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장
'고전게임부서에 오세요!'
'고전게임부서에서 수호대를 모집중'이라는 전단지를 뿌리며 돌아다녔다. 하지만 실적도, 인기도 없는 부서에 선뜻 지원을 하는 수호대원은 없었고, 고생해서 붙인 전단지는 족족 다 떼어지는 등 좋지 못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술집 근처에 쭈그려 앉아 푸념을 하던 퍼블리는 최고의 수호대원이 "나는 고전게임부서의 패치다! 내가 존재하는 이상! 우리 부서에 대한 조롱은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패치를 동경하게 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술에 진창 취하고 다른 부서 직원에게 흠씬 두들겨 맞기까지 한 패치를 GM의 집까지 업어 나르던 중, 정수리에 구토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여러모로 초반 취급이 좋지 못했던 캐릭터.2. 용검전설
2.1. 용검 삭제 소동
실로 오랜만에 용검전설에 온 수호대와 용사의 존재에 들뜬 퍼블리는 "다시 영광의 시절을 되찾을 수 있을 것", "열심히 하다 보면 다시 수호대가 오겠죠?" 와 같은 긍정의 말을 하며 패치에게 동조를 구하나, 패치는 "그런 날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차가운 대답으로 부정. 퍼블리는 그 냉담함에 당황하던 중, 시작 마을의 대장장이가 달려와 "금간 단검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린다. 모두 패닉에 빠진 와중에 패치가 덤덤히 자신이 버렸다고 고백하자, 지금까지 자신이 구세주라고 생각해 마지 않던 패치에게 죽빵을 갈긴다!"이 멍청아!! 그 단검이..! 그 단검이 바로 '용검'이라고!!!"
퍼블리의 말에 이제서야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된 패치는 바로 DEL로 달려가 용검을 수거해 오려고 하지만...그동안 퍼블리는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하지만, 다행히 새로 온 용사가 용검까지 사라고 준 돈으로 전부 포션을 구입하고 어디서 막대기 하나만 달랑 주워 들고 온 덕에 겨우 눈앞에 닥친 위기는 모면한다.
이후 패치가 겨우 용검을 수습해오자 크게 안도하며 죽빵을 갈겼던 무례함을 용서해 달라며 고개를 숙이고 패치를 따르게 된다.[1]
2.2. 약초 마을
아니카로부터 보스 사스콰치가 출가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패치에게 자진해서 대타를 찾아오겠다며 나서서 하루의 말미를 얻고 전서구와 함께 고전게임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대타 찾기에 열중한다. 하지만 대타가 될 만한 몬스터들은 저 나름의 이유를 내세워 대타를 뛰지 않으려고 하고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돌아 가려던 중, 의문의 여성과 만나게 된다. 그 여성은 사스콰치의 대타를 맡아 줄,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몬스터 친구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싫지 않다면 소개시켜 주겠다는 말에 혹한 퍼블리는 냉큼 여성의 말을 승락한다.그러나 자신이 데려온 대타 몬스터가 어마어마한 놈이라는 걸 알게 되고,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산을 오르려 한다. 하지만 바로 패치에게 제지당하고 헤드샷의 위험성을 듣고나서도 '헤드샷인지 뭔지따위는 겁나지 않는다'며 산을 오르게 해달라고 하지만 방법이 있으니 마을 사람들을 모으라는 패치의 말에 물러난다.
그 후, 패치와 전서구를 타고 위에서 용사가 산을 올라가는 것을 지켜본다. 산 위의 몬스터의 정체가 다른 부서의 사이보그 스나이퍼라는 것을 알고 패치와 함께 당황하지만 다른 마을에서 온 것으로 치부하는 용사덕에 그냥 넘어가게 되고 용사가 스나이퍼 사이보그를 물리치는 것을 지켜보고 안도한다.
2.3. 홀리 시티
대타 몬스터이자 강적이었던 '사이보그 스나이퍼'를 처치한 뒤, 퍼블리는 부서 팀장 회의에 참석하는 패치로부터 잠시간 수호대 자리를 일임받게 된다. "무조건 매뉴얼대로 하라"는 패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홀리 시티에 도착한 뒤로는 언데드 몬스터들의 침략에 이골이 난 성기사들의 의심을 사 대사제 홀리에게 심판받을 뻔하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수호대가 떠난 이후 언데드들이 마을 주민인 '메르시'의 가족을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홀리의 판단에 의해 전서구와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퍼블리는 혼자 벽을 뚫고 탈출하여 언데드 몬스터들의 배로 침입, 몬스터들의 동태를 살피러간다. 하지만 도중에 들키게 되고 언데드 몬스터들에게 끌려가지만... 다행히도 손님으로 받아들여져 흑기사에게 고기를 대접받고 언데드들과 어느정도 친해진다. 그 이후 언데드들로부터 메르시와 관련된 진실을 듣게 되지만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갈등한다.
허나 갑작스럽게 밤이 아침으로 바뀌면서 용사가 당도했음을 알게 되지만, 다짜고짜 해적선으로 찾아온 용사와 성기사 때문에 배치 준비도 미처 못 마친 채 처음부터 용사 일행과 흑기사를 대면하도록 게임이 진행되어 버린다. 설상가상 메르시 관련 일에 대해서 성기사와 흑기사의 말이 다르자 다 같이 얘기해보자며 용사가 배를 홀리시티 쪽으로 돌려버리는 행동까지 하자 패치가 보고 싶다며 멘붕해버린다.
그렇게 용사가 도시에 도달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는 말을 받아들인 홀리가 단 한 명과의 협상을 조건으로 걸자, 언데드 브레이니가 나가려는 걸 같이 동행하려고 하나 프라이드에게 제지당하고 브레이니에게도 만류 당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메르시의 등장으로 성기사 측에 오해를 사면서 협상이 결렬되고 화형당할 위기에 몰리지만, 용사의 저지로 중단되려던 차에 패치의 탈출을 눈치챈 치트가 그의 수준에 맞게 난이도를 수정하겠다며 모드를 시켜 배로 폭약을 날리고 퍼블리는 언데드들을 대피시키려 하였지만 이미 배는 폭발, 침몰하고 말았다. 흑기사를 구하려 하였지만 흑기사가 '내가 죽으면 메뉴얼대로 진행되는 것, 용사의 진행이 막히는 것은 용납치 못한다'라며 불바다가 된 바다에 그대로 빠지자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것 까지도 각오하고 그를 구해내는데...
퍼블리: 씨이… 힘들게 분장한 건데…
병사들: 수…!! 수호대…?!!
퍼블리: 수호대라고 부르지 마!!! 자격미달이니까!!!
병사들: 수…!! 수호대…?!!
퍼블리: 수호대라고 부르지 마!!! 자격미달이니까!!!
남장을 하고 있었다.[2] 후에 자신을 왜 구했냐, 메뉴얼이 엉망이 되지 않았냐는 흑기사의 말에 퍼블리는
"게임...메뉴얼...다 중요하죠. 하지만 사람 목숨만 하겠어요!"
라고 외치며 물에 빠진 언데드들을 구해내서 이번에야말로 전부 구해보라고 외친다. 하지만 곧바로 홀리 시티 경비병들에게 제압 당하고 흑기사가 당하는 걸 지켜보게만 될 위기에 처하지만 메르시에 의해 구조된 걸 지켜보고 있는 상태이다.
프라이드가 메르시까지 공격하자, 튕겨져 날아간 메르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제압하고 있던 기사의 손을 주변에 널려있던 파편으로 찌른 후 물속에 뛰어든다. 하지만 메르시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고, 그 정체가 술취한 패치라는 것에 당황, 순식간에 주변의 찣겨진 옷으로 머리를 가렸다. 주민들이 메르시의 상태를 확인하러 오자 패치에게 변장을 대충 씌운 뒤, 로봇 연기를 선보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다.
성기사가 주민들과 언데드들을 위협하자 패치를 황급히 깨우다 패치 대리가 원하던 그림이 메뉴얼대로 가는 것, 즉 성기사가 언데드들을 무찌른다 것이라고 추정, 씁쓸해하다가 용사가 언데드들을 몽땅 구출해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진짜 메르시가 프라이드의 공격에 쓰러지자 여전히 패치가 메뉴얼대로 가게하는 것을 의도했다고 생각하고 '메뉴얼만 지켜지면 된다는 것이 수호대의 마음인가, 난 수호대 자격이 없다며' 자책하다가 메르시가 부활하는 것과 패치가 부활하는 것을 동시에 목격하고 있다.
홀리시티의 사건이 해결되는 것을 지켜본 후 패치에게 말을 걸지만 꽐라가 된 패치가 뒷통수에 또 쏟는다. 이때 퍼블리의 표정이 압권. 일이 해결된 이후부터는 여자인게 밝혀져서 그런지 마빡을 까던 전과 다르게 두건을 써도 앞머리가 내려와있다. 그리고 브레이니가 와서
"이...젠...메...르...시..있...으..니...괜...찮...다... 고...맙..다..... '수호대'."
라고 하며 자기가 가지고 있던 메르시의 피리를 퍼블리에게 준다. 이걸로 오프닝 때 피리 부는 수호대가 퍼블리 라는 것이 판명난 셈.
그 뒤 홀리시티 사건이 끝이 나고 한숨을 돌리나 싶었더니 술에 취해 잠이 든 상태로 용사와 패치와 함께 치트에게 납치된다. 여자임이 밝혀진 이후부터 두건을 쓴 퍼블리에게 앞머리가 생겨 더 귀여워졌다.
3. 파이터스 퓨리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 낯선 곳의 석탄이 실린 화물 기차에서 깨어나 패치와 겨우 합류한다. 직후 주위 사람들에게 겨우 이곳이 격투 게임 '파이터스 퓨리'라는 정보를 얻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하필 이때 용사가 세르게이와 맞붙었다 패배해 버렸다. 다음 라운드에서부터는 어떻게든 용사를 이기게 하려 하지만, 수호대의 게임에 직접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수칙 때문에 패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자신도 모르게 용사에게 엎드리라고 했다가, 이를 본 패치가 수신기를 만들어 용사에게 꽂고 퍼블리를 통해 자신의 말을 따라 방어하는 방법을 알려주게 하며 '자네는 남의 말을 따라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하지?'라는 책임전가를 해오자 울먹거린다.문제의 공격하는 방법을 알려주려 할 때, '악을 물리치기 위해선 무력도 필요하다'는 말에 용사가 '무력은 딱히 쓸 필요도 없고 친구로 하면 된다'는 말로 응수하자, 패치의 '그건 안일한 생각'이라는 말을 자르고 자발적으로 '용사님의 행적은 좋은 행적이다, 친구들을 사귀는 것만이 아니라 친구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다면 저희가 드리는 올바른 힘을 부디 받아달라'고 한 후 용사의 '흑룡이 세?'라는 말에 '네.. .아주 세지요!'라고 해주며 용사의 호승심을 키웠다.
물론 이 말을 하고 패치에게 좋은 말이라고 칭찬 받는 줄 알았다만 자발적 말씀이라면서 살기등등한 기세를 보이는 패치를 뒤로 하고 '예 제가 주동자 맞습니다 예예'라고 생각한다. 하여튼 이때부터 패치를 대신해 요정 행세를 하며 용사에게 지시를 내려 승리할 수 있게 돕는다.
이때 패치에게 "우리들의 목적은 캐릭터 별로 기본기와 특수기, 필살기 등 모든 기술을 분석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공략을 진행해 용사에게 모든 전투기술을 배우게 해 최종 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게 한 후 용검전설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란 말을 듣자 "사람들이 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가게 해달라. 그러지 않을 시 자신도 대리님의 말을 전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어차피 게임오버가 되면 자네의 그런 뜻도 허사가 되는 것 아닌가? 협박인지 협상인지 모르겠지만 방법이 틀렸어."라고 패치가 냉정히 내치는 줄 알고 '역시 안되나...'라 생각하지만 '문제에 대해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급하지 않은 문제라면 복귀를 우선시하겠다'로 협상한다.
