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모티브로 한 인물. 서독ARD/NDR 소속 기자. 나이는 44세.[2] 일본에 거주하던 중, 한국의 소식을 듣고 광주로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작중에서는 '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실제 위르겐 힌츠페터의 Jürgen Hinzpeter에서 따왔다. 이 아이디어는 위르겐 힌츠페터 본인이 직접 제시한 의견이라고 한다. 당초 장훈 감독은 이름을 바꾸려 했으나, 힌츠페터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안타깝게도 실제 힌츠페터는 영화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2016년 1월 사망하였다. 작중에서 다른 인물들에 대비하여 취재에만 열을 올리고, 그에 대한 당위성 등이 제시되지 않아 평면적이라고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이다. 배우와 감독 사이에서 캐릭터 해석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무난한 평면적 인물이 된 것 같다고 감독 또한 아쉬워했다.
광주 적십자병원에서 만난 광주의 개인 택시 기사.[3] 만섭 일행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고 하룻밤 재워주기도 하고, 후반부에서는 동료 기사들과 함께 만섭의 광주 탈출을 도와준다. 동료 기사가 그의 앞에서 대놓고 우유부단하다고 비아냥거릴 정도로 정 많고 사려 깊은 인물. 마냥 사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만섭이 아내 없이 딸을 혼자 키우는 것을 눈치 채곤 동료 기사가 만섭의 처에 대해 묻는 것[4]을 제지하는 등 눈치도 있다. 작중 언급이나 주위 분위기로 봐서는 광주 택시 기사 패거리의 큰형님 쯤 되는 듯. 김만섭과 피터와 재식이가 황태술의 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 "왜 기자가 됐냐"는 재식이의 질문에 피터가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자, 황태술이 "화투냐"고 물으면서 '나도 소싯적에는...'이라는 애드립을 한다. 타짜와 타짜: 신의 손에서 유해진이 연기했던 배역인 고광렬 패러디.
대학생. 나이는 22세. 당시 상황이나 작중 대사로 보면 전남대학교 재학생으로 추측된다.[5]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는 명백히 나오지는 않는다.[6] 피터를 만난 대학생들이 영어를 못해 쩔쩔매다 팝송 마니아라 영어를 조금 한다는 이유로 얼떨결에 피터의 말을 통역하게 된다.[7] 그리고 이때부터 통역관 역할로 두사람과 같이 다니게 된다. 대학생이긴 하지만 작중 본인 언급으로는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대학에 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만섭이 "한 곡 뽑아보라"고 했지만, 본인은 기타 담당이라고.[8] 주인공 일행과 함께 방송국에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상황을 보러 갔다가 사복조장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결국 자신을 미끼로 희생하여 사복조로부터 만섭과 피터가 도주하게 한다. 이 후 병원에서 시체로 나오는데, 황태술의 말로는 "사복조가 논두렁에 버리고 갔다"고. 처음 피터와 만나고 헤어졌을 때도 눈물을 흘리며 영어로 "약속해줘요. 꼭 이 참상을 밖에 알리겠다고"라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으니, 그로서는 자기가 원하던 형태의 죽음이었을 것이다. 그의 죽음이 확인되었을 때 피터도 옆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이는 자신이 아직 어린 대학생인 재식을 방패삼아 살아남은 것이 매우 마음에 걸렸고, 거기에 재식의 죽음을 확인하면서 충격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 지역신문인 전남매일신문사[9] 소속의 기자. 피터와 마찬가지로 올곧은 기자로 뜻이 맞는 몇몇 동료 기자들과 실상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지만[10], 언론통제 및 검열로 좌절[11]한다.[12] 만섭보다는 훨씬 영어 실력이 유창하며, 따라서 광주 시내의 시위현장을 같이 취재할 때는 피터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의사소통을 한다.
