박탈과 영지와 전재산 몰수 및, 일족 전원 귀족 신분 박탈을 선고한다. 만악의 근원인 용사는 형벌부대에 보내달라는 변경백의 요청에는 용사라면 변경에 또 다른 독을 풀 위험분자라며 거부한다. 그리고 용사의 처형을 결정하면서 역사서를 찾아보면서 용사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분노를 해소할수 있게 최대한 잔혹하게 죽이는 처형방법을 찾아보라 지시한다.
그리고 용사가 차명으로 구매한 섬의 환불을 열국이 거절하자 분노했으나, 열국의 사정을 전해듣자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40] 에릭의 작위 임명식을 치르고 있는데, 혈색 좋은 남자라는 초반의 묘사와는 달리 살도 빠지고 안색도 나빠졌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심한 모양. 에릭이 수인왕과 협상을 하여 받아온 황금을 두고는 에릭에게 권한을 일임하는 식으로 사실상 일을 떠넘겨 버렸기에 에릭도 내심 원망했다.
열국에서 벌어진 사태를 듣고 에릭의 작전을 받아들여 열국의 지배층들에게 엔리케의 압송과 직접 황도에 입조해서 해명하라 명령을 내린다. 이후 에릭이 기사들을 데려가서 작전대로 수행하고 엔리케를 황도로 압송해오자 엔리케를 인류의 배신자로 지칭하며 화형을 선고하고, 에릭이 지배층들이 소멸한 열도를 정벌하는데 시간을 두고 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여 당분간 열국이 여력을 소진하게 놔두겠다 한다.
용사 소환의 자리에서는 투기자들을 전부 내쫓고 스트레스로 복통을 견디며 자리를 지킨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용사도박과 역사상 처음 있던 이세계인 성녀를 보고 고통스러워한다. 성녀가 소환된 직후 내기에 건 돈을 잃은 버코 백작이 깽판을 부리자 끌어내라고 명령한다. 이후 에릭이 도박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는 버코 백작의 작위 박탈을 상주하자 이를 받아들여 버코 백작의 작위와 재산 영지 몰수 및 일족의 귀족 신분 박탈을 선고한다.
성녀 소환장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이 왔다면서 통증을 호소하더니, 완치되지 않았다고 한다. 끝내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10여년 후에 서거하여 황위를 시몬이 물려받게 된다.
에릭이 자신의 뒷배로 황실이 아닌 교국을 택하는 IF루트도 있지만 거기서도 제국의 코다나 대책회의 참가를 핑계를 대고 무시한 에릭을 특별전권대사로 임명하면서 황제답게도 에릭을 다시 소처럼 부려먹었다.
- 시몬
제국의 1황자. 동생인 2황자와 황위를 두고 경쟁중이었으나, 용사와 코다나를 쥔 동생에게 밀려서 패배하기 직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코다나 사기극이 드러나면서 2황자와 용사가 한순간에 몰락해버리고 황태자 자리를 확정받았다. 물론 그 방식이 너무나 큰 폭탄이 터진 격이라서 2황자가 몰락하는 청문회에서는 창백해진 얼굴로 눈을 감았다고 한다.물려받을 회사가 파산 직전.
동생이 폐적된 이후부터 매일 아버지와 같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 와중에 눈치없는 마탑주에게 망발을 듣고 허탈해하는 등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였는데, 코다나가 위조되어 사태가 더욱 커지기 시작하자, 망연자실한 얼굴로 에릭만 바라봤다고 한다. 에릭은 이러다 1황자가 황위계승을 포기하는 사태가 오는 건 아닌가 우려할 정도.
에릭이 웰즐리 백작이 되자 귀한 미스릴로 제작한 갑주를 황자 명의로 하사해주었다. 물건 자체보다는 황자 명의로 직접 하사해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면 미래의 자기 측근으로 내정한 모양이다. 그 후에도 황제와 같이 폭주하며 선을 넘으려드는 귀족들을 저지하느라 바쁘다. 일부에는 에릭은 얼굴마담 겸 무력담당이고 1황자야말로 모든 것의 흑막으로 중앙집권을 강화하려고 귀족들을 몰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분양권 사기에서는 사기피해 난민들이 돌아가도록 도우며 일부를 맡아주기도 했다. 대수림 엘프들이 에릭이 엘프 대전사를 동료로 필요없다고 거부하자, 레소토나 왕국민들에게 화풀이를 한다고 듣자, 그냥 황실이 용사를 방해했다고 헛소문을 내게 해서 레소토나 왕국을 설득한다. 에릭과 용사 파티가 마경으로 원정을 떠나자 처음에는 순수히 응원했으나 곧 에릭의 조언 없이 미친 투기 중독자들과 금융 사기꾼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해 공포에 질리고, 곧 에릭의 예측과 조언이 담긴 소책자를 받는다.
IF루트에서는 권희진을 교국으로 압송한 에릭의 결정으로 인해 코다나 거래 자체를 통제한 황실의 방침으로 인해 코다나 거래소에 시찰을 나왔다 분노한 이들에게 계란을 맞는 봉변[41]을 당한다.
- 마티아스
제국의 2황자. '용사' 권희진의 후원자로 무력과 인성 양면에서 모두 평가가 나쁜 용사를 비호하며 그의 후원자가 되었다. 용사의 원정 시작 이후에는 그와 짜고서 코다나를 유통하고 가치를 폭등시킨 범인이다. 황도 최고의 큰손으로 200개 이상의 코다나를 보유하고 있다.
용사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평가가 반전되자 현안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았으며, 코다나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적에는 차기 황위 유력 후보로 내정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용사가 수인왕과의 싸움에서 사실상 패전하고 2황자의 코다나 처분을 위해 수인왕을 쓰러뜨렸다는 거짓 보고를 올리지만, 하필 그 타이밍에 에릭이 주변인들과 싸우고 108개의 코다나를 팔아치우는 바람에 익절 타이밍을 빼앗긴다. 결국 시장에 코다나를 처분하지 못하고 에릭과 교국 양측에 사기를 시도, 에릭은 속지 않았지만 교국은 속아넘어가 150개가 넘는 코다나를 개당 3억이 넘는 가격에 구매한다.
거기에 더해 교국의 국보나 마찬가지인 성배마저 받아왔으며 이를 성물을 수집하는 황제에게 진상하고 교국의 항의를 막으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거래 다음날 곧바로 수인왕 생존 소식이 퍼지면서 코다나가 폭락하고 성배를 진상하지 못한다. 에릭을 희생양으로 내세우기 위해 기사단장 루퍼스를 속여서 일을 터뜨렸지만, 에릭 역시 이를 감안하고 미리 변경백에 손을 써두었던지라 실패. 오히려 자신이 이용당한 것을 알게 된 루퍼스가 2황자의 정적으로 돌아선다.
일이 너무 커진 탓에 역으로 국무회의 중신들을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정적으로 돌아선 루퍼스와 코다나 탓에 파산에 몰린 법무대신이 앞장서서 2황자를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황제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고 추궁을 허용한다. 그리고 주요 황족과 대귀족, 궁정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불안증에 시달리면서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 들었다가 역으로 가장 중요한 진실을 불어버리고 만다.[42]
결국 모든 투자자들이 흐느끼는 와중에 황제에 의해 출궁[43], 폐적, 전재산 압수 등의 처분을 당한다. 이 사실을 들은 에릭은 투자자들이 감정을 쏟을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재판을 미루고 한동안은 궁에 유폐해야 했다고 생각했다.
결국 2차 폭락으로 수백, 수천 명이 완전히 털려버린 날에 폐장 시간에 맞춰 출궁을 진행한다. 추방지는 다름아닌 교국[44]으로 목숨은 보장받되 복수심에 타오른 교국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는 모른다고 한다.
게다가 에딘 전 추기경[45]이 일부러 군중의 앞에 내세운 다음 삭발례를 진행하면서 신성력으로 치료를 해주는 바람에 성난 투자자들의 돌멩이 세례에 맞아 그대로 실려서 교국으로 떠났다. 권희진의 처형 이후에 들리는 소식으로는 교국에서의 재교육이 끝나고 구빈원에서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2황자의 전속 시종을 포함한 측근들 역시 코다나 사태에 부역한 책임이 있으므로 전원 마왕군과의 최전선인 변경백령의 형벌부대로 가게 되었다. 형기도 선고되지 않았으므로 전역 없는 사실상의 사형 선고. 마티아스는 후일 교국 장애인 시설에서 퀭한 표정으로 노역 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시간이 몇년 지나 에릭이 결혼을 하고, 큰아들이 태어날때쯤에 황제가 에릭을 불러 마티아스가 처벌의 의미가 없을정도로 폐인[46]이 되었으니 이제는 데려와서 황태자 시몬이 만들 장애인 시설에서 여생을 보내게 하면 되지 않느냐며 에릭에게 의견을 말하고, 에릭이 이를 받아들여 교국과 협상을 하려 한다.
if루트에서는 반송을 위해 대기중인 권희진의 앞에 반쯤 정신나간 몰골로 등장해서 안심해하고 있던 권희진이 곧 자신이 어떠한 처지가 될지 깨닫게 된다. - 조라
2황자 마티아스의 전속 시종. 황제 직계의 시종인만큼 아카데미와 궁내부의 교육을 받고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엘리트다. 덕분에 코다나 광풍에서도 2황자의 뒷배 덕에 많은 뇌물을 받고 큰 돈을 만졌다. 그러나 막바지에 용사의 탈출이나 2황자의 모략을 도와준 것이 들키면서,[47] 둘의 몰락에 같이 엮이게 된다. 결국 형벌부대로 보내졌으며 거기서도 자신이 소싯적 수십억의 재산을 가진 거부였다고 허세를 부리는 게 일상. 이후 마왕군과의 전쟁통에 바위에 깔려 죽었다고 한다.
5.4. 前 용사 파티
- 권희진
용사. 지구에서 소환된 청년으로 고위 검사장의 아들이다. 코다나라는 암호 화폐를 만들어낸 주식 중독자로 모티브는 권도형+이희진. 지구에서는 아버지 빽을 믿고 온갖 사고를 치다가 스캠코인을 만들었고 이 문제로 지탄받자, 이 건은 막아줄 수 없다는 아버지의 푸념에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던 도중 이세계 여신을 만나 용사로 소환된다.[48] 이세계를 미개하다고 비웃으며 스스로의 재산을 불리기 위해서 폰지사기용 암호 화폐를 만들어 제국과 귀족들의 호의와 인맥을 산 뒤 2황자라는 권세가의 뒷배까지 얻어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권희진은 역대 용사중에서도 최악에 최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형편없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었고, 심지어 인성조차도 글러먹어서 결과적으로 여신의 뒷통수까지 후려치고 세계를 부정적인 의미로 헤집어놓기까지 한, 한국식 용사물 사상 손에 꼽히는 개새끼다. 심지어 파티에서도 진짜로 유능한 사람은 성녀와 엘프 궁사뿐이고 나머지는 허울만 화려한 빈 깡통이었다고 한다. 아예 대놓고 미모와 가문, 처녀막을 보고 골랐다고 평할 정도.
여신의 축복을 받은 덕에 신체능력과 오러는 특출나다. 익스퍼트 최상위급에 이른 에릭이 맞붙으면서 스펙이 자기보다 꽤 높다고 판단할 정도이니 훈련을 그렇게 게을리하고도 마스터에 인접한 수준인 모양. 심지어 수인왕 전투 이후로 여전히 잔부상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러나 제대로 된 경험도 쌓지 않았고, 검술이나 무투술도 익히지 않아서 전투지능과 센스는 초짜나 다름없어서 제대로 검술을 익힌 익스퍼트 상급 이상의 상대는 아니라고 한다. 에릭도 빨리 끝내려고 격투기까지 동원한 것이지, 그대로 검만 맞대고 있었어도 결국은 이겼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코다나의 진짜 목표가 목표인만큼 자신의 행보를 하나하나 과장해가며 홍보했으나 결국 수인왕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전력 대부분을 잃으면서 사기극에 제동이 걸린다.[49][50] 이에 부상을 입은 수인왕이 당장 복귀하지는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허위보고를 올린 뒤 파티원들은 시골마을에 은거시키고 본인만 몰래 2황자를 만나러 와서 코다나를 처분하려고 한다. 그러나 바로 몇주 전에 에릭이 108개를 처분하면서 코다나 시세의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었고, 다들 고래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서 처분이 쉽지 않았다. 차선책으로 에릭과 교국에 떠넘기려 했으나 에릭은 권희진의 인간성을 대강 아는지라 핑계를 대고 거절, 교국에는 성공한다.
결국 허위보고가 들키면서 코다나는 대폭락, 본인은 이득을 보지 않았다고 해놓고 차명거래로 벌어들인 거액의 자금을 들고 도망쳤다. 황제의 명령을 받고 추적에 나선 에릭의 추격대에 포착되자, 그들을 죽이고라도 탈출할 생각으로 저항하나 에릭에게 패배 후 파티원들과 같이 생포당하고, 추격대원들한테 린치를 당한 직후 분노한 갈란드 경에게 오른쪽 손목을 절단당한다.[51] 황도로 압송되어오면서 분노한 추격대원들에게 틈틈히 구타를 당했고, 에릭이 유니가 가진 기어스[52] 스크롤을 압수한거를 사용해서 거짓말을 못하게 조치한 후에 고문해 토해낸 정보에 따르면 최소 수천억대의 자금을 들고 있을 거라는 희망과는 달리 엄청난 사치와[53] 의미가 없어진 증권과 수표들 따위도 있어서 높게 쳐도 500억을 좀 넘는 정도의 재산밖에는 없었다고 한다. 수천억이 있어도 한참 부족할 판에 이거밖에 돈이 안 나오자 추적대는 재차 절망했다.
용사를 신성시하는 평민들이 코다나에 돈을 넣는 것을 강하게라도 막기 위해서 에릭은 만신창이가 된 용사를 자른 손목을 목에 걸게 한 다음에 코다나 거래소 앞에 호송용 철창을 설치해 감금하고, 용사에게 원한이 있는 이들이 스스로 순번을 정해 보복하도록 하면서 온갖 보복을 당한다.
그리고, 교국 전 신도들의 기도가 끝난 후, 성검을 쥐는 것 자체를 성검이 거부하며 여신에 의해서 용사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로서 제국과 교국의 합의하에 처형이 결정되어 성국의 대표단이 참관을 위해 황도에 도착한 다음날 에릭이 제안한 희망고문 직후, 사제들의 치유를 받아가며 화형을 당한다. 심지어 그냥 화형시킨 것도 아니라 에릭의 의견을 받아들여 원한이 있어도 살아남기 위해 권희진을 마왕군으로 데려가 같이 투항시킨다는 방식을 환각 마법과 함께 희망을 심어놓는 희망고문을 가했고 이를 몰랐던 권희진이 그대로 혹해서 마왕군에 투항해 인류를 어떻게 절망시키고 멸망시킬지를 입을 털며 설명하는 것으로서 자백을 받아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화형시켜버렸다. 그것도 권희진이 오래토록 화상을 입은 채 불타죽도록 신성력을 불어넣은 채로. 결국 화형이 끝난 후에는 유골만 남았고, 흔적도 없이 처분해야 뒷탈이 없기 때문에[54] 에릭은 셀린의 워해머를 빌려 오러를 두르고 난타, 유골을 재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박살내놓는 것으로 처분이 끝난다. 에릭은 커녕 누구도 前 용사 권희진의 무덤조차 만들 생각이 없었고, 마법사들이 알아서 마법으로 땅을 뒤엎어서 유골과 재를 치워버리고 깨진 코블스톤까지 수복해서 흔적 자체를 없애버렸다.
특이하게도 용사로서 보인 행동이나 평판과는 정반대로 용사 파티 내에서 연애 상대로서의 인식은 무척이나 좋다. 권희진에게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실비나는 말할 것도 없고 유니도 사고방식이 비슷하다며 그를 좋게 보았다. 심지어 파티에서 유일하게 목적을 이루지 못해 참가를 후회하는 밀리아조차 권희진이 자신의 몸을 노리고 파티에 끼워줬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비교적 호감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권희진의 관계를 애인 관계였다고 단언했으며 밤일도 나쁘지 않다고 고평가했다. 물론 진심으로 용사를 사랑한 여자는 본래 힘든 처지였다가 구원받은 엘프 실비나밖에는 없었다.