그러다가 타임오버를 앞두고 세르게이가 방어로 응수하자 용사에게 잡기를 시전해 보라고 시키지만 용사가 잡기를 시전하면서 외친 '<사위 주인공> 노다지 맞지를 듣고 노... 노다지 뭐? 라고 당황해한다.
겨우 2라운드를 깨지만 3라운드부터 점점 세르게이가 공격을 가해오자 계속 특수기를 시도하게 하지만 인민의 삽을 이미 의사로, 농민의 낫을 눈물이냥으로 발음하며 계속 실패하던 와중에 세르게이가 초필살기로 응수하자, 막대기를 이용한 공격을 한 후 망토를 매달아 휘두르는 혁명의 붉은 기라는 기술을 만들어내게 하며 승리하게 한다. 이때 패배한 세르게이가 물어온 사상에 '그런건 모르겠지만 사부들이랑 요정들이란 다 행복했음 좋겠다'는 용사의 말에 감동 받아서 눈물 흘리고 있었다...
그렇게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며 세르게이로부터 히든 보스 '아난타'를 악이용하는 플레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나, 어차피 상대도 게임의 룰을 지키며 플레이하고 용사가 있는 상황에서 게임을 셧다운시켜 수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패치가 무시하자, 그를 무언으로 설득시켜 그들을 돕게한다.아난타와의 승부에서 쉴틈 없이 몰아붙여 1승은 따내나, 2라운드에서는 간파당해 용사가 패배할 위기에 처하고, 이때 악덕 플레이어가 내뱉은 궤변에 분노하여 막대기로 밀어붙이게 하나 피를 남기고 발동한 아난타의 초필살기 무아에 용사가 패배하자 놀란다. 결국 3라운드에서도 용사가 열세에 몰리자 용기를 잃지만 다행히 용사를 간파한 패치의 지시를 따라 용사가 특수기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특수기가 실패하자 무아의 특성을 역이용해 아난타에게 승리할 수 있게 한다.
아난타와의 싸움이 끝난 후, 패치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교환하고 안전모를 받은 뒤, 두건으로 용사의 눈을 가린채 가용 영역밖으로 빠져나갔다. 강제 게임 셧다운을 계획하면서, 용사가 기절하지 않기 위한 패치의 계략이었던 것.
그렇게 파이터스 퓨리를 떠나 패치와 재회하나...뱃멀미를 하는 패치를 대신해 열심히 노를 저어 다시 용검전설로 향한다.
4. 타이트니스
75화에서 배가 난파되어 물가에 떠밀려 온 패치를 깨운 후 타이트니스 게임에 오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전설적인 게임 타이트니스에 왔다는 사실에 굉장히 흥분했다. 게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을 때를 틈 타 용사를 빼올려 하지만 전원이 들어와 급하게 패치와 함께 벽을 부수고 건물에 들어간다.
헥소미노를 보자마자 사인을 부탁하고, 패치가 운영권을 넘겨받자 즐거워하고, 뭔지아느냐는 헥소미노의 태클에 흥분한 채로 설명을 마친 뒤 위의 "타이~~트니~스!!" 댄스를 시전한다. 그걸 본 패치의 표정이 압권. 힘에 자신있냐는 헥소미노의 질문에 특기라 답하고, 헥소미노에게 이 블럭은 한 개당 사람 무게만하는 설명을 듣고 당황해한다. 하지만 결국 53개의 블럭을 옮기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도르레와 밧줄을 이용하여 편하게 작업을 하는 것을 보던 헥소미노가 난동을 부리자, 이를 말리려다 헥소미노에게 밀쳐져 댄스룸으로 떨어지게 되고, 마침 클리어가 되자 그 시절 봤던 기억을 살려 춤을 추려고 하나 추락하면서 어깨뼈가 빠져 춤을 제대로 못 추고 결국 패치에 의해 끌려나온다. 유니폼도 안 입고 춤을 췄다는 등 게임을 망쳤다는 헥소미노의 말에 반박하려 하지만 그가 시스템 다운 버튼을 누르려고 하며 전통을 명목으로 부탁을 빙자한 협박을 하자 결국 게임 운영에서 빠지게 된다.
이때 패치로부터 게임 클리어의 핵심 열쇠인 4칸 일자 우드를 찾으라는 미션을 따로 받게되고 여자 화장실에서 결의를 다지다가 헥소미노로부터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를 끝내고 헥소미노가 타이트니스를 따라한 짝퉁 게임이 속속히 등장했음에도 수호대는 여전히 진짜배기를 원했지만, 자신은 우드를 키울 줄 모르며 더 이상 남아있는 일자 우드는 없다고 빈정대자, 그에게 '당신의 아내도, 어머니도, 아들도 선택했는데 당신은 당신 인생에서 직접 선택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게 설령 잘못된 선택이었어도 다들 그 선택에서 진심을 숨기며 도망치려 한 적은 없었는데 한번이라도 진심을 외쳐 본적이나 있었냐.'는 일침을 날리고 '그 누군가와 같은 수호대 지망생으로써 더이상 불의를 참지 않겠다'며 자리를 뜬다.[3]
하지만 일자우드가 더 이상 없다는 말에 초조해져 일자우드를 찾던 중 패치의 상태를 보고 도와주려 하지만, 도르레와 밧줄을 숨겨놓고 사용하던 편법을 보고 안심하며, 대신 게임을 한 판 클리어 할 때마다 스테이지를 비우면서 모인 우드가 있는 지하창고로 가서 우드 조각들을 가져오게 된다.
다행히 헥소미노도 일침을 듣고 느낀게 있었는지 도르레와 밧줄을 정비하여 우드를 구분하는 걸 도와주자 안심하고 모양을 만들 조각 우드를 모아온다.
마침내 마지막 스테이지 클리어가 눈앞에 보이고 헥소미노가 마지막도 격을 지켜서 끝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우드 조각들을 합쳐 일자우드를 만드는데 이때 이제껏 헥소미노가 일자우드를 숨긴 게 아니라 정말로 일자우드가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겨우 찾아낸 일자우드를 헥소미노 앞에 내놓으며 '모든게 나락으로 떨어져도 다시 주워오면 된다'며 헥소미노를 위로한다. 그렇게 일자우드를 넣어 클리어에 가까워 지나 싶었으나...
헥소미노에 의해 머리를 가격당하고 결박당하게 된다! 하필 찾아낸 일자우드가 유일한 일자우드이자 불량품이었던 것. 게다가 퍼블리가 날린 일침은 사실 헥소미노에게 씨알도 안 먹힌 상태였다.
퍼블리가 한 말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헥소미노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가혹한 평가였던 것. 헥소미노는 엄연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이다. 어린 아이에게 부모는 너무나 거대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존재가 억압을 가하면 이를 부정할 힘이 없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헥소미노는 진심을 외쳐본 적이 있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진심을 외칠 때마다 어머니에게 가혹할 정도의 응징을 당했을 뿐... 헥소미노는 언어적/신체적 폭력까지 수시로 당했다. 자기가 무슨 선택을 할 때마다 욕 먹고 얻어맞는 상황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주변에서는 오직 어머니만 칭송하고 자신은 신시어와 컨티뉴를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질투와 놀림을 받는 환경이었다. 이걸 갖고 "스스로 선택한 것이 없다"고 하는 건 가정폭력의 피해자에게 "너는 네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 본적이 없다"고 비난한 거나 마찬가지다. 현재 성인이 된 헥소미노가 주인공 둘에게 한 행동을 비난한다면 타당한 비난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과거의 행동에 대해 비난한 건 그의 가정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불공정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4]
결국 결박당한 채 헥소미노가 게임을 망치는 모습을 꼼짝없이 바라봐야만 하는 상태에 처하는데...
사실 팔을 온전히 쓸 수 있는 상태였다!! 헥소미노가 수호대를 안 믿고 있다는 걸 일찍이 눈치챈 패치가 일을 받고 그가 자리를 뜬 직후에 퍼블리의 팔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일시적으로 교정시켜 놓았던 것. 그렇게 게임 오버를 앞둔 상황에서 헥소미노를 밀치고 내려가는 우드를 막고 잔여 우드를 넣어 게임 클리어를 하기 위해 투입구로 뛰어드나 하필 줄 길이를 잘못 잰 탓에 걸려 버렸고 잔여 우드까지 놓치자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줄을 놓고 우드를 발로 차 날리고 추락해 버린다.
그런데 그대로 추락하나 싶은 순간, 헥소미노가 퍼블리를 밀치고 대신 떨어지는데 이때 용사가 게임을 중단하고 일자우드에 갖고 있던 막대기를 넣으면서 대폭발이 일어났다![5]
대폭발이 지나간 자리에는 거대한 우드 나무가 자라나 있었고 패치를 비롯한 일행 모두 우드에 매달려 생존했으며, 퍼블리도 헥소미노 일가의 진심을 확인했는지 오열하는 헥소미노를 바라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사태가 끝나고 패치에게 무모한 일을 자꾸 한다면 일을 맡길 수 없다며 한소리듣는다. 그리고 겨우 만난 흑기사가 패치를 처음 본다는 걸 깨닫고 그에게 패치가 홀리시티의 일을 해결했음을 알리려 하나 저지당한다. 헥소미노에게 지하창고의 자물쇠에 대해 슬쩍 언급했다 오히려 이를 조건으로 술심부름을 가게 되는데, 이때 들개 B로부터 파이터스 퓨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언급을 듣지만 바로 무사하다는 말에 일단 넘긴다.
그런데 술집에서 수호대원 어그로에게 구타당하던 한 남자를 도와주게 되고, 남자로부터 보답으로 사려던 술을 세박스를 넘게 받지만, 마음만 받고 원래 사려던 한 병만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자신이 고전게임부서에서 술 심부름을 하러왔단 걸 언급하게 되고, 이에 눈을 번뜩이는 상대와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
상대의 정체를 알게되자 엄청 놀란다. 하지만 정작 상대는 모바일 게임부서 팀장이란것만 알려준 듯. 치트의 신세한탄에 패치가 고전게임부서로 가게 된 이유를 슬쩍 물어보는데, 치트가 헝그리버드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건 사고였다. 사건 하나가 꼬였는데 협력업체 직원이 다쳤다. 하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 패치 대리님의 조치는 완벽했고 그 이상 해낼 수 있는 대원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희생양을 필요로 하였고 선배는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셨다.'고 밝히자 퍼블리는 이 말을 듣고 여긴 여전히 사람 쫓아내는 곳 밖에 안 되는 건가... 라며 씁쓸해한다. 하지만 치트가 고전게임부서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고 패치라면 '수호대의 긍지'로 다시 일으킬수 있을 거라며 퍼블리님 만큼은 선배님을 믿어달라고 하면서도 은근히 다른 수호대원들에게 정체를 숨기려는 몸짓을 보이자, 이에 의아해하다 치트가 둘이 대화하고 있는 이 싸구려 술집을 '서민들의 피난처'라고 이야기 하며 팀장이 왔다는게 알려지면 분위기 깨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하자 어째서 산통 깨지냐며 엄청 해맑은 얼굴로 '같이 먹으면 좋지 왜' 라고 되묻는다.
그러면서도 퍼블리는 싸움이 났을 때도 팀장이란걸 밝혔으면 금방 끝났을 것을 맞아가면서도 끝까지 정체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가 진짜로 다른 수호대원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 때문인지, 대리님의 빈자리를 가장 즐겨야 할 사람이 오히려 가장 슬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계속 술자리를 이어가다 먼저 일어난 치트로부터 '술 마실 나이가 될 때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힘든 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을 달라며 건넨 직통 무전기를 받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해도 결국 수호대에게 배신당했고, 아무리 오랜 시간 함께 했어도 결과적으로 그 자리를 꿰찬 자신이 탐탁지 않게 보일 것이니 패치에게 오늘 만난 일을 말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듣는다. 이에 어째서 자신을 믿고 이를 다 말해주고 물어보는데 치트의 '우리같은 패치 빠돌이들은 흔치 않으니까'라는 독려에 자신감을 찾지만, 이때서야 겨우 헥소미노의 심부름을 기억하고서 술을 챙겨 타이트니스로 돌아가며 치트와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다.
