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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21:39:48

선물(금융)

선물 거래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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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밭떼기2.2. 반복창과 미두
3. 선물의 구조
3.1. 선물과 선도3.2. 실물인수도와 현금인수도(현금결제)3.3. 옵션과의 차이점3.4. 선물 가격과 보유비용모형3.5. 콘탱고와 백워데이션
4. 주요 거래 상품
4.1. 국내 선물4.2. 해외선물4.3. 크립토 선물
5. 창작물에서

1. 개요

(선물)[1] / Futures
(선도) / Forward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격을 정해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를 선물 거래라고 부른다. 흔히 선물의 개념은 주식거래나 외환거래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은 선물 방식으로 거래되는 상품은 원자재(, 원유, 철광석, 농산물 등등이 있다), 주식, 외환 등의 투자 종목이 매우 다양하다.

가장 기초적인 파생상품 3총사 (플레인 바닐라) 중 하나다.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2]는 거래 구조가 단순해서 다른 금융 상품과의 결합이 쉬운 파생상품을 말하는데, 스왑, 옵션, 선물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세한 설명은 선물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 있는 만화를 읽어보자.

2. 역사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는 1637년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사건 때로, 튤립의 알뿌리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치솟자, 수확 이전에 계약을 하여 선거래를 한 것이 시초이다.

최초의 선물거래 시장은 1710년 오사카 도지마[3] 쌀 시장(堂島米市場)에서 쌀을 기초자산으로 시작한 것이 최초이다. 서구권에서는 1877년 시카고 선물 시장에서 옥수수를 기초자산으로 시작한 것이 최초이며, 이후 1970년대에 석유, 주식, 지수상품,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이 개발되었다. 선물거래는 거래 목적에 따라 헤지거래[4], 투기거래[5], 차익거래[6], 스프레드거래[7]로 나뉜다.

대한민국주식 선물거래는 한국거래소 본사[8]에서 업무를 보며[9] 한국 증시의 선물 거래량은 세계 3-5위 수준.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중이다. 의외로 중국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한국/일본보다는 선물 거래량이 적으나 이쪽은 상품 선물 쪽이 강세, 한/일은 주가 지수 선물이 강세다. 일본닛케이 225 미니 선물을 내놓고 도쿄증권거래소오사카증권거래소 합병 등으로 앞서나가자 한국도 KOSPI200 미니 선물을 내놓고 코스닥시장 개별주 선물 및 KOSDAQ150 선물을 2015년 내로 내놓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2.1. 밭떼기

농촌에서의 밭떼기 거래도 선물 투자의 일종이다. '밭떼기'는 포전거래(圃田去來, 밭에서 재배하는 작물을 밭에 있는 채로 몽땅 사고파는 일)라고도 하는데, 생산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거래하는 농산물 재배를 뜻한다.

대다수 농민들은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도 별로 남는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쉰다. 이는 배추를 밭떼기로 넘기는 계약 재배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농산물, 그 중에서도 특히 야채는 수급 불균형이 심한 상품 중에 하나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아니면 수요는 일정한 반면에 공급은 작황에 따라 들쑥날쑥한 경향이 크다. 생산량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에 비해 생산량의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생산을 결정하고도 실제로 생산이 되어 시장에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길어 가격이라는 신호에 의한 공급 조절도 쉽지가 않다. 쌀이나 과일은 보관 기간이라도 길어 출하 시점을 조정할 수 있지만, 야채의 경우는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여기에 사람의 입맛이라는 것이 쉽게 조절이 되는 것이 아니고, 식습관은 문화 및 삶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필수재의 성격을 띠고 있는 탓에 가격에 의한 수요 조절도 쉽게 되지 않는다.

이렇듯 수요와 공급의 가격 탄력성이 크지 않은 농산물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여 농민들과 소비자의 시름을 더하게 한다. 이러한 농산물의 폭락과 폭등은 농민들 경제생활의 예측가능성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지금 당장의 배추값이 올라서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는 선택을 하고 파종을 해도, 실제로 배추가 생산되어 출하되는 몇 달 뒤의 가격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생겨난 배추 유통 구조가 일명 ‘밭떼기’ 거래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배추를 중간 유통 상인에게 평당 예측되는 생산량에 예년의 배추 값을 계산한 값을 지불하고 넘기는 것이다. 실제 농촌에서는 배추밭의 면적으로 가격을 지불하지만, 가격을 계산하는 구조는 배추의 생산량에 근거를 두게 된다.

