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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녀 | 절계의 제단의 말로☆ | 리코 | |||
| ☆: 호각이 아닌 유어워스 형태로 소유하고 있었으며, 간쟈 결사대가 절계행을 할 당시 게이트 열쇠 역할을 하였다. 리코의 절계행 당시엔 행방불명. | |||||
| <colcolor=#9999FF><colbgcolor=#000>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본도르드 ボンドルド | Bondrewd[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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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족 | 인간[2] ↔ 말로[3] | ||||
| 이명 | 여명경 黎明卿 | The Novel 새로운 본도르드 新しきボンドルド | New Bondrewd 새벽의 제왕 夜明けの帝王 | Sovereign of Dawn | ||||
| 성별 | 남성(목소리 한정)[4] | ||||
| 직업 | 탐굴가, 과학자[5] | ||||
| 호각 | 하얀 호각 | ||||
| 거주지 | 심계 5층 하부, [ruby(전선 기지,ruby=이도 프론트)] (총책임자) | ||||
| 자녀[6] | |||||
| 첫 등장 | 15화 (원작 만화) 1기 13화 (애니메이션) | ||||
| 성우 | [[일본|]][[틀:국기|]][[틀:국기|]] 모리카와 토시유키 | ||||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구자형 | |||||
[[미국|]][[틀:국기|]][[틀:국기|]] 데이비드 하볼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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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colbgcolor=#000> 작곡가: 케빈 펜킨 | ||
| The Rumble of Scientific Triumph[8] | Papa's Lullaby | |
さて、次の2千年に向けて踏み込む準備が整いました。 一緒に黎明を見守りましょう。
자, 다음 2천 년을 향해 밟고 들어갈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함께 여명을 지켜봅시다.
메이드 인 어비스의 등장인물. 탐굴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하얀 호각이다. 여명경(黎明卿), 새로운 본도르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오젠처럼 파워드 슈트를 소지하고 있다.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기에 본모습은 불명이다.자, 다음 2천 년을 향해 밟고 들어갈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함께 여명을 지켜봅시다.
어비스의 가장 뛰어난 학자로 어비스 연구에 큰 공을 세우고[9], 어비스에 대한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다. 하얀 호각의 모양이 가장 기괴한데 자신의 왼손과 타인의 왼손을 기도하듯 깍지 낀 모양[10]이다. 휘하에 기수([ruby(祈手,ruby=엄브라 핸즈)][11])라는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다.
2. 상세
마르르크 때문에 2층에 남은 오젠을 제외하고 하얀 호각은 전부 절계행을 택했지만 그는 5층의 전선 기지에 머물고 있는데 그 이유인 후술할 목적을 위해서는 6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상승부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다음 2천 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말을 보아 2천 년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2천 년 이 전부터 어비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도하는 해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얀 호각도 기도하는 손 모양을 하고 있고, 4권에서는 본도르드 자신이 기도하는 자세의 그림까지 있다.
2.1. 성격
온몸을 두른 의상과 가면의 무기질적인 인상, 그리고 수상쩍은 소문이나 악명과는 달리 미성을 가진 신사다. 고작 붉은 호각인데다 어린아이인 리코에게 존댓말을 쓸 정도로 예의 바른 성격이다.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나나치에게도 예절을 잊지 않을 정도며 심지어 본인이 직접 싫어한다고 말한 '신비경' 슬러죠와 '선도경' 와쿠나 두 하얀 호각의 뒷담을 깔지언정 천박하다는 말 이외엔 필요 이상의 모욕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다.[12]아이들을 매우 좋아하고 있으며 타국에서 길거리에서 죽을 뻔한 고아들을 모집해서 어비스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기수들의 딸이자 현 양녀인 푸르슈카는 과거 상승부하의 영향으로 도저히 답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중상을 입고 정신이 붕괴됐지만 본도르드가 끝까지 치료하고 보살핀 끝에 건강한 몸을 되찾고 피가 이어진 가족 못지않을 정도로 사이좋은 가족이 되었다. 그 외 다른 양자들도 푸르슈카 못지않게 아끼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실험을 도와준 조수였고 어비스의 축복을 받은 나나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각별함을 드러낸다.
어비스로 향하는 과정에 대한 마음가짐은 섬멸경 라이자와 비슷하지만 라이자는 어비스의 의지와 도전자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본도르드는 오직 도전자를 중요하게 여긴다.
===# 실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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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무슨 짓을 했는지 해외에서 죄가 불분명한 지명수배를 당했는데, 현상금을 노리고 접근한 놈들이 부지기수였으나, 전부 행방불명되어 버렸다지. 지금은 두려워서 아무도 다가가지 않아. 나도 지금까지 질겁할 만한 원생생물이나 광기 어린 탐굴가 놈들을 만나왔지만, 본도르드를 만났을 때의 인상은 그 무엇과도 달랐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가면을 쓰고 사람 흉내를 내고 있는 거야.
- 하보르그
그 실체는 각국의 아이들, 특히 빈민가의 고아들을 어비스로 데려와 어비스 연구의 실험체로 쓰는 인간 쓰레기이자, 추종자 기수들에게 본도르드 자신의 인격을 세뇌/이식하여 무한한 자기 자신을 만들어내고는 자신의 본체를 하얀 호각으로 마개조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온갖 이상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메이드 인 어비스에서도 최악의 악인이다.[14]- 하보르그
그는 심층 유물과 정보로 인체실험 끝에 개발한 약품으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여 연구하거나, 막대한 현상금을 노리고 토벌하러 온 사람들을 잡아 세뇌하여 본인의 예비품으로 만들었다.[15] 또한 고아들을 이용한 인체 실험으로 얻은 결과물이 바로 상승부하를 전가시킬 수 있는 카트리지.[16] 이 카트리지는 아이들을 며칠 동안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기만을 남긴 채 박스 속에 집어넣어 만든다.[17] 레그와 싸우면서 버려진 카트리지 속 아이들의 이름과 성격을 담담하게 말하는 본도르드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
참고로 카트리지를 굳이 아이들로 만든 또다른 이유는 본인 자신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본래 자신을 호각으로 만든 후 그 이후의 본도르드의 정신은 더 이상 생물이 아니라고 판단돼서 유감이라고 한다.[18] 본도르드의 성격을 생각하면 자기 몸으로 가능했으면 아마 아이들보다 본인을 먼저 희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엄브라 핸즈들의 육체 자체를 사용할 수 없었을 수 있다. 다만 상술했듯 "정신이 생물이 아니라고 판단되었다"라는 말로 보아 아마 본인과 본인 사이에 느껴지는 유대감 비슷한 감정이 딱히 생물의 그것이 아니어서 엄브라 핸즈들로는 실패한 모양.
엄밀히 따지면 상단에서 보여준 성격들은 거짓은 아니다. 푸르슈카와 다른 양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으며 카트리지로 써먹을 때도 단순히 이용하는게 아니라 사랑과 우애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언제나 진지하게 대했다. 하지만 본도르드는 그 감정마저 어비스의 탐구를 위한 실험에 써먹을 뿐이다. 아이들을 자신이 탐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게 해주는것이 자신이 줄 수 있는 사랑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말하자면 세계관 내에서 제일 친절한 동시에 제일 잔혹한 사람. 감성이 비정상적인 하얀 호각들 중에서 인간성으로 괴물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본도르드를 쓰레기라고 평가한 오젠과 비교해보면, 오젠은 아이들을 가혹하게 대하거나 가끔 폭력까지 휘두르는 등 성격은 나쁠지언정 인성, 그러니까 인간성은 충분해서 고아를 거두어 제자로 들이고, 주인공 일행도 충분히 신경 써줬다. 반대로 본도르드는 어린아이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예의를 갖출 정도로 성격은 좋다. 그러나 인성, 즉 인간성이 바닥인 놈이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아이들마저도 탐구를 위한 실험도구로 써버릴 정도로 악인인 것이다.
3. 작중 행적
3.1. 나나치의 회상
| <colbgcolor=#000><colcolor=#7F00FF> |
제 이름은 본도르드. 어비스의 탐굴가. 하얀 호각입니다.
심연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아이들은... 자아, 어서 앞으로 나오세요.
