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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8:39

우태하


파일:f132412442008229688(0).png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3.1. 이창준과의 비교3.2. 캐릭터성에 대한 비판
4. 인간관계5. 기타

1. 개요

비밀의 숲 2의 등장인물. 배우는 최무성.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노른자위 요직만 골라서 섭렵해온 태하.

검찰에 대한 인식이 최악인 상황에 법제단 책임자가 되어 검찰의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내려놓고 개혁에 임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있다. 검찰 커리어로썬 양날의 검을 쥔 형국이지만 태하는 사실 그리 위태롭지 않다.

귀족검사인 탓인지 태도와 말투에 여유가 묻어나고 자신감이 배어있다. 이기적이진 않지만 상당한 개인주의며 평소엔 친숙한 듯해도 속은 권위주의다.
대검찰청 형사법제단장.[1] 검•경 수사권 조정을 맡은 총장 직속의 임시기구인 형사법제단[2]의 단장. 나이는 71년생으로 작중 배경인 2019년 기준 49세, 그동안 검찰 내 엘리트 코스와 노른자위만 섭렵해온 귀족 검사이다.[3]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작중 행적

2화에서 원주행이 취소되어 통영으로 돌아가기 전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황시목에게 전화를 걸면서 첫 등장. 황시목에게 검/경 수사권 대립의 전황에 대해서 알려줌과 동시에 70년간 지켜온 검찰의 권리를 잃을 수는 없음을 나타낸다. 이후 찾아온 서동재가 박광수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자 지금 이게 무슨 도박인줄 아느냐며 화를 낸다.[4] 그러나 수사구조혁신단장인 최빛의 약점을 쥘 수 있는 카드라 판단해 2화 말미 회식 장면에서 시목과 함께 행동할 것을 명령한다.
"지금까지 검이나 경이나 서로 문제란 문제는 다 일으켰어도, 내부살인은 없었어. 미숙한 업무를 조롱당하거나, 부패세력을 봐줬다는 비난은 차고 넘쳐. 경찰도 비난엔 굳은살이 박혔어. 그러나 동료가 동료를 살해했다면, 이건 비난이나 조롱 같은 개별의 건을 뛰어넘어 시민의 힘은 이 나라 경찰력 자체를 부정할거야. 경찰을 없앨 순 없지. 여론은 금방 가라앉겠고. 그러나 우린, 수사권을 요구하는 저들의 생떼를 분쇄할 힘을 갖게 돼. 경찰 후퇴시킬 힘의 근거가 그들 조직 안에서 돋아난 건 우리한텐 천운신조야. 최고의 무기. 오늘 협의회에서 경찰이 무슨 말을 떠들든, 검찰은 아무것도 내주지 않아. 본래 우리의 것이니까. 70년을 그랬듯, 이번에도."
3화에서는 마지막 장면에 검경 수사권 1차 협의회를 앞두고 다시한번 검찰이 70년간 지켜온 수사권을 사수해야함을 주장한다. 미리 세곡지구대 사건에 대해 보고받아 경찰의 입지를 추락시키게 송 경사의 죽음이 타살이기를 바라고 있다.

4화에서 경찰 측과 날을 세우며 대립하던 도중 장건이 어제 있었던 전세 사기범 영장이 용의자 호송을 거부했단 이유로 거부당해 새벽까지 발부되지 않으면 놔줘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잠시 침묵한다. 그러나 김사현이 그건 이제 사라진 관행이라며 부정하자 15년 전의 경찰이 검사에 대한 복종의무 관행은 법이 그랬던 거라며 동조한다. 이후 분위기가 과열되자 청구권은 인권과 직결하는 것이며 민생과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경찰에게 청구권이 주어지면 남발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 의견을 내고 결국 언성만 높아지자 대책안이 나오지 않으면 이게 무슨 협의회냐며 총선 전까지만 결정내면 된다는 이유로 1차 협의회를 종료시킨다. 김사현과 황시목과 함께 먼저 퇴장하고 장건의 말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던 우태하는 어떤 멍청한 놈이 그런 거냐며 화를 내다가 아직 협의회장 근처란 걸 인지하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어떤 놈이 영장 가지고 농간질이냐며 짜증을 낸다. 전세 사기범 문제에 관해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내주라고 하면 인정하는 꼴이라 김사현과 함께 난감해한다. 황시목이 서부지검 출신인 걸 기억해 아는 지인 없냐고 물어보지만 떠난 지 2년이 된 지라 그때 알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진 뒤였던 터라 무용지물이었고 서동재 역시 서부지검 출신인 걸 기억하지만 고개를 저으며 도로 내려간다.

