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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8 22:34:21

한여진(비밀의 숲)

비밀의 숲 內 대한민국 경찰
한여진
Han Yeo-Jin
파일:비숲2_배두나.jpg
<colbgcolor=#0054a6><colcolor=#fff> 출생 1988년 8월 11일
연령 28세 (시즌1)-> 31세 (시즌2)
학력 경찰대학 (학사)
현직 경찰청 정보국 정보1과 팀장
계급 경감
경력 서울용산경찰서 교통계
서울용산경찰서 강력3팀 형사
검사 등의 향응 수수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임검사팀
경찰청 수사구조혁신단 주임

1. 개요2. 성격3. 극중 행적
3.1. 시즌 13.2. 시즌 2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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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타협 제로에 무대포지만 따뜻한 심성의 경찰
“경찰 존심이 있지. 난 타협 안 해요!”

1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경찰대학 출신. 한 해 12명~16명 정도의 여경만을 선발하는 바늘구멍을 재수 끝에 통과했다. 졸업 후 절차대로 2년여의 파출소 근무를 거쳐 용산경찰서 교통계에서 다시 2년 정도 근무하다가 올해 강력계에 옮겨온 지 2개월 정도 된 중고신참이다.

교통계에서도 열심히 근무했지만 나쁜 놈 때려잡는 경찰이 되길 늘 열망했으므로 강력계를 지원한다. 여경이 드문 강력계 특성상 남자 형사들의 텃세를 각오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대한 결과, 나이는 10살 이상 훌쩍 많은데 그녀보다 직위는 낮은 베테랑 형사들이 드글드글한 강력반에서 이제 겨우 2달이지만 실력도 인성도 인정받고 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제일 먼저 현장에 출동하면서 서부지검 형사부 검사 시목과 처음으로 조우한 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시목과 공조해나가면서 시목이 조금씩 믿고 신뢰하는 수사 파트너 같은 존재가 된다.

힘든 일 많이 겪고 세상의 어두운 면 추한 면을 많이 보지만 긍정적이고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더러운 세상에 절망하고 불평할 시간에 나부터 나아지고 좋은 사람이 되면 세상은 결국 좋은 사람으로 가득 찰 거란 신념이 있다.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의 주연. 배역은 배두나가 담당했다. 시즌 1에서는 황시목의 조력자 역할이라 포스터에서처럼 시목과 대등한 비중은 아니었는데, 시즌 2의 주제인 검경 갈등에서 경찰이 한 축이 됨으로써 더블 주인공 수준으로 격상했다. 시즌 1에서부터 공감능력과 업무능력을 다 갖춘 완성형 캐릭터이긴 했지만, 시즌 2에서 시험에 들게 되면서 흔들리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확신을 얻고, 타협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길을 다시 시작했다는 점에서, 진리에 매진하는 것은 끝이 없는 과정이고 멈추는 것이 곧 실패이다 라는 작품의 주제의식을 상징하는 입체적인 주인공 캐릭터가 되었다. 비숲1이 한여진의 도움을 받아 황시목이 성장하는 이야기였다면, 비숲 2는 황시목의 도움을 받아 한여진이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봐도 될 정도.

시즌1에서는 서울용산경찰서 강력3팀 형사(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 시즌 2에서는 본청에서 검경협의회를 위한 임시조직인 혁신단에 속했다가, 최종적으로는 용산서로 돌아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여 경찰청 본청 정보국 정보1과 소속 팀장이 된다.