그렇게 타이트니스로 다시 돌아왔으나, 헥소미노로부터 전서구가 패치와 용사, 흑기사를 태우고 급한 일이 생겨 다른 곳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되어 패치를 쫓아 가려고 하지만, 되려 헥소미노로부터 떠난 차 잡지말고 용검전설로 가 있으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반박해보려하지만 헥소미노에게 그동안 패치를 대해온 태도와 게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지적 당하고, 그의 일침에 느낀 것이 있었는지 결국 들개 B와 용사가 가야할 용검전설의 다음 스테이지로 향한다.
5. 다시 용검전설
5.1. 매지시티 vs 메카시티
그렇게 들개 B와 함께 두번째 용검석이 있는 마을인 매지시티/메카시티에서 몰래 정황을 살펴보며 전에 들렸던 마을 및 게임들보다 좀더 정상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안도한다. 하지만 도중에 검은 로브의 한 남자로부터 정체를 밝히라는 협박과 도끼로 위협을 받게 되고, 자신은 수호대이고 곧 용사가 온다고 밝혀 오해를 푼 후, 남자의 집으로 가서 티타임을 가지며 매지시티와 메카시티에 관한 대략적인 브리핑을 듣는다. 하지만 남자로부터 두 도시를 화해시켜 달라는 부탁을 듣는 순간에 매지시티와 메카시티에서 보낸 어마어마한 병력이 집을 뜯어 버리고, 남자는 자신의 이름이 페르스토라는 것과 1급 범죄자이자 추방자라는 신세를 밝히고 도주한다.직후 매지시티의 대표 '트라도'와 메카시티 대표 '콘세크로'에게 제압당하나 자신은 수호대이고, 곧 용사가 올거라고 진정시켜서 두 마을의 경계점에서 다시 티타임을 가지며 페르스토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두 도시의 대표가 서로를 진심으로 미워하는 모습을 보고 홀리시티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표정이 어두워지는데, 이와중에도 대표들이 계속 말싸움을 벌이다가 급기야 각 진영의 선수들까지 가세하며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결국 자꾸 이렇게 유치하게 군다면 용사를 불러오지 않겠다며 호통을 쳐 겨우 진정시킨다.
대충 분위기를 정리한 후, 매지시티가 용검석을 독점하고 있었던 이유를 묻는데, 콘세크로로부터 용사들이 메카시티와 공략을 맺는 게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깨달은 뒤 정석공략으로 메카시티만 선택하게 되면서 선택지가 없어진 매지시티가 사교 역을 자처하며 최후의 발악으로 용검석을 독점하고 있었다는 주장과, 뒤이어 트라도로부터 선택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사교를 맡고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남의 선택에 도취되어 교만해진 건 오히려 메카시티 아니었냐며 그래서 용검석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주장을 듣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용사를 걸고 포스 파이트에서 상대를 진심으로 죽일 각오로 전의를 불태우는 각 진영에 대해 어떻게 '서로가 억울하지 않게 공정한 기량을 선보일수 있으며 위험하지 않은 대결장'을 마련해줘야 할지 고민하지만, 곁에 있던 들개 B가 그 공정한 방법으로 축구를 제시하면서 모두가 동의해 여차저차 위기를 넘기게 되는 줄 알았는데...하필 패치가 매카직 축제가 열리는 때에 딱 맞춰 오면서 여차저차 합류한 건 좋았지만, 패치에게 대강의 설정을 전해주고서 두 도시의 갈등을 설명해야 하려는 찰나에 패치가 마을을 잘 수습해준 것과 때맞춰 제대로 와준 것을 칭찬해주면서,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직후 숨어있던 데몬이 또 난동을 부리자, 데몬을 제압하면서 패치가 데몬 갓챠에 들렀었다는 사실을 듣고 그 말로만 들었던 데몬을 직접 만난 것에 감격하지만, 직후 패치로부터 데몬 갓챠의 붕괴와 GM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자, GM을 걱정하지만 그럴 새도 없이 바로 포스 파이트를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역시나 없는 사이 이번 포스 파이트가 축구로 진행되게 흘러갔다는 사실을 목도한 패치가 살기를 내뿜으며 상황설명을 요구하자 진땀을 흘린다.
뭐 어찌어찌 설명을 하고 상황을 직접 목도한 패치가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종목을 바꾸면 안되냐고 제안해오자, 이미 구장도 다 완공되고 용사도 와있는 상태라 이제와서 드랍할 수도 없어서 고민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면서 쓸데없는 말싸움이 붙은 양측의 행태에 분노한 패치가 순식간에 심판으로 분장하고 경고를 날리는 모습에 벙쪄한다...
경기 시작 전 국민 의례 중에 경기장 색깔을 보라색으로 정한 이유를 묻는 패치에게 이유를 알려주고, 표절이 난무하고 쓸데없이 신나는 각 도시의 축가에 매우 환호한다.
하여튼 용사가 이번 경기에서까지 메카시티를 선택하면서 그렇게 경기가 시작 되었지만, 사실 퍼블리는 사전에 패치에게 반드시 용사가 승리하기 위해 매지시티 팀의 감독을 맡아 전황을 불리하게 이끌라는 지시를 받은 상황이었다. 이에 퍼블리는 '이렇게까지 해서 용사를 엔딩까지 이끄는 게 정말 옳은 일이냐'며 항변했지만 '용사의 무리없는 진행과 승리가 우선이며 지금 이렇게 양측 선수들의 관계가 뒤틀린 상황에서 용사를 제대로 맡기는 건 무리다. 경기를 종료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을 들었을 뿐이었다.
일단 상황은 각자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양측선수가 다 신체능력이 거기서 거기였고 용사는 자꾸 공을 손으로 잡아 경고를 먹고 있었기에 퍼블리는 경기를 지켜보면서 용사의 진행을 수월하게 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트라도로부터 '용사가 매지시티에 붙었다면 다음 동료는 자신이 되었을 것이며, 암비투스와 마키나도 자신보다 더 강해 동료가 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힘만추구하다 파멸을 불러온 자들이 있었다'는 말과 함깨 매지시티와 메카시티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듣게 된다.
그러나 패치가 승리를 위해 용사가 그냥 퍼자도록 방치하고 흑기사도 투입하지 않았을 뿐더러, 메카시티 선수들 중 대체신체로 몸을 움직여 능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우월한 마키나가 골을 넣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항의하는 매지시티 측 선수 암비투스의 의견을 묵살하는 편파적인 판정을 해버리자, 점차 회의감을 느낀다.
타이밍 나쁘게 용사가 깨어난 상황에서 일을 마치고 따라온 다른 들개들이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간단한 설명을 해주고 '대리님과 용사님이 동시에 오면서 다른 게임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행복했다. 물론 대리님의 방식이 냉정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길 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리님의 방침을 받고나서 대리님이 용사의 승리를 바라는 이유가 정말 우리와 같은 건지, 정말 대리님이 여기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본심을 말한다. 이에 들개들이 '너는 수호대가 되고 싶었기에 저 놈이 뭘하든 좋게 보이겠지만 우리는 수호대에게 당한 게 많아서 무슨 짓을 해도 좋게 보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어느쪽이 옳다고 따지지는 않겠지만 좋은 의도를 공감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좋은 수단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조언하자, 매지시티가 발버둥 칠 기회를 주기 위해 들개들이 매지시티 측에 합류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걸 지켜보기로 한다.
하지만 이때 콘세크로의 명령을 받은 마키나가 신체능력을 향상해서 들개 C를 부상 입히려 한 걸 암비투스가 마법을 사용해서 저지하는데, 이에 메카시티 측에서 능력을 사용했으니 암비투스를 퇴장시키라고 야유하자, 패치가 기회다 싶어 바로 암비투스를 퇴장시키려 하는 걸 보고 이건 아니라고 느낀다. 그런데 용사가 갑자기 막대기로 공을 날려서 암비투스를 가격하며 퇴장을 자처하는 바람에 결국 용사까지 퇴장시킬 수 없던 패치는 그대로 전반전을 종료한다.
전반전 이후 패치는 퍼블리를 불러 '여태까지 아무것도 배운 게 없었냐, 이제 이런 일도 익숙할 텐데 내가 저쪽 기분이나 맞춰주라고 감독을 맡긴 줄 아냐, 이러다 용사님 진행이 막히면 누가 책임지려는 거냐'며 퍼블리를 질책한다. 이에 퍼블리는 '우리에게 용사는 물론 귀한 존재이긴 하지만 왜 이번 용사님에게 이렇게까지 관여하는 건지 모르겠다. 용사님은 잠깐 왔다 가시면 그만이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평생 여기서 돌아가는 게임을 짊어져야 한다. 물론 용사가 여기 조금이라도 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은 나도 하늘같지만 이미 무너져내린 사람들을 더 밟아가며 붙을 정도로 이 경기가 가치있는 일이냐'고 항변하면서 일전 홀리시티에서 말해줬던 '수호대로써의 옳은 메뉴얼'을 다시 상기 시키지만, 그 말에 패치는 '저들은 지금 여느때보다 게임에 집중하고 있고,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으면 게임은 물론 우리의 존재의미도 없다는 걸 알지 않냐. 저들은 용사님을 계기삼아 각자의 방식으로 불을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경기가 결판나기 전까지는 저들을 평화적으로 달랠 방법 같은 건 없다'고 반박하면서, 일단 메카시티에게 능력을 과용하지 말라고 통지할테니 감독으로서 할일을 하라고 지시할 뿐이었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 다시는 정상화 시킬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거냐'는 퍼블리의 일말의 기대에 '평생을 기다려왔는데 이 한 경기마저 더 못 기다린다면 저들은 더 이상 이 바닥에 머물 자격이 없다. 그리고 자네마저 그걸 감내하지 못한 채 후반전에서 계속 그 이유로 망설이겠다면 자네 역시 수호대와는 맞지 않는 것이겠지 '라고 냉정한 대답만 해줄 뿐이었다.
하지만 들개들마저 모두를 설득하기 힘들 정도로 흥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대로 가다간 정말 돌이킬 수 없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직감한 퍼블리는 결국 몰래 치트에게 무전을 넣어 그간의 설움을 토로하며 상황을 해결할 만한 조언을 요청하는데, 이때 그가 슬그머니 던진 패치의 이유가 있는듯한 진행에 의구심을 품게 되며, '그곳만의 수호대가 있었다면 그 곳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었을 것이다'란 조언을 받는다.
그동안 트라도가 분위기를 가라앉혀 보려던 걸 암비투스가 반발하며 대치하려 하자, 퍼블리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속인 것을 사과하고서 이렇게 까지 해야만 서로의 싸움을 잠시 멈출 수 있었던 양측의 태도를 지적한다. 그리고
저는 반드시 수호대가 될 거에요. 여기만큼은 '믿을 수 있는' 수호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여길 버리고 떠난 수호대가 괘씸하긴 해도... 수호대가 떠나자마자 무너져 내린 것도 사실이에요. 잘나가던 시절도 결국은 수호대와 공생했던 시절이고 사실은 모두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잖아요. 여기서 나고 자란 저 역시도 수호대가 마냥 다 옳기만 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하지만 이 곳만의 수호대라면 꼭 제가 되고 싶어요.
라는 포부를 밝히며, '지금 당장은 이 곳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용사와 들개들, 성기사와 수호대, 축구에 대해 아는 것도 저 하나 뿐이다. 여러분의 억울함은 꼭 풀어드릴 테니 감독이 아닌 동료로써 한번만 더 믿어 달라 '고 부탁한다. 그리고 이에 '메카시티 쪽에 붙은 빨간머리 수호대가 믿을 만한 녀석이 맞냐, 네가 저 녀석을 따라다니면서 수호대가 어떤 존재인지 배우고 있는 거라면, 그렇게 수호대가 된 너는 정말 우리 편이 맞는거냐'는 세 개의 질문을 던진 암비투스에게, 천진난만하게 전부 물론이죠 라고 답하며 그를 설득한다.
