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나이 하쿠토(九内伯斗) - 성우: 츠다 켄지로/조시 그렐리
몬스터 문고 M노벨스 애니메이션 (2019년판) 애니메이션 (R) 코믹스 오오노 아키라[1] 오오노 아키라[2] 키리사메 제로[3] 뱀파이어 로드[4] 타천사 루시퍼[5]
1. 개요
마왕님, 리트라이!의 주인공. 본래 현대 일본에서 15년간 운영된 MMORPG <GAME>[6]의 제작자 오오노 아키라[7]라는 인물로, 여러 우여곡절 끝에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된 자신의 <GAME>과 그 <GAME>의 최종 보스 쿠나이 하쿠토를 바라보며 서비스 종료 시간인 0시를 맞이하게 된 오오노는, 눈을 떠보니 자신이 만들었던 <GAME>의 최종 보스 쿠나이 하쿠토의 몸으로 <GAME>이 아닌 또 다른 이세계로 전이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쿠나이 하쿠토는 오오노 아키라가 만든 <GAME>상의 캐릭터로 최종 보스로, 설정상으론 대제국에 속한 고관으로 냉혹한 성격에 사람을 쉽게 죽이기도 하지만 재능 있는 자에 대해서는 상당히 집착하며 직접 부하로 스카웃 하기도 한다. 8인의 측근 모두 쿠나이가 직접 스카웃했다는 설정이다. 본인이 대제국 소속의 고관이면서 대제국에 대해 반항적이며, 언제나 그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설정상 연령은 45세이며, 외모는 처음 만난 아쿠가 '마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험상궂은 타입.
작중에서는 외모와 능력은 쿠나이지만 속은 일반인인 오오노 아키라이기 때문에 외견상으로는 별로 놀라는 것 같지 않더라도 속으로 "뭐야 저거 무서워!"라며 당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기본적으론 일반인이기 때문에 불쌍해 보이는 사람들에겐 연민의 감정을 갖거나 도와주기도 하고, 함부로 사람을 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마뜩해 하지 않지만 본인이 한번 열받으면 대량학살[8]도 주저 없이 저지른다.[9]
처음에는 이세계에 홀로 넘어왔고 오버로드의 나자릭 지하대분묘 같은 거점도 갖고 있지 않지만 게임 제작자로서의 '관리자 권한'[10]을 보유하고 있고 이걸 통해서 이세계에서도 각종 아이템이나 거점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걸 이용해 라비 마을을 강화하고 있다.
본인은 모르지만, 8대 측근들은 창조주인 그에게 신뢰를 받거나 칭찬을 들으면 마치 벼락을 맞은 것 같은 충격적 쾌감을 느끼며 그 덕분에 원래의 설정에서 벗어난 충성도를 보이기도 한다.[11][12]
사실 마왕이란 건 설정상의 별명이고 직책상으로 따지면 대제국의 국민행복관리위원회 장관, 즉 인간이지만 이세계에선 진짜 마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13] 나중엔 타천사 칭호를 얻게 된다.
수면 마법을 맞아 오오노 아키라로서의 인격이 잠들게 되면서 설정상의 쿠나이 하쿠토의 인격 또한 따로 있다는 게 밝혀졌는데, 자기 몸을 움직이고 있는 조물주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 튀어나오자마자 사람들을 학살하는 걸 보면 설정에 어울리는 마왕에 어울리는 성격으로 보인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쿠나이의 인격이 아닌 반지가 일을 벌인 것으로 오해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나중에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오오노 아키라 측에서 쿠나이 하쿠토가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경계하기도 한다.
주 무기로는 '소돔의 불꽃'이라는 나이프를 사용하며, 주요 공격 방식은 투척이다. LV30 이하의 공격을 자동으로 무효화하는 '어설트 배리어'를 가지고 있으며, 이 기능은 ON/OFF가 가능하다. 항상 '마인드 헤븐'이라는 담배를 피우는데, 이 담배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울 때마다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사기 아이템이다.
현대에서 게임 운영과 사회생활로 인한 노하우 덕분인지 연기와 허세가 특기. 때문에 '뭐야 저거 무서워!'라며 속으로는 두려워하지만, 겉으로는 위엄 있는 모습을 유지하며 상황을 어찌저찌 잘 모면해 나간다.
2. 키리사메 제로
오오노 아키라가 만든 또 하나의 캐릭터로서 이미지는 불량폭주족. 코믹스판 기준으로 올백머리의 중후한 중년 남성인 쿠나이와는 달리 이쪽은 호쾌한 근육 청년의 모습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불같은 성격에 상당히 정의감이 강하기도 해서 오오노는 가끔 이 모습으로 적을 상대하기도 한다. 딱 한번을 제외하면 항상 오오노 본인이 조작하는 쿠나이와 달리, 키리사메로 변신하면 실제로는 쿠나이(오오노)의 의사를 일절 받아들이지 않는 자동 조종 모드가 되어 마치 오오노란 인간이 키리사메가 된 듯이 행동하며 거칠 것 없이 행동한다. 말투도 상당한 양키 타입이라 다시 쿠나이로 돌아간 오오노는 창피해 하는 상황. 종족은 틀림없이 순혈 인간이지만 자칭 용 발언과 동양용 형상이 보이는 스킬, 등 뒤에 동양용이 그려진 의상 때문에 이세계인에겐 용인으로 오인받는다. 이런 쾌남이지만 한편으로는 퀸이 달라붙을 때 엄청나게 부끄러워하고 남자와 여자가 어쩌고 하는 둥 보수적인 면도 있는 모양.
게다가 의외로 멘탈이 약한 모습도 보이는데, 암공작 오루이트[14]와 다시 싸웠을 때 오루이트의 부하(여성)가 뭣도 모르고 "부상이 낫지 않았는데, 당신(키리사메)보다도 약한 주인님을 괴롭힌다"라며 악당이라고 매도하자 충격을 받고 도망을 친 적도 있다. 마왕은 "멋대로 튀어나온 주제에[15] 저 위험한 놈을 그냥 놔주냐"라며 어이없어 할 정도.
