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然し、漫画を描く上で、これだけは絶対に守らねばならぬ事がある。
それは、基本的人権だ。
どんなに痛烈な、どぎつい問題を漫画で訴えてもいいのだが、基本的人権だけは、断じて茶化してはならない。
それは、
一、戦争や災害の犠牲者を揶揄う様な事。
一、特定の職業を見下す様な事。
一、民族や、国民、そして大衆を馬鹿にする様な事」
この三つだけは、どんな場合にどんな漫画を描こうと、必ず守って貰いたい。
(중략) 하지만 만화를 그릴 때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다.
아무리 통렬하고 강렬한 문제라도 만화를 이용해 호소하는 건 상관없지만, 기본적인 인권만은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 전쟁이나 재해의 희생자를 놀리는 것.
하나, 특정 직업을 깔보는 것.
하나, 민족이나 국민, 그리고 대중을 바보로 만드는 것.
이 3가지만은 어떤 경우라도, 어떤 만화를 그리더라도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한다.
それは、基本的人権だ。
どんなに痛烈な、どぎつい問題を漫画で訴えてもいいのだが、基本的人権だけは、断じて茶化してはならない。
それは、
一、戦争や災害の犠牲者を揶揄う様な事。
一、特定の職業を見下す様な事。
一、民族や、国民、そして大衆を馬鹿にする様な事」
この三つだけは、どんな場合にどんな漫画を描こうと、必ず守って貰いたい。
(중략) 하지만 만화를 그릴 때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기본적인 인권이다.
아무리 통렬하고 강렬한 문제라도 만화를 이용해 호소하는 건 상관없지만, 기본적인 인권만은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 전쟁이나 재해의 희생자를 놀리는 것.
하나, 특정 직업을 깔보는 것.
하나, 민족이나 국민, 그리고 대중을 바보로 만드는 것.
이 3가지만은 어떤 경우라도, 어떤 만화를 그리더라도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한다.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가 저서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창작법"에서 제시한 원칙. 지키지 않으면 작품을 만들 수 없는 강제적인 법칙이 아니며 지키는 편이 나은 규칙이다. 애초에 '법칙'이 아니라 '원칙'이다.
데즈카 오사무는 만화가였고 3원칙도 만화에 대해서 언급하였지만 만화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인권 의식을 무시하고 특정 집단을 의도적으로 비하하였다가 논란이 된 사례는 예술사(史)에서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2. 설명
원칙이 3개밖에 없고 간단명료하여 쉬워 보이지만 지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저 원칙들은 말이 쉽지 실제로 지켜가면서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면 소재를 짜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현대의 작가들에게서는 이 원칙이 창작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원칙으로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1] 현대의 작가들 중에서는 이 3원칙이 그 비현실성과 이상주의로 인해서 작품에 리얼리즘을 담거나 작가의 의도를 작품에 반영시키는 데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이 3원칙이 표현의 자유와 충돌된다는 의견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첫 번째 원칙은 작가가 어떤 시점에서 누구(주조연, 엑스트라, 악역)를 통해 희화화하느냐만으로도 느낌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두 번째도 마찬가지이며 사회고발적인 소재로 쓰일 수 있다. 정치인 등의 특정 직업 전체를 뭉뚱그려 비난하는 만평이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자. 세 번째는 작가가 바라본 자국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사회 풍자, 나아가서 인간 비판의 한 요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체 심의와 여러모로 연관이 많은 규칙이며 현대 사회에서 부각되는 정치적 올바름과도 유사한 지점이 어느 정도 있다. 기본적인 인권 의식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차별이나 비하를 긍정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원칙이기 때문으로, 어떻게 보면 일본판 정치적 올바름이다.[2] 이 원칙을 제창한 데즈카 오사무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면 그가 상당한 수준의 선견지명을 가진 선구자이자 뜻이 있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데즈카 오사무가 제시한 작가 3원칙을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의 일본판으로 보기 힘들다는 반론도 있다. 이는 분명 전업 창작자로써의 자세로써 필요한 것들이다. 사실 정치적 올바름 역시 소비자층을 최대한 늘리려는 시도이지 무언가 명백한 악의를 가지고 행하는 경우는 극히 소수에 속한다. 이러한 원칙들을 지키지 않아서 주요 소비층들에 의해 보이콧당하거나 심하게는 원래 체결된 계약이 해지되고 관련 업계에 대한 시선이 단순히 안 좋아지거나 더 나아가 대중들이 특정 장르 자체를 반사회적이고 비도덕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된 일은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났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도 정작 결과물이 비도덕적이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 이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고 소비를 하지 않거나 보이콧을 하는 것, 그리고 이러한 파동을 느끼고 계약을 해지하거나 이를 넘어서 사실상 사회가 그 작가를 전업 창작가로써의 활동을 못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원한다면 소비자들의 소비의 자유 역시 존중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 3원칙은 단순히 정치적 올바름을 넘어서 소비자들에 대한 존중의 필요성을 역설한 전업 만화가로써의 일침으로도 볼 수 있다.