태술의 동료 택시 기사들로, 극중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세명 모두 병원 앞에서 '형님'인 태술과 함께 최 기자를 승차거부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만섭이 유턴 사건을 일으켰을 때는 피터의 편을 들었지만[14] 택시 회사에서 만섭의 차를 고쳐주는 장면 이후로는 태술과 함께 서울에서 온 만섭과 피터를 도와준다. 현장에 뛰어들어 택시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고립된 시위자들을 구출해 내고, 마지막엔 온 힘을 다해 희생하여 보안사 사복조들이 만섭과 피터를 쫓는 것을 막아낸다. "꼭 광주의 참상을 밖에 알려 달라"는 의지 하나로 한 몸 바친 것이다. 차순배가 연기한 차 기사는 원래 성이 오 씨였으나, 배우의 성에 맞춰 차 기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신 기사나 류 기사도 배우와 배역의 성이 동일하다. 세 명 다 차가 망가지고 쓰러진 것 같은데 잘 도망간 것으로 추정이 된다.[15][16] 보안사 사복조들은 저 셋을 체포하느니 만섭과 피터를 잡는 것이 급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보안사 요원들과 동귀어진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이며 최종 보스. 보안사 소속으로, 말 그대로 사복 차림으로 시민으로 위장하여 시위대를 잡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시위대 당시 자신의 손을 잡고 도망치려는 남자를 붙잡고 여러 번 주먹질을 한 뒤 부하들에게 데려가라고 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18] 멀리서 카메라를 들고 시위 현장 곳곳을 촬영하고 있는 힌츠페터를 보고는 단숨에 외신 기자임을 직감하고 잡아들이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기자의 정체와 그와 같이 다니는 일행들까지 알아내고는 세 사람 모두 잡아들이려 한다. 그러다 광주 MBC 방송국 화재 현장에서 떨어진 필름을 주우러 내려온 재식을 잡아들인다. 같은 시대를 다룬 <변호인>의 '차동영'(곽도원 분)에 해당하는 캐릭터. 자신과 국가의 의지에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로 몰아가는 게 일품이다. 상당히 잔인하며 냉혹하다. 특히나 배우의 인상이 매우 사나워 더욱 더 돋보이는 부분이다. 박 중사, 광주시민들과는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사람. 윗사람이 명령하니까 사복조장 일을 하는 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분노, 증오를 표출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19] 마지막에는 부하들과 관용차인 검은색 신진 코란도를 타고 피터 일행을 저지하려 했으나 광주 택시기사들에 의해 저지된다.
31사단[24] 소속 육군중사[25]. 짧은 분량이지만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캐릭터. 극중 피터, 만섭이 간 샛길의 검문조장이다. 반말과 욕설로 윽박지르는 부하 군인들과는 달리 고압적인 태도이기는 해도 일단 존댓말로[26] 피터와 만섭에게 하차를 요구하고 택시를 수색한다. 결국 트렁크에 숨겨져 있던 필름 가방과 서울 택시 번호판이 발각되어 만섭과 피터는 할 말을 잃고 무서운 정적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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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학: 보내줘.
한성용: 중사님, 외국인은 일단 잡으라고... 박성학: 기자도 아니고 서울택시도 아닌데 뭐 어쩌게. 보내. 보내라고.
트렁크를 그냥 덮더니부하 군인들에게만섭과 피터를 통과시키라고 한다. 외국인은 무조건 잡으라고 하지 않았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한 병장에게 "기자도 아니고 서울택시도 아닌데 뭘 어쩔 거냐"며 방금 전 자신이 본 것들을 전부 덮어준다. 만섭과 피터가 어리둥절해하며 빠져나가려던 찰나에 무전으로 '외국인을 태운 택시는 무조건 잡으라'는 추가 명령이 떨어지자 도주하려는 만섭과 피터가 탄 택시를 향해 총격을 가하며 저지하는 부하 군인들과 달리 박 중사는 아무런 방해도 하지 않고[27] 묘한 표정으로 택시를 바라본다. 박 중사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영화에서 밝혀지지 않지만 가장 유력한 추측으로는 광주 학살의 실상을 알고 환멸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군인이 아니었다면 영화에서든 실제에서든 만섭과 피터는 광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보안사에 끌려갔을 테니,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이 알려지는 데 공헌한 1등 공신이다.[28] 5.18 계엄군이 문민통제를 따르지 않은 쿠데타 반란군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진정한 군인으로서의 의무[29]와 국민으로서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면을 보였다. 작중에 등장하는 군인들이 오직 악역으로만 묘사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심어준 인물. 현재 육군 복무신조의 '3. 우리는 법규를 준수하고 상관의 명령에 복종한다'라는 조항이 이 당시에는 '절대 복종한다'고 되어 있었다. 당시 힌츠페터의 탈출 이후, 실제 해당 군인은 영창에 끌려갔거나 명령불복종 죄로 보복당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영화 상영 당시에는 영화의 긴장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놀랍게도 이 인물은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고증 오류로, 당시 육군 명찰엔 장교만 성씨 영문 이니셜을 새기고 사병은 군번을 새겼는데, 박 중사는 하사관 즉 사병임에도 장교 양식의 명찰을 부착했다. 아래의 육군 병사들은 제대로 사병용 명찰을 달았다.
