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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9:09:44

피터 베일리쉬

리틀핑거에서 넘어옴
<colbgcolor=#7cc576><colcolor=#000> 피터 베일리쉬
Petyr Baelish
파일:Petyr Baelish.jpg
이름 피터 베일리쉬 (Petyr Baelish)[1]
가문 파일:House_Baelish.png 베일리쉬 가문
출생 AC 268
베일 핑거스
배우자 라이사 아린
직위 재무대신 (Master of coin)
트라이던트의 대영주 (Lord Paramount of the Trident)
하렌홀의 영주 (Lord of Harrenhal)
이어리와 아린의 협곡의 호국공 (Lord Protector of the Eyrie and the Vale of Arryn)
별명 리틀핑거 (Littlefinger)[2]
배우 에이단 길렌

1. 개요2. 작중 행적3. 산사 스타크와의 관계4. 약점?5. 리틀핑거의 수작질6.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6.1. 시즌 66.2. 시즌 76.3. 결론과 인물 분석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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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Petyr Baelish_Illust.jpg
파일:petyr_baelish.jpg
일러스트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1부 시점에서 소협의회의 재무대신(Master of Coin). 베일에 위치한 핑거스의 별 볼일 없는 소가문인 베일리쉬 가문 출신의 귀족으로, 피터의 할아버지는 코브레이 가문이 고용한 브라보스 출신 용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피터는 실력으로 웨스테로스 권력의 중심까지 올라갔다.
파일:Coat of Arms of Petyr Baelish.png
파일:피터 베일리쉬 흉내지빠귀.jpg
피터의 개인 문장 흉내지빠귀 브로치를 찬 모습[3][4]
베일리쉬 가문의 문장은 브라보스의 거신상이지만 흉내지빠귀(Mockingbird)를 개인적인 문장으로 쓰고 있다.

잔머리와 정치에 뼈가 굵으며 약삭빠른 기회주의자에 대담한 야심가이지만, 낮은 출생 신분 때문인지 대부분 그를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하지는 않는다.[5][6] 신랄한 농담과 비꼬는 듯한 어조가 특색. 음모를 꾸밀 때 남을 통해 일을 벌여 자신은 드러나지 않는 방식을 좋아한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항상 딱 달라붙는 핏한 옷을 입으며 패션 센스도 뛰어난 편.

2. 작중 행적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 때 아버지가 리버런호스터 툴리와 친구가 된 계기로, 툴리 가문에 맡겨져 상류 사회에서 자랐다. 어릴 적 함께 자란 툴리 가문의 세 남매 중 맏딸인 캐틀린을 열렬히 짝사랑했지만 캐틀린은 피터를 장난스러운 남동생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 캐틀린이 브랜든 스타크와 약혼했을 때 격분한 피터가 브랜든에게 캐틀린을 놓고 결투를 신청한다. 이미 기사로서 출중했던 브랜든에게 피터는 손쉬운 상대였지만[7] 캐틀린이 남동생 같은 존재라며 피터의 목숨은 살려주기를 미리 부탁했고 브랜든도 받아들였다. 그러나 결투 중 브랜든의 수차례 항복 권유에도[8] 불구하고 피터는 거부하며 계속 덤비자 브랜든도 어쩔수없이 그를 제압하려고 피터에게 큰 부상을 입혀 전투 불능으로 만든다.[9] 이후 캐틀린은 피터의 얼굴을 보지 않았고[10], 그가 보낸 편지도 역시 읽지 않고 불태웠다. 이때 그를 간호했던 건 라이사.

재무 관리 능력은 굉장히 뛰어나서,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수관인 존 아린에 의해 과거 걸타운(Gulltown) 세관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단기간에 세관 수입을 세 배로 불리는 마법 같은 재능을 보인다. 이를 눈여겨본 존 아린이 그를 킹스 랜딩왕실 의회로 불러들여 재정대신(Master of Coin)으로 임명, 3년 만에 가히 비약적인 승진을 하게 된다. 그가 재정대신이 된 후 왕실의 수입이 무려 열 배나 올랐다.[11] 이 과정에서 왕국의 각종 요직[12]에 자신의 사람을 심어두고 인맥을 넓히는 등, 킹스 랜딩 내 자신의 영향력을 키웠다.[13]

잔머리정치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캐틀린의 남편이자 이제 막 수관으로 부임해서 킹스 랜딩의 권모술수에 진저리를 내는 에다드 스타크에게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준다. 캐틀린에게 브랜 스타크의 암살 시도에 쓰인 단검이 티리온 라니스터의 것이라 힌트를 준 것도 피터다.

음담패설에도 능한 편인데[14] 대귀족들과의 격식있는 자리에서도 이를 자제하지 않아 반응이 싸늘한 편이며, 그의 낮은 출신과 더불어 대귀족 가문들이 그를 멸시하고 과소평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2부에서 하렌홀의 영주가 되었지만 하렌홀을 직접 다스릴 생각은 없었고, 3부에서 라이사과 결혼하며, 라이사가 그를 호민관으로 임명하면서 실질적으로 이어리의 영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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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적을 당황시키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무 목적 없는 행동, 심지어는 네게 해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거야. 게임을 할 때는 그 점을 기억해라, 산사."
"무슨...... 무슨 게임이요?"
"유일한 게임. 왕좌의 게임이지."
검의 폭풍
왕좌의 게임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칠왕국에 피바람을 일으킨 원흉으로 음모와 배신, 그리고 조종의 대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바리스도 피터를 칠왕국 내에서 두 번째로 음흉한 사람이라 칭했다. 재미있는 것은, 피터 자신은 "내가 바리스 놈 불알을 내 손안에 갖고 있는 거나 다름 없다."라고 할 정도로 바리스를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근데 바리스는 불알이 없는데 두 정적의 서로에 대한 태도가 비교되는 부분.

리버런에서 댄스 파티 저녁, 즉 피터가 캐틀린에게 차인 날, 그를 사랑하는 라이사가 피터를 위로하기 위해 침실로 들어왔고, 만취한 피터는 그녀를 캐틀린으로 착각하여 같이 밤을 보냈다. 그 일로 라이사는 임신하고, 그 일을 안 호스터 툴리가 피터를 리버런에서 쫓아냈다. 참고로 그때 피터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라 당시엔 그날 밤 자신과 있었던 게 캐틀린이라고 진짜 착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결국 후에 그 상대가 라이사였다는 건 알게 된 듯하지만, 작중에서 자기가 캐틀린의 처녀성을 취했다고 떠들고 다니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

존 아린에게 시집간 뒤에도 라이사는 그를 사랑했고, 피터는 이런 라이사를 이용해 출세했다. 또한 그녀를 이용해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수관이던 존 아린을 독살한 뒤, 캐틀린에게 존 아린을 죽인 사람은 라니스터라는 거짓 편지를 보내게 한다. 위기감을 느낀 캐틀린은 망설이고 있던 에다드에게 수관이 되라고 설득한다.

왕궁의 음모와 암투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에다드 스타크에게 캐틀린과의 옛정을 생각해서 곰살 궂게 구는 듯 보였지만, "나를 믿지 말라."라는 뼈 있는 한마디는 했다.

브랜 스타크 암살 시도에 사용된 발리리아 단검이 자신이 로버트 바라테온 왕에게 바친 단도임을 알아보지만, 티리온에게 줬다고 거짓말을 해서 캐틀린과 에다드로 하여금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불신을 굳히게 만들었다.

이후 로버트와 다투어서 수관직을 사임하고 윈터펠로 떠나려 하는 에다드에게 존 아린의 죽음에 대한 떡밥을 자꾸 흘리는 등 의도적으로 그를 킹스 랜딩에 붙잡아 두더니, 결국 결정적인 순간 세르세이와 손잡고 뒤통수를 쳐 스타크 가문의 몰락을 주도했다.[15] 에다드가 피터의 제안을 수락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피터가 캐틀린 관련으로 브랜든 스타크와 악연이 있었고, 결국 에다드가 캐틀린을 차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언젠가는 에다드와 스타크 가문의 뒷통수를 쳤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대세이다.

