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맑은샘 洪清泉 / Hon Seisen | |
직업 | 바둑기사 |
출생 | 1981년 12월 30일 ([age(1981-12-30)]세) |
제주특별자치도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소속 | 관서기원 |
입단 | 2009년 |
단급 | 四단 |
누적우승경력 | 0회 |
관서기원 홍맑은샘 소개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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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제주도 출신의 일본 관서기원 소속 바둑 기사. 단수는 四단. 1981년 12월 30일생.순우리말 이름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표기 및 발음이 어려워 한자로 훈역한 홍세이센(洪清泉)이란 이름을 사용한다. 洪은 한국식 발음 그대로 홍, 清泉은 일본식 발음으로 세이센이라고 읽는 것이 특징. 후술할 홍도장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명은 맑은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
2. 경력
프로 기사가 되기 위해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오랜 기간 지냈으나 나이 제한인 18세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아마추어 기사로 활동했는데, 전국대회 18회 우승을 기록하는 등 아마 최강자로 명성을 떨쳤으며, 2000년에 열린 프로아마 대항전에서는 당시 세계 최강자였던 이창호 九단을 정선으로 꺾기도 했다.그러나 입단 대회에서는 번번히 물을 먹었고 결국 2004년, 프로 기사가 되기 위해 당시 한국보다 바둑 수준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던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일본에서도 2007년 아마 명인, 2008년 아마 혼인보를 연달아 제패하는 등 아마 최강으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지만 입단 대회에서 계속 낙방했고 2009년 관서기원에서 새로 도입한 특채 제도에 응시, 나이 제한 거의 막바지에 가까운 28세에(일본은 30세가 입단 나이 제한) 극적으로 합격하여 염원하던 프로 기사가 되었다. 이후에는 일본인 배우자를 맞아 일본에 완전히 정착했다.
일본에서도 나이 제한 거의 끝에 가서 특채로 입단한 만큼 전성기 시절보단 기력이 떨어졌기에 젊은 기사들에게 밀려 공식 기전에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 바둑계에서는 상당히 유명인 대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도일 후 도쿄 이치가야에 세운 바둑 도장인 홍도장을 통해 바둑보급에 힘쓰고 다수의 프로 기사를 배출한 명스승으로서의 커리어 때문. 일본의 경우 바둑 도장 수 자체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무엇보다 스승이 제자를 직접 가르치는 일이 드문데, 홍맑은샘의 경우 본인이 직접 나서서 강의하고, 대국해 주는 식으로 제자들을 성심성의껏 가르쳤다고 한다.# 그 덕분에 2009년에 히라타 토모야(平田 智也)가 홍도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로 입단에 성공한 이후, 수강생들 중 프로기사가 상당수 배출되었다. 그중에는 일본 여류 최강 후지사와 리나 五단, 2019년에 사상 최연소 기록으로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던 시바노 도라마루 九단, 2022년에 기성(棋聖) 타이틀을 획득한 이치리키 료 九단[1]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기사들도 있다.
2021년 기준 홍도장 출신 프로 기사는 21명에 이르며, 장쉬, 야마시타 게이고, 하네 나오키의 아이들도 홍도장에서 수련할 정도로 일본 제일의 명문 바둑 도장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기사로서는 보잘 것 없었지만, 교육자로서 대성하여 포기하지 않으면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산증인. 본인도 느리지만 꾸준히 승단 포인트를 쌓아 2020년 현재 四단까지 승단했다.
본래 홍도장은 프로 기사 양성을 위한 엘리트 교육만 했기에 초보자는 받지 않았으나, 2010년대 후반 일본 바둑의 인기 저하로 바둑계 전체에 위기가 옴에 따라 홍맑은샘도 일본 바둑계를 부흥시켜야 한다고 생각, 방침을 바꾸어 초보자 대상 강습도 진행하고 있고 2019년에는 초심자를 위한 책을 쓰는 등 활발한 보급 활동에 나서고 있다.
3. 기타
홍맑은샘의 아버지 홍시범 또한 바둑 애호가로, 이벤트 회사 CLUB A7의 대표이다. 바둑 이벤트를 전문으로 주최하는 회사로, 바둑 대회 장소의 섭외 및 대국자들의 자리, 바둑판과 시계의 배치부터 행사 진행까지 바둑 관련 행사를 전문으로 여는 회사. 한국에선 홍시범이 없으면 바둑 대회를 열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또한 바둑계에 기여하고자 아버지의 회사 경영과 홍맑은샘의 도장 경영 수익으로 한중일 통틀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 대회인 맑은샘배 어린이 최강전을 주최하고 있다. 굳이 어린이 대회인 이유는 홍맑은샘 본인이 아마추어에서 오랫동안 고생했고 교육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보다는 아마추어, 특히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어서라고. 2019년 기준으로 제8회. 그런데 막상 홍도장에서는 아직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고 한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취소되었다.
4. 저서
- 바둑의 병법 망설임 없이 급소를 찌르는 기본전략(囲碁の兵法 迷うことなく急所に手がいく基本戦略) – 2019년 저(著)#
[1] 이치리키 료 九단은 일본기원 소속 한국인 프로 기사 송광복 九단의 문하생 출신이지만 홍도장 출신이기도 한데, 이는 송광복 九단의 문하생들이 홍도장에서 수련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