작중 소개된 스테이터스를 보면 기본 능력치는 낮은 대신[16] 아이템과 스킬을 통한 능력치 증가(종합능력치는 80 중반쯤)로 싸우는 타입인 듯.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불같은 성격에 상당히 정의감이 강하기도 해서 오오노는 가끔 이 모습으로 적을 상대하기도 한다. 딱 한번을 제외하면 항상 오오노 본인이 조작하는 쿠나이와 달리, 키리사메로 변신하면 실제로는 쿠나이(오오노)의 의사를 일절 받아들이지 않는 자동 조종 모드가 되어 마치 오오노란 인간이 키리사메가 된 듯이 행동하며 거칠 것 없이 행동한다. 말투도 상당한 양키 타입이라 다시 쿠나이로 돌아간 오오노는 창피해 하는 상황. 종족은 틀림없이 순혈 인간이지만 자칭 용 발언과 동양용 형상이 보이는 스킬, 등 뒤에 동양용이 그려진 의상 때문에 이세계인에겐 용인으로 오인받는다. 이런 쾌남이지만 한편으로는 퀸이 달라붙을 때 엄청나게 부끄러워하고 남자와 여자가 어쩌고 하는 둥 보수적인 면도 있는 모양.
게다가 의외로 멘탈이 약한 모습도 보이는데, 암공작 오루이트[14]와 다시 싸웠을 때 오루이트의 부하(여성)가 뭣도 모르고 "부상이 낫지 않았는데, 당신(키리사메)보다도 약한 주인님을 괴롭힌다"라며 악당이라고 매도하자 충격을 받고 도망을 친 적도 있다. 마왕은 "멋대로 튀어나온 주제에[15] 저 위험한 놈을 그냥 놔주냐"라며 어이없어 할 정도.
작중 소개된 스테이터스를 보면 기본 능력치는 낮은 대신[16] 아이템과 스킬을 통한 능력치 증가(종합능력치는 80 중반쯤)로 싸우는 타입인 듯.
3. 작중 행적
주인공인 오오노 아키라는 15년간 MMORPG 게임 <GAME>[17]을 운영해왔다. <GAME>은 2001년부터 시작해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16년에 서비스가 종료되었고, 오오노는 <GAME>과 그 <GAME>의 최종 보스 쿠나이 하쿠토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 있었다.[18] 서비스 종료 시간인 0시를 맞이한 오오노는 눈을 뜨자 자신이 만든 <GAME>의 최종 보스 쿠나이 하쿠토의 몸으로 <GAME>이 아닌 또 다른 이세계의 대삼림으로 전이하게되었다.[19]
혼자 당황하며 이것저것을 확인하고 있던 중, 아쿠라는 소녀와 그레올이라는 대악마와 마주하게 된다. 그레올이 공격해오자 자동 반격 시스템이 발동해 본의 아니게 그레올을 쓰러트려버린다. 그 모습을 본 아쿠는 쿠나이를 마왕으로 착각하고 겁을 먹지만, 여러 대화를 나누며 어찌저찌 친해지게 된다.[20] 이후 그레올을 쓰러트린 덕분에 규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했던 관리자 기능[21]이 해금되고, SP[22]를 얻게 된다. 마왕은 SP를 소모해 비누와 수건을 아쿠에게 주고 호수에서 샤워를 시킨다.[23] 전투를 통해 SP와 관리자 기능이 해금된 사실을 알게 된 마왕은 SP를 벌기 위해 아쿠에게 그레올 같은 잡몹이 이 주변에 있냐고 묻지만 사실 그레올은 과거 지천사라는 존재가 수많은 사람들과 힘을 합쳐 겨우 봉인했던 아주 강력한 존재였기에, 그런 게 더 있다면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고 아쿠는 말했고 마왕은 그 말을 듣고 "에? 그거 그렇게 위험한 녀석이었어?"라며 당황한다.[24] 그 후 방향을 바꿔 그레올의 소굴로 가서 뭔가 얻어보기 위해 아쿠에게 안내를 부탁하지만 아쿠는 사실 고아였기에 마을에서 여러 괴롭힘을 받아 다리까지 다칠 정도로 힘들게 살아왔다. 쓰레기나 분뇨를 처리하는 일을 하며 나름 열심히 살아왔지만, 고아인 데다가 더럽거나 냄새가 난다며 학대를 받아왔고 결국에는 그레올에게 산 제물로 바쳐질 아이였다. 그런 더러운 자신을 만지면 말라며 거리를 두는 아쿠에게 마왕은 아쿠의 삶과 존재를 결코 비웃지 않았고, 아쿠를 위로한 뒤 다리가 다친 아쿠를 업고 길을 안내 받는다.
이후 소원의 사당이라는 그레올의 거처에 도착한 마왕은 사당 안에서 로브를 뒤집어쓴 여러 시체들과 신상이라는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신상은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마왕을 강림시켜 달라고 빌었고, 자신은 그것을 들어준 것이라고 말한다. 마왕은 불려온 것은 마왕(쿠나이)이고 자신(오오노)은 그냥 말려든 것 아니냐며 반론하고, 자신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신상은 소원에 반대되는 소원을 이뤄줄 수 없다며 거절당한다. 그 후 해골 모양의 특이한 힘을 가진 반지를 쿠나이에게 강제로 착용시킨 후 신상은 소멸한다. 결국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한 마왕은 큰 도시로 가서 정보를 얻기 위해 성광국의 수도인 신도로 아쿠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25]
하루 종일 걸어온 마왕은 하룻밤을 묵기 위해 관리자 기능 중 하나인 거점 설치를 통해 컨테이너 하우스 같은 집을 마련하고 아쿠와 함께 하룻밤을 보낸다. 또한 거점에는 드럼통 욕조뿐이 없었기에 아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마왕은[26] 나중에 거점을 강화해 온천 여관을 만든 뒤 아쿠에게 온천 여관을 체험시켜주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후 모험을 계속하던 중, 마왕은 오 운골이라는 산적과 성광국의 성녀 루나 엘레강트와 마주치게 된다.[27] 오운 골의 산적들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루나는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오오노의 <GAME>에서는 마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마왕은 어느 정도 피해를 입는다. 결국 마왕은 어찌저찌 반격에 성공하고, 루나에게 스팽킹으로 혼을 내준 뒤, 삥을 뜯고 아쿠와 함께 모험을 계속한다.