IF 세계선에서는 오른손 절단, 왼손 엄지 절단, 양발가락 여럿 절단, 경추 상태 심각, 화상, 거세 및 혹독한 고문을 당해 정신이상까지 걸린 종합세트로 지구로 반송되어, 반신불수 상태로 약에 절어 병원에 누워있게 된다. 문제는 아버지부터 권희진에게 하도 데인 탓에 망가진 인생이라도 되찾겠다며 이용해먹겠다고 눈 앞에서 말할 정도로 손절당했다.
- 밀리아 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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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대신에 용사 파티에 들어간 핑크색 머리와 색기를 띤 미모의 여기사. 뛰어난 미모에 비해 실력은 형편없어서 용사 파티 출병 후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익스퍼트 중급 수준에 불과했다. 애시당초 익스퍼트 최상급을 코앞에 둔 상급 기사였던 에릭과 비교할 수도 없고, 객관적으로도 실력이 부족하지만 그 미모가 용사의 눈에 들어 용사 파티에 선발된 케이스. 나름 유능한 면모가 있던 파티원들 중 가장 실력이 처지다보니 발언권도 낮았다고 한다. 그러나 가문은 꽤나 높아서 황도 코다나 거래소장을 맡은 백작의 딸이다.
란카르트 변경백령에서 수인 군단과 친위기사단이 싸우던 시점에 마경 근처에서 파티와 같이 은거하고 있었다. 용사 파티를 붕괴시킨 수인왕과의 전투에서 역으로 실력이 부족한 덕에 수인왕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아서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들이 삐끗하면 파멸할지도 모르는 위기라는 것을 가장 먼저 깨닫고 불안해하며, 용사 파티에서 의견을 내기는커녕 그냥 아이들에게 검이나 가르쳐주면서 파티와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다.
용사 파티 참가 의도는 가문의 번영과 자신의 단련. 지금까지 용사 파티에 참가한 기사들은 다들 마스터가 되거나, 아니어도 대부분이 근접한 경지에 오르는 경지 상승이 있었기에, 가문의 번영을 위해서 참전했던 것. 뛰어난 기사인 에릭 대신 밀리아를 선발한 용사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뻔히 알았지만, 감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목숨을 건 실전과 단련, 깨달음은커녕 용사 권희진의 연인 역할이나 하느라 진득한 단련도 못했고, 실전에서도 파티보다 훨씬 강력한 성기사들이 전면에 섰기 때문에 경험을 쌓지 못해서 오히려 퇴보해버렸다. 이를 실감하면서 용사 파티의 유혹에 넘어간 것을 후회한다.
그냥 죽은 척 하고 도망칠까 고민하다가 용사 권희진이 어떻게든 가문과 안위를 건사해주겠다는 소리에 파티에 남았지만 마을을 나서자마자 추격대와 마주하자 그냥 만사를 포기하고 친구인 케이티에게 항복하고서 검을 건네준다. 추격대에 저항을 하지 않은 덕분에 추하게 생포당한 다른 일행들보다는 그나마 나은 대우를 받고는 있으나, 황도에 오게 되면 어찌 될지 장담을 하지 못할거 같다. 황도로 압송되는 와중에 용사가 밀리아의 당숙을 차명거래에 끌어들였다 자백하면서 자신의 전사 여부에 상관없이 가문도 연대책임을 지게 될 것을 파악하고 자포자기한다.
친가인 네이즈 백작가는 백작이 코다나 거래소장이었다는 것까지 더해져서, 용사의 공범이라는 원죄로 주변의 분노와 경멸이 쏟아져서 급속히 위축중이다. 차라리 밀리아가 수인왕에게 전사하거나, 마스터의 경지까지 올랐다면 전쟁영웅 명함으로 면죄부를 얻겠지만... 그러나 밀리아의 당숙이 용사의 사기극에 연루가 되어서 가문이 위험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후 용사의 차명계좌 관련자들을 포박하는 과정에서 법무대신의 제안으로 네이즈 백작에게 사촌이 되는 (밀리아의 당숙인)네이즈 부백작을 체포하라라는 황명이 내려왔고, 한 시간이 넘는 주먹다짐 끝에 체포에 성공하며 어느정도 죄가 경감되었다.[55]
부친 네이즈 백작은 사촌을 직접 체포하고는, 딸과 가문에 자비를 내려달라고 궁에 찾아왔다가 네케르 백작에게 더 엄한 벌을 내릴 생각은 없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네이즈 백작가 자체는 해체되어 영지를 몰수당하나, 코다나 광풍과 무관한 해안 접경지대인 에네키아 남작령[56][57][58]의 관리인으로 보내진다는 것을 알고 희망을 가져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이는 제국에서 황제가 관리하기 힘든 변경의 영지로 보내진 관리인이 사고 없이 몇년을 버티면 그 영지를 그대로 자신의 영지로 얻을 수 있는 전례의 영향이 있다. 즉, 백작가는 폐적당하지만 몇년만 잘 버티면 다시 남작위로 재시작할 수도 있다는 것이며, 제국은 능력자에게 후하기에 밀리아가 실력을 쌓으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희망을 얻은 것.
형벌부대에 끌려간 당숙을 제외한 가족들이 에네키아 남작령으로 떠나고, 본인은 변경백의 봉신이 관리하는 최전방에 있는 성채에 도착하여 마음을 다잡고 근무를 하려 하나, 권희진의 여인이라는 낙인이 찍혔기 때문에, 형벌부대원들에게조차 멸시를 당하며 참고 성실히 근무하여 3개월여만에 같은 일원으로 받아들여는 지게 된다. 이후 영창속도가 조금이라도 오른 유니가 같은 성채로 파견오게 되자 서로 똑같은 처지가 되었다는거를 깨닫고 친해진다.
완결 후 외전에서 수인족 이송 호위 임무를 끝으로 최전방에서 보직이 변경되어서 가족이 있는 에네키아 남작령으로 발령났다고 듣게 된다. 이에 드디어 자신들이 죄값을 치렀다고 인정받았다는 것에 울음을 터뜨린다.
- 유니
용사 파티의 마법사. 무뚝뚝한 인상을 한 아담한 미녀. 마탑 소속으로 마탑주 직속 제자였다. 영창 속도가 느려서 배틀 메이지로서는 부적합하지만, 화력이 그에 비례할만큼 높았기에 성기사단이 전방에 서서 물량전을 벌이는 파티의 전법과 어울렸다고 한다. 매사 초연한 태도에 권희진이 묘하게 신뢰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고는 했다고 한다.
권희진을 따라온 이유는 재밌는 걸 보고 싶어서. 목표대로 코다나 사태를 꽤 재밌게 관망했지만 수인왕과의 전투에서 죽을 위기를 넘기고 나자 파티에서 빠져야겠다고 결심한다. 권희진에게 황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들었는데도, 유니가 속한 마탑은 그녀의 조언 덕에 코다나와 별로 엮이지 않아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마탑 정도의 대조직이 투자 손실을 안봤다고는 해도, 그정도로 이번 사태에서 빠질 수 있을리가 없었다. 유니의 조언으로 혼자만 코다나 사태에서 경미한 정도로 그친 것이 의심의 눈길을 사서 사방에서 쏟아지는 비난에 직면한다. 심지어 표면적으로만 그랬을 뿐, 용사 권희진이 마탑 원로들[59]을 차명거래에 끌어들인 것이 드러났다.
용사가 은신처인 마을에 복귀하자 파티에서 빠진다고 했지만 상술된 마탑의 상황이 드러나면서 자신도 이미 공범으로 낙인이 찍혔단 걸 깨닫고 실패. 협상 끝에 파티에 남았지만 추적대가 쫓아오자 위버 교수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한다. 다른 마법사가 겨우 이게 용사의 동료냐고 황당해했을 정도. 황도에 압송되어온 용사 파티원들 중에서 상태가 가장 나빠서 이를 본 에릭이 용사와 같이 조리돌림을 시키면 자살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용사를 제외한 다른 파티원들과 따로 감금한다.
의외로 스승인 마탑주는 정말로 유니를 아끼는지 황실에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부디 용서해준다면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면서 다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깎은 연구비를 다시 올려달라거나, 황가에도 연구 축소는 손해라거나, 심지어 유니의 재산은 마탑에 넘겨달라는 등 1황자의 어이를 상실시켰다. 유니의 눈치없는 점이나,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면모는 마탑주를 닮은 모양. 다른 용사 파티처럼 변경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답이 없는 영창 속도 때문에 황실 마법사단에게 굴려서 영창 속도라도 좀 올린 뒤에 변경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처분이 정해진 직후부터 고위급 궁정 마법사들에게 갈굼과 구타를 당하면서 영창 속도를 올리기 위해 고생을 하다가 조금 개선이 되자 밀리아와 권희진의 차명거래에 연루되어 형벌부대로 배속된 마탑 원로가 있는 란카르트 변경백령의 봉신이 통치하는 성채로 가게 된다. 이 와중에 용사 파티 시절에 데면데면하던 밀리아와 친해지게 되고,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은 원로가 제자로 받아들여 가르침을 받게 된다.
완결 후 외전에서 밀리아와 같이 에네키아 남작령으로 발령되었다고 듣게 된다.
- 클레어
용사 파티의 성녀. 진한 갈색 머리카락의 귀염상 미녀. 에릭이 실력자라고 평한 몇 안되는 인물이다. 전대 성녀들의 소박한 생활이 싫었기 때문에 용사가 주는 돈에 빠져서 그를 따랐다. 이외에도 교황과 일부 요인들과 결탁해 차명 거래를 통한 비자금 축적을 했던 모양.
본래 엘프 실비나와 같이 용사의 가장 충실한 추종자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성기사단이 전멸하고도 용사의 뜻대로 교국에 보고하지 않고 숨기기에 급급하다가 뒤늦게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생각을 바꿔서 교국에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코다나가 완전히 폭락하면서 교국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본 상황인데다 파티의 피해나 현황을 묻자 제대로 말하지 않고 말을 돌렸기에 그녀를 매국노 배신자로 판단하고 추포를 결정, 결국 추기경과 성기사에게 포박된다.
추격대가 결성되기 전에 제국과 교국간의 교섭으로 인해 용사 파티 중에 성녀의 처벌은 교국이 맡기로 하여 용사의 자백 직후에 교국으로 압송되어 일단은 유폐된다. 용사의 축복 박탈을 간청하는 총기도가 진행되는 와중에 본인의 신성력이 일반 수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었다고 에딘에게 말한다. 또한 이로 인해 용사 역시 축복이 박탈되어 평범한 이계인이 되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용사의 처형 이후 에딘의 언급에 따르면 일반 수녀로 강등된 뒤 코다나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영지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밀리아가 어렴풋이 전해들은 소식으로는 시골 영지에서 말단 수녀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었다 했다.
완결 후 외전에서 행적이 밝혀진다. 수녀로 일하는 건 전에도 했던 일이니 참을 수 있지만 주변의 철저한 무시로 인한 외로움[60]은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거의 정신이 나가기 직전에 찾아온 강한나에게 에네키아 남작령에 전 용사 파티의 동료들과 같이 재배치 된다고 듣자 그제서야 고독에서 벗어난다는 것에 눈물을 터뜨린다.
- 실비나
용사 파티의 엘프 여궁수. 청초한 미모의 여인. 다만 특이하게도 엘프치고는 어깨도 골반도 떡 벌어진 근육이 있는 글래머 체형. 수인왕과의 전투에서 세계수 가지로 만든 활이 부서지면서 전투력을 상실했으며, 그 후 산골마을에서 숨어지내면서 마을 주민들의 입단속을 시키고 있다. 밀리아가 불안해하자 용사 권희진은 영민한 자이니 어떻게든 수를 낼거라고 다독일 정도로 그를 믿고 있다.
파티원들 중 유일하게 진심으로 용사를 연모하고 따르는 여인. 사실 아무리 엘프래도 초식만 해서는 근육을 기르기엔 한계가 있지만 실비나는 육식애호가라서 다른 엘프들과 다른 육체미를 갖게 된 것. 다만 이 탓에 엘프들에게는 소외된 신세였으나, 그 육체미의 매력에 빠진 용사가 동료로 지목하면서 구원을 받게 된다. 성행위의 쾌락에도 푹 빠진 것은 덤.
권희진이 황도에서 귀환하자 그를 따라서 마경까지 도망치려 했으나, 추적자들에게 붙잡힌다. 활을 잃은 상황이라 단검만 들고 기사들에게 저항하나 레소토나 왕국의 수림기사단 前 부단장이라는 익스퍼트 최상급의 강자에게 제압당한다. 그래도 엘프의 장점과 인간 고위기사의 장점을 나란히 가진 강자여서 활 없이도 격상의 실력자 둘을 상대로 분투했다고.
용사를 진심으로 따르고, 압송 중에도 저항을 계속 했으나, 용사가 제국과 교국에 저지른 만행을 자백하는 것을 전해듣고 상상을 초월한 폐해에 경악을 했는지, 답이 없다 판단하고 얌전히 끌려가게 된다. 이후 엘프들은 실비나는 세계수의 축복을 받지 않은 녀석이니 우리와 엮지 말라[61]라고 엄청 냉담하게 반응했다.
이후 에릭이 탈주해라라는 식으로 살살 꼬시자 탈주할까보냐라는 반발심이 일어나[62] 명령대로 최전방 접경지대를 순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후 변경백령에서 정찰을 하면서 육식을 위해 수인들하고 사냥 경쟁을 하면서 수인들의 이가 갈리게 하고 있다.
이후 에릭이 용사로 임명받은 직후 시점에서 정찰을 나가 있다 마족들의 전면공세를 포착하고 다급히 보급품을 받는 성으로 와서 자신을 맞이하러 온 밀리아에게 마족들의 대공세가 있고, 이번에는 심상치 않으니 지원을 요청하라 말한다. 그렇게 에릭과 신 용사 파티의 활약으로 승전을 맺었으나, 최대한 노력한 게 분명한 에릭을 욕하는 밑바닥 인간들의 추악한 심리를 보게 되고, 내심 알고 있던 권희진은 용사로서 실격이었다는 점[63]을 생각하면서 신 용사 파티에 위로의 선물(사냥한 담비의 모피와 바꾼 와인)을 주고, 자신은 상관없으니 밀리아와 유니, 클레어의 형량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것을 부탁[64]한다.
완결 후 외전에서 동료들의 에네키아 남작령 행을 축하해준다. 다만 본인은 육식에 불편함 없고, 생활에도 편리한 변경백에 그대로 남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게 남으면서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상단과의 거래지식도 쌓으면서[65] 권희진을 거의 잊어가고 상처를 극복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 용사가 엘프들의 조력 없이 마왕을 토벌했다는 소식을 들은 엘프 장로들의 분노로 인해 엘프 대전사가 엘프들을 이끌고 마경에 침투하나, 본인을 제외한 모두가 습격을 받아 사망하고, 간신히 구조된 와중에 수치심으로 입을 열고 있지 않자, 인간들이 같은 엘프라면 얘기라도 통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하여 부탁을 받아 대전사와 얘기를 하나 자신은 밖에 있는동안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동족들은 옛날 그대로에 상식이 묶여있다는거를 대전사의 발언을 통해 깨닫고, 대전사가 고향에 돌아오고 싶으면 함구하라고 강요를 하자 그러려니 하고 니들 마음대로 하라고 답한다.