첫등장은 나나치의 회상으로 추운 북쪽 나라 셀레니에 가서 고아들을 모아 어비스의 심계 5층에 있는 전선 기지로 데려온다. 한명씩 한명씩 실험을 위해 아이들을 데려가다가 미티를 데려가는데, 한 탐굴가가 아이들을 실험에 이용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자 "그것들은 인간으로 운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다. 이를 엿들은 나나치가 미티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본도르드의 실험실에 도달한다. 마침 나나치를 찾고있던 본도르드는 둘 다 같이 장치에 넣어 심계 6층으로 보냈고, 나나치가 받을 어비스의 저주를 미티가 대신 떠맡게 한다. 실험은 성공해서 미티는 끔찍한 몰골로 변모했고, 나나치는 어비스의 축복만을 받아 지성을 유지한 말로가 되자 기뻐한다.심연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아이들은... 자아, 어서 앞으로 나오세요.
| <colbgcolor=#000><colcolor=#7F00FF> |
3.2. 푸르슈카의 양육
| <colbgcolor=#000><colcolor=#9999FF> |
| 깊은 영혼의 여명 포스터[19] |
회복이 상당히 진적된 푸르슈카는 길을 잘못 들러 다시금 폐인이 되지만 본도르드는 끝까지 푸르슈카를 응원한다. 다행히도 머리카락 모양이 조금 이상해진 수준에서 끝났으며, 가족으로서의 사랑, 지식을 전수하고 아름다운 어비스를 탐험시켜주며 아버지 역할을 한다. 사랑이 중요하다, 인연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를 하는 본도르드의 말대로, 푸르슈카에게만은 멋진 아버지였다. 한번은 카트리지를 본 푸르슈카에게 이 아이의 이름은 머를이라고 하며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아이라고 설명한다. 본도르드는 어비스의 미래를 꼭 자신의 눈으로 보고 싶지만 홀로 일하는 건 힘들고 그나마 남아있던 협력자도 자신을 떠나서 고독감을 표출한다. 이에 푸르슈카가 자신도 돕겠다는 모습에 기특해하며, 자신과 푸르슈카가 함께 있는 이상 밤은 오지 않을 거라고 단언한다.
나나치가 잠적한 후 레그를 만나 미티를 안락사 시켜줬을 때 육전등을 통해 알아차린다. 나나치가 원하던 일이 생겨서 축하해주고 그들 덕분에 성과가 생길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고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 나나치가 다시 올 걸 예감한 본도르드는 푸르슈카에게 자신을 도와줄 손님이 올거라며 그중에는 푸르슈카처럼 하얀 호각의 자식이 있다고 알린다.
3.3. VS 레그
4층의 토코시에코우 군락지에 그의 부하인 기수가 등장하고 그가 리코 일행이 잃어버렸던 '무진추'를 돌려주고 "여명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해서 등장을 암시한다. 참고로 기수들이 군락지에 있었던 이유는 심계 6층의 쿠온가타리 무리가 어떤 이유로 4층의 토코시에코우 군락지에 둥지를 틀어서 국가가 처리하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본도르드에게 의뢰했기 때문이다. 본도르드답게 군락지 전체를 태워서 쿠온가타리를 토벌했다. 여담으로 이 곳은 라이자가 가장 좋아했던 장소라고 한다.리코 일행이 5층 기지에 도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본도르드가 등장한다. 본도르드는 리코 일행을 환영하고 6층으로 떠난다는 그들의 선언에 상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기지에서 묵어도 된다며 양녀 푸르슈카에게 손님들의 안내를 부탁한다. 당시 신비경이나 선도경 같은 하얀 호각들은 이미 멋대로 절계행을 떠났고 본인은 두명이나 되는 하얀 호각들이 말없이 사라졌다는 초유의 사태 때문에 연구에 지장이 갈까봐 보고를 올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리코가 6층으로 가고 싶다고 하자 하얀 호각이 없으면 6층으로 갈 수 없다고 하며 함께 여기서 지내며 갈 수 있는 방법을 천천히 고민해보자고 제안하며 방과 음식을 내어준다.
미티에 관한 추억에 빠져있던 나나치를 찾아가 재차 돌아와달라고 회유한다. 한편 나나치가 그의 양녀인 푸르슈카를 보며 "네가 가족 따위를 만들리 없지"라는 말에, 본도르드는 '사랑'이 중요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나나치가 본도르드에게 조수로 돌아가는 대신 리코와 레그를 무사히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정말로 미안하다며 소년형 유물이 몹시도 흥미로워서 이미 납치해서 실험에 이용했다는 걸 알린다. 레그의 팔을 자르거나, 소변을 채집하는 등 끔찍한 인체 실험을 자행했고 결국 리코와 나나치는 레그를 탈환해 급히 도망친다.
아빠가 설마 이럴 줄은 몰랐던 푸르슈카는 홀로 남아 본도르드를 설득하려고 하는데, 푸르슈카에게 직접 눈으로 봐서 판단하라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수를 남기고 리코 일행을 찾으러 떠난다.
이후 본도르드는 기수 무리를 이끌고 사암 지대에 숨어있던 리코 일행을 쫓아와 "레그를 원상태까지는 힘들더라도 고쳐주겠다"며 회유하려 하지만, 이건 이미 본도르드에게 질릴대로 질린 리코 일행이 준비한 함정이었다. 리코가 무진추로 머리 위 사암을 파괴해 떨어뜨리고, 레그는 늘어나는 팔을 사용해 나나치를 데리고 현장을 벗어난다. 사암이 지면에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일으키자 땅 밑에 숨어있던 5층의 최고 포식자 카쇼우가시라 무리가 깨어나 본도르드 일행을 공격한다. 이 공격으로 같이 있던 기수가 다 죽지만, 본도르드는 스파라그모스를 사용하여 카쇼우가시라를 전부 쓰러트린다.
레그는 직접 본도르드와 격투를 벌이는데, 자신의 몸의 강도를 활용해 자폭에 가까운 근접 폭탄 투척 및 몸통 박치기로 스파라그모스 조사기가 장착된 건틀릿을 우선적으로 파괴한다. 그리고 레그가 만든 빈틈을 노려 리코가 쿠온가타리 유충이 담긴 화살을 보우건으로 발사해 적중시키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힌다. 원래 본도르드는 나나치의 눈을 통해 대략 리코 일행이 어떤 무기로 어떤 전술을 쓸 지 예측할 수 있었지만, 일행은 이를 역으로 이용해 화살을 숨기고 쓰지도 않을 무기들을 나나치의 시야에 각인시켰기에 화살이라는 원거리 공격은 예상하지 못한 것.
레그는 마무리 짓기 위해 본도르드와 함께 바로 아래, 심계 6층의 물로 동반 입수해 혹시 남아있을 지 모르는 스파라그모스를 봉인시키고, 늘어나는 팔로 위를 붙잡아 올라 다시 심계 5층으로 상승하면서 본도르드에게 직접 6층의 상승부하를 겪게 만든다. 물 밖으로 나오자 본도르드의 몸은 상승부하로 인해 뒤틀려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끔찍한 몰골이 되어 있었다. 레그는 큰 바위로 본도르드를 깔아 뭉개나, 바로 즉사하지 않게 머리와 가슴은 뭉개지 않는다. 본도르드에게 하얀 호각을 불게 하려 할 계획이었기 때문.
3.4. 새로운 모험
아빠랍니다, 푸르슈카.
그러고 보니 아직 자기소개를 안 했군요. 나는 본도르드. 어비스의 탐굴가 '여명경'─이라고 사람들은 부릅니다.
당신들은 참으로 훌륭해요. 우리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시련을 가져다줬고── 푸르슈카를 완성으로 이끌어주었어요. 시련은 사랑을 보다 깊게 만듭니다. 그렇죠, 나나치?
푸르슈카의 곁에 있던 기수 한 명이 본도르드의 시체에 다가가 자신의 헬멧과 호각을 버리고, 본도르드의 헬멧과 호각을 취하자 그가 본도르드가 된다. 유물인 정신예속기를 통해 부활한 것.[20] 본도르드는 기뻐하며 달려드는 푸르슈카를 기절시킨 후 리코 일행에게 당신들이 준 시련 덕분에 우리들의 인연이 완벽해졌다고 말하며 일시 퇴각한다. 당신들은 참으로 훌륭해요. 우리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시련을 가져다줬고── 푸르슈카를 완성으로 이끌어주었어요. 시련은 사랑을 보다 깊게 만듭니다. 그렇죠, 나나치?
물론 이것을 가만히 지켜볼 레그와 리코가 아니었지만 이미 만전을 다해 준비를 갖춘 신체여서 어렵지 않게 제압한다. 리코는 상승부하를 주입하는 침을 먹고 기절했고, 레그는 꼬리치기 한방에 눕혀버린다. 본도르드가 두명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나나치에게 기수들은 전부 자신이라고 하며 나나치에게 돌아오라고 재차 말한다. 왜 이렇게 자신에게 집착하느냐고 묻는 나나치에게, 미티와 깊게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나나치는 어비스의 축복만을 부여받은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떠난다.