2. 성격

시원시원한 성격이지만, 한드의 소위 '열혈 여형사' 클리셰[1]와 달리 어른스럽고 유능한 형사이다. 작중 인물들 대다수가 그렇듯 황시목의 무정함에 황당해하지만 곧 태연하게 적응하는 등 싹싹하고 무던한 성격. 황시목을 자연스럽게 존중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멘탈갑 그래서인지 사실상 시목의 첫 번째 동료이자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시목 또한 여진 같은 사람과 함께했기 때문에 그녀와 가까워지며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황시목 못지 않게 본인을 향한 공격에는 태연한 대인배지만[2] 용산서 경찰들의 박경완 자백강요 구타사건, 용산서장의 김가영 성매수 사건, 세곡지구대 송경사 집단괴롭힘 사건 등 경찰 조직의 썩은 모습이 드러나는 사건에는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의 무감정인 황시목이 감정적인 발상이 필요할 때 자문하는 사람이다. 공감능력이 높아서 사건 현장이 된 박무성의 집에서 당분간 나가야 하는 박무성의 모친과 아들까지 집에 받아주기도 하며, 황시목이 사건 관계자들에게 무감정 혹은 냉정하게 말할 때 간간이 태클을 걸기도 한다. 둘의 관계가 상당히 재미있는데, 거의 무감정인 시목이 여진을 의심하고 다정다감한 여진이 시목을 신뢰할 것 같지만 반대로 시목은 여진을 무한신뢰하는[3] 모습을 보여주고,[4] 여진은 시목을 극 중반부까지도 용의자로 의심하며 마지막까지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5] 황시목은 이런 여진을 '사람에게 마음을 잘 열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또 아무나 끝까지 받아들이지는 않는 성격'이라고 평한다.

근무 환경의 현실적인 상황 탓에 종종 성별에 대한 선입견과 부딪히는데, 끄떡하지 않고 덤덤하게 대응한다. 김 경사가 뒤에서 자신을 '여자가 말이야'라고 칭하는 것도 알고 있으며[6] 당연히 불쾌해하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의연하게 넘기고, 이창준의 아내인 이연재가 한여진에게 "여자 형사이신데, 사람들이 잘해 주냐", "여자의 적은 여자라던데"라며 '여자'라는 정체성을 일부러 자주 언급했을 때 한여진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여자의 적으로 살아온 게 아닌가 싶다"라고 응수한다.

시즌 2에서는 작가공인 '정의롭고 따뜻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쾌활한'[7] 성격이 검경협의회에서 못볼 꼴을 많이 보면서 많이 어두워졌다. 제작발표회 배우 인터뷰에 따르면, 허리까지 오는 여진의 긴머리는 그렇게도 사랑하던 현장을 떠나 권력암투의 장에서 견딘 시간들을 말하는 것이라서, "짐스러워 보였으면 했다"고. 시목도 여진도 조직 내에서 외톨이지만, 시목은 동부지검장이 된 원철이 멀리서라도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는 데 비해[8], 여진은 용산서 서장을 자기 손으로 체포하면서 조직 내에서 반역자가 된 데다 젊은 나이에 경감 달면서 본청으로 내쫓기고 거기서도 검경협의회 들어간 걸로 백안시를 당한다. 그나마 장건이 같이 있지만 여기는 믿었던 상관이 적폐길로...시즌 1에서는 '하나만 짖어 주면 바꿀 수 있어요. 난 타협 안 합니다' 라고 외쳤던 여진이 '난 안 물어봤어요 내일도 안 물어볼 거예요...' 라고 지쳐가는 모습은 현실적이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장면. 그러나 우리는 해안선을 지켜볼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시목의 말에 용기를 얻고, 이후 세곡, 서동재, 별장사건 등 여러 사건들을 시목과의 공조로 헤쳐나가다가 우태하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나, 최빛의 자백을 통한 희생으로 구해진다. 여진은 '경찰에서 처음으로 따르고 싶었던 사람의 커리어를 자기 손으로 끝장낸다' 는 괴로움을 견디면서도 최빛과 다른 선택지, 침묵하지 않는 길로 가기로 하고, 결국 조직 상부를 바꾸기 위해 마음의 고향 용산서로 돌아가지 않고 본청 정보과에 외톨이로 남는 길을 선택한다.시즌 2 통틀어서 속시원하게 웃는 장면이라고는 12회 계단씬 뿐인데 이제 본청서 왕따까지 당할 판이라 영 더 어두워질 각...