계급은 병장으로 박 중사와 함께 광주 비포장 검문소에서 차량을 단속하는 임무를 맡았다. 광주를 빠져나가는 김만섭과 피터가 탄 택시를 발견하자 멈춰세우고 일단은 존댓말로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묻고 집이 어디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김만섭이 주소를 말하지 못하고 서울 말씨를 쓰자 수상하다고 느끼고 이때부터 반말과 쌍욕을 하고 총을 들이댄다. 수상한 두 사람을 내리게 하고 외국인인 피터에게도 '외국인이라고 봐줄 줄 알아?'라고 독설을 계속 퍼부으며 덤벼드는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 고압적인 태도이긴 해도 끝까지 존댓말을 쓰긴 했던 박 중사와 달리 중간부터 반말을 까고 쌍욕을 하면서 총까지 들이대는 행동 때문에 사복조장 못지않게 욕을 많이 먹는 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현장 투입 전 설명을 들을 때도 단순 시위 방어 정도가 아닌 빨갱이/폭도의 내란으로 들었을 테니 이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언론 통제가 심하던 독재정권 시절에 박 중사처럼 정부 보도를 믿지 않고 자기 소신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오히려 특이한 경우이고 이 병사들처럼 단순히 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보통이었을 것이다.[31] 실제로 이렇게 군복무 시절 아무것도 모른 채 진압에 동원되었다가 나중에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고 PTSD에 시달린 사람들도 있다.
<nopad>
백현우
통신병으로 계급은 상병. 상부에서 외국인을 보내지 말라는 명령을 박성학에게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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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현
계급은 일병. 박 중사와 함께 광주 비포장 검문소에서 단속 업무를 맡고 있던 일병으로 4년제 대학을 재학 중인 걸로 추정된다. 박성학이 서울 택시냐 물어보자 전남 택시라 답한다. 이후 한상용이 통역을 위해 부르자 통역을 해주었다.
11세[32]의 만섭의 외동딸.[33] 아내를 잃고 상심하여 술을 마시던 만섭이 단 하루만에 술을 끊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34] 상구가 자신을 놀리자 상구를 때려 얼굴에 상처를 낼 정도로 자존심이 센 반면, 부처님 오신 날에 소풍을 가자는 만섭의 권유에 아빠 휴일에 돈 벌어야 하지 않느냐며아버지를 걱정하는 성숙한 모습도 보인다.
서울의 신문사 기자로 피터의 오랜 동료. 2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피터와 다방에서 접촉하여 현재 한국의 상황을 알려주고 광주행을 도와준다. 이후 후반부에 한번 더 출연, 피터의 부탁으로 만섭을 찾는것도 도와줬으나 만섭이 가명과 가짜 번호를 넘겨서 찾지 못하고 피터에게도 더이상은 그를 찾지 않는 게 좋을것 같다며 경고를 해준다.
만섭의 동료 택시 기사이자 세들어 사는 집의 주인이자 상구의 아버지. 반찬이라곤 김치 뿐인 도시락을 먹는 만섭에게 기사식당에서 돼지불백을 사주고, 은정과 상구가 싸우면 자기 아들 상구를 혼내는 등, 만섭을 많이 배려해준다. 세입자인 만섭이 집주인에게 사글세 빌려 달라고 할 정도이니. "10만원만 빌려 달라"는 만섭의 말을 듣고는, "밀린 집세 갚겠다고 집주인한테 돈 빌려 달라는 놈은 처음 본다"며 어이없어 한다. "나도 최근에 막내 결혼 시킨다고 마누라 몰래 다 갖다줘서 개털"이라고 말한다. 영화 후반부에는 순천에서 간신히 전화를 한 만섭에게 “그렇게 딸 걱정하는 놈이 큰 돈 벌었다고 바로 외박이냐?”며 타박하면서도 본인도 내심 궁금했는지 “근데 진짜 10만원 주디?”라고 묻는것으로 등장 종료.