퍼블리의 계획은 들개 C가 혼자 하드캐리하는 동안 나머지 선수는 일부러 농땡이 피우면서 메카시티의 어그로를 끄는 것이었고, 이는 제대로 먹혀서 메지시티와 메카시티가 마법과 기계를 이용해 제대로 포스 파이트를 하게 된다. 패치는 퍼블리에게 가서 자네가 의도한 거냐며 따지고, 퍼블리는 '용사를 이정도까지 사람을 짓밞아야 모실 수 있다면, 차라리 용사를 버리겠다'며 반기를 들게 되고, 패치가 용사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유가 뭐냐며 치트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묻는다.
하지만 이때 회사에서 호출 공지가 내려온 탓에 패치가 회사로 잠시 돌아가게 되자 갔다 와서라도 꼭 알려 달라고 부탁하고, 패치에게 사과와 약속을 받아내며 자신도 돌아올 때까지 반드시 이곳을 돌려 놓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에 들개 대장이 패치의 기계적인 일처리 방식이 싫어서 잘라내려고 한 게 아니냐고 물어오지만, 그렇대 금방금방 잘라내면 우릴 버린 수호대와 다를 게 없다고 응수하며 '솔직히 방식이 안 맞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우리를 위해준 수호대는 여태껏 없었고, 설령 대리님이 사정이 있어서 숨기는 게 있다고 해도 희생하거나 책임을 지려면 졌지 사리사욕 채우려고 움직일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하며 패치를 끝까지 믿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은 패치가 답을 피하면 끝까지 싸울 생각이었지만 사과에 마음이 풀린듯. 이런 모습에 패치나 들개 대장은 퍼블리의 눈빛을 두고 '정말 이 곳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되어가는 도중. 무토가 갇혀 있는 공중암성이 추락하고 콘세크로는 경기를 중단시키고 공중암성을 향해가려는 도중 데몬에게 반파된다. 그리고 들개 b에 의해 콘세크로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정체는 바로 홀리. 홀리는 뇌만 남은 채로 콘세크로로 위장해 암흑병을 퍼뜨렸던 것. 홀리는 언변으로 메카시티와 매지시티의 전대표들이 자격이 없다며 선동하고 퍼블리는 홀리에게 반박하지만 주민들은 이미 넘어간 상태였고 홀리가 패치에 대한 믿음을 흔든다. 하지만 마키나가 쪽팔린다며 대체신체를 모두 벗어 암흑병으로 쓰러지고, 퍼블리는 마키나를 살리려 포션을 들이부으면서 홀리에게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왜 안 살렸냐 묻지만, 홀리는 이제 곧 경기가 끝나고 매지시티가 우승할 것이지만 수호대에게 기대기만 하다간 결국 용사를 잃을 것이라며 만약 자신과 함께 한다면 용사를 게임 클리어까지 확실히 케어하고 후에는 모두에게 평화를 주겠다며 그저 믿는다 라는 말만 하면 된다고 마키나는 안중에도 없는 말을 한다. 이에 퍼블리는
"....마키나씨는 목숨이 위험한데도 페르스토씨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어... 그리고 대리님도... 부족한 우리를 믿고 따라주셨어... 그런데 이간질과 협박밖에 하지 않은 네가 무슨 믿음을 구한다는 거야...!? 수호대는 너같은 놈을 절대 용서치 않을 거야!! 그리고 용사님이든 우리 앞길이든 범죄자와 거래할 일도 없다!! 너 오늘 나한테 죽었어!!"
라며 일갈한다. 그말에 메카시티도 홀리에게 물러나라 소리지르지만, 홀리는 본색을 드러내 메카시티 주민들의 대체신체를 폭파시키고 페르스토의 폭탄수갑과 흑기사에게 붙였던 폭탄을 기폭시키면서 충격에 빠지고, 이어서 곧바로 홀리에게 제압당한다. 이 상태를 무토가 어떻게든 저지해보려 해도 흑기사와 같은 피해자가 더 나올 거라는 홀리의 협박에 쩔쩔매던 때, 뜬금없이 용사가 심판복을 입고 나타나 홀리에게 옐로 카드를 건네자, 용사의 행동에 잠시 벙찌며 소용 없는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문득 홀리가 용사를 조롱하며 한 '레드 카드는 안 줘서 고맙다'는 말에 듣자, 곧바로 홀리에게 레드 카드를 먹여야 한다며 용사를 설득한다. 홀리는 이제와서 경기가 무슨 소용이 있냐며 조롱했지만 그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지금은 아직 경기 중이고, 용사가 심판복을 입고 온 이상 지금 심판은 용사이며, 용사에게 그의 처우가 달려있단 것, 또한 용사가 레드카드를 먹인다면 홀리는 즉시 경기장에서 퇴장되어 경기에 간섭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그 사이 두 도시의 암흑병을 고치고 홀리를 박살낼 시간이 생긴단 것이었다.
하지만 용사는 홀리에게 옐로 카드만 주고 경기를 재개하고, 홀리도 암흑병 살포와 인질 포박을 풀고 대충 비위에 맞춘다. 이에 퍼블리는 작전을 세운다. 메카시티 복장을 입은 전서구가 빠른 속도로 공을 잡고 날아서 골을 넣고, 그 사이에 퍼블리는 들개들과 함께 홀리를 몸으로 막아세우는 것. 하지만 홀리는 빨간 머리 수호대 때문에 용사는 엔딩을 볼 수 없을 거라 조롱하는데...
퍼블리는 그게 뭔소리냐며 추궁하지만 홀리는 잡담할 시간이 있냐며 경기시간을 보여주어 퍼블리를 당황시키고 그사이를 노려 전서구의 공을 뺏으러 간다. 하지만 암비투스와 마키나 페르스토가 연계해 홀리는 막아서는데...
그후 트라도의 목숨을 건 마법으로 9 : 9상황까지 가지만 홀리가 역습으로 전서구째로 공을 골대에 쳐박아버리고 전서구까지 기절한다. 전서구까지 기절한 절체절명에 상황에서 매지시티 주민들이 흑마법에서 벗어나 홀리를 막으려 한다.
홀리는 너희같은 버러지들이 그렇게 발악해봤자 소용없다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을 가지고 있으려 하지만 매지시티 주민들이 들러붙고 데몬의 가세로 땅에 쳐박힌다. 그리고 페르스토와 흑기사의 협동으로 홀리는 육체가 재생되어 코어에서 스스로 나오고 무토가 홀리를 흡수해버린다. 그럼에도 경기의 승세는 매지시티가 더 높아 이대로 게임이 종료되나 싶었지만... 천운으로 홀리를 제압할 때 매지시티 선수들이 홀리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레드카드를 먹은 탓에 몰수패로 메카시티가 승리하게 되어 용사가 용검석을 받게 된다.
5.2. 패치와 결별하다
그후 술판이 벌여지는 중 패치의 목소리를 듣고 뒤돌아 보는데. 패치의 모바일 게임부서였던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그 후 갑작스러운 패치의 진급소식에 패치가 변명하고 용검의 날이 삭제된 것까지 알게 되자 분노하며 이곳은 수호대가 필요없으니 떠나라는 결연통보를 하고 만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그후 용검 칼날을 복구할 방법에 대해 페르스토와 논의해보지만, 용검 날 자체가 아예 삭제되어 복구할 방법이 전무한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페르스토가 용검석을 전부 모은다면 칼날이 다시 복구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내놓자 기대를 걸고 다음 마을로 이동을 준비하지만... 문제는 데몬이 용사의 두번째 동료로 낙점된 상황이었다.
데몬을 본 무토가 데몬은 엄청 희귀한 건데 어디서 저런 친구를 구한 것이냐 묻자. 패치가 구해온 것이라 답하며 분위기가 숙연해진다. 분위기 전환 겸 퍼블리를 응원하려고 암비투스와 마키나를 시작으로 매지시티와 메카시티 주민들이 '그 수호대놈이 한게 뭐가있냐. 우리는 네 덕분에 살아났다' 며 퍼블리를 응원한다. 하지만 이 말에 흑기사는 그녀석도 뭔가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패치를 변호하고, 전서구도 사정없는 녀석이 어디있냐며 반박하면서 퍼블리에게 너 응원하려고 그런 것이니 너무 곧이곧대로 듣지는 말라 하지만, 퍼블리는 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전부 사실이다. 수호대는 지금까지 우리를 이용해먹었고 우린 언제나 전전긍긍당해왔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말꺼낸 전서구도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흑기사는 '그래도 걔덕분에 헤쳐온 일도 많지 않냐. 그녀석의 사정을 조금은 봐줘도 되는 것 아니냐'며 패치를 변호하지만,
아 참... 흑기사씨 아직 모르시죠...? 홀리시티에서 프라이드씨의 해머에 맞은 건 메르시가 아니라 분장한 대리님이었어요.
전부 그랬던 거예요... 용사님도... 약초마을도... 타이트니스도... 축구도...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위해 노력했을 뿐... 우릴 향한 게 아니었던 거예요... 우린 처음부터 그의 동료가 아니었어요. 대리님... 아니... '팀장님'도 결국 그렇고 그런 수호대였을 뿐이었던 것이예요...
퍼블리는 홀리시티의 일은 패치가 계획했던 것이었다며 진실을 알리고! 팀장님은 언제나 그런식이었다며 그도 다른 수호대와 다를 게 없는 사람이었다며 웃는다.전부 그랬던 거예요... 용사님도... 약초마을도... 타이트니스도... 축구도...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위해 노력했을 뿐... 우릴 향한 게 아니었던 거예요... 우린 처음부터 그의 동료가 아니었어요. 대리님... 아니... '팀장님'도 결국 그렇고 그런 수호대였을 뿐이었던 것이예요...
흑기사에게 용사를 부탁하며 더이상 수호대는 오지 않을 텐데. 나는 왜 용사를 봐주고 있는 것인지 의아해한다. 치트에게 받은 무전기를 보며 아빠는 언제나 내가 수호대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 지금은 어떨까 궁금해한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퍼블리가 어렸을 때. 퍼블리는 수호대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는 아빠를 따라 수호대를 견학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게임연구개발부서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퍼블리는 수호대 팬 답게 연구개발부서도 알고 있었고 연구개발부서를 알아보는 사람을 본다는 것에 기뻐하던 연구원들과 화기애애하게 되는 듯했지만 그사람들 모두 공과 사가 철저한 사람들이라 외부인을 안으로 들인 퍼블리의 아빠에게 주의를 주고, 쓰레기좀 버려달라 부탁한다. 연구원들이 지나가고 나서 퍼블리는 아빠에게 수호대는 원래 저러냐 묻는다. 퍼블리의 아빠는 회사생활하다보면 다 겪는 것이라며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퍼블리는 난 저런 수호대는 되지 않겠다 맹세한다.
그후 퍼블리의 아빠는 퍼블리를 GM에게 맡기고 어딘가 멀리 전근가서 연락도 없다 한다. 퍼블리는 그런 아빠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중 치트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5.3. 밝혀진 진실
179화에서 치트에게 연락이 오면서 그와 통화를 나누게 된다. 패치에게 속은 것에 대한 원통함과 치트가 패치에게 모바일부서 팀장 자리를 넘겨주고 물러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분노하지만, 이때 치트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자 이해하지 못하다가 연결이 끊어지기 직전 치트의 이름을 들을 뻔했지만 앞글자 밖에 못 듣는다.그러나 통화가 끊긴 직후 퍼블리 일행 앞에 모드가 나타는데....