본도르드는 푸르슈카를 데려가 엄브라 핸즈에게 '어떤 지시'를 내린다. 이후, 리코 일행이 기지로 찾아오자 맞이해주는데 갑자기 레그에 의해 정전이 일어난다. 카트리지 실험소에 있던 나나치가 리코에게 본도르드가 두려워서 카트리지를 만드는데 동참했다는 걸 고백하며 절규하자, 극한의 상황에서도 나나치의 감성과 그 능력은 쇠퇴하지 않았다며 축복을 받을 만한 아이라고 칭찬한다. 미티를 데리고 도망친 나나치를 잡지 않은 이유도 공포에 굴했다고 생각한 나나치가 도망칠 수 있을 정도로 정신력이 강고해서 감동한 것이라고 한다.
나나치가 푸르슈카도 카트리지로 써먹을 생각 아니냐는 추궁에 리코는 부디 푸르슈카는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본도르드는 현재 푸르슈카는 잠들어 있다며 말을 돌려서 하얀 호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리코가 하얀 호각의 재료인 유어 워스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얀 호각의 재료가 인간이라는 점을 토대로, 본도르드가 자신의 오리지널로 호각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채자, 의외로 자신과 비슷한 부류[21]였다며 놀라워 한다. 물론 리코는 본도르드처럼 도를 넘지는 않았다고 부정하지만, 동기는 이해한다고 말하고 자기 자신을 먼저 쓰지 않았는지 물어본다.[22] 그 물음에 본도르드는 오리지널이 호각이 된 후 자신들의 정신성이 생물로 판정되지 못했다며 아쉽다고 답한다.
3.5. 결전
본도르드는 그 높이에도 멀쩡했고[24], '작은 새벽의 정원'에 있는 실험체들에게 둘러싸인다. 이 실험체들은 본도르드의 잔혹한 생체실험에 의해 상승부하를 받아 말로가 된 아이들로, 실험체 하나하나의 생전 이름을 읊으며 레그를 경악케 한다. 본도르드는 이곳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몸과 레그의 성능을 실험하기 딱 좋다며 다시 전투를 벌인다. 레그가 나나치의 명령에 따라 위로 올라가자 쌀쌀 맞다며 추격전을 벌이던 중, 상승부하에 의해 수인화가 진행되고 카트리지 중 하나인 레시마[25]가 떨어져나간다.격전 끝에 위로 올라온 본도르드는 수인화가 되어있었다. 카트리지의 효과에 의해 상승부하의 디메리트를 카트리지에게 떠넘기고 메리트만 받아서 진화한 것. 수인화가 완전히 진행되어 도취감에 빠진 본도르드는 카트리지의 재료가 된 아이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기뻐한다. 한편 왜인지 마지막에 떨어진 카트리지를 보고 푸르슈카의 애완동물인 메이냐가 달려나와 바닥에 팽개쳐진 카트리지에 애교부리듯 친근하게 몸을 부비며 운다.
즉, 리코 일행과의 싸움에 대비해 자신의 딸을 카트리지로 만든 것. 메이냐는 카트리지가 된 주인을 알아본 것이었다.[26]
이 푸르슈카의 카트리지는 악질적이게도 리코 일행과의 만남으로 인해 완성되었다. 카트리지는 그냥 사람을 분해한다고 기능하는게 아니라 카트리지가 된 사람이 본도르드를 향한 애정과 그를 도와주고자하는 의지와 열망이 있어야만 기능한다.[27] 본도르드가 리코 일행과의 교전 중 한번 사망하고 부활하는 과정에서 푸르슈카가 본도르드에게 가지는 애정과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고, 이를 본 본도르드는 그 마음이 저주를 견뎌낼 정도라고 판단해서 바로 푸르슈카를 카트리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28]
그는 떨어진 카트리지들에 '멋진 모험이었습니다'고 말하는데, 푸르슈카가 "모험을 하고 싶다"라고 하던 대사를 떠올려보면 소름이 돋는다.[29] 이에 대해 레그가 분통을 터뜨리자 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면서 그런 소리를 하냐며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다음 2천 년을 맞이할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함께 여명을 지켜 봅시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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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비스의 축복만을 받은 모습 |
본도르드: 자, 다음 2천 년을 향해 밟고 들어갈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함께 여명을 지켜 봅시다.
레그: 뭐가… 여명이야…! 사랑하는 딸의 마음을… 저런 형태로 만들어도 되는 이유 같은 건!! 어디에도 없어!!!
푸르슈카에게 멋진 아버지를 연기한 덕분에 카트리지가 된 푸르슈카가 미티처럼 끝까지 상승부하를 견뎌내서 나나치처럼 어비스의 축복을 받은 말로[30]가 된 본도르드는 안 그래도 강했던 스펙이 대폭 상승하는 바람에 분노해서 덤벼드는 레그의 근력을 웃돌고 그의 몸에 상처를 낸다.레그: 뭐가… 여명이야…! 사랑하는 딸의 마음을… 저런 형태로 만들어도 되는 이유 같은 건!! 어디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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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치... 자, 고개를 들어요....
부디... 부디 당신들의 여정에... 넘쳐나는... 저주와 축복이 있기를....
죽어가는 본도르드에게 나나치는 이제 본도르드의 야망은 끝이라고 울분을 터트리지만, 본도르드는 몸을 잃은 것에 대해 아쉬워 할 뿐 화를 내거나 망가지는 일 없이 나나치와 그 친구들의 열망이 자신을 넘어선 것이라고 담담히 칭찬한다. 그리고 나나치들과 이렇게 싸운 것도 즐거웠다며, 나나치가 뒤를 돌아볼 일도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자신의 새로운 동경이라고 말한다. 끔찍한 실험을 자행했다고는 하나 자신에게 헌신적으로 대한 본도르드를 완전히 미워할 수 없던 나나치가 자신과 본도르드가 서로 맞찔러 죽을 결말을 예상했다고 한탄하자 그렇게 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한다.[32] 마지막으로 나나치에게 고개를 들라며 나나치의 여정에 저주와 축복이 있길 바라며 기도를 남기고, 나나치가 울음을 참고 시끄럽다고 대꾸하는 모습에 정말로 귀여운 아이라며 숨을 거둔다.부디... 부디 당신들의 여정에... 넘쳐나는... 저주와 축복이 있기를....
물론 정신예속기를 사용해 다시 살아났지만 상당수의 기수가 사망하고[33] 기지/장비들도 리코 일행에 의해 파괴되어 한동안은 활동 불능 상태가 되었다. 후에 6층으로 떠나는 리코 일행을 남아있는 기수들과 함께 배웅해 준다.[34] 이것을 본 나나치는 본도르드가 쓰고 있던 가면을 부쉈어야 했다며 씁쓸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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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조차 닿지 않는 심연에 그 몸을 바치는 도전자들에게 어비스는 모든 것을 준다고 합니다.
살고 죽는 저주와 그 전부를. 여정의 끝에 무엇을 선택하고 끝맺을지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건 도전하는 자 뿐입니다.
절계행으로 떠나는 리코 일행을 배웅해준 후 장례식용 불굴의 꽃을 태우면서[35] 그들이 가는 길을 축복해준다. 마지막까지 그다운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의외로 리코는 본도르드의 핵심 유물인 정신예속기를 부수지 않았는데, 다름아닌 아빠와 친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푸르슈카의 의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한다.[36] 정신예속기를 부수지 않는 대신 리코 일행을 무사히 보내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끝냈다.[37] 한편 나나치와의 시야 공유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본도르드는 나나치의 눈을 통해 6층 이후의 여정을 전부 관찰하고 있다.살고 죽는 저주와 그 전부를. 여정의 끝에 무엇을 선택하고 끝맺을지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건 도전하는 자 뿐입니다.