밭떼기 거래를 하는 농민과 중간상인은 무슨 비용과 편익을 주고받을까? 농민들은 불확실성이라는 비용을 버리고 예측가능하며 안정된 수입을 얻게 된다. 물론 농사가 예상치보다 잘 되었고, 거기에 배추 가격까지 폭등했을 때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만, 이것은 폭락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을 가져간 중간상인이 수익성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밭떼기 거래의 본질이다.[10]

중간 상인은 미리 돈을 주고 물건을 확보하는 것이고, 농민은 미래의 불확실한 수입을 현재의 확실한 수입으로 할인하는 것이다. 배추 값 폭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지자 밭떼기를 하는 중간 상인들의 폭리를 비판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지만, 경제적 관점으로 볼 때 중간 상인의 이득을 폭리로 낙인찍기는 무리가 있다. 밭떼기와 같은 선물거래는 단순히 물건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물건을 따라 미래의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교환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흉작으로 농사가 망해서 소출이 적거나 배추값이 폭락한다면 손해는 중간상인이 거의 짊어지게 된다.#

밭떼기의 예제. 농부가 도매상인과 배추 가격을 바탕으로 한 계약이다.

위에서 배추 현물 거래를 현물 시세에 따로 맞춰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선물 가격에 적힌 대로 거래한다. 즉, 농부가 한 포기당 10만 원을 받고 배추를 직접 배달해준다. 상황 1의 경우에는 농부가 한 포기당 5만 원의 추가 이익을 내지만 상인은 포기당 5만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고, 상황 2의 경우에는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의 대가로 도매상인이 한 포기당 90만 원의 차액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농부는 배추값이 100만 원이 되었을 때의 추가수익 90만 원을 포기하고 현재의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것이다. 흔히 밭을 갈아엎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에 생기는데, 풍년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버리면 밭떼기 중간상인은 기회비용과 앞으로 들어갈 비용등을 계산하여 인수를 포기해버린다. 농부 입장에서는 사갈 사람이 사라졌으니 어디 팔 수도 없고, 갈아 엎지라도 않으면 다음 농사를 못하게 되므로 갈아엎는 것이다.

2.2. 반복창과 미두

역사스페셜에서 다룬 미두 투기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최초의 증권은 미두를 이용한 선물이었다. 채만식의 탁류에도 나오는 미두(米豆)는 선물 거래다. 이 미두 거래로 흥했던 실존 인물로 반복창이라는 사람이 있다. 미두 중매점 종업원으로 알음알음 미두 시장에 대해 알아간 그는 결국 1920년 한 해에 엄청난 거금을 벌어 40만 원(2009년 기준으로 약 4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된다.

1919년 그가 처음 미두 시장에 뛰어들 때의 자본금이 500원(2009년 기준으로 약 5천만 원)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경천동지의 수익률(800배)이다. 이 돈으로 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당시 조선 최고의 미녀라는 김후동과 결혼하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미두로 흥한 그는 미두로 망했다.

정점에 올랐을 때 손을 털었어도 괜찮았을 터인데, 미두 예측이 계속 빗나가자 2년 만에 모든 재산을 떨어먹고 사기를 쳐서 감옥에 갔다오게 된다. 아내는 당연히 이혼하자고 했고, 크고 아름다운 집도 당연히 남의 것이 되었다. 결국 30세의 나이에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고 정신이상까지 일으켜 비참하게 살다가 40세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11]

반복창의 투기는 시기를 잘 탄 것인데, 1919년 여름은 (銀)에 거품이 끼면서 중국의 구매력이 일시적으로 폭증하자[12] 그 수요를 채우기 위해 일본에서 경제 버블이 불기 시작했던 시기이다. 일본은 투기 문제로 인해 쌀 소동이 일어나 진작에 난리를 겪은 적이 있었으나, 하라 총리를 위시로 하는 당시 일본의 위정자들은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 후에 불었던 호황 덕을 톡톡히 보았기에 전쟁에서 이기면 호황이 나는 줄로 알고 있었으며 1919년의 버블도 버블이 아니고 전후에 응당히 일어나는 경제 붐으로 오판하였다.

