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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킹즈 2/데 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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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킹즈 2
개요 | 데 쥬레(제국과 왕국) | 직할령 | 음모 및 파벌 | 외교 | 법률 | 디시전 | 자문회
문화 | 종교 | 기술 | 전쟁 | 군사
능력치(트레잇) | 교육 | 단체 | 유물 | 혈통 | 불가사의
가문 및 추천인물 | 시나리오 | DLC | 도전과제 | 브론즈맨 | 콘솔 명령어 | 모드

1. 개요

De jure는 '법적으로는'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반대되는 개념은 de facto(실질적으로)이다. 법과 현실의 괴리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이다.

현실에서 법이란 법전에 써놓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법률의 당사자들이 그 법을 인정하고 법대로 행동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크루세이더 킹즈에서도 법전 상의 법률(데 쥬레)과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법률(데 팩토) 사이에 괴리가 있다. 현대 한국의 헌법상 영토/실질적 영토 개념으로 설명하면 대략 아래와 같다.
Kingdom of Korea는 공작령으로 경기(남/북)·충청·강원(남/북)·충청·전라·경상·제주·황해·평안·함경을 둔 왕국이며, 평안·황해·함경·경기(북)·강원(북)은 게임에서 명목상 왕국으로 분류한 Kingdom of Chosŏn을 1948년에 김일성이 생성한 뒤 2019년에는 김정은이 지배하고 있다. 2019년까지 71년이 지났고 29년 뒤에도 Kingdom of Chosŏn이 건재할 경우 평안·황해·함경·경기(북)·강원(북)은 Kingdom of Korea의 데 쥬레에서 벗어나게 된다.[1]
예컨대 이북5도위원회가 있다 한들 한반도의 북부 영토는 북한의 실질 지배가 오래되었고 주변국이나 법 적용 당사자들의 인식을 볼 때 이제 de jure를 인정받기는 힘들다. 이 문제를 다루는 데 명확한 기준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각종 영토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2] 크킹에서도 각종 선전포고의 명분이 되며, 법률의 적용 영역이나 작위 선거권자의 영역 등 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크루세이더 킹즈 3에서 규범 권역으로 번역하기 전까지는 크킹 시리즈가 정식 번역이 된 적이 없어서 한국어 명칭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3], 이게 단순 법적으로는 이라고 해석하기에도 애매하기에 원어 그대로 de jure나 데 쥬레(영어식)/드 쥬르(프랑스식)/데 유레(라틴어식) 같은 단어로 불렸다.[4]

공작령, 왕국, 제국 순으로 모두 각자의 데 쥬레가 있으며 상위 데 쥬레는 하위 데 쥬레의 합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자면, 비잔틴 제국의 데 쥬레는 아르메니아, 아나톨리아,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시칠리아 왕국 데 쥬레의 합이고, 이들 왕국들은 각각 밑에 몇개씩의 공작령을 데 쥬레로 가진다.

이러한 관념상의 데 쥬레는 실질 지배가 지속되면 변화가 생긴다. 하나의 공작령 전체가 다른 왕국의 지배를 받고 있으면, 그 공작령은 서서히 현재 실질 지배중인 왕국에 동화되어, 동화치가 100을 채우면 기존에 소속되어 있던 왕국의 데 쥬레에서 현재 지배중인 왕국의 데 쥬레로 바뀐다. 이 동화치는 기본적으로 0에서 100까지며, 1년에 1씩 상승한다. 이미 타국에 동화가 진행중인 공작령을 빼앗을 경우, 이 동화치가 0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수치에서 또 1년에 2씩 감소한다.

이런 식의 동화는 한 공작령을 온전히 지배하고 있을 때만 발동된다. 공작령에 속하는 백작령을[5] 모두 통치하지 않고, 일부라도 타국이 갖고 있으면 동화되지 않는다. 제국 데 쥬레에 동화시키는 경우에는 한 왕국의 데 쥬레를 온전히 지배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 왕위를 직접 소유하고 있으면 동화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상의 조건을 만족시켜도 진행되지 않는 경우, 아예 왕위를 파괴해서 제국 직속으로 만들어야한다.