5~6화에서 검경 대립구도 속에서 황시목을 움직여 경찰 측을 압박할 만한 건수를 캐내려고 움직이는 가운데 남의원과의 독대에서 가상화폐 관련해 투기를 자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 사람도 그렇게 썩 정직한 인간은 못된다는 것이 암시된다. 그에 더해 서동재 검사 실종 이후 최빛과 독대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과거에 공모하여 무언가를 은폐하였다는 암시가 등장한다.

7화에서 만나기로 한 서동재가 나타나지 않아 어처구니가 없어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만난 황시목에게 서동재가 먼저 만나자고 해놓고는 바람맞히는 놈이냐며 묻던 중 그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된다.
12화에서 최빛과 대화 도중 9화 시점에서 박광수의 아내를 만났을 때 황시목이 조사하러 올 테니 선배님의 사망과 관련해 도움을 준 우리 검사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함구하라는 당부를 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새롭게 난입한 인물인 오주선이 와중에 우주선이냐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에 대해 골치아파한다.
이후 최빛에게 서동재 실종 사건 뿐만 아니라 박광수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황시목과 한여진을 막기 위해 급하게 2차 협의회를 조성한다. 협의회가 끝나고 헌법 개정과 정치적 편향성을 연결지어 검사의 권리를 설명하는 황시목의 보고서에 크게 화를 내고, 황시목이 정치적 편향성이 꼭 정치권과 친하게 지낸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하자 지금 누굴 가르치냐며 더욱 역정을 낸다.
김사현은 이에 대해서 황시목에게 할 일을 한 것은 맞지만, 이번 수사권 대립에서 실패한다면 입지가 위험해지는건 우태하나 자신들같은 부장급 검사들인데다가 용의자가 경찰로 확정된 상황에서 가짜 목격자 때문에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에 예민한 상황임을 설명해준다.

극 말미에 최빛과 함께 오주선을 만나러 가지만, 그 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오주선이 아니고 다름아닌 이연재.
13화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우태하는 대외적으로 박광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접점이 없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당시 박광수가 한조 사유지인 별장에 초대한 인물들 중 한 명이며, 이 때 밖에 나오면서 뒤를 밟은 최빛과 조우했음이 드러났다. 최빛, 김사현과 더불어 본작의 주제인 '침묵을 원하는 자'에 들어맞는 인물로 의심되는 부분.
15화에서 서동재 구조 직후 이연재와 개인적인 만남을 가져, 이연재에게 당시 별장에 법조계 인사들을 부르자고 박광수에게 제안한 장본인이 자신임을 밝혔다. 혼자만 깨끗하고 잘난 모습은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다른 인사들에게도 오점을 남기는 것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정계진출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5] 한편 이연재는 '이제 우리 사람'이라고 부르며 그에게 돈을 원하는 만큼 줄 수도 있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2심 재판을 언급하여 한조에 대한 공격을 완화시킬 카드로 쓰기 위해 회유하려고 시도했고, 우태하 본인도 겉으로는 '제가요?' 라고 당황스러워 하는등 내색은 안했지만 정계진출 같은 자신의 목적과 황시목의 처우에 대해 이연재에게 전부 알려주는 등 어느정도 한조와 유착하려는 마음은 있었던 것 같다.

