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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2:39:33

프레이오스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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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드 연합 도시 에스닐
1.1. 제레니스 언덕
2. 엘 아노르
2.1. 크노소스
3. 프레이오스 동부 평원
3.1. 네레이스 관문
4. 바나헤임5. 미르간디아
5.1. 리베라5.2. 괴물나무 산
6. 교단 관리 지역
6.1. 탈환군 임시 주둔지6.2. 에이도스 관문
7. 프뉴마
7.1. 엘리시아7.2. 비그리드

1. 길드 연합 도시 에스닐

파일:길드 연합.jpg
플레이어가 지엔디아를 떠나 프레이오스에 처음 도착하는 도시 중 하나.
아직 공개된 맵이 별로 없어 현재는 은빛가지 저택과 함께 프레이오스의 유이한 마을이지만, 배경 설정을 보면 대륙에서도 촌구석인 모양이다.
이곳의 NPC들을 통해 각종 평판들을 개방할 수 있고 무한회랑을 통해 타임어택 던전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이 도시의 북쪽 부분에 엘 아노르 평원이 있다.
파일:에스닐.jpg
자격이 필요한 장소

프레이오스 대륙을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가 지나가면서 길드 연합의 사람들은 좀 더 결속을 원했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그들은 엘 아노르 지역의 중심부에 모였고, 교류를 위해 머물기 시작하더니 어느 샌가 정착할 터를 고르고 있었다.
그 결과, 길드 연합의 사람들이 모인 마을은 실바리아 제국의 도시들에 이은 큰 규모의 도시가 됐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도시에는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연합에서는 길드 연합 도시가 위협받는 것이 길드 연합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결국 길드 연합 도시는 일부만 개방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개방되지 않은 거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제한을 둬 출입을 막았다.

그 결과 도시는 오랫동안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었지만,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의 장소가 됐다.
그렇게 그 곳은 속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도시, 이면의 도시로 불리게 됐다.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이름

오랫동안 지속됐던 전쟁 혼돈의 하늘(Chaotic Sky)이 끝나고 프레이오스 대륙이 안정을 되찾는다.
실바리아 왕국의 시이나 여왕은 만인에게 황제로 추대 받으면서 자신과 함께 대륙을 위해 싸웠던 길드 연합에 여러가지로 감사함을 표했다.

그 중에 하나로 길드 연합 도시에 에스닐이라는 이름을 주었는데, 여왕의 말에 따르면 과거 마왕이 나타났을 때 맞서 싸운 용자의 이름이라고 한다.
길드 연합에선 여왕이 하사한 도시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사용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잘 쓰지 않게 됐다.

현자의 탑 출신 마법사들이 역사를 연구하면서 에스닐이 실은 용자가 아니라 고대신을 부정했던 뒤틀린 자라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었다.
길드연합에서는 실바리아 제국 초대 황제가 하사한 이름을 차마 부정할 순 없어서 공식적일 때만 사용하고, 그 외에는 길드 연합 도시라고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한 가지가 있었다. 이면의 도시 속에 뒤틀린 자 에스닐의 뜻을 따르는 이들이 있다는 걸….

1.1. 제레니스 언덕

파일:제레니스 언덕.jpg
위대한 마법사의 기록

제레니스 언덕은 과거 혼돈의 하늘(Chaotic Sky) 시절로 대륙이 어지럽던 시기, 인간과 엘프, 마족, 수인족 등 다양한 이들이 서로 뒤엉켜 각자의 목적을 위해서 싸웠던 장소이다.

세력을 조금씩 넓혀가던 실바리아 왕국 국경 인근이었기 때문에 전투의 수는 어떤 곳보다 더욱 많았으나,
실바리아 왕국의 천재 마법사가 이끄는 마법 병사들이 전투에서 선전하면서 더 이상 이곳에서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실바리아 제국의 시이나 여제는 전장에서 사망한 천재 마법사를 기리기 위해 그가 잠든 언덕에 마법사의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했다.

대마법사 제레니스의 이름을 간직한 제레니스 언덕.

그런 그곳에 생전에 그가 원했던 마법 연구 기관이자 인재를 양성하는 마법학교가 세워졌다.
폐쇄된 통로

실바리아 제국의 황도에서 길드 연합 도시로 가기 위해선 제레니스 언덕부터 엘 아노르 평원 북부 지대를 쭉 지나가야 했다.
하지만, 평원 북부 지대에서 지내던 코볼트들이 여행자들을 습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실바리아 제국은 길드 연합과 합의해 일시적으로 통로를 차단한다.