무엇보다 세르세이와 티리온이 서로 자신이 매수했다고 믿었던 캐틀블랙 삼형제도 사실 피터의 심복 오스웰의 아들들로, 피터가 일부러 킹스 랜딩으로 보낸 이들이다. 3부 중반에 티리온은 자신이 세르세이 이상으로 그들에게 보상을 주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포기하지만, 이후 세르세이는 캐틀블랙 형제들을 계속 믿고 있다가 4부에서 배신 아닌 배신을 당했다. 배신 자체를 피터가 조장했을 가능성은 없지만 최소한 이러한 소식들이 계속해서 피터의 귀에 들어가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딸 시린의 출생에 대한 소문[16]도 리틀핑거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이다.

조프리 바라테온마저리 티렐의 약혼을 성사시키라는 임무을 띠고 하이가든의 티렐 가문을 방문했을 때, 음유시인들을 매수해 로라스 티렐로 하여금 영웅심을 부추겨 킹스가드에 자진 지원하게 만들었다. 또한 조프리 바라테온의 잔혹한 성품을 슬며시 흘려 올레나 티렐로 하여금 손녀딸 마저리를 조프리가 아닌 동생 토멘 바라테온과 결혼시키고자 마음먹게 만들었다.
하렌홀 영주 가문
{{{#!wiki style=""
{{{#000000,#e5e5e5 {{{#!folding [접기 · 펼치기]
쿼헤리스 가문 호알 가문 해로웨이 가문
1대 2대 3대 4대
쿠엔틴 쿼헤리스 가르곤 쿼헤리스 붉은 하렌 루카스 해로웨이
타워스 가문 왕실 통치
5대 6대 7대 왕실 직할령
왈톤 타워스 조던 타워스 마에고르 타워스 라에나 타르가르옌
스트롱 가문 공백기
8대 9대 10대 공백기
바윈 스트롱 라이오넬 스트롱 라리스 스트롱 알리스 리버스
로스스톤 가문
11대 12대 13대 14대
루카스 로스스톤 만프리트 로스스톤 만프레드 로스스톤 다넬 로스스톤
휀트 가문
15대 16대 17대
??? ??? 셀라 휀트
다섯 왕의 전쟁
라니스터 세력 라니스터 세력 북부군 세력 라니스터 세력
자노스 슬린트 아모리 로치 바고 호트 피터 베일리쉬
}}}}}}}}} ||

이 약혼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위기의 킹스 랜딩을 구해내고, 가짜 렌리 바라테온을 만들어낸 제갈량 뺨치는 공로로, 하렌홀을 하사받고 명실공히 트라이던트의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이어서 라이사 아린에게 청혼하여 베일을 철왕좌에 끌어들이겠다고 자청하고는 재무대신직을 사임하고 킹스 랜딩을 떠난다.

조프리와 마저리의 결혼식 날, 산사 스타크로 하여금 본의 아니게 독약을 올레나 티렐에게 전달하게 하고, 티렐가의 누군가가 조프리의 잔에 독을 넣었으니, 결국 조프리 바라테온 암살의 진정한 배후는 리틀핑거인 셈. 뿐만 아니라 리틀핑거는 미리 조프리를 꼬드겨, 피로연 도중 티리온 라니스터를 자극하게 만들었기에 모두들 조프리의 암살범을 티리온으로 생각하게끔 했다. 피터는 처음부터 조프리의 사망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산사 스타크를 탈출시키려고 했던 모양으로, 티리온을 암살범으로 만들 수 있을 상황을 조성한 것도 산사를 미망인으로 만들어 적당할 때 재혼시키기 위해서였던 듯하다.

그 다음엔 산사를 킹스 랜딩에서 빼낸 후에는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라이사 아린과 결혼한다. 계획을 위해서라면 몸도 사리지 않는 희대의 창놈 그 후 산사를 자기의 사생아 알레인 스톤(Alayne)으로 분장시켜 베일의 이어리로 데리고 왔고, 라이사에게 산사의 정체를 가르쳐 주며 잘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어느 눈 오는 아침 산사에게 키스하는 피터를 본 라이사는 여전히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언니에 대한 열등감을 산사에게 폭발시키며 산사를 끌고와서 탑에서 밀어 죽이려고 했다. 이에 놀란 피터는 달려와서 뜯어말리다가 라이사가 그동안의 비밀을 폭로해버리자 격분하여 그녀를 살살 달래는 척하며 자기는 평생 한 여자만 사랑했다고 말한다. 라이사는 당연히 그게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정말이냐고 묻지만, 피터는 "오직 캐틀린만을(Only Cat)."[17]이라고 대답하며 라이사를 탑에서 밀어 죽였다. 그리곤 산사를 라이사에게 데려오느라 같은 방에 있던 음유시인 마릴리온에게 라이사 살인죄를 덮어씌운다. 산사에게는 마릴리온이 했다고 하자며 같이 입을 맞추어 놓았다.[18] 마릴리온이 순순히 자신이 그랬다고 자백하는데, 간수를 시켜서 고문한 듯.

이후 아직은 순진한 산사에게 나중을 위해서라며 "왕좌의 게임", 즉 권모술수를 가르친다.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일처리 과정을 산사로 하여금 곁에서 지켜보게 한다.

산사는 리틀핑거가 자신을 킹스 랜딩에서 탈출시켜준데다, 자신을 죽이려 하는 미친 이모의 손에서 구해주고,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등 유일한 보호자로 생각하는 듯 하지만, 사실을 알고 있는 독자 입장에서는 이건 순전히 납치에 사육. 캐틀린과 몹시 닮은 산사에게 자신을 아버지라 생각하라고 당부하지만, 실제로는 산사를 캐틀린의 대체로 보는 듯한 마음을 보이고 있어 키잡의 냄새가 농후하다. 게다가 그녀는 아직 리틀핑거가 스타크 가(家) 몰락의 원흉이라는 점을 모르고 있으니, 앞으로의 전개가 흥미롭다. 아무도 믿지 않는 대담한 이 남자의 유일한 약점은 산사가 될 듯 하다.

3부 끝부분에서 라이사의 아들인 로버트 아린의 의붓아버지로서, 사실상 이어리의 영주이자 베일의 수호자인 호국공이 되지만, 4부에서는 일대 부속 영주들이 조직한 선언자들(Lords Declarant)의 강력한 반발을 마주하게 된다. 낮은 출생 신분과 아린 가문과는 관계없는 자이니 피터를 따를 수 없다는 게 그들의 주장.

자신이 물러나면 백지가 되는 권리 증서를 주거나, 반발하는 부속 영주들 중 린 코브레이를 미리 매수해 지나친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는 등 놀랍도록 교묘한 방법으로 이 역시 무난히 넘어갔다.

그러나 자신이 절대로 베일의 영주들로부터 진심 어린 충성이나 맹세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19]을 잘 알고 있으며, 때문에 로버트 아린이 죽으면 베일 계승 서열 1위가 되는 아린 가문의 방계 혈족 해롤드 하딩과 산사 스타크를 결혼시켜[20], 동부와 북부의 영주들을 결집하게 만들 계획인 듯 하다. 그런데 로버트가 사망하는 건 거의 확정되었다지만, 산사의 결혼과 북부 쪽엔 변수가 몇 개 있는지라 이게 잘 될지는 애매하다. [21]

원래 병약한 자신의 양자 로버트 아린의 잦은 발작을 완화시키고자, 마에스터 콜먼으로 하여금 'Sweetsleep'을 소량씩 복용시키도록 하는데, 이 약은 소량 복용시에는 떨림을 감소시켜 주지만 다량 혹은 빈번한 섭취시에는 극약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에스터의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건상 섭취하게 되는 횟수가 늘어가고 있으며, 산사마저도 의도하지 않게 동참하고 있으니….

존 아린, 조프리 바라테온, 로버트 아린의 경우에 비추어 볼 때, 독약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22] 아마도 이는 브라보스 출신의 조상님 덕?

가짜 아리아 스타크를 볼턴 가에 시집 보내는 것 역시 리틀핑거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는데, 가짜는 산사의 친구이자 리틀핑거 손에 넘겨졌던 제인 풀이었다. 제인은 리틀핑거 소유의 매음굴에서 램지 대비용으로 성적인 훈련 대상이 되었음이 암시된다.

