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2023)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영화 헝거 (2023) Hunger

장르	청춘, 요리, 드라마
감독	시티시리 몽콜시리
각본	콩데이 자투라나사미
제작
출연	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 자야나마 노파차이
촬영
편집
음악
공개일	2023년 4월 8일
상영시간	130분
제작사
독점 스트리밍
국내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시놉시스3. 예고편4. 등장인물5. 줄거리6. 해석7. 평가8. 흥행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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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4월 8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2. 시놉시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젊은 길거리 음식점 요리사. 인정사정없는 유명 셰프에게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응하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3. 예고편

▲ 메인 예고편

4. 등장인물

오이 - 추티몬 충차로엔수킹
길거리 음식점 요리사인데, 어느 날 파인 다이닝의 대가 셰프 폴의 레스토랑 '헝거'의 요리팀 후보에 뽑혀서 웍 다루는 솜씨를 경쟁자와 겨뤄 본 끝에 승리하고 레스토랑 헝거에서 일하게 된다.
폴 - 노파차이 차이야남
파인 다이닝의 대가. 그의 요리팀원 하나 하나가 자체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요리사들이다. '가난한 자들은 굶주림을 끝내려 먹지만, 먹고 살 돈이 생기면 굶주림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마치 현실의 고든 램지처럼 팀원들에게 매우 엄격한 셰프이다.
톤 - 군 스바스티 나 아위드야
'헝거'의 주니어 수셰프이다. 오이의 길거리 음식점에서 오이의 요리를 맛보고 폴의 팀원 후보로 추천해서 다른 후보자와 경쟁시킨다. 오이가 폴의 요리팀원이 된 뒤에 오이와 동료를 넘어선, 애정 관계까지 가지게 된다.
톳 - 케네스 원
셰프들을 주로 후원하는 기업가. 폴에게도 접근하지만 폴은 그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우 - 부미바트 타보른시리
오이를 짝사랑하는 친구. 고급 요리보다 길거리 음식이 본인에겐 더 입맛에 맞다며 오이가 음식점에서 요리하는 것도 응원해준다. ~~끝까지 짝사랑으로 끝난다~~

5. 줄거리

방콕의 빈민가에 위치한 볶음국수 집의 장녀 오이. 그녀는 몸이 아픈 아버지를 대신하여 국수를 요리하고 있는 요리사로, 어린 여동생의 뒷바라지까지 하며 가난한 생활을 살고 있다. 평소대로 식당에서 국수를 볶고 있던 와중에 한 남자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먹고 나서 오이에게 명함을 건네준다. 그리고 내일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한 뒤 자리를 뜬다. 그날 오후, 친구들이 식당에 찾아와 음식을 먹으며 고된 회사일에 대해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오이가 자신이 받은 명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명함에는 ‘헝거’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친구들은 헝거의 셰프인 ‘폴’에 대해 이야기하며 파인 다이닝의 대가라며 오이를 부러워한다. 오이는 밤에 집에서 헝거와 폴이 대해 검색을 하고, 유명 인사들의 SNS에서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관심을 품게 된다.