이동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계속되면서 제국은 무한회랑의 마법사들에게 의뢰를 한다.
시공 마법이 녹아 든 게이트를 만들어 길드 연합과 실바리아 제국 인근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이다.

무한회랑에서 시공 마법을 연구하던 마법사들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아 새로운 게이트를 만들어 설치한다.
비록 구 제국의 위대한 게이트같은 기능은 아니지만, 그들의 기술은 프레이오스의 이곳저곳을 잇는데 충분했다.

이곳에 게이트를 설치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마법사들은 더 많은 지역에 게이트를 세우는 걸 목표로 세운다.
그것이 신들 사이에서 소식을 전했던 오르카와 같은 자신의 사명이라 생각하면서······.

2. 엘 아노르

2.1. 크노소스

파일:크노소스.png
인간과는 다른 존재, 수인

프레이오스에는 인간, 엘프, 드워프와 달리 영역을 이루며 살고 있는 존재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존재, 수인이었다.
다른 존재들이 그들을 다르지 않게 생각하는 반면, 인간만 그들을 인정하지 않았다.
늘 인간을 습격해 약탈하는 걸 즐기는 야만적인 존재라 생각하기에.

프레이오스의 패권을 다투던 혼돈의 하늘 시절. 실바리아 제국에서는 수인 제국 크리드를 토벌하기도 했다.
당시 크리드는 멸망할 수도 있었지만, 크노소스 전투에서 있었던 계약으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계약에는 크리드 쪽의 신관과 어떤 마녀, 그리고 제국 쪽의 대마법사 제레니스와 초대 황제 시이나가 참관했다고 한다.
크리드의 신앙이 남아있는 곳

크노소스는 신들의 유물 중 하나가 있다고 알려진 곳이기에 많은 수인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찾곤 했다.
그런 탓에 제국은 이곳의 감시를 위해 경비 초소를 세웠고, 몇백 년 동안 지켜본다.

시간이 흘러도 크노소스 지역은 별 움직임이 없었다.
이제는 수인들도 인간도 별 관심을 두지 않아 살펴보는 이조차 별로 없는 유적지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제국 경비 초소에 이상한 상황이 파악된다.
못 보던 생물들과 수인들이 나타나는 걸 확인한 초소장은 이를 크노소스의 관리자 탈로스에게 문의한다.

탈로스에게 답을 받은 초소장은 부하들에게 잠시 어딘 가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3. 프레이오스 동부 평원

3.1. 네레이스 관문

파일:네레이스 관문.png
프레이오스 대륙의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을 이어주는, 허공해와 같이 일종의 터미널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오래 전 대륙과 대륙을 잇던 항구의 기억이 깃든 장소

아주 오래 전, 언제였는지 알 수 없던 과거의 프레이오스 대륙은 사면이 모두 바다였다.
일곱 개 대륙의 가운데, 신들이 머문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세계의 중심에 있었던 대륙은 별 문제 없이 오랜 시간 풍요로울 줄 알았다.

덕분에 다른 대륙의 사람들이, 또는 생명들이 프레이오스에 있는 신의 기운을 접하고자 남단을 통해 들어오곤 했다.
그곳은 그런 이들에 의해 네레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그 이름은 바다를 맴돌며 파도를 잠재우는 정령의 것이었다.

그렇게 네레이스는 프레이오스의 첫 관문으로 오랫동안 많은 방문객을 받았다.
신들이 사라지고, 대륙이 하늘로 올라가 갈라져 나눠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대륙의 서부와 동부를 잇는 중요한 요새

옛날처럼 여러 대륙의 사람들이 들어오는 건 아니었지만,
프레이오스 사람들이 서부와 동부를 건너기 위해서는 꼭 지나쳐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흘렀어도 네레이스의 역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실바리아 제국은 대륙 지역 간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연구한다.
육교 같은 거대한 구조물을 만든다거나 하는 시도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확실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한다.

마법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최고의 산물, 바로 임페리얼 게이트였다.
게이트가 설치되면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서부와 동부를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네레이스의 역할은 오래전 그때처럼 계속됐다. 그저 바다만 없어졌을 뿐.