3부에서 그는 세르세이 라니스터에게 왕실창고에 쳐박혀 있던 로버트 왕의 오래된 태피스트리를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현재 배로 이동중에 있으며 리틀핑거는 이에 몹시 만족하는 듯 보인다. 이 태피스트리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는 아직 작중에서 묘사된바 없다. 로버트 왕이 타르가르옌 가문을 몰아낸 후 드래곤의 뼈 대신 걸어둔 사냥과 전투의 그림일 수도 있고[23], 티리온이 대리 성에서 보았던, 로버트 바라테온 왕이 타르가르옌 왕조를 몰락시키기 전의 것으로 타르가르옌 왕조의 역대 왕들이 그려져 있을 것일 수도 있다. 이 태피스트리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가 피터의 야심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심복인 오스웰 케틀블랙이 외국을 오가는 배 Merling King호로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그에게 소식(tales)을 알려주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세 명의 여왕의 시대[24]가 올 것이라 예견한 것과, 아직 대부분이 바다 건너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지 않는 지금 이는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5부가 끝난 시점에서도 리틀핑거의 진짜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다.[25]

3. 산사 스타크와의 관계

피터는 과거에 산사의 어머니인 캐틀린 스타크를 짝사랑했으나 실연했고, 3권부터는 산사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산사는 리틀핑거가 자신을 킹스 랜딩에서 탈출시켜준데다, 자신을 죽이려 하는 미친 이모의 손에서 구해주는 등 유일한 보호자로 생각하는 듯 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리틀핑거는 산사에게는 꽤나 부드럽고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다. 물론, 이후 그가 스타크가 몰락의 원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하지만 리틀핑거가 실제 산사에게 가지고 있는 마음은 꽤나 복잡하다.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리틀핑거는 산사를 세가지 맥락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1) 자신이 펼치는 게임의 가장 중요한 말 중 하나 2) 자신이 캐틀린 스타크와 결혼했다면 가졌을 만한 '딸'로서 아끼는 마음 3) 자신이 사랑해 마지 않는 캐틀린 스타크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능케 해줄 두번째 상대자로서 가지는 마음이 혼재되어 있다. '상속자' 해리와의 결혼 추진은 1번, 계속적으로 표출되는 다정함은 2번, 라이사 아린의 살인으로 이어진 산사에게의 기습 키스는 3번의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소름끼치는 것은 리틀핑거가 피의 결혼식에서 죽었다고 알려진 캐틀린이나 그 주범인 프레이와 볼튼에 대해서는 작중에서 어떠한 감정적인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29]

4. 약점?

지나칠 정도로 캐릭터들에게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 조지 마틴인 만큼 리틀핑거도 단점이 없는 완벽한 모략가는 아니다.

우선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대담함이 지나친 나머지 입이 가벼운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기는 일이 많다. 피터가 과소평가되는 인물이기에 망정이지, 주목받는 위치의 인물이었다면 진작에 목이 날아갔을 수도 있다. 바리스가 코앞에서 듣고 있는 와중에 캐틀린에게 브랜 습격에 사용된 단검이 티리온의 것이라는 거짓말을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바리스가 딴 마음을 먹거나, 에다드 또는 캐틀린이 단검을 좀 더 자세히 조사하기로 결심했거나, 수관으로 돌아온 티리온이 리틀핑거를 바로 아작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피터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라니스터 가문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초반부에 쓸데없이 세르세이를 자극하다 조기 퇴장할 뻔한 적도 있으며, 심지어 티리온이 수관이 된 후에도 티리온 앞에서 그를 자극하기도 한다. 에다드에게 '당신 아내가 창녀집에 있다'고 입을 놀리다가 목에 칼침을 맞을 뻔 하거나 에다드가 빤히 보고 있는 앞에서 산사에게 수작을 거는 등 불필요하고 충동적으로 보이는 행동도 잦은 편이다. 결정적 순간에 에다드를 배신하면서 일부러 에다드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장면은 리틀핑거가 에다드 눈앞에서 개인적인 복수를 완성하고 우월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망을 억제하지 못함을 시사한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캐틀린-산사 모녀에 대한 끝없는 집착이다. 산사에게의 기습 키스가 라이사에게 걸렸을 때 산사는 라이사한테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는데 리틀핑거는 라이사의 행동을 전혀 예측하지 못해 그의 계획을 시작하기도 전에 망칠 뻔했다. 하술될 라이사의 중요성을 보면 완전히 망하지 않았을 뿐 이미 본래 계획과는 상당히 어긋났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게다가 수습 와중에 리틀핑거가 공개되길 절대 원하지 않았던 심각한 비밀들이 산사 스타크에게 들통났다.[30][31]

라이사는 동부의 베일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리틀핑거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인 도구 중에 하나였고, 피터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할 가능성도 없었지만 산사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충동적으로 라이사를 제거하면서 스스로 오른팔을 자르는 오판을 저질렀다.[32] 특히 라이사를 제거해서 본인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본인 스스로 차버린 셈이어서 난세를 종결시킬만한 군벌로 성장하지 못하고 모략가로 머무르게 되었다. 아무리 산사에게 욕망을 품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행한 모략과 그 수법에 대한 고급 정보를 산사에게 아무 생각 없이 흘리고 있으며, 산사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 자신의 수법 그대로 산사에게 복수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5. 리틀핑거의 수작질

칠왕국에 왕좌의 게임을 벌이고 조종하는 만악의 근원에 걸맞게 리틀핑거가 개입한 사건들과 뒷공작들이 한두개가 아니며 수많은 사람들이 리틀핑거의 수작질에 놀아나 목숨을 잃었다.

리틀핑거의 수작질에 엮인 사람들과 그로 인한 사건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6.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혼돈은 수렁이 아닙니다. 혼돈은 사다리죠(Chaos is a ladder). 많은 사람들이 오르려다 실패하고, 다시는 오를 생각도 하지 못하죠. 추락하면서 꺾여버리니까요. 어떤 이는 사다리를 오를 기회를 얻었음에도 오르지 않죠. 왕국에 매달리고, 신들에게 매달리고, 사랑에 매달리죠. 사다리만이 현실입니다. 올라가는 것만이 전부입니다."
시즌 3 에피소드 6 클라이막스 中
드라마에서는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 에이단 길렌(Aidan Gillen)[36]이 열연했다.

작중에서 능글맞은 연기가 일품이다. 착하게 행동할 때는 뭔가 뒤끝이 있어도 선의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뒷통수를 치거나 할때는 한없이 사악해 보인다. 또 진짜 강자 앞에서는 약자인 것처럼 연기하는 것도 일품.

작가인 마틴옹에 따르면 책과 너무나도 달라진 인물 중 하나. 원작에서는 누구도 리틀핑거를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고[37] 그렇기 때문에 다들 그를 쉽게 믿어 그대로 이용당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모두가 위협적으로 생각하고 경계하는 인물로 바뀌었다고. 다만 원작에서도 바리스나 티리온처럼 눈썰미가 탁월한 인물들은 리틀핑거의 진가를 어느 정도 알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원작에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키가 작고 뾰족한 턱수염을 가지고 있으며 딱히 잘생긴 얼굴이 아니라고 묘사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작은 키가 아니며 수염은 있지만 뾰족하진 않으며 잘생겼다(..) 드라마로 옮기면서 왕좌의 게임에서 핫한 캐릭터로 꼽히게 된 케이스. 리틀하지 않은 리틀핑거

이에 설정보완 격으로 시즌 1의 에다드 스타크 수관 취임 기념 마상시합에서 아리아 스타크가 왜 리틀핑거라 불리는 지 물어보자 "어릴 때는 키가 작았거든" 이라고 회답하는 장면이 있다. 다행히도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산사역의 소피 터너가 성장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작아져서 어찌어찌 고증이 맞게 되었다. 191cm인 타스의 브리엔느 역의 그웬돌린 크리스티산사 스타크 역의 소피 터너와 함께 있는 장면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 정말 리틀핑거로 보인다.[38]

시리즈 내내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나 유독 캐틀린에게만은 정신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렌리측에 사신으로 갔을때 마침 롭의 사신으로 온 캐틀린을 보고나서 너무나 애절하고 다급하게 "캐틀린, 어렸을때부터 당신을 사랑했소, 운명이 우리에게 기회를 다시 한번 준 걸지도 모르오"라는 개드립을 쳤다. 당연하지만 캐틀린은 단도까지 꺼내며 꺼지라는 말을 해서 두번째로 차인다. 아무리 사랑해도 그렇지 남편이 처형당해 복수심에 불타는 과부한테 들이대며 넌씨눈의 전형을 보여줬다.