3.6. 이후 언급
리코 일행이 말로의 마을에 갔을 때 주민 중 하나인 마지카쟈가 가면 쓴 사내가 온 적 있다며 말로의 마을에 들린 적이 있다는 떡밥을 남겼다. 실제로 다른 기수와 미티를 데리고, 심계 6층으로 여러번 간 적이 있다. 말로의 마을의 삼현 중 하나인 베라프가 미티를 원했지만 주지 않았으나 거래끝에 미티의 복제를 하나 만들어주었다. 이후 본도르드와 미티가 나나치와 함께 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6층에서 5층으로 돌아오는 귀로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38] 만일 정말 6층에서 5층으로 돌아온게 맞다면 절계행에서 돌아온 유일한 탐굴가가 된 셈. 다만 본도르드는 자신의 의식을 사방에 흩뿌려놓았고 여차하면 본인이나 엄브라핸즈들을 1회용으로 버려버릴 수도 있는지라 실제로 6층에서 귀환에 성공한 것인지 자신들은 사망하고 미티만 올려보내는데 성공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39]삼현 와즈캰과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여기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지 와즈캰이 여명"씨"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하게 불렀다. 이후 언급을 보면 6층에 들른 하얀 호각 전원 말로들의 마을에 한번은 들른 것으로 보인다.
따로 등장은 없었으나 외전에서 기수 한명이 합동 탐굴대에 참여해서 무언가 터무니 없는 것을 발견한 것을 미루어 보면 그의 유물 특성으로 기수[40]를 통해 2층에 생긴 흔적을 통해 다른 경로로 들어가는 루트나 유물들, 그리고 여러 유용한 정보들을 탐색하여 알아내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41]
리코 일행이 오기 전, 신비경 슬러죠와 그녀가 이끄는 저주 선단 단원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절계행을 떠나고자 무턱대고 전선 기지에 들이 닥치자, 서류 절차만 끝내면 되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슬러죠는 탐굴가들 사이에선 치부로 여겨져 발견되는 즉시 살해되는 짐승꼴인 자신의 부하들을 본도르드가 연구용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걸 눈치채서 격돌, 본도르드도 전투용 기수인 슈라우드들을 동원해 막으려고 했으나, 격전 끝에 결국 놓쳤으며 갖고 있던 몇몇 유물들도 슬러죠에게 털렸다고 한다.
또한 그가 쓰는 스피라그모스는 원래 어떤 소녀형 간섭기가 쓰던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짐승꼴에 대한 연구도 했는지 메이냐는 그 실험에 의해 태어난 부산물이라고.
다만 본도르드도 무녀에 대한 이야기가 신경쓰이긴 했는지, 67화에 의하면 슬러죠와 동료들을 전부 6층으로 내려 보내고 홀로 남은 대원 네요젤에게 슈라우드 부대장인 리메이요를 대동하고 가는 조건으로 절계행을 허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둘이 6층으로 내려간 사이 리코 일행과의 전투로 기지가 난장판이 되면서 엄브라 핸즈들과 소통하는데 쓰인 로어 사인이 끊긴 탓에 둘을 지원하기 힘들게 되었다.
4. 인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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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치
자신이 만들어낸 축복받은 걸작. 본도르드는 나나치를 특별하다고 생각하여 극진히 아꼈으며, 귀여운 아이라고 생각했다. 죽기 직전에도 나나치의 얼굴을 쓰다듬었고, 축복을 내려줬다. 나나치가 떠난 것에 대해 꽤나 고독감을 표했으며, 실험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랑하고 싶거나 나나치가 적대심을 표출해도 같이 연구를 하자고 회유를 시도한다. 이는 단순한 애정 뿐만 아니라 나나치의 뛰어난 지능과 지식도 눈여겨 본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실제로 나나치는 작중에서 손꼽히는 똑똑한 캐릭터로 책 단 한 권을 독학하면서 네더 글리프를 익히고, 말로가 된 이후 탈출할 때까지는 그의 조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으며, 탈출 이후에는 나나치가 미티를 죽이기 위해 갖가지 실험을 하면서 스스로 해박한 의학적 지식까지 습득하는 것을 계속 지켜봤을테니 연구자로써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본도르드가 나나치의 재능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문제는 나나치의 입장에서의 본도르드로,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애증이었다. 본도르드는 나나치의 유일한 보물이었던 미티를 자신의 눈앞에서 말로로 만들어버린 원수였지만, 동시에 지옥 같던 지상에서 구원한 은인이기도 했다.[43] 무엇보다 본도르드가 나나치에게 베풀었던 애정 또한 진심이었기에, 평생 동안 어른에게 애정을 받아보지 못한 나나치의 마음을 뒤흔들기에는 충분했다. 이런 부분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장면이 본도르드가 사망하기 직전으로, 이때 나나치의 얼굴을 보면 울먹이며 눈물이 나오기 직전임을 알 수 있다.
- 엄브라 핸즈
조수이자 예비 육체. 이들 전원이 본도르드에게 충성심을 바치고 있다. 본도르드도 심복으로서 다루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 스스로를 아낌없이 버림말로 쓰다보니 이들을 버림말로 사용할 때는 거리낌 없이 이용한다.
- 푸르슈카
자신의 양녀이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존재. 어렸을 때 상승부하로 인해 죽어가던 그녀를 거두어 정성껏 키웠으며, 어부바를 시켜주거나 메이냐를 선물해주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이상향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녀마저도 결국은 카트리지를 제조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진심으로 푸르슈카를 사랑한 것 또한 맞는 듯 하며 푸르슈카는 카트리지가 된 후에도 아버지를 여전히 사랑했다.
- 그외의 양자들
말로 실험 및 카트리지 제조 때 사용한 아이들도 사랑하고 있다. 이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으며, 지나가듯이 말했던 꿈도 주의 깊게 들었다.
- 레그
나나치의 장난감 내지는 흥미로운 실험체로 생각하는 듯 하며,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하는 묘사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흥미위주로 레그의 팔을 잘랐을 때는 나나치가 충격을 받자, 어린아이 달래듯이 원상복구까지는 힘들지 몰라도 고쳐주겠다고 태연히 말한다. 레그는 자신의 팔을 자른 것을 비롯해 끔찍한 실험을 자행해왔던 본도로드를 경멸한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푸르슈카까지 사용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는 분노를 넘어 살의를 표출한다.
- 다른 하얀 호각
라이자와 오젠을 제외한 하얀 호각들은 거리를 두나, 유독 본도르드에 대한 평은 최악이다. 오젠은 리코 일행에게 본도르드를 조심하라고 경고했고, 슬러죠도 자신의 부하를 실험에 써먹으려는 본도르드와 한판 붙었다. 본도르드 역시 다른 하얀 호각에 대해선 별로 좋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모양.
5. 평가
가족이란 혈연관계만을 말하는 겁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사람을 가족으로 만들지요. 피는 그걸 돕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랑이에요. 사랑입니다, 나나치.
그리고 가족이란 타인과 타인이 만나 구축해나가는 것이죠.[44]
- 메이드 인 어비스: 깊은 영혼의 여명
메이드 인 어비스 최고의 빌런이자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의 모범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작품 내적으로도 완성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다.[45] 메이드 인 어비스의 극장판인 깊은 영혼의 여명은 그가 작품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하며 메인 테마곡은 아예 본도르드의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다만 작중에서 본도르드가 행한 만행들이 너무 끔찍해서 안티들도 꽤 있는 편이다.사랑이에요. 사랑입니다, 나나치.
그리고 가족이란 타인과 타인이 만나 구축해나가는 것이죠.[44]
- 메이드 인 어비스: 깊은 영혼의 여명
본도르드가 높은 평을 받는 이유는 끝을 알 수 없는 집념, 유능함, 일관성과 작품 내적으로 한번도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며, 자신에 대한 모욕도 웃으면서 넘어가기 때문에 나나치도 "안 먹히는 거냐고. 젠장."이라며 포기할 정도. 심지어 죽기 직전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톤과 말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소름마저 든다. 거기에다가 세계관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레그를 압도하는 강력한 전투력과, 죽어도 계속해서 부활하여 사실상 완전히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특성 등, 본드로드의 강력함과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본도르드는 비뚤어진 부성애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작가 본인이 인정했듯이, 본도르드가 아이들에게 준 애정은 적어도 거짓이 아니었으며, 아버지로서는 매우 훌륭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이들조차도 결국 자신의 실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런 점은 성향은 다르지만 같은 하얀 호각인 라이자와도 비슷한데, 라이자 역시 탐험을 위해 자신의 딸을 고아원에 맡기고 어비스로 떠났기 때문이다. 라이자도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꼈던 건 사실이지만, 결국 탐험이 딸보다 우선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46]
담당 성우인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본도르드가 자신이 행하고 있는 일이 옳으며,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오직 앞만 보고선 나아가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면에서 그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작중에서 본도르드가 아이들에게 준 사랑은 진심이었으므로 거리가 멀다.[47]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광적으로 믿고 있는 인물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애초에 남들을 자신에게 바치도록 세뇌하기 전에 이쪽은 자기 자신도 실험을 위해 갈아넣은 미친 인간이다. 이런 짓까지 자행했으니 자신의 호기심을 위해 생각해낼 수 있는 양심의 하한선이라는 것이 한없이 낮을 수밖에.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본도르드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가 미친 과학자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메이드 인 어비스 세계관에서 최고의 천재라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그는 과학자로서 이미 많은 공을 세웠다. 본도르드는 카트리지를 통해 어비스의 상승부하를 극복했고, 거기에 언제든지 인격을 교체 가능한 엄브라 핸즈를 통해 일반적인 탐굴가라면 갈 수 없는 곳까지 탐사하여[48] 어비스에 대한 수많은 정확한 정보를 다른 탐굴가들에게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본도르드는 어비스 탐구라는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49] 그의 탐구를 통해 어비스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밝혀내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으나, 그 이면엔 끔찍하고 참혹한 희생이 뒤따르는 양면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6. 능력
6.1.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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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니었다! 그야말로 나락의 괴물이지!