그러던 중, 네레이스 관문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게이트가 고장 나서 이용하던 사람들을 목적지가 아닌 이상한 곳으로 보낸다고.
마법사들은 괜한 소문이라 여기고, 계속해서 게이트의 상태를 살폈다.
많은 점검을 진행했지만, 게이트에선 어떤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4. 바나헤임

5. 미르간디아

5.1. 리베라

파일:리베라 마을.jpg
평화 연합과 난민들이 힘을 합해 이뤄낸 위대한 자치 도시

사령술사 네판두스의 처치를 위해 프레이오스에서 가장 거대한 일곱 세력이 왕국 연합을 구성한다.
왕국 연합과 언데드 군대의 전쟁은 7개월 가량 이어졌고 결국 승리는 왕국 연합에 돌아가게 된다.
패배한 네판두스는 모든 것을 잃고 홀로 프레이오스 북부, 숨겨진 동굴에 몸을 피하다 부상으로 조용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언데드 군단은 사라졌지만 모든 일이 끝난 건 아니다. 난민 처리 문제와 피해 상황 복구가 남은 것이다.
여기서 의견 차이가 발생했다. 제국과 왕국들이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것이다.
이에 실망한 현자의 탑, 이종족 연맹 브린, 그리고 길드 연합은 왕국 연합에서 탈퇴를 선언, 공존, 화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평화 연합을 구성한다.
그리고 함께 힘을 모아 난민들이 한 곳에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자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기 시작한다.
그렇게 프레이오스 대륙 유일한 자치 도시 리베라가 형성되었다.

제국과 왕국에 실망한 그들은 절대 권력자에게 권력을 맡기는 기존 사회 형태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자신들의 손으로 의원들을 뽑고 그들로 하여금 의회를 구성하게 하도록 하였다.
최초의 의회는 현자의 탑. 길드 연합, 브린의 인물을 주축으로 이루어졌지만 난민 출신들 중 명망 높은 이들 역시 의원으로 선출되어 도시 운영에 크게 힘썼다.
파일:메린 섬.jpg
몬스터들의 낙원

본래 메린 섬은 울창한 원시림에서 온갖 종류의 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평화로운 곳이었다.
인근 섬에 자치 도시 리베라가 생긴 이후, 이곳은 리베라 인들의 생존을 돕는 거대한 자원 보고 중 하나가 되었으며 사냥꾼들의 유용한 사냥터가 되었다.
참고로 게미누스, 세루스 역시 메린 섬 출신이다.

메린 섬의 생태계는 몹시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모든 식물들이 거대한데 특히 과일에도 영양분이 과할 정도로 많고 하늘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나무도 존재한다.
이런 환경 때문인지 생태계의 먹이 사슬 구조도 살짝 기이한 점이 많은데 식물이 맹수를 잡아먹기도 하고,
심상치 않은 덩치를 가진 토끼들이 무쇠 등껍질을 가지고 있는 거북이 부족과 섬의 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약한 생명체들도 강하게 진화해 버리게 하는 몬스터들의 낙원! 리베라 사람들은 메린 섬을 그렇게 불렀다.
파일:트레져 비치.jpg
메린 섬 동쪽 외곽 지역에는 폐허가 된 유적지가 있었다.
한때는 아주 번영했던 도시의 신전으로 파괴와 몰락의 이유는 알 수가 없고, 연대조차도 측정할 수 없었다.
폐허 지역은 리베라가 생기기 이전부터 존재했다.

초기, 리베라에서는 이 유적지에서 발굴한 보물을 기반으로 큰 부자가 된 이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사실에 혹한 많은 이들이 생업까지 제쳐두고 보물 탐사에 나섰는데, 이로 인해 무수히 많은 이들이 죽어 나갔다.
오래전부터 메린 섬은 몹시 위험한 곳이었고, 보물은 어제까지 함께 웃고 떠들던 이들까지도 가차 없이 죽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물건이었다.
결국, 리베라에서는 유적지의 출입을 통제했다.

그 후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5.2. 괴물나무 산

파일:괴물나무 산.jpg
겉모습에 가려져 아무도 찾지 않던 산

맑은 물이 흐르고 물에 반사된 태양빛이 아름다운 비취수림 뒤로 흉물스러운 모습의 바위산이 있다.
이름하여 괴물나무 산. 이상하게 생긴 나무들과 흉물스럽게 세워진 바위들 안쪽에 인간들을 잡아먹는다고 하는 괴물들이 산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다.
미르간디아 지방이 좋은 품질의 자원들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세력들이 다툴 때에도 괴물나무 산은 불길하다며 아무도 찾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겉모습과는 달리 이곳은 자연의 축복이 가득한 곳이다. 깨끗한 물과 따뜻한 땅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나무들은 어떤 곳보다 건강했고 맛있는 열매를 맺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았던 생명들은 다른 장소의 분쟁과는 상관없이 이런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오랜 시간을 보냈다.
가끔 다른 종족끼리 작은 분쟁이 있곤 했지만, 사소한 것들이었다. 대부분 이런 일들은 고대의 지혜를 지닌 생명체 라피뎀의 중재로 금방 끝나곤 했다.