수출만 하면 떼돈을 버니 너도 나도 수출을 했고 수요가 오르면 가격도 오르는 법이라 급기야 선물투기가 판을 치게 되었다. 이 선물투기는 당연히 쌀과 같은 현물을 놓고 하는 것으로, 반복창이 미두장에 뛰어들었던 시기와 일치하는 때이다.

그런데 이 버블이 1919년 말까지 지속되면서 물가지수가 33% 폭등하니, 과연 이건 경제 붐이라고 할 수는 없는 사태라, 일본은행 이노우에 준노스케 총재는 그동안 금리 상승과 재정 축소에 반대했던 하라 다카시 총리와 다카하시 고레키요 대장대신을 설득하여 콜 금리를 8.03%까지 올려놓았다.

1919년 11월의 이 조치에도 불구하고 버블은 해를 넘겨 1920년 2월까지 지속되었으나, 1920년 영국과 프랑스에서 모든 은화의 은 함유량을 크게 변경하는[13] 가치절하를 단행하자 은 가격이 폭락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국의 구매력을 지탱했던 은 버블이 폭발하자 중국의 수요는 바닥을 쳤고, 지금껏 중국의 수요로 지탱되었던 일본의 수출량은 땅으로 꺼졌고, 지금껏 일본의 수출량으로 지탱되었던 일본의 주식시장은 공전절후의 폭락을 맛보았으며, 투기 시장은 그냥 깨끗하게 폭발했다.

이른바 전후 버블이라고 하는 이 거품과 그 여파는 당대 일본 주식시장의 추이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이 때 일본 주식시장 폭락은 한 차례로 끝나는 게 아니라 3월에 1번, 4월에 3번 등 장기간에 걸쳐 수 차례 발생하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는 형국이었다. 1919년 3월 1일 239엔이었던 도쿄 주가지수는 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1920년 3월 1일 549엔으로 마감했으나 버블이 터진 15일 349엔, 4월 14일 274엔, 5월 15일 217엔으로 반토막이 났을 뿐만 아니라 버블 이전보다 되려 지수가 더 떨어져 버렸던 것이다. 그 사이에 은행 21개가 부도났다.

이런 혼란 속에서 반복창 같은 투기꾼의 실력이 신통해봐야 얼마나 신통하겠으며 또 무사할 수 있을까? 애초에 반복창이 미두시장을 경험으로만 배웠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어떠한 형태로든 반복창의 몰락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반복창은 과거 경험에만 의존해서 돈놀이를 했기 때문이다.

3. 선물의 구조

선물 자체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미래에 가격이 변동할 가능성을 거래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자산을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사거나 팔아야 하는 의무를 지금 선물이라는 형태로 거래하는 것으로, 선물의 대상이 되는 기초 자산은 미래에 거래된다. 영어 이름 그대로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여 거래하는 것.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초 자산의 거래를 예약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리 거래 시 투자금이 기초 자산 거래에 필요한 금액보다 모자라도 거래가 성립된다.

예를 들어, 철수는 유명 제빵점 근처에 살고 영희는 마을 반대편에 살고 있다. 이 때 철수가 영희에게, 7일 뒤에 개당 천 원하는 크림빵 열개를 사주기로 했다 치자. 그러면서 철수는 미리 그 크림빵 값 만 원을 받는다.

만약 7일 뒤에 그 제빵점에서 1+1 할인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철수는 먼저 선납받은 만 원에서 그 절반인 오천 원만 사용하여 물건을 구매한 후 영희에게 사다주면서 나머지 오천 원은 온전히 철수의 몫이 되며, 영희는 오천 원의 손해를 보고 물건을 사게되는 셈이다.

그러나 만약 7일뒤에 물가가 많이 올라 빵값이 천 원에서 천 오백 원으로 인상하게 되었다 치자. 약속을 한 철수는 무조건 크림빵을 사줘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기 돈 오천 원을 보태어 만 오천 원에 크림빵을 구매해서 영희에게 주어야만 한다. 그러면 영희는 만 오천 원의 가치가 있는 크림빵을 만 원에 구매하여 오천 원 이득을 본 셈이 된다.

