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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8:19

혼돈 악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성향
질서 선 중립 선 혼돈 선
질서 중립 중립 혼돈 중립
질서 악 중립 악 혼돈 악

악당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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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형 및 특징3. D&D 내 예시4. 관련 문서

1. 개요

Chaotic Evil

파괴자(Destroyer)

질서 악이나 중립 악과 비교해도 상종할 수 없는 절대악이라는 이미지[1]가 매우 뚜렷한 성향. 보통 다른 악 성향은 모종의 목적[2]을 위해 악행을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혼돈 악은 자기 내키는 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혼돈 중립도 자기 기분 따라서 행동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자신에게도 피해가 오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는 편이고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야 하는 상황에서는 주저하거나 고뇌하기 때문에 납득의 여지가 어느 정도는 있다. 하지만 혼돈 악에게는 그딴 거 없다.

질서 악과 중립 악은 일반인에게도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사회 질서'와 '실리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악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있어서도 ('나 같아도 그러겠다' 식의) 이해를 받기도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협상이나 통제, 공존의 여지도 있다.[3] 하지만 혼돈 악은 자유분방한 혼돈 성향의 특성상 선을 넘기가 비교적 쉽고, 단지 자신의 즉흥적인 욕구와 지극히 사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일반적인 윤리관이나 사회적 상식, 규범을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해의 여지가 거의 혹은 전혀 없어 이해할 수도 공존할 수도 없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4] 그러다 보니 혼돈 중립은 물론 비슷한 악 성향들에게도 미움받기 쉽다. 애초에 공감하거나 동조할 만한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

그래서 굉장히 묘사하기 어렵고 함부로 다뤘다가는 망가뜨리기 쉬운 유형이지만[5], 이 유형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핵심은 혼돈이라는 것만 기억하길 바란다. 상술했듯이 다른 악 성향에 비해 뚜렷한 이유가 없어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고, 그래서 미지에 대한 공포를 불러오는 테크를 타기 때문에 다른 악 성향들도 저지를 만한 악행이라도 색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물론 원인 없는 결과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기로 쾌락이나 PTSD, 극단주의로 인해 뒤틀린 인격 같은 게 제시되고, 그것은 곧 그 캐릭터의 과거를 드러내게 된다. 다시 말해 혼돈 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저 데이터가 부족할 뿐이다. 다만, 이 문서의 '유형 및 특징'에서 제시된 오크 종족처럼 그냥 본성이 사악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성향이다. 간혹 살인마에게 부여되는 사이코패스 등의 속성이 이런 축에 속한다.

혼돈 악은 절대악으로만 묘사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혼돈 악이기에 드물게 선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자신을 적대하는 상대가 죽어버리면 재미가 없어진다는 이유로 일부러 살려준다거나, 단순히 지루함을 달랠 수만 있다면 다른 이들과 손잡고 또다른 악에 맞서 싸워주기도 하는 등 혼돈이 심할 경우 자신이 악인이라는 관념조차 혼돈 속에 던져넣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질서 악이 대체로 절제된 악으로 묘사되면서도 자신이 세운 질서가 인륜에 벗어날 경우 오히려 한없이 악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으로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D&D 4th에서 일시적으로 성향 구분이 다섯 단계[6]로 축약되었을 당시에도 기존의 질서 악과 중립 악이 기본 악 성향으로 포괄된 데 비해 혼돈 악은 그보다도 극단적인 위치에 있는 성향으로서 유지되었다.

2. 유형 및 특징[7]

3. D&D 내 예시

시어릭을 제외하면 의외로 애매한 캐릭터가 많다.

4. 관련 문서


[1] 혼돈 악이 악 성향 중에서 최악은 아니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상술한 D&D의 악 성향들은 정도가 아닌 방식을 기준으로 나눴으므로, 다른 성향에서도 혼돈 악 못지않게 상종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온 국가와 국민이 자신의 소유이며 자신의 마음대로 부려도 상관없다고 당연시하는 독재자나 전체에게 질서를 가져다주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생명이나 자유 의지를 희생시키는데 망설임이 없는 극단적 전체주의 사상, 자신이 섬기는 질서 아래로 타인을 강제로 복속시키려 하는 정복주의나 사이비 종교의 교주 같은 악당이 그 예시.[2] 주로 중립 악에게는 본인의 이득, 질서 악에게는 이상이나 필요악.[3] 물론 이 둘도 명백한 악 성향이라서 쉽게 납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억제력을 동원해서든 철저한 이익 관계에 따른 거래를 통해서든 협상이 가능하다.[4] 현실에서 대상과의 원한도 이해관계도 없이 막무가내로 저질러지는 묻지마 범죄가 어째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혼돈 악이 어떤 식으로 무서운 성향인지 이해할 수 있다.[5] 실제로 몇몇 창작물에서 악당의 행동에 대한 심리적 요인(동기 등)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어려울 경우, 그냥 혼돈 악 속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편하게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단간론파의 흑막.[6] 질서 선-선-중립-악-혼돈 악. 가장 극단적인 이미지를 가진 질서 선과 혼돈 악만 남고 나머지 어중간한 이미지의 성향들은 모두 선, 중립, 악으로 통합되었다.[7] TV Tropes에서 분류한 기준[8] 데모고르곤타나리의 최고 군주로 군림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타나리 세력 내에는 데모고르곤 외에도 강력한 권능과 세력을 가진 데몬 프린스들(오르커스롤쓰 같은 경우 어비스의 군주 직위와 별개로 신성까지 지니고 있다.)이 많지만, 데모고르곤은 어비스의 타나리 중에서도 순수하게 개인의 힘으로 가장 강하기 때문에 내부 경쟁자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타나리의 최고 군주로 인정받고 있다.[9] 일례로, 혼돈 악이 곧잘 "자연재해"에 비견되고는 하지만, '현상'으로서의 자연재해(화산폭발, 해일, 지진, 운석충돌 등)는 아무런 의도도 의지도 지니지 않으므로 선악 판단이 불가능하며 질서/혼돈의 범주에서도 벗어나 있다. 고로 중립에 속한다. 혼돈 악을 자연재해에 빗대는 것은, 오로지 혼돈 악 빌런들에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이 겪는 부조리'라는 데서 온 비유인 것이다.[10] 미친 것도 자기가 유일신이 되겠다고 삽질하다가 자업자득으로 벌어진 일이다.[11] 자기 신도들에게 엉망진창으로 신탁을 내려 신도들끼리 쳐죽이게 만드는 일은 다반사. 미쳐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그냥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다보니 오히려 시어릭이 봉인되고 나서 교단이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또한, 대선배 신인 제르갈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무고한 영혼들을 소멸시켜버린다고 협박했는데 세계관 구조상 이러면 자기도 손해를 본다. 정작 진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심지어 전쟁의 신 템푸스에게 이로운 일이라서. 남이 잘 되는 것조차 못 보는 것.[12] 3.2번 문단[13] 3번 문단[14] 이 경우는 질서 악이나 중립 악에도 해당된다.[15] '타락한 투쟁가' 유형[16] 혼돈 악 몇몇은 이 성향이 주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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