다음날 전기혁의 검찰 연루설에 대해서는 김사현과 함께 인터뷰를 통해 전면 부인했고, 회의중 이에 대해서 김사현과 황시목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자 다소 중립적인 태도로 '독립운동가들도 일제 입장에서는 테러범이었다' 라며 가짜 목격자를 만든 사람이 검사라면, 그의 행위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6]
과거회상에서 밝혀진 진실에 의하면 당시 업소 여성 세명을 불러서 박광수와 함께 성매매를 했으며[7], 박광수가 급사해버리고 정보국장은 먼저 자리를 뜨자 정보국장이 보내준 최빛의 지시에 따라 박광수의 시체를 차에 태워 의정부 국도 한 가운데서 사망한 것으로 위조했음이 드러났다. 돌아오겠다고 말했으나 결국은 튄 정보국장에게 진심으로 분노해하고 있었으며 지금 119를 불러도 자신만 똥줄 탈 것이 뻔했기에 멘붕 상태였다. 이후 최빛과 함께 현장을 조작하고 별장으로 돌아가면서 119를 부른 덕에 더욱 진짜 같아졌다고 말했다. 최빛이 길가에 오랫동안 방치되지 않고 빨리 발견되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 것과는 정반대의 대사였다.
업소 여성들에게 정보를 듣고 별장 사건의 진실을 묻는 황시목에게 크게 분개하여 이창준도 이런 식으로 자살로 몰아갔냐며 고인드립을 치는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마지막 한 명이 전 정보국장이었음을 알려준다. 그와 더불어 누구나 그렇게 했었을수밖에 없었다고 행위를 합리화 하려 하지만 황시목은 법을 구현하는 부장님이 그래서는 안됐다고 반박한다. 황시목이 방을 나가자 신동운 차장 검사에게 찾아가 황시목이 박광수 사건에 대해 알아버렸다고 사죄를 한다.
이후 자신을 찾아온 황시목과 한여진을 맞이해 한여진에게는 그녀가 과거 남재익 의원의 아들의 비리를 묵인했다는 약점을 잡아 기소할 것이라 협박했고, 서로의 안위를 위해 이쯤에서 그만두자는 회유를 하지만 한여진이 서상원과 박순창을 통해 그가 이후로도 업소 여성들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증거를 확보하면서 실패.[8] 극 마지막에 이를 전면 부인하는 기자 회견을 하려고 가지만 그 곳은 빈 방이었다.

16화에서 최빛에게 그 때 같이 있던 사람으로써 동지애를 느껴 너만큼은 살려주려 했는데 어째서 배신했냐고 이유를 묻지만, 최빛은 정말 날 살리고 싶었으면 김명한 전 정보국장에게 그 둘을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며 일축한다. 이후 김사현과 황시목이 제출한 구속 영장으로 인해 황시목에게 조사를 받지만 대부분 묵비권으로 일관했으며, 서동재가 박광수 사건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더라면 완벽했을 것이라며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황시목도 '당신의 논리가 김후정과 다를 게 뭐가 있냐. 김후정은 적어도 따돌림을 당해왔다는 핑계라도 있었다.' 라며 반박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강원철이 보고 있는 뉴스 화면에서 증거 조작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정황상 해임된 것으로 보이며[9] 황시목의 언급에 의하면 결국 구속까지는 실패하고 불구속 기소로 그쳤다고 한다. 한동안 로펌 술 얻어먹긴 힘들겠다는 강원철의 말마따나 법조계에서의 위상도 크게 실추된 모양이다.

김사현과 황시목과의 대화, 그리고 장건의 취조에 의하면 전기혁을 사주한 것도 그였음이 밝혀졌다. 과거 아는 형과의 싸움 이후 그를 담당했으며 이때 시키는대로 따르면 자잘한 건에 대해서는 구속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거래를 했다고.

3. 평가

"두 건 다 한 사람으로 결론난 게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은 스스로한테 면죄부를 주는 게 상당히 익숙해 보였습니다. 그 습관이 하루 아침만에 생겨난 게 아닐 겁니다."
- 황시목

비밀의 숲2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에 해당하는 인물. 그리고, 신재용과 더불어 본작의 주제인 침묵을 원하는 자에 속하는 인물.

작중 인물들로부터 상당히 교활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재용은 15화에서 그에 대해 몸만 곰이지 속은 여우 라 평가했고, 황시목은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는 습관, 즉 자기합리화에 능숙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황시목의 평가 대로 우태하는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묘사가 없었다.

우태하의 최대 패인은 바로 방심. 귀족검사인 탓에 태도나 말투에 여유가 묻어있다는 설정처럼, 박광수 사건을 묻은 이후인 작중 시점에서는 단 한번도 자신이 실패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고 행동했다 . 황시목에 대해서도 이연재최빛에게 항상 자신이 통제 가능한 존재로 간주하고 있음을 밝혔고, 15화에서 별장 사건에 대해 묻는 황시목에게 '그냥 쳐버렸어도 그만일 새끼...'라고 말하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단순한 허세로 보기도 어려운 게 최빛에게 황시목이 한여진과 공조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이를 이용해 한여진을 인질로 삼았으며, 의도적으로 당시 별장에 있었던 마지막 사람인 김명한에 대한 정보를 흘려 최빛을 끌어들이는 등 물귀신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10] 그러나, 그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을 것이며, 굳이 만날 일도 없었을 일반 형사들인 서상원과 박순창을 황시목이 이용함으로써 역풍을 맞았고, 같은 약점을 공유하고 있기에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었던 최빛의 배신으로 결정타를 맞았다.

