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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이후의 콜라보레이션 앨범에 관한 내용은 퀸(밴드)/+ 폴 로저스, 퀸(밴드)/+ 아담 램버트 문서의 '디스코그래피' 문단을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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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st Hits
1981Greatest Hits II
1991Classic Queen (미국 한정)
1992The 12" Collection
1992Queen Rocks
1997Greatest Hits III
1999Stone Cold Classics
2006The A-Z of Queen, Volume 1
2007Absolute Greatest
2009Deep Cuts, Volume 1 (1973-1976)
2011Deep Cuts, Volume 2 (1977-1982)
2011Deep Cuts, Volume 3 (1984-1995)
2011Icon (미국/캐나다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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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Greatest Hits in Japan
(일본 한정)
2020미정 미정 미정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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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록 밴드인 퀸의 1984년 내한 공연 준비를 위해 로저 테일러와 존 디콘이 대한민국에 방문한 일정에 대한 문서이다. 모든 기록은 당시 한국 팝송 잡지 <월간팝송> 1984년 5월호에 기록되었으며, 문서 내용의 출처이다.2. 일정
2.1. 3월 30일: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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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밤, 공항 출구를 나서는 존 디콘 (왼쪽) |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는 로저 테일러 |
극성팬들 호텔까지 따라와 현대 브리티쉬록의 전통을 잇는 정상의 록그룹 퀸의 멤버인 로저 테일러와 존 디콘의 방한소식이 확정된 것은 그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하기 불과 며칠 전이었다. 그나마 약 20여 차례의 텔렉스[1]가 오가면서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포함한 방한 일정이 잡힌 직후 「100분 쇼」를 생방송하기로 했던 KBS측이 돌연 녹화로 방침을 변경, 행여나 이들이 방한을 취소하지 않을까 하고 관계자들을 조바심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30일 밤 9시 25분 록의 여왕 퀸의 두 멤버는 예정대로 김포공항에 안착했다. 본지 기자일행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어떻게 알았는지 도착 시간과 비행기편까지 정확히 알아낸 국내 팬들(대부분이 여고생들이었다) 이미 외국인전용 출구에 몰려와 있었는데 퀸 멤버들이 입국수속을 하느라 10시경까지 나타나지 않자 발을 구르며 초조해하던 그들은 본지 취재팀을 보고 환성을 지르는 바람에 우리 일행은 공항에서 본의 아니게 뜨거운 눈길을 받기도 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로저와 존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출구는 그들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주고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달려들어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듯 싶었다.“댕큐"를 연발하며 출구를 빠져나온 그들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 두대에 경호원과 함께 분승,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숙소인 신라호텔을 향해 출발한 차내에서 한국에 온 기분이 어떠냐는 기자의 첫 질문에 "Very Fine!" 이라고 찬탄하는 로저는 생각대로 매우 세련된 용모에 사춘기의 소녀라면 가슴이 탁 막힐 정도의 멋진 모습이었고 검은 안경을 쓰고 창밖의 서울거리를 살펴보는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호기심 어린 표정이었다. 얼마전 그들이 발표한 앨범 The Works 가운데 첫번째 싱글로 커트된 그의 작품 'Radio Ga Ga'가 국내에서도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로저는 무척 기분이 좋은 듯 숙소인 신라호텔까지 가면서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또한 그 역시 기자에게 한국과 서울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해와 서울은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도시라고 말하자 깜짝 놀라며 좀더 일찍 와 보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며 익살을 떨기도 했다. 한국의 팬들이 궁금해하던 후레디 머큐리와 브라이언 메이의 소식을 묻자 그들은 현재 런던에서 새 앨범의 비디오제작[2]에 한창이란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한국의 팝팬들과 친해질 수 있게 좋은 기사를 부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차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달려든 사람들은 공항에서 보았던 극성 팬들이었는데, 우리 일행보다 나중에 출발했을 그들이 어느새 먼저 와서 기다리는 모습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열성 팬들에게 잠시 사인을 해주고 객실로 올라가면서 뒤따라온 취재팀 일행과 합류한 이들은 이미 월간팝송에 대해서 익히 들은 바 있다며 (텔렉스를 통해 그들은 월간팝송의 판매부수까지 물어 올 정도였다) 본지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반가와했고, 여장을 풀기도 전에 본지 기자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월간팝송> |