인간애와 직업의식이 양립한다는 점에서 한여진은 한국 드라마 여성 캐릭터상 보기 드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정의로움과 쿨함의 조합이라는 이 캐릭터의 매력에는 캐릭터를 창조한 이수연 작가 뿐 아니라 역을 맡은 배두나 의 연기도 큰 역할을 했다.[9] 비숲2 촬영종료 후의 배우 인터뷰에 따르면, 한여진에게서 건조한 황시목과 대비되는 따뜻함을 그리고자 했지만, 그것이 인정이 넘치고 정서적인 부분과 결부되는 따뜻함이 아닌, 아주 유능하고 유연한 사람의 여유에서 풍기는 따뜻함으로 보여졌으면 했고, 이를 위해서 '모든 대사에서 느낌표를 하나씩 뺐다'고 코멘트. 또한 황시목과 달리 한여진의 전사는 시즌 1, 2 전체에서도 다뤄지지 않는데 그 이유에 대해 원래는 전사가 있었으나 논의를 거쳐서 삭제한 것이며, 오히려 전사가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적인 사정이나 트라우마 때문이 아닌 정말 순수한 마음에서 사회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로 보여질 수 있다고 답했다.

3. 극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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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시즌 1

9화부터 황시목이 이끄는 특임검사팀에 파견되었다. 10화에서는 자신의 상관인 서장을 상대로 강직한 경찰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황시목이 현 상황에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존재다. 11화에서는 김우균 서장을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 제대로 일조한다. 13화에서 특임팀이 해체되고, 용산경찰서로 복귀한다.

14화에서는 영은수 검사 살인사건이 이전 사건들 범인의 범행이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황시목의 추리를 통해 윤세원이 박무성 살인·김가영 상해범[10]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윤세원을 체포하기 위해 공항으로 간다. 그리고 몸싸움 과정에서 끝내 한여진을 때리지 못한 윤세원을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15화에서는 윤세원이 범인임을 알게 된 이후 매우 허탈한 모습으로 황시목과 통화하게 된다. 신뢰하고 있던 동료가 알고 보니 사건의 범인이라서 허탈한 것도 있거니와 특임팀 회식 때 영은수가 황시목에게 건 전화를 자신이 대신 받아 이때 영은수가 윤세원의 문신을 보게 되었으므로 자신의 괜한 호의 때문에 애꿎은 영은수가 죽은 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빠져 있었다. 이때 황시목이 윤세원이 영은수 건은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알려줬고, 나중에 영은수의 죽음은 윤세원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이 진짜임이 확인되었으니 죄책감은 어느 정도 덜었을 것이다.[11]

16회에서는 구치소에 수용된 윤세원을 찾아가 이창준이 모든 것을 밝히고 투신했음을 전해주고, 박무성과 김가영을 죽인 이유가 뭐냐고 존댓말에 부드러운 태도로 추궁하지만 박무성과 김가영은 죽어 마땅하다는 뉘앙스로 버티는 윤세원에게 분노해 "박무성의 아들과 김가영의 엄마도 당신과 똑같은 심정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당신에게 칼부림하던가!"라며 반말과 다그치는 태도로 어투를 바꾸고 일갈한 후 면회실을 박차고 나간다. 그리고 가영을 참교육했다.

마지막에는 대만에서 영은수를 살해한 범인(이윤범 회장의 심복인 우병준. 영은수를 죽인 뒤 윤세원의 연쇄살인인 것처럼 위장했다)을 잡은 공로로 1계급 특진, 경감이 되었다.[12]

황시목이 남해로 떠나기 하루 전 시목의 집 앞 포장마차에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며 그가 살던 집인 공덕래미안5차 508동 1002호를 자신에게 월세 놓으라고 농담을 한다. [13] 또한 황시목에게 그가 웃는 얼굴을 그린 그림을 건네주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황시목의 책상에 그 그림이 걸려 있었고 황시목이 그림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14]

3.2. 시즌 2

소속은 여전히 용산경찰서지만 대한민국 경찰청으로 파견 근무 중이다. 1기 마지막의 승진으로 팀장보다 직급이 높은 경감이 되어 곤란한 처지가 되었고, 그렇게 좋아하던 현장을 떠나 경찰청 수사구조혁신단 주임 보직을 맡게 된 것. 장건 : 이야 본청빨 죽이네 [15] 최빛 픽으로 검경협의회 4명 중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혁신단 내에서 대놓고 견제를 받고 있다.[16]