하얀 호각 슬러죠
본도르드 자체도 하얀 호각에 걸맞은 엄청난 강자지만 가장 무서운 점은 정신 예속기를 통해 이론상 무한하게 부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부활할때마다 엄브라 핸즈의 육체가 필요하긴 하고 쓸만한 육체는 5층에서도 문제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검은 호각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에 얻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무한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점 + 후술하듯이 본도르드의 전투력 자체가 예사롭지 않아 죽는 일 자체가 적다는 점으로 대부분 상쇄되는 단점이다.하얀 호각 슬러죠
위의 불사성을 제외한 전투력을 고려할 경우 엄연히 육체의 성능과 전투능력이 비례하진 않는다라는 걸 명심하는게 중요하다. 본작을 포함해 대부분의 작품은 본인이 강해지면 강해질 뿐이지만 본도르드는 부활의 특성 탓에 육체마다 세팅해둔 정도에 따라 육체의 강도나 전투력 등이 들쭉날쭉해지기 때문이다.
- 육체
| 작중에서 등장하는 '걸작'의 모습 |
- 전투재능
하얀 호각이 허명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전투재능 또한 압도적인 수준이다. 애초에 상술한 레그와의 접전에서도 비전투용 신체의 낮은 전투력을 기술로 상쇄했을 정도였고 자신에 데리고 다니던 검은 기수들이 카쇼우가시라 무리에게 무력하게 썰린 와중에[51] 본인은 유물을 사용했다곤 하나 혼자서 이 무리를 전멸시켰다. 애초에 레그 일행이 본도르드를 이겼을 땐 전부 본도르드가 건들지 못하는 치명적인 변수[52]가 작용했기 때문이었지 전투 자체는 언제나 본도르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또한 보유한 유물들의 성능이 하나같이 고성능인데다가 전투에 활용하는 센스 또한 훌륭하다. 제압능력과 살상능력은 물론이고 근접, 원거리, 공격, 방어를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낼 수 있다.
6.2. 어비스를 향한 탐구심
다른 탐굴가 특히 하얀 호각들도 본도르드 못지 않게 탐구심을 지녔지만, 연구가인 본도르드는 꽤나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본도르드의 위험한 면은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건드리지 않은 이유는 수많은 지식을 토대로 많은 공을 세웠다는 점이 크다. 물론 그 지식을 탐낸 국가가 현상수배를 걸었지만 본도르드 자신의 강함으로 전부 격퇴한 모양.[53]사실 본도르드를 위험하게 하는 것은 물리적인 면보다 어비스를 향한 무한한 탐구심이다. 당장 정신 예속기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의식 분열을 견디지 못해서 폐인이 되지만 본인은 잘만 쓰고 있었다. 일부 부하들조차도 그의 잔인한 방법론에 의문을 표했던 반면 본도르드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고, 탐구심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희생시킬 수 있고 본인에게 가해지는 고통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의지력을 갖고 있다.
7. 소유 유물
이 중 상당수를 몰래 사적소지하거나 고의로 유물가치를 속여서 등급이 떨어진 상태로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가치가 불명이거나 잘못 알려졌다고 언급된다. 원래 1급 유물은 하얀 호각이라도 법적으로 1개만 소유 가능하다.- 하얀 호각
두 손을 기도하듯 깍지 낀 형태.[54] 사실 엄밀히 따지면 호각이 아니다. 본도르드와 기수들은 항상 가면을 쓰고 있어서 호각을 불 수 없기 때문이다. 츠쿠시는 극장판 오피셜에서 호각의 소리는 두 손으로 호각을 감싸쥐고 문질러서 낸다고 했는데, 이 모습이 마치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호각이 없이 기도하는 기수들은 본도르드의 그림자라는 사실도 나타낸다고 한다.
- 정신 예속기 - 조아홀릭
본도르드가 조직을 유지하고 정신의 불멸을 얻는데 필수적인 유물이다.
- 본도르드의 가면
본도르드가 항상 쓰고 다니는 1자 모양의 가면. 기존의 육신이 죽을 경우 다른 기수가 가면을 쓰고 본도르드가 된다. 다른 기수와 본도르드를 외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수단이며, 푸르슈카에게 '아빠'라고 인식하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정신 예속기와는 별개의 유물이다. 사실 이 가면 자체가 유물인지 아닌지도 불명.[55]
등급불명(본도르드가 은닉한 유물인 만큼 최소 1급에서 특급에 준할 확률이 높다.). 유물 '빛의 계단'을 가공해서 만들었다. 본도르드의 가면에 빛이 나는 부분, 눈에 해당되는 곳에 장착되어 있다. 사용시 가면에서 광구를 방출, 광구에서 주변 기물에 굴절해서 목표에 추적하는 빛의 띠를 방출한다. 다갈래의 광선을 쏘아내기 때문에 여러 적을 타겟으로 지정하여 공격할 수도 있으며, 빛이 닿지 않는 곳마저 불사르는 위력을 자랑한다. 나나치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광선을 보고 기겁하여 피했지만, 츠쿠시의 오피셜에 의하면 완벽한 정확도로 빛을 유도할 수 있어서 나나치는 피할 필요가 없었을 정도라고 한다.
- 상대방의 시야를 훔쳐보는 유물(가칭)
정확한 이름과 효능은 나오지 않았다. 이 유물을 통해 나나치의 시야를 훔쳐 보았다. 나나치는 이 유물이 순간적으로만 시야를 훔쳐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참고로 나나치에게 붙은 이 유물은 아직 없어지지 않았으므로 6층으로 간 리코 일행을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다.[56] 이후 극장판 기념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츠쿠시가 조아홀릭과는 다른 유물이고, 시야를 훔치는 대상에게 이식할 필요 없이 원격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 육전등
육전등에 등록된 대상의 생사를 알려주는 유물이다. 벽에 수십개의 육전등이 장착된 장소가 있어서 어느 아이가 생존하고 사망했는지 여부를 추적할 수 있다. 본도르드는 미티의 불이 꺼지는 것에서 나나치가 미티를 성공적으로 죽였음을 파악했다.
- 추기로 되돌리는 빛 - 스파라그모스
레그와 똑같이 화장포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크기가 휠씬 작으며, 범위도 좁아 레그가 발사하는 화장포 정도의 위력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화장포 문서 참조.
- 새벽에 닿는 천개
유물가공품으로 2급~등급불명. 전투 기수 용으로 마련된 특별 주문한 전신 갑옷. 유물과 생물에서 추출한 섬유를 복잡하게 엮어 만들었으며, 내부에 다양한 무장을 내장하고 있다. 기수에 따라 성능도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등급불명 처리를 받았다. 단, 이걸 지녀도 상승부하에는 무방비해서 별도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본도르드의 의식공유를 돕는 장치도 붙어있다. 카트리지를 지닌 개체는 무장이 훨씬 월등하다고 한다.
- 탈부착 가능한 꼬리 유물(가칭)
극장판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작가가 공개하였다. 극중 후반부 축복을 받기 이전부터 달고 있었던 것으로 이것 역시 유물의 일종이며 부착 시 사용자의 신체와 일체화되는 형식이라고 한다. 정신 예속기를 통한 부활 직후 막무가내로 달려온 레그를 단번에 제압했고 이후 폭주 레그와의 교전에서도 레그의 공격을 어렵지 않게 받아내는 것으로 보아 위력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 눈과 눈에서 나오는 촉수(가칭)
츠쿠시의 오피셜에 의하면 눈과 촉수 모두 몸에 이식한 유물이라고 한다.