5.5. 마왕군
- 마왕
언데드와 마족 수인족이 소속한 마왕군의 수장. 소환되는 용사와는 달리 마경에서 벌어진 마족들 간의 내전에서 승리하고 군주가 되었다. 본 작의 최종보스로 추정되고, 인류의 8할을 다스리는 제국과 비등한 전력을 갖춘 강대한 세력의 수장이지만 의외로 인류 멸절에 목숨을 거는 타입은 아니라서, 두 국가간에 총력전이 벌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국이 건재하기에 안심할 수 있는 것이지, 코다나 사태로 극도로 혼란스러워진 인류를 상대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알 수 없다. 코다나의 폭락으로 인한 제국의 대공황을 더 길게 끌고 가려 하기 위해 황도의 마법결계에 걸리지 않는 하급마족들에게 세뇌한 인간들을 이용해 코다나를 2천만에 사들여 시세를 방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이건 자금지원도 없는[66] 일방적 통보성의 명령이라서 공매도에 당한 서큐버스 일족들이 상층부의 허가도 없이 작전을 독단적으로 중지해버린다.[67]
사태 진정 후 현장에서 작전을 총괄해 진행했던 이클릿을 마왕성[68]으로 소환해 사정을 들은 후. 그들이 본 손해를 그 이상으로 보상해준다.[69] 또한 코다나로 인한 경제혼란을 더 길게 이어갈 생각으로 코다나의 가치와 그로 인한 소요사태를 보고받은 후, 용사가 위조방지를 위해 코다나에 한 축성의 소멸을 파악하고 코다나의 위조가 쉬워진 점을 이용해 대량의 위조 코다나를 유포한다.
이후 새로운 용사가 소환되어오지 않고, 현지인인 에릭이 임명[70]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인간들과 휴전을 한 수인을 제외한 직속 군단들을 동원해 제국에 전면공세를 가한다. 그러나 새로운 아크리치 사천왕 올베르를 통해 진행한 공세[71]는 막강한 용사 파티의 저력에 막히고 다시 전황은 교착상태에 들어간 상태, 이를 노린 에릭은 레오네오를 통해 마경 잠입 작전을 시도해 마왕을 죽이려고 노리고 있다.
결국 휘하 마족들 상당수도 도망가고 에릭와 성녀, 에딘 사제와 수인왕 넷에게 협공당해 최후를 맞이한다. 에릭은 마왕의 경제적 공세 전략은 이클릿의 활약과 인간들의 타락으로 큰 효과를 보았으나 이 사실을 결코 마족들이 깨닫도록 둘 수는 없기에 마왕을 매우 추하게 죽었다고 역사에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72]
- 레오네오
<수인왕>. 용사 일행이 3번째로 상대한 사천왕. 거대한 덩치의 리저드맨으로 여러 종족과 부족으로 나뉘어진 수인들을 통합한 걸물이라고 한다. 강대한 용력 외에도 뛰어난 마법능력까지 갖춘데다가, 지휘능력도 걸출한 사천왕으로, 다른 사천왕에게는 승전해온 용사 일행은 수인왕과의 일전에서 수인왕에게 중상을 입혔지만, 아군 성기사들이 전멸하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황도에는 수인왕을 토벌했다고 거짓보고를 올렸으나, 수인들이 왕의 사망에도 기세가 죽지 않고 날뛰면서 의심을 샀고 결국 변경백령에서 아직 부상을 달고도 다시 전쟁에 개입해 기사단의 포위를 뚫고 병력을 탈출시키면서 용사의 허울을 깼고 그에 따른 코다나의 폭락을 유발한다.
변경백령의 활약 이후 리자드맨 제외하고 견인족이나 묘인족들 등 다른 수인들의 경외까지 받는 진짜 수인왕이 되었다. 마왕에게 전쟁을 간청[73]하기 위해 마경에 들어갔으나, 그와중에 변경에서 자신 휘하의 50여마리의 수인들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히 와이번을 얻어 타고 현장에 갔다가 이미 몰살[74]당한 광경을 보고 분노한다. 그리고 네번째 사천왕이자 마왕군의 참모장인 바이넷사에게 전면전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일단은 기다리기로 한다.
그 후 가짜 코다나 유포를 위해 수인 수십명이 변경백의 부대에게 패배한 일로 작전 제안자인 겁먹은 서큐버스를 무심하게 지나친다. 당시 기운이 달라졌다고 하는 걸 보면 용사와 성검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니 '마기'를 하사받은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자신의 백성인 수인들을 아끼고 있기에, 계속되는 마왕군과 인류의 싸움에 끼어서 희생당하는 것에 불만이 있었고, 이를 노린 제국군 부대가 변경백령에서 집중적으로 수인들을 토벌하자, 분노를 참지 못한다.
이후 밝혀지기를 수인족들은 일단 마왕군에 속하긴 해도, 마족 위주의 마왕군에서 진정 동포로 여겨진다기에는 애매했고,[75] 최근 벌어지는 연이은 수인들의 희생에 수인왕의 스트레스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에릭은 이를 감잡고서 일부러 용사 추적대와 같이 변경을 돌면서 천여명에 가까운 수인을 살해한 뒤 수십명을 포로로 잡았고, 수인왕에게 접촉해 이것이 코다나 테러에 대한 복수이며, 금을 몸값으로 준다면 수인들을 풀어주겠다고 협상한다. 직후 몸값을 받아내러 마왕에게 가서 부하들의 몸값을 내달라고 요청하며, 아직은 수인들을 내칠수 없는 마왕이 금의 순도에 장난을 쳐놓기는 했어도 800억정도의 금을 내어주자 받아 에릭에게 지불하고 내년까지 인간들과 수인들간의 휴전협정을 맺고 포로들을 돌려받는다.
그러나 이 일을 계기로 마왕군 내에서 본격적으로 겉돌기 시작했으며, 본인도 이를 체감하고 위기감을 느낀다. 신 사천왕에 대해서도 전혀 듣지 못했으며, 아크리치와 언데드 대군이 변경백령을 공격할 때도 의견을 내기는커녕 통보당하는 게 전부였다고 한다. 이 점을 캐치한 에릭이 레오네오와 다시 접촉. 마왕을 죽이는 데 협조한다면, 열국에 영토를 내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더는 인간들과 싸우지 않아도 되는 땅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레오네오는 수인족을 위해서 제안을 받아들인다.
결국 마왕을 배신해 에릭 파티와 같이 마왕을 살해하는 것에 성공한다. 강력한 무력과 업적에도 그다지 기뻐하는 기색이 없는 용사를 동정하면서도 향후 진행해야 할 수만에서 수십만의 수인족 이주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하나 고민한다. 그러나 에릭은 당면한 문제들 중 그나마 가장 쉬웠기에[76] 귀국하는대로 곧바로 진행하자면서 배려해주고, 이에 감격한다.
수인족 자체가 야만인 수준을 벗지 못할 정도로 지능이 낮거나, 지능이 높아도 야생성이 너무 강해서 발전에 한계가 있지만 레오네오는 양측에서 전부 예외케이스인 돌연변이라고 한다. 지능도 인간 이상으로 높고, 배우자 하는 욕구도 강해 글과 마법 등의 기술도 익혀서 사천왕까지 오른 케이스. 동족들을 사랑하지만 조언은커녕 제대로 말이 통하는 자들도 없다는 것에 때때로 힘들어한다.
- 바이넷사
마왕군의 참모장이자 4번째 사천왕이다. 평소에는 마왕의 곁에 있으며 외모는 마왕과 굉장히 닮았다 한다. 코다나의 시세를 방어하는데 실패한 이클릿을 문책하려는 마왕의 곁에서 손실로 인한 보상을 요구하는 이클릿에게 돈은 인간들에게 조달할 수 있지 않느냐며 별거 아닌듯이 말하며, 이후 이클릿과 같이 열국을 습격했으며 용사가 차명으로 구매한 이비자 섬을 거점삼아 이클릿의 작전을 받아들여 열국을 괴롭혀 코다나를 화폐로 사용하게 강요한다. 결국 열국 귀족의 손으로 마스터 수준에 다다른 아룡 사냥꾼을 팔아넘기게 만들면서 열국을 인류의 배신자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데 성공한다. 이 와중에 로드리고를 죽이면서 로드리고를 팔아넘긴 엔리케를 조롱하면서 떠난다.
수인왕 레오네오가 용사에게 전향하면서 금맥을 미끼로 용사 파티를 불렀다고 거짓으로 보고하자 이를 이용하기 위해 왔다가 수인왕과 용사 파티의 합공을 받는다. 나름 열심히 저항하지만 두 강자에게 협공당해 척살된다.
- 이클릿
종족은 서큐버스로 마계의 하급 마족이고, 현재 제국에 잠입해 있는 서큐버스 일족들의 리더이다. 재능있는 개체 하나가 사천왕까지 올라가자 그녀의 성장에 따라 일족 전체의 지위가 올라가는 상황을 노리고 물심양면 지원했지만, 하필 용사 파티에게 토벌당하는 바람에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고 만다. 이 상황에 마왕이 제국에 숨어사는 하급 마족들에게 코다나 매수를 지시하자 마왕과의 연줄을 만들기 위해 일족의 명운을 걸고 작전을 수행한다. 그러나 에릭의 공매도에 재산을 탈탈 털린 뒤 고작 6억 리라와 깡통이 된 코다나만 손에 쥔 채 코다나와 인간과 마왕까지 모두 저주하며 수도를 떠난다. 심지어 작전을 위해 세뇌한 인간들의 신변이 제국에 넘어간 탓에, 역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간계에 자리잡은 기반조차 버리고 도망쳐야 했다.
그러나 마왕은 의외로 책임을 묻지 않고 피해액을 보상해준 것은 물론 서큐버스들의 인간계 복귀까지 도와준다. 이클릿에게는 오히려 코다나에 대해 여러가지를 묻더니, 이클릿의 작전을 받아들여 코다나를 이용한 경제 공세를 건다. 제국의 에릭처럼 마왕군의 코다나 전문가로 인정받은 듯.
마왕이 주도한 위조 코다나 유포가 에릭의 발빠른 대처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작전을 마왕에게 상신하는데, 이게 받아들여져 제국과 열국이 서로 싸우도록 만들기 위해 열국에 소수정예로 무력시위를 해서 코다나를 화폐로 사용하도록 강요하게 만들려 열국으로 바이넷사와 같이 가서 권희진이 차명으로 사들인 섬에 거점을 잡고 열국에서 부역자들을 앞세워 공작을 펼치며, 같이 왔던 바이넷사와 고위 마족들이 철수한 와중에도 혼자 남아 열국을 혼란하게 하여 제국에 근심거리를 안기는 작전을 진행중에 로드리고의 모살로 인한 국민들의 적개심과 에릭의 희망고문으로 인해 열국에서 탈출하려는 지배층들에게 탈출하게 되면 위험하다고 제지하려 하나, 지배층들이 듣지를 않고, 제국에 건너간 이들이 몰살당했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부역자들을 밀항시켜 제국에 침투시키려 하나, 자신의 생각보다 빨리 부역자들이 분노한 열국의 국민들에게 맞아죽자 다급히 마경으로 혼자 도망친다.
그 후 언급은 없으나, 레오네오의 사천왕 신규 충원 소식에 마왕군의 2명의 신 사천왕 중 한명으로 임명되어 또 책략을 꾸미는 중이라고 에릭이 추리했다. 에릭의 추측대로 신 사천왕으로 임명[77]되어서 에릭이 변경백령의 구원에 나선 틈을 타서 부하들과 같이 지방 영지들을 돌아다니면서 영지민들에게 에릭의 이름을 팔아 분양권 사기를 치고 있다.
그러나 에릭이 다른 몽마들을 인질로 잡은 후 배신을 종용한 끝에 원래부터 마왕군 충성도가 낮았던 몽마들. 특히 최측근이 배신하면서 생포당한다. 살려달라고 애걸했으나 에릭은 다른 악질 죄수들처럼 그녀 역시 화형대에 올려 제거[78]한다. 이 와중에도 최후의 발악으로 피해자들에게 속아 넘어간 니들이 잘못이지 않느냐며 독을 뿌리려 하나, 에릭이 前 네이즈 백작령을 봉지로 추가로 받아서 피해자들을 정착시키겠다 하는식으로 해결한다.
5.6. 新 용사 파티(前 용사 추격대)
- 에릭 웰즐리
웰즐리 가문 참고.
- 케이티
친위기사단 참고.
- 갈란드
웰즐리 가문 참고.
- 강한나
웰즐리 가문 참고.
- 위버
아카데미 마법학부 정교수. 40대의 나이에 저식과 가정을 가진 엘리트. 꽤 알려진 유능한 마도사에 종군 경험도 적지 않은 베테랑이다. 차별의식도 없고 성격도 좋아서 벼락부자가 되어서 3지구에 이사 온 에릭에게도 먼저 말을 건네며 잘해줬다고 한다. 코다나 투자자라는 동질감도 있었겠지만, 확실히 소탈하고 온화한 인물이다.
그러나 코다나가 폭락하자 이성을 잃고 에릭의 집에 찾아와 횡설수설하더니 결국 주저앉아 우는 등 슬픈 모습을 보인다. 결국 2차 대폭락에 코다나를 개당 사천만에 네 개 처분한다. 독자들은 그래도 탈출했다고 위안했지만 작가는 위버 교수의 총 손해액이 5억 9천만 리라라고 확인해준다...[79] 집에 가서는 어린 아들에게 어떻게든 대범한 척을 하려다가도 도저히 자기가 잘한 건지 확인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다시 거래소에 왔다가 3천만까지 떨어진 시세를 보고 안심하고, 또 그런 자신이 너무 비참하다며 자학에 빠진다.
2황자의 출궁을 보러 갔다가 여전히 입이 살아있는 그를 보고 화를 참지 못해 대지 속성 주문을 시전해 묶어놓고 그 후에 전 추기경의 방관하에 그에게 돌을 던지며 화풀이를 했다. 자기가 엎어놓은 바닥은 그 후에 주변사람들과 같이 원상복귀 시켰다고. 참고로 이 때 주문이 뭔가 범상찮았는지 마탑에서는 위버 교수의 경지가 높아졌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에릭을 리더로 하는 중년으로 이루어진 용사와 파티원들을 추적하는 추격조에 합류했으며, 영창 속도가 느린 마법사 유니를 순식간에 제압하고는, 실력에 황당해한다. 황도로 귀환 이후 정체불명의 세력이 코다나의 시세를 방어하는 것을 막으려는 에릭에 의해 황실이 마티아스에게 압수한 150개의 코다나 중에서 10개의 코다나를 서류상으로 대여받아 이를 판매하고 추후 폭락하면 다시 사들이고, 그 차익을 본인이 가지는 조건으로 코다나를 정체불명의 세력이 사가도록 유도한다.
코다나의 회수안이 마왕군의 개입으로 중단되자 코다나에 투자한 동료들을 데려와 빨리 처분하라고 했지만, 그들이 격하게 거부하자 크게 싸웠다고 한다. 이미 위버 교수가 코다나 업계의 유명인지라 이 짓이 소문나는 건 순식간. 이 일로 인해 본인이 7서클의 경지를 달성하게 되었는데도, 형식적인 축하 이상의 대우를 받지 못하며, 신세 한탄을 하다 우연히 마주친 갈란드와 같이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다 에릭의 호출을 받고, 기존의 용사 추격대원들하고 같이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달려간다. 수인왕을 직접 상대할지도 모른다는 에릭의 경고에는 수인왕이 코다나보다 무서울까보냐고 답한다.
본의아니게 용사 소환을 두고 벌어진 내기에 한층 기름을 붓게 되었는데, 용사 추적대 출신이자 에릭의 측근으로 보여지는 신세라는 걸 잊고서 아들이 조르자 생각없이 여자 용사가 온다에 10만 리라를 걸었다가 투기 중독자들에게 에릭에게 정보를 받았을 거라면서 위협을 당한다. 결국 에릭에게 도움을 청했고, 에릭이 9천만 리라의 거금을 일부러 위버 교수와는 다른 4번에 걸면서 일단락 된다. 그럼에도 본래는 10배가 넘던 3번 여자 용사의 배율이 위버 교수를 시작으로 몰리면서 6배로 떨어졌다.
이후 에릭이 용사 파티원들을 선발할때, 마법사로 선발[80]되어 합류하여 같이 선발된 이들하고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떠나서 언데드 사천왕 올베르를 처치하고 전리품을 얻어 복귀한다. 덕분에 코다나로 잃었던 재산을 상당히 복구하고, 더 많이 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상처를 회복했다.
그런데 그 후에 아카데미 수업 중에 학생들의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알고보니 코다나 사태로 인한 투기중독과 한탕주의가 어른들만이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물처럼 번지고 있던 것. 연 1-2억을 벌어들이는 6서클 이상의 아카데미 교수직조차 우습게 보는 데다가, 제국 각지의 부호와 귀족들이 모인 대련식에서도 기대 이하의 추태만 보여주자 크게 당황해, 코다나 사태가 젊은 새싹들조차 망쳐놓음을 실감한다.