다음날, 명함을 건네준 남성이 식당으로 오이를 데리러 찾아오고, 그녀를 헝거로 데려간다. 화려한 건물 내부와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을 관심 있게 쳐다보던 오이는 레스토랑 셰프들과 마주하게 되고, ‘팻’이라는 요리사와 경쟁을 붙인다. 오이는 테스트를 거부하고 자리를 나가려 하는데 곧 폴이 주방으로 들어오고 볶음밥을 만들 것을 지시한다. 자신만만한 태도로 재료를 손질하는 팻과 쭈뼛거리다가 이내 냉장고에서 찬밥을 꺼내는 오이. 이윽고 요리가 완성되는데 요리 학교를 졸업한 팻은 고급 재료로 만든 정갈한 볶음밥을 완성한 반면, 오이는 투박한 달걀 볶음밥을 만들어낸다. 폴은 두 볶음밥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오이의 볶음밥을 한 숟갈 떠서 냄새를 맡더니 오이가 이겼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승복하지 못한 팻은 폴에게 따지다가 뺨 한 대를 맞고 분해하며 주방을 나선다[1]. 폴이 오이에게 헝거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를 묻자 오이는 특별해지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폴은 오이에게 다가가 체취를 맡더니 볶음국수 냄새가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막말을 한 뒤, 샤워 후 환복하여 일할 것을 명한다. 샤워를 하고 셰프 복장으로 갈아입은 오이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오이에게 명함을 주었던 주니어 수셰프인 ‘톤’은 오이에게 주방 직원들을 소개하며 폴의 지시에 따라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렇게 헝거의 볶음 담당으로 고용된 오이. 첫 임무로 프렘삭 장군의 만찬을 준비하게 된다. 고위층 장군인 만큼 만찬 손님들 역시 정계와 재계의 거물들이다. 폴은 오이에게 고급 와규 요리를 맡기고, 직접 와규 덩어리를 얇게 썰어낸 뒤 오이에게 따라하라고 지시한다. 칼질이 익숙하지 못한 오이는 계속 실수를 범하고 폴은 못마땅해하며 오이를 질타한다. 다음으로 얇게 썬 와규를 굽도록 지시하는데 역시나 익숙하지 않은 오이는 웍 [2]을 이용해 고기를 굽지만 번번이 실패해 폴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이를 계속 반복하다가 폴은 오이에게 자신이 다시 주방에 들어왔을 때 그녀가 없으면 포기하고 국수집 수준밖에 안되는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자리를 뜬다. 분노에 찬 오이는 눈물을 흘리고 포기하려는 듯 옷을 갈아입고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가 곧 다시 주방에 돌아와 밤새 고기를 굽는다. 그렇게 다음 날 직원들이 출근했을 때 주방 바닥에서 잠들어 있는 오이를 발견하고 톤이 그녀를 깨운다. 이후 폴이 주방으로 들어오고 오이는 자신이 구운 와규를 폴에게 건넨다. 폴은 그녀가 구운 와규를 먹고 직원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뒤 자리를 나선다. 처음으로 오이를 인정한 순간이다. 톤이 오이에게 기름을 닦으라고 손수건을 건네주고 오이는 말 없이 손수건과 화상 자국이 가득한 자신의 손을 보며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만찬을 위해 프렘삭 장군의 자택을 방문한 오이. 수많은 고위층들을 신기해하며 바라본다. 그 가운데 레스토랑 사업가인 ‘톳’이 폴에게 인사를 건네고, 폴은 불편한 기색으로 톳을 대한다. 이 때, 톤은 오이에게 톳이 셰프들에게 후원 사업을 하는데 폴이 과거에 제안을 거절했음을 알려준다. 이후 프렘삭 장군이 노쇠한 몸을 이끌며 나타나고 오이는 그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와규를 굽는다. 손님들의 식사가 마무리되고 모두가 음식에 만족해한다. 뒷정리를 하고 있는 오이에게 톳이 다가와 명함을 건네주고 사라진다.

다시 볶음국수집으로 돌아온 오이. 의욕이 없는 모습으로 식당일을 이어간다. 전날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오이에게 친구 ‘우’가 완자내장탕을 들고 오이의 앞에서 먹는다. 오이는 돼지 사료내며 음식을 비하하지만 우는 평소에 자신이 즐겨먹던 거라며 자신과 그녀는 고급 요리보다 이런 음식들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를 한심스럽게 쳐다보던 오이에게 톤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오이는 반갑게 전화를 받는다.

톤과 오이는 바다로 식재료를 구하러 가고, 둘은 해변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날 밤, 마을 주민들과 식사를 하며 톤은 폴이 식재료를 구하러 직접 이곳을 방문했고 주민들에게 식재료를 구입하면서 상품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비싼 값에 매입했다고 이야기한다. 이 때 오이는 처음으로 폴이 멋지다고 느낀다.