180화에선 전서구와 들개들을 쓰러트리는 모드의 공격을 맞아 그대로 쓰러지는가 했지만... 양팔을 교차시켜 모드의 공격을 막는다.[6] 두건이 찢어지면서 팔에서 난 피가 머리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전에 사스콰치의 대타로 약초마을의 뒷산에 왔던 사이보그가 모드쪽에서 보낸거라고 추측한다. 모드가 평가한 퍼블리의 등급은 D-.
하지만 모드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또다시 궁지에 몰린다. 소리를 듣고온 흑기사가 구해주어 살지만. 모드는 흑기사에게 광선을 쏘며 공격을 시작하고 우여곡절 끝에 합세한 들개 3인방과 흑기사의 팔에 내장되어 있는 산탄총으로 모드를 제압해낸다. 일단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퍼블리가 뒤돌아보자 수많은 모드들이 있는데...
183화에서 퍼블리는 하늘의 수많은 모드들을 보고 전서구를 일으켜 도망가려한다. 하지만 모드에게 뚝배기를 너무 세게 맞은 전서구는 깨어나지 못하고 그 사이 온 모드에 의해 퍼블리는 머리끄덩이를 잡히고 설치당할 위기에 처한다. 설치되기 직전 퍼블리는 두 인간의 형상과 치트의 그림자가 서있는 환상[7]을 보게된다. 그 순간 GM이 거대한 화투패로 모드의 팔을 절단해서 간발의 차로 퍼블리를 구해준다. GM을 본 퍼블리는 반가워서 안기려하지만 GM은 연륜회피로 피한다. 그리고 GM의 말로 용사가 이 모든 일을 벌인 흑막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퍼블리는 용사님이 그럴리가 없다며 부정하지만 GM에게 태초마을, 약초마을, 메르시티, 타이트니스, 파이터스 퓨리, 데몬갓챠!가 모두 모드에 의해 괴멸되었다는 것을 듣게되고 퍼블리는 크게 절망한다. 이후 GM이 모드와 대치할 때도 계속 멘붕 상태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모드의 계속되는 물량공세에 GM이 궁지에 몰리고 퍼블리 일행또한 모드에게 제압당하고 만다. GM마저 제압당한걸 본 퍼블리는 자포자기한 상태까지 도달했지만...
하늘에 웬 헬리콥터가 날아오더니 치트가 착륙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치트는 골프채로 GM의 머리를 후려친다. GM에게 단단히 화가난 치트는 GM에게 분노를 표출한다.[8] 퍼블리에게 용사는 관계없고 지금까지 모든 일은 전부 자기가 꾸민것이라고 폭풍자백을 하게된다.[9] 하지만 퍼블리에게 치트는 그냥 '알게된 사람'이었기에 오히려 치트의 말에 안도한다.[10][11] 또한 GM의 확인사살로 완전히 안도한다.
187화에서 GM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차근차근 설명해주실것이라며 많은 것을 잃었음에도 GM을 매우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치트가 GM이 이 세계의 원흉이라는 말과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GM의 사과에 어리둥절한다. 그리고 GM과 모드를 내세운 치트의 싸움을 지켜본다.
188화에서 치트는 고전게임부서에 존재했던 암호 시스템을 이용해 GM을 가두었다. 당시 암호는 암호표에 적혀있었는데, 암호 기술은 보안이 뚫리기 쉬워서 사라진 방법이다. 그래서 현재 암호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결국 치트가 수호대로서 주인공인 GM에게 내린 암호는 58492049681105 페이지 내의 단어를 956810595820358자리로 30초 내에 입력하는 것이었다. 실패할시에는 영구 추방이 내려진다.
퍼블리는 암호벽을 두드리며 GM에게 나오라고 말하지만 GM은 이제 끝임을 말한다.
도대체 다들 왜 그러는 거에요...?
왜 다들 내가 알던 사람이 사실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리고 왜 모두 나를 떠나는 거에요?
왜 나는 매번 모두에게 속기만 하고 떠나보내기만 해야되는 거냐구요...!
절망한 퍼블리가 갇혀있는 GM에게
왜 다들 내가 알던 사람이 사실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리고 왜 모두 나를 떠나는 거에요?
왜 나는 매번 모두에게 속기만 하고 떠나보내기만 해야되는 거냐구요...!
절망한 퍼블리가 갇혀있는 GM에게
부럽구나.
용서도 하고 싶고 화도 내고 싶고... 그렇게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그 용기가 부러워...
우리 못난 어른들은 그 작은 용기 하나가 없어서... 이렇게 숨기고 숨기다 도망만 치는거란다...
그러니 이것 하나만 기억하거라.
못난 우리가 네 믿음을 저버릴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을 거란다.
절대로... 절대로 세상에 굴복하지 말거라.
...여전히 처음과 같은 눈으로 날 봐줘서 고맙구나.
자는 척 그만하고 이제 가!!!!!!!
(기절한 척 했던 전서구가 갇힌 GM을 제외한 일행 모두를 태우고 도망친 뒤)
.....우리 사이에 인사는 필요없지...?
퍼블리에게 남긴 GM의 마지막 유언
용서도 하고 싶고 화도 내고 싶고... 그렇게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그 용기가 부러워...
우리 못난 어른들은 그 작은 용기 하나가 없어서... 이렇게 숨기고 숨기다 도망만 치는거란다...
그러니 이것 하나만 기억하거라.
못난 우리가 네 믿음을 저버릴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너를 믿을 거란다.
절대로... 절대로 세상에 굴복하지 말거라.
...여전히 처음과 같은 눈으로 날 봐줘서 고맙구나.
자는 척 그만하고 이제 가!!!!!!!
(기절한 척 했던 전서구가 갇힌 GM을 제외한 일행 모두를 태우고 도망친 뒤)
.....우리 사이에 인사는 필요없지...?
퍼블리에게 남긴 GM의 마지막 유언
절망하는 퍼블리에게 GM은 이와 같은 말을 남긴다. GM이 마지막 말을 하자마자 전서구는 모드를 따돌리며 퍼블리 일행을 데리고 날아간다. 홀로 남은 GM은 시간이 다 되어 영구추방 되고만다.
189화에서는 도주하면서 전서구가 모두 괜찮냐고 묻지만, 퍼블리는 도망치고 난 이후에 지금껏 자신들이 갔던 곳은 모두 다 불타고, 자신들이 믿고 있었던 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죽어가는 모습만을 보며 크게 상심한 상태였기에, 죽은척을 했던 전서구를 비난하면서 심지어 너는 아저씨가 죽기 직전까지 자는 척을 하고 죽고 난 지금도 괜찮은 녀석이지?라고 함부로 내뱉는 폭언을 해버리고 말았고, 그로 인해 들개 C한테 주먹으로 얼굴을 맞는 등의 내부적으로 분열되가는 사태에 이른다.[12][13]
6. 레전드 오브 더 게임마스터
피신한 퍼블리 일행은 GM의 집에 도착했지만 이곳 또한 모드의 습격으로 황폐화되어 있었다. 그런데 전서구가 GM과 자신만이 알고 있었던 비밀 공간으로 안내하자 퍼블리는 자신조차 모르던 곳을 어떻게 알고있냐고 묻는다. 전서구는 대답 대신 한 대의 구형 게임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들개 B가 받은 'Legend Of The Game Master' 게임팩을 연결하고 GM 할배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게임을 실행시킨다.게임이 시작되기 전 나오는 경고 문구들을 보고 퍼블리 일행은 고민에 빠진다. 이 때 흑기사와 들개 B에 이어 퍼블리가 고해성사를 한다. 퍼블리는 수호대 본청 청소부인 아빠의 차별이나 아빠가 말하는 수호대의 안좋은 점을 알면서도 수호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들과 다른 수호대가 되겠다고, 고전게임부서를 살리겠다고 생각하고 야근하면 잠 덜자고 월급이 짜면 밥 덜먹고 차별있고 연줄이 필요하면 원하는 모습 맞춰주고 친해지겠다는 각오로 수호대라는 꿈을 향해 달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저 수호대라는 조직이 나쁜 존재임을 알면서도 수호대가 멋져보였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외면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최악 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들개 A: 어린 놈이...어디서 그딴 걸로 궁상을 떨고 있어?
좀 멋있어 보여서 좋아하면 안되냐...? 그런 대단한 이유 없으면 꿈도 못 꾸는 거냐고...!
[중략]
니가 그런 수호대가 될 거라는 걸 의심하는 놈은 단 한 놈도 없어.
좀 멋있어 보여서 좋아하면 안되냐...? 그런 대단한 이유 없으면 꿈도 못 꾸는 거냐고...!
[중략]
니가 그런 수호대가 될 거라는 걸 의심하는 놈은 단 한 놈도 없어.
그런데 들개 A가 퍼블리에게 주먹을 날린다. 들개 A는 그저 멋있어서 꿈도 꾸면 안되냐고 너는 좋은 수호대가 될 것이라며 퍼블리에게 진심섞인 위안을 하고 퍼블리는 그 간의 서러움에 울음을 터뜨린다. 상황이 진정된 후 흑기사를 필두로 게임을 플레이한다.[14]
그런데 게임 도중 197화에서 뜻밖의 사실이 밝혀지는데, 퍼블리의 아버지의 진짜 정체는 바로 전설적인 수호대원 컨티뉴였다! 그 날도 컨티뉴는 야근한 탓에 퍼블리를 봐주던 보모한테 한소리 듣고 아빠가 늦게 와서 삐진 퍼블리의 모습이 보여졌다.
198화에서 컨티뉴가 퍼블리를 안고 수호대원 모집 광고를 찍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 때 퍼블리는 겨우 옹알이를 하던 때라 맞는 수호대 모자가 없어 두건을 둘렀고 말을 못하는 것은 성우를 쓰는 것으로 대체했다. 근데 이게 대박이 났다.
201편에서 잠깐 영상이 일시중지되고 퍼블리 일행은 쏟아져 나온 과거의 진실에 의해 적잖이 혼란스러워한다. 퍼블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컨티뉴라는 것은 전혀 몰랐고 컨티뉴는 이미 죽었는데 파견을 나간 아빠가 편지를 보내오는 것에도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 들개 B의 질문으로 그 당시 컨티뉴가 쓰고있던 가명이 밝혀지는데 바로 피니 셔(Fini sher)였다.
다시 영상이 시작되고 세월이 흘러 어린이가 된 몰래 수호대로 출근하는 컨티뉴를 본 퍼블리는 이번엔 자기도 따라가겠다며 떼를 쓰다가 보모에게 제지 당한다. 이 때의 퍼블리는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아빠를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퍼블리의 보모는 이런 퍼블리를 기특하게 여기면서도 아빠를 기다리자며 달랬다. 하지만 어느 새에 퍼블리는 수호대에 와있었고 임원 비서인 크레인의 머리 위에서 해맑은 얼굴로 있었는데, 사실 퍼블리는 아빠가 수호대 버스를 타는 것을 보고 그 버스를 타고 수호대로 오게 되었고 아빠를 찾아다니다가 크레인에게 발견되어 그가 데리고 있던 것이었다. 당연히 당황한 컨티뉴는 퍼블리에게 자신이 아빠임을 모르게 하기 위해 고글을 거꾸로 쓰고 목소리를 걸걸하게 변조하고서 자신과 퍼블리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를 벗어나고자 컨티뉴는 자신이 직접 퍼블리를 데려간다.[15] 건물 계단에서 퍼블리에게 과자를 먹이며 어떻게 온 건지 파악한 컨티뉴는 마침 우연히 마주친 선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207화에서 퍼블리는 컨티뉴와의 약속대로 수호대 견학을 하게 되었으나 컨티뉴와 연구개발부서의 합작으로 수호대 청소부 복장을 한 컨티뉴가 얻어맞는 등의 상황을 만듦으로써 퍼블리가 수호대에 안 좋은 의식을 가지도록 한다.