그 후, 야호라는 마을에 도착한 마왕은 루나에게서 뜯어낸 돈으로 호화로운 여관, 식당, 아쿠의 옷 등에 돈을 펑펑 쓴다. 그렇게 루나의 돈으로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다시 루나와 마주치게 된다. 성질 더러운 루나에게 여러 스트레스를 받으며 다양한 정보를 얻은 마왕은 성광국에 좌천사, 지천사, 치천사라는 숭배받는 천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좌천사는 자신을 불러들인 신상이라는 소문이 있었기에, 마왕은 그와 비슷한 힘을 지녔을 법한 치천사를 찾거나 조사해보기로 마음먹는다.[28] 또한 루나가 마왕을 계속 따라붙으며 귀찮게 굴기에 마왕은 돈을 돌려주고 루나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루나는 마왕 일행에게 계속 들러붙게 되었고, 결국 함께 모험을 하게 되는 일행이 된다.
다음 날, 마왕은 SP5를 사용해 하급 아이템인 찻잔를 제작한 뒤, 이를 유서 깊은 명품 찻잔인 것처럼 사기를 쳐 대금화 1닢[29]에 팔아넘겼다. 대성공에 기분이 들뜬 마왕은 여관으로 돌아가려던 도중, 성광국의 또 다른 성녀인 킬러 퀸이 야호 마을에 나타나 루나를 찾기 위해, 덤으로 마왕까지 끌어내려는 듯이 마을 한복판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마왕은 루나와는 달리 킬러 퀸이 무서워서[30] 아쿠를 데리고 마을을 몰래 떠나려는 하지만 그 순간, 성녀 암살을 목표로 한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타니스트라는 집단으로, 악마를 숭배하고 천사를 혐오하는 광신도들이다.[31] 사타니스트는 성녀를 암살하기 위해 테러를 벌였으나, 킬러 퀸과 루나가 모두 강력한 전투력을 지녔기에 역으로 몰살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때, 사타니스트의 간부 워킹이 나락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해 성녀와 병사들의 움직임을 봉인했고 그 모습을 본 마왕에게 신상에게 받은 반지가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32] 반지는 성녀를 비롯한 모두를 죽이고 이 위기를 극복하라며 마왕을 유혹했지만 마왕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반지의 힘으로 움직임이 봉인 되어 자신도 나락에 닿으려는 순간 마왕은 최후의 수단으로 관리자 기능 중 하나인 캐릭터 체인지(조작 불가능)를 발동하기로 결심했다.
캐릭터 체인지 기능을 사용하자, 마왕은 과거 <GAME> 시절 자신이 만든 부캐릭터 키리사메 제로의 모습으로 변했다. 다만 키리사메 제로는 마왕이 직접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NPC로서 멋대로 행동하는 존재였고 마왕은 제로의 몸 안에서 맨 정신으로 그의 행동을 보고만 있었어야 했다. 제로는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사타니스트를 모두 쓰러뜨리고[33] 쓰러져 있던 킬러 퀸을 걱정해주었고 그의 강력한 힘과 호쾌한 성격, 그리고 대장부 같은 자신을 여성으로서 배려하고 걱정해준 제로의 모습에 킬러 퀸은 반해버리고 말았다. 덤으로 키리사메 제로의 종족이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칭 용이라 밝힌 것, 동양의 용 형상이 드러나는 스킬, 그리고 등 뒤에 새겨진 동양 용 문양의 의상 덕분에 이세계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를 새로운 신종 용인(龍人)족이라는 형태로 소문이 퍼지게 된다.[34] 모든 일이 끝난 후,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마왕은 과거 자신이 만든 부캐릭터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남발하는 과거의 흑역사인 제로의 모습을 보고 창피해 죽을뻔했다. 이후 상황이 정리 된 뒤 마왕 일행은 또 다시 수도 신도를 향해 모험을 계속하게 된다.[35]
루나의 마차를 얻어 타 황야를 건너던 중, 마왕 일행은 미캉과 유키카제라는 모험가들과 우연히 조우한다. 이들은 샌드울프라는 몬스터 무리를 토벌하려다 실패한 뒤 도망쳐 온 상태였다. 마왕은 얼떨결에 샌드울프 무리와 맞닥뜨렸고, 이를 모두 토벌하여 대량의 SP를 획득하는 동시에 미캉 및 유키카제와의 인연도 쌓게 되었다. 샌드울프를 처치한 보상으로 SP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GAME>에서 존재했던 관리자 기능 중 하나인 측근 소환 기능이 해금되었다. 측근은 과거 <GAME> 시절 쿠나이 하쿠토의 지휘하에 있던 8명의 강력한 NPC들로, 마왕은 SP 1000을 소모하여 이들 중 한 명을 이세계로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장 충성스럽고 신뢰하던 부하, 미야오우지 렌을 소환할까 고민했지만, 아쿠의 다친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키리노 유우라는 측근을 선택하게 된다. 유우는 천재 의사로서 모든 병과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신, 매드 사이언티스트 기질이 강하고 인명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 다소 꺼림칙한 면도 있었지만 아쿠의 다리를 고쳐야 한다는 결정적인 이유로 마왕은 결국 유우를 소환했다.[36]
유우가 스스로의 인격을 가지고 소환되었기에, 마왕은 방심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일단 마왕은 자신이 (오오노 아키라가 아닌) <GAME> 시절의 쿠나이 하쿠토로서 이세계로 전이했다는 사실을 유우에게 설명하고, 아쿠의 다리를 치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유우는 아쿠의 다리를 성공적으로 치료했고 마왕은 잘 했다며 유우의 어깨에 손을 얹었는데, 이때 유우는 갑작스럽게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강렬한 감각을 느꼈고 이는 마치 전지전능한 창조주로부터 인정받는 듯한 압도적인 행복감이었다고 한다.[37] 유우는 본래 쇼타콘 취향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마왕에게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다.