그러나 우태하는 이제껏 등장한 경검찰쪽 다른 악역들과는 달리, 비록 해임 조치되며 정계 진출은 물 건너갔고, 검경 협의회 또한 정부에 의해 파기되며 모든 것을 잃었지만 구속만큼은 면했다. 이 때문에 로펌 술은 못 받아먹을 거라고 말하던 강원철도 그것도 당분간일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으며, 또한 15화에서 이연재와 사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등 한조와의 연결성도 있기 때문에, 시즌3이 나온다면 어떻게든 재기하여 빌런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시즌1의 핵심 대립 인물이었던 이창준에 비하면 비록 그 목표나 행보는 확실히 부족한 인물임은 맞으나, 실패를 모르는 엘리트로만 살아왔기에 위기를 대처하는데 있어서 미숙한, 어찌보면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인물상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그를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들도 종영 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이수연 작가가 시즌2가 시작하기 전 인터뷰에서 남겼던 '지난 시즌은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라는 발언과 연결짓는 의견들도 있는데, 시즌2에 검찰측에서 새로 등장한 우태하, 김사현은 얼큰한 내장 음식을 좋아하거나, 손흥민의 경기를 여가 시간에 찾아보는 등 그 나이대 중년 남성들에게서 나타날 법한 특징들을 띠고 있기에 시즌 1의 이창준이나 윤세원처럼 막대한 배후 세력이 있거나, 서울대와 UDT 경력이라는 화려한 스펙을 가진 인물들보다는 비교적 현실적으로 캐릭터를 설계했다는 것.

여하튼 시즌2, 더 나아가 비밀의 숲 시리즈 전체 등장 인물들을 따져봤을 때 동정의 여지조차 없는 몇 안되는 악역이며, 이 때문에 담당 배우인 최무성도 인스타그램에 '고민이 많아요ㅎㅎㅎ 미움받고 있어요ㅎㅎㅎ'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3.1. 이창준과의 비교

둘 다 경상권 출신이며, 검찰의 주요 요직을 거친 귀족 검사라는 점에서 시즌1의 핵심 대립 인물이었던 이창준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11] 결정적으로 설계된 진실을 뜻하는 이창준과, 침묵을 원하는 자에 속하는 우태하는, 각각 시즌의 주제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행적 측면에서도 이창준과 우태하 모두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자신의 목적을 추구하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피해자를 낳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창준은 윤세원을 회유해 박무성 살인사건의 공범이 되어주었고 이를 황시목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진섭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자살을 했고, 김가영을 상해했다. 우태하는 동료 법조인들에게 약점을 새기기 위해 선배 박광수와 공모해 성매매 의혹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한 박광수를 조사하던 서동재는 납치되어 사경을 해매야했고, 백중기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유치장 신세를 져야 했다.

그러나 목적은 정 반대였다. 이창준은 대한민국의 어두운 진실을 끌어내어 이를 개혁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우태하는 정치인으로 성공하려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남들을 희생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창준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할지라도 그 내면은 정의를 추구한, 빌런보다도 다크 히어로에 가까운 인물이었다면, 우태하는 개인주의라는 컨셉에 맞게 오직 자신의 야망만을 추구한 악인으로 볼 수 있다. 이창준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의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라는 구절은 두 사람이 추구한 방향의 차이를 가장 잘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둘이 맞이한 결말 또한 반대되었다. 이창준은 비록 죽었지만, 황시목과 서동재, 강원철을 비롯한 서부지검 후배들은 그를 선배로써 존경했으며 시즌2에서 그의 뜻과 의지를 이어나가려 노력했다. 그에 비해 우태하는 죽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동생이자 우태하를 믿고 따르던 김사현이 결정적인 순간 황시목과 손을 잡아 그의 구속 영장을 제출했고, 그가 얼굴마담으로 쓰려고 생각한 후배 황시목은 그의 비리를 밝혀내고 몰락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작품이 끝날때까지 그를 존경해주거나 뜻을 이어줄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가 사력을 다해 이기려 했던 검경 협의회마저도 정부에게 불신의 대상으로 낙인 찍혀 방향을 알 수 없게 되었다. 후배들이나 사회를 위한 마음 대신[12] 겉으로는 검찰의 권위를 위하는 듯 하면서 사실상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왔던 인물인 만큼 이는 인과응보라 볼 수 있다.