다시 몇 년 뒤 GM이 용검전설에서 흑룡과의 4929번의 전투를 한 시점에서 컨티뉴는 여전히 퍼블리 앞에서 청소부 행세를 하며 밤 늦게서야 집에 들어왔다. 퍼블리는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가 되었고 아니카와 몰래 도서관에 다니면서 수호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퍼블리는 청소부인 아빠가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호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지만, 컨티뉴는 수호대 내부의 부패를 잘 알고 있었기에 수호대 욕까지 해가며 퍼블리가 수호대가 되는 것을 반대하다가 이로 인해 퍼블리와 싸우는 일까지 있게 되었다.[16][17] 그 생각 때문에 괜히 우울해진 퍼블리였지만 아니카가 자신이 수호대 정식발령나기 전 같이 놀자는 말에 일어나지만 그 순간 지진이 일어난다.
결국 검은 금요일은 시작되었다. TV화면은 GM과 흑룡이 결합된 검은 존재가 곳곳을 파괴하고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는 참상을 비추었다.
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차마 그 날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저 소녀만이 자신이 모르던 과거와 마주 앉아
끊임없이 붕괴하는 세상의 단말마를 응시하고 있었다.
TV에는 없는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었다.
그당시 이를 직접 겪고 목격했던 들개일당과 흑기사조차 그 날의 진실과 트라우마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티비에서 등돌리거나 전서구가 있던 밖으로 나가지만 퍼블리는 화면에 나오는 이야기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대조하게 된다.차마 그 날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저 소녀만이 자신이 모르던 과거와 마주 앉아
끊임없이 붕괴하는 세상의 단말마를 응시하고 있었다.
TV에는 없는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었다.
벙커로 가는 길이 아예 막혀버리기 전 보모는 어찌저찌 애들을 추슬러 벙커에 도달할뻔 했지만 애들을 데리고 가던 도중 지나치게 밝아진 밖을 보며 자신들이 있는 곳에 검은 존재의 광범위 공격이 다가오는걸 보게 되고 보모는 아이들이라도 살리고자 마침 옆에 있던 쓰레기 수거 구멍에 먼저 아니카를 투척하고 뒤이어 퍼블리도 그곳에 넣었다. 아무것도 모른채 갑자기 던져진 아니카와 달리, 퍼블리는 보모가 이대로면 어떻게 되는지 눈치를 채고서 저항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결국 보모가 마지막으로 포옹해주고 그대로 던져 버리면서 그대로 보모의 가방과 함께 쓰레기 구멍 안으로 떨어진다. 퍼블리가 떨어진 직후 푸른 빛이 도달해 보모가 사망하고 그 일대가 소멸해버린다.
그리고 이 참담했던 당시의 기억을 모두가 미처 보지 못하고 등을 돌렸을 때, 현재의 퍼블리는 이를 기억해내고 울면서도 TV를 계속 보게 된다.
소중한 것들을 앗아간 그 푸른 빛의 기억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사태가 끝난 이후 퍼블리와 아니카는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가 재난구조대[18]에게 구조되어 야전병원에 입원한다. 이후 퇴원 전날 아니카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니카는 검은 금요일의 사고로 아버지가 이에 휘말려 사망했음과 수호대가 픽셀 게임들을 전부 고전게임부서로 통합하고서 버렸음을 눈치챈 상태였기에 이에 회의감과 모멸감을 느껴 수호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용검전설로 돌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약초마을의 촌장이 되기로 한다. 대신 아니카는 자신대신 퍼블리가 수호대가 되어 수호대에 높이 올라갈 수 있을만큼 올라가서 다시 검은 금요일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막겠다고 약속할 것을 부탁한다.[19] 이러한 아니카의 모습을 본 퍼블리도 눈물을 흘리며 약속한다고 말하며 아니카를 안아준다.
이후 퍼블리는 컨티뉴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그가 있던 연구개발부서의 부원들에 대해 생각한다. 이때 그 곳에서 '저 무덤에는 컨티뉴가 없다'고 웃으며 떠벌대는 GM과 만나게 되는데, GM이 자꾸 분위기에 초를 치자[20] 당황해서 GM을 말린다.
하지만 이때 컨티뉴의 딸을 사익에 이용하고자 찾던 수호대원 한 명이 접근해오면서 그대로 정체가 드러날 뻔했지만, GM이 냅다 퍼블리를 안아들고서는 '퍼블리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이를 무마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호대원은 물러가지 않고 볼 일이 있다며 퍼블리를 억지로 데려가려 하는데, 이때 GM이 '네게 있어서 수호대란 무엇이냐, 넌 단지 수호대가 되어 수호대 옷을 입고 명찰을 달고 싶은 거냐, 아니면 그저 게임을 지키는 사람이면 되는 거냐, 이 대답에 따라 네 인생이 달라질 수 있으니 진짜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진지하게 물어오자, 퍼블리는 당황하면서도 게임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건 수호대가 아니지 않냐고 자신의 생각을 대답한다. 이에 퍼블리의 마음을 짐작한 GM은 즉각 알았다며 퍼블리를 데려가려던 수호대원의 두건을 찢어 그의 HD 그래픽을 까발리면서, 수호대가 컨티뉴의 고향 땅도 아닌 이 곳에 컨티뉴의 장례식을 열어 고인 능욕을 하는 주제에 이 곳에서 다시 재기하려 하고 있으며, 이제는 픽셀 외모를 배척하고 다른 외모들 위주로 채용해서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는데다 픽셀 게임들을 전부 고전게임부서로 통합해 버렸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임기응변을 보이고, 이 사실에 분노한 고전게임부서의 주민들이 달려들어 수호대원들에게 항의하는 사이, 퍼블리는 GM의 손에 이끌려 도망간다.
당연히 퍼블리는 당황해서 저 사람들이 왜 자신을 찾는 거냐고 묻지만 GM은 아니라고 얼버무린다. 퍼블리는 다시 어떻게 자신의 성을 아냐고 묻는데, 이에 GM이 '아빠 이름이 '피니셔'가 맞냐'고 되묻자, 어떻게 아빠를 알고 있고 아빠는 어디 있는 것이며 왜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는 거냐, 설마 그때 사고로 죽은 거냐며 울먹인다. 하지만 곧 GM이 '나는 네 아빠의 친구로 네 아빠의 부탁으로 잠시 너를 맡아주게 되었다. 네 아빠는 급한 일이 생겨서 출장을 갔는데 세상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급하게 가느라 미처 네게 연락을 못했지만 곧 편지도 보낼 거다'라고 말해주면서 안도하는데, 이때 GM이 자신을 고스톱 마스터라 소개하자, 뜬금없이 웬 고스톱이냐며 당황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퍼블리는 GM과 전서구와 함께 수호대가 없어 무법지가 된 고전게임부서 곳곳을 정상화시키는데 앞장서며 GM과 함께 게임공부를 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리고 밤마다 퍼블리는 아빠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지만, GM은 퍼블리가 쓴 편지를 다시 뜯어서 컨티뉴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덧붙여 적는다. 자신은 게임 마스터로 있을 자격이 없다며 컨티뉴가 이어가고자 한 시작과 끝내고자 한 끝의 의지만 따와 고스톱 마스터로 살기로 했고, 흑룡은 자유의지로 떠났으며 크랙은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게 된 컨티뉴의 무덤에 숨겼고, 수호대가 퍼블리를 찾고 있지만 어린 시절 모습과 여자애라는 단서밖에 없으니 큰 걱정은 없다는 것, 퍼블리는 여전히 수호대가 되고 싶어서 남장까지 해가며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꼭 게임에 필요한 사람으로 자랄 테니 그 미래에 맡기겠다고 적고서 GM은 편지를 태워 죽은 컨티뉴에게 전한다.
그리고 지금 현실에서 이 이야기를 보고있었을 퍼블리에게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편지'라며, 여태껏 퍼블리를 지금껏 속여온 것을 사과하는, 자신을 마음껏 원망해도 되고 저주해도 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전에 물었던 때와 비슷하게 솔직하게 답해달라며 마지막으로 질문을 한다. 힘을 줄테니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실패 할 수도 있으면서도 지금 모드가 고전게임부서를 파괴하는 상황을 타개할 것인지 소중한 친구들과 게임과 상관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서 여생을 보낼 것인지 묻는 선택지를 제시한다.
6.1. 도피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 들개 일당과 흑기사는 여태까지의 이야기를 믿지 못하고 당황하며, 만약 선택한다고 해도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냐며 혼란스러워 한다. 하지만 곧 일행은 들개C가 막아서 당장 그런 선택보다 모든 진실을 안 퍼블리가 더 충격에 빠졌을 것임을 자각하고 퍼블리를 걱정하는데, 퍼블리는 애써 덤덤하고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잠깐만 누워서 쉬다 오겠다며 자리를 뜬다. 이를 지켜보던 전서구가 퍼블리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식사를 건내주지만...퍼블리는 여태까지 본 모든 진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행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그들의 모습도, 목소리도 떠올리지 못하고 완전히 정신이 붕괴되어 버린 상태였다.[21]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게 된 원인이 자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두 존재였던 아버지와 사실상의 양부 GM탓이라는 것, 게다가 사실상 아버지와 보모, 친구 아빠까지 죽인, 퍼블리 입장에선 인생에서 어찌보면 불구대천의 원수이자 대량학살자이며 위선자라고도 보일 수 있는 자를 그토록 믿고 따라왔다는 사실을 버티지 못하고 현실에서 도피해버린 것.
이후 퍼블리는 간신히 잠에 드나 싶었지만, 가쁜 숨을 내쉬고 식은땀까지 흘리며 앓는다. 이를 지켜보던 들개 A는 평생 믿고 따르며 같이 지낸 GM은 고향을 멸망시키고 아버지를 죽인 진범인 검은 존재였고 살아있다고 믿었던 아버지 피니 셔는 오래전에 죽은 수호대 컨티뉴였으며 GM이 날뛰게 부추긴 자라는 사실조차 받아들이지 못해서 정신을 놔버린 퍼블리를 걱정하고, 흑기사는 퍼블리에게 또다시 힘든 선택을 맡기려 한 GM에게 화를 내며 우리 모두는 퍼블리를 믿지만 퍼블리는 이제 더 이상 믿을 사람이 없다며 안쓰러워한다. 이때 들개 C가 차라리 힘들었던 일들은 다 잊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살아가는 게 퍼블리에게 더 행복할 것 같다며 울먹이자, 흑기사도 그 의견을 받아들여 GM이 말한 그 안전하다는 곳으로 퍼블리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흑기사의 우발적 행동에 들개 B는 퍼블리가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다면 그걸 원치 않을 수도 있다며 흑기사를 만류하려 했지만, 흑기사는 이미 치트라는 놈 때문에 세상은 난장판이 되었는데 더이상 희망은 없으며, 설령 퍼블리가 기억을 되찾고 자기 의지로 버튼을 눌렀다고 해도 잃은 것들에 대해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게 될 것이라며 끝내 자신이 지켜내지 못한 메르시를 회상한 후, 눈물을 흘리며 퍼블리만큼은 자신이 지키겠다며 그대로 No를 누르려고 한다.
시간이 지난 뒤, 224화에서 흑기사와 들개 일당이 수호대를 추격하러 헤어진 상태에서 전서구와 함께 방공호에 남았다는 언급만 나왔다. 선택지의 상황 또한 불명.
