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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21 23:30:22

후기자본주의

초기자본주의와 후기자본주의, 그리고 신자유주의에 대해 정리한 영상

1. 개요2. 이론3. 만델의 주장4. 프레드릭 제임슨의 주장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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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Late-stage Capitalism

후기 자본주의는 20세기 초 독일의 경제학자 베르너 솜바르트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2016년부터 미국캐나다에서는 현대적 사업 발전이 만들어낸 지각된 부조리, 모순, 위기, 부당성, 불평등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후기 자본주의는 1940년 이후의 역사적 시대로, 자본주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경제 확장을 포함한다. 이 표현은 1975년 출간된 어니스트 만델의 저서 후기 자본주의(Late Capitalism)의 영문 번역을 통해 영어권 세계에서 통용되기 이전인 유럽 대륙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만델의 작품의 독일어 원판에는 "해명 시도"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이는 만델이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이론이라는 측면에서 전후 시기의 정통 마르크스주의적인 설명을 제공하려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델은 제2차 세계 대전 중과 후에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중요한 질적 변화가 일어났으며 자본주의 발전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자본주의 탄생 이후 여러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특성을 연구했고, 사회학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특징을 연구했다. 하지만, 1차 대전 종전 후 1910년대 후반 부터 자본주의 선진국에서 일련의 복지주의, 비자본주의적 정책을 통해 사회주의적인 정책과 자본주의적인 정책이 혼합된 상태로 경제를 운용했으며, 기존의 자본주의 체제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과는 다른 문화와 정책이 생겨나게 되었다.

2. 이론

만델은 1910년대 이후의 자본주의를 설명하며, 이 시기를 초기 자본주의 시대의 자본가 계층이 부르주아 민주주의 사회의 모든 것을 소유, 점거한 체제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적 자본가 계급에서 전문노동자, 비자본가 엘리트라는 새로운 계급이 자본가의 역할을 대신하고있으며, 과거 자본주의와는 다른 고도의 복지 체계가 갖춰질 수 있거나, 그러한 것들에 대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묵살할 수도 있는 특이한 상태라고 보았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세계 자본주의 체제가 들어서며, 그로인해 통일된 체계로 이어진다.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이윤 생산 관계로부터 벗어나는 자본주의가 될 수도 있으며, 흔히 '자본주의'라는 용어가 뜻하는 초기 자본주의 시대와는 매우 다른 양상이 나타난 비사회주의적 상태이기 때문에, 그 사회를 단순히 통일된 체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기자본주의 상태를 자본주의의 마지막 단계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후기자본주의 상태는 자본주의 그 자체가 더 굳게 유지될 수 있는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과거 자본주의와는 다른 수많은 문화들이 새로 나타난다. 이러한 후기자본주의 시대에 관해서 문화인류학자인 프레드릭 제임스는 후기자본주의 문화 3단계론을 제시하기도 하였고, 위르겐 하버마스는 후기자본주의 시대의 유지에 관한 정당성에 대해 고찰했다. 몇몇 학자는 후기자본주의 상태로 넘어온 것을,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문화적 진화 발생'이라고 보기도 하며, 후기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나타난 대표적인 철학 기조가 포스트모더니즘이고, 후기자본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은 상호연관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철학자들도 있다.

경제적 측면에 있어서 '후기자본주의'라는 개념과 유사한 것은 에르네스트 만델이 《후기자본주의》를 쓰기 전에 이미 카를 마르크스가 자신의 저서인 《자본론》에 설명했었다. 마르크스는 당시 '후기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이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를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존재하는 비자본주의적 요소를 설명하거나, 투쟁의 산물로써 착취 정도가 덜한 자본주의를 설명할 때 이 개념을 차용했을 뿐, 이 사회구성체 내부에서 기존 자본주의와 다른 문화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지, 그것의 과정이 어떤 괄목할만한 결과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서는 정립하지 않았다. 또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의 정도에 따라, 최후의 자본주의가 어떠한 형태로 남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정립하지 않았다. 마르크스가 정립하지 못한 것을 에르네스트 만델이 뒤늦게 정립한 것이다.

3. 만델의 주장

1972년 박사학위 논문으로 이 용어를 대중화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어니스트 만델에 따르면, 말기 자본주의는 금융자본의 기계화, 어쩌면 더 나은 유동성, 그리고 또한 인간생활의 더 포괄적인 분야의 상품화와 산업화에 의해 지배될 것이라고 한다. 만델은 "포스트 산업사회'를 대표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후기 자본주의는 역사상 최초로 보편화된 보편적 산업화를 구성한다"고 믿었다.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만델은 '신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선호했는데, 이 용어는 그 무렵 벨기에와 프랑스의 지식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이 용어는 자본주의의 새로운 특징론에 관심을 끌었으나, 당시 극좌파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이에 반대했는데, 그들에 따르면 자본주의가 더 이상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할 수 있고, 자본주의의 타도보다는 개혁주의적 오류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만델은 후기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발전에서 세 시기를 구분했다.

국내 시장에서 산업 자본의 성장을 통해 대략 1700년부터 1870년까지 자유롭게 경쟁하는 자본주의적 생산.
독점자본주의의 국면은, 대략 1870년부터 1940년까지이며, 제국주의적인 국제시장 경쟁과 식민지의 착취로 특징지어진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등장한 후기 자본주의의 시대는 다국적 기업, 세계화된 시장 및 노동, 대량 소비, 유동적인 다국적 자본의 공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전통에서 만델은 마르크스가 명시한 자본주의의 운동의 주요 법칙을 참고하여 근대시대 전체의 성격을 특성화하려고 하였다. 만델의 목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예상치 못한 자본주의의 부활과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보여준 긴 경제 붐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의 작품은 경제발전의 장파설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4. 프레드릭 제임슨의 주장

프레드릭 제임슨은 널리 인용된 포스트모더니즘, 즉 후기 자본주의 문화논리의 근거로 만델의 비전을 빌렸다. 제임슨의 포스트모더니티는 새로운 문화 생산 방식(문학, 영화, 미술, 비디오, 사회 이론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모더니즘의 이전 시대, 특히 주제 위치, 시간성, 서사에 대한 취급에서 현저하게 다르다.

모더니즘 시대에는 과학 기술 지식의 바탕 위에서, 그리고 진보의 의미에 대한 민중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사회를 재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이념이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는 사회공학에 회의적이며 진보의 의미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점이 특징인 포스트모더니즘에 의해 모더니즘이 점차 퇴보되었다. 급속한 기술 및 사회 변화의 여파로 오래된 확실성이 모두 무너졌다. 이것은 삶의 모든 부분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시작하며, 거의 모든 것을 말릴 수 있고, 변화시킬 수 있고, 일시적인 것이며, 불완전하게 만든다.

제임슨은 "사과든 낙인이든 오늘날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모든 입장은 또한...오늘날 다국적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 반드시 암묵적으로 또는 명시적으로 정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제임슨의 분석의 한 부분이 마르크스주의자들인 인터넷 아카이브에 복제되었다. 제임슨은 후기 자본주의 단계를 다국적 자본주의가든 정보자본주의가든 간에 전 세계적인 영역을 가진 새롭고 이전에는 비할 데 없는 발전으로 간주한다. 동시에 후기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마르크스의 예후에서 갈라진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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