3.2. 캐릭터성에 대한 비판

다른 것보다도 배우의 연기력이 크게 호불호가 갈렸는데, 대구광역시 출신이라는 설정으로 표준어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억양으로 인한 발음 문제에서 큰 지적을 받았다. 3화에서 검사의 권리 수호에 대해 내레이션으로 주장하는 장면은 특히 클라이맥스 BGM과 섞여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못 들었다는 평가가 대다수였고, 16화로 종영될 때까지 대사량이 많은 부분이나 흥분한 상태에서 하는 말들은 특히 발음이 뭉개져서 계속 시청자들이 성토했다. 오죽하면 한국어 자막 지원이 되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게 신의 한 수 였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 덕분에 이 캐릭터를 상징하는 대사로 나온게 '나요. 우태하'의 몬더그린나요우타.[13]

최무성 배우는 인스타그램에서 이에 대해 '극중 저는 대구 출신 검사입니다. 흥분하면 나오는 고향의 맛이랄까요.' 라며 어느정도 사투리를 의식하고 연기를 했음을 밝혔다.

발음 측면을 제외하고도 검찰의 주요 요직을 거친 귀족 검사라는 컨셉과는 다르게 감정이나 약점을 쉽게 드러내거나 당황한 상황에서 뭔가 멍해 보이는 표정 연기도 비판을 받았다. 문제는 당황스러운 표정외에 나머지 표정은 무슨 표정인지 애매한 발연기에 가깝다. 이 때문에 위의 설정에 걸맞은 느낌을 잘 살리지 못했다. 아군인지, 적군이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카리스마 있게 할 말을 할 때도 있는 인간미 있는 성격이 핵심인 캐릭터인데, 이들 중 일치하는 점이 하나도 없는데다가 그런 뉘앙스의 연기를 해도 특유의 발음 문제 때문에 몰입감을 주지 못한다. 이 때문에 비밀의 숲 5화에서 황시목이 이창준을 의심하면서 했던 대사인 '답이 아닙니다.'를 우태하에게 시전한다면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을 거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

최무성 배우는 다양한 작품들에서 좋은 연기력들을 보여온 경력있는 배우다.[14] 게다가 마찬가지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전혜진(1976)도 시즌 2에서 최빛 역을 하면서 연기력 논란과 캐릭터에 대한 비판이 있었기에, 배우에 대한 비판보다 작가나 감독의 디렉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더 많은 편이다.

작중 행적도 전형적인 방심왕+말 많은 악당 클리셰를 띄는 진부한 빌런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15화에서 자신의 정적인 황시목이 물증도 없이 다짜고짜 방에 쳐들어와 사건에 대해 묻는 것을 아주 상세히 무슨 일이 있었고 누가 연루되었는지 말해주는 장면은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되었다.

4. 인간관계

5. 기타

우태하 대검 부장이 극중 내 사건의 흑막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새로이 제기됐다. 단편적인 면을 추론한 주장이나, 대사를 통해 암시하는 면이 있어 정주행을 하는 중간중간 한번 읽어봄직 하다. [정리] 손잡이는 김사현, 몸통은 우태하 그리고 황시목은?

처가가 꽤 잘산다고 하며, 우태하 본인도 검찰 엘리트인 만큼 돈 문제는 크게 없는 듯 하다. 이연재와 만났을 때 얼마가 필요하냐는 제안을 이 때문에 심드렁하게 뿌리치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크게 해먹으려다 먹튀 행각을 벌였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당장은 돈에 아쉽지 않았을 뿐이 밝혀졌다.

담당 배우인 최무성은 메이킹필름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캐릭터였던 만큼 부담도 많이 느꼈고,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고민도 많이 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가졌던 작품이었음을 밝혔다.

2017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인 파수꾼에서 최무성은 엘리트 출신 검사라는 점과,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정당화하는 행적, 검찰의 권위를 중요시하는 면모등 우태하와 유사한 캐릭터인 윤승로를 맡은 적이 있다.

