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급 구축함(Эскадренные миноносцы типа «Фин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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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형식 : 구축함전임 함급 : 우크라이나급 구축함 / 후임 함급 : 가이다막급 구축함
건조 기간 : 1904년~1906년
취역 기간 : 1906년~1925년
건조척수 : 4척
승무원 : 91명
배수량 : 630~666톤
전장 / 함폭 / 흘수선 : 72.39~72.54 m / 8.18~8.23 m / 2.71~3.02 m
동력 : 슐츠-소니크래프트(Schulz-Thornycroft) 수관 보일러 4기 (6,500 ihp)
추진 : 3단 팽창 증기 기관 2기 / 2축 스크류 추진
최대속도 : 25노트(46 km/h)
항속거리 : 12노트(22 km/h) 순항시 1,020~1,150해리(1,890~2,130 km)
함포 : 75mm(3인치) 단장포 2문 또는 102mm 단장포 2문/ 57mm(2.2인치) 속사포 6문
부무장 : 450 mm 어뢰 발사관 3문 / 7.62mm 기관총 4정
2. 구조
서방측 자료에는 에밀 부하르스키급 구축함(Emir Bukharsky-class destroyer)으로 불리지만 러시아 제국 해군에서는 핀급 기뢰 구축함(Эскадренные миноносцы типа «Финн»)으로 불린 본 함급은 1904년부터 10척의 공사가 시작된 즈베레프급 구축함(Эскадренные миноносцы типа «Инженер-механик Зверев»)을 확장 및 개량한 군함이었다. 이 함선들은 수직 3중 팽창식 증기 기관 2기로 추진되었으며, 각 기관을 구동시키는 동력은 4기의 슐츠-소니크로프트(Schulz-Thornycroft) 수관 보일러에서 나오는 고압 증기를 이용하여 2개의 스크류 프로펠러를 돌려 추진되었다. 2기의 증기 기관은 합계 6,500지시마력(4,800 kW)의 출력을 발휘해 최대 25노트(46 km/h)의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공해상에서 실시된 시험 운항 중에는 이 수치를 초과하여 26~26.95노트(48.15~49.91 km/h)까지 도달했었다.91명의 승조원으로 운항되는 핀급 구축함은 연료로 140톤의 석탄을 적재했지만, 필요하면 최대 172톤까지 실을 수 있었다. 이는 12노트(22 km/h)의 순항 속력으로 1,020~1,150해리(1,890~2,130 km)의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3. 무장
핀급이 탑재한 주무장은 건조 무렵에는 50구경장 75mm(3인치) 단장포 2문으로, 선수루와 함미에 각각 1문씩 배치되었다. 부무장은 주갑판 중앙부에 배치된 57mm(2.2인치) 속사포 6문으로, 각 현측에 3문씩 배치되었으며 모든 함포에는 포수 보호를 위한 방순이 장착되어 있었다. 또한 해상에서 쓸 보조 무장으로 7.62mm 기관총 4정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적의 주력함 공격을 위한 무기는 어뢰로, 회전식 마운트 위에 450mm(17.7인치) 어뢰 발사관 3문을 갖춰 그중에 2문은 연돌 사이에, 나머지 1문은 함미 상부 구조물와 후방 연돌 사이에 설치되었다.1910년에서 1911년 사이에, 모든 핀급 구축함은 75mm 함포를 대체하는 102mm(4인치) 1911년식 오부코프 함포 2문으로 화력이 보강되었다. 이 개장 공사를 받을 때 57mm 속사포는 모두 제거되고 37mm(1.5인치) 대공포 1문으로 교체되었으며, 기뢰 20발을 부설할 수 있도록 개조되었다.
4. 동급함
1번함 핀(Финн) : 1904년 6월 기공 / 1905년 3월 22일 진수 / 1906년 8월 4일 취역 / 1925년 퇴역2번함 에밀 부하르스키(Эмир Бухарский) : 1904년 6월 기공 / 1904년 12월 30일 진수 / 1905년 8월 1일 취역 / 1925년 퇴역
3번함 모스크비티야닌(Москвитянин) : 1904년 6월 기공 / 1905년 5월 7일 진수 / 1906년 6월 20일 취역 / 1919년 영국군 포격으로 침몰
4번함 도브로볼레츠(Доброволец) : 1904년 6월 기공 / 1905년 5월 29일 진수 / 1906년 6월 22일 취역 / 1916년 기뢰 사고로 침몰
5. 운용
핀급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용된 2번함 에밀 부하르스키는 제1차 세계 대전, 2월 혁명, 그리고 러시아 내전까지 참전했다. 1917년 10월, 승무원들은 볼셰비키로 전향하여 페트로그라드(Петроград)에서 무장 봉기가 일어났을 때 볼셰비키를 지원했다.1차 대전 중에는 제5구축함전대(5-го дивизиона эскадренных миноносцев) 소속으로 빈다바(Виндава : 벤츠필스)와 리가 만 일대에서 적 통신시설 공격과 기뢰 부설 작전에 참여했고 1917년 10월 26일부터는 붉은 발틱 함대(Краснознамённого Балтийского флота)에 합류했다. 헬싱키를 거쳐 크론슈타트(Кронштадт)로 이동한 에밀 부하르스키는 1918년 4월에 예비함대로 편입되었다. 같은 해 10월 15일, 마린스키 해협(Мариинская водная система)을 통과해 페트로그라드에서 아스트라한(Астрахань)으로 이동했다.
1919년부터 1920년까지, 차리친(Царицын)과 아제르바이잔 근교에서 백위대함대(Великий белый флот)와 영국이 파견한 함대에 맞서 싸우면서 볼가강 어귀를 중점적으로 순찰을 돌면서 적의 진출을 막았다. 1919년 봄, 에밀 부하르스키는 아스트라한-카스피해 소함대의 일원으로 카스피해 북부에 기뢰를 부설했고, 그곳에서 야코프 스베르들로프(Яков Свердлов)라는 새 함명을 받았다.
그녀는 1919년 7월 31일 볼가-카스피해 소함대에 합류했고, 1920년 7월 5일 카스피해 함대(Каспийская флотилия)에 합류했다. 1923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반다르에 안잘리(Bandar-e Anzali)에 닻을 내리고 숙박함으로 활용되었다. 같은 해 6월 13일, 그녀는 장기 보관을 위해 바쿠(Баку) 군항으로 옮겨졌고, 1925년 12월 1일부로 소련 해군에서 퇴역하여 해체되면서 선체는 아스트라한에서 고철로 매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