6.2. 소녀
이후 새하얀 공간에서 GM과 아버지의 실루엣을 보고 무의식중에 그들이 아는 사람이라곤 느꼈으나 정확히 누군지는 기억하지 못한다.[22] 이에 그들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한 누군가에 의해 가로막힌다.[23]어린 자신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알아봐야 할것 같다며 다가가지만 그들은 곧 모든 것의 원흉 검은 존재로 바뀌고 이에 대해 충격을 먹으며 주저앉을 때 다시금 어린 자신이 저것을 마주보면 안된다고 제발 자신을 믿어달라고 간곡히 설득한다. 이를 들으면서 왜 그들을 기억 못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렬한 감정이 드는지 어린 자신과 함께 이야기하다가 어린 퍼블리는 이 감정이 '배신감' 이라며 자신도 검은 퍼블리가 된 채 폭주하며 그들에게 달려들고 검은 존재를 갈아버리는데, 파괴된 존재는 다시 융합되어 검은 패치로 변이해 퍼블리의 거짓된 내면을 역으로 비판한다. 이 때까지의 퍼블리의 모순적인 면을 신랄하게 까는데,[24]
요약하면 "너도 수호대가 되는데 불이익이 있을 거 같다는 짐작만으로 나(패치)한테 끝까지 여성임을 숨겨온 주제에 너는 정작 남들이 자신에게 숨겼던 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 거 같냐. 너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주제에 왜 너만 착한 척 순수한 척이냐." 는 것이다.[25] 타이트니스때의 퍼블리의 행보를 보면 자기가 한말이 그대로 자신을 찌르는 자승자박이 되어버린 셈. 헥소미노에게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없다 라며 말 그대로 남 훈계질을 했지만, 오히려 현재의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인 것이다. 한 마디로 너 자신도 똑같이 남을 속이고 살았는 주제에 남에게 왜 속이냐고 화를 내냐고 퍼블리의 모순적인 면을 그대로 뚫는 말을 한다. 이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퍼블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생각하면, 퍼블리 자신도 자기가 남을 속이고 있는 순수하지 못한 상태임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쭉 이를 애써 외면하고 회피했던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자기도 떳떳하지 못한 상태면서 자기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자기세뇌하며 잊어버리고 남에게 오직 이상적인 의견만을 강요한 꼴인 것.[26][27][28]
'지금와서 지인들에게 믿음이니 배신이니 묻는게 중요한가?'라 질문하자 어린 퍼블리는 '적어도 저에게는 모든걸 이해하고 판단하는데 제일 필요한 것들이에요'라는 식으로 대답하고 검은 패치의 '그런 너의 이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드디어 자기 자신인 퍼블리 셔를 자각한다.[29] 이후 검은 패치가 정화되어 GM/피니 셔의 모습이 아닌 AAA/컨티뉴와 만나게 된다.[30]
244화[31]에서는 AAA/컨티뉴와 퍼블리의 대화 전개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퍼블리는 두 사람이 저지른 일은 세상을 위해 한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세상에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질렀다고 질책한다. 그러면서도 AAA/컨티뉴 둘 다 자신이 믿고 있던 평범한 사람[32]인데 이러한 믿음마저 저버리고 자신을 떠나가면 자신은 어떻게 하냐며 서러워한다.
AAA/컨티뉴: ...미안하다고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너도 알겠지만... 우린 이제 이 세상에 없어. 이건 모두 네 기억이지 네 의지고 네 뜻이야...
여기 있는건 네 경험과 믿음뿐... 반드시 진실을 대변한다고 할 순 없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알고 있어.
우리는 널 믿는다는 걸.
너 하나만은 영원히 믿을 거란 걸.
퍼블리는 AAA/컨티뉴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라도 사과할거냐고 묻자 “아마도”라고 대답한다. 그럼 자신에게는 계속해서 사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GM/피니 셔의 모습으로 “응!”이라고 확실하게 대답한다.[33] 그리고 퍼블리는 온 세상이 두 사람을 용서하지 않더라도 자신과 두 사람만큼은 영원히 가족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34][35] 그렇게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응어리를 풀고 성장한 퍼블리는 자신을 기다리는 친구들을 위해 하얀 공간을 떠난다.[36] 그 사이에 흑기사는 No를 선택하지 않고 퍼블리를 믿고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깨어난 퍼블리는 Yes를 선택해 Continue!를 결정하여 매듭 푸는 법을 알아낸다. 그리고 결심을 했는지 전서구에게 안기며 서로를 위로한다.너도 알겠지만... 우린 이제 이 세상에 없어. 이건 모두 네 기억이지 네 의지고 네 뜻이야...
여기 있는건 네 경험과 믿음뿐... 반드시 진실을 대변한다고 할 순 없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알고 있어.
우리는 널 믿는다는 걸.
너 하나만은 영원히 믿을 거란 걸.
잠시 후 수호대에 도착한 두건을 쓴 퍼블리와 전서구는 폭주하는 모드를 보고 주춤한다.[37] 작전에 확신이 있냐는 전서구의 물음에 퍼블리는 자신이 구할 테니 자기를 믿어달라고 한다.[38] 그리고 GM의 맞서 싸울 힘이라고 알려준 매듭 푸는 법을 그대로 전서구 다리의 매듭을 풀어 전서구의 본모습인 흑룡으로 봉인을 해제한다.
이후 흑룡과 GM의 과거편에서 흑룡은 전서구의 모습으로 퍼블리와 상당히 오랫동안 지내왔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흑룡은 GM과의 대화에서 만약 세상에 다시 위기가 닥친다면 자신의 힘을 모두 퍼블리에게 맡기겠다고 맹세한다.[39]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흑룡이 압도적인 힘으로 모드를 단숨에 제압하자, 퍼블리는 곧바로 모드에게 다가가 자신을 설치하라고 협박한다. 183화 시점 퍼블리가 모드에게 설치당하는 순간에 그녀의 과거로 추정되는 두 인간의 형상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불확실한 방법에 흑룡은 반신반의하면서 오래걸리면 강제로 잡아빼겠다며 경고하고, 퍼블리는 모드의 진심을 듣기위해 자의로 설치된다. 같은 시간, 19금 부서에 있던 용사에게 퍼블리와 연결되었던 통신기의 연결이 끊어졌음을 인식한다.[40]
7. 아무도 모르는 아이
모드의 내면에 들어온 퍼블리는 흡수당한 수많은 감정들의 절규를 듣게 된다. 하지만 퍼블리는 모드를 우선적으로 찾아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간다. 이후부터는 모드의 과거 시점으로 연재되어 퍼블리는 바라보게 된다.여기서 퍼블리가 모드에게 흡수될 당시 바라봤던 환상은 두 명의 모드와 흑막인 치트로 밝혀졌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드와 "복사된 모드"이며, 과거 바닐라라고 불러왔지만 치트가 준 크랙으로 인해 지금의 모드로 변한 소녀이다. 당시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그저 본능적인 욕구에 따라 생활해왔던 바닐라는 크랙으로 표현하는 법을 습득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노는 착한 아이로 자랐지만, 치트가 데려간 복사된 모드는 게임을 습격하면서 수 없이 많은 존재들을 설치해왔다. 그런 모드를 막으려고 바닐라는 자신을 설치하려는 모드에게 맞설치를 시도했지만, 그간 너무 강대해진 모드를 이길 수 없어 결국 역으로 설치되고 만다. 하지만 흑기사와 들개가 목숨 걸고 터뜨린 무토의 흑마술 폭탄에 의해 잠들어 있었던 바닐라의 자아가 깨어났고, 퍼블리는 그렇게 설치되어 있던 바닐라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 후 바닐라와 대면해 네가 원치 않았던 이 악행을 끝내려고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설득한다. 하지만 모드를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바닐라에게 모드의 기원인 네가 모든 걸 놓아주고 원래의 바닐라로 돌아가면 된다고 대답한다. 바닐라도 이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는 있었지만, 크랙의 힘을 포기하면 다시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친구도 좋아하는 것도 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자 자신이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해서 반드시 다시 돌려주겠다고 위로한다. 그 말에 바닐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자신의 친구들을 퍼블리에게 남김없이 말하고, 68명의 동생과 12명의 친구가 있었다는 말을 듣자...
이젠 13명이야!
이 말을 듣고 바닐라는 환하게 웃으며 크랙의 힘을 포기하고, 퍼블리는 무사히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 8. 동화의 영역
다시 현실로 돌아온 퍼블리는, 이제 다 끝났다며 안도한다. 그러나 크레인으로 위장하고 있었던 치트가 흑룡에게 다가가 설치를 시도하고, 이는 성공한다.흑룡과 동화된 치트가 전 세계를 '설치'하며 모두가 사라지는 와중, 혼자 설치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좌절한다.[41] 들개 일당까지 눈 앞에서 사라지는 지옥같은 풍경에 퍼블리는 절망하지만, 그 때, 용사에게 사정을 듣고 사태를 파악한 패치가 도트 그래픽으로 변한 채 흑룡이 된 치트를 막아서며 등장한다.
그렇게 다시 둘은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패치가 정작 술에 꽐라가 되어 사라져버린 술집과 편의점을 찾자 당황한다. 패치는 치트가 자신이 이런일을 벌였다, 그러니 분노와 원망의 눈빛을 보여달라 하자 결국 흑룡을 설치하는걸 성공했냐며 오히려 치트를 칭찬하고 그에비해 자신은 쓰레기에 걸맞은 존재라며 모든걸 포기한듯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퍼블리는 자신은 대리님을 비난해선 안됐고 비난할 자격조차 없었다며 두건을 벗고 여자임을 드러내며 사과한다. 하지만 패치가 퍼블리는 저항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그러지 않을테니 살려달라며 치트가 원하는건 모두 돕겠다는 정신나간 발언을 하자 놀라며 그를 붙잡는다.그러다가 오히려 패치한테 얻어 맞게 되고 그걸 본 치트는 패치를 자신의 최대의 치욕이라며 설치하려 든다. 퍼블리는 대리님마저 이렇게 가버리면 어쩌냐며 패치의 발목을 붙잡지만 방금까지 패치가 했던 행동들이 본인을 설치시키려고 했던 자작극임을 알게 되며 용사와 마주하게 된다.
이후 패치에게 무슨 지령을 받았는지 쪽지를 들고 패치의 추측이 맞았음을 확신한다. 그 쪽지란 패치의 본모습이라는 이질적인 특성을 이용해 치트를 찾게 되면 용사를 이끌어달라는 내용의 쪽지. 용사가 언인스톨 명찰을 이용해 치트를 끌어내려는 순간, 치트가 자기 자신조차 찾지 못 할 정도로 깊은 곳에 숨어버리면서 퍼블리 역시 치트에 완전히 설치되어버리고 만다.
치트에게 설치된 상태에서 본 것은 어느 TV. 퍼블리가 TV를 건들자 흑백으로 된 모습에서 컬러로 된 모습으로 바뀐다. 그리고 TV에 비치는 건 아빠였다.
"맞아. 아빤 미안해 해야돼."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보모님, 동료들, AAA 아저씨도..."
"그리고 아빠를 믿었던 온 세상에 미안해 해야돼."
"내가 아는 아빠는 세상에서 나한테 제일 미안해 할 사람이야."
"가져서는 안 될 호기심을 가졌었고, 세상에 큰 상처를 남긴 사람이긴 하지만..."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게 아니라 잘해보려다 그런 거라고 난 믿고 싶었어. 아니 믿고 있어."
"그런데 변치 않고 여전히 그런 사람인 줄 알았으니 그걸로 됐어."
"내겐 여전히 그립고 그리운 아빠야."
"아빠..."
"지켜줘서 고마웠어. 사랑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화면 속 아빠와의 대화를 마치고 용사의 언인스톨 막대기에 의해 끌려나오자 흑기사와 들개 C를 마주하게 된다."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보모님, 동료들, AAA 아저씨도..."
"그리고 아빠를 믿었던 온 세상에 미안해 해야돼."
"내가 아는 아빠는 세상에서 나한테 제일 미안해 할 사람이야."
"가져서는 안 될 호기심을 가졌었고, 세상에 큰 상처를 남긴 사람이긴 하지만..."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게 아니라 잘해보려다 그런 거라고 난 믿고 싶었어. 아니 믿고 있어."
"그런데 변치 않고 여전히 그런 사람인 줄 알았으니 그걸로 됐어."
"내겐 여전히 그립고 그리운 아빠야."
"아빠..."
"지켜줘서 고마웠어. 사랑해."