시즌 2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다루기 때문에 경찰 측에 서서 황시목과 대립할 것으로 보였고[17],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되었었다. 그러나 초반까지만 해도 존경하고 신뢰하던 상사인 최빛이 검경수사권 조정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경찰 자살 사건이나 의원 아들 마약 사건을 도구로 쓰면서 불의에 침묵하면 후계자로 키워주겠다고 노골적으로 회유해 오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있어서, 모두가 기대하고 예측하듯 시목과 손을 잡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애시당초 작품 분위기도 그렇고, 사이트에 올라온 협력관계 내용도 그렇고, '자신의 세계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라는 한여진의 내용설명과 한여진의 성품을 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해 보인다.

1화에서 통영 익사 사고 때 제한선을 끊은 커플에 대해 조사하였고, 장건과 같이 커플 남성을 발견하여 용산경찰서로 데려간 것에 성공하였으나 결국 해당 남성은 동부지검에서 불기소처분하였다.
4화에서 검경 협의회에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의 쟁점 부분인 영장 청구권을 두고 황시목을 포함한 형사법제단 사람들과 논쟁을 펼쳤다. 한편 최빛의 지시로 세곡지구대 경찰 자살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데, 단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아닌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이었다는 사실을 최빛에게 보고한다.

5화에서는 세곡지구대에서 경찰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수감 중인 이대성을 만나러 안양구치소에 간다. 잠시 기다리던 도중 cctv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다름아닌 윤세원을 봤던 것.

윤세원은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어디론가 이동중이었고, 윤세원은 한여진을 보자마자 살짝 놀라더니 이내 살짝 미소를 짓고 목례를 한 다음 발길을 옮기려고 한다. 한여진은 이를 붙잡고 따로 대화를 한다. 3년 만에 만남에서 한여진은 이대성에 대해 아는 것이 있냐고 묻는다. 윤세원은 방도 다르고, 교도소에서는 이름으로도 불리지 않아 이름만 알지 그 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한다.(교도관에게 사담을 나누는 게 아님을 보여주려는 목적. 여진이 손인사도 몰래 한다) 이후에야 조금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 웃으며 대화를 나누려고 하나 시즌1 당시 사안이 사안이었던 지라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된다. 윤세원이 올 초에 누군가가 내복을 넣어줬다며 한여진이 넣어준 거 아니냐고 묻자 자신이 아니라고 답한다. 전 부인이 아니냐고 조심스레 묻지만 윤세원은 칼같이 아니라고 답한다. 이후 윤세원에게 잘 견디고 몸 잘 챙기라고 말한다. 이때 한여진이 앞서 예약한 이대성의 접견시간이 다가왔다고 교도관이 알리자 윤세원은 먼저 인사를 하고 가버린다. 이를 지켜보며 필요한 거 없나 물어볼 걸 이라며 자책한다. [18]

이후 이대성과 만났으나 이대성의 궤변에 대노하여 받아친다.[19] [20]나오는 길에 동재와 시목을 만나 세곡 팀장도 돈을 받았지만 어쩐일인지 숨겨주고 있다는 정보를 본의아니게 먹튀하고, 최빛의 의문스런 심부름(절대로 열지말라는 봉투의 전달)을 수행한다.