성광국의 수도인 신도를 향해 모험을 계속하던 도중 마왕 일행은 라비 마을이라는 아인[38]들의 마을에 잠시 들르게 된다. 이 마을은 성녀 루나가 영주로 있던 곳이었지만 루나는 마법 능력을 인정받아 성녀가 되었을 뿐, 실질적인 정치적 권한이나 권익은 거의 없는 성광국의 인간병기나 다름없는 허수아비 같은 존재였고 아인들은 성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로부터 차별받는 종족이었기에 라비 마을은 제대로 된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빈민가로 전락해 있었다.[39] 제대로 된 지원이 없는 라비 마을은 물이 부족하고 토양의 질도 나빠 농사짓기에 극악의 환경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마왕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이 땅을 활용해 온천 여관을 비롯한 여러 시설을 세울 계획을 세우게 된다.
마을에서 만난 바니[40]들과 대화를 나누던 마왕은 물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왕은 SP5를 소모해 물을 무한히 만들어낼 수 있는 하급 아이템, 도르래를 제작하여 마을의 우물에 설치해 주었다. <GAME> 시절에는 단순히 하급 아이템에 불과했지만, 물 부족으로 인해 물의 마석이 비싼 값에 거래되는 이세계에서는 무한히 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 도르래가 사실상 개사기 아이템이었다. 마왕은 이 도르래로 인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비밀 엄수를 명령했다.[41] 또한, 중급 아이템인 비료[42]를 생성해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마왕은 라비 마을에 온천 여관과 여러 시설을 세워 돈을 벌겠다는 계산으로 이러한 행동을 했을 뿐이었지만 라비 마을과 성녀 루나에게는 이 일이 마을과 인생을 극적으로 바꿔준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다.
라비 마을에서 할 일을 마친 뒤 마왕 일행은 다시 모험을 계속하여 마침내 성광국의 수도인 신도에 도착한다. 치천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아쿠의 다리가 나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고급 식당 아르테미스에서 다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 도중, 에비프라이[43] 버터플라이라는 성광국 사교파 귀족의 대표 인물[44]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녀는 성광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었기에 마왕은 이런 인물과 친분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마담을 자리에 합석시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마담이 "수도인 신도는 어떤 이미지인가요?"라고 묻자, 마왕은 이전에 지나온 가난한 지역들과 비교하자면 신도는 무척 좋은 도시라고 답했다. 그러자 마담은 "성광국은 빈부격차가 너무 심해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국가"라고 표현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마왕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맞장구를 쳤고, 직후 "그런 빈부격차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해 마담을 놀라게 했다. 마왕의 해결책은 간단하면서도 스케일이 컸다. "모든 땅을 천국으로 만들면 아무도 불만을 품지 않을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 이 발언은 마담에게 대단한 인물로 보이기 위한 허세였을 뿐 실제로 모든 땅을 천국으로 만들 방법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45]
대화의 주제를 돌리며 마왕은 국가에 대한 해결책 대신 "또 다른 천국"을 보여주겠다며 비누를 선물했다. 이세계에도 비누는 존재했지만 <GAME>의 비누는 이세계의 것보다 훨씬 고성능 아이템이었고 마왕은 이 비누의 효과를 설명하여 마담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조만간 라비 마을에 온천 여관을 설치할것이며 그 온천이 피부와 전신을 되살아나게 할 것이며 "내 입에서 나온 말은 전부 현실이 된다"라는 능숙한 화술로 마담을 설득했다. 실제로 <GAME>에서 설정된 아이템과 시설의 효과가 이세계에서도 실제로 그대로 구현되기에[46] 나라의 왕이 되겠다는 발언과는 달리 온천 여관은 실제로 어느 정도 허세가 아닌 진심도 들어가 있었다. 결국 마왕의 말에 넘어간 마담은 "훗날 온천 여관에 꼭 방문하겠다"며 약속을 남겼고, 마왕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되었다.
마담과의 대화를 마친 후, 갑작스러운 소란이 신도를 덮쳤다. 사타니스트들이 신도를 공격해 온 것이다. 마왕은 이 기회를 이용해 SP를 벌고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사타니스트를 상대하기로 마음 먹는다. 유우에게는 동료들과 식당 사람들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린 뒤, 단독으로 신도 마을로 향했다.[47] 마왕은 이미 사타니스트와 분전 중이던 미캉과 유키카제 앞에 나타나 "나는 너희들에게 화낼 정당한 권리가 있다"며 사타니스트들을 자비 없이 쓰러뜨렸다.[48]
궁지에 몰린 사타니스트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제물로 삼아 중급 악마 카니발을 소환했다. 삐에로 같은 외모에 오카마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카니발은 소환되자마자 마법으로 벽을 만들어 시민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가둔 뒤 천천히 학살할 생각이었다. 그런 카니발을 본 마왕이 돌을 투척해 그의 뿔 하나를 부러뜨리자 카니발은 분노하며 평범한 말투로 "어떤 버러지 새끼야?"라며 화를 낸다. 이후 마왕은 온갖 말빨로 카니발을 디스했다.[49] 이 말에 빡친 카니발은 마왕에게 덤벼들었으나, 마왕의 압도적인 기세에 눌려 겁을 먹었다. 갑자기 태도를 바꾼 카니발은 "근사한 무슈, 내가 잘못했어요!"라며 사과했지만, 마왕은 멈추지 않고 카니발에게 다가가 "여태껏 많은 사람들을 죽여왔을테니, 이번에는 네가 죽는 경험을 해보라"라며 카니발의 얼굴에 손을 얹고 공중으로 내던진 뒤, 충격파를 발사해 카니발을 폭발시켜 쓰러뜨렸다. 마지막으로 담배를 물며 "더러운 불꽃이군"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카니발을 물리친 마왕은 미캉, 유키카제,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서 마왕으로서의 좋은 평판을 얻게 되었다.