2.1. 검열 정당화 수단으로의 오남용
작가 3원칙의 요지는 "남을 놀리고 조롱하는 수단으로 만화를 그리지 말라"는 것으로 "자극적인 소재를 그리지 말라"가 아니다. 데즈카 오사무 본인도 현재의 밝은 이미지와 다른, 지금 봐도 경악스러울 정도로 자극적이고 어두운 만화를 많이 그렸다.[3] 데즈카 오사무가 살았던 20세기와 21세기는 시대적 상황이 다르므로 원칙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데 있어 문제가 있다. 해당 원칙은 시대에 맞게 본질을 해석을 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검열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잦다.[4]3. 3원칙을 위반한 사례
데즈카의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현대 일본의 예술계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원칙이기도 하다. 작가 3원칙이 현대의 작가들 사이에서는 비현실적인 원칙이라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고, 작가 3원칙과 데즈카를 비판하는 의미에서 일부러 작가 3원칙을 어기는 사례들도 존재한다. 심지어 위반한 사례가 지킨 사례보다 대작이 더 나온다는 농담도 나올 정도다. 원칙을 일부러 어김으로써 악역을 강렬하게 만들거나 인상적인 메세지를 주거나 풍자, 비꼼, 역설의 효과를 강력하게 드러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실에서는 이 원칙과 다른 상황이 빈번하다보니 현실성을 주고자 한다면 어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원칙을 따르지 않아도 훌륭한 작품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물론 이런 행동을 악역들이 하면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선역이 이런 행동을 하면 부작용이 온다.현대 일본의 예술계에서는 단순한 무지나 실수로 인해 의도치 않게 이 원칙을 어기게 되는 사례도 적지 않고, 반대로 이 3원칙 자체의 비현실성과 이상주의에 대한 비판 또는 3원칙을 제창한 데즈카 오사무에 대한 비판[5],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감[6] 등의 이유로 이 원칙을 의식적으로 어기는 사례도 많다. 심지어 일본의 극우 미디어물의 사례들처럼 어떠한 정치적 의도를 담기 위해서 원칙을 위반하는 사례까지 존재한다.
자체 심의에 대한 비판이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 또는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내세우며 작가들이나 대중에게 자체 심의나 검열을 강요하는 SJW(PC충)에 대한 비판을 담기 위해서 일부러 원칙을 위반하는 사례도 있다.[7] 더 나아가서는 표현의 자유를 극도로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 3원칙이 표현의 자유와 충돌된다고 보아 원칙을 사례도 존재한다. 사실 작가 3원칙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매우 포괄적이기 때문에 노골적인 혐오 콘텐츠가 아닌 이상 애매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와 같은 현상은 정치적 올바름 관련 이슈[8]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 서양권의 예술계에서도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지만 유독 현대 일본의 예술계에서 사례가 많이 보이는 편이다.
4. 관련 문서
[1] 물론 데즈카는 당연히 본인 나름대로 창작의 현실을 고려하면서 이 3원칙을 만들었겠지만 데즈카와는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후대의 작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한편으로는 데즈카 오사무가 세상을 바라봤던 관점과 오늘날의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져서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2] 이 원칙을 실제로 지켜가면서 작품을 만들다 보면 딱히 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정치적 올바름에 맞게 된다. 정치적 올바름과 작가 3원칙이 양쪽 모두 표현의 자유와 충돌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슷한 면이 있다.[3] 물론 데즈카는 동심파괴를 의도했다기 보단 해당 상황을 미화하려는 의도로 그린 경우는 없고 오히려 이러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일부러 자극적으로 그렸을 의도가 크다. 데즈카 오사무뿐만 아니라 전쟁의 참혹함이나 미화될 요소가 아니라는 걸 전해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일부러 잔인하게 그린 원로 만화가들이 많다.[4] 일본에서도 아예 이런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라서 조금만 선정적인 만화를 그려도 데즈카 오사무가 살아있었다면 이걸 보고 경악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물론 데즈카 오사무는 성인향 만화도 자주 그렸기 때문에 진짜 데즈카 팬 앞에서 반론당하지만...[5] 원칙의 창시자가 아무래도 일본에서 '만화의 신'으로 불리며 위인으로서 존경받는 데즈카 오사무인지라 노골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으나 자체 심의를 좋게 보지 않는 현대 일본 예술계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작가 3원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창작자들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우익 성향의 창작자들이 작가 3원칙을 매우 혐오한다.[6] 일본은 서구와는 달리 정치적 올바름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 편이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페미니즘, 정치적 올바름을 수용하는 일본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7] 물론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우면서도 이 3원칙을 위반한 사례도 적지 않게 있다.[8] 특히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SJW, 소위 PC충들이 일으키는 여러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