상구와 싸워 은정의 이마에 큰 상처가 나자 만섭이 이를 따지러 갔다가 되려 사글세를 갖고 만섭을 구박하며 등장. 만섭에게 "너무 오냐오냐 키우지 마라", "얼마나 여자애가 드세면 남의 귀한 장손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놓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38]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 작품에서나 보이는 갑질하는 주인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 밀린 집세가 10만원[39]인데, 상구네 역시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기에 어쩔 수 없이 독촉하는 것.[40] 실제로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아이 키우는 법을 몰라 쩔쩔매는 만섭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는가 하면, 말로는 은정이 때문에 상구가 다쳤다며 툴툴거리면서도 저녁거리로 "은정이와 같이 먹으라"며 국을 사다주는 등[41] 심성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만섭이 순천에서 동수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을 때도 "아이가 밤새도록 아빠 오기만을 기다렸다"며 왜 이리 안 들어오냐고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은 하지도 마라며 타박을 준다. 또 아빠를 기다리는 은정을 상구가 또 괴롭히려 들자, 자식부터 싸고 돌았던 영화 초반부와는 달리 아들에게 "친구 좀 그만 괴롭히라"고 야단치고 은정을 챙겨주는 등, 나름 부녀를 각별히 배려하는 편.
서울에서 정비소를 운영하는 사장. 사이드미러 수리비를 싸게 부르지만, 만섭이 그보다 적은 값을 부르고 억지로 돈을 쥐어주자 이건 아니라며 소리지른다.[42] 그래도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받아주고 만섭이 점심먹을 공간을 내주는 걸 보면 만섭과는 이래저래 막역한 사이로 보인다.
늙은 농부 (유순철 扮) 김만섭이 광주로 가야하는 길을 찾던 중 광주로 가는 길을 알려준 농부. 처음에는 김만섭이 그에게 혹시 광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묻자, 광주로 가면 안 된다며 말렸지만 결국 언덕 너머에 샛길이 하나 있다고 알려준다.
전남매일신문사 부장 (류태호 扮) 최 기자를 비롯한 여러 부하 기자들이 광주의 실상을 알리려는 신문 보도를 저지한 장본인. 여타 신문사 직원들과 함께 기자들이 친 바리케이트를 부수고 처들어가 공장 가동을 중지시키고 활판을 부수도록 지시한다. 최 기자가 끌려가면서도 “우리들 다 기자 아니냐?그러면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 만큼은 알려야 하지 않느냐!“며 항의해보지만 부장은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 그날로 신문사 문 닫고 죄다 보안사에 끌려가는것이여!“이라며 기자들도 싹다 쫓아내도록 지시한다. 당시 얼마나 광주에 대한 검열이 악명이 높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폭력이 국민들을 굴복시켰는지에 대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인물.