마왕 토벌이 끝난 후 결국 에릭에게서 아카데미를 해체할 것이라는 통보를 듣고, 아카데미의 학장과 총장에게 어차피 우리 애들은 끝났다며, 너무 늦기 전에 그나마 가망성이 있는 애들이라도 건지는게 맞지 않겠냐며 설득한다. 이후 폐교된 아카데미를 대신할 새로운 마법사 양성기관의 교장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 에딘
교국의 황도교구장이자 추기경[81]을 겸하고 있는 노인. 교국의 교황을 대신해서 2황자와 150개의 대형 코다나 장외 거래를 체결했다. 그러나 직후 폭락이 시작되어 코다나의 가치가 시궁창에 처박히자 2황자에게 성물과 거래액의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근 몇 달간이나 성녀의 연락이 팍 줄었단 것을 수상히 여기고 2황자를 추궁했다.
청문회에서 앞장서서 2황자를 압박했으며 결국 교국 성기사들이 전멸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현실을 부정하며 오열하다가 쓰러졌다. 이후 교황과 일부 책임자들과 같이 지위를 내려놓고 평사제로 강등했으며 前 2황자의 출궁을 직접 맡으면서 그를 투자자들 앞에 내세워서 만신창이로 만들고 前 2황자를 실은 마차를 직접 몰고 교국으로 떠난다.
성녀의 연락을 유폐된 前 교황 대신 받으면서 위치를 캐물었지만, 위기를 직감한 성녀가 말을 하지 않자 그렇게 협조하지 않아도 잡으러 가겠다고 경고한다. 이후 황도에서 출발한 제국의 추적대와 합류, 성기사 홀란하고 주교 로완[82]과 3명이서 번갈아서 축복을 난사하며 엄청난 속도로 용사가 숨은 마경 인근까지 도착해 용사 파티를 포박한다.[83]
에릭이 마스터로 오르는 순간은 조용히 기다려주었지만, 복귀 중에 용사가 가진 돈으로도 피해를 보상할 수 없다는 것과 용사가 원래부터 구제받을 길 없는 피해자들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서도 일을 벌였다는 것을 듣게 되자 그 자리에서 성녀와 일행을 데리고 교국으로 먼저 떠난다. 에릭이 왜 그러냐고 질문하자 당대 용사 권희진을 '괴물'이라 지칭하며 용사의 축복을 박탈해달라고 교국의 모든 국민들이 단체 기도를 올리러 간다고 답한다. 그게 되는 것이냐는 에릭의 질문에는 그렇다면 앞으로는 여신에게 예배를 올릴 일이 없다고 대답하며 용사와 그런 용사를 선정한 여신마저 증오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렇게 교국 대부분의 국민들이 식음을 전폐하고 기도를 올렸으나, 한계에 달해서 요인들이 지쳐 쓰러지는 와중에도 멀쩡하게 서서 끝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 여신을 원망한다. 차라리 그런 자신의 신성력이라도 가져가준다면 좋았겠지만 여전히 자신에게는 막강한 신성력만 느껴지고 있었고, 그냥 마법인 셈 치고 쓸까하던 중 성녀가 바로 직전에 권능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국에 확인해 여신이 기도를 들어주었음을 알게 된다. 여신에게 자격을 박탈당한 前 용사 권희진의 처형에 참관하기 위해서 100명의 사제, 성기사들을 데리고 제도로 다시 전력으로 달려온다.
본래 성법이란 건 말을 타고 달리면서 시전하는 식이 아니지만 에딘은 이를 용사 추격대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시전했고, 처형을 참관하러 온 100명의 성기사와 사제들도 따라서 익히는 데 성공했다. 여신에게 자격을 박탈당한 前 용사 권희진의 처형 때 권희진이 계속 불타오르는 고통을 받게 하기 위해 치료시전을 주도해 권희진을 매우 고통스럽게 죽였다.
권희진의 처형 직후 1황자가 주최하는 연회에서 에릭에게 교국에서 내린 前 성녀 클레어가 받을 처벌에 대해 말하고 다음 용사가 소환되어도 권희진이 끼친 해악이 너무 커서 같이 하려는 이들이 있을까 의문을 표하며, 교국이 제국의 지원과 보상을 받을 명분이 필요하다는 에릭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 교황을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보내기로 한다. 이후 수인족들을 타격하기 위해 출진한 에릭의 요청을 받아 기존에 용사 추격대에 동행했었던 주교 로완하고 성기사 홀란과 같이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오며, 현 교국의 상황을 말하는데,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논의가 현재 중지되었다고 말한다. 에릭의 작전을 도와서 800억 상당의 금품을 마왕군에게 받아내자 교국에도 자금 융통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에릭이 열국에서 도망오는 열국의 지배층들을 몰살하고 엔리케를 압송하여 황도로 귀환하자, 다른 추기경들과 주교급들과 같이 에릭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머지않아 다음 용사가 소환될 것이라고 에릭에게 말해준다. 또한 에릭이 느끼고 있는 피로와 회의감을 대강은 알고 있었는지 다음 용사와 관련해 에릭이 엮이지 않도록 공개적으로 반대해줄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에릭이 용사가 되어버린 후에는 어쩔 수 없었고, 이세계인 성녀 강한나에게 성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새로 충원된 사천왕인 명왕 올베르의 전면 공세로 인해 란카르트 변경백령이 위험에 빠지자 다급히 출전한 新 용사 파티에 성녀 강한나와 홀란을 데리고 합류하며, 변경백령에서 전투가 끝난 이후에 전대 성황 니콜라오가 선종[84]했음을 에릭에게 알리며, 에릭이 용사로서 전 성황이 명예롭게 싸우다 전사했다고 공표하라는 조치를 받아들인다.
IF루트에서는 권희진을 교국으로 압송하여 폐인으로 만들어 지구로 돌려보내자는 에릭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단심문관들을 지휘해 권희진에게 마신숭배자들이 받는 고문보다 더욱 혹독한 고문을 시행하게 한다. 이 와중에 아버지를 찾으며 징징대는 권희진을 보며 권중만을 이런 악종을 키워낸 작자이자 잘못 키운 아들에게 시달리는 불쌍한 인물로 평한다.
스스로 지위를 버리고 평사제로 지내고 있는데도 교국의 추기경 회의를 열었을 때 의석에 앉아서 성녀와 연락하는 점을 보면 비록 직위는 전부 내려놓았어도 교국에선 여전히 높은 입지를 가져 대우받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부터 성녀에 버금가는 신성력의 보유자로 2황자가 코다나 투자자들에게 돌을 맞아 피투성이가 되었는데도 목숨을 붙여놓은 걸 보면 추기경 직위답게 상당한 실력자로 보인다. 추격대에서 나이도 체력도 비교가 안되는데도 2박 3일간의 강행군에[85] 뒤쳐지지 않았던 걸 보면 비범한 수준.
- 오델론 남작
흑철기사단에 근무했었던 기사. 나이는 30대 중반으로, 익스퍼트 최상급으로서 흑철기사단에서 수위를 달리는 기사였다가 가문의 영지와 작위 상속을 위해 퇴단, 이 와중에 투자했었던 코다나가 대폭락을 하게 되어 원인인 용사 권희진을 붙잡아 분풀이를 하기 위해 에릭이 이끄는 용사 추격대에 자원한다. 권희진과 그 일행을 생포할 때, 수림기사단 前 부단장 카이로스를 도와 실바나를 생포하며, 에릭이 권희진을 제압해서 생포하자 다른 기사들과 같이 권희진을 린치하며, 에릭이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거를 축하해주며 황도에 돌아와서 에릭이 제안한 공매도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수인 토벌전때는 주변 영지에 사례를 받고 마수들을 토벌해주느라 참여를 하지 못하며, 에릭이 새 용사가 되고 난 이후에 마수들을 잡아 얻은 마석들을 팔아 토끼[86]를 사기 위해 황도에 왔다가 에릭의 용사 파티 합류 제안을 듣고 응한다.
이클릿의 분양권 사기에 본인의 영지민들이 떠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다급히 돌아가 웰즐리 백작령으로 가고 있는 영지민들을 돌려보내고 떠난 영지민들이 헐값에 처분한 재산들의 회수를 강제조정한다.
마왕 토벌 이후에 있었던 대숙청 직후 흑철기사단의 새 단장이 된다.
- 카이로스
엘프들이 살고 있는 대수림과 인접한 레소토나 왕국의 수림기사단 前 부단장. 익스퍼트 최상급에 나이는 30대. 왕국에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실력자라고 한다. 코다나 6개를 고점일 때 구매했다 대폭락 사태에 엮여 물리는 바람에 수림기사단 부단장직을 그만두고 황도에 수개월 간 체류하다가 에릭의 용사 추격대 편성에 자원해서 합류한다. 용사 파티가 은신해 있는 마을 근처에서 용사 파티를 생포하려 할때 엘프들에 대해 다른 용사추격대원들보다 알고 있는게 많으니 실바나를 맞상대하여 오델론 남작의 조력을 받아 제압해서 생포를 하게 되며, 권희진이 생포되자 다른 기사들과 같이 린치한다. 이후 황도에 돌아와서 코다나를 끝장내려는 에릭의 제안을 받아 외국인 세력으로 가장하여 53개[87]를 거래소에서 공매도한다.
권희진의 처형 이후 왕국의 복귀 명령을 받아 수림기사단 부단장으로 복귀, 새 용사로 에릭이 여신에 의해 임명되자 에릭을 만나기를 원하는 수백년 전의 용사 파티원이었던 엘프 장로를 황도로 안내해 데려오며, 돌아가려는 와중에 에릭의 용사 파티 합류 제안에 응하여 같이 가게 된다.
- 홀란
교국의 성기사. 나이는 20대 후반. 권희진한테 파견을 갔다 레오네오한테 몰살당한 50명의 성기사들 중에 의형제나 다름없는 이들이 있었고, 용사 추격대에서 권희진의 지시를 받고 성기사들이 몰살당한 사실을 은폐한 성녀를 체포하기 위해 에딘, 로완을 호위하면서 제국에서 오는 추격대에 합류한다. 접경에 용사 파티가 은신해 있는 마을을 추격대원들과 같이 급습하여 추하게 도망치는 성녀 클레어를 체포하며, 권희진이 체포되자 다른 이들과 같이 린치한다. 권희진의 자백을 에릭이 들은 직후 에딘,로완과 함께 클레어를 끌고 그 길로 교국으로 귀환하게 되며, 권희진의 용사 자격 박탈 총기도에 참석한다.
이후 수인 토벌전때 에릭의 요청을 받아들인 에딘,로완과 함께 오게 되며, 강한나가 성녀로 소환되고 에릭이 새 용사로 임명된 이후에 결성된 新 용사 파티에 합류하게 된다.
IF 루트에서는 권희진의 신체를 절단하여 반송시키려는 용사추격대원들 중에서 권희진의 거세를 담당했다.
5.7. 기타 인물
- 네케르 백작
법무대신. 궁정백작으로 제국을 이끄는 중신. 황도에서 유명한 코다나 예찬론자로, 전재산을 투자했었다고 한다. 특히 에릭이 100개를 내놓았을 때도 돈을 끌어서 추가매입까지 했었다고 한다. 백작위에 대신직까지 있는 명문귀족이니 당연히 부유한 삶을 살았지만 영지나 부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모양.
코다나 거래소에서 근위대 부사령관과 어깨빵을 하면서 매일같이 출퇴근하다시피 했으나, 허위보고로 코다나가 폭락하자 쇼크로 기절한다. 그 후 일주일 동안이나 소식불명 상태로 출근하지 않고 칩거하다 대책회의중에 다시 나타나 2황자를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허위보고 문제가 해결되면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희망회로를 돌렸으나, 오히려 청문회에서 더욱 지독한 진실만 밝혀지면서 완전히 절망한다. 이후 처가에 빌린 돈과 자식들이 독립할 때까지 버티기 위해 집을 빚 대신 넘기고, 하인들도 한명 빼고 다 내보낸다.
제1지구에 위치한 저택도 가문의 재산도, 골동품도 코다나에 투자했었고 코다나에 빠져서 대신 업무도 게을렀던지라 유일한 생명줄인 대신직 월급을 지키기 위해서 업무에 집중해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집도 황궁에서 좀 떨어진 지구로 이사하게 되었으나, 전재산을 다 잃은 대신의 체면을 지켜주고, 위로하려는 황제의 배려로 출퇴근을 할 때마다 마차를 제공받는다. 제국 대신들 중 코다나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가장 많은 것을 아는 인물이라서 황제가 자존심을 살려줄 겸 해서 자주 의견을 묻고 있다. 에릭의 공매도 작전때, 본인도 16개를 명목상 대여받아 거래소에서 판매를 했다.[88] 델리로즈 백작가의 체포 소식을 듣고 작위 박탈 및 영지 몰수 외 추가로 처벌을 어찌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황제에게 백작 본인만 별도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다.
헌신적인 아내를 두고 있으며, 이 아내는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해하다가 제2황자가 폐적되는 삭발례 때, 남편을 마음고생시킨 제2황자를 향해 돌을 던지고, 권희진이 화형을 당할때 흔적도 없이 태워버리라 외치는 당찬 모습도 보여줬다. 이 아내라는 여인은 지방 남작가 출신으로 백작이 처가에도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곤경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남편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이를 홀로 감내하며 남편을 오히려 걱정해주고 있는 중이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아내에게 모든 투자 운을 쓴게 아닌가 하는 농도 있을 정도. 아직 자식들이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으며, 코다나 사태 이후로 용돈은커녕 돈 필요하단 이야기는 전혀 안한다고 한다.
21년 후 시점에서는 수년 전에 궁정대신으로 전보되어 근무하다 60 후반의 연로한 나이로 인해 곧 은퇴를 앞두고 황제인 시몬에게 사임의사를 표했다 한다.
- 여신
본작에서 일어난 코인 사태의 실질적인 원흉. 원래라면 아버지의 꾸중을 듣고 있었을 권희진을 이고깽시켰다.[89] 그 결과 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전대미문의 인재(人災)에 휩쓸려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교국의 신도들이 아예 여신을 원망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정도. 그나마 여신 쪽에서도 사태가 심각한 건 알았는지 성녀와 권희진으로부터 권능을 죄다 몰수하긴 했는데, 교국 사람들이 식음을 전폐해가며 기도를 올렸는데도 뭐라 이렇다 할 사과 없이[90] 그냥 권능만 몰수하고 땡처리한 듯한 인상이라 읽던 독자들도 경탄을 금치 못하고 씹어내렸다. 오죽하면 이거 다 여신이 무슨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벌인 사단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었을 정도. 권희진의 아버지가 뒷처리를 해준 탓에 권희진이 커리어나 인성 면에서 겉보기에는 깔끔했다는 서술이 나오는지라 여신도 사실 권희진에게 놀아난 피해자가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이후 새로 이세계에서 용사를 불러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제국이고 성국이고 한바탕 파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새로 소환될 용사가 남자냐 여자냐를 두고 도박이 벌어지는 등 상황이 한층 괴악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쯤 되면 무슨 생각으로 용사를 부르나 싶기도 한데, 알고 보니 소환된 건 성녀였고, 용사는 다름아닌 에릭 웰즐리가 되었다.(...)에릭 과로사 확정이세계에서 성녀가 소환된 건 최초라고 하는데, 여러모로 여신도 꽤나 고심해서 소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91] 문제는 불러들인 게 권희진에 의해 인생이 박살난 아가씨라는 것. 오죽하면 한 독자는 이를 두고 인마 동맹 맺고 여신 레이드라도 뛰어야 한다는 평을 내렸다.