물론 현실이라면 빵값이 내리면 내린 만큼 철수가 돈을 돌려주고, 빵값이 오르면 영희에게 돈을 더 요구할 것이다. 혹은 그냥 약속을 없었던 걸로 하고 돈만 돌려주고 끝낼 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금융 거래에서의 약속은 절대적이므로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다.

주식을 같은 비유에 대입하면, 철수가 그냥 자기 돈으로 크림빵을 사고 가격이 변경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되파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철수가 원래 가진 돈이 천 원 뿐이었다 치자. 그걸로는 크림빵을 1개 밖에 살 수 없다. 그리고 크림빵의 유통기한은 무시하고 7일 뒤 크림빵이 1+1 할인이 되어 개당 오백 원에 팔리고 있는데 지금 꼭 팔아야 한다면, 오백 원 손해를 보고 팔 수 밖에 없다. 만약 7일 뒤 크림빵 가격이 천 오백 원이 되었다면 반대로 그걸 팔아 오백 원 이득을 볼 수 있고 말이다.

이 비유를 보면 왜 선물이 주식보다 위험한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철수가 그냥 크림빵을 샀고(주식) 7일 뒤 가격을 보니 천원보다 낮아져서 파는 게 싫다면, 당장 돈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 크림빵 값이 오를 때까지 팔지 않고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앞서 말한 예시대로 영희에게 사주기로 약속을 했다면(선물) 그 거래 시기를 임의로 조정할 수가 없다. 둘째로, 가진 돈이 천 원 뿐인 철수가 크림빵을 산 경우엔 오백 원 이득은 그렇다치고 오백 원 손해도 감당할 수는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영희에게 사주기로 약속한 경우엔 오천 원 이득을 보던가 오천 원 손해를 보던가가 된다. 자칫하면 실제로 자신이 가진 돈,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돈 이상의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3.1. 선물과 선도

이런 거래는 계약서에 도장 찍고 서로 굳은 믿음으로 약속을 하더라도 손실이 커지게 되면 흔히 말하는 돈 꼴은 김에 튀어버리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여기까지는 선도(先渡 ,forward,거래 매매에서, 계약 후 일정 기한이 지난 뒤에 화물이 인도되는 일)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대개 선도는 장외시장에서 거래하며 세부조건을 더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대신 계약 불이행 위험이 있지만, 선물은 거래 대상 자산을 표준화시켜 금융시장에서 거래하고 증거금 제도와 일일 정산 제도가 추가로 따라오며 그에 따라 더 정형화된 대신 계약불이행 위험을 제도적으로 막아준다. 장외 거래 중앙 청산소(CCP)를 설치하려는 이유도 선도 특유의 계약불이행 위험을 막기 위함이다.

3.2. 실물인수도와 현금인수도(현금결제)

선물 최초 거래 체결 후 만기일까지 청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청산되지 않은 포지션을 만기에 결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3.3. 옵션과의 차이점

옵션은 콜이든 풋이든 매수한 쪽이 일방적으로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선물은 멋대로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

옵션은 풋, 콜옵션 관계 없이 매도자의 손실폭과 매수자의 수익폭은 무제한이고, 매도자의 수익폭과 매수자의 손실폭은 제한적이다. 선물은 매도자, 매수자 양쪽의 손실폭, 수익폭이 모두 무제한이다.[14]

공통점은 선물과 옵션은 거래 쌍방 중 일방의 손실이 정확히 다른 쪽의 수익이 되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은 모든 파생상품에 해당한다.

또한 선물 매수는 콜 옵션을 사고 그와 행사 가격, 물량이 동일한 풋 옵션을 파는 것, 선물 매도는 풋 옵션을 사고 그와 행사 가격, 물량이 동일한 콜 옵션을 파는 것과 손익 구조가 동일해 선물은 옵션 거래의 특수한 형태로도 볼 수 있다.

3.4. 선물 가격과 보유비용모형

선물(F) =현물(S)+(현물가격(S) x (이자율(r)-배당률(d))x t(잔존기간)/365
이론적으로 선물 가격은 현재의 현물 가격에 만기 시점까지의 보유비용을 더한 값이라는 의미다. 보유비용이란 기초자산이 되는 현물을 구입함으로써 해당 비용을 투자해 얻을 수 있었던 이자율(r, 경제학적 기회비용)에서 해당 기초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d, 배당 및 쿠폰 등)을 뺀 값이다. 원래라면 기초자산의 창고비용이라든지 보험비용도 따져야겠지만 그런 비용이 드는 기초자산(돼지고기, 금 등)은 결제 방식이 현물 인수도가 아니라 차액결제 방식이므로 현물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그러한 비용은 따지지 않게 되며 기회비용만 따지게 된다. 기초자산이 주식 등 증권일 경우 그로부터 비롯되는 수익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비용에서 차감하게 된다.