[1] 광주에 안 가면 택시비를 안 주겠다는 뜻이다.[2] 실제 위르겐 힌츠페터는 1937년생으로 당시 43세였다.[3] 개인 택시 기사지만, 신일 택시라는 회사 택시 기사들과도 친분이 있다. 개인 택시로 옮기기 전에 이 회사에서 일했던 것인가 하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추격전 장면에서는 맨 앞에 바리케이드로 세워 총격에 현가장치가 망가진 본인의 택시 대신 그 회사 택시 중 하나를 타고 왔다.[4] 택시 회사에서 정비가 늦어져 서울을 오늘 내로 가지 못한다고 하자 "어린 딸이 혼자 집에 있다"는 만섭의 말에 차 기사가 "아이 엄마는 뭐하느냐"고 묻는다. 난처해하는 만섭을 보고 태술은 만섭의 처지를 눈치챈다.[5] 이름은 단순히 그 자식이라는 말을 연상시킨다. 5.18 광주 당시 어느 정도 배웠고, 의식이 깨어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재식처럼 불합리한 사회에 대한 의문을 가졌을 것이므로 단순한 우스갯소리로만은 볼 수 없는 이름이다.[6] 유추해 본다면 전남대나 조선대 재학생으로 추측된다.[7] 처음에는 외국인을 마주했다는 당혹감 때문인지 약간 버벅거리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긴장감이 풀리면서 점차 유창한 영어 실력을 드러내게 된다.[8] 그래서인지 노래를 부를 때 입으로 손에 없는 기타 소리를 기가 막히게 내며 흥을 돋우지만, 이내 노래 실력을 보여주자 만섭과 태술이 "시위대가 잡아가도 할 말 없을 노래 실력"이라며 혹평을 날렸다. 이에 "저는 기타 담당이라 노래는 별로라고 미리 말했다"며 변명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는 스틸컷. 패션이나 머리 모양, 기타 담당 포지션 등으로 보아, 영락없는 송골매의 배철수가 모티브인 듯하다. 하지만 1981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5.18 광주를 주제로 한 노래인 '바윗돌'로 대상을 받은 정오차씨와, 1984년, 5.18 광주를 모티브로 한 (그러나 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노래인 '바위섬'을 발표하여 크게 히트를 친, 5.18 당시 전남대학교 2학년의 김원중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9] 윤전실 장면에서 한문으로 신문 이름이 나오며, 1980년 당시 검열당한 실제 언론사다. 같은 해 11월 언론통폐합으로 광주일보에 흡수되면서 폐간됐다.[10] 맨 처음에 태술을 비롯한 택시 기사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그를 기레기라고 매도하며 승차거부를 했다.[11] 실제로 이때 전남매일신문 기자들은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1980년 5월 20일 전남매일신문기자 일동." 이라는 공동 사직서를 제출한다.관련기사[12] 심지어 이 때 검열을 직접적으로 한 것도 보안사, 안기부가 아니라 신문사의 부장이었다. 이런 신문을 내면 곧바로 보안사로 신문사 직원 전원이 끌려가고 신문사는 문 닫을 게 뻔했기에, 즉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막은 것이다.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 특히 전직 언론인 출신 소설가 김훈의 경우 왜 전두환을 찬양했냐고 하니 별다른 변명을 하지 않고, 폭력에 굴복했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자신이 그런 기사를 쓸 것이니 동료 작가를 풀어 달라고 했다고. 당시 폭력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13] 배우들에게 방언 연기를 지도한 경력이 있는데 재식 역의 류준열과 내부자들의 이병헌에게 전라도 방언을 지도했다. 그 외 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의 오른팔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14] 앞뒤 사정을 모르고 필름 가방이 없어져 피터가 화난 모습만을 봤으니 만섭의 편을 들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다만 피터가 만섭한테 잔금 5만원을 마저 지불하는 오지랖을 부리기도 했고 이에 만섭도 피터한테 받은 돈을 죄다 돌려주며 자긴 받은거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기도 했다.[15] 단, 살아남은 자는 차 기사 뿐일 것이다. 류 기사는 아예 보안사 차량들에게 치여서 차가 완파된데다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고, 신 기사는 보안사 차를 들이박아서 한 대를 전복시키는 도중 결국 자신도 부상을 입어 쓰러졌지만 사망했는지는 끝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신 기사가 의식을 되찾았으면 뒤늦게 일어나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는 차 기사 뿐일 확률이 높다.