8. 기타
- 자신의 걸작, 본인 말로 어비스의 축복만을 받은 아이인 나나치를 굉장히 아꼈는지 나나치가 미티를 데리고 도망갔을 때 원하는대로 하게끔 방치해뒀고[57] 미티의 육전등이 꺼진 것을 보고 원하는 것을 이뤘다며 축하해 준다. 그리고 자신을 거부하는 나나치에게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싶고 다시 같이 연구하는 사이로 되돌아가자며 계속해서 회유하려는 모습이 나온다. 이 모습이 가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게 레그에게는 그저 엄청난 성능을 가져서 관심을 표하고[58] 평범한 리코에 대해서는 관심 없거나 내심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서 알 수 있다.[59] 심지어 폭주한 레그를 상대할 때, 전에 레그의 팔을 자른 스파라그모스로 반격하려다 나나치가 몸을 던져서 막으려하자 바로 발사를 그만두고, 리코 일행에게 패배해 자신의 몸이 잘린 상황에서 자신에게 독설을 한 나나치를 축복해주기까지 한다.
- 작중 하얀 호각의 재료가 되는 '유어 워스'는 해당 사람와 친밀한 관계였던 가치 있는 인간을 재료로 추출된다. 그런데 본도르드의 유어 워스는 다름 아닌 '자기자신'이다. 이를 통해 본도르드가 유어워스를 얻은 시점을 조아홀릭의 확보 이후로 추정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본도르드에게 있어 (언뜻 당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자기자신이 소중한 존재였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적을 위해 희생시킬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이후 자신의 실험에 희생되어 말로가 된 아이들, 그리고 푸르슈카를 대하는 모습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나며, 독자들이 본도르드로부터 단순한 사악함이 아닌 이질성을 느끼게 하는 주요한 장치로서 기능한다.
- 작중 모습은 그야말로 매드 사이언티스트이자 인간 쓰레기지만 일부 팬덤에서는 오히려 반 농담 식으로 트루 갓파더, 본센세라 부르며 칭송받기도 한다. 그런데 작중 행적에 나왔듯이 푸르슈카에게만은 정말 헌신적 아버지였다.[60]이는 나나치와 정신적으로 매우 가까웠던 미티가 의지의 힘으로 나락의 저주를 견뎌내서 나나치가 오로지 축복만을 받아 그 상태가 된 것에서 착안, 푸르슈카에게 미티처럼 모든 저주를 떠받게 해서 자신도 나나치처럼 되려고 했던 계획의 일환이다. 더군다나 카트리지는 절대로 만능이 아닌 것이, 반드시 카트리지의 소재가 된 인간이 소유자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경우에만 저주를 떠넘길 수 있다. 실제로 작중 카트리지가 된 푸르슈카가 내 고통이 아버지의 힘이 된다면서 노력하는 모습이 나온다. 적어도 카트리지가 된 아이들에게 있어서 본도르드는 진짜 아버지였던 것이다.
이런 발상을 떠올리고 실제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츠쿠시의 극장판 오피셜에서 언급되었듯 본도르드 역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이 희생한 아이들을 전부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단지 본도르드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랑까지 강력한 도구로 사용했을 따름이다.[61] 한마디로 그의 애정은 진심이었지만 그 사랑에 어비스에 대한 탐구심이 합쳐져서 애정 표현 방식이 뒤틀려 버린 것.
- 특유의 간지나는 모습 때문에 2차 창작에서는 간지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으나 오젠과 마찬가지로 개그스럽게 망가지는 모습으로도 자주 나온다.[62] 팬아트상으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기수나 나나치, 푸르슈카와 엮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한 성우장난으로 키라 요시카게와 엮이거나 특유의 가면 때문에 다프트 펑크 등 비슷한 가면 캐릭터들과 엮이는 경우도 많고 그밖에는 수인화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리고 그런 가면의 특이함 때문인지 몰라도 5ch등지의 AA작품 판권 크로스오버 팬픽에 메인어 출신으로서는 은근슬쩍 자주 나오는 양반.
- 악랄한 행적 때문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목소리가 미성이고[63] 교묘한 화술이 수준급이다. 수상하기 짝이없고 위압감을 주기 쉬운 차림새를 하고 있는데도 나나치를 비롯한 빈민가의 아이들도 그와 마주했을 때는 아무런 경계를 하지 않았으며 아이들에게 했던 어비스의 비밀을 파헤치자는 말도 자신의 실험체로서 했던 말이었다. 이 화술에는 본도르드에 대해 이미 알고 있던 리코나 레그조차 여러 번 넘어갔으며, 원작자의 언급에 의하면 그를 토벌하러 온 자들조차 그 화술로 자신의 사상에 감화시켜 부하로 만들 정도이니 말 다 한 셈.
- 오젠이 돼먹지 못 한 놈이라고 경고했고 실제로 그랬던 본도르드마저 신비경과 선도경을 무례하고 천박하다고 디스를 했는데, 차후 이 둘의 등장시 얼마나 막장인 성격인 사람일지 경계하는 팬들이 많은 편. 다만 오젠과 본도르드의 발언은 초점에 조금 차이가 있는데, 오젠은 다른 하얀 호각들중에서도 본도르드를 강조하며 경고했지만, 본도르드는 단순히 무례하고 천박하다고 깐 것. 본도르드가 미쳐 있을지언정 냉정하고 지적이었고 그만큼 빈틈없었기 때문에 나머지 둘은 캐릭터의 방향이 본도르드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오젠과 본도르드 다음으로 등장한 슬러죠는 가슴을 훤히 드러낸 복장에 그 본도르드를 '얼간이 가면'으로 부르는데다 면전에서 코를 파고 얼굴을 구기며 비꼬는 모습이 나오긴 했으나, 어둡다 못해 음침한 오젠에 비하면 훨씬 밝고 시원시원한 쾌녀이며 본도르드와 달리 동료들과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인성의 소유자다.
- 상술했듯 나나치의 시야를 훔쳐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나나치 합류 이후 리코 일행의 모험을 작품 내에서 유일하게 실시간으로 지켜본 인물이 된다. 다만 그 덕에 메이냐와 리코가 제단에 배변 테러를 한 것도 보고 말았다.(...) 나나치도 이걸 보여준 건 조금 미안하다고.
- 츠쿠시가 극장판 기념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캇쇼우가시라 군락에서 궤이라를 비롯한 푸르슈카와 친목이 있던 기수들이 전부 사망한 것도 푸르슈카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한 본도르드의 수작이었다고 한다.
- 메이드 인 어비스/애니메이션의 작곡가 케빈 펜킨의 인상에 깊게 남았는지 인터뷰에서도 깊은 애착을 드러냈고, 시상식에서는 일부러 검은 옷으로 맞춰서 참석했다고 한다. 본도르드의 등장 bgm마다 코러스를 넣은 이유도 "아이들이 아빠를 응원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카트리지의 정체를 감안하면 무서울 정도로 캐릭터를 잘 캐치했다.
- 피그마로 2021년 11월에 출시 예정이다.# 그리고 넨도로이드로도 역시 2021년 11월에 출시 예정이다. 그런데 넨도로이드에서 같이 제공되는 파츠가 구매자들의 멘탈에 영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듯하다(...). #[64]
- 현재까지 밝혀진 하얀 호각중 유일한 남성이다.
- 리코 일행이 뭔 행동을 할 때마다 훌륭하다면서 추켜세워주는데, 애니에서 스바라시라고 할 때마다 누가 떠오른다.