3.5. 콘탱고와 백워데이션

이론적으로 합리적 기대 가설에 따르면 선물 가격은 미래 현물 가격의 기댓값이다. 그러나 합리적 기대가 항상 맞지도 않을 뿐더러 잘 맞지도 않는다. 그래서 미래 현물 가격의 기댓값과 선물 가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선물 가격이 더 비싼 경우 노멀 콘탱고(Normal Contango), 더 싼 경우를 노멀 백워데이션(Normal Backwardation)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래 현물의 기대가격은 너무 추상적이라 실무적으로는 그냥 현재 시점의 현물가격으로 따지는데, 선물 가격이 현재 현물 가격보다 비싼 것이 콘탱고(Contango), 싼 것이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다. 일반적인 상황은 콘탱고이며, 백워데이션은 드문 경우로 취급된다. 위에 언급한 보유비용모형으로도 설명이 되는데, 백워데이션 상황이 되려면 보유비용이 음수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현물에 이론가 프리미엄(이건 거래소가 각 증권사에 하루에 한 번씩 고지한다)를 넘겨줘서 이론가와 비교한다.

현물에 프리미엄을 더한다는 것은 일정한 이자율을 바탕으로 해당월물의 만기일까지 잔여일에 대하여 이자를 더하는 식으로 계산된다. 예를들어 만기가 60일 남은 현물이 현재 1000이고 이자율이 4.5%로 계산된다고 가정하면 "1000 * (1+0.045) * (60/365)"와 같은 식으로 계산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연말에 착각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코스피200 선물의 경우 코스피 200 지수(현물)보다 가격이 낮은 것이 정상이다. 이것은 위의 설명대로 프리미엄을 더함과 동시에, 연말에 발생할 배당분을 차감하여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콘탱고이지만 모르고 보면 백워데이션인줄 아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이 존재하는 덕분에 선물 시장이 굴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이 합리적 기대에 의해서만 굴러간다면 어차피 미래 가격은 뻔하기 때문에 굳이 선물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투기자들이 진입한 건덕지가 없어서 반드시 헤징이 필요해서 선물 시장에 진입한 헤져들이 거래상대방을 찾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거의 항상 콘탱고 상황이거나 드문 확률로 백워데이션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차익을 노리고 투기자들이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 투기자들이 헤징을 위해 시장에 진입한 위험 회피자들에게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프로그램 매매차익거래가 이 현선물이나 현물옵션 차익거래에 해당한다.

4. 주요 거래 상품

4.1. 국내 선물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된 지수, 통화, 금리. 주식, 상품(금, 돈육)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으로 미래 일정시점에 특정 상품을 현재 합의한 가격으로 미리 사거나 파는 계약을 통하여 새로운 투자 기회와 위험회피 수단을 제공해주는 상품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코스피200지수를 바탕으로 한 지수선물이며, 코스닥150지수선물도 어느정도 거래량이 나오는 편이다. 국내 선물의 거래시간은 08:45부터 15:45까지이다. 개장 이전에 장전 동시호가가 실행되며, 15:35~15:45는 장마감 전 동시호가이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코스피200선물조차도 체결이 되기 직전까지 예상체결가가 큰 손들에 의해 계속 급변하기 때문에 동시호가 시간대에 시장가 주문을 하는 것은 조심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만기일(3, 6, 9, 12월의 두 번째 주 목요일)에는 선물시장은 15:45까지 열리지만, 만기가 되는 선물은 15:20이면 종료가 된다. 주문을 안 내면 자동으로 시장가 주문이 나가는데, 코스닥150지수선물같이 변동성이 심한 선물의 경우 심하게 변동폭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청산하고 차기월물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