6화에서는 절대로 열지말라는 봉투를 시원하게 깠음이 밝혀진다. 이후 여진 옥탑방의 의원아들 비리 맞추기 객관식 퀴즈에서 시목이 1번 불법촬영 2번 음주운전 3번 마약사범 불러주는데 정답이 나오자 캔커피 뜯는 소리로 시목에게 신호를 주고는[21] 말한 것중에 없으면19지선다 될때까지 다시 오겠다는 시목의 말에 자신은 오늘 일도 안물어볼 것이고 내일도 안 물어볼거라며 매우 지친어조로 말을 돌린다. 황시목은 요즘은 그림은 안그리냐며 묻고 한여진이 쳐다보자 황시목은 자신이 해안 출입선이 끊어진 것을 보고도 그냥 가버렸다며 이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담담히 고백한다. 한여진이 우리는 '해안선을 지켜볼 의무가 있는 사람' 이냐고 묻고 황시목이 그렇다고 답하자 한여진은 또 '아무리 지켜봐도 안개는 못막는다. 여기서 잡아도 나쁜 놈은 줄지 않고 마치 증식하는 것 같다' 라고 힘없는 답을 내놓는다. 황시목이 '그래서 수사과를 떠났느냐'고 묻자 한여진은 '떠나지 않았다'고 답하고, 돌아가려는 시목에게 '답은 검사님이 갖고 왔어요'라고 답하여 마약사건이 정답이라는 힌트를 준다.김사현:부부라도 안 가르쳐줄걸?[22] 시목과의 대화에서 용기를 얻어 최빛을 들이받았는데, 돌아온 것은 70년 사업 파토낼려면 떠들라는 협박과 후계자로 끌어주겠다는 회유였으며 환멸을 느낀 여진은 최빛의 방을 뛰쳐나온다.


8화에서는 서동재 검사 실종 사건의 수사본부장직을 맡았고, 용산서 형사들을 지휘한다. 서동재 검사의 아내가 남편을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찍은 후 납치범에게서 온 사진을 보냈을 때, 최빛의 지시로 이를 수사 브리핑 때 공개한다. 국과수에서 분석한 사진에 경찰 시계가 찍혀 있었다는 사실을 최윤수 팀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

11~12화에서는 서동재 납치 현장을 목격했다는 목격자가 세곡지구대의 백중기 팀장을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목격자의 전과기록 그리고 신고의 목적이 포상금이라는 사실로 인해 그를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목격자 진술 검증 차원에서 사건 현장에 황시목과 같이 목격자를 데려왔고, 목격자에게 현장에 끌고 온 백중기 팀장의 차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물었으나,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23] 목격자를 붙잡아 그가 GPS 기록을 조작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최빛과 우태하는 더 이상 황시목과 한여진이 사건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2차 검경 협의회를 개최하여, 서동재 찾기를 중단하고 협의회 준비에 매진하도록 시목과 여진을 압박한다. 여진과 시목은 2차 협의회에서도 서로 간의 과실에 대해 격론을 펼치나, 직후 시목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머리에 두통을 느껴 자리를 뜨고, 여진은 시목을 따라가서 돌본다.한모금이라며!


13~14화에서는 시목과의 공조로 김후정이 통영사건과 서동재 납치의 진범임을 추리해내고, 김후정의 작업실로 찾아가 체포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김후정의 아버지는 검사출신 변호사여서 김후정에게 묵비권 행사를 종용하며 수사를 방해한다. 여진은 시목의 심문에 크게 흔들리고 있던 김후정을 검색기록 등으로 압박하여 서동재를 납치 후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서동재를 유기했다는 아차산으로 향한다.

15화에서 결국 본인의 상관 최빛이 우태하와 함께 박광수 변호사 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을 확인한다. 여진은 최빛에게 '경찰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따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준 분 커리어를 내 손으로 무너뜨릴 줄은 몰랐어요'라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고, 최빛은 '네 손으로 날 끝내는 일은 없어' 라고 의미심장하게 대답한다.


16화에서 별장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최빛이 사체유기 등의 책임을 지며 물러나면서 그 사임에 여진이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듯, 최빛의 부하였던 주임들에게 ,'머리검은 짐승', '상관마다 배신하는 버릇'이라는 험담에[24] 용산서로 돌아가라는 협박까지 듣는다.[25] 초반에는 여진이 용산서로 돌아갈거란 예상이 있었으나 시즌1처럼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본인의 마음을 다잡고 경찰청 정보국으로 그대로 부임해가면서 어려운 길을 걸어갈 것을 암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보국으로 간 후에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씬에서 새로 온 정보국장이 의외로 여진을 무시하지 않고 '최빛에게 많이 들었다. 잘해보자'며 악수를 건네자, 이를 본 다른 팀원들은 술렁거리고 여진은 작은 미소를 짓는다. '나는 너를 원망하지 않는다. 응원한다'라는 최빛의 뜻을 알고 위로를 받은 듯.[26]