다음 날, 헝거로 돌아온 오이는 자신에게 일을 주지 않는 폴에게 다가가 본인이 해야할 일에 대해 묻지만, 폴은 그녀에게 요리가 아닌 허드렛일을 주문한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오이는 폴에게 따지는데, 폴은 열심히 빠른 속도로 능숙하게 양배추를 썰고 있는 주방 보조 ‘배’를 가리키며 따라해볼 것을 지시한다. 오이가 양배추를 느리게 썰자 폴은 계속해서 빠르게 썰 것을 명령했고, 오이는 무리하게 빨리 칼질을 하다 그만 손가락을 베고 만다. 피를 흘리는 오이에게 폴은 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특권을 바라냐는 막말을 하고 오이는 눈물을 흘리며 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해안가에 위치한 별장으로 출장을 간 헝거 직원들. 그곳에서 수많은 고위층 자제들이 풀파티를 하고 있는데 마약을 흡입하며 난장판을 벌인다. 고위층 아들이 음식을 가져온 폴에게 상이라며 여성을 불러와 희롱하는데,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에게 수셰프 ‘댕’은 음식 맛도 모르면서 과시하기 위해 고용된 자신들의 처지를 이야기하며 한탄한다.

집으로 돌아온 오이는 자신이 만든 흑돼지 스테이크를 가족들에게 선보이는데, 맛에 대한 반응이 신통치 않다. 스테이크 맛을 본 아버지는 “특별해서 비싼 거냐, 아니면 비싸서 특별한 거나?”라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버지가 만든 ‘징징이 국수’를 더 좋아하는 가족들과 우를 보며 실망한다.

톤에게 음식을 배우기 위해 톤의 집을 찾아간 오이. 둘은 서로 요리를 가르쳐주고 배우며[3] 사이가 가까워지고, 톤이 상처난 오이의 팔에 연고를 발라주는 등 서로에게 호감을 품게 된다. 고기를 함께 주무르던 둘은 눈빛을 주고받다가 키스를 한다.

오이는 주방 식구들에게 자신이 만든 스테이크를 선보이고, 댕은 지방이 덜 익었다는 지적을 한다. 남자 셰프 ‘켕’도 오이의 음식에 대해 장난 섞인 지적을 하다가 갑자기 담배를 입에 물고 피우기 시작한다.[4] 그걸 본 오이와 톤은 탐탁지 않게 보고 있는데, 그 때 폴이 주방으로 들어온다. 이에 깜짝 놀란 켕은 피우던 담배를 황급히 숨기는데 이를 보지 못했을 리 없는 폴이 담배를 꺼내 다시 피우게 시키며 수프를 확인하라면서 켕의 머리채를 잡고 냄비 쪽으로 들이민다. 이 때 켕이 물고 있던 담배가 수프 냄비로 빠지고 폴은 담배가 빠진 수프를 켕에게 억지로 먹이며 크게 질책한다. 이후 직원들을 전부 바라보며 누군가가 드라이 에이징 소고기와 푸아그라를 훔쳐갔다고 이야기한다.[5] 폴은 직원들에게 자수할 기회를 주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폴이 CCTV를 확인하여 범인이 나오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경고하자 남자 셰프 ‘트’가 자신이 그랬다고 자백하며 왜 자신들이 만든 요리를 자신들이 먹지 못하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자 폴은 자신이 만든 요리는 돈이 있는 사람만 먹을 수 있다며 음식을 먹고 싶거든 자신을 고용하라고 이야기한 뒤 트를 해고한다. 트는 앞치마를 집어던지고 폴에게 손가락 욕을 하며 나간다. 말없이 오이가 만든 스테이크를 발견한 폴은 오이를 다음 날 있을 접대에서 수석 수셰프로 임명하는데 다들 표정이 어두워진다.