[16] 이것도 가능성이 있는 것이, 엄연히 타지에서 파견 온 보안사 요원들보다 기사들이 광주 지리에 대해서는 훨씬 잘 안다. 그리고 차량과 차량이 부딪히는 사투를 벌였는데 보안사 사복조들 역시 기사들 못지 않은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 아무리 단련된 신체와 총기를 내세운다고 한들 다시 정신을 챙겨서 맨 몸으로 기사들을 추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17]아따맘마에서 오영복 목소리를 맡은 그 성우가 맞다.[18] 이 남자는 사복조장 또한 자신과 같은 시위대라고 여긴 것이다.[19] 특히 만섭이 택시기사가 되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에서 피땀 흘려 돈을 벌어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을 보면 애국자를 사칭한 기회주의자의 모습의 더더욱 그런 이미지가 강해진다. 사복조장의 입장에서 만섭과 운동권 일당은 나라를 무너뜨리고 혼란을 일으키는 폭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며 이 믿음에 근거한 애국심으로 그들을 잡아다닌다.[20] 크레딧에는 권 중령으로 표기되지만 극중 군복 명찰과 탁자 명패를 통해 이름을 알 수 있다.[21] 왼쪽 파란옷을 입은 군인.[22] 크레딧에는 비포장 검문소 중사로 표기되지만 극중 군복 명찰을 통해 이름을 알 수 있다. 넷플릭스 자막(시청각장애인용 배리어프리 자막)에서는 '성학'으로 표기하지 않고 '중사'로 표기되었다.[23] 송강호는 함께 촬영한 영화 밀정에서 엄태구가 인상 깊었는지 직접 감독에게 "이 친구 잘한다. 에너지가 강하다"고 말했고 이에 감독은 엄태구에게 연락을 해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24] 보안상의 문제인지 부대 마크는 이전에 쓰던 31사단 마크를 그대로 쓰지 않고 색만 바꾸었다.[25] 직책은 아마도 분대장일 것이다. 일반적인 대한민국 육군 보병사단에서 중사 계급으로 견장을 차려면 분대장 혹은 선임분대장, 중대본부 포반장 정도이다.[26]"내리십시오, 일단 내리십시오. 트렁크 좀 봅시다."[27] 이때 박 중사의 바로 앞에 기관총까지 있었다.[28] 실제 5.18 당시 광주에는 다른 외신 기자들도 있었다. 이 군인이 발견한 것도 원래는 번호판이 아니라 과자통에 감추어진 필름이다.[29]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 대한민국 헌법 제5조[30] 비포장 검문소 경비병이다. 군복의 명찰을 통해 이름을 알 수 있다.[31] 당시 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피터와 만섭은 "북한 빨갱이들과 손을 잡고 적국을 돕는 가증스러운 배신자들"이었을 것이기에 이렇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징집된 병사라면 20대 초반의 일반인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부의 명령에 의문을 품고 자기 의지대로 행동한 박 중사가 사실 특이한 경우.[32] 1980년 당시 (한국 나이로) 11살이고 2003년 당시 34살이면, 1970년생. 현재 만 [age(1970-01-01)]세.[33] 사실 영화에서 창작된 가상의 인물로, 실존인물 김사복에겐 딸 대신 20대의 아들 2명이 있다.[34] 술을 마시고 만섭이 집에 들어왔을 때 어머니의 옷을 안고 울고 있는 은정의 모습을 보았다고.[35] 실제 김사복의 아내는 김사복이 광주에 내려갈 때에도 생존해 있었다.[36] 독일 공영방송 ARD 기자.[37] 크레딧에서는 상구 아빠라고 언급되고, 전라남도순천시에서 통화하는 장면에서 이름만 언급된다. 후반에 상구 엄마가 상구를 혼낼 때 "강상구!"라고 부르면서 강씨임이 밝혀진다.[38] 덕분에 항의하려던 만섭은 아무말도 못하도 역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해야 했다.[39] 현재 가치로 따지면 80~100만원 정도.[40] 이마저도 만섭이 동수와 절친한 사이인데다 만섭네도 사정이 어렵다는 걸 알고 이해해서 그냥 넘어가던것을 아이들끼리 싸움이 나자 그냥 한번 하소연 한것에 가깝다.[41] 처음에 딸이 끓인 줄 알고 칭찬하다, 상구 엄마가 줬다고 말하자 바로 뱉고는 '어쩐지 맛이 짜더라.'고 투덜거리는 개그신도 나온다.[42] 처음에 수리비를 거의 부품값만 받는 수준인 5천원을 불렀는데 만섭이 비싸다며 4천원을 부른다. 이에 실랑이를 벌이면서도 차가 상태가 안 좋다며 이러다가 퍼진다고 경고하는데, 만섭은 "에이 재수없는 소리! 내가 매일 관리하는데 무슨 소리냐"하면서 기분 나쁜 척하면서 "3천원만 받아!"라고 돈을 쥐어주고 도망치는 기적의 에누리 기술을 보인다. 결국 이때 조언을 무시한 결과 광주에서 만섭의 차가 고장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