6.1. 시즌 6

시즌 6 4화에 오랜만에 등장. 로빈에게 산사가 볼턴에게 쫓겨 위험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로빈은 산사를 돕고 싶다고 얘기한다. 이 말을 받은 피터는 군대 소집령을 내린다. 5화에서 산사와 조우. 램지에게 자신을 보낸 것에 대해 산사에게 무섭게 추궁당한다. 바로 전화에선 베일로 오자마자 말 몇 마디로 로이스 공을 대꿀멍시키며 포스 넘치는 모습을 보이더니 산사 앞에선 기가 팍 죽은 태도다. 이게 진짜 미안해서 그런 건지 그런 척을 하는 건지는 본인만 알 듯.

피터는 램지가 잘 알려진 인간이 아니라서 방심했다며 변명.[39] 산사에게 거절당해 물러나면서 블랙피쉬가 리버런을 탈취했다고 알려주는데 산사는 그걸 철석같이 믿고 존과 다보스에게 말해준다.

항상 일을 꾸미는 인간인데 방금 브리엔느에게 당신 목을 치게 할 수 있다고 적대시한 사람의 말을 의심도 없이 믿는다. 게다가 은근히 존과 산사의 사이에 이간질을 해놓고 갔다. 위의 얘기를 한 것도 너에게 충성할 군대가 필요할거다라는 게 이유인데 산사가 자신에겐 군대가 있다고 하자 그건 네 오빠(존)의 군대고 그 오빠는 배다른 형제라고 한다. 바로 저번화에서 둘이 화해했는데 무슨 풍파를 일으키려고. 근데 6화에 나오길 리버런을 블랙피쉬가 탈환하긴 했다.

9화 윈터펠 전투에서 산사 스타크의 요청으로 수세에 몰린 존 스노우의 군대를 돕기위해 아린 가문의 군대를 이끌고 와 볼턴 가의 군대를 대패시킨다.

시즌 6 피날래, 그의 모든 계획은 철왕좌의 소유권을 위해서였다. 자기가 왕이 되면 산사를 왕비로 만들어 주겠다며 일단 같이 북부를 장악하자고 했지만, 산사는 매몰차게 거절.[40] 이로서 캐틀린과 산사 2대에 걸쳐 차였다. 이 와중에 존 스노우와 산사 스타크 사이의 갈등의 발판을 열어 놓았지만, 산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존 스노우가 북부의 왕으로 추대 받자 표정이 좋지 않다. 다만 타르가르옌 가문의 복귀를 위해 여기저기 동맹을 만들어 온 라이벌 바리스와 달리, 피터는 본인의 왕위를 위해 움직였던지라 지지기반이 약하다. 이 빈약한 지지기반이 약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지라 이를 뒤집을 만한 또 다른 변수가 있을지 주목해 볼 만하다. 사실 항상 여유만만 이미지라 뭔가 있을 거라 생각되는 거지 대륙 세력도는 거의 다 정리되어 버렸고 이 인간이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건 북부의 일부 정도다. 철왕좌에서 음모를 꾸미는 것도 북부를 지원해 볼턴 지우고 산사가 드러나면서 피터가 거짓말 한 게 드러났기에 끊겼고, 북부에서도 산사가 멍청이들이나 리틀핑거를 믿는다고 오히려 역통수를 후려쳐 서자인 존 스노우가 북부의 왕으로 북부의 영주들에게 공식적으로 충성을 맹세받았다[41]. 현실적으로 리틀핑거 본인도 닭 쫒던 개 꼴이 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브랜이 윈터펠로 돌아오기 때문에 작은 확률이나마 시즌 1에서 벌인 만행이 발각될 위험도 있는 편.

또한 백귀의 위협을 제대로 인지했는지도 의문이다. 단순히 전설로 치부할지 아니면 이를 역이용할지도. 사실 이 인간만큼 백귀를 도와준 인간도 없다. 왕좌의 게임을 개시하는 바람에 칠왕국이 전란에 빠져 백귀에 맞설 역량이 크게 소모되었고, 백귀를 막고 밤의 경비대를 지원하던 스타크 가문이 멸문될 뻔 했다. 하지만 바리스도 지적했다시피 리틀핑거는 자신의 흥미를 위해서라면 칠왕국이 잿더미가 되더라도 신경 안 쓸 것이며 바라는 건 오직 혼돈뿐임을 언급했었다. 혼돈은 굉장히 이중적인 요소다. 역사에서 혼돈은 낮은 출신인 사람이 왕까지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 생지옥이 되기 때문이다.[42] 리틀 핑거가 혼돈을 원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혼돈 그 자체를 즐기는 건 아니고, 자신이 그 혼돈에서 절대적인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일 것 이다.

6.2. 시즌 7

프리미어. 여전히 산사 곁을 알짱거리며 흔들기를 시전한다. 니가 행복하고 안전했으면 좋겠는데 행복해 보이질 않는다나. 또 다시 산사에게 밀려나지만 산사는 피터의 군대 때문에 그를 놔두는 거 같다.

2화에서도 여전히 산사에게 얼쩡거리고 있다. 그러다가 존이 드래곤스톤으로 떠나기 전날 에다드 스타크가 묻힌 납골당에 내려간 것을 알고 존에게 가 친해져보려고 멘트를 치지만 존의 태도가 냉담하다. 그러다 캐틀린을 사랑한 것처럼 산사를 사랑한다 고백하지만 빡친 존에게 목조르기를 당하고 내 동생을 건들면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 후 드래곤 스톤으로 떠나는 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으로 종료

3화. 여전히 산사에게 얼쩡거리며 이말저말 붙이는데 산사는 '늬예늬예 너 참 똑똑해요' 하는 식으로나 대꾸하고 상대를 안해준다.(...)본격적 행보를 보이지 않아 도대체 꿍꿍이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러면서도 산사에게는 친절하게도(?) 정치적인 처세술에 대해 조언하는데 과연 어찌될지.

4화에서는 브랜에게 브랜을 습격했던 암살자가 가지고 있던 발리리아 강철 단검을 선물로 주며 담화를 나누며 로버트 아린 같은 방식으로 꾀어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과거에 자신이 말했던 '혼돈은 사다리'라는 말을 돌려받고 움찔한다. 이후 돌아온 아리아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복잡한 표정을 짓는 산사를 바라보며 계속 꿍꿍이가 있는듯한 표정을 짓는다.
들, 그리고 마에스터와 밀담을 나누는 것을 보아 확실히 산사를 스타크 가문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뭔가 뒷공작을 벌이는 것이 확실해졌다. 아리아가 리틀핑거를 미행하며 이 사실을 확인했는데, 역시 리틀핑거답게 낌새가 이상했는지 방에서 나가는 척 하며 아리아가 자신의 방으로 잠입하는 것을 확인했다. 참고로 편지에 쓰인 내용은 산사가 롭에게 보낸 쪽지로, 조프리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내용이었다. 리틀핑거는 산사에게 목줄을 달 겸 아리아와의 분열을 조장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까지 나온 정보로 추론해보면 스타크 가문의 남매들을 이간질 시켜 그 틈에 이득을 벌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특히 산사에게 존 대신 스타크 가문의 후계자를 맡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설득하거나, 계속 집적대는 것을 보면 산사를 노리고 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않는다.

5화. 정보원인 듯한 여성, 산사에게 왕의 자리로 오르라고 권한 영주
6화: 아리아와 산사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산사가 아리아와의 갈등에 대해서 리틀핑거에 털어놓자 브리엔느를 옆에 두고 아리아를 견제하라고 한다.[43] 뉘앙스나 분위기를 고려해보았을 때 브리엔느가 옆에 있으면 아리아를 쳐내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것을 돌려 말한 것으로 보인다.

7화. 계속해서 아리아에 대한 산사의 의심을 부추겼고, 산사가 사람들을 모으고 아리아를 부르는 것을 보며 미소 지었지만, 뜻밖에도 산사는 베일리쉬를 죄인으로 지목한다. 그동안의 행적이 브랜에 의해 모조리 들통나고 베일의 기사들도 자신을 배반하자 결국 울먹이며 무릎을 꿇고 목숨을 빌었지만, 끝내 아리아에게 본인이 왕좌의 게임을 시작한 단검으로 푹찍당해 초라하게 죽었다. 이제까지 보여준 흑막 포스에 비하면 정말 허망한 최후.