6. 교단 관리 지역

6.1. 탈환군 임시 주둔지

파일:탈환군 임시 주둔지.jpg
여신 세레스를 추종하고 섬기는 자들이 모이는 곳, 세레스의 신전.

세레스의 신전은 하나의 거대한 단체로서 규모는 물론, 보유한 무력 수준도 상당하다.
그래서 프레이오스 대륙의 7대 무력 집단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세레스의 신전에는 다양한 존재들이 모여 있다. 수인족, 정령족, 인간, 엘프 등등.
그들은 단순히 여신 세레스를 섬기는 것만이 아니라, 세레스를 비롯한 신화시대의 흔적들을 찾아 돌아다니고,
사료를 토대로 진실된 역사를 연구 및 발굴하여 온전한 기록을 후대에 남기려는 행위에 몰두하기도 한다.
그래서 세레스의 신전을 혹자는 현자의 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한 시대에 많아야 세 명 혹은 네 명 정도 탄생된다는 최강의 성기사단,
데미갓은 세레스의 이름으로 세상을 돌아다니며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앙을 쫓아내고 해결하여 많은 이들의 경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수도사, 사제들은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주었고 이런 활동들은 세레스의 신전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럭스 군단의 공습! 무너진 세레스의 신전!

평화롭던 세레스 신전에 재앙이 몰려온다.
지금까지 세상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재앙을 물리쳤던 세레스의 신전은
정작 자신들에게 닥쳐온 재앙을 끝내 감당하지 못한 채 신전을 빼앗기고 파괴당한 채 극소수만이 남아 후퇴해야 하는 치욕을 겪게 되었다.

이 소식은 프레이오스 대륙을 충격에 몰아 넣는다.
소식을 들은 이들 중 세레스 신전과 깊은 관계에 있는 이들은 하던 일들을 멈추고 세레스 신전 인근에 위치한 임시 주둔지로 모여 들기 시작한다.
교단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힘을 보태기 위함이었다.

신전을 장악한 마족 무리를 쫓아내고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하여, 임시 주둔지에 모인 여신의 군대는 다시 한 번 빛의 검을 들고 어둠에 저항하기로 결의한다.
파일:세레스 신전 길목.jpg
베르톨 산맥의 명소, 고행길.

세레스의 신전이 위치해 있는 베르톨 산맥은 기후 변화가 심하고, 지형이 험하여 원래부터 신전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는 '고행길'로 불렸던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웃으며 이 길을 지날 수 있었던 이유는 길목 곳곳에 여행객들을 위한 쉽터라던지 배려의 증거가 곳곳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행에 지친 이들은 신전에서 마련한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고 때로는 물과 조리 기구를 지원 받아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으며
길목 곳곳에 세워진 세레스의 동상, 그리고 해당 지역의 역사적 사실이 기록된 비석 등은 여행객들의 고단함과 지루함을 달래주는 훌륭한 장치였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베르톨 산맥의 고행길은 신전을 방문할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어둠이 내려앉다.

신전이 마족 군단에게 정복된 이후로 이 고행길 역시 마족 무리에게 점령되었다.
신전이 여행객들을 배려하여 세웠던 쉼터, 동상, 비석 등의 모든 것들이 형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고 불태워졌다.

때마침 험난한 겨울이 시작되었던 터라 해는 먹구름에 가려졌고 베르톨 산맥 인근 지대에 어둠이 찾아왔다.
때때로 거친 눈보라가 휘몰아치기도 했다.

방문객은 끊겼고 그 자리를 마족들과 그들이 가져온 절망감이 가득 채웠다.
신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필히 이 지역을 장악한 마족들을 모두 처치해서 몰아내야 한다.
파일:세레스 신전 내부.jpg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건축물.

세레스를 추종하고 섬기는 이들은 가장 아름다운 신전을 지어 여신에게 바치기로 결심했다.
이에 수많은 장인들이 건축에 참여했고 정확히 십 오 년 만에 프레이오스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 완성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답고 멋진 건축물들이 세상에 등장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세레스의 신전의 가치를 최고로 높게 쳤다.
무려 천여 년이라는 세월이 깊게 베어 있었고 곳곳에 위대한 역사적 인물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죽음의 기운으로 뒤덮히다.

