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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04:55:04

해나-바베라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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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기념 로고

1. 개요2. 역사3. 제작 작품4. 여담5. 관련 인물6.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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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바베라 프로덕션의 공동 창업자인 조셉 바베라(왼쪽)와 윌리엄 해나(오른쪽)

Hanna-Barbera Productions, Inc

톰과 제리로 유명한 애니메이터 윌리엄 해나-조셉 바베라 콤비가 1957년 설립한 미국애니메이션 제작사. MGM 카툰 스튜디오의 폐쇄 이후 MGM에서 독립해 나온 애니메이터들이 세운 회사로 2001년 워너 브라더스에 인수된 이후 실질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의 기능은 전부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에 흡수되었고, 현재 워너 브라더스는 마케팅과 판권 분야에서만 '해나-바베라'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2. 역사

해나와 바베라 각각의 생애는 개인별 문서에 잘 나와있다.

1937년 MGM의 카툰 스튜디오로 이적한 조셉 바베라가 윌리엄 해나를 만나 같이 일하면서 제작한 1940년, 단편 극장용 작품인 'Puss Gets the Boot'(톰과 제리 1화)가 큰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 동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 작품을 바탕으로 18년간 MGM에서 톰과 제리 시리즈를 제작하며 아카데미상을 여러 번 수상하는 등 여러 성공을 거두며 해나와 바베라는 MGM 애니메이션 총괄 프로듀서 자리에 오를 정도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거물로 자리잡았다.

1957년 MGM 카툰 스튜디오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퇴사를 준비하며 상업 광고 등을 제작하다가 TV 애니메이션 제작에 눈을 돌렸고, 직장 동료와 이사들의 지원을 받아 'H-B Enterprises'라는 회사를 차렸다. 57년부터 개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Ruff and Reddy'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들을 내놓던 이들은 1960년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으로 또다시 대성공을 거뒀고, 이후 요기 베어, 웨키 레이스, 스쿠비 두 시리즈 등 연타를 치며 TV 애니메이션 시장을 점령했다.

H-B Enterprises는 1959년에 해나-바베라 프로덕션으로 이름을 바꿨고, 상술한 여러 히트작들 덕분에 TV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최고의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해서 1966년 방송 기업인 태프트 브로드캐스팅에 성공적으로 매각되었다. 1970년대 내내 해나-바베라는 물량으로 승부하다시피 엄청난 양의 애니들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는데 스쿠비 두, 스머프 같은 자사 히트작들의 이야기 구조를 복제한 아류작들을 줄줄히 기획했으며(예시들), 움직임을 제한적으로 넣는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기법과 셀 돌려쓰기, 신체부위 단위로 캐릭터 셀 쪼개기 등의 방침들을 활용함으로써 제작비를 절감해 수많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을 제작할 수 있었다. 덕분에 당시 토요일 아침 애니메이션 편성표의 80%를 해나-바베라가 차지한 적도 있었고, "애니메이션계의 제너럴 모터스"라는 별명도 이로 인해 붙은 별명이다. 특히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비싸고 제작기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데 관심이 적어 시장 자체가 해나-바베라에게 상당히 유리했고, 1980년대 이전까지 해나-바베라와 맞설만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필메이션 정도밖에 없었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 DiC 엔터테인먼트, 필메이션, 필름 로먼(Flim Roman) 등 다른 제작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TV 애니메이션의 트렌드도 변화하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트랜스포머 G1히맨 같이 완구 홍보용 미디어 믹스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었으며, 나아가 애니메이션 방영도 토요일 아침 시간표에만 의존하지 않는 방송체계가 도입되었다. 해나-바베라 역시 토요일 아침 애니메이션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스머프 TVA를 만들어 흥행을 거두고, 자사의 톰과 제리, 스쿠비 두, 플린스톤 등의 스핀오프를 만드는 건 물론이고 완구 홍보용 애니인 고봇(Challenge of The GoBots)과 인기 비디오 게임팩맨의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대응했으나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자사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테드 터너 산하의 TBS에 매각되었다. 이후 해나-바베라의 모든 애니메이션은 터너 그룹 산하의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됐고, 1996년 터너 그룹과 타임 워너가 합병하면서 워너 애니메이션 그룹 산하로 편입됐다.

워너에 매각된 이후로도 해나-바베라는 죠니 브라보나 파워퍼프걸 등 새로운 작품들을 내놓았고, 창립자인 해나와 바베라도 각각 2001년과 2006년에 사망하기 전까지 작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이 세상을 뜨고 워너에 완전히 인수되며 법인이 소멸했다. 그렇지만 톰과 제리의 TV판 시리즈와 스쿠비 두 시리즈의 신작들이 연이어 나오고, 웨키 레이스가 2017년에 리부트됐으며 해나-바베라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젤리스톤!'이 2021년 HBO 맥스 에서 공개되는 등 여전히 이들의 유산은 빛을 잃지 않고 있다.

3. 제작 작품[1]

아무리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톰과 제리를 비롯한 이 스튜디오의 작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고, 카툰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까지도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거나 재방영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오히려 이 작품들을 모두 같은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

4. 여담


5. 관련 인물

해나-바베라 프로덕션에서 활동한 애니메이터 & 연출가
해나-바베라 작품들의 캐릭터 배역을 맡은 성우들

6. 관련 문서


[1] 2006년 인수합병으로 법인이 사라지기 전까지 제작된 작품들만 기재한다.[2] 정확히는 MGM 산하에 있었을 때 만든 극장판 단편 작품들이다.[3] 76년에 나온 자버조우보다 먼저 나온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다.[4] 1993년에 리메이크 한 슈퍼 시크릿 시크릿 스퀴럴 (Super Secret Secret Squirrel)이 있다.[5] 스쿠비 두 시리즈와 비슷한 소재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나 1년만에 종영한 비운의 작품이다. 아래의 Jabberjaw와 함께 해나-바베라가 기획한 스쿠비두 시리즈의 아류작들 중 하나.[6] 최초로 일본 작품을 미국에서 만든 작품 중 하나. 이후 1982년에 팩맨 애니메이션을, 1984년에는 머신로보를 기반으로 수입하여 만든 통카(현 해즈브로 자회사)의 동명의 완구를 원작으로 한 고로봇을, 후에 츠부라야 프로덕션과 함께 울트라맨 USA를 제작한다. 이후에 해나 바베라는 아니지만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진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들과 해외 특촬물들이 나오고 있다. 유명한 것이 사반의 파워레인저.[7] 뽀빠이라는 캐릭터의 원작자는 따로 있지만, 한국에서 뽀빠이라는 이름을 알린 MBC에서 방영된 애니가 바로 이 작품이다.[8] 통카(Tonka)(현 해즈브로 자회사)가 머신로보을 수입하여 판매한 제품 라인업인 "고보츠"를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 1986년에 극장판으로 나온 적이 있으며, 공교롭게도 만화 방영일은 경쟁작인 트랜스포머(애니메이션)와, 극장판은 트랜스포머 더 무비와 겹쳤다![9] 조셉 바베라가 회사 설립 당시부터 제작을 염두에 뒀던 성경 속 모험 이야기이다. 한국에서는 대우 비디오 콜렉션을 통해 성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출시된 적이 있다.[10] 원작은 1990년부터 방영되었고 1993년작은 후속작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