사타니스트의 신도 침략은 다른 곳에서도 계속되고 있었다. 사타니스트들은 신도의 주요 거점인 성궁 앞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제물로 삼아 상급 악마 오루이트를 소환했다. 직후 성녀 킬러 퀸과 마지막 성녀인 엔젤 화이트가 성궁 앞에서 오루이트와 대치하게 되었다. 화이트는 성궁의 결계를 유지하기 위해[50] 전투에 나설 수 없었기에, 퀸과 그녀의 부하, 그리고 S급 모험가 밍크까지 합세해 싸웠다. 오루이트는 악마가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성궁의 결계 앞이라는 점과 분신체라는 이중 너프를 받고 있었기에 퀸과 밍크를 상대로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하고 있었으나 사타니스트에서 보낸 소녀 트론이 나락을 사용해 퀸과 밍크의 움직임을 봉인하면서 단숨에 상황이 역전되었다. 밍크와 퀸이 쓰러지고, 어쩔 줄 몰라 하던 화이트를 멀리서 지켜보던 마왕은 이제 막 치천사에 대해 조사하고 사업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는데, 나라가 망하면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없고 그렇다고 직접 나섰다가 귀찮은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한 마왕은 이번에는 자신이 아닌 제로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모두의 앞에 나타난 제로는 여자를 괴롭히며 살인자 냄새를 풍기는 오루이트를 불쾌해하며 바로 전투를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규격 외의 전투력을 지녔고 나락의 영향조차 받지 않은 제로는 오루이트를 가볍게 농락했다. 상황이 불리해진 오루이트는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트론을 공격해 흡혈을 시도한다. 이 트론은 아쿠처럼 안타까운 삶을 살아온 소녀로[51] 오루이트에게 공격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다. 그러나 제로는 트론에게 <GAME> 아이템인 칼로리 명토라는 HP 100을 회복시켜 주는 아이템을 먹였고, 그것을 먹은 트론은 뚫린 배가 엄청난 속도로 회복되며 목숨을 건졌다.[52]
어마어마한 치유력을 본 오루이트는 제로를 신종 용인(龍人)족이라고 착각했다.[53] 그는 이 용인(龍人)족을 여기서 처치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일 날 것이라 판단하고, 거대한 박쥐 형태로 변신했다.[54] 겁에 질린 트론을 본 제로는 "웃어라, 꼬맹이. 아무리 괴로울 때라도 바보같이 웃는 놈이 제일 강하다고."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이후, 제로는 건곤일척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오루이트를 쓰러뜨렸다. 마지막으로 주먹을 높이 치켜들고 하늘을 향해 검지를 세우며 "NO.1!"을 선언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오루이트를 물리친 제로는 트론, 퀸,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서 제로로서의 좋은 평판을 얻게 되었다.
다음 날, 마왕은 마지막 성녀 엔젤 화이트와 대화의 장를 가진다. 화이트는 여러 이유로 마왕을 경계했지만[55] 마왕은 "백문불여일견"이라며 앞으로 자신의 행동을 보고 판단해달라는 말로 대충 상황을 정리한다.[56] 덤으로 마왕은 치천사에 대해 조사할 수 있도록 서고 열람 권한을 요청하면서도 악마왕 같은 존재는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발언해, 마왕에 대한 오해를 풀기는커녕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이후, 마왕은 아쿠와 함께 서고에 가서 치천사에 대해 조사했지만, 제대로 된 정보는 전혀 찾지 못했다.[57] 그 후 아쿠는 마왕에게 파괴견 포치의 대모험이라는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했고, 마왕은 아쿠와 함께 그 책을 읽는다.[58] 파괴견 포치의 대모험을 읽은 마왕은 미궁에서 각종 무기와 마도구를 얻을 수 있다는 유용한 사실을 깨닫고, 후에 마법을 막아줄 마도구를 얻겠다고 결심한다.
서고에서 책을 다 읽은 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마왕은 트론과 재회한다. 마왕의 모습으로는 트론과는 처음 만나는 것이었지만, 감정과 영혼을 색으로 볼 수 있는 특수한 눈을 가진 트론은 마왕이 바로 제로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챈다. 제로가 마음에 들었던 트론은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고, 마왕은 트론의 강한 완력과 색을 보는 능력이 마을 경비에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해, 라비 마을로 데려가기로 결정한다.[59] 숙소로 돌아온 마왕은 새롭게 해금된 관리자 기능을 사용해보기로 한다. 새로 추가된 기능은 기력 30을 소모해 한 번 가본 장소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전이동이었다. 측근 유우도 전이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기력 60을 소모하는 것은 낭비라며 멋대로 마왕에게 안긴다.[60]
그 후, 마왕은 모두를 데리고 전이동을 사용해 라비 마을로 돌아왔다. 천국 같은 신도에서 빈민촌 라비 마을로 돌아와 성광국의 빈부격차를 실감한 마왕은, 라비 마을을 황금이 내리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마왕은 라비 마을에 온천 여관과 야전 병원과 대중목욕탕을 설치하고, 병원의 운영을 유우에게 맡긴다. 시설 설치 중, 아쿠가 거점에 있던 건빵을 라비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마왕은 당황했다. 라비 마을 주민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하려 했었는데 고작 건빵 따위를 줘서 화났다고 생각한 마왕은[61] 전이동을 사용해 야호 마을로 가서 오르골을 만들어서 골동품점에 대금화 15닢에 팔고[62], 자금을 확보한 마왕은 의류점과 상회에서 각각 옷과 식량을 추가로 구매하며 마을 경영의 준비를 마쳤다.[63] 기본적인 준비가 끝난 마왕은 또 다시 측근을 1명 부르기로 마음 먹었다. 마을 경영과 정비, 종업원 교육, 손님 대응, 경비 및 자신이 자리를 비웠을 때 마을에 필요한 역할을 맡길 인물로, 미야오우지 렌과 타하라 이사미를 떠올렸다. 그러나 렌과 유우는 성격이 상극이라 마을에 함께 두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았고, 주변에 여자들만 있는 것도 숨 막힌다는 이유로 마왕은 결국 타하라 이사미를 소환하기로 결정한다.