21년 후에 한나를 통해 에릭을 불러서 당시에 권희진을 소환했던거는 자신의 실수[92]임을 인정하고, 사태를 파악하고 권희진의 용사 자격을 박탈한 이후에 자신도 초유의 사태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전하며 에릭에게 용사의 소임을 내려놓게 해주겠다고 말하나 에릭이 자신과 후손들이 용사의 자격을 박탈당할 이유가 생기지 않는 이상 용사의 소임을 수행할테니 더 이상 이계인을 소환하지 말라 요구하자 한나를 통해 알았다는 의사를 표한다. - 권중만
용사 권희진의 아버지. 젊은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은 물론, 연수원 성적도 우수하고 일도 잘 하여 특수통 에이스 소리까지 듣는 엄친아 스타일의 유능한 인재였다. 장남도 의대를 간 우등생이었으나 문제는 차남, 이 양반은 자기 아들에게 너무 오냐오냐해준 탓에 권희진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든 그 뒤처리를 해줬다. 검찰총장이 될 수도 있었을 정도로 유능한 양반인데 삐뚤어진 아들을 제대로 계도하지는 못할 망정, 말로만 경고하고 잘못을 전부 자신이 수습해주던 것. 결국 권희진이 이세계 트립되기 직전에는 아예 그를 찾아와서 눈물 섞인 어조로 호소하기까지 했던 걸 보면 커리어에 제대로 먹칠을 했던 모양. 남의 돈으로 골프 한 번 안 치고 룸살롱도 몇 번 가본 적 없다 한 걸 보면 윗선에 선 사람 치곤 비교적 깨끗한 사람이긴 했던 모양인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업자득이었지만 말이다. 강한나에 따르면 권희진을 해외도피[93]시킨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아 엄청나게 욕을 먹고 법복을 벗은 상태로 차남이 친 사고로 여러군데 불려가서 이로 인해 이미지 추락이 커서 변호사 개업[94]도 아마 불가능할거라고 한다.
여담으로 강한나가 소환되기 전에 다음 용사로 유력한 인물중 하나였으나, 작가가 권 전 고검장은 아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아들을 태워죽인 제국에 복수를 할 게 뻔해 여신이 소환할수가 없다고 말했다.
권희진이 처형당하지 않고 다시 지구로 반송처리(...)[95]당한 IF 스토리에서는 용사추격대원들과 교국의 이단심문관들이 주도하는 혹독한 고문을 당해 중증 장애를 가진 폐인이 되어 나타난 탓에 권중만 전 고검장이 아들의 해외도피를 도왔다며 조리돌림하던 사람들이 역으로 역풍을 맞고[96] 반대로 이리저리 불려다니는 모양. 이 세계선에서는 권희진이 하도 깽판을 쳤다는 것을 제대로 받아들인 아버지가[97] 어떻게 하는걸 거의 포기한듯 하여[98] 역으로 권희진 때문에 처참하게 무너진[99] 자신의 인생이라도 되찾기 위해서 아득바득 다시 올라가겠다며 권희진을 이용해먹겠다고 다짐한 상태다. 거의 반병신이 되어버린 권희진 뒷바라지 하다가 남은 인생을 전부 소진했다가는 죽어서도 눈을 못 감을 것 같다고.
- 로드리고
미크로시아 열국의 익스퍼트 최상급이던 아룡 사냥꾼. 마족을 몰아내기 위해서 다른 동업자들과 사천왕 바이넷사와 맞선다. 고전 끝에 역으로 전멸당하고 혼자 살아남아 알던 귀족에게 몸을 의탁했으나, 해당 귀족이 밀고하면 자기 섬을 안전지대로 만들어주겠다라는 마족의 꼬득임에 넘어가 사망하고 만다. 문제는 이 때는 마스터가 된 상태였던지라 열국은 살기 위해서 마왕군에게 마스터를 팔아넘긴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으며 제국 역시 열국을 응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 딜런 네이즈
제국의 백작으로 밀리아의 아버지이고, 제국이 건국할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네이즈 백작가의 가주이다. 참고로 딸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이 핑크색이다.
가문의 부흥을 위해서 딸을 용사 권희진에게 에릭을 대신한 기사 자격으로 보냈고, 권희진이 추진한 코다나 거래소의 명목상 소장이 되었으나, 허위보고와, 코다나의 시세가 폭락하고 나서부터는 전 제국내에서 가문 자체가 쓰레기 취급[100]을 받게 된다.
이후 권희진과 다른 파티원들이 생포되어 황도로 압송된 직후에 권희진의 차명거래에 연루된 부백작인 사촌을 체포하라는 황명을 받아 직접 한시간여간의 주먹다툼[101]끝에 체포하고 이로 인한 부상을 입은채로 황궁에 와서 가문의 죄[102]를 경감받기 위해 아카데미 시절 선후배 관계였던 대신들에게 만남을 요청하여 대신들이 밀리아와 가문에 가혹한 처분이 내려지지는 않을거라는 답과 용사의 처형일에 참관하러 오라는 말을 네케르 백작에게 듣는다.
권희진의 처형 이후 작위와 영지는 박탈당하나 델리로즈 前 백작같이 재산 몰수나 가문 전체 귀족 신분 박탈까지는 당하지 않고, 제국 동부 연안의 에네키아 남작령의 관리인으로 보내진다. 이후 열국의 지배층들이 제국에 망명을 오려 할때 낚으려는 에릭의 요청을 받아 사전준비를 진행하며, 몰살당한 열국의 지배층들의 시신과 선박을 수색해 금품을 확보하는 일을 진행한다.
이후 일족들과 같이 에릭이 명목상 관리하는 미크로시아 공국에 영지를 받아 이주를 하게 된다. - 존 버코 백작
제국의 백작. 코다나에 크게 손해를 본 영주 중 한 명.[103] 투자에 적극적이던 백작의 차남은 2천만의 구제조치조차 못 받게 되자 유니콘을 찾으러 간다고 모험가로 전업했다.
피해를 벌충하기 위해 열국이 사천왕에게 공격당하는 사태가 터지자, 적극적으로 개입을 주장했다. 또한 열국 귀족들과 접촉해 대량의 마도구를 판매하려 했으나, 열국이 사천왕에게 굴종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하루아침에 거래가 중지되고 만다.[104] 이에 황궁까지 찾아와서 따졌으나, 네케르 백작에게 날 선 대답을 듣고는, 에릭에게 완전히 무시당한다.
그 후에도 영지에 돌아가 수습은커녕 일은 자식들과 가신들에게 떠넘기고는 코다나 거래소 주변을 떠돌아다니면서 패거리를 끌고 다닌다. 그러던 중 또 용사가 소환된다는 소문을 듣자 용사의 성별과 나이를 두고 도박을 벌인다. 10대~20대 남자, 여자, 아무것도 아닌 경우까지 포함해 총 4개의 선택지로 이루어진 도박은 제국 전체에서 약 40만명이 참가했을 정도였다. 명당 최소 내깃돈이 10만 리라라고 하니까 정말 최소한으로 잡아도 400억 이상의 돈이 도박에 몰린 셈이다. 이것도 최소치지 가진 현금 전부를 털어놓은 도박꾼들이 한둘이 아님을 감안하면 수천억을 훨씬 넘는 금액이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 결과는 4번, 이세계인 성녀와 현지인 용사라는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당첨되자 그대로 쓰러져서 비명을 지른다. 아무래도 가능한 전부를 3번에 걸었던 모양. 강한나에게 여자용사라고 악을 쓰거나 황제에게 내기를 없던 걸로 해달라고 악을 쓰다가 성난 황제가 쫓아낸다. 에릭의 예상으로는 델리로즈와 네이즈 백작가처럼 황실에서 정리에 들어가야 할 판이라고 한다. 역시나 환급을 막기 위해 상인 조합에 억지를 부리던 와중에 에릭과 마주치고, 에릭에게 어떻게든 돈을 얻어내서 또 투기를 할 행태를 보인다.
에릭은 어차피 버코 백작가 역시 정리해야 할 상황임을 알았기에 그에게 보증인 3명을 구해온다면 20억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24시간 내로 보증인을 구하지 못한다면 황실차원에서 파산에 이른 버코 가문의 백작위와 영지를 압수하겠다고 경고한다. 수백년간 이어온 가문과 영지가 겨우 20억에 무너질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만만하게 제안을 받지만.... 단 1명의 보증인도 구하지 못하고 가문은 해체되었다. 에릭에 의해 가문이 진 빚을 갚기 위해 강한나에게 들은 개인회생 제도를 응용한 방식으로 마법 스크롤 제작에 일족 전원[105]이 투입되게 된다.
이후 엠버의 지휘하에 스크롤 제작 노역에 투입되고, 가문 내의 입지가 완전히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 후일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스크롤 제작장에서 또 대장 노릇을 하려다가 엠버에게 생산 일과 같이 업무를 떠맡고는 침몰한다. 에릭의 큰아들인 아서가 태어난지 17년만에 가문의 빚을 다 갚고 노역에 해방되었으나 얼마 안가 사망한다. 이후 아들이나 조카들중 일부가 에릭에게 고용되어 스크롤 제작을 하고 있다 한다.
- 로완
교국의 주교로서 현 교황이 사실상 폐위당한 현 상황에서 차기 교황으로 유력한 인물이다. 성녀 클레어를 붙잡아 처벌하기 위해 에딘과 성기사 홀란과 같이 용사 추격대에 합류하며, 클레어를 붙잡아 교국으로 끌고 간 이후 총기도에 참석하여 용사와 성녀가 여신에 의해 자격이 박탈되었다는거를 확인하고, 용사 권희진의 처형일이 확정되자 에딘과 같이 성직자들을 이끌고 황도로 와서 처형 당일날 화형을 당하는 권희진의 치료를 주도하는 에딘을 도와 보조한다.
이후 수인들을 공격하려는 에릭의 요청을 받아 에딘,홀란하고 같이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오며, 몸값을 받아낼 수인들의 목숨만은 붙여줄 수준으로 치료를 해준다.
작전 이후 교국으로 돌아가서 다음 용사의 소환 조짐이 나타나자 에딘과 추기경들하고 같이 에릭을 만나러 황도로 오며, 이를 에릭에게 알리면서 권희진같은 재앙을 보내준 여신을 믿으면 안된다는 성직자로서는 매우 위험한 발언을 한다. 성황청의 소환진에서 용사로 소환되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인 강한나가 소환되자 강한나에게 무슨 소임을 여신에게 받고 왔냐며 물어보며 강한나가 성녀로 소환되었다고 소환장에 참석한 이들한테 공표한다.
에릭이 신 용사 파티를 구성해 마왕군의 공세가 벌어지고 있는 란카르트 변경백령으로 출발할때, 일주일 간격으로 추기경 서품을 받은 뒤 새 교황으로 즉위하는 형식으로 선출되어 용사 파티에서 빠지게 된다.
여담으로 체포되어 압송되어오는 권희진을 용사 추격대원들 중에서 가장 많이 구타[106]했다고 한다. 권희진이 교국에 저지른 만행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것 같다. 이 사태로 인해 권희진을 용사로 선정해 보내준 여신에게 크게 실망하여 성황의 신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냉담자(...)가 되었다고 한다.
6. 설정
- 코다나
모티브는 주식 사기로 악명을 떨친 암호화폐 루나이며 용사 권희진이 만들어낸 기념주화로 위장한 가상화폐. 용사가 가진 지구의 지식과 신성력으로 축성을 받아서 제조되었기에 용사 외에는 제조할 수 없다. 작가의 설정에 따르면 상용금화보다 작아 금 함량도 적기 때문에 객관적으로는 개당 약 9만~10만리라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발행 초기에는 권희진의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발행되었단 명목으로 귀족들이 용사 파티에 얼마나 공헌했다는 증표, 혹은 용사 파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종의 뇌물세탁용으로 퍼졌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고 코다나 보유자들에게 작위를 준다던가, 마왕성에서 손에 넣은 전리품을 나눠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헛소문이 퍼지면서 점차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교국과 드워프 국가들 등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코다나를 매입하면서 가격이 백배 이상 폭등해 용사가 3번째 사천왕 수인왕을 쓰러뜨렸다는 소식이 퍼졌을 무렵에는 4억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107] 그러나 권희진의 사기극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사천왕 수인왕의 재참전으로 인해 떡락을 하면서 제국은 대공황을 맞이한다.
투자자들의 요구로 성사된 2황자 청문회에서 진실이 드러나면서 가치회복이 실패해 가격대가 3천만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2황자에게 압수한 500억 상당의 금액[108]으로도 피해 보상은 어림도 없으며, 그렇다고 이득을 본 이들이 2황자와 용사를 제외하면 무슨 잘못[109]을 한 것도 아닌 상황이라 황실에서 파산 직전에 이른 가문, 아카데미 학비도 못내게 된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부터 우선해서 조치를 취해준다. 그럼에도 절망한 투자자들의 자살과 실종 등의 비극이 계속되자 황제조차 직접 일선에 나서서 위무하는 등 필사적으로 사태를 진정시키려 노력한다. 그러나 가치가 낮아지자 이번에는 중산층 서민들이 사태에 뛰어들면서[110] 진정은 커녕 사태가 심각해지지만 용사가 죄인 호송용 우리에 갇혀 거래소 앞에 있는걸 보고 그제서야 진실을 깨달은 서민들도 시장에서 빠져나간다.
이 와중에 2천만 정도의 가격으로 계속 가격을 유지하여 코다나의 수명을 늘리려고 하는 마왕군의 개입이 시작되자 에릭은 황실이 보유한 150개의 코다나로 이걸 어떻게 막아볼까 고민 끝에, 에릭이 용사 토벌대에 코다나를 일부 빌려주고 팔게 한 뒤, 폭락하면 다시 사서 채워넣으라는 공매도를 제안하여 용사 토벌대에게는 어느정도 보상을 주고 동시에 평민들에게는 코다나가 의미 없다는 걸 알려주면서 그러면서도 작전세력에게서 돈을 뽑아내는 일석삼조를 실행하게 된다. 이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서, 인간계에 숨어살면서 마왕의 명령을 듣던 서큐버스의 돈을 수십 억 리라 단위로 뽑아냈고, 코다나의 가치를 700만 리라 이하로 낮춘다. 덕분에 황실이 보유한 150개의 코다나 중에서 100여개를 처분하는데 성공한다.
문제는 권희진이 용사의 자격을 잃고 처형되면서 복제방지용으로 걸어둔 축성이 취소되며 복제가 가능해졌다는 것. 황실에서 지방 귀족들에게 코다나를 사겠다는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있었다는 정보를 듣고 이들을 잡아들였는데, 마왕군의 인큐버스였다는 보고를 황제가 받게 되자 황제가 현재 시중에 있는 코다나를 전량 회수해서 녹여버리라 명령한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복제가 시작되고 있어서 거래소를 열고 코다나를 회수중인데 이미 복제가 섞여들었다.
결국, 에릭은 회수 가격은 개당 10만리라로 통일하며 1주일의 시간이 지나면 같은 무게의 금붙이로 취급한다. 또한 마왕군의 간섭이 확인된 이상 개별 투자자들에 대한 손실 보장은 없다라는 극약처방을 꺼내들게 된다.
마지막까지 물린 투자자들은 발악했으나, 칙명을 받은 관료들은 칼같이 방어해낸다. 그러나 이것으로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절망했고, 소식통 차이를 이용한 사기극마저 벌어지면서 제국민들 사이의 신뢰도가 최악으로 치닫는다. 결국 관료들은 자신들이 마왕군의 공작에 놀아났음을 인정해야 했다.
결국 코다나 사태는 코다나를 전부 처분하고도, 자기 생활을 되찾지 못하고 투기에 미친 투기 중독자들을 대거 양산하면서 인류에게 해결되지 않는 질 나쁜 근심거리를 안겨버렸다.[111] 코다나 거래소는 폐장된 이후 식당이나 기념관 등으로 재활용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최종적으로는 웰즐리 후작의 계획에 의해 복권 판매소로 다시 재개장 된다.
권희진을 지구로 반송한 IF 세계선에서는 어차피 가치도 없어진 이상 교국에 전부 줘버리자는 판단을 내린 에릭에 의해 교국에 모든 코다나가 보내진다. 코다나가 지닌 순수하게 금화로서의 가치(9~10만 리라)는 불변하기 때문에 수십억 리라의 지원금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라 교국에 닥친 급한 재정난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교국과 교단은 에릭을 전면으로 지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교국과 제국을 잇는 외교관으로 임명되어 본편보다 더 구르게 된다(...).
