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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2022년/9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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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전3. 스코어보드4. 경기 진행
4.1. 1회4.2. 2회4.3. 3회4.4. 4회4.5. 5회4.6. 6회4.7. 7회4.8. 8회4.9. 9회
5. 총평6. 여담

1. 개요

2022년 9월 29일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의 시즌 15차전 경기

초반에 키움 선발 한현희가 3실점으로 1회도 못채우고 내려가면서 분위기가 다운되었으나 치열한 난타전끝에 키움이 약속의 8회로 대역전승을 거둔 경기다.

2. 경기 전

키움 선발 한현희는 최근 호투를 보여주고 있었고, 3일을 쉬고 경기에 나서는 SSG의 선발은 에이스 김광현이다.

3. 스코어보드

선발 라인업
<rowcolor=#FFFFFF> 1 2 3 4 5 6 7 8 9 SP
김준완 임지열 이정후 푸이그 김혜성 김휘집 김태진 김재현 송성문 한현희
RF LF CF DH 2B SS 1B C 3B
SSG 랜더스 라인업
선발 투수
김광현
1 2 3 4 5 6 7 8 9
좌익수 중견수 1루수 3루수 우익수 유격수 지명타자 포수 2루수
라가레스 최지훈 최주환 최정 한유섬 박성한 전의산 이재원 최준우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18:30 ~ 22:58 (4시간 28분) | SPOTV | 관중 수 13,358명
TEAM SP 1 2 3 4 5 6 7 8 9 R H E B
키움 한현희 0 0 3 0 0 0 3 6 2 14 20 0 4
SSG 김광현 3 0 1 0 0 2 3 0 0 9 11 0 8
김동혁 (2-1) 김택형 (2-5) 양현 (2)
결승타 이정후 (8회 2사 만루서 우전 안타)
홈런 최지훈 10호 (1회 2점), 최정 25,26호 (1회 1점, 3회 1점), 이정후 23호 (3회 3점), 송성문 11,12호 (7회 3점 9회 2점), 김성현 2호 (7회 3점)
2루타 박성한 (3회), 최지훈 (7회), 송성문 (8회)
병살타 김휘집 (2회), 김태진 (4회), 한유섬 (5회)
포일 김민식 (8회)
폭투 오원석 (7회), 김동혁 (7회)

4. 경기 진행

4.1. 1회

1회초 김준완과 임지열이 연속 아웃되고, 이정후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으나 푸이그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잔루로 남았다.

1회말 한현희가 라가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최지훈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고, 1아웃에서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스코어 0:3. 홍원기 감독은 선발 한현희를 0.1이닝만에 내리고 이승호를 올리는 초강수를 두었고, 이승호는 볼넷과 내야안타로 각각 출루한 두 명의 주자를 이어받았지만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지었다.

4.2. 2회

2회초 김혜성이 우전 안타를 쳤으나 김휘집이 병살타를 쳤고, 김태진이 삼진 물러났다.

2회말 이승호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3. 3회

3회초 2사 이후 김준완과 임지열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키움이 2사 1, 2루 기회를 맞았다. 3번 타자 이정후가 김광현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기는 큼지막한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푸이그는 땅볼로 물러나며 3:3의 스코어로 3회 초가 마무리되었다.

3회말 이승호에 이어 올라온 애플러가 최정에게 솔로포를 허용, 연타석 홈런을 내주었다. 이어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전의산을 고의사구로 걸러 1사 만루가 되었지만, 이재원과 김성현을 범타 처리하면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스코어 3:4.

4.4. 4회

4회초 1사에 김휘집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번에는 김태진이 투수 병살타를 쳐내며 흐름을 끊었다.

4회말 애플러가 삼자범퇴로 마감했다.

4.5. 5회

5회초 김준완이 볼넷 출루했지만 득점 없이 끝났다.

5회말 애플러가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최원태로 교체되었고, 병살타와 삼진을 솎아내며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4.6. 6회

6회초 이정후-푸이그-김혜성의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1사에서 이재원 타석에 대타로 나온 김민식이 볼넷 출루했다. 이어 김성현이 우전 안타를 쳐내며 주자는 1루와 2루. 라가레스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최원태가 잘 잡아 1루 송구하며 2사 주자 2,3루가 되었다. 그러나 최지훈과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했다. 이어 윤정현이 등판했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또다시 허용했고, 한유섬을 범타 처리했으나 두 점을 추가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스코어 3:6.