전쟁 중이 아닌 다른 캐릭터가 소유 중인 작위를 강탈하거나, 소유자가 없는 경우 작위를 새로이 생성하는 것이 가능한데, 둘 다 기본적으로 백작령의 51% 이상을 자신의 직할령이나 부하 봉신의 영지로 소유하고 있어야 하고, 돈이 필요하다.

법률은 해당 왕국의 데쥬레에 따라서 적용된다. 자세한 건 법률 문서 참고.

2. 제국과 왕국

2.0 패치 이전에는 이외에도 문화권 조건이나 종교 조건이 꽤 엄격하게 존재했지만, 2.0 패치 이후에는 대부분의 조건들은 AI에게만 적용된다. 기독교가 필수 조건인 예루살렘 왕국, 가톨릭이 필수인 신성 로마 제국, 정교회(또는 그리스 신화)가 필수인 비잔틴 제국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 제국의 경우 권역 외의 왕위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크루세이더 킹즈 2/제국과 왕국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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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크킹 시스템의 특징을 엄밀히 따진다면 각 공작령은 하위 백작령의 합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의 프로빈스로 비유하자면 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 용인 프로빈스는 Korea(왕국급 공화국)의 영토이고 개성 프로빈스는 Chosŏn 왕국의 영토로 나온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경우, 한 쪽이 공작령을 완전지배 하지 못하므로 데쥬레 동화는 일어나지 않는다.(100년이 지나 평안, 함경, 황해 공작령이 Kingdom of Chosŏn의 데쥬레로 전환되더라도 경기 공작령은 Chosŏn 이 지배중인 개성 프로빈스 역시 Korea의 데쥬레로 남는다.) 실제 역사에서는 북한이 개성을 황해도에 포함시키거나 함경도의 원산을 강릉으로 편입시키는 등 도 영역 자체의 개편도 가능하지만, 게임 내에서는 백작령 단위의 데쥬레 동화는 일어나지 않는다.[2] 굳이 구체적으로 따져보자면 한반도 북부의 경우 북한의 실효지배가 한세기 가까이 이어진 이상 한국 헌법에서 명목상 '한반도의 전 지역'을 한국의 영토로 규정한다 해도, 북한 영토 내의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인정받기는 힘들 것이다. 즉, 한반도 북부가 대한민국의 데쥬레라는 정서가 그만큼 옅어진 것. 하지만 그렇다고 이 데쥬레 정서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도 힘든 것이, 그래도 아직 '통일'은 한국 내에서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 구호인데다 국제적, 외교적으로도 '본래 한 나라였던 영토의 재통합' 으로 인정받을 당위성이 충분히 있다.(예를 들어 북한 정부가 붕괴하거나 한다면 북한 영토에 대한 한국의 우선권이 인정받을 당위는 충분히 강하다) 하지만 또 분단 상태로 아주 긴 시간(예컨데 수백년)이 더 흐른다면, 그때는 국내적으로도 '통일' 의 당위성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대가 사라진다거나, 국제적으로도 '수백년전에 한 나라였다고 북한 지역에 대한 남한의 우선권을 인정할수는 없다' 는 인식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즉 현실에서도 장기간의 실효지배(데 펙토 지배)가 일어나면 데 쥬레의 변화가 뒤따르게 되지만, 이는 당연히 게임에서 구현된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애매하게 이뤄진다고 보면 적당할 것이다.[3] 참고로 유로파 유니버설리스와 같은 다른 패러독스 게임에서는 국민 지역(national province)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4] 번역하기 애매한 이유는 명목-법적-이상을 적절하게 조합한 한국어 명칭을 딱히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5] 남작령까지는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