사망 이후로의 총평은 왕좌의 게임 역대급 용두사미 캐릭터. 그리고 드라마 자체가 용두사미로 전락했다 시즌 5를 기점으로 원작 작가 마틴옹의 퇴장 이후[44] 드라마 작가진에 의한 날림 시나리오의 희생양 중 하나로, 이전부터 시청자들 사이에서 뒤에서 큰 그림 그리고 음모 꾸미는 것 치고 영 실속을 취한 게 없다는 말이 많이 나왔었는데,[45] 정말 딱 그런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리틀핑거 이외에도 원작 내용을 이미 앞서간 왕좌의 게임 드라마의 급전개로 지략캐들은 초반 시즌에 비해 멍청한 모습만 보여줬다. 혼돈은 사다리라면서 칠왕국을 혼돈 속으로 몰아가고 그 와중에 이득을 챙기며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던 리틀핑거는 뜬금없이 산사한테 고백해서 존 스노우한테 멱살을 잡혔고, 바리스는 뛰어난 정보수집 능력은 어디로 가고 그냥 고자가 되었으며, 티리온은 실속없이 반대만 하고 막상 성공한 협상도 결과만 보면 죄다 실패한 쓸모없는 난쟁이가 되었다.

원래 리틀 핑거의 계획은[46] 가족이라곤 존 하나만 남은 산사를 고립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북부를 기반으로 철왕좌를 차지하는 게 계획이었다. 자신의 예상대로 서자들의 전쟁에서 존은 전쟁을 망쳤고 아린 가문을 끌고 와 대승리를 거둔 산사가 세력을 넓혀 북부의 여왕이 되어야 했지만, 전설속의 백귀가 실존 했으며 심지어 조만간 침략해온다는 소리에 전쟁의 전공 같은 건 뒷전이 되어버렸고 다 죽은 줄 알았던 다른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도 살아 돌아와 브랜은 그린시어라는 뭐든지 볼 수 있는 능력자에최강의 거짓말 탐지기, 아리아는 얼굴 없는 자가 되는 등 인간의 지식과 상상을 뛰어 넘는 일이 계속 일어 났으니 아무리 왕좌의 게임을 시작한 리틀핑거라도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브랜의 마법에 의한 결정타까지 먹었으니 상식을 뛰어넘는 판타지 앞에서는 천재라 할지라도 무능력하기 짝이 없었던 셈이다.

물론 스토리 최후반부로 갈수록 리틀핑거를 필두로 한 지략형, 모략갸형 캐릭터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 자체는 장르적 특징 및 스토리 구성상의 필연성이 있다. 본작은 중세풍 가상세계 정치물이 아니라 판타지 정치물이고, 일반적 상식을 뛰어넘는 판타지적(초자연적) 요소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강하게 드러나며, 특히 모든 인간(+살아있는 생명들)을 위협하는 파멸적 재앙인 다른자들의 침공이 시작되면서 (작중 존 스노우가 말한것처럼) 인간들 사이의 갈등인 '왕좌의 게임' 보다는 생존이 우선시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틀핑거는 어떤 혼란속에서도 살아남아 이득을 취할 자신이 있기에 "혼돈은 사다리져^^"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인물이라곤 하지만, 그가 말하는 혼돈이란 어디까지나 인간들 사이의 갈등과 이익, 권력다툼을 말하는 것일 뿐이니 그런 책략이 통하지 않는 백귀들과의 전쟁에서는 전반부와 같은 활약을 할 수 없는 인물임이 분명하며, 이는 다른 지략, 모략형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것이 후반 시즌에서 보여준 허망한 캐릭터 낭비에 대해 충분한 변명이 될만한 것은 아니다. 다른자들의 냉기때문에 뇌가 얼어붙어서 지능까지 떨어져버린 것이 아닌 이상 그래도 나름대로 활동할 여지는 있었을 텐데,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예를 들어보자면, 피터 베일리쉬의 캐릭터성을 생각하면 <백귀의 침공이 인류의 생존 자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현실을 무시하고 그런 위험상황에서도 인간 진영 내에서 음모를 꾸며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 하는> 공대 내부의 적 포지션에 배치해도 딱 어울린다. 다른 지략가 캐릭터인 난쟁이대머리 고자는 나름 공공선을 인식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면이 있는 캐릭터인데 비해 리틀핑거는 철저히 이기적인 동기만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타인이 어떤 피해를 입고 고통을 당하더라도 아랑곳하지 않는 인물로 조형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티리온이나 바리스에게는 (이전까지 각자의 입장이나 자신의 이익은 일단 뒤로하고) 하나로 힘을 합친 인간 세력 내부에서 이를 돕는 조언자, 책략가 포지션이 어울린다면 피터에게는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들이 드러나 처벌받는 것을 피하고, 오히려 더 큰 이득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것을 위해 백귀와의 전쟁에서 인간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만드는 손해를 끼치거나, 심지어 패배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음모가의 포지션이 어울리는 것. 게다가 이런 포지션을 주면 작품 전체로써는 꽤 흥미로운 수미상관 구조도 만들 수 있다. 작품 초반 피터 베일리쉬가 에다드 스타크와 같이 '왕좌의 게임의 룰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웃었던 것과 같이, 작품 후반에서는 피터 베일리쉬가 '백귀와의 전쟁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비웃음을 당할만한 대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작품 초반 캐틀린 스타크가 렌리와 그의 병사들을 '여름의 기사', 즉 겨울이 오면 제대로 싸우지 못할 것이라고 안타깝게 여겼던 것처럼 피터 역시 알고보니 '여름의 모사꾼', 즉 일정한 선 안에서 벌어지는 게임에서는 무적처럼 보였지만 진짜 위협 앞에서는 무력했다는 수미상관 구조가 나타나게 되는 것.

사실 시즌 6 이후 이리저리, 특히 스타크 가문 남매들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을 보면 드라마판 제작자들 역시 이 쪽 방향으로 연출하려는 생각이 있기는 했던 것 같기는 하다. 다만 이 인물이 무력해졌다는 것은 백귀를 상대로는 자신의 장기를 쓸 수 없어 핵심 갈등구도에 개입할 수 없기에 무력해졌다는 것이지 지능이 떨어졌다는 의미가 아닌데, 어째 지능 자체가 떨어진 것인지, 다른 인간들의 지능이 한꺼번에 오른 것인지 인간을 상대로도 별 의미없는 뻘짓만 반복하다 살려줍쇼 빌게 되는 꼴이 되어버린 것. 이러니 단순히 스토리의 변화에 따른 비중 변화가 아니라 캐릭터를 낭비하고 날려먹은 것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몰락하는 과정이 다소 납득하기 어렵게 묘사되었다는 평도 있는데, 리틀핑거가 저지른 죄에 대해 어떠한 물증도 없는 상황에서 사형 선고에 집행까지 속전속결로 처리된 전개가 그 원인이다. 라이사 아린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산사라는 목격자가 있었기에 이 혐의에 대해서는 리틀핑거 본인도 산사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하며 살해 사실을 인정했지만, 암살과 권모술수로 스타크 가문을 몰락하게 만들고 가문 간 분쟁을 일으킨 건에 대해서는 브랜이 마법의 힘으로 본 환영 외에는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가 전혀 없으니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원님재판 형식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근대 이전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고 실제 역사에서와는 다르게 브랜은 장애를 가진 몸으로 장벽 밖에서 수 년을 생존했다는 기적을 보인데다가[47] 당사자 밖에 모르는 과거의 일을 줄줄이 쏟아내는 마법을 주변인들에게 직접 보여줬기에 신빙성이 없을 수가 없다. 용이 불을 뿜고 날아다니며 좀비가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딱히 과거시 마법이라고 부정당 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 묘사는 안 됐지만 북부의 영주들이나 욘 로이스 공 같은 주요 인물들에게 직접 능력을 보여주는 식으로 설득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게다가 브랜은 몸만 멀쩡했다면 산사는 물론이거니와 존의 입지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스타크 가문의 마지막 적자이므로 발언권이 강할 수밖에 없다.[48]

당시 리틀핑거의 입지도 굉장히 곤란했다. 동부의 수호자인 로빈 아린이 리틀핑거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욘 로이스 등 베일의 가문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라이사 아린 재판에서 리틀핑거가 살아남은 것도 산사 스타크가 위증을 해준 덕분이었는데, 욘 로이스 입장에서는 자신을 속인 걸로도 모자라 어리석은 주군을 등에 업고 전횡을 일삼으며 자신을 협박한 전적까지 있었으니, 스타크 가문과의 무력 충돌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리틀핑거를 살려둘 이유가 전혀 없다.I think not 오히려 전후 상황이 어찌됐든 본래 자신의 주군이었던 존 아린, 그리고 라이사 아린에 대한 살해 혐의가 드러난 시점에서 욘 로이스가 직접 리틀핑거를 쳐죽여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던 상황이다. 유일하게 믿는 구석이었던 로빈 아린마저도 자기 어머니를 죽인 게 리틀핑거였다는 진실을 알게 되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으니, 어찌어찌 베일로 돌아간다고 한들 희망은 없었다.