마족에 의해 장악된 신전은 마치 마계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부정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름다웠던 건축물 대다수가 파괴되었다.

마족들은 신전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게 분명했다.
다만 그것이 어디에 있는 지를 몰라 상세하게 수색하다 보니 신전이 파괴되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이미 한 차례, 신전을 다시 되찾기 위한 군대가 진군하였지만 마족 군단이 생각보다 강성하여 호되게 당한 전적이 있다.

과연 그들이 찾는 것이 무엇일까?
어쩌면 저 마족 군단이 갑자기 프레이오스 대륙에 나타나 하필이면 세레스의 신전을 공격한 이유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6.2. 에이도스 관문

파일:성역 에이도스.png
성기사들의 영역. 템플나이트와 홀리오더들이 지내는 곳인 듯하다.
참고로, 성역 제일의 <푸른 용의 기사>는 지엔디아 최초의 홀리오더이자 지엔디아의 모든 템플나이트들의 리더인 플라티나이다.
그리고 은빛방패 주점의 직원들[7] 즉, 기사들은 플라티나를 따라 길드 연합까지 오게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불명.
사라진 대륙의 한 조각

실바리아 제국 아카데미에서 역사 과목을 가르치던 테오도르 교수는 모든 신급 존재가 세계를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았다고 종종 이야기한다.

인간을 비롯한 생명에게 이라 불리며 추앙 받았던 존재와 다른 이들. 그들은 세계를 부정적으로 생각해 늘 대립했다고 말한다.

신이라 불리는 자들과 세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자들.
신급 존재 덕분에 프레이오스가 산산조각나 허공에 올랐고 마력이 흐르는 바다에 퍼지게 되었으나, 단 한 조각만은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사라진 대륙의 한 조각은 프레이오스를 휩쓸고 지난 전쟁 혼돈의 하늘에서 선택 받은 어떤 기사에게 발견된다.
성기사들의 고향이자 신의 손길이 머무르는 곳

신의 힘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장소는 아무나 갈 수 없었다. 오직 특별한 자만 접근할 수 있어서 사람들은 그곳을 성역이라 불렀다.

성역을 발견한 기사의 뜻에 따라 성역은 특별한 기사와 관련자들에 의해 관리됐다.
우연히 이곳을 찾은 자들이 사명을 부여 받아 수련을 하면서 이곳은 성기사들의 고향이 되었다.

그렇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던 성역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퍼진다.
오래 전 사라졌던 신의 흔적이 나타났고, 마족과 악마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이다.

한편, 실바리아 제국은 소문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성기사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힘을 가진 기사를 파견한다.

7. 프뉴마

파일:프뉴마.png
모든 세계에 영향을 주는 위대한 장소

눈을 뜬 소녀가 어떤 신의 자리를 이어받았을 때, 자신의 잘못된 소망으로 만들어낸 곳이 아닌 다른 어떤 공간의 기운을 깨닫는다.

모든 세계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는 작은 공간. 시공간 틈에서 어떤 힘의 영향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작은 공간.

공간의 힘이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감탄한 소녀는 언젠가 자신의 힘이 그곳에 닿길 빌며 계속해서 수련했다.

그렇게 모두를 위해 신의 모습으로 거듭난 소녀는 고대 시절 신의 숨결과 함께 뒤로 물러난 이 공간의 존재 이유를 깨닫는다.
깨어나고 잠들고 반복되는 시간

어떤 여신은 잠들었다 깨어나기를 반복하다가 다시 잠들 시기가 다가오면서 괜찮은 장소를 물색한다.

잠들어도 되는 시기인가 하는 고민이 이어지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시기를 위해 선택해야 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찾지 않던 공간을 찾는다. 모든 생명을 위해 존재하는 영원의 공간.

다른 세계의 불길한 힘이 닿지 않는 그곳에서 잠을 자고 깨어난다면 적어도 약한 모습의 여신을 보여주지 않을 거라 믿는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모두를 위해 용기를 보여준 어떤 생명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 것이다.

7.1. 엘리시아

파일:엘리시아.png
별을 사랑했던 이들이 머물렀던 휴식의 장소

숨의 공간처럼 별에 영향을 주는 위대한 장소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중엔 특별한 존재들만 머무르는 그런 곳이 있었다.
휴식의 공간 엘리시아, 그곳은 별을 사랑하는 이들이 말 그대로 휴식을 위해 머물렀던 장소였다.