2.2. 3월 31일: 인터뷰 &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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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신라호텔에서 본지 취재팀과 기념촬영 |
마늘 먹고 눈물 흘리기도 다음날인 31일, 아침 일찍 호텔로비에 서있던 기자를 당황케 한 것은 호텔문을 들어서는 반바지 차림의 존 디콘의 모습이었다. 전날 밤 여장을 제대로 풀지도 않은 채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셨던 존 디콘이 벌써 새벽에 일어나 호텔 주위에서 조깅을 마치고 돌아왔던 것이다. 그의 조깅 모습을 못잡은 것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곧 바로 아침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그에게 기분을 묻자 한국의 아침공기가 매우 좋다며 식사를 시작했다. 원래 공개석상이건 사석이건 간에 앞에 나서지 않는 그의 겸손함은 아침부터 나와 있는 기자에게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는데서도 나타나기도 했지만 식사 중 사진을 찍으며 대화를 나눈 그는 지금껏 알려진 존 디콘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었다. 외지를 통해 수줍음 많고 조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접 대하고 보니 소박하면서도 쾌활한, 무척 재미있는 친구였다. 식사를 마친 후 본지 취재팀과의 단독 인터뷰에 응한 이들 둘의 모습은 전날의 피곤함이 웬말이냐 싶게 시종 명랑 쾌활한 분위기였고 따라서 인터뷰 역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점심을 위해 한식집으로 안내를 받은 이들은 마루에 올라서면서 신발을 벗으라고 하자 존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마당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이 일기도 했다. 일본 쪽에 자주 와서인지 익숙한 젓가락 솜씨로 한국음식을 집어먹는 이들은 음식의 종류를 구분하지 못하고(당연한 이야기지만) 김치, 파 등을 닥치는 대로 집어먹기도 했는데 존이 마늘을 겁없이 집어먹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연출하고, 김치를 간장에 찍어먹는 등 식사하는 동안 웃음을 참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특히 김치맛을 본 이들은 하나같이 매력을 느낀 듯 존의 경호원인 피터는 김치를 두 대접이나 먹어 치우기도 했다. 식사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 KBS-FM DJ 김광한, MBC-FM DJ 이종환과 방송 인터뷰를 한 후 백분쇼 녹화와 공동 기자회견장이 마련된 KBS 별관으로 향했다. 숙소를 떠날 때 이들은 자신들에게 배당된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마이크로 버스를 타겠다고 고집을 부려 본지 취재팀이 잠시 승용차의 주인 노릇을 하기도 했다. KBS에 도착 후 VIP룸에 마련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역시 무척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여러 질문 끝에 최근에 발표한 앨범 Works에서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뉴뮤직 스타일의 곡과 함께 옛날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카빌리 스타일의 곡[3]과 헤비록이나 퀸 고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곡 등 다양한 시도를 보였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퀸의 음악이 흐를 것이냐는 본기자의 질문에 갑자기 진지한 자세를 취하며 자신들은 영국 고유의 브리티쉬록을 고수하면서도 실험성이 깃든 음악이라면 뉴뮤직이건 로카빌리건 무엇이든 시도해 볼 작정이라며 성의있게 대답해주었다. 이들과 함께 하면서 느낀 사실은 로저 테일러는 섬세하고 친절하며 멋진 매너를 보이는 대신 존 디콘은 넉살좋고 천연덕스러운 개구장이 스타일인 듯 싶었다. 특히 존은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TV 인터뷰 도중 연신 의자밑에 있는 캔맥주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마셔대기도 했고, 또 백분 쇼 녹화도중 갑자기 무대밑으로 내려가 녹화 스탭진을 놀라게 했는데, 담배가 피우고 싶어서 내려왔다고 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짓게 만들기도 했다. <월간팝송> |
2.2.1.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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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월간팝송> 인터뷰 영상 1 | 1984년 <월간팝송> 인터뷰 영상 2 |
1984년 3월 31일 여의도 KBS 별관 사옥에서 <월간팝송>과의 인터뷰가 100분쇼를 통해 진행되었다. 진행자인 임성훈과 정혜경이 대답을 할 때 '네~ 네~'를 너무 자주 사용하여 외국 퀸 팬들 사이에서는 'nene interview'(네네 인터뷰)로 불리기도 한다.