[1] 정식영문판이 발매되기 전부터 영어권에서 통용되는 표기로, 원작자도 "영어권 팬들은 다들 이렇게 쓰니 그냥 그대로 하는 게 좋겠다"며 인정했고, 이후 정식영문판도 이렇게 나왔다. 다만 이럴 경우 발음이 본도르드가 아닌 "본드루드"가 된다. 아마도 Born(+ed : born 자체가 과거형이다. ) + rewd('rude : 무례한'을 조금 더 비꼬듯이 말하는 속어)라는 단어를 살리기 위한 걸로 보인다.[2] 조아홀릭을 얻고 자기 자신을 유어 워스로 만들기 이전까지.[3] 사실상 조아홀릭을 통해 엄브라 핸즈의 다른 육체를 사용하여 인간으로 변할 수도 있고 카트리지를 통해 말로화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수시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깊은 여명 극장판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츠쿠시가 밝힌 바에 의하면, 정신이 클라우드와 같은 개념이라 어비스에서도 사람 취급을 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4] 현재의 육체가 원래 본도르드의 몸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성별은 불명이며, 정신예속기로 얼마든지 몸을 바꿀 수 있기에 의미가 없다.[5] 사실 탐굴가보다는 이쪽 성향이 휠씬 강하다.[6] 물론 전부 어비스 내에서 입양한 자식들이라 법적 등록이 되어있지는 않다. 그러나 평가 문단에 적혀있는 인용문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본도르드는 고아 전부를 자신의 가족이자 친자녀처럼 여겼다.[7] 의외로 나나치는 양자에 포함되지 않아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양자 실험 자체가 나나치 탈주 이후 했던 실험이기 때문. 사실상 묘사를 보면 양자들 중에서도 제일 특별한 양자라고도 할 수 있다.[8] 곡명은 "과학적 승리의 웅성거림". 메이드 인 어비스 OST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인기를 자랑한다. 노래에서 들려오는 가사는 펜킨의 언급에 의하면 어비스의 언어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뜻은 없다.[9] 정체되어 있던 탐굴기술을 2번이나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심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으며 불가침 경로를 개척했다고 하보로그가 언급한다.[10] 2020년 07월 발매 메이드인어비스 공식 굿즈 '여명경의 하얀호각' 참조.[11] 카타카나로는 アンブラハンズ, 한자로는 祈手 또는 祈り手라고 쓴다. 영어권에서는 praying hands, 또는 umbra hands라고 번역한다.[12] 아예 하얀 호각중 최연장자로 추측되는 선도경 '와쿠나'에게 어르신이라고 존칭을 사용했다.[13]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정발한 1기 블루레이 한국어 더빙에선 "뼛속까지 쓰레기"라고 더 직접적인 뉘앙스로 의역했다.[14] 다른 하얀 호각들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의 사회성과 친화력은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이 가능한 라이자나 오젠은 비교하기도 민망하며, 신비경도 부하들과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평가는 더욱 추락하는 중이다. 아직 와쿠나의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본도르드가 저지른 만행들이 너무 끔찍해서 이 이상의 연출이 가능한지조차 의문스러운 정도다. 무엇보다 본도르드 본인이 깐 신비경도 나름 정상적인 인물로 등장했으므로, 와쿠나 역시 어딘가 이상한 부분은 있으나 본도르드만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15] 신극장판 개봉 기념 원작자의 공식 코멘터리에 의하면, 이들 중 일부는 오히려 본도르드의 사상에 감화되어 역으로 그의 부하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세뇌되어 기수가 되는 인물들은 겉으로는 개개인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신예속기에 의해 본도르드의 정신이 덮어씌워진 상태라 본도르드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기 자신으로 덮어씌우거나, 유사 시 궤이라처럼 오토 본도르드 모드로 인해 저항도 못 하고 고기방패가 될 수도 있다. 말이 부하고 또 다른 본인이지, 실상은 포로보다도 훨씬 비참한 삶인 셈.[16] 극복이 아니라 전가를 시키는 거다. 자신의 6층의 상승부하를 카트리지 속에 있는 아이들이 대신 겪음으로서 자신은 상승부하를 버틸 수 있게 되는 것. 사실 정확히 말하면 상승부하 자체를 전가시키는 게 아니라, 상승부하로 인한 악영향만 전가한다. 본도르드는 이를 '어비스의 축복'과 '어비스의 저주'로 나누며, 미티가 2인분의 '저주'를 받은 덕에 '축복'만 남아 인간성을 유지한 나나치의 사례를 자신에게 적용한 것.[17] 뇌와 척추, 폐 등을 비롯한, 말 그대로 생명만 유지할 정도로 최소한의 핵심 장기들을 제외한 장기들과 신체를 모조리 절개한다. 팔다리 등의 없어도 사는 신체는 당연하며, 얼굴도 코 아래는 완전히 뜯어내버리고 안구도 적출, 두개골까지 상하로 절개해서 뇌를 드러낸다. 한마디로 카트리지로 만들어버린 시점에서 도저히 회생 불능.[18] 정황상 유어 워스와 카트리지를 연구하던 중 자기를 향한 애정이 있어도 정신예속기로 조종하는 육체를 카트리지로 활용할수 없어서 그렇지 않은가 추정된다.[19] 참고로 영화를 본 뒤에 포스터를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다. 본도르드와 푸르슈카는 서로 붙어있는데에 비해, 메이냐만 둘에게서 떨어져 있기 때문. 이미 포스터에서 메이냐와 푸르슈카가 이별할 것이라는 떡밥을 던진 셈이다.[20] 헬멧이 정신예속기인게 아니다. 사실 기수 전원이 본도르드의 정신을 백업해둔 분신이고, 호각과 특유의 일자 헬멧을 지닌 쪽이 본체로 활동하는 것. 극장판에서는 부활 장면에 성스러운 bgm이 깔려서 오히려 더 기괴한 모습을 보였다. 엄브라 핸즈가 죽은 본도르드의 가면을 벗겼을때 가면을 쓰고있던 얼굴이 잠깐 드러나는데 말 그대로 녹아내리고 뭉개져서 이목구비를 겨우 알아볼 정도라 참혹하고 더 기괴하다. 이 때 아무렇지 않게 부활해서 푸르슈카를 안아주는 본도르드를 벙찐듯이 쳐다보는 리코 일행의 표정이 압권이다.[21] 둘은 미지와 어비스에 대한 강인한 탐구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둘은 본질적으로는 동류의 인물이지만 본도르드는 그저 인간이었던 시절의 감정들을 어떻게든 흉내내는 것이지만, 리코는 제대로 슬픔이나 공감 등 인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둘의 관계성은 <양들의 침묵>의 렉터 박사와 스탈링과 유사하다고 원작자 츠쿠시가 밝힌 바 있다.[22] 리코는 인간성이 남아있기에 남을 억지로 희생시키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있다.[23] 이때 나나치에게 위험하다며 걱정하는 모습이 나온다.[24] 레그를 강제 동행시킨 엄브라 핸즈는 목이 파손되어서 돼서 죽었다.[25] 장래희망이 공주님이었던 아이라고 한다.[26] 사실 복선이 있었는데, 메이냐가 주인공 일행을 먼저 데려간 곳이 카트리지를 만드는 곳이었다. 주인공 일행과 최종 대결을 펼치기 직전에 푸르슈카를 카트리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냄새가 남아있던 것.[27] 본도르드가 고아나 푸르슈카처럼 불우한 아이들을 써먹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으로, 성인보단 아이 쪽이 애정을 갖게 하기 쉽기 때문이다. 본도르드의 실험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였다고 언급되는 미티와 나나치 역시 둘도 없는 친구였기에 가능했던 것.[28] 본도르드는 리코 일행이 접근하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리코가 푸르슈카와 친구가 되는것도 방관했다. 이후 푸르슈카가 완성되기 전의 교전에서 전투력이 떨어지는 몸으로 상대한 것을 보면 이 모든 과정은 매우 계획적인 것이었다.[29] 푸르슈카가 리코와 만나 모험에 대한 동경을 강하게 품는것도 계획의 일부였다. 그리고 이 말은 푸르슈카처럼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아이를 최소 4명 이상 목적을 위해서 써먹었다는 의미가 된다. 푸르슈카가 카트리지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면 이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아버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30] 본인 왈, 어비스의 축복만을 받은 형태. 카트리지로 상승부하를 전이시켜 수인화 된 모습은, 길고 날카로운 손톱을 지니고 긴 꼬리가 난 포유류 형태에 가깝다.[31] 본도르드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레그를 납치해 팔을 잘랐으나 그 때문에 패배했다. 지금까지 그를 이끌어온 그 호기심이 그를 몰락으로 이끌었다.[32] 사실 본래 심계 5층 스토리는 나나치와 본도르드가 동귀어진하는 결말이었는데, 나나치의 인기가 작품의 인지도를 늘릴 정도로 급상승하자 스토리를 바꿨다고 한다.[33] 본도로드가 떠나는 리코 일행을 배웅할 때 보면 남은 기수들은 전부 검은 옷을 입고 있다. 검은 옷을 입은 기수는 비전투형 육체여서 이러한 상황에선 본도로드는 리코 일행을 막을 수 없었다. 리코 일행도 마음만 먹으면 조아홀릭을 파괴하고 본도로드를 완전히 죽을 수 있었던 것이나 그러지 않았다.[34] 이때 처음으로 인간으로서의 눈이 드러난다.[35] 나나치 왈 "본도르드가 우리가 절계행을 하니 얼씨구나 좋다면서 태우는 꽃이겠지"[36] 정신예속기를 파괴하여 본도르드가 사망하면 푸르슈카와의 관계가 틀어져서 하얀 호각을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37] 참고로 리코 일행은 이후 전선기지에서 물자를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고 내려갔다고 한다. 이 때 얻은 4호 식량은 심계 6층에서 튀김 만드는데 활용했다. 다만, 본도르드가 물자들을 기꺼이 내준 건지, 리코 일행이 훔친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다.[38] 상승부하는 카트리지를 완성한 시점에서 자원과 시간의 문제지 극복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게 되었기 때문. 