- 선물 거래
에릭이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제국 내 영지를 연명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 에릭은 마왕군을 견제하기 위해 파티를 이끌고 수인족을 대대적으로 토벌하고, 제국 내 수인족을 처형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에 수인왕 레오네오는 분노하면서도 동족들을 구하기 위해 에릭에게 협상을 제안한다. 에릭 역시 수인족의 토벌이 목표가 아니라 마왕과 수인왕 사이의 균열을 벌이기 위해서 한 일이었기에 재보를 대가로 수인족들을 풀어준다. 그렇게 들어온 것이 약 800억에 달하는 금붙이였다.
에릭은 이를 황실에 보고하고서 관심을 끌 생각이었지만.... '웰즐리 경이 알아서 집행하라'라는 명령이 떨어지게 된다. 황제와 황태자가 800억 리라의 처리를 전부 에릭에게 일임한 것. 이에 당황한 에릭이었는데 황실의 속내는 명확했다. 그렇지 않아도 2황자와 용사에게 압수한 재산으로 만든 기금으로 구호물품을 공급하는 일과 사실상 멸망한 열국 관련 일에도 잡음이 많았는데 여기다가 문젯거리를 늘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특히 기존의 두명에게 압수한 재산은 코다나 주범 2인조, 황실 관계자라는 명분이라도 있어서 황실에서 전적으로 사용처를 정할 수 있었지만 이 800억에 대해서는 잡음이 끝도없이 발생할 것이 분명했다. 코다나 투기자들 중에서 상태가 유독 안 좋은 이들만 남은 지금은 더욱 그랬다.
에릭이 혼자 먹을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을 하고 떠넘긴 것.
이에 에릭은 고민 끝에 선도 거래를 도입하게 된다.
- 복권
에릭이 한탕주의에 물든 제국민들을 어떻게든 일상에 복귀시키기 위해 고민하다가, 성녀 강한나와의 상담으로 내놓은 사업. 현대인들이 익히 알듯이 판매액의 일부는 공리 목적으로, 일부는 당첨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50개의 숫자 중 4개를 맞춰야 하며 한장의 가격은 5만 리라. 당첨 주기는 2주에 한번이다. 인당 1장씩만 구매 가능하지만 본 목적대로 우등생이나 성실한 사회인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사실 목적 자체가 사회복지나 공공재정 확보가 아니라 한탕주의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번호 추첨은 고위 귀족과 황족, 관료들이 군중의 앞에서 아무런 수를 쓰지 않고 뽑도록 조치했으나, 고의적으로 추첨의 수를 연구할 소지가 있도록(실제론 어쨌든) 설계되었다. 최대 10만장 정도 팔리는 걸 예상했으나, 제 1회부터 20만장(100억리라) 이상이 팔리면서 제국민들의 일상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커졌다. 여기에 더해 에릭은 당첨자가 비명횡사하지 않도록 용사 파티의 인맥을 동원해 호위 길드까지 창설해 은퇴한 기사들의 일거리를 만들어준다.
1회 당첨자 1명은 50억 정도를 받았고, 2회차에서는 기존의 2배 220억이 넘게 팔려서 2명의 당첨자가 역시 50억을 넘게 받아간다. 문제는 2회차에서 아카데미 복권 동아리 멤버가 당첨되는 바람에 당첨금 분배 문제로 패싸움이 일어나 중상자도 여럿 나와버렸다.
이후에는 그나마 희박한 가능성에 판매량이 줄었지만, 에릭이 한나의 조언을 받아 2등 제도를 추가한다. - 제국 친위기사단
주인공 에릭이 소속한 기사단. 황실 직속의 제국 최정예 기사단으로 전원이 익스퍼트 중급 이상에 상급, 최상급도 여럿 있을 정도다. 친위기사단 소속 십여명 정도면 병사 천명분을 거뜬히 한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의 정예군. 허나 용사 권희진의 등장으로 인해 제국의 귀족들처럼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분명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기대주로서 입단한 에릭을 두고 평민고아를 차별하지 않은 우리들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도 안되는 논리로 코다나를 나눌 것을 강요하며 매일 코다나 시세에 미쳐서 훈련을 빠지고 술과 유흥에 빠져 사는 기사단원들이 여럿이나 나오며 점차 쇠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하필이면 용사가 죽였다고 거짓보고를 올렸던 마왕의 부하 중 한 명인 수인왕이 다시 나타나 란카르트 변경백령에서 수인족을 공격하던 기사단을 급습. 여럿이 죽거나 중상을 입은데다가 수인족의 탈출조차 막지 못한 피로스의 승리를 거두고는 황도로 귀환했다. 이후 마왕군이 용사의 부재와 제국의 혼란을 틈타 침공할 것을 대비해서 첩보성으로 전출갔던 두번째 마스터인 스타캐더를 친위기사단으로 복귀시키고 동시에 단장의 주도하에 전원 맹훈련에 들어갔으며 수인족을 시작으로 대륙 각지에서 마왕군과의 전쟁에 필두에 서서 싸우기 시작했다.
- 리라
작중 화폐단위. 상세한 가치는 불명이나 200만 리라면 평민 4인 가구의 한달 생활비로 아슬아슬하다는 언급을 보면 현실 원화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추측된다.
- 용사
여신이 마왕군에게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내리는 초인. 한 시대에 한명만이 존재하며 용사가 죽거나, 배신하지 않으면 다른 용사를 소환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용사들이 여자를 밝혔다는 언급을 보면 남자만이 소환되는 모양. 인류를 위협하는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소환된 존재인만큼 불합리할 정도로 뛰어난 힘과 재능의 축복을 받는다. 훈련에 게으른 현 용사도 신체능력과 오러는 익스퍼트 최상급보다 윗줄로, 소환되자마자 마스터에 준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 언급을 보면 약이나 마법에도 내성이 있어서 기어스 계약을 어긴 리스크도 무시한 용사도 있었다고 한다. 에릭이 어릴 적에도 용사가 소환된 적이 있었으며[112] 이 용사는 마왕을 쓰러트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갔다. 문제는 자격을 박탈당하고 처형당한 前 용사 권희진이 엄청난 개판을 만들어놓으면서 다음에 올 용사를 색안경을 쓰고 볼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것. 당장 다음 용사에게는 누구도 동료로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라는게 교국과 제국 지도층의 예상이다. 이후 다음 용사로 이세계인이 소환되어 임명받았던 용사를 현지인인 에릭이 여신에 의해 임명되었다.
용사를 토사구팽하려 시도하거나 해를 끼치려는 세력이 분노한 여신에 의해 신벌을 받았다는 기록[113]이 있어 이번 코다나 사태정도의 죄를 용사가 주도하여 저지르거나 인간을 배신하는 행위를 용사가 저지르지 않는 이상 인간들은 용사에게 해를 끼칠 수가 없다.
- 제국
인류의 8할을 지배하는 국가. 마왕군과 용사 없이도 맞먹는 힘을 가진 강대국이다. 일당백의 무력을 가진 친위기사단과 그보다는 못하지만 역시 막강한 힘을 가진 흑철기사단, 수도를 지키는 근위대 등 중앙의 군사력으로 통치되고 있다. 마왕군 역시 전쟁에 적극적이지 않아, 그럭저럭 평화로운 치세를 보냈으나 용사 권희진이 벌인 코다나 사태로 인해 140여년전 용사의 부재때 마왕군의 공세로 인해 황도 근처까지 마족들이 밀려 들어온 위기[114] 이후에 다시 혼란에 빠지면서 마왕군의 본격적인 공세에 직면하게 된다. 마왕군의 경제 공세로 끝내 혼란을 온전히 수습하지 못했으며, 수많은 귀족가와 영지, 상단과 사업체들의 파산 여파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후 이세계인 최초로 용사가 아닌 성녀로 강한나가 소환되고, 에릭 웰즐리 백작이 새 용사로 여신에 의해 임명된 직후 마왕군의 전면 침공을 맞게 된다.
- 교국
작중의 가상 국가. 국토는 작으나 영향력은 막강한 종교국가로 용사 권희진에게 거액의 투자를 받고 교국 최정예 성기사를 50명이나 파견했다.[115][116] 용사와 황실을 통해 코다나 매입에도 열성적으로 개입했으나, 하필 폭락장 직전에 개입했던지라 성물과 국고와 전력이 동시에 터져나가는 초유의 재난사태에 직면했다.[117] 현재 교황은 책임을 지고 대외적으로는 퇴위지만, 실제로는 폐위를 당해 유폐당했으며 다음 교황을 선발하려는데, 추기경들이 다음 교황이 되기를 꺼리고 있다. 평시에는 교황과 추기경들로 파벌이 나뉘어져 정쟁이 심한 국가였으나, 권희진이 가져온 초유의 재앙으로 모두가 단합하게 되는 효과가 벌어졌다.
에딘 추기경의 반응을 보면 추기경부터 평신도까지 온 국민들이 모여서 여신에게 권희진의 용사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기도할 예정으로, 아예 신앙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며 모든 신도들의 통성기도 끝에 결국 용사와 성녀가 나란히 자격을 박탈당했다. 반면 에딘 추기경이나 다른 성기사들은 신앙이 전보다 약해졌을 텐데도 여전히 강력한 신성력을 유지하고 있어, 이제는 용사 없이 스스로 싸우라는 여신의 뜻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이제 기운 국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마경과 접한 변경백에 '전 교황'을 포함해 많은 인력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국의 화폐창 기술자들이 전대 용사의 황금 동상을 녹이는 작업에 난색을 표하자, 일부 사제들이 직접 하겠다며 찾아왔다. 에릭이 선물 거래로 자금을 융통해준 제국 각 지역 영주의 감시도 교국의 사제들이 자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장 교국이 운영하는 수많은 고아원[118]의 식비도 부족해서 성기사단 재건은커녕 현상유지조차 버거울 정도라고. 직후 다음 용사의 소환이 임박해오는 징조들이 나타나자 前 용사인 권희진에 의해 나라가 파탄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간신히 수습되었는데, 이번에는 여신이 어떤 재앙을 불러올지 성직자들이 기겁을 하고 있다.
여신이 이번에는 용사가 아닌 성녀를 소환해주고 에릭을 용사로 임명한 것에 前 용사 권희진보다는 낫다고 성직자들이 안도하고, 에릭이 이전의 용사 추격대원들을 새 용사 파티원들로 선발해서 출정할 때 미래의 교황으로 언급되던 주교 로완을 잠깐 추기경 자리를 거치게 하는 편법으로 새 교황으로 선출한다.
새로 충원된 사천왕인 명왕 올베르가 이끄는 언데드들을 막으려 新 용사 파티가 도착할때까지 한계를 넘어 4일간 성법을 시전한 전대 성황 니콜라오가 순교를 하는데, 新 용사 에릭에 의해 자신의 과오를 만회하려 명예롭게 싸우다 전사했다고 선포되어 교국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에 일조한다.
마왕이 신 용사 일행에게 토벌되고 에릭이 공왕이 되면서 교육 분야에선 학교를 세우는데 교단의 협력을 받고 있는데, 교회가 교육기관과 합쳐지면서 이전보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여신에 대한 신앙심은 그에 반비례하며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20여년 후엔 기도는 형식적으로 올리면서 남은 시간엔 주로 공부를 하거나 수학적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며 열을 올리는 등 이미 학문에 매진하는 집단, 혹은 기계적으로 신성력을 팔아 교회 살림에 돈을 보태는 집단으로 변질된 상태. 아마 앞으로도 교회 세력이야 그럭저럭 건재하겠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여신에게 단단히 실망해 앞으로도 여신을 신앙하는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 레소토나 왕국
제국 서부에 있는 엘프들이 살고 있는 대수림에 인접한 왕국. 제국의 정복전쟁 당시 공략 난이도에 비해 부유한 국가가 아니라서 독립세력으로 남았다. '수림기사단'이라는 제국 친위기사단 포지션의 정예군을 거느리고 있다. 제국보다야 약하지만 이 곳 부기사단장 카이로스가 익스퍼트 최상급인데 아직 젊은 축인 30대 중년남이라는 걸 보면 일국 대표답게 강력한 집단인 듯. 위치상 엘프와의 교류가 잦은 편이다.
- 미크로시아 열국
수십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제국 동쪽 바다에 있는 열도국가. 권희진에게 수백억 리라의 돈을 받고 섬 하나를 팔아준 국가이기도 하다. 후일 제국이 섬의 환불을 요구했으나, 구매 과정에서 엮인 자들이 너무 많아 돈을 찾을 수도 없는 데다가, 건축중이던 호화저택과 편의시설 공사의 무통보 중지로 폭동[119]까지 일어나는 판이라 여유가 없다고 거부했다.
제국과는 국경을 맞댄 것도 아니라, 동부 연안의 무역을 제외하면 그다지 교류가 깊은 나라가 아니었다고 한다. 심지어 열국이 기본 9개나 그 이상의 섬국가들이 연합한지라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드물었다고. 그러나 이 점을 노린 마왕군에 의해 무방비한 섬 하나가 사천왕이 이끄는 고위 마족들에게 공격당했으며, 코다나를 공식 통화로 유통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열국의 최강 전력인 아룡 사냥꾼 연합은 사천왕과 고위 마족들을 상대로 끝까지 항전했으나,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끝내 패퇴했으며 열국은 대부분 마왕군에게 굴복한다. 심지어 제국 측에서는 코다나 사태로 한참 예민해진 귀족들이 이 기회에 열국을 징벌해야 한다고 주청 중이라 황태자가 전력으로 방어중이다.
이후 로드리고 밀고 사태로 인해 전 인류의 공적으로 판정되어 버린다. 실제로 첩보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제국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어할 정도였으며, 에릭은 마왕군이 거짓말을 했으면 열국이 반박하면서 우세를 잡을텐데 그러지 않은걸 보면 사실에 한 없이 가까운 내용일거라며 어이없어했다. 심지어 열국을 대상으로 손해를 벌충하려드는 귀족들 탓에 제국도 골치를 앓고 있다. 침공하려는 자들도 자기 주머니 채우는 게 목적이니 냅둘 수 없는데, 마왕군에게 굴복한 열국에게 군수품을 팔아먹으려고 하던 이들은 그대로 날리게 생겼기 때문.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열국의 지배층들이 제국의 분노를 피해 배를 타고 도주를 시도하려 한다는 정보가 입수된다. 이후 제국의 요구에 의해 로드리고를 밀고한 엔리케 피미엔타를 체포[120]하고, 붕괴된 열국에서 국민들의 원성과 보복을 피하기 위해 제국으로 도피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마왕군에 굴복해 주구가 되었을 이들을 일거에 제거하기 위한 에릭의 노림수였고, 망명을 받아줄 거라 여긴 제국 항구에 기다리는 건 오십여 명의 기사[121]들과 마법사 병력. 에릭의 항복권고를 듣지 않고 덤빈 이들은 모조리 죽었고 몇 안 남은 이들만이 체포[122]된다. 이후 에릭이 이들이 전부 죽었다는 소문을 여러 루트를 통해 열국에 소문을 내게 함으로서 열국에 잔류한 지배층들과 마왕군에 적극적으로 부역한 부역자들도 분노한 국민들에게 맞아죽는다. 한편으로는 황도에 끌려간 엔리케 피미엔타는 황제의 명에 의해 화형을 당한다.[123]
열국 자체는 에릭의 계획대로 황실 차원의 방침으로 1년 이상 방치해 자기들끼리 여력을 소진하도록 둘 예정이다.
결국은 에릭과 레오네오간의 협상이 타결되어 마왕 토벌후 제국 접경지를 떠나서 살 수인들의 새 터전이 될 전망이다. 그 후 에릭이 미크로시아 공왕이 되면서 에릭의 영지가 된다. 물론 실질적으론 수인왕 레오네오가 다스리는 자치령에 가깝다.
- 에테르 왕국
250여년 전에 대륙 최강국이었으나, 용사를 함정에 빠트려 토사구팽하려 한 일로 여신의 분노를 사 신벌을 받아 수 년간 온갖 재해를 받고 쇠퇴[124]해서 멸망했다고 한다. 여신과 당시 용사에게 사죄하기 위해 금으로 당시의 용사 동상 같은 물건들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 마경
마왕군의 근거지. 제국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몬스터와 마족의 땅으로 나름 익스퍼트 이상의 전력을 가진 용사 파티가 50명의 성기사들이 있을 때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걸 보면 극도로 위험한 지역이다. 수인들도 몬스터들로 인해 거주가 불가능해 이 문제로 인해 마족들과 마찰이 있다.