이 점은 '이런저런 음모를 꾸민 것에 비하면 실제로 얻은 것은 별로 없지 않느냐'는 평가와도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리틀핑거가 한미한 가문 출신이라는 점은 칠왕국의 정치판에서 그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이지만 동시에 그는 이것을 일종의 무기처럼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영주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그 권력이 가문을 통해 계승되는 것이 정당하고 당연한 작중 세계의 봉건제적 정치질서에 따르면 베일리쉬 가문의 피터에게는 별다른 권력이나 영향력이 없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작중 세계의 다른 인물들 대부분도 당연히 그렇게 여기고 있다. 그러니까 그가 온갖 음모와 흉계를 꾸며고 있는데도 남들에게 주목받아 보복이나 응징을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낮은 출신 신분 덕분에 위협적인 존재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티리온이나 바리스처럼 그를 주목하여 위험시한 이들은 있지만, 그들은 다른 의미에서 기사-영주 귀족 사회의 비주류였고 봉건제 권력의 주류는 피터 베일리쉬를 그저 편리하고 영리한 심부름꾼 정도로 봤을 뿐, 위험한 존재로 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 음모의 성과를 얻을때가 되면 이 이점이 반대로 약점으로 변한다. 낮은 신분 때문에 큰 몫을 요구하기 힘든 것이 그의 처지이고, 따라서 자신이 꾸민 음모라 하더라도 그 성과를 온전히 누리기는 힘들어지는 것이다.

리틀핑거의 최후 역시 이러한 양면성과 관련이 있다. 그의 최후가 원님재판으로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해놓고 즉시 푹찍 아니었느냐고 하지만, 애초에 웨스테로스의 사법체제 자체가 영주가 자신의 영지에서는 재판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종종 결투재판이 열리기까지 하는 봉건적 제도로써 어찌보면 원님재판보다도 더 후진적이라 할 수 있는 체제이다. 즉 유력 영주들이 '저 놈을 죽여버려야겠다' 고 작정하면 그에 맞설 힘이 없는 피터놈은 목이 달아나는 수 밖에 없는 것이 원래부터 그의 처지였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야망과 욕망을 위해 온갖 음모를 꾸며 남을 해치고 다니던 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자신의 한미한 출신을 역으로 이용해 항상 숨어있었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위험시되지 않는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역으로 이용해 자신이 주범으로 주목받는 상황을 피했고, 또 자신이 꾸민 음모로 다른 대영주(귀족) 가문들이 이득을 얻게 만들어 그들이 자신의 뒷배가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살아남아왔던 것.

따라서 그의 음모의 전모가 드러나고, 이로 인해 유력 영주가문들이 그를 죽이려 들게 되자 절차적 정당성과 같은 사소한 문제들은 따질 것도 없이 파멸로 내몰리는 것 자체는 작품의 설정 및 분위기상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보다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그렇게 운신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릴때까지 (책략과 음모의 힘으로 여러 불리함을 극복하고 칠왕국의 정치판을 휘저어오던 초중반과는 달리) 자신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발밑이 위태로워져 가는 것을 그냥 넋놓고 방치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되든 안 되는 어떻게든 그 상황을 포착하고, 피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써야 할 것 같은 놈인데 맥없이 가만있다 당하고 있으니 후반부의 스토리 흐름이 가져오는 필연적 전개와는 별개로 인물의 연출 자체가 너무 허접해보인다는 것. 그 허접함에 대한 불만이 "너 유죄", "응 푹찍" 으로 허무하게 끝나는 최후 장면에 대한 불만으로 표현되었다고 보면, 이건 충분히 이해할만한 불만이 된다.

결론적으로 극의 흐름에 의해 죽어야 하는 인물인건 알겠는데 꼭 그렇게 허접한 연출로 죽였어야 했냐 는게 총평.

6.3. 결론과 인물 분석

작가는 피터 베일리쉬를 캐틀린을 순수하게 사랑했던 소년 '피터'와 잿더미의 왕 '리틀핑거'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네드 스타크가 수관이 되었을 당시에는 '피터'보다는 '리틀핑거'의 면모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지만, 그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았다. 브랜의 암살 시도 건으로 라니스터와 스타크 사이에 불신을 심어두고, 존 아린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스타크 가문을 밀어주면서 힘을 축적하다가 에다드 스타크를 조용히 제거한 후 캐틀린을 차지하려는 비교적 온건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던 듯하나 에다드가 스타니스와 라니스터 가문을 제거하는 것을 주저하고, 결정적으로 네드와 캐틀린의 금슬이 깊기에 자신이 캐틀린의 마음을 얻을 일은 결코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에다드를 처형당하게 만들고, 그 결과 다섯 왕의 전쟁이 벌어진다.

리틀핑거가 불러일으킨 혼돈은 그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수 있는 사다리로 작용하였으며, 그 결과 라니스터-티렐 연합 성사로 인한 하렌홀 영주 임명과 라이사 아린을 통하여 베일의 보호자 칭호를 얻어내면서 화려한 출세 가도를 걷게 된다. 이 과정에서 캐틀린은 비참하게 살해당하고 자신이 펼치는 왕좌의 게임에서 최고의 말이자 평생을 사랑해 온 여인과 무척 닮은 딸 산사를 휘하로 받아들이게 된다. 원작에서는 해롤드 하딩과 산사를 결혼시키면서 동부와 북부의 지지를 동시에 얻고자 하며, 드라마판에서는 라니스터-볼턴 동맹을 무너뜨리기 위해 산사를 램지 스노우에게 보낸다. 이하는 드라마판의 행적에 대하여 서술한다.

리틀핑거는 롭 스타크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사랑과 의무중 사랑을 택한 후 몰락해버린 케이스보다는 훨씬 독보적인 면모가 있다. 바로 개인적인 야망. 즉, 다른 인물들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한것이 아니고 오직 본인의 어릴적 트라우마를 지워버리고 만회시킬만한 권력, 지위, 부를 획득; 그것이 불가능하면 모든것을 불태워 없애버릴 냉혹한 야심가일 뿐이다.

처음에는 아직 덜 성숙했던 산사를 쉽게 통제할 수 있었지만 냉혹한 리틀핑거의 유일한 약점이 자신이라고 인식한 산사는 갈수록 더 성장했고 실제로 시즌 5부터는 점점 대등한 관계가 된다.[49] 위 항목에 리틀핑거가 온갖 모략으로 통해 가문간 힘 겨루기를 부추겼지만 실질적으로 본인이 실속을 취한게 부족하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하지만 오히려 리틀핑거는 라이사와 혼인(동부), 산사 스타크라는 거물 장기말 소유(북부) 등 실속을 취할 기회를 스스로 재주를 다해 만들어 냈지만, 결정적으로 본인이 사랑과 야심을 동시에 택하고[50] 그로 인한 정치적 마이너스[51]를 만회하려고 꼼수[52]를 무리하게 부리다가 제대로 카운터를 맞아서 허무하게 죽고 만다.