다음 날 칙칙한 분위기의 주택가에 도착한 헝거 일행. 한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데, 표정이 좋지 않다. 어린 딸이 아빠에게 원래 살던 집으러 언제 돌아가냐며 묻자 아빠는 집이 개조 중이며 곧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는데, 부모 모두 표정이 매우 어둡다. 이후 오이가 가족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여자아이는 음식을 먹고 맛있어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분홍색 별 스티커를 오이에게 붙여준다. 오이는 그런 아이를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한편 주방에서는 가족들에게 제공할 수프를 끓이고 있는데 폴이 수프를 맛보더니 전부 쏟아버린다. 그러고 나서 수돗물을 받아다가 끓이며 인스턴트 라면 스프를 물에 풀어 섞는다. 이런 모습을 오이와 톤은 의아하게 쳐다본다. 그렇게 육수가 든 음식이 가족들에게 제공되고 폴은 주방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수프에서 새우맛이 났다고 분노한다.[6] 이에 톤은 새우를 넣지 않았기에 그럴 리가 없다고 변명하지만 폴은 수프 냄비에서 새우를 발견하고 냄비를 엎어버린다. 그러고 나서 댕에게 자신을 모함하고 경력을 깎아내리기 위해 일부러 새우를 넣은 것 아니냐며 거칠게 비난한다. 폴의 모욕을 참지 못한 댕은 뒤에 놓여있던 칼을 집어 폴의 옆구리를 찌른 뒤 도망친다. 그렇게 폴은 자리에서 쓰러지고 오이는 큰 충격을 받는다.

상태가 위독해져 병원에 입원한 폴. 직원들은 병원에 있다가 하나둘씩 자리를 떠난다. 이를 지켜보며 오이는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간 오이는 볶음국수를 만들어 다시 폴을 찾아가는데 폴은 환자식을 가져온 간호사에게 이게 음식이냐며 음식을 뒤집어 엎어버린다. 오이는 폴에게 자신이 만든 볶음국수를 건네며 할머니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달래며 만든 사랑이 담긴 음식이라며 권한다. 이에 폴은 그런 말은 전부 가난한 사람들이 포장하기 위해 만든 말이라며 비하한다.[7] 그러면서 셰프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보다는 동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자 오이는 폴에게 본인의 동인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폴은 이에 나즈막히 ‘캐비어 한 병’이라고 답한 후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폴이 어렸을 적, 폴의 어머니는 부잣집의 가사 도우미였다. 어린 폴은 어머니가 일할 때 옆에 있으면서 주인집 식구들이 부유하게 사는 모습을 부러운 시선으로 지켜보았다. 그 때, 식구들이 빵에 캐비어를 얹어 먹는 것을 보게 되었고, 폴은 호기심이 생겨 냉장고에서 몰래 캐비어를 꺼내려다 부잣집 아들에게 발각되고 만다. 이 때, 폴이 놀라 캐비어 병을 떨어뜨렸고, 바닥에서 병이 깨져버리고 말았다. 어머니는 주인집 사모에게 용서를 빌었고, 사모는 화를 내며 바닥을 청소하라고 명령한다. 어린 폴은 청소를 하는 어머니 옆에서 눈치를 보다가 캐비어를 맛보게 되는데 예상과는 달리 맛이 없었다. 이를 통해 폴은 음식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이며, 가난한 사람들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8] 음식을 먹는다고 말함과 동시에 음식보다 더 많은 걸 살 능력이 되는 사람들은 음식이 아닌 특별한 것을 경험하고픈 허기가 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부유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음식을 간청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셰프가 되었다고 밝힌다.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온 오이. 그런데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은 식당을 의아하게 여겨 식당 직원 ‘보’에게 이유를 묻자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곧장 오이는 병원으로 뛰어가지만 넘쳐나는 환자들로 병실이 부족하여 방치되어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이에 울먹거리며 치료를 받개 해달라고 애원한다.[9] 결국 아버지는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이는 힘이 빠진 채 병실 밖으로 나서는데 우연히 TV에서 뉴스를 보게 된다. 보도 내용은 일가족 3명이 총살된 채 발견됐는데, 얼마 전 고용되었던 허름한 집의 가장이 아내와 4살 딸을 총으로 쏜 뒤 자살했다는 것. 이에 오이는 충격을 받게 되고, 톤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폴의 요리가 고객들에게 그토록 중요한지 의문을 품는다.