마왕은 측근 소환을 사용하여 타하라 이사미를 소환한다. 이후 마왕은 타하라를 온천 여관으로 데려가, 이곳은 기존에 우리가 있던 대제국이 있는 세계가 아니며 판타지 이세계로 전이된 것이라고 간략히 설명한다. 마왕은 타하라에게 대제국과 반대의 길[64]을 걷고자 한다며, 타하라에게 온천 여관, 야전 병원, 대중목욕탕 등 마을 시설의 운영과 마을 개발, 종업원 교육, 경영, 트러블 처리, 귀족 대응, 아이 돌보기 같은 온갖 잡무를 떠넘긴다. 타하라는 자신은 파란 고양이형 로봇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지만, 마왕은 “너는 천재니까 할 수 있다”며 그의 어깨를 두드린다. 그러자 타하라는 (이전의 유우만큼은 아니지만)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강렬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결국 타하라는 어찌저찌 라비 마을의 총감독이 되어 마을을 다방면으로 관리하게 된다.
어느 정도 마을 시설과 종업원 교육이 자리를 잡은 후, 마왕은 예전에 초대했던 마담을 라비 마을로 맞이한다. 그런데 마담은 혼자 온 것이 아니라, 시력을 잃은 퇴역 병사 코만도 삼보를 함께 데려온다. 마담은 그저 노인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서 데려온 것이었지만, 마왕은 삼보의 눈을 유우라면 고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유우에게 안내한다. 이세계 기준으로는 거의 불치병이 가까운 병이었지만 의사로서 모든 병과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우였기에 삼보의 눈을 손쉽게 치유해 주게된다. 눈을 완벽하게 치유받은 삼보는 감동하여 고마움을 표하며 돌아갔고 일행인 마담은 삼보의 눈을 치유해 준 답례로 람다 성화 한 닢을 선물한다.[65] 삼보가 떠난 후, 마담은 루나의 안내를 받아 온천으로 향한다. 마담은 다양한 온천 시설을 체험하게 되고 특히 소금 사우나의 뛰어난 미용 효과를 제대로 느끼며 큰 감동을 받고 감격한 나머지 생에 한 점 후회도 없을 포즈까지 취하게 된다. 결국 마담은 요양을 핑계로 라비 마을에 눌러앉아 지내기로 결심한다.
마왕은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한 뒤, 미궁과 마법을 막아주는 마도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신도의 모험가 길드를 혼자 방문하기로 마음먹는다. 신도의 마을을 걷던 중, 과거에 만났던 모험가 미캉 및 유키카제와 우연히 마주친다. 마왕에게 호감이 있던 유키카제는 자신이 미궁이나 마도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겠다며 술집으로 초대한다. 술집에서 마왕은 미캉과 유키카제에게 이세계의 모험가, 길드 시스템, 마도구, 미궁에 대해 자세히 듣는다.
모험가들은 마물을 토벌하여 보수를 받거나, 미궁이나 유적에서 보물을 발굴하거나, 길드 의뢰를 수행하거나, 마물의 신체 일부를 길드에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또한 랭크가 존재하여 높은 랭크의 모험가들은 스카우트 전쟁에 휘말리기도 한다. 수입이 부족할 경우 용병으로 활동하며 추가적인 벌이를 한다고 한다. 또한 미궁이 있는 북방 국가군은 전쟁기와 휴전기가 번갈아 가며 찾아오는데, 전쟁기에는 미궁 출입이 어려워 일이 줄어드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쉬거나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한다.
- 이세계의 무구는 다섯 가지로 분류되며 각 단계는 다음과 같다.
- 노멀: 일반 금속과 가죽으로 제작된 기본 장비.
- 솔리드: 마물을 소재로 제작한 장비.
- 하이엔드: 가공이 까다로워 드워프 장인이 제작하는 고급 장비.
- 유니크: 밍크 같은 높은 랭크의 모험가들이 사용하는 특별한 장비.
- 레전드: 성녀와 같은 신성한 존재들이 사용하는 장비.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마왕은 두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직접 미궁에 가서 확인해 보기로 결심하는데 북방의 미궁으로 간다는 마왕의 말에 유키카제는 자신이 안내하겠다고 자처한다. 이에 마왕은 "선배에게 많이 배울테니 폐가 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부탁하겠다"고 답하며 약속을 잡는다.[66]
한편, 마왕을 악한 존재로 오해하고 있는 성광국의 성녀 엔젤 화이트는 루나가 인질로 잡혀 있다고 착각하고 한시라도 빨리 구출하기 위해 오메가의 지팡이라는 레전드 아이템의 힘으로 치천사의 도약[67]을 사용하여 라비 마을로 찾아오게 된다. 라비 마을에 도착한 화이트는 원래는 황량했던 작은 시골 마을이었을 라비 마을이 상당히 번화해진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이후 화이트를 발견한 타하라는 그녀를 일을 맡으러 온 마법사로 착각하고, 마석에 마력을 주입하는 작업을 시킨다. 얼떨결에 타하라의 요구를 따라 일을 하던 화이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루나와 만나게 된다. 화이트는 루나에게 "여기서 빨리 도망가야 한다"고 다급히 말하지만, 루나는 화이트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당근 자랑을 하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이 와중에 화이트는 성화가 거래되었다거나, 루나가 영지를 마(魔)개조한다거나, 마인(魔人)족인 트론의 존재를 목격하는 등 마왕에 대한 오해만 깊어진다. 결국 라비들의 안내로 온천에 들어가게 된 화이트는 별생각 없이 남탕으로 들어갔다가 마침 그곳에 있던 마왕과 마주치고 만다.
마왕은 단순히 온천욕을 즐기고 있었을 뿐이었으나, 성광국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여성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자 겉으로는 여유로운 척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화이트가 비명을 지른다면 마왕의 평판은 크게 추락할 것이 뻔했기에, 마왕은 차분하게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 건 어른스럽지 못하다"며 폼을 잡고는 "온천에 들어와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얼떨결에 혼욕 상황이 벌어지며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화이트는 마왕에게 "마담을 포섭해 이 마을에서 무슨 음모를 꾸미는 것이냐"고 묻자, 마왕은 마담은 자신의 선택으로 이곳에 머물고 있고 그 이유는 온천의 효능 덕분이라고 답하며 화이트에게 직접 온천의 효과를 체험시켰다. 이어 마왕은 술 한 잔을 건네며 긴장을 풀게 했다. 화이트가 "자신에게는 독이 안 통한다"라고 대답하자, 마왕은 "진정한 독은 백성들에게 고난을 주면서도 책임지지 않고, 상황을 해결하려는 정책 하나 없는 귀족들의 무능함"이라며 성광국 상층부를 디스했다. 반론을 할 수 없었던 화이트는 술을 한 모금 마신 뒤, 뒤늦게 마왕과 간접 키스를 했다는 사실이 신경 쓰이는 듯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마왕은 무심코 "처녀"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화이트는 처녀인 자신을 자책함과 동시에 '마왕이 자신을 바보 취급한다'고 화를 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마왕은 그녀를 달래기 위해 천사의 고리를 선물하고 전이동으로 자리를 떠났다.