7. 기타

GRRM왈로는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개츠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둘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사랑하는 여자와 이어지지 못한 것을 계기로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여 온갖 술수를 통해 출세하는 것이 비슷하다.[53]

그리고 헨리 8세의 세번째 부인인 제인 시모어의 남동생 토마스 시모어와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가 칠왕국의 왕위를 노리고 조카뻘인 산사 스타크에게 집적거리는 모습이 시모어가 헨리 8세의 미망인인 캐서린 파와 결혼했으나 왕위를 노리고 캐서린이 양육하던 엘리자베스 1세에게 집적거렸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토마스 시모어는 조카 에드워드 6세의 재위기간 도중에 조카의 섭정 자리를 두고 형 에드워드 시모어와 대립하다가 사형당했다.

킹스 랜딩에서 가장 유명한 고급 매춘업소를 운영한다. 오베린도 킹스 랜딩에 오자마자 이곳부터 들를 정도이며, 티리온이 자기 목숨을 구한 포드릭에게 선물로 보낸 곳도 이곳이다. 로즈도 전쟁 이후 북부 남자들이 다 떠나 장사가 안 될 것 같자 킹스 랜딩으로 와서 취직한 곳이 이곳이다. 작중 킹스 랜딩에서 매춘이나 몸 로비 관련해서는 거의 이곳 관련으로 나온다. 여기를 바탕으로 얻게 된 인맥과 정보도 리틀핑거가 가진 힘 중에 하나.