실제로 이미 레그와의 최종결전에서 대량의 카트리지를 이용해 6층의 상승부하를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39] 이후 전개된 일부르의 과거편을 보면 육체와 정신이 모두 말로화 된 경우 6층의 상승부하에 대해 면역을 가지는 것이 확인 되었다. 따라서 미티를 데리고 6층을 방문한 본도르드가 카트리지를 통해 다시 귀환하는 것이 가능하고, 미티는 이미 말로화되어 멀쩡하게 다시 올라오는 것이 가능하다만 같이 따라간 엄브라핸즈들은 (...) 하지만 카트리지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본도르드도 그냥 상승부하를 먹고 사망했을 수도 있다. 말로화가 된다 한들 위에 있는 멀쩡한 엄브라핸즈가 정신예속기를 쓰면 얼마든지 다시 부활할 수 있으니.[40] 여기에서 참가된 기수는 개리케로 합동 탐굴대에서 전투대원으로 선견대로 파견된 듯하다.[41] 정신 예속기가 아니더라도 본체와 통신하거나 정보를 전달할 수단들은 준비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42] 카트리지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옷을 전부 벗겨야 한다.[43] 과거에는 온 몸에서 끔찍한 냄새가 나고 빈민촌에서 살았지만, 말로로 변한 지금은 몸 전체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며 본도르드의 조수 역할을 하며 숙식을 전부 공짜로 제공받았다. 미티 일을 제외하고 생각해본다면, 지상에서의 생활보다 어비스에서의 생활이 휠씬 좋았던 셈이다.[44] 이 구절만 들어보면 본도르드의 말은 틀린 말이 절대로 아니며, 오히려 모범적인 사람의 생각에 한없이 가깝다. 이는 본도르드가 사랑과 가족이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물론 본인이 그 사랑을 자신의 도구이자 무기, 일회용 아이템으로 소모하는 미치광이인지라, 나나치는 "사랑이라고...?! 흥, 그 작은 틈으로 거창한 소리를 하시네." 라며 분노했다.[45] 사실 이건 본도르드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맞지만, 메이드 인 어비스에 명확하게 빌런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등장인물이 거의 없기 때문도 있다. 오젠도 초반에는 적대했다가 사실은 테스트였음이 드러난 뒤에는 둘에게 협력해줬고, 파프타도 리코 일행과 적대했다가 현재는 동료가 된 상태다. 일블루의 삼현이자 주요 흑막인 와즈캰 역시 마냥 선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한 인물들이라고 보기에도 거리가 있다. 굳이 따지자면 질서 악 정도. 그에 비해 본도르드는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주인공 일행과 대적하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만행들을 저지른다.[46] 라이자의 스승인 오젠이 이 점을 지적하자 라이자가 아무 말도 못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라이자는 본도르드처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건드리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47] 왜냐하면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준 사랑이 진심인 이상 사이코패스는 아니게 되었다. 선악의 개념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도 없는 것이 타인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해석할 수 있는 공감능력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48] 본도르드는 상승부하가 인간성의 상실 또는 죽음인 심계 6층을 갔다 왔다. 거기에서 말로의 마을인 일블루를 방문해 베라프와의 거래를 통해 베라프에게 복제 미티를 주었다. 이때 베라프가 본도르드에게 지불한 가치는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불명이다.[49] 그에게 있어 자신의 자식들과 기수들은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소모품이며, 심지어 어비스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선 본인의 육체와 정신마저 거리낌없이 이용했다. 타인에게만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이미 스스로를 소모하다 못해 주변인까지 희생해서라도 탐구하겠다는 것.[50] 슈라우드로서의 이름은 비두.[51] 다만 이땐 이들을 이미 버릴 생각으로 충만해져서 오토 본도르드 모드로 바꾼 뒤였기 때문에 온전한 상태라고 보기 힘든 점은 감안해야 한다.[52] 레그가 상승부하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6층 낙하특공, 나나치의 방해 등.[53] 앞서 설명했지만, 단순히 격퇴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자신의 사상에 역으로 감화시켜 부하로 삼고있다.[54] 자신의 오리지널 육체가 재료가 되었다. 따라서 일반적인 하얀 호각의 규칙대로라면 사용할 사람이 없겠지만, 본도르드는 정신예속기를 통해 계속 몸을 바꿔도 정신만큼은 본인 그 자체이므로 호각이 된 자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도르드가 정신예속기를 확보한 이후 하얀 호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55] 다만 어비스 내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소재 및 그를 이용한 장비도 유물로 통하고, 이런 물건들은 평범한 소재와 상당히 다른 특성을 지녀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 계통이든 일단 유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하술할 새벽에 닿는 천개도 이러한 유물 가공품이다.[56] 나나치가 6층으로 가던 중 중간에 리코의 배변물을 보고 본의 아니게 시각테러를 가했다며 본도르드에게 미안해 하는 독백이 나온다(...).[57] 다만 나나치의 시야를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나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잡을 수 있었다. 다만, 미티가 죽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았고 무엇에 의해서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는 못했다. 즉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지는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58] 나중에는 아예 납치를 해서 기계장치에 구속하여 실험하는 등, 문자 그대로 기계 취급을 한다.[59] 후반에 리코가 직접 본도르드에게 질문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유어 워스의 정체를 추론한 후에서야 리코도 나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사실 결정타를 먹인 사람이 리코였기도 하고. 리코가 본도르드의 유어 워스의 정체와 카트리지의 연관성에 대해 정확하게 추론하자 "아무래도 당신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 쪽 사람인 것 같군요."라는 말을 던진다. 사고 방식이 의외로 자신이랑 비슷하다는 것. 이에 리코는 "자신은 로망을 이해(...)한다."라고 되받아친다. 리코가 가진 어비스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탐구심을 생각하면 본도르드의 인성이 훨씬 좋았다거나, 혹은 리코의 인성이 조금이라도 엇나가 있었다면 서로 꽤 죽이 맞는 이해관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60] 오젠은 인성은 좋아 고아였던 마르르크를 거두어주거나 리코에게 챙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챙겨주는 등 자기 사람들에게 꽤나 헌신적이었던 것과 달리 성격이 나빠 예의는 고사하고 사디스트적인 면모 때문에 어린아이라도 때렸다. 반대로 본도르드는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이들조차 실험체로 쓸 정도로 인성이 파탄난 것과 달리 성격은 꽤 좋아서 누구에게나 예의범절을 잊지않는다. 얼마나 성격이 좋았는지 그가 손수 키운 아이들은 최후가 참혹했지만 그럼에도 본도르드를 사랑했다. 나나치 역시 본도르드에게 소중한 것을 잃었지만 완전히 미워하지 못했다.[61] 이는 볼드모트와 같은 소시오패스형 빌런과 본도르드의 중요한 차이점이기도 하다. 볼드모트는 사랑을 모르는 탓에 사랑을 이기지 못하고 소멸하였지만, 본도르드는 사랑을 알았기에 사랑을 이용해서 스스로를 강화할 수 있었다. 이로 볼 때 본도르드는 인간일 때는 적어도 소시오패스마냥 감정이 메마른 타입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아홀릭에 정신을 예속시킨 상태라면 인간으로서의 감정이나 감각이 크게 무뎌지는 것은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기도 하고. 물론 보통 사람이 저렇게 된다고(물론 평범한 인간이 애초에 자기 자신을 하얀 호각으로 만든다는 발상을 실천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저 인간쓰레기 같은 행적을 그대로 실천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본다면, 감정을 못 느끼는 것만 아니다 뿐이지 인간이었을 시절에도 충분히 미친 놈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러한 감정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부류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악당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62] 이때는 주로 행적이 다소 왜곡되어 로리콘 또는 수인러 기믹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나나치나 오젠 등 다른 하얀 호각과 엮이면서 망가지기도 한다.[63] 모든 기수들은 본도르드와 같은 미성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과 더빙판 모두 이러한 미성을 잘 표현했는데, 더빙의 구자형 목소리의 경우 '정직한 사기꾼의 목소리'라는 평.[64] 승강기 파츠를 이용한 상황 재현을 위함인지 나나치의 넨도로이드도 2021년 11월 재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