- 아카데미
제국 수도에 위치한 학교. 마법사와 기사들, 관료들을 배출하며 학생은 당연히 귀족들이 9할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학비가 상당히 비싸다는 언급이 있는데도[125] 평민 출신인 에릭이 아카데미 출신인 것처럼 적지만 평민들 역시 혜택을 받아 수학하기도 한다.
본래는 제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교육기관이었으나, 코다나 사태에 재력이 되는 가문 출신인 학생들이 투자했다가 폭락에 휩쓸리면서 아카데미도 크게 오염된다. 마왕 사망 이후 결국 돌이킬 수 없을 지경까지 맛이 가버리면서 아카데미는 강제로 폐쇄,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교육기관들을 설립하게 된다. 그나마 오염에 덜 물들든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구제할 것이라고. 이 중 마법사 양성기관의 교장은 7서클 마법사인 위버 교수가 맡을 예정.
7. 기타
- 본래 작가는 첫 일러스트로 뭉크의 절규 표정을 지은 폭락장에 절규하는 투자자들의 모습을 계획했지만, 받아준 일러스트 작가가 없었는지 밀리아 네이즈의 SD캐릭터가 첫 표지가 되었다. 이후 2022년 9월 23일자로 웰즐리 남작, 즉 에릭의 SD캐릭터로 표지가 변경되었다. 10월 엠버 하이드로 표지가 변경된다. 11월 3일자로 새 성녀인 강한나로 표지가 변경되었다.
8. 둘러보기
<rowcolor=#ffffff,#e0e0e0> 연도 | 지아잔틴 소설 |
2022 | 코인 후 기사단 퇴직합니다 |
2023 | 남녀역전 정치물 |
2023 | 로판에 약을 풀었다 |
2024 | 카지노 마법사 |
[1] 이 작품의 주인공은 어지간한 재벌물, 현대물과는 달리 막바지까지 플렉스나 갑질을 할 기회가 거의 없다.[2] 마을 한가운데 매우 큰 오리나무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3] 에릭은 그 때마다 울면서 검을 휘둘러 팔자를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때문에 후일 누군가 에릭의 형제를 사칭하자 매우 분노한다.[4] 후에 밝혀지길, 권희진은 순수한 선의와는 정 반대로 에릭이 이런 대량의 코다나를 얻으면 팔아서 이익을 얻으려 할 테니 코다나 시장 초기의 시장 제어용으로 삼을 수 있다라는 의도로 떠넘긴 것. 하지만 하필 코나다를 받은 뒤 에릭이 외방 근무를 많이 뛰게 되면서 코다나 거래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어 코다나 가격이 한참 뛸 때까지 권희진의 예상보다 매우 적은 수만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5] 애당초 황실 직속인 친위기사단에 중급 관료가 무슨 대단한 영향을 줄 수도 없기 때문에 엠버의 아버지는 아무 일 없을 거라고 여겼다. 끽해야 구두 경고나 들을 거라고. 그러나 세상 물정 모르는 멍청이 단장과 시기질투에 눈이 먼 단원들이 일을 엄청나게 키워버린 것.[6] 평소 타인에게 관심도 없는 권희진이 이상하게 친절하고 낮은 태도를 보이며, 대량의 코다나를 시세보다 싸게 줄 테니 대신 지금 바로 거래하자고 요청하니 에릭 입장에서는 의심하지 않는 게 이상한 수준이였다. 그러면서도 권희진은 검술 스승 시절부터 사무적으로 적당히 맞춰주기만 하던 에릭을 고분고분하고 말 잘 듣는 호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그가 얼마나 안목이 나쁘고 이세계 사람들을 낮잡아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7] 본인과 케이티와 성국에서 보낸 성기사를 제외하면 전원 중노년으로 구성돼 있고, 이를 독자들은 미모만 보고 고른 권희진이 만든 파티는 가짜고, 진짜 실력자들이 강렬한 의지를 품고 모인 진정한 용사 파티라 하였다.[8] 공식적으로는 역대 최연소. 비공식적으론 루퍼스가 마스터가 되어놓고 보고하는 걸 까먹어서 기록이 늦게 남았다고 하니 두번째.[9] 용사의 평가가 얼마나 나락인지 용사가 유일하게 잘 한 짓이 에릭의 마스터 도달이라고 할 정도다.[10] 대놓고 욕받이로 내몬 행위였다. 에릭이 뻔뻔하게 그 돈을 다 먹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알아서 처리하라고 떠넘긴 것.[11] 이 때 영주들은 분명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니라 했음에도 귀를 막고는 무조건 공짜로 주는 것이라 망상을 멈추지 않으며, 심지어 선물거래 개념을 듣자 분명 공짜로 준다고 들었는데 왜 대가 내놓으라고 하냐고 성질을 내는 자들도 상당했다. 심지어 에릭에게 네 돈도 아닌데 왜 생색내냐고 하다가 에릭이 자기 돈 맞고, 황실이 아닌 다 자기가 알아서 만든 돈이라고 반박하며 쏘아붙이기도 했다.[12] 후에 밝혀진 바로는, 권희진이 에릭에게 코다나를 선심 쓰듯 떠넘긴 후, 에릭이 외방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코다나 가격이 대폭 올라 있었으나, 특유의 눈썰미로 아직 코다나 시장은 제대로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라는걸 직감, 아직 팔 때가 아니라고 에릭을 말렸던 것이 밝혀졌다. 덕분에 에릭과 빙고는 현실적인 최고점에서 코다나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13] 참고로 미니라는 성의없는 이름과는 달리 덩치는 두 배다.[14] 공작가 본가는 코다나에 투자를 하지 않아 손실을 보지 않았으나, 가신들이 대거 물렸다.[15] 갈란드가 나온 후에도 토멘 공작가의 가신들 간의 질시와 분쟁은 더욱 심해졌고, 결국 공작이 가신단을 절반 이상 물갈이해버렸다고 한다. 때문에 가신단이 반년 이상 제 역할을 못하고 영지가 엉망이 되었다.[16] 다만 에릭은 너무 속물적인 면을 숨기지 못하는 면을 꺼렸다. 그렇다고 헤어질 생각까지 한 건 아니었지만...[17] 큰아버지인 하이드 남작도 코다나에 투자했다 크게 손해를 봤다.[18] 열국은 중앙집권화가 덜 되어서 왕과 비견되는 권력자가 여럿이기에 그 아래 귀족들의 위상이 제국보다 훨씬 낮다. 엠버는 귀족의 입장에서 급이 떨어지는 상대와의 갑작스런 혼인 소식에 의문 이상을 느끼기 힘들었지만, 에릭은 권희진의 스승 시절 그의 혼잣말을 통해 여러 경제학 지식을 흡수한 데다 델리로즈 백작이 권희진의 협력자라는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백작 일가가 결혼을 핑계로 자산을 열국으로 옮긴 뒤 야반도주 할 속셈임을 간파한다.[19] 이 와중에 웰즐리 백작령은 타 영지들에 비하면 사정이 많이 좋다는 상인들의 말을 듣고 놀란다.[20] 댓글로도 꾸준히 재평가 언급이 나오는 이유는 깔끔한 퇴장인 동시에 에릭이 절묘한 시점에 기사단을 나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사단 동료들이 최전선으로 배치되느라 코다나를 처분한 에릭을 붙잡지 못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에릭 역시 기사단에서 퇴출당하지 않았더라면 코다나를 처분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 좋은 의도는 아니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그걸로 생색내지도 않았기 때문에 평가가 반등할 수 있었다.[21] 한국에서 자신의 처지도 아버지가 남긴 빚으로 인해 답이 없기 때문에 소환되어 가게 될 세계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을 알게 돼서도 성녀가 되는 걸 승낙하고 소환에 응했다고.[22] 이 사실이 와전되어 성국의 성직자들이 한나가 살던 한국이 동네마다 권희진이 한명씩 있고 시체가 널부러져 있는 지옥으로 오해한다. 한나 본인은 현재 교국의 분위기 상 차라리 그렇게 착각하게 하는게 본인의 처지에 낫다는 것을 알고 오해를 굳이 풀려 하지 않는다.[23] 그레고리는 자신이 그 탓에 앞날이 창창한 에릭을 불명예 파직시켜버렸다고 생각하고 자책하게 된다. 기사단에서 파직당한다는 것 자체가 커리어에서 결격사유이기 때문. 그나마 에릭이 미리 보험을 깔아둔 덕분에 사고를 쳐 버린 기사단장이 주변에 에릭 잘 부탁한다고 커버를 치면서 해당 문제는 해결됐지만 파직시켜버린 원흉이 엠버와 자신인 만큼 파혼 요구를 거절할 수 없게 된다.[24] 하이드 남작의 묘안이란 게 자신의 코다나 투자는 전부 다 델리로즈 백작가의 협박 탓이었다고 황실에 투서를 던질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미 황실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사가 다 끝난 마당에 무고죄에 황실 예산 횡령죄다. 남작 역시 동생이 전부 끝났다고 하자 그저 망연히 고개를 떨군다.[25] 지금이라도 그만 두면 자신이 책임지고 본가의 사용인들에 대한 급여 체불문제와, 하이드 남작 일가의 생계를 도와줄수 있다고 말한다.[26] 前 델리로즈 백작령[27] 전대 사천왕중 하나였던 듀라한하고 한나절동안 싸워 무승부를 했었다.[28] 제국에서는 수인왕이 죽었다는 보고를 믿고서 기사단을 파견했는데, 수인족과 싸우던 익스퍼트급 기사 여럿이 후방을 기습한 수인왕에게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 친위기사단만이 아니라 흑철기사단도 순식간에 여러명 전사한다.[29] 코다나로 얻은 돈을 이용해 귀족의 직책을 사려한다고 벌을 주라며 꼬드겼다.[30] 게다가 아래의 셀린처럼 에릭을 우습게 여기고 열폭했던 램지조차 수인왕과의 싸움으로 불구가 되었을 때 이를 노려 자신을 건들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 반, 일말의 자비 반으로 변경의 자작 신분을 줌으로서 선행을 한다는 증거를 남겨놓는 치밀한 작전까지 꾸몄다. 결과는 당연히 성공적으로 작용하며 램지조차 에릭이 자신에게 주려 했던 선물에 자괴감을 느끼며 멘탈이 붕괴한 모습을 보여줬다.[31] 젊은 시절부터 최상급 서큐버스의 유혹을 눈치도 못 채고 지나갈 정도의 돌부처라서 중매도 그냥 말 그대로 실력자들끼리 혈통을 이어서 강한 자식을 낳으라는 수준이었다.[32] 제국 유수의 거부인 백작가의 가주, 뛰어난 마나 감응력과 검술 재능, 자신을 지지해주는 가문과 소원권까지 준 황제 등. 그러나 이클릿이 말하기를 전대 마왕 시절 암살하거나 영락시키기 위해 유혹하라는 명령을 받은 서큐버스의 유혹에 전혀 넘어가지 않은 뇌근육이기도 하다.[33] 제국의 실권을 쥔 에릭이 아카데미를 뜯어고쳐서 평민층을 대거 유입시키려 하자 사회계층이나 신분제가 받을 영향은 생각도 안하고, 재능있는 인재들이 많아진다는 생각에 찬동한다.[34] 친위기사단에서 지급해주는 무기가 아니라 가문에서 밀어주는 자식에게 특별주문해서 만든 특제품[35] 수인들과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변경백령에 대량의 구호물자를 보내고 대신 램지에게 작위를 주라고 요구했다. 2황자와 루퍼스는 이걸 모르고 에릭이 자기가 작위를 받으려고 한다고 여기고, 개입해서 무산시켰다.[36] 램지가 사라지자 백 단위의 스토커들이 순식간에 한스네 집을 둘러싼다.[37] 실력이 좋은 수장급 수인들한테는 다소 밀리는 기색을 보였다.[38] 이 와중에 부모나 오빠는 위험하다고 말렸다.[39] 250년 전에 당시 최강국인 에테르 왕국이 용사를 함정에 빠트려 죽이려고 했다가 여신의 분노를 사 수 년간 온갖 재해를 입고 나라가 몰락했다고 한다.[40] 섬을 구매한 뒤 '이비자 섬'으로 개명하고 그곳에 호화저택과 유흥시설 등을 짓던 와중 용사가 몰락하면서 건설에 투입된 수백 명의 인부와 자재 거래업체들은 하루아침에 임금과 대금을 떼먹히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열국이 마왕군에게 굴복해 마스터인 로드리고까지 팔아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직후 열국의 지배층들의 망명을 받아주는 척 유인해 몰살할때 압수한 재화들로 일부나마 회수할수 있었다.[41] 던진 이들은 호위하는 친위기사들에 의해 처단당해서 혼란을 더 가중시켰다.[42] '성기사들이 전멸한 와중이라 수인왕 확인사살 못한 거다.', 수인왕도 놓쳤는데 성기사들까지 전멸했다. '용사도 오해를 받을까봐 황도에서 조용히 떠났다.', '폭락 직전에 나랑 만났다. 사실상 본인이 부정해야 할 고의성 짙은 장외거래와 용사 파티의 전력 붕괴 두 가지를 전부 자기 입으로 인정해버린 셈이다.[43] 원래 이 세계에서는 후계경쟁에서 탈락한 직계 황족에게는 대공작위를 줘서 내보내나, 작위조차 주지 않았다.[44] 원래 황제는 동부 연안에 있는 황실 직할지인 에네키아 남작령으로 보내려 했으나, 2차 폭락의 여파가 너무 커서 추방지를 변경했다.[45] 본인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추기경직에서 일반 평사제로 강등당하면서 스스로 삭발했다.[46] 마티아스 본인을 향한 공격에도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을 황제가 들었다.[47] 2황자에게 에릭에게 책임을 떠넘기라고 한 것도 조라였다.[48] 후에 소환된 지구 출신의 성녀 강한나에 따르면 해외도피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며 행방불명 상태라고 한다. 게다가 진짜 악질인게 스캠코인을 만든 주제에 자기는 해당 코인으로 놀지 않고, 그 코인을 BJ나 아이돌들을 내세워 홍보하여 대폭 팔아치우며 자문료만 받아챙겼다고.[49] 사실 좋게 말해서 제동이 걸린거지 용사 파티의 전투 스타일상 이 패배는 더이상 정상적인 전투가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상이었다. 이들의 전투 패턴은 돈으로 고용한 성기사단이 전방 교전 - 클레어와 실비나의 후방 지원 - 유니의 광역 공격 - 반파된 적들을 권희진이 오러로 마무리 하나였으며 이때문에 파티원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만 수행하다 보니 개인의 약점을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원래라면 전위를 맡아야 했을 밀리아는 성기사단에게 자리를 빼앗겨 전혀 성장하지 못해 사천왕을 둘이나 쓰러뜨린 시점에서조차 익스퍼트 중급 수준이었기에 적들과 전투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반죽음 상태의 수인왕이 휘두른 공격 한번에 기절할 정도니 오죽할까.[50] 만일 남은 파티원들이 전투를 했다면 밀리아가 단숨에 무너진다 - 전방 전투 지속력을 향상시켜주는 클레어의 역할이 사라진다 - 느리지만 강한 광역기를 구사하는 유니가 마법을 쓰기 전에 당한다 - 피해가 적어 지치지 않은 적이 권희진의 투박한 공격을 피하고 역공한다로 이어지면서 실비나 한 명 빼고는 죄다 짐덩어리만 되었을 것이다.[51] 그와중에도 나름의 수완은 있어서 파티에서 빠져나갈 생각만 가득하던 파티원들을 반나절만에 전원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미처 환금하지 못한 금과 귀금속을 마경의 하피 둥지에서 얻은 전리품으로 둔갑시켜 코다나 소지자들에게 분배해 코다나의 환금성과 가치를 일시적으로 폭등시킨 뒤 남은 코다나를 팔아치우겠다는 것. 거기에 아직 용사 파티에게 무력과 성과가 있음을 암시해 대중의 지지를 방패로 삼아, 자신들을 증오하지만 이미 주전력을 잃은 교국을 견제할 수도 있는 부수적 효과는 덤. 에릭과 추격대원들은 당연히 식겁을 했는데, 이 계획이 성공 확률도 높았을 뿐더러 실현되었다면 가뜩이나 난리가 난 현 시점의 공황이 더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는 걸 대번에 깨달았다. 이쯤되면 교활한 잔머리 하나만큼은 정말 무시무시한 수준.[52] 권희진이 수련을 꾸준히 했다면 통하지 않았지만, 수련을 게을리 해서 효과가 발동했다.