4. 여담


[1] 그런데 넷플릭스의 비숲 소개에서는 '공감능력 없는 검사와 열혈 여형사'라고 소개해 버린다. 넷플릭스 딸이라더니! 그냥 공식소개대로 '행동파 형사' 정도가 나았을 듯. 영문판에서는 시목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공감능력 없는 검사, 여진은 대담한(gutsy) 여형사로 소개한다.[2] 시즌1 한강변에서 느그동재에게 '검사님 봤으면 피꺼솟' 수준의 잡도리를 당했는데, 시즌2에서 동재 납치에 진심으로 걱정한다. 물론 동재가 그동안 나름 개과천선하기도 했지만.[3] 시즌1 9회 대본+애드립 시목: 그런 일도, 그럴 일도 없습니다.[4] 시즌2에서는 심지어 여진이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믿어주기도 한다. 최빛에게 '양심 같은 건 안 믿지만 한경감의 안목을 믿기 때문에' 설득하러 왔다고 말하는 장면.[5] 시즌1 16회 대본 창준의 최후, 여진 : (스스로도 믿지 않지만)...밀었습니까?[6] 1회에 김 경사가 끝까지 '저기요'로 부른다며 장건 형사와 농담을 하는데, 김 경사의 행동은 위 직급인 경위님이라고 부르기 싫기 때문으로 보인다.[7] 대본집 '서문' 참조[8] 게다가 애시당초 황시목은 무감정한 캐릭이기에 외톨이 상황 자체에 거의 구애받지 않는다. 시즌1 당시 서부지검 전체를 따돌림시키는 것이나 시즌2 당시 통영지청장까지 온 자신의 송별회를 지각하다가 아예 바람맞힌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또한 황시목은 통영지청에서 원주지청으로 발령 당시 통영지청장까지 와서 송별회를 하려고 했던 것이나 시즌1, 2 당시 수사계장, 실무관과의 관계를 보면 의도적으로 완전히 모나게 행동하는 편은 아니며 되려 나름대로 조직생활에서 사람관계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만들어가고 있음이 암시되고 있다. 그에 반해 황시목과 정반대에 가까운 한여진은 이런 외톨이 상황이 버거울 것이다.[9] 시즌1 당시 여진의 캐릭터 구축에 관해서는 배우 인터뷰 참조.[10] 수사 과정에서 애초부터 김가영은 죽이지 않고 중상만 입혀서 만천하에 존재를 공개하고 입을 열게 만들 목적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김가영 건은 상해로 내려앉는다.[11] 어느 정도만. 영은수의 죽음은 아버지가 숨겨 놓은 이윤범의 탈세 증거를 찾아서 그렇게 된 것이었는데 그게 황시목과 한여진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 한 대화를 엿듣고서 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황시목에게 이를 전해 들었을 때에도 힘들어했다. 그런데 이건 불가항력이었으니...[12] 같은 날 황시목은 좌천(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높으신 분들로부터 시목을 지키기 위한 강원철 검사장의 배려)되어 남해로 간다.[13] 문제는 제시한 조건인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이 너무나 터무니 없던 것. 황시목은 전세 3억 5천에 내놨다 답변하며 제안을 거절한다. "안 그렇게 생겨서 돈 욕심 많다"고 핀잔을 주지만 사실은 황시목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그런 제안을 했을 것. 이라는 러브라인 찬성파의 해석이 있다.[14] 극 중에 묘사되지 않는 기간 동안 꾸준히 연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15] 1화에서 특수수사부 소속이라고 언급하였으나, 이는 피트니스 클럽 관계자의 원활한 협조를 받기 위해 한 거짓말이다. 여담으로 특수수사부는 경찰 최고의 수사 부서였던 '경찰청 특수수사과'(현 중대범죄수사과)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16] 한여진이 검경 협의회의 일원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혁신단 동료들이 그녀를 뒷담화하는 걸 장건이 들었다.