출장을 위해 정글로 향한 헝거 일행. 고객들은 사냥용 엽총을 가지고 있었고, 선두에 있던 나이 든 밀렵꾼[10]이 쏜 총에 코뿔새 한 마리가 맞고 죽었다. 밀렵꾼들은 죽은 코뿔새를 들고 자랑스러워 하며 기념 촬영을 했고, 폴은 코뿔새로 요리를 준비한다. 오이는 충격을 받아 폴에게 불법이라며 만류하나 폴은 이를 무시한 채 요리를 강행해버리고 오이는 실망하여 박차고 나가버린다.

오이는 레스토랑 사업가 톳을 찾아갔고 톳은 그녀에게 성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약속한다. 이윽고 ‘플레임’이라는 레스토랑을 건설해 오이를 메인셰프로 세운다. 오이는 일을 그만두고 식당을 창업한 톤을 찾아가 동업을 제안하나 톤은 그녀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한다. 그렇게 오이는 새로 꾸려진 셰프진들을 이끌고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오이는 톳에게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보여주는데 톳은 본인만의 정체성을 담을 것을 지시했고, 오이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도구인 웍을 이용해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메인셰프가 된 오이는 이전에 폴이 그랬던 것처럼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성격이 냉정해졌고, 점점 인지도가 상승하여 유명 셰프로 거듭나게 된다.

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찾아간 오이는 장사가 잘되지 않다고 하소연하는 톤에게 위로해주려고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톤은 자격지심으로 오이를 차갑게 대했고 둘은 언쟁을 벌이다가 결국 오이는 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며 식당을 나가버린다.

오이는 톳에세 톤의 이야기를 하며 후원을 부탁했고, 톳은 거절하다가 곧 후원을 약속한다. 그러고 나서 톳이 오이에게 사교계 거물인 밀키 부인의 생일 만찬 주문이 들어왔다고 알린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혼자 레스토랑에 남은 오이는 우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우는 오이에게 보고 싶다고 말하며 동네로 다시 돌아오라고 말한다.[11] 이후 누군가가 래스토랑에 들어오는데 그 사람은 바로 폴이었다.

오이는 폴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오이는 폴에게 평가를 요구하지만 폴은 평가를 거절한다. 그러고 나서 오이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에 대해서 질문한다. 그러면서 특별해지면 해질 수록 잃는 것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자리에서 일어서며 자신도 밀키 부인의 생일 만찬 주문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밀키 부인의 집에 도착한 오이. 밀키 부인은 어린 오이를 보고 일반 팀원으로 여겨 하대를 하지만 폴을 보고서는 격식을 차리고 행동한다. 이에 오이는 실망감을 느끼고, 폴에 대해 적개심을 품게 된다.

두 진영 간의 요리 대결이 펼쳐지고 먼저 오이의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만족스러워한다. 하지만 폴이 거대한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해 퍼포먼스와 함께 요리를 완성하여 좌중을 압도한다. 사람들은 폴의 요리를 게걸스럽게 막어치운다. 오이는 다음 요리로 가족들과 함께 즐겨먹었던 볶음국수를 만들었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에 폴은 견제하여 느끼함을 덜어줄 국물을 제공한다.[12] 연이어 쏟아지는 호평에 폴은 승리를 직감하고 오이에게 다가가 자신이 한 수 위임을 우쭐대며 자랑한다.