뒤늦게 온천에서 나온 화이트는 천사의 고리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하며 이전의 격앙된 모습은 사라지고 차분하게 마왕과 다시 대화를 나눈 뒤 마왕은 전이동으로 화이트를 성궁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치천사의 도약과 같은 놀라운 마법을 경험한 화이트는 "당신의 정체는 무엇이냐"고 물었고, 마왕은 "나는 좌천사(신상)에게 불려진 존재"라고 답했다. 화이트는 그제야 모든 상황이 납득간다며 혼자 뇌피셜을 굴린다.[68] 결국 화이트는 마왕을 전승 속에 등장하는 루시퍼로 오해하게 되었고[69] 천사의 고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악할 리 없다고 생각했기에 "마왕을 본래의 천사 모습으로 되돌리겠다"는 새로운 오해와 결심을 품게 되었다.
다음 날, 마왕은 유우에게 병원 운영을, 타하라에게 라비 마을 전반적인 관리를 맡기며[70] 변해 가는 마을을 보며 "한번 해볼 만큼 해보자"고 다짐했다. 이후 약속대로 미캉 및 유키카제와 함께 자신의 약점인 마법을 극복하고자, 마법을 막는 마도구를 찾기 위해 북방 국가군의 미궁으로 향하게 된다.
[1] 애니메이션 (2019년판)[2] 애니메이션 (R)[3] 애니메이션 (R)[4] 애니메이션 (R)[5] 코믹스[6] 통칭 인피니티 게임.[7] 하이스코어 걸의 히로인 오오노 아키라와 동명이인으로, 한자 표기(大野 晶)까지 동일하다.[8] 귀족파로 갈아탔지만 결전에는 늦게 온 왕궁 근위대 3천 명을 단번에 먼지로 만들어 버린 적이 있다.[9] 다만, 이 학살은 진짜 쿠나이 하쿠토의 인격이 저지른 거지, 평소의 오오노 아키라의 인격이 저지른 게 아니다.[10] 각종 시설의 설치 및 측근의 소환이 가능.[11] 말 그대로 이는 겉은 쿠나이 하쿠토지만 속은 창조주 오오노 아키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GAME> 시절에는 쿠나이 하쿠토와 다른 8대 측근은 그냥 업무적인 관계일 뿐 충성을 바치거나 한 적이 없다.[12] 유우에 따르면 신의 존재감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사미 또한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고.[13] 근데 하는 걸 보면 딱히 악행이라 할 만한 것도 없는데(기껏해야 초반에 자기를 죽이려고 공격한 루나를 제압하고 돈 뺏어간 정도고 이것도 어느 정도 정당방위라고 주장할 만하다.) 희한하게 만나는 사람마다 마왕 취급한다.[14] 신도에서 사타니스트가 소환해 키리사메와 싸웠던 흡혈귀 악마.[15] 오루이트가 도발을 하자 캐릭터 체인지를 하지 않았는데도 멋대로 바뀌어서 싸움을 시작했다. 마왕은 오루이트 쪽에서 키리사메를 원하니 놀랐지만 그냥 받아 들였고...[16] 공격력과 방어력이 7 정도. 스타 플레이어인 오르간이나 밍크가 기본능력치 10~20 사이인데 이 둘이 세계관 내에선 강자 축이 속한다는 걸 감안해도 높은 능력치는 아니다.[17] 통칭 인피니티 게임.[18] "너도 수고 많았어. 방대한 유혈과 비극을 낳아낸 대제국의 마왕 쿠나이. 작별이야. 그럼 잘 자라"라고 쿠나이에게 말까지 걸 정도였다.[19] 전이된 장소는 성광국이라는 이름의 국가였다.[20] 또한 아쿠가 쿠나이를 마왕이라고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쿠나이가 아닌 마왕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불리게 된다.[21] 아이템 제작, 인벤토리, 거점 설치 같은 <GAME>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기능.[22] 전투, 반격,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포인트.[23] 이세계에서는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물이 아주 귀중하다. 대삼림에 호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레올 때문에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24] 봉인이 풀린 직후였기에 만전의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이세계인 기준으로는 감히 대적할 수 없는 대재앙 같은 몬스터였다.[25] 코믹스에서는 바로 모험을 떠났고, 서적판과 애니에서는 아쿠의 짐을 챙기기 위해 마을로 잠시 들렀다가 마을 사람들이 나타나 아쿠를 괴롭히자 마왕이 나서서 집 한 채를 불태우고 도망가듯이 모험을 떠나게 된다.[26] 다만 이세계인인 아쿠에게는 그것조차 무척 사치스러운 것이었다.[27] 루나는 아쿠 마을에서 소란을 피우며 마왕으로 알려진 주인공을 토벌하기 위해, 오 운골은 그런 루나를 기습하기 위해 매복하고 있었는데, 마왕이 개입하면서 세 사람이 대치하게 된 것이다.[28] 지천사는 그레올을 봉인 한 뒤 소멸했기에 이제와서는 없는 존재였기에 논외.[29] 약 200만 엔.[30] 세기말스러운 전차와 모히칸 스타일의 병사를 옆에 두고 루나와 마왕에게 나오라며 소리지르는 상황이었다.[31] 소원의 사당에서 로브를 뒤집어 쓴 여러 시체들의 정체가 바로 이 사타니스트들이었다.[32] 목소리의 정체는 본래 쿠나이 하쿠토의 인격으로 추정.[33] 간부 워킹은 도망쳤다.[34] 이세계에서 용인(龍人)족은 수인국이라는 나라에 단 1명만 존재하는 희귀종이다.[35] 킬러 퀸은 어째서인지 스스로 먼저 앞서서 신도로 돌아갔다.[36] 유우가 만약 갑작스럽게 습격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다고 언급되었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되지 않았다.