인터뷰 영상 1 임성훈: 퀸!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영상 2 정혜경: 지금까지 이르기까지 한 번도 바뀐 분이 없는 건가요? |
<rowcolor=#fff> 3월 31일 오후, KBS-TV 「100분쇼」녹화장면 |
2.3. 4월 1일: 서울종합운동장 시찰 &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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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보지로 선정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그들은 수용인원과 무대설치등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
실내체육관 도착직전 차창으로 보이는 신축경기장을 보곤 “Very Good", "Wonderful"하고 외치던 그들에게 88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라고 설명해주니 고개를 크게 끄떡이기도 했다. 마침 고교 핸드볼 게임이 열리고 있는 실내체육관에 입장한 로저와 존은 번갈아 가며 수용인원과 무대장치 설정 등 공연에 필요한 여러가지 여건을 물어보면서 그들이 만약 한국에 오게 되면 공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을 점검해 보는 등, 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다. <월간팝송> |
길거리에서 사인 소동 체육관 관람이 끝난 후 공항으로 가는 길에 그들이 배가 고프다는 타령에 반포거리에 있는 조그만 빵집을 찾아들었다. 빵으로 점심을 간단히 때운 후 세워둔 버스로 되돌아 가는 길에 근처 분식집 안에 있던 여학생들이 지나가는 이들을 보곤 비명을 지르며 몰려와 길거리에 때 아닌 사인공세가 벌어졌는데 여학생들은 금발의 로저 테일러에게 일제히 몰려 들어 한바탕 법석을 떤 다음 존 디콘에게로 달려들었다. 여기서도 마냥 싱글벙글 장난끼 많고 천연덕스러운 존의 모습은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같이 다니면서도 담배갑 속에 용수철 장치를 해 담배를 상대방에게 권하면서 담배가 갑자기 튀어나오게 한다든가 장난감 라이터로 라이터를 켜는 사람의 손에 전기가 흐르도록 해 뒤로 나자빠지게 하는 등, 밉지않게 장난을 치는 그는 32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일면이 있었다.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해서도 계속 남의 술 뺏어먹는 버릇이 여전했던 것은 도착 첫날 밤 호텔 클럽에서 남들이 이야기할 때 혼자 나가서 춤을 추며 남들 술마실 때는 빠지지 않고 와서 함께 마시고, 영업시간이 끝났는데도 가지않고 남의 테이블에 먹다 남은 술병들을 모아 따라마시는 지극히 젊은이다운(?) 행동을 보여준 것에서도 이미 예견했던 바였다. 경호원들이 출국 수속을 하는 동안 로저와 존, 그리고 레코드사 관계자와 본지 취재팀은 맥주잔을 앞에 놓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과거 한물간 퇴물가수들의 방한에서 겪는 이질감과는 달리 이들에게서는 친구처럼 따스한 정감을 갖게 한 것은 비단 우리만의 느낌은 아니었으리라 본다. 공항에서 석별의 악수를 나누며 보여준 진지한 모습은 10월에 한국에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그들의 말이 겉치레 인사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었다. <월간팝송> |
3. 당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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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앞선 개런티와 금지곡 문제 공항출구를 빠져나가는 그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후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들이 남기고 간 2박 3일의 결론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예상과는 달리 세계 정상의 록그룹이 가지는 화려함과 거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의 소박하고 지극히 보통사람들다운 행동에서 연유되었던 것 같다. 물론 후레디 머큐리와 브라이언 메이가 오지 않긴 했지만 인터뷰 때나 이야기할 때 또는 팬들 앞에서도 전혀 스타의식을 갖지 않고 행동했던 로저와 존은 유난히 정이 많이 드는 친구들이었다. 이들이 방한한 목적은 자신들 음악의 레코드 판매에 연관된 홍보활동과 관광, 그리고 가을에 극동지역 순회공연을 이용해서 한국에서도 공연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등 여러가지 목적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중 어느정도는 자신들이 판단을 하고 생각도 해봤겠지만 아직 그들과 우리로서도 확실히 결론을 내리 지 못한 것은 내한공연 문제로 축소될 수가 있다. 내한공연에 있어 최대의 난점은 이들의 비싼 개런티와 금지곡 문제인데 순회공연이란 잇점이 있어 어느정도 싸게 이들을 불러올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가격은 엄청날 것이라는 것은 관계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최고의 히트곡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방송금지에 묶여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는 여러가지 난제가 많다고 하겠다. 하지만 세계 제2의 팝시장으로 도약한 일본이 우리와는 지척에 있다는 사실성에 비추어 그들이 일단 공연 후보지로 한국을 선정, 일차 방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퀸의 내한공연 전망은 희박하지 않다고 보아도 무난할 듯 싶다. 아뭏든 48시간이란 짧은 일정의 한국체류가 그들의 가슴속에 어떻게 심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들로서는 오로지 오는 10월에 그들의 무대를 직접 보게되기를 바랄 뿐이다. <월간팝송> 강정식 기자 |
당시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전두환인, 즉 독재 국가였다. 즉, 대부분의 히트곡이 금지곡 상태였다. Tie Your Mother Down, Dragon Attack, Another One Bites the Dust, Bohemian Rhapsody이 그에 해당했었고, 확실한 것은 이 트랙들이 연주가 금지되면 사실상 공연의 전개와 진행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물론 공연 뿐 아니라 시중에 발매되는 앨범에도 수록이 불가했고, 방송도 불가한 최악의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
[1] '텔렉스'란 인쇄전신 교환장치로, 오늘날 팩스 용도로 쓰이는 복합기와 같다.[2] I Want to Break Free의 뮤직비디오가 3월 22일 촬영되었다.[3] Another One Bites the D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