갑자기 연회장으로 경찰관들이 들어오고 폴을 체포하려고 한다. 그 때,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의 휴대전화로 동영상 하나가 전송되는데, 그것은 바로 폴이 밀렵꾼들을 위해 코뿔새를 요리하는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톤이 찍은 것으로, 톳이 후원을 빌미로 톤에게 동영상을 유포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폴은 본인이 법 위에 군림한다는 하무맹랑한 발언을 하다가 오이를 조롱하며 연행된다. 폴이 사라지자 모두가 오이의 음식에 대해 칭찬을 보냈고 곧 광란의 파티를 이어간다.

상실감을 느낀 오이는 톤에게 동영상을 유포한 이유를 묻지만 톤은 성공하기 위해선 배가 고파야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변론한다. 오이는 이에 대꾸하지 않은 채 장소를 빠져나와 자신이 살던 빈민가로 걸어간다.

새벽이 되어서야 도착한 집. 오이가 식당 안을 조용히 지켜보는 와중에 아버지가 나타나 울음이 터져버린 오이를 위로하며 안아주고 여동생 ‘조이’도 함께 그녀를 감싸 안는다. 우도 식당 일을 돕겠다고 나선다. 오이는 다시 미소를 되찾았고 웍을 들어올리며 식당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영화가 마무리된다.

6. 해석

주인공인 '오이'는 팟시이우 식당 일에 따분함을 느끼던 차에 폴의 식당 '헝거'의 홍보영상에 혹해 그곳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요리를 처음부터 배우며 그들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한다. 처음 헝거에 들어갔을 때 다른 팀원에 비해 실력이 형편없음에도 단지 고급 음식을 만든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가족들을 깔보는 모습을 보이다가, 요리 실력이 서서히 늘어가면서 헝거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음식 맛에 관심따위 없음에도 단지 돈이 많은 이유로 비싼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시키는 상류층들에게 회의감을 느끼다가, 실력이 완성될 때 즈음에 상사인 폴이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합리화하는 추한 모습을 보면서 떠나게 된다. 이후 자신만의 식당을 차리고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일전 자신이 있던 노점을 그리워하다, 끝내 전 스승과, 연인과, 투자자의 추한 모습들과 음식 맛에는 관심없고 그저 이름값과 시류에 휩쓸려 허세만 부리는 상류층에 그동안 자신이 쫓아온 '특별함'이 전부 허상임을 깨닫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채워도 채워도 허기를 느끼는 이들이 아닌, 진정으로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요리하게 된다.

헝거의 오너셰프인 '폴'은 실력있고 프로페셔널한 셰프로 보인다. 영화 초중반부에서, 폴은 분명히 명성에 걸맞은 프로페셔널함을 보인다. 조리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부하 직원을 호되게 혼내는 모습, 갑각류 알러지를 가진 손님의 자녀에게 새우가 들어간 스프가 조리되어 오자 급하게 그걸 다 갖다버리고 현장의 라면스프로 어떻게든 때우고 크게 역정을 내기도 한다. 직원들을 철저히 실력대로 등급과 상벌을 나누며, 손님들에게 언제 어디가 되었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중간중간 주방 내에서 스프를 끓이는데 담배를 피는 직원이나, 식당 재료를 무단으로 훔쳐간 직원이 나오고, 베테랑 셰프인 댕이 갑각류 알러지가 있다 몇번이나 강조했는데도 새우가 들어간 스프를 대접하려다 걸리는 등, 중간중간 헝거가 제대로 굴러가고 있지 않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며, 셰프인 폴 역시 '내 음식은 돈 있는 자들만 먹을 수 있다'라 강조하는 등 '상류층'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폴이 자신의 과거를 밝힌 후 그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고급 식당의 셰프라는 자가 엄연히 멸종위기종인 코뿔새를 사냥하는 걸 방조하는 걸 넘어 코뿔새와 닭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셰프 자격이 의심되는 궤변을 일삼고, 마지막에 그 영상이 유출되어 몰락하게 되자 부자들이 되려 사냥을 하자며 자신에게 몰려올거라 정신승리를 하는 등 추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 영화의 주요 손님으로 등장하는 '상류층'들은 돈 많고 고급 음식을 출장으로 불러서 먹지만, 음식 맛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는 그저 음식을 자기과시의 수단이자 향락으로만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 영화에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소재로 등장하는 캐비어만 봐도 맛이 없지만 비싼 음식의 대표로 등장하고, 폴 셰프는 음식의 맛보단 화려한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모습이 작중 내내 그려진다. 또한 상류층이 음식을 먹는 모습도 소름돋을 정도로 괴이하게 그려진다.[13] 이를 통해 상류층의 향락이나 문화라는 것이 겉만 화려할 뿐 결국 그들의 윤택함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과 불법적인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는 강한 경고로도 보여진다.