곧 용사가 언인스톨 명찰을 붙인 덕에 설치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수호대원들이 치트에게 설치된 우드에 진심을 공유해 치트의 몸을 붕괴시키기 시작하고, 곧 모두 달려들어 치트를 빼내는데 성공하고 풀려난다. 하지만 풀려나면서 기절하는 바람에 아직 건재했던 치트에게 잡혀 같이 죽게 될 위기에 처했으나, 일전 패치에게 도움받았던 헝그리 버드의 돼지가 몸을 날려 구해준 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모든 사건이 종결되면서 아니카와 감동의 재회를 이뤘으며, 게임이 클리어 됨에 따라 떠나게 된 용사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이름을 묻는다.
9. 전자오락 수호대
퍼블리싱 담당자 Publisher 퍼블리 셔 Publi Sher |
모든 사건이 정리된 후, 퍼블리는 정식으로 수호대원이 되었으며, 게임들을 타 부서들과 연계해 개발하거나 리마스터 및 리메이크, 여러 매체에 이식하는 등의 출시를 주력으로 맡고 있다. 부서명도 본인의 이름을 딴 퍼블리싱 부서로, 현실의 퍼블리셔가 하는 일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것.
마찬가지로 수호대에 들어가 마지막 크랙의 힘을 선한 목적에 사용하며 주인공들을 돕는 모드와도 인사를 나누고, 고전게임부서의 팀장이 된 패치에게 용검전설 리메이크 허가를 받아낸 후, 고전게임부서 팀원들과 다함께 프로모션 영상을 찍으며 전자오락수호대는 막을 내린다.[42]
엔딩 크레딧에서 보육원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이 나온다.
[1] 실제로는 칼날부분이 삭제되고 칼자루만 남은것이다. 이 사실을 퍼블리가 알게 되면...[2] 사실 이 부분은 복선이 눈에 잘 띄지 않았는데,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약초 마을에서 패치가 헤드샷에 대해 언급하며 퍼블리의 두건을 가리키자 과하게 놀라는 듯한 묘사가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두건 속에 뭐가 있나?'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켰었다. 또한 STAGE 19에서 패치와 들개대장의 대화를 지붕밑에서 들으며 "참... 서툰 남자들이야..." 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 동안 성별을 철저히 언급한 적이 없었고 중성적인 외모에 더불어 여자란 생각도 해볼만은 했다. 퍼블리의 복장 자체는 남장에 있어 나름 클리셰이기도 하다.[3] 다만 헥소미노의 상황을 생각하면 굉장히 폭력적인 발언. 엄연히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너는 아무것도 스스로 한게 없지 않느냐 하고 제 3자가 이상론을 내뱉은건 2차가해나 다름없는 발언이었다. 심지어 퍼블리는 이런 심각한 물리적, 가스라이팅의 정신적 가정폭력을 겪어본적이 없는 생판 타인이다. 더군다나 모든 과거를 피해자 입에서 듣고나서 이런 말을 했으니... 우울증 환자에게 그렇게 있지말고 나가서 뭐라도 스스로 해봐라 하고 하는 것과 똑같은 말.[4] 무엇보다 헥소미노가 퍼블리에게 했던 일침, 즉 '남한테 훈계질하는 맛에 산다'는 말은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인간이야말로 현실에 차고 넘치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형이면서도 가장 상대를 화나게 만드는 인간형 중 하나이다. 누구나 각자의 사정이 있고 누구의 고통이 누구보다 더 크다고 할 수도 없는 만큼 함부로 타인의 사정에 대해 충고한답시고 막말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퍼블리의 말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퍼블리는 헥소미노와 동일한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입장이고 그 상황에서 들은 것만 가지고 함부로 상대를 판단, 비난한다면 헥소미노의 말마따나 남 가르치는 맛에 들려서 잘난 척 하는 것 이상이 되기 어렵다.[5] 사실그 막대기는 컨티뉴가 예전에 일자우드를 뚫어 만든 조각이였고 이걸준 마을 꼬마의 정체는 헥소미노의 아들 헵토미노 였다. 헵토미노는 GM이 용검전설의 시작의 마을로 데려와 엑스트라로 썼다.[6] 그런데 이때 콰직하는 소리가 난다. 최소한 팔뼈가 으스러진 것.[7] 훗날 모드의 기억에서 두 인간의 정체는 모드와 복사된 모드로 밝혀졌고, 그림자 역시 치트인 것이 확정되었다.[8] 자세한 것은 문서 치트 참고.[9] 이는 치트가 32화에서 패치에게 "자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10] 광역 힐 버프[11] 이것도 자세한 것은 문서 치트 참고.[12] 전서구의 정체가 드러난 현재를 생각하면 큰 말실수이자 명백히 퍼블리의 잘못.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기에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잘못된 발언이었다. 애시당초 전서구가 그때 죽은척을 하면서 퍼블리와 들개 일행들을 데리고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다같이 몰살이었다. 다같이 자살했어야 하지 않냐고 말하는 식.[13] 다만 이런 퍼블리의 심정을 무시하기에는 고전게임부서를 그저 자신의 실적으로만 본 가증스런 수호대, 어릴때부터 믿고 따른 양아버지같은 존재가 실은 검은 금요일이라는 희대의 사건을 일으킨 중범죄자[43]라는 한번만 겪어도 스트레스가 장난아닌 사건을 고작 이틀만에 겪었으니 퍼블리가 저런 정신나간 발언을 해도 무리는 아니다[14] 전서구는 안본다고 하고 방을 나간다.[15] 컨티뉴가 자신의 아빠인지 모르는 퍼블리는 목소리가 무섭다며 저항하지만 까까 사준다는 말에 자기가 컨티뉴를 끌고간다.[16] 컨티뉴 선임의 말에서 퍼블리의 본심이 제대로 투영되는데 퍼블리는 컨티뉴의 성격과 똑닮아서 어려서부터 수호대에 안 좋은 인식을 심어주려고해도 오히려 수호대가 되어 그릇된 도리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만이 확고해진 것이다.[17] 또힌 현 시점에서 퍼블리가 남장을 한 이유가 더이상 여성을 수호대로 안 받아들인다는 컨티뉴의 거짓말 때문으로 나왔다.[18] 한 명이 선천적 얼간이들에 등장하는 펠과 유사한 조류 수인이다. 나머지 한 명은 낡아빠진 기계로봇.[19] 항상 밝은 성격의 아니카였지만 이때는 아버지의 죽음을 확신했는지 초점없는 눈에 눈물을 흘리고있었다.[20] 컨티뉴의 장례식이 컨티뉴의 희생을 부각시켜 비리를 묻으려고 하려는 수호대의 계략임을 간파하고 수호대를 조롱하던 것이었다.[21] 눈동자와 눈썹은 색을 잃고 검은색에 가까워져 완전히 죽은눈이 되었으며 경련, 두통 증상에다 심지어 흑기사, 들개 일당, 전서구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정신착란 증세까지 보였다.[22] 이 때 대사를 보면 아무'것도'가 아니라 아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여러 인물들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사람에 대한 기억만 상실한 모양.[23] 이러한 상황에서 하얀 공간은 퍼블리의 내면 세계, 어린 퍼블리는 퍼블리의 본심 그리고 기억하지 못하는 퍼블리는 자신의 본심을 관찰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퍼블리로 볼 수 있다.[24] 퍼블리 또한 패치 형상의 실루엣을 향해 다시 돌아와서 자신과 끝까지 함께 해주기를 바랐는데, 왜 떠났냐는 식으로 말하며 울분을 표한다. 퍼블리에게 있어서 패치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는 장면이다.[25] 컨티뉴와 GM의 일에 비해서 퍼블리가 여자임을 숨긴 것은 너무 문제의 크기가 다르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속였다 라는 사실자체만을 본다면 똑같은 동일선상인 것. 얼마나 크게 속였음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조금이라도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자체로 퍼블리는 분노했다.그러나 퍼블리 자기자신도 패치를, 남을 속이고 심지어 자기자신도 속이고 살아오며 남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을 강요했다 이 점이 퍼블리 자신에게 내적고뇌가 된 것.[26] 심지어 퍼블리는 수호대가 되기 위해서 패치를 따라나선것이고, 패치도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순수한 의도로 고향인 용검전설을 부흥시키는게 아니라 패치를 따라다니면 그걸 통해 수호대가 되고 싶다, 그런 길이 있지 않을까 라는 자기자신의 사심이 섞여 있었다는 것.[27] 이는 퍼블리 자신이 여러 인물에게 믿음을 배신당해왔지만 혹시 내가 다른 사람의 믿음을 저버리지는 않았는지 성찰하는 연출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퍼블리는 나는 남을 믿었는데 그들이 나를 배신했다, 라고 순수한 피해자라고 생각했으니 사실 자기자신도 남을 속이는 똑같은 사람이었다는 것. 즉, 순수하게 남을 비판할 처지가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 자신도 남을 속이고 있었으면서 남은 그래서는 안된다는 흡사 내로남불의 모순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에 대한 자기자신의 성찰. 그동안 신뢰와 믿음에 관해서 타인의 그릇된 모습을 보며 갈등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단 한번도 자신이 남장하고 속이고 다니는 것에는 스스로의 고찰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이건 어쩔수 없다 라는 식으로 애써 회피하고 나는 괜찮아 라고 스스로 변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즉, 정작 자기자신의 거짓말과 신뢰에 대한 배신행위는 회피하고 제대로 보지 못한 주제에 남에게는 칼같은 기준을 세우며 왜 믿음을 배신하냐고 분노한 꼴.[28] 또한 이러한 퍼블리의 모순과 결점을 찌르는 패치를 통해 퍼블리가 생각하는 패치의 모습 즉 퍼블리가 생각하는 어른의 모습 을 보여준다.[29] 이 때 검은 덩어리 모습에서 다시 어린 퍼블리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덩어리로 변하기 이전엔 두 눈이 시커멓게 가려졌던 것에 비해 이때는 어느 정도 본인을 자각했기 때문인지 오른쪽 눈동자가 정상적으로 드러나있다.[30] 이름 그대로 우반신은 AAA, 좌반신은 컨티뉴로 이루어져있다. 정황상 이게 원본들은 아니지만 퍼블리에게 진실을 숨겼던 자들중 끝까지 스스로의 다른 이름을 숨겼던 자들이 퍼블리 앞에서 그 이름으로 나온 것.[31] 소녀의 믿음[32] GM/피니 셔[33] 이는 퍼블리가 두 사람을 용서하고 다시 한 번 믿는다는 것을 보여준다.[34] 이 때 검게 가려졌던 퍼블리의 왼쪽 눈도 드러나게 된다.[35] 또한 퍼블리는 자신이 여러 사람을 믿은만큼 그 사람들도 자신을 믿고 있음을 깨닫는다.[36] 떠날 때 GM/피니 셔가 밥 잘 챙겨먹으라는 인사를 해준다.[37] 안타깝게도 간발의 차이로 흑기사와 들개 C가 극단적 선택으로 모드에게 저항하다 생사불명인 상태이다.[38] 이 때 전서구의 회상으로 206화의 컨티뉴의 모습과 겹치게 된다.[39] 이는 오로지 흑룡의 퍼블리에 대한 믿음으로 이러한 결정을 하게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44화에서 보였듯 퍼블리가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이 곧 다른 사람이 퍼블리를 믿게되어 그것이 곧 퍼블리에게 힘이 된다는 반증을 보여준다.[40] 파이터스 퓨리에서부터 가이드용 통신이 계속 연결되어 있었다.[41] 본인만 설치되지 않은 이유는 완벽이 무너지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치트가 자신의 계획을 어긋나게 한 사람중 하나인 퍼블리의 절망하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 일부러 제외했기 때문.[42] Final Stage를 본 독자들은 본 작품의 시작이 검은 금요일 사건 이후의 고전게임부서로 고전게임 컨셉이 만들어질리 없을텐데 이 티저 마저도 복선이었냐는 반응이다.
[43] 심지어 GM은 치트한테 추방당해 사실상 사망했다고 봐도 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