증거금률은 코스피200선물 기준으로 현재 위탁증거금률이 약 9%, 유지증거금률이 약 6%인데 이 것은 계속 조금씩 변동이 있기 때문에 미리 미리 본인의 예수금으로 몇 주문이 가능한 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4.2. 해외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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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크립토 선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등 암호화폐 선물거래소에 상장 되어있는 크립토 자산이라면 모두 선물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시가총액이 낮거나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 최대 포지션 규모 및 사용 가능한 레버리지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암호화폐 선물의 특징이라면 전통적인 선물 거래 말고도 무기한 선물[15](Perptual Futures)을 지원한다는 것에 있는데, 암호화폐의 실제 현물 가격에 기반해 펀딩 피(펀딩 비용, 펀비: Funding Fee)라는 것을 일정 시간마다 매긴다.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괴리가 발생했을 때 선물 가격보다 현물 가격이 저렴할 경우 공매수자에게 추가로 펀딩 피를 지급하고 반대로 공매도자에게는 펀딩 피를 빼앗는다. 현물 가격이 비쌀 경우는 그 반대로 움직인다. 이렇게 하여 가격의 괴리를 없애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비트맥스에서 처음으로 고안해낸 이래로 바이낸스를 비롯한 다양한 거래소에서 채용하고 있다.

5. 창작물에서



[1] 일본어 先物(さきもの)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것에서 유래되었다.[2] 아이스크림 일종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파생상품 거래 방식이다.[3] 중앙 오사카의 주요 수로이자 네야강의 주요 배수로[4] 보유했거나 보유하게 될 포지션의 가격변동위험을 제거하는 거래[5] 헤지거래자의 가격변동위험을 떠맡는 거래[6] 선물과 현물간 가격 괴리에서 수익을 얻는 거래[7] 동일한 선물간 가격 괴리에서 수익을 얻는 거래[8]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동남은행 빌딩에 소재하던 구 한국선물거래소가 한국거래소로 통합된 후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이전했다.[9] 실제 거래 체결은 서울 여의도에서 한다.[10] 그래서 매년 뉴스에 'XX농사가 올해 흉년이다.'라던가, '태풍으로 XX의 피해가 크다'등의 뉴스가 꼭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그런 뉴스들은 도매상들이 그 해당 상품의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이유로 작동한다. 밭떼기에서 도매상들이 가질 수 있는 손해를 이런 뉴스를 통해서 메꿀 수도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11] 출처: 출처, 반복창을 아직도 꿈꾸는가, 참고기사, 미두왕 반복창의 인생유전 (총 8페이지)[12] 중화민국 국민정부까지는 은본위제도 채택. 은행(銀行)이 여기서 나왔다.[13] 영국에서는 3, 6펜스, 1, 2실링, 2.5실링(하프 크라운)의 5종류 주화를 은 함유량 92.5%의 은화로 발행하고 있었으나 1920년을 기해 92.5%에서 50%로 거진 반토막이 났으며, 프랑스는 50상팀, 1, 2프랑의 3종류 주화를 은 함유량 83.5%의 은화로 발행하고 있었으나 아예 황동으로 변경되었다.[14] 그러나 사실상 주식을 포함한 상품의 가격 하한은 대부분 0원이고, 선물 매수자는 그만큼의 손해만 부담하면 된다. 따라서 매도 쪽이 훨씬 낮은 수익상한과 큰 위험부담을 지며, 이건 인버스를 포함해 모든 역방향 매매가 마찬가지다.[15] 영구계약선물이라고도 한다.[16] 일반적인 의미인 좋은 의도로 주는 물건.[17] 이 장면을 영어 더빙에서는 선물거래를 뜻하는 futures와 동음이의어인 future(미래)를 이용한 언어유희"도대체 무슨 미래에 그렇게 투자를 했길래 그 지경이 됐냐?" 라는 식의 대화 내용으로 번역하고, 일본어 더빙에서는 파생상품을 의미하는 딜리버티브(데리바티브, デリバティブ)와 발음이 비슷한 배달(데리바리, デリバリー)로 "도대체 무슨 배달을 그렇게 많이 시켰길래 그렇게 됐냐?" 라는 식의 대화 내용으로 번역했다. 일본어 데리바리는 패션헬스에 속하는 딜리버리 헬스로 해석 가능하다는 말이 있기는 한데 보통 딜리버리 헬스는 데리헤루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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