[53] 원정중에 부린 사치도 엄청나지만 언급으로는 전쟁이 끝나면 하렘을 데리고 살겠답시고 섬을 샀고, 이 섬에다가 온갖 휴양시설들을 짓는 공사들을 진행했었다.[54] 용사에 대한 정보가 워낙 늦게 퍼지는 탓에 아직도 산간지방 같은 곳에서는 용사를 신성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55] 에릭은 네이즈 백작이 정말로 관련이 없을까 의심했다. 밀리아가 정말 몰랐던 점이나, 유니도 마탑 원로들이 엮인 걸 몰랐다는 것을 보면 백작은 정말 무관계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것 치고는 가신들조차 백작 편을 못 들고 우왕좌왕해서 의심스럽지만.[56] 상속자가 없어서 황족 직할령 비슷한 상황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57] 다만 용사의 차명거래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부백작은 란카르트 변경백령에 형벌부대로 끌려간다.[58] 그리고 비슷한 죄를 지은 델리로즈 백작가는 입궁하라는 황명을 받고도 도망을 가려 한 점이 가중요소가 되어 일족 전체가 귀족 신분을 박탈당하나, 네이즈 백작가는 협조적으로 나와서 작위와 영지는 몰수당했어도, 귀족 신분은 박탈당하지 않았다.[59] 추후 연루된 원로 두명을 체포하려 할때 확인해보니 하나는 중증 치매라서 명의만 도용당한거로 추정되고, 다른 한명이 실질적으로 주도한거로 판단해서 차명거래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게 되었다.[60] 해당 지역 사제와 수녀들이 너와 권희진때문에 죽은 성기사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느냐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61] 그러나 엘프들이 주장하는 세계수의 축복을 받은 대전사들은 선민의식을 깊게 가지고 있어서 이전 용사 파티들에서 주된 내분의 원흉이 되었기에, 에릭도 이런 대전사들을 파견받는 대신 개별 엘프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만은 좋은 생각이었다고 평했다.[62] 그냥 설득했다가는 반대로 명령을 무시하고 탈주할 수 있었는데, 에릭이 탈주하는 게 편하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자, 본인만 현실을 부정할 뿐이며 실상은 존재하지도 않는 권희진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반대로 탈주를 거부한 것. 실비나는 이 상태에도 에릭만 아니면 권희진과 연인으로 행복한 시간을 지냈을 거라면서 미련을 포기하지 못했다.[63] 권희진은 사소한 공훈조차 홍보하며 성과에 비해 과한 찬사를 받았으나, 에릭은 역대에서도 드문 수준의 활약을 하고도 밑바닥 인간들의 욕이나 먹고 있다.[64] 에릭은 이 소식을 듣고 실비나가 인간보다 수명이 긴 엘프인거를 감안하더라도 생각이 바뀌는데 4~50년은 걸리리라 생각했는데 뭔가 느낀게 있는거 같다 평했다.[65] 실비나를 제외한 전 용사 파티원들은 전원 에네키아 남작령을 거쳐 미크로시아 열국으로 전보 배치되었다.[66] 마왕군에 귀금속 보석 등 인간계에서 쓸수 있는 재화는 많이 있으나, 시간에 맞춰서 가져오기도 무리였고, 코다나 거래소에서 코다나를 거래할때 인증된 재화만 받기 때문에 출처가 불확실한 마왕군의 자금을 세탁하거나 제국에서 쓰는 금화를 주조할 시간도 없어서 서큐버스들이 인간계에서 모아온 돈들을 우선적으로 투입했다.[67] 사실 시세방어를 했어도 의미가 없던 게, 작전 포기 시점에서 서큐버스에게 남은 자금은 고작 6억 리라[126]였던 반면 황실은 2황자였던 마티아스에게 몰수한 150개의 코다나 중 50개나 남아있었다. 애초에 자본금이 모자랐던 것.[68] 이클릿이 오랜만에 찾아왔다고 했는데, 수십년 전에 왔을때보다 성의 증축이 되 있다고 했다.[69] 과거의 금화를 한 상자나 하사해준다. 물론 환전이나 추적을 피하는 건 좀 어렵겠지만 가치 자체는 서큐버스들의 손해를 메꾸고도 남는다고.[70] 마족들의 입장에서는 무력도 강하고 전무후무한 초유의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에릭이 권희진따위보다는 훨씬 위협적이기 때문에 인간들이 지금의 혼란을 온전히 수습하지 못한 지금이야말로 기회로 본거 같다.[71] 마왕 본인은 올베르에게 언데드들을 이용해 성채를 공격하지 말고 우회하여 인간들의 농경지나 생산시설등을 노려 차근차근 갉아먹으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올베르가 받아들이지를 않았다.[72] 휘하 마족들이 도망친 것도, 오랫동안 전면전을 회피하고 이클릿을 이용해 암약만 해댄 것을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 사실 결과적으로 권희진 하나로 일어난 코다나 사태 이후 마왕군, 특히 이클릿이 주도한 공작으로 인해 가뜩이나 심각했던 인간 세상의 타락이 한층 더 극심해졌던 걸 감안하면 마왕의 암약 작전은 전략적이든 마족으로서든 옳았던 건 맞다. 하지만 이클릿, 아니 마왕만큼이나 인간을 이해한 마족이 없었기에 결과적으로는 지지를 얻질 못했던 것이다. 엄연히 따지면 이클릿이나 마왕도 겉핥기식으로 인간을 이해한 것이었음에도 이 지경이니...[73] 마왕이 전면전을 꺼리는 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74] 2분만에 용사 추격대에게 몰살당했기 때문에 레오네오 본인이 직접 현장에 있지 않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었다.[75] 수인족도 몬스터가 돌아다니는 마경에서는 살 수 없다고 한다.[76] 마왕성의 금붙이를 눈독들이는 귀족들, 투기에 미쳐사는 제국의 중독자들, 복권에서 파생되는 크고작은 엄청난 문제, 점차 지쳐가는 기색이 역력한 제국의 황실과 관료들, 자존심이 상해 레소토나 왕국에 민폐를 끼치는 대수림 엘프족 등. 당면한 문제는 끝이 없는데다 마왕처럼 칼과 망치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77] 그러나 베이스가 하급 마족이어서 직위는 사천왕이어도 힘은 다른 사천왕들에게 한참 미달하는 고위급 마족에 불과하다.[78] 권희진과 달리 마족이라 신성력을 통한 치유가 되지 않아 일부러 타지 않는 나무들로 장작을 쌓아 오래동안 고통을 받게 하는 방식으로 태워죽였다.[79] 한 독자의 질문에 올라온 작가의 답변에 따르면 오천만일 때 학생들이 수근거리는 통에 동료 교수들의 권유로 하나 마련하고, 1억까지 오르니까 두근거리면서 하나 추가로 구입. 3억이 되니까 마지막 기회라며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2개를 구매했기 때문에 코다나 구입가격만 7억 5천만 리라인데, 이걸 1억 6천만 리라로 탈출했기에 5억 9천만 리라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80] 원래 본인보다는 아카데미 수석인 제자를 에릭에게 추천해주고 싶었으나, 에릭이 본인을 선택한거에 그 제자에게 미안해 한다.[81] 황도교구장이 교단내 교황 다음가는 2인자이다.[82] 성기사는 용사 파티가 고기방패로 써서 전멸당한 성기사단원중 한명과 고아원에서 형제처럼 지냈던 성기사고, 주교는 차기 교황 최유력 후보라고 한다.[83] 그 와중에 에딘 추기경 각…! 하고 부르는 에릭에게 추기경 아니야!하고 딴지 거는게 사소한 개그 포인트.[84] 이때 감정이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고 했는데, 본인과 연배가 비슷했고, 오래 서로를 상대했었을테고, 둘 다 실각 전에 재임했었던 직위상 라이벌이었던거 같다.[85] 보통 10일, 아무리 빨리 달려도 6일은 걸린다는 변경까지 2일만에 도착한 수준이라서, 에릭은 말이든 사람이든 중간에 죽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86] 흰색멧토끼라고 적응력 좋은 토끼를 자신의 영지에 풀어 영지민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87] 공매도에 참여한 다른 이들은 10~20개를 팔았는데, 본인만 50개를 넘게 판매한게 아마 외국인이라는 특성상 큰 물량을 가진 외국인이 다급히 팔려 하면 코다나의 시세 폭락에 큰 여파를 줄 수 있으리라 추정되기 때문이다.[88] 이로 인해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되었다 한다.[89] 이 때 아버지의 눈물 어린 한탄을 들으며 죄책감을 가지려 했을 찰나에 데리고 오는 바람에 권희진이 자기 잘못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알았어도 반성했을지는 의문이지만. 다만 어디까지나 권희진이 수락하고 난 직후에 아버지가 찾아오는 바람에 그 말을 미처 다 듣지 못했던 것이긴 하다.[90] 이후 밝혀지기를 성녀를 통해 신탁을 내린다 했는데, 성녀였던 클레어도 권희진과 같이 자격을 박탈당해 의사를 전달할수 없었던거 같다.[91] 소환된 성녀가 회상하길, 첫날은 온갖 미사여구로 꼬드기더니 둘째날부터 갑자기 태도가 뒤바뀌었단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소환시켰다고. 정황상 권희진의 화형 쇼, 혹은 열국의 병크와 마왕군의 기민한 대처 때문에 그대로 가면 난리난다는 걸 직감했던 것으로 보인다.[92] 진작부터 한나에게 의사를 전달했으나, 이를 듣게 될 에릭이 분노할 게 뻔해 한나가 일부러 이때까지 전하지 않고 있었다.[93] 한국 법상 부모가 범죄를 저지른 자식의 도피를 도와주면 처벌하지 않는다고 하니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94] 고검장 출신이라 개업하게 되면 수입이 꽤 많을텐데 이를 못하게 되었다.[95] 오른손 절단, 왼손 엄지 절단, 양발가락 여럿 절단, 경추 상태 심각, 화상, 거세된 채로 반송됐다.[96] 고문으로 입에 금화(코다나) 하나 물고 권희진의 옛 집에서 갑자기 등장했다. 이러니 오히려 권희진이 해외 도피했다가 현지 갱에게 잡혔다라던가, 어디 코인 피해자나 동업자 등에게 잡혀 고문을 당한게 아니냐며 해외도피설이 급격히 무너졌기 때문에 역풍으로 작용한 것.[97] 권희진이 행방불명되었다가 돌아온 뒤 그동안의 행적을 되새겨보면서 위해하다는걸 받아들였다.[98] 거의 인사불성 상태에, 의식을 되찾아도 영문 모를 소리만 횡설수설하다가 질질 짜고 다시 인사불성 상태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용사 소환되어서 넘어갔다는 사실을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주는 모양.[99] 권중만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사이 법의학자가 되겠다던 권희진의 형인 장남도 결국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의사고시는 합격했지만, 권중만의 처가이자 자신에게는 외가가 되는 시골에 내려가서 지방 요양병원에서 일하겠다고 냉소적으로 변해서 병역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복무가 긴 군의관이 아니라 병사로 군대를 가 버렸다.[100] 네이즈 백작령에 몬스터 토벌을 마지못해 나온 기사들이 네이즈 백작의 대접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101] 가신들이 누구 편을 들지 갈팡질팡해서 1:1로 싸웠다 한다.[102] 이 와중에 가족들 전원 채석장에서 돌을 캐고 있는 상상을 하며 몸을 떤다.[103] 에릭의 발언으로는 황도에 사는 관료나 기사 귀족들은 현금 자산만 날렸지만, 자산 대부분이 영지에 있는 현물 자산인 지방 영주들은 영지 사정도 생각 안하고 막무가내로 어음을 남발해댔다고 한다. 재산을 처분해도 진 빚도 갚기 어려워진 것.[104] 이클릿이 굴종한 귀족들을 마도구를 써서 밀입국시키려 한 것이라서, 거래가 허가되었으면 정말 난리가 났을 것이다.[105] 다만 백작의 조카가 아카데미에서 성적이 매우 좋아 황실 마법사들이 관심깊게 지켜보는 인재라서 버코 가문에 재기를 위한 희망과 빚을 갚기 위한 노역을 할 의욕을 주기 위해 스크롤 제작 노역에 열외시켰다.[106] 누적된 딜량은 익스퍼트 최상급의 경지와 +검집을 이용해 구타한 갈란드가 가장 많다고 한다.[107]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코다나 거래의 본격적인 시작을 불러온 해외의 코다나 주문이나 관련된 헛소문의 유포는 전부 권희진과 2황자가 뒤에서 벌인 짓이었다고 밝혀진다.[108] 추후 용사를 생포해서 500억 정도의 금액을 추가로 확보했다.[109] 용사의 차명거래에 명의를 빌려주고 이득을 얻은 협력자는 빼고.[110] 이들이 환장할 점은 설령 망해도 나라에서 도와줄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귀족들이나 고위 관료들은 용사의 언행을 직접 보고 들었거나, 현장 정보의 습득이 빨랐지만, 평민들은 소문조차도 수십개의 입을 거쳐서 원형도 거의 안 남은 것을 듣다 보니 용사는 신성하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111] 근무태도가 개판이 되었다는 네케르 백작과 위버 교수 같은 인물들은 셀 수도 없고 오히려 양반축이며, 코다나가 망한 후에도 황실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 한 하이드 남작, 백작가 차남인데 모험가가 되어서 유니콘을 찾으러 마경에 들어갔다가 실종되는 작자가 나오는 등 어이없는 사태가 잔뜩 일어났다.[112] 다만 에릭이 당시 해당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미 마왕도 용사도 존재하지 않던 공백기였다고 한다. 정보가 얼마나 느리게 퍼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113] 이 사태로 인해 용사의 대우가 여신이 보내준 손님으로 대륙인들에게 인식되게 되었다.[114] 이때 온 제국민들이 용사를 제발 보내달라고 여신에게 기도를 했다고 한다.[115] 성기사들은 검술 경지로는 익스퍼트 중급 이상만 소속한 제국 친위기사단보다 약하지만, 신성력을 이용한 버프와 자힐 덕에 마족 상대로는 최강의 전력이라고 한다. 그러나 세번째 사천왕인 레오네오는 마기를 사용하지 않는 리자드맨이었기에 상성이 너무 안좋았다.[116] 이 성기사들이 교국 전력의 절반이었다고 했다.[117] 그나마 성물은 황자의 목숨만은 살려주는 대가로 반환받게 되었다.[118] 고아원에 있는 장래가 유망한 아이들을 키워 사제와 성기사들을 충당하기 위함도 있다.[119] 이후 이들이 이비자 섬을 거점으로 삼은 마족들에게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120] 에릭이 황제의 이름을 빌려 제국에서 직접 처벌하겠다고 선포하기 전까지 희생양으로 삼기 위해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121] 이들 중에 로드리고가 살해당한 경위를 듣고 분개해 자원한 이들이 많았다[122] 체포된 이들 중에 가관인 인물이 있었는데, 로드리고의 아버지나 스승으로 추정되는 늙은 아룡 사냥꾼이 있었고, 열국의 왕족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강요하게 하기 위해 체포후 고문해서 데려왔다 한다. 이를 알게 된 에릭은 이 아룡 사냥꾼을 특별히 우대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한다.[123] 치유를 받으며 화형을 당한 권희진과는 달리 사제들이 다음 용사 소환문제에 대해 대응하느라. 권희진의 처형과는 달리 참석을 하지 않아 화형 도중에 치유는 해주지 않았다.[124] 토사구팽을 주도했던 당시 국왕은 재해로 인해 분노한 백성들에게 붙들려 처형당했다 한다.[125] 가령 황도 출신 중급 관료의 딸인 엠버는 학비가 부담돼서 입학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