4.7. 7회

7회초, 직전 이닝까지 94구를 던진 김광현이 내려가고 오원석이 올라왔다. 오원석은 키움에게 약한 상대 전적을 입증하듯 1사 후 김태진과[1]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송성문이 한가운데 실투를 받아쳐 큼지막한 우월 스리런포를 때려내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준완이 아웃된 후 임지열이 안타를 쳤고, 이정후를 거르듯 볼넷 내보내며 1, 2루 상황에서 오원석이 강판되고 노경은이 투수판을 밟았다. 노경은은 푸이그를 삼구삼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스코어 6:6.[2]

7회말 박성한에게 안타를 허용한 윤정현이 김선기로 교체되었다. 대타 김강민은 뜬공 아웃되며 1아웃. 김민식 상대 초구가 몸쪽 바짝 붙는 원바운드 공이 들어갔고 공이 크게 튀었다. 이때 1루 주자 박성한은 2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이지영은 김민식이 투구에 맞았다고 주장하며 백스탑으로 굴러간 공을 주우러 가지 않았고, 박성한은 3루까지 추가 진루했다. 이지영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김민식이 투구에 맞은 것으로 판정되었다. 결국 주자 3루 상황이 1, 2루로 정정되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동안 어깨가 식은 김선기가 김성현 상대 초구로 높은 변화구를 던졌고 이것이 좌월 스리런으로 이어졌다. 스코어가 6:9로 다시 벌어지며 이제는 역전이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김선기가 내려가고 김동혁이 올라와 2루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무실점했다.

4.8. 8회

8회초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하고 김휘집 타석에 대타 이용규가 안타로 무사 1, 2루에서 SSG는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진의 적시타로 1점 만회, 이지영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되었다. 그리고 가을남자 송성문의 2루타로 결국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김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임지열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여기서 이정후가 보란듯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역전했다. 이후 푸이그는 볼넷, 김혜성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기어코 12대9로 3점차까지 벌려놓으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정후가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기 직전에 kt에게 패배가 확정된 LG팬들이 네이버 중계에 몰리면서 8회까지 뒤져있던 네이버 중계 응원수도 역전하였다.

8회말 양현이 3자범퇴로 끝냈다.

4.9. 9회

9회초 송성문이 투런을 터트리면서 14대9까지 달아났다.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타율이 3할 5푼대로 올라갔다.

9회말에도 양현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5. 총평

SSG 입장으로서는 가까이서는 지난 LG전, 멀리서는 3년전 2019년의 악몽을 다시금 꺼내들게 하는 경기였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불펜 환장쇼. 불펜 6명이 3이닝 동안 11실점이나 하는 모습은 10위 팀 한화에서도 나오지 않는, 전혀 1위팀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3] LG전에서 나온 김원형 사퇴론이 이번 경기를 통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 들어 키움 타선이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3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양팀 불펜이 흔들리면서 난타전이 펼쳐졌지만 SSG 역시 1위팀답지않게 뒷문이 흔들리면서 지난 9월 25일 문학 LG전에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키움 역시 불펜이 흔들리는건 사실이지만 SSG보다는 그나마 조금 나은 정도였고 타자들의 집중력 덕분에 김광현의 150승을 좌절시킬 수 있었다.

키움은 장단 20안타 14득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침체된 타선이 조금이나마 제 페이스를 되찾고, 이정후와 김혜성이 활약했으며, 송성문이 살아나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팀의 약점으로 꼽히던 타선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6. 여담

푸이그 제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심지어 ‘대타’ 이용규도 ‘멀티 히트’를 기록[4] 했는데, 푸이그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볼넷은 해낸 게 위안.

KT가 이날 LG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키움은 잔여경기 중 가장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거두면서 한숨 돌렸다. 까딱하면 순위가 바뀔 뻔 했다는 점에서 더욱 다행일지도. 다음날은 믿고보는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하기에 SSG 상대로 스윕승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다음날 경기는 전날 실컷 쳐서 그런지 안우진의 호투에도 응답하지않았고 결국 안우진은 15승 도전에 실패한채[5] 6이닝 ND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은 11회말 한유섬의 결승 만루홈런으로 멸망했다. 그리고 경기없던 kt에게 3위를 빼앗기고 말았다.[6]

이제 키움은 10월 6일 대전 한화전, 10월 8일 잠실 두산전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야한다. 남은 경기 전승하고 kt가 5승 1패를 거두지않아야 3위를 확정짓고 1패라도 하거나 전패하면 4위로 시작하게된다. 한화전에서 연장 11회에 22출루 2득점으로 타선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KT가 3위로 가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지만 kt가 남은 6경기에서 3승 3패에 마지막 날 끝내기 패를 하면서 극적으로 키움은 3위를 달성했다.


[1] 무려 12구 승부 끝에 때려낸 안타였다.[2] 이때 푸이그가 제3구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갖고 차정구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퇴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3] 같은 날 두산 VS 한화 경기에서 한화 불펜은 의외로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다만 선발 김기중이 5실점을 하고 그 1실점이 결정적인 점수였을 뿐.[4] 유격수 김휘집 자리에서 대타라 아무도 예상 못 했던 기록이다. 8회말이 시작되자마자 유격수 신준우로 교체될 예정이었는데, 8회초 대거 5득점을 하며 타선이 빙 돌아 이용규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 것. 결국 내야안타로 타점까지 기록했다.[5] 같은날 LG의 켈리가 16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다승왕에 가까워졌다.[6] 마지막 날 9회 끝내기 전까지 계속 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