7.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

평점 6.6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별점 3.2 / 5.0

8. 흥행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영화
2023년 14주차	→	2023년 15주차	→	2023년 16주차
머더 미스터리 2		헝거		세븐 킹스 머스트 다이
Netflix Top 10 집계 기준

넷플릭스 시청 시간
<rowcolor=#fff> 날짜	전체 순위	비영어 순위	주간 시청 시간
2023-04-03(월) ~ 2023-04-09(일)	6위	2위	11,230,000시간
2023-04-10(월) ~ 2023-04-16(일)	1위	1위	43,580,000시간
2023-04-17(월) ~ 2023-04-23(일)	4위	2위	14,080,000시간
2023-04-24(월) ~ 2023-04-30(일)	6위	3위	8,020,000시간
2023-05-01(월) ~ 2023-05-07(일)	12위	3위	5,580,000시간
2023-05-08(월) ~ 2023-05-14(일)	16위	6위	2,620,000시간
누적 시청 시간	85,110,000시간
Netflix Top 10 집계 기준

9. 여담

주인공 역의 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영화 배드 지니어스의 주연 배우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우연인지 상대적으로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엄청난 천재성을 보이며 상류층과 인연이 생겨 초반부에는 승승장구하였으나 돈과 명예에 집착해 재능을 악용하다가 엔딩에서 현타가 와서 다시 초심을 되찾는다는 플롯과 배역 또한 유사하다.

[1] 오이가 승리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 밥솥에 있던 뜨끈한 밥이 아닌 수분이 빠져 양념이나 재료가 더 잘 배어드는 찬밥을 이용했다는 점과 프라이팬에 그냥 적당한 불 세기로 볶은 팻과 달리 웍을 써서 활활 타오르는 센 불에 볶는 모습을 보고 오이가 더 불을 잘 쓸 줄 안다고 판단한 것이다.[2] 볶음국수집에서 자주 사용해온 만큼 오이에게 가장 익숙한 도구이며 그녀를 헝거로 데리고 온 존재이다.[3] 이 때, 톤이 꺼내온 와규를 본 오이는 폴의 고기와 같은 부위인 걸 알고 비싸지 않냐며 묻지만 톤은 살짝 미소만 지을 뿐 대답을 하지 않는다.[4] 이 때 켕은 수프를 끓이고 있었다.[5] 순간 톤이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고, 오이가 이를 의심을 품으며 지켜본다.[6] 가족의 어린 딸이 갑각류 알러지가 심하기 때문에 한 숟갈이라도 먹었다간 목숨이 위험할뻔 했다[7] 그래도 국수는 계속 먹는다.[8] 오이의 동네 친구 우가 완자내장탕을 먹으며 자신같이 가난한 사람들은 살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고 했던 말과 일맥상통한다.[9] 폴이 입원해있던 고급 병원과 대조되는 매우 허름한 병원이다.[10] ‘투이’라는 이름을 가진 참모총장이다.[11] 오이가 있었던 볶음국수집은 임시 휴업 상태였다.[12] 여기서 폴이 제공한 스프는 스프의 색이나 똑같은 주전자 모양 등을 볼 때, 자살한 가족들에게 제공되었던 라면스프로 급하게 만든 스프일 가능성이 높다.[13] 폴 셰프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먹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