[37] 실제로 마왕의 본체는 과거 <GAME> 시절의 마왕이 아닌 <GAME>을 창조한 현대의 인간 오오노 아키라이기에 유우가 이를 창조주의 존재로 여긴 것도 틀린 해석은 아니었다.[38] 대표적으로는 수인을 비롯해 드워프, 엘프, 거인족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39] 라비 마을 주민인 바니들은 과거에 치천사가 사랑했던 종족이었기에 그나마 빈민가에서 살아갈 정도의 대우를 받았지만 바니를 제외한 아인들은 성광국 내에서 국민으로 받아들여지기도 전에 처형되거나 추방당할 만큼 철저히 배척당했다.[40] 바니들은 인간들이 말끝마다 "뿅"이나 "우사" 같은 어미를 붙이지 않으면 실망한다며 마왕이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특이한 어미를 사용했다. 근데 당황해서 자기들끼리 대화할 때는 평범하게 말을 했고 그걸 본 마왕은 "너희들, 평범하게 말할 수 있잖아!"라며 태클을 걸기도 했다.[41] 마왕은 그냥 대충 꺼낸 말 같았지만 이세계의 상황을 보면 농담이라고도 할 수 없는 말이었다.[42] <GAME> 시절에는 폭탄 재료로 사용되었으나, 이세계에서는 농사에 상당히 유용한 고급 물건이었다.[43] 새우튀김.[44] 통칭 마담으로 불린다.[45] 마왕은 "내가 이 나라의 정점에 선다면 몇 년 안에 가능하겠다"고도 말했으나, 훗날 언급하길 "나는 이 나라의 왕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46] 예: HP를 회복시키는 물은 이세계에서도 실제로 체력을 회복시켜준다.[47] 루나도 같이 갈 것이라고 했으나 SP 버는데 방해되었기에 같이 있으면 지켜주기 힘들다고 구라를 깠고 아쿠와 마담에게는 걱정말고 식사나 계속하고 있으라고 말했다.[48] 사실 마왕은 자신이 이세계로 끌려온 원인이 사타니스트 때문이라는 내심의 불만도 있었다.[49] "기품도 없고, 못생겼고, 목소리와 옷도 이상해서 볼만한 게 하나도 없지만, 광대로서는 나쁘지 않겠다."[50] 성녀가 성궁에서 자리를 비우면 결계가 약해진다.[51] 어릴 적부터 고아였으며, 인간과의 혼혈인 마인(魔人)족이었기에 태어난 마족령에서 차별과 폭력을 받으며 살아왔다. 인간들의 영토로 도망친 뒤에도 박해와 토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가까스로 사타니스트에게 주워졌지만, 그곳에서도 변함없이 멸시와 쓰레기 취급을 받아왔다.[52] 보통 이세계에서 회복포션은 HP 1~3 정도를 회복시켜주며, 최상급 포션조차도 HP 10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한다.[53] 용인(龍人)의 피는 어떤 병과 상처도 치유하고, 불로불사의 힘을 준다는 소문이 있었다.[54] 이 거대한 박쥐가 오루이트의 본 모습이라고 언급된다.[55] 마왕이 사타니스트와 카니발을 손쉽게 쓰러뜨린 점, 악마왕을 쓰러뜨렸다는 소문, 결계가 있는 성궁에 당당히 들어왔다는 점, 그리고 건방진 루나를 포섭한 점 등.[56] 자신이 사타니스트라는 테러 집단을 진압하고 루나의 마을에 온천과 각종 시설을 세운 뒤 선량한 이미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말이었다.[57] 치천사의 존재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고 문헌에 남겨있을 뿐인 애매모호한 존재라는 점만 알게 되었다.[58] 책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코믹스 기준 날아라 호빵맨의 치즈를 닮은 강아지 포치가 마을에서 사고를 치고 쫓겨나 모험가가 된다. 포치는 미궁에서 무기와 방어구를 파괴하며 몬스터를 쓰러뜨리거나, 슬라임에게 공격받은 암컷 강아지를 구해주는 등 활약한다. 결국 미궁의 깊은 곳에서 수많은 무기와 마도구를 발견한 포치는 마을로 돌아와 인기견이 된다는 이야기로 이세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모험가로 이끄는 인기 서적이었다.[59] 루나는 트론을 보고 "마(魔)가 꼈다"며 질색하지만, 마왕은 트론의 능력은 마을 발전에 필요하며 마을이 발전하면 두 언니들도 너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루나를 설득했다.[60] 사실 기력은 핑계이고, 그냥 마왕에게 안기고 싶었던 것뿐이었다.[61] 마왕의 생각과는 달리 라비 마을 주민들은 건빵을 맛있게 먹었다.[62] 이세계에서는 오르골이 없었기에 찻잔보다는 훨씬 가치있는 물건이었고 실제로 훗날 마담의 여동생이 경매에서 대금화 42닢에 구입한다.[63] 의류점과 상회에서 각각 대금회 5닢을 썼고 의류점에서는 빨리 일을 끝내면 대금화 2닢을 더 준다는 약속까지 했다.[64] 무력으로 사람을 관리하는 공포 정치.[65] 이세계에서 가장 비싼 재화로, 시장 상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지만 최소한 대금화 100닢에 해당하는 고가의 화폐다.[66] 유키카제가 멋대로 결정한 일이라 미캉은 당황하고 난처해했지만, 결국 어찌저찌해서 같이 동행하기로 약속했다.[67] 지팡이의 마력을 전부 소모하여 성광국 내에서 순간이동을 하는 마법.[68] 건방진 루나와 마담이 그를 따르는 이유, 천사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온천 여관 같은 신비한 시설, 치천사 같은 기적을 보여준 점 등.[69] 이세계에서 타천사 또는 마왕으로 알려진 존재.[70] 덤으로 "마을에 악의를 품고 접근하는 자는 모두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