[17] 그래도 홈페이지 인물관계도를 보면 협력이라고 나와있다. 대립 일변도로 가거나, 협력일변도로 가지는 않을 듯.[18] 윤세원 역 이규형 배우 본인이 특별출연이고 다음작품에서 만나자고 했으니 유튜브 영상 내복 누가 줬는지가 주요 복선으로 되거나 다시 출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고 시즌 1의 팬서비스로 생각되었는데, 놀랍게도 16회에 재등장해, 내복을 누가 보냈는지가 밝혀진다. 한점의 떡밥도 남기지 않겠다[19] 사실 여진이 빡칠 때는 공통점이 있다. 시즌 1 마지막회쯤 나는 자식잃은 복수한거라는 윤과장의 말에 참고견디는 부모들을 욕먹였다고 폭발하고(이후 윤과장은 박경완을 만나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빈다), 이대성의 경우는 돈 받는게 당연하다는 말에 돈 안 받는 동료경찰들 욕먹였다고 폭발한다. 소아성애자 체포후 음주 핑계로 빠져나가면 죽여버리겠다고 하기도 하고. 범죄 저지르고 환경탓 남탓 하는 걸 극혐하는 듯. 물론 윤과장의 경우는 집 꼴이 그게 뭐냐고 마음아파하기도 했다. 그러니 교도소에서 그렇게 반가워했겠지만.[20] 두달 뒤에 나올 것이라고 하자 여진이 두고보라고 한 떡밥은 최종화에서 시목이 세곡사건 재조사를 정검사에게 맡기는 장면이 나와서 회수한 듯.[21] 시목도 캔을 보고 여진을 다시 본다.[22] 시목은 다음날 의원 아들이 마약사범임을 우태하에게 보고하는데, 여진을 통해 알아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찾아낸 거라고 답한다. 19개 뒤져서 추려낸 건 시목이고, 여진이 봉투안에 뭐가 들었는지 직접 말해준 것은 아니므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23] 백중기 팀장의 차 번호판은 원래 초록색이었으나 실은 흰색으로 위장하였고, 이에 대해 목격자가 아무런 의구심도 표하지 않았다.[24] 이때 최빛이 나가는 장면에서 다른 사람들은 충성 경례를 하고, 최빛이 나가자마자 제자리로 돌아간다. 여진은 충성 경례를 하지 않음으로써 의지를 표시하지만, 나간 후에도 끝까지 나간 방향을 보고 있다.[25] 본인은 태연한듯 행동했으나 이후 장건과 통화를 하면서 혼자 있는 방에서 흐느끼는 모습이 나오며 심적인 부담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26] 막강한 신임 국장이 대놓고 잘해보자라는 덕담을 건내 사내왕따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될듯 보인다.[27] 시목의 뇌섬엽 문제로 인한 엄마의 자살시도, 중학교 때 정본 손가락 사건으로 인한 따돌림, 미국에서 수술[28] 황시목: 몽타주 프로그램 가져가실거죠? 한여진: 내가 똑같이 그릴 수 있어요. 황시목: ...네에? (한숨) 몽타주 프로그램 꼭 가져가 주세요. 한여진: (시무룩)[29] 이때 철완 로봇이란 작품을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꺼내는데, 박순창이 "(제목은) 들어 봤어요"라고 하자 "그 전설의 레전드를 들어만 봤어?!"라며 기막혀 했다. 또 데즈카 오사무를 '작가'가 아니라 '철완 로봇의 아빠'라고 말하는 것이 정말 보통 덕력이 아니다.[30] 다만 시목도 인터넛 속어를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동재가 실종되자 그렇게 바라던 자리가 성사되기 며칠 전 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잠수를 타요? 라고 했다.[31] 다만 윤세원이랑 붙을 때 윤세원이 한여진을 때리려다 마음에 걸려 때리지 못하다 체포됐으므로 만약 윤세원이 마음을 놓고 계속 싸웠다면 한여진이 질 확률이 높았다. 상대가 UDT 출신인 만큼 싸움실력이 월등하기 때문.[32] 조승우가 동안인 편이라 초반에 이질감이 보인것인데, 계속해서 황여진이 자주 출동하고 활달한 경찰로 나와 이질감은 많이 없어진 편이다.발로뛰어 범인 잡고 고생해서 나이들어보인다는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