스타크 가문 사람들한테 목 조르기를 자주 당한다. 에다드 스타크캐틀린 스타크 부부에게 각각 시즌 1에서 한번씩, 시즌 7에서 존 스노우한테 또 한번, 총 3번의 목조르기를 당한다. 그리고 결국 아리아 스타크에게 목이 베이며 사망.
[1] 초판에서는 페티르 바엘리쉬라고 번역했는데 사실 오역은 아니다. 일단 브라보스계 성씨이며 영어 오디오북에서도 페티르라고 발음했기 때문.[2] 키가 작고 그의 가문이 핑거스에서도 가장 작고 빈약한 영지를 통치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함께 어울렸던 에드무어 툴리가 붙여준 별명인데 성년이 된 후에도 누구나 그를 리틀핑거라고 부른다.[3] 거의 모든 착장에서 흉내지빠귀 브로치를 찾을 수 있다.[4] 실제 중세 유럽의 귀족들도 가문의 문장과 별개로 개인적인 문장을 가지고 있었다.[5] 공식 직함인 하렌홀의 영주이자 (현) 리버랜드의 대영주도 라니스터 가문에 의한 바지사장으로서 라이사 아린과 결혼할 칭호가 필요해서 얻은 것이며, 리틀핑거 본인도 이를 알기에 대영주 작위에 전혀 미련이 없고 아예 하렌홀과 리버랜드에 가지도 않고 베일에 남아 있을 정도.[6] 단, 티리온 라니스터나 바리스처럼 작중에서 브레인에 속한 인물들은 피터 베일리쉬를 경계한다. 티리온이 쭉 수관을 맡았다면 피터는 빠르게 작중에서 퇴장했을거다.[7] 참고로 피터는 라이사보다 연하이며 에드무어보다 연상이다. 저 당시 브랜든은 20세고, 피터는 15세. 게다가 브랜든은 검술이 뛰어났는데, 피터는 아니었다. 특히 이때 피터는 갑주까지 입고 왔지만 브랜든은 갑주를 입지도 않고 온것이다. 한마디로 갑주를 입지 않아도 손쉽게 이길수 있었던 것.[8] 정확히 말하면 난 너랑 싸울 생각이 없고 케틀린은 내 약혼녀이니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구해보라는 것.[9] TV판에서는 가슴을 가로지르는 부상을 입었다고 서술한다.[10] 부상을 입었을 땐 호스터가 문병을 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갔다.[11] 단, 수입을 늘리면서 동시에 빚도 왕창 늘리는 데 한몫 한 모양이다. "피터는 절대 돈을 창고에 잠자도록 놔두지 않았다."는 작중 언급이 있다. 피터가 이어리로 떠난 뒤 그를 이어 재정대신이 된 티리온조차 피터의 거미줄 같은 돈줄 네트워크를 추적하지 못 했을 정도로 뒤가 구린 곳을 포함해 다방면에 투자한 듯.[12] 회계사, 세관, 도매업자, 창고지기 등[13] 덧붙이자면 킹스 랜딩 곳곳에 있는 매춘굴은 상당수가 피터의 소유이다. 그래서 킹스 랜딩에 잠입한 캐틀린을 자신의 영역인 매춘굴로 불러와 보호한다. 그 때문에 에다드가 그때 "우리 형한테 덜 맞았냐?"며 단검을 들이댄다. "네 아내가 저기(매음굴)에 있어요."란 말이 "니 아내 창녀에요."라고 들릴 수 있기 때문.[14] 왜냐면 매음굴을 운영하는 포주이다보니 음담패설에 익숙하지 않을수가 없다.[15] 에다드가 로버트 왕의 자식들에 대한 진실을 폭로했을 때도 놀라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미 알고 있었고, 오히려 이를 존 아린 암살범을 찾는 데 혼선을 주는 쪽으로 이용한 듯하다.[16] 사실 스타니스가 아니라 패치페이스가 친아버지라는 소문[17] 드라마에서는 "당신 언니를(Your sister)."[18] 이 마릴리온이라는 작자가 라이사만 믿고 지나치게 오만하게 행동해서 평판이 바닥이라는 것도 한몫했다.[19] 베일의 대영주 로버트 아린의 친모인 라이사와의 혼인을 통해 양아버지로서 로버트가 아직 어리다는 명목으로 베일에 간섭할 명분을 얻은 것인지라, 로버트가 다 자라게 된 후에는 베일 영주들이 리틀핑거가 간섭하는 걸 용납할리 없다. 특히 피터가 속한 베일리쉬 가문은 베일에서 큰 영향력이 없는 소가문에 불과하다. 결국 리틀핑거의 베일에 대한 영향력은 일시적일 뿐.[20] 드라마에선 전개가 영 달라져서 산사를 램지와 결혼시키는 만행을 저지른다.[21] 북부에는 스타니스가 아직 살아 있고, 새로 북부의 관리자가 된 볼턴 가문도 아직 건재하며, 와이먼 맨덜리를 필두로 한 스타크 충성파는 스타니스와 손을 잡고 리콘 스타크를 중심으로 북부를 규합하려 하고 있다. 린치당해 사망한 존 스노우가 부활해 워치의 맹세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본격적으로 북부 규합에 나설 수도 있다.[22] 심지어 미국의 한 포럼에서는 로버트 왕의 사망에도 리틀핑거표 계략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는 설이 있다.[23] 조프리 즉위 후 세르세이가 모두 떼어낸 바 있다.[24]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세르세이 라니스터, 마저리 티렐. 리틀핑거는 웨스테로스의 귀족 중 유일하게 대너리스의 영향력을 알고 있다.[25] 왕좌의 게임 드라마 시즌 6에서는 스스로 칠왕좌에 오르려는 야망을 내비치기는 했다. 바로 산사와 이야기를 나눌 때.[26] 산사는 조프리의 약혼녀였으나 세르세이는 자신의 아들을 반역자의 자식과 결혼시킬 생각이 없었다.[27] 사실 이는 어쩔 수가 없기도 했다. 괜히 산사를 구해주려 했다가 가뜩이나 포악한 성격의 조프리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티리온이 산사를 적극적으로 구해주다가 조프리와 원수가 되었다.[28] 금화 한 자루로는 당분간의 침묵을 살 수 있지만 화살 한 대로는 영원한 침묵을 살 수 있지.[29] 단 드라마에서는 울분의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나온다. 왜 라니스터를 거스르고 자신을 돕냐고 질문하는 산사에게, 캐틀린이 피의 결혼식에서 그렇게 처참하게 살해당한 것이 라니스터를 거스르고 산사를 구출한 주된 동기임을 암시한다.[30] 라이사 아린과 리틀핑거가 예전부터 보통 사이가 아니었던 것, 리틀핑거가 시켜서 라이사가 존 아린의 술잔에 "눈물"을 탄 것, 캐틀린 스타크에게 라니스터 가문이 존 아린을 죽였다는 편지를 쓴 것.[31] 영상화에서는 결국 윈터펠에서 라이사 아린의 죽음과 에다드 스타크의 죽음과 함께 존 아린 독살이 리틀핑거의 죄명으로 고발된다.[32] 라이사의 상태가 그만큼 심각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당시 라이사는 피터가 산사에게 키스하는 것을 본 후 정신줄을 놓고 산사를 죽이려 들면서 존 아린 독살 등의 위험한 정보들을 줄줄이 떠벌리고 있었고, 주변에 사람이 몇 없었기에 망정이지 이 사실을 이용할 만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그날로 피터는 끝장이었다. 달리 말하면 자신을 배신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정신줄을 놓고 자신의 공작을 까발릴 수 있는 라이사는 리틀핑거에게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라는 것.[33] 매우 위험천만하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신의 의심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주 철저하게 판을 짰다. 독이 든 목걸이를 산사에게 주고 결혼식장에서 목걸이를 착용하게 하고 결혼식 당일 혼란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서 산사를 데려오는 역할은 돈토스 홀라드, 돈토스 홀라드의 요청으로 인해 본의는 아니나 독을 결혼식장까지 가져오며 독살에 관여한 산사 스타크, 산사 스타크가 가져온 독을 실제로 조프리에게 사용해 독살한 것으로 산사에 의해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인물. 심지어 티리온 라니스터를 자극하기 위해 초청한 난쟁이 공연까지도 리틀핑거의 아이디어. 조프리는 오히려 내가 왜 난장이를 굳이 봐야 하냐고 질색했다. 이에 피터 베일리쉬가 폐하의 숙부가 더 싫어할 것이라고 꼬드긴 것. 마지막으로 계획의 중간고리였던 돈토스를 살해하면서 자신과의 연관성을 깔끔하게 끊어버렸다.[34] 리틀핑거의 능력이 뛰어나지만 웨스테로스는 신분제 사회이다. 리틀핑거는 라이사 아린의 총애를 바탕으로 존 아린에게 등용되어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존 아린에게서 재정을 굴리는 능력을 인정받고 칠왕국 정치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후 라이사 아린과 결혼, 그로 인한 아린 가문의 후계자 로버트 아린의 후원자로서 베일 지역과 아린 가문의 권력을 쥐게 된다.[35] 라이사 아린 살해는 산사에 대한 집착 때문에 저지른 리틀핑거의 오판에 가깝지만, 애초에 사랑하지도 않았고 라이사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제거되었을 확률이 높다.[36] 같은 HBO의 명작 미드 더 와이어에서 시즌 3부터 등장, 드라마 후반부에서 거의 주연급으로 활약한 야심 많은 젊은 정치인 토미 카케티 역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 베인 일당을 심문하는 CIA 요원으로도 등장했다. 굵직한 필모의 소유자.[37] 키도 작고 볼품없는 사람인데다 태도도 가볍고, 결정적으로 굉장히 한미한 가문 출신이다. 하지만 돈을 뽑아내는 능력만큼은 자타공인 기가 막혀서 쉽게 주변인들의 호감을 샀다.[38] 소피 터너 본인이 직접 밝힌 자신의 키는 177cm. 참고로 산사의 별명은 작은 새(little bird)이다. 작지 않은 작은 새[39] 이 과정에서 베일에서 장벽까지 단 한 화만에 도착한다. 아무리 산사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로빈한테 말하고 출발했다고 쳐도 거리가 넘사벽이라...드래곤이라도 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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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참고로 피터는 산사에게 있어서 (산사가 이 사실을 모르긴 한다만) 부친 에다드가 죽게만든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게다가 산사를 렘지에게 보내 개고생시킨 전적이 있으니 산사가 그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을리가 만무하다.[41] 게다가 예전의 북부보다 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게, 야인들마저 그를 매우 전폭적으로 지지한다![42] 난세에는 많은 무용담을 만들지만, 거기에는 너무 많은 피가 필요하고 그 피는 힘없는 사람들에 것이다.[43] 근데 정작 산사는 세르세이의 초대장에 브리엔느를 킹스 랜딩으로 보냈다.[44] 그 다음부터는 마틴옹이 작가진들에게 큰 줄기, 결말만 알려주고 알아서 진행하는 걸로 함.[45] 가문 간의, 개인 간의 분쟁을 부추기는 것에는 능했으나 그 속에서 그다지 큰 이득을 얻지 못했다. 베일리쉬 가문의 이미지는 여전히 그대로며 그나마 아군으로 얻은 베일의 기사들도 사실 라이사의 죽음 때 그를 의심했었고 따른 이후에도 그에게 큰 충성심을 보인 적이 없다. 베일리쉬 가문의 기수라고 보기도 어려울 수준.[46] 다만 원래 계획은 좀 더 동부에 머물면서 세력을 다지는 것이었던 것 같다. 라이사 아린이 산사를 자기 아들과 결혼시키려 했던 것도 고려하면 더더욱.(라이사가 이런 걸 피터에게 알리지 않을 리가 없으므로) 하지만 충동적으로 라이사를 죽여버린 탓에.[47] 작중 샘웰 탈리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한다.[48] 엄연히 적장자임에도 산사나 존보다 지지 기반이 약한 것은 영주 자리를 고사한 브랜 본인의 의지도 있겠지만, 브랜이 후사를 남길 수 없다는 대영주로서 매우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몸이기 때문이다. 칠왕국 내에도 장애를 가진 몸으로 대영주 등 주요 직위에 있는 이들이 다수 있으므로, 브랜의 입장은 단순히 신체적 장애가 있냐 없냐 수준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 때문에 브랜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육왕국의 왕을 역임하는 것이 원천봉쇄되므로, 다른 세력의 견제나 반대 없이 육왕국의 초대 왕으로서 즉위할 수 있기도 했다.[49] 산사와 리틀핑거의 파워 발란스 붕괴의 시초는 산사가 리틀핑거를 라이사 아린 살인혐의에서 변호했을때다. 리틀핑거가 "왜 자신을 구해줬는냐?"고 물어봤을때 "나는 당신이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냥 흘러넘길 발언이 아닌 것이 그전에 산사가 리틀핑거에게 "왜 조프리를 독살했냐?"고 물어봤을 때, "상대방이 너의 동기, 목적, 원함을 모르면 너의 다음 동작을 예측하지 못한다."라고 답한 적이 있다. 즉, 작중에서 대충 리틀핑거의 위험성을 감지한 바리스, 티리온 등 뛰어난 안목을 지닌 인물들은 있었지만 정확히 리틀핑거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한 캐릭터는 없었고, 그러므로 리틀핑거가 온 칠왕국을 잿더미로 만들어도 그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서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몰락한 스타크 가문의 딸, 작중 모든 인물들이 만만하고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 북부의 장기말로 여기던 산사가 처음으로 정확히 리틀핑거가 원하는것을 알았다. 결과적으로 리틀핑거는 반 타의 반 자의로 본인이 전에 네드 스타크의 명예 갑옷을 비웃었던것 처럼 본인도 자신의 삐뚤어진 사랑이 네드의 명예와 마찬가지로 그의 무거운 짐이 되었고 그의 움직임을 강제했다. 그리고 그후로 그는 빠르게 몰락했다.[50] 라이사를 죽이는 병크를 저질렀다.[51] 아직 불안정한 기반이었다.[52] 램지-산사 정략결혼, 산사 막후 조종, 스타크 딸들 분쟁 부추김.[53] 위대한 개츠비의 테마 중에 하나가 과거를 되돌리려는 비극적인 욕망, 그리고 그것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필연적으로 몰락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다. 닉 캐러웨이가 개츠비에게 "과거를 반복할 수 없다."고 경고했을 때, "과거를 반복할수 없다...? 당연히 되돌릴수 있지!"라고 정면 반박하는 개츠비의 발언과, 산사에게 "만약 좋고 제대로 된 세상이였으면 너는 내 딸이였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지 않는다... 너는 그녀보다 더욱 더 아름답구나."라는 리틀핑거의 발언은 매우 유사하다. 또한 데이지와 못 이룬 사랑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개츠비의 모습과, 비록 캐틀린과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대신 산사와 이루어져서 시간을 되돌리고 과거를 고칠 수 있다고 믿는 리틀핑거의 모습도 상당히 겹친다. 비뚤어진 사랑뿐만 아니라 둘 다 낮은 신분으로 입지적인 성장을 한 자신에 대한 자만에 가까운 자신감, 또한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과거와 미래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 이러한 점이 자신들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는 공통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