엘리시아의 주인은 찾아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고, 편히 쉬게 했다.
밤 하늘에 흐르는 아름다운 달빛이 대지를 적시면 시들어 있던 생명이 아침에 다시 깨어나는 것처럼 모두가 엘리시아에서 꿈을 꿨다.

생명의 빛으로 가득했던 공간이기에 모두들 영원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별을 사랑했던 이들이 떠나기 시작하면서 엘리시아는 자연스레 빛을 잃어갔다.

그리고… 주인을 구속하는 감옥같은 공간이 되어버렸다.
별이 잊고 잃게 되는 존재의 기억

진실의 불꽃을 품고 있던 여인이 추방당하고, 감정을 배신당한 청년은 마계로 떨어져 기억을 잃는다.
그저 휴식의 공간에서 일을 했을 뿐이었던 존재 또한, 영원이란 이름의 시간 속에서 구속당한 채로 세계를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오랜 시간 구속당한 이유를 찾는 과정이 시작됐지만, 전혀 알아내지 못했다.
공간과 더불어 모두에게 잊혀져 가던 존재의 시야에 아직도 별에 남아있던 자가 들어온다.

답을 알 수도 있을 것 같은 기회라 판단한 존재는 그걸 이용하기로 한다.
그 기회가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키더라도, 밖에 남아있는 비슷한 부류에게는 자신이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을 거라면서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엘리시아의 벽이 시간의 경계 끝에 서있던 어느 방문자에 의해서 갈라진다.

7.2. 비그리드

파일:비그리드.png
루미너스 시티의 이면

한 소녀의 소원이 이뤄진 순간이 있었다.
소녀가 갇혀 있던 어둠 속에서 흘러나온 소원의 빛이 시공간의 틈을 찾아 헤맸고, 우주가 그 의지를 느끼며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장소 속에서 많은 생명이 눈을 떴고, 평범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소녀의 소원대로 이뤄진 세계는 언제나 그래야 했다.
그것이 빛나는 세계, 루미너스가 해야할 일이니까.

한 번은 그런 소녀의 의지를 잘못 해석해 깨어난 존재 때문에 잠깐 흔들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곳은 많은 생명의 손 끝에서 지켜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지켜 나가야만 하는 곳.
소원의 빛으로 만들어진 세계는 그렇게 쉽게 무너질 리 없다.
약한 나무처럼 보이지만 실은 단단한 장소

오딘과 니이가 루미너스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루미너스와 같지만 다른, 이면이라 불리는 장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나무 레라드가 중심에 있는 거리, 비그리드.
이곳을 지켜보면서 루미너스가 완전해질 시기를 기다리던 이들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멸망의 기운을 먼저 느껴야 했다.

에트와르를 비롯해 루미너스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세계가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세계의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비그리드와 연결되려고 하자 불길함을 느낀 관리자 오딘과 니이가 계속해서 맞서 싸운다.

빛의 시작은 작고 약한 나무 같았어도, 끝까지 뿌리를 내려 단단해진 장소를 지키기 위해서.

하지만, 그들의 노력에도 비그리드는 온전해 질 수 없었다.
루미너스의 멸망을 바라는 누군가의 의지가 모두의 것보다 컸기 때문이다.


[1] 원래 항목명이 미르간디아였지만 미르간디아는 인피니티 패치 이후 오스큐라스 용병단 임시주둔지를 포함한 넓은 범위를 지칭하는 용어로 변경되어 허공해로 바꿉니다.[2] 원래는 벨로스였으나 시즌 2 패치로 인해 바뀌었다.[3] 마력으로 가득 찬 허공해에서 나침반은 소용도 없기 때문.[4] 원래는 엘리아스 왕실 기사 레비 아렌스에게 시킬 생각이었으나, 포탈의 마력이 불안정해 지엔디아 인이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나 플레이어처럼 이세계에서 온 사람은 별 무리 없이 갈 수 있다고.[5] 때문에 여기서 돈 모을 생각이라면 엘리획득률을 높여주는 장비나 아이템을 갖추는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쭈꾸미 신전의 보스 UFO 쭈꾸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쭈꾸미 보석(엘리 획득 14% 증가)이라든지.[스포일러] 이곳은 미래의 미드가르드, 더 정확히 말하면 지엔디아가 멸망한 평행세계의 미드가르드이다.[7] 이들은 플라티나를 오너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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