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공국군의 솔라 레이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결전병기. 주로 우주세기 작품에 등장하나 기동신세기 건담 X에서도 한 번 등장한 적이 있다.대표적인 콜로니 레이저들로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솔라 레이, 기동전사 Z 건담,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그리프스 II'가 있다.
2. 성능
오닐 실린더 타입의 폐쇄형 스페이스 콜로니를 개조해서 레이저 빔 조사 장치로 만든 병기. 적게 잡아도 사람이 수백만은 살 수 있는 땅에 레이저 축전기 수백-수천개를 때려박고 이를 전부 레이저에 쏟아부은 구경 6km의 초대구경 초고출력 레이저 포이자 메커니즘 상 우주세기에서 매우 보기 드문 미노프스키 입자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광학병기다. 우주세기의 주류인 입자 병기들과 달리 콜로니 레이저는 이름 그대로 광학병기인 레이저포이기에 순수하게 빛으로 된 빔을 쏘아내는 방식. UC 소설에서 그리프스 II를 쏠 때 자세히 서술되는데 빛이라고 하지만 가시광선이 아니라서 직경 6km의 빛줄기가 보이진 않지만 경로상의 데브리 따위와 접촉하면 이를 불태우는 것으로 빔의 사선을 나타냈다.다만 크기가 크기(콜로니 사이즈)이다 보니 현실의 공성포나 열차포처럼 선회라든가 발사각을 크게 조절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정해진 각도로밖에 쏠 수 없고, 콜로니 사이즈라는 그 크기 자체가 적에게 발각당하기도 병기 자체가 요격당하기도 쉽다는 단점이 있다. 그 대신 다른 무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6km라는 무식하게 거대한 구경과 이론적으로 빔이 도달하는 지점이 사정거리라는 점을 이용하여 발사 중 발사각을 미세하게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레이저의 도달 지점에선 수백 km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어느정도는 커버할 수 있다. 아광속인 메가입자 탄과는 달리 광속이라는 특성상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한 그리프스 2는 80만km이나 떨어진 메가라니카에 3초도 안 돼서 도달한다.
그 전략적 영향력은 어마어마한데, 일년전쟁에서 기렌 자비는 이걸 발사하여 연방군 함대의 1/3을 증발시켰으며[1] 그리프스 전역에서는 티탄즈에 비해 열세였던 에우고가 메일스트롬작전으로 이 무기를 탈취한 뒤 바로 발사, 대규모의 티탄즈 함대를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리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기동전사 건담 UC, 즉 U.C.0096년 시점에서는 기동전사 Z건담에 등장하는 그리프스2가 ' 수복되어 '시스템2'라는 코드명으로 샤이안 기지의 관제를 받고 있었다. 극 최후반부에 인더스트리얼7로 발사되지만 바나지 링크스, 리디 마세나스에 의해 전개된 사이코 필드에 의해 저지된다.[2] 역샤 시절 샤아의 기함이었던 레우루라도 이걸 맞고 격침당했다.
3. 후기 우주세기/비우주세기의 콜로니 레이저
하세가와 유이치의 기동전사 V건담 외전의 대사로도 언급되는데, 건담도 전설인 우주세기 153년의 상황상 킹왕짱 강력한 무기로 언급된다. 실제로 그레이 스톡이 외우주 항행용으로 콜로니 두 개를 이어붙여 만든 우주선 댄더라이온을 콜로니 두 개를 이어붙인 콜로니 레이저가 아닐까 의심하기도(…).동(同) 작가의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강철의 7인은 목성 제국이 목성권에 거대한 콜로니 레이저를 만들어 지구를 공격하고자 하는 음모를 꾸미자 이를 막고자 하는 크로스 본 뱅가드의 이야기다. 콜로니 레이저의 엄청난 출력과 우주에 광자를 방해하는 물질이 적다는 점을 이용해, 목성권이라는 초유의 거리에서 콜로니 레이저를 쏜다는 점에서 스케일이 상당한 편. 단, 거리가 상당하다 보니 콜로니 레이저의 조준점이 외부 충격으로 약간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조사한 레이저의 명중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가고 재조준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스케일에 따른 부작용도 보여준다.
참고로 기동신세기 건담 X에 나온 우주혁명군의 콜로니 레이저는 건담 DX의 트윈 새틀라이트 캐논 한방에 한번 쏴보지도 못하고 박살난다.(…) 새틀라이트 캐논의 사기성과 스페이스 콜로니의 빈약한 내구력을 증명하는 사례. 처음에는 티파가 인질로 잡혀있어서 맘놓고 파괴할 수 없었던 탓에 1회 위협사격을 가하고, 새틀라이트 캐논은 연사가 안된다며 안심하고던 적을 상대로 다시 한번 발사해[3] 티파를 건네받은 다음, 티파를 구출하자마자 바로 콜로니 레이저를 직격시켜 터뜨려버렸다. 가로드 曰 : '거짓말쟁이라 미안하구만. 총통 각하 할배.'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는 레퀴엠이라는 대형 입자포가 나온다. 다만 레퀴엠의 경우는 콜로니를 조사장치로 개조한 것이 아니라 입자포 본체는 달 표면에 두고 콜로니에 대량의 빔 편향장치를 설치하여 대형 빔 편향장치로 개조한 것이다.[4]
그 외에도 콜로니 레이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니지만, 건담 시리즈에서 비슷한 류의 슈퍼 웨폰은 자주 등장한다. 데라즈 분쟁 당시 바스크 옴이 지휘하던 지구연방군이 데라즈 플리트가 지구에 떨어뜨리려던 콜로니를 요격하는데 사용했던 솔라시스템II나 잔스칼 제국의 카이라스기리나 OZ의 발지 빔포, 화이트 팽의 리브라 주포, 자프트의 제네시스, 어로우즈의 메멘토 모리, 전함 솔레스탈 비잉의 주포 등이 계보를 잇고 있는데, 보면 알겠지만 죄다 적들이 쓰는 무기다.[5]
[1] 기렌 자비가 자신의 아버지인 데긴 자비까지 살해할 생각으로 조준점을 살짝 틀었기에 1/3으로 끝난 것이지 원래라면 1/2는 날려먹을 수 있었다. 이 정도 피해라면 연방우주군은 그 자리에서 궤멸되는거나 마찬가지인 셈.[2] 이때의 출력은 무려 9200만 기가와트. 하만 칸이 50MW의 하이메가캐논을 막는 것도 막장이었는데 한술 더 뜬다. 9200만 기가와트는 일반적인 100만 kW=1GW 출력의 원자력 발전소 9200만개에 해당하는 출력이다. 이래도 감이 안 온다면 대한민국의 2017년 전력사용량이 53만 4천 기가와트시 이고, 이를 줄로 환산하면 19억 2240만 GJ/s=GW 이므로 콜로니 레이저의 순간 출력이 대한민국 1년 전력사용량의 순간출력 환산의 4.79%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17일 11시간 분량의 전기를 한순간에 쓴 셈이다.[3] 원작에서 DX는 슈로대 같은 게임과 달리 G팔콘 없이도 새틀라이트 캐논을 연사로 쏠 수 있으며 해당화에서도 G팔콘 없이 쏜다.[4] 그래서 편향장치를 조정하면 어디든지 공격이 되는 심히 흠좀무한 무기다.[5] 다만 전함 솔레스탈 비잉의 주포는 극장판에서 아군 측인 지구연방군이 사용한다. 카이라스기리도 나중엔 옳은 목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