최무성과 유재명 모두 응답하라 1988에서 주연 인물들의 부모님 역할로 등장한 적이 있다보니, 시즌3에서는 김성균이나 성동일이 검찰측 대립 인물로 등장하는게 아니냐는 드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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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검찰청 부장검사이자 형사법제단장. 6화를 비롯하여 여러 화에 걸쳐 작중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대검(찰청) 부장검사’라는 점이 언급되었다. 사법연수원 28기이다. 이후 미래기획ㆍ형사정책단은 정부의 정책방향으로 인해 폐지되고 현재는 검찰개혁단으로 변경되어 검경수사권 조정에 있어 드라마와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변화된 상태다. 그런데 15화에서 우태하의 말로는 이미 검경수사권 조정은 피할 수 없다는걸 직감했으며 오히려 좌천에 가까운 자리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혼자 남게 된 김사현도 마찬가지의 인식을 보였다. 과정은 다르지만 결과는 비슷하다 보면 될 것이다.[2] 대검찰청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맡았던 기구는 미래기획ㆍ형사정책단이였으며 이는 해체되고 검찰개혁단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드라마에서와 같이 반대하는 기구는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다.[3] 귀족검사에 처가에 관한 언급이나,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한동훈과, 풍채나 말투, 행동 때문에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윤석열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추측이 있다.[4] 작중 초반부에는 감정을 드러낼 때는 확실히 드러낸다는 컨셉을 보인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으나, 15화까지의 행적으로 보았을 때 자신의 최악의 약점인 박광수 사건을 다시 드러낸다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5] 우태하 본인이 정계 진출을 했을 때 너도 나도 별장에 있었다는 증거를 만듦으로써 자신의 비리에 대해서 침묵하게 만드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6] 형님 계획대로였으면 서동재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는 김사현의 언급으로 보아 전기혁을 사주한 것 또한 우태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남에게 비난을 들을 행위일지라도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자화자찬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7] 당시 동원된 업소 여성의 언급에 따르면 손이 참 바빴다고.[8] 이를 보고 바로 한여진의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시도하나 당연히 실패.[9] 신동운 대검 차장은 황시목에게 박광수 사건으로만 엵어도 해임까지 시켜주겠다고 부탁했는데, 검사의 최대 징계 수위가 해임이다.[10] 최빛이 우태하를 배신하고 진실을 밝힌 이유는 자신을 존경한 후배 한여진을 위해서도 있었지만, 그녀가 자백하지 않고 버틴다고 해도 결국 최빛을 언급한 김명한 전 정보국장과 우태하에 의해 한여진과 함께 몰락할 수 밖에 없었다.[11] 그러나 이창준은 장인어른인 이윤범의 영향도 있긴 했지만 우태하와 비슷한 나이에 지검 차장검사-검사장-민정수석까지 밟은 초엘리트이다. 강원철은 이창준에 대해 한조에 팔려갔기 때문에 검찰에서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탄했을 정도.[12] 이창준은 황시목은 더 말할 것도 없었고 서동재 또한 죽기 직전의 순간에도 자신과는 다른 길을 걸으라는 말을 남김과, 시즌2 마지막화에 이연재의 언급을 통해 황시목 못지 않게 그를 아꼈음을 보여줬다.[13] 그 외에도 떠보기입니까 라는 대사는 떡볶이입니까, 취조당했소 라는 대사는 치즈당했소, 누굴 가르치려 들어 라는 대사는 누굴 갈치들어 라는 등 몬더그린이 뭔가 먹는 쪽으로 꽂히는 일이 많은데다가 캐릭터도 거구에 덩치있는 캐릭터라 드립 소재거리가 되기도 했다.[14] 악마를 보았다의 태주같은 소름끼치는 악역이나,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김민철, 응답하라 1988의 최무성, 미스터 션샤인의 장승구 같이 사연이 있는 다정한 역까지 다양한 배역들을 잘 소화해왔으며, 2017년 방영한 파수꾼에서는 우태하와 유사한 캐릭터도 연기한 적이 있고 이 역시 무난히 호평 받았었다.[15] 가짜 목격자인 전기혁을 통해 경찰 백중기에게 누명을 씌워 용의자로 만들 계획이었다. 전기혁이 탄로나지 않았더라면 김후정이 의심받을 가능성도 줄어들기 때문에 서동재는 그대로 아차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