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후보 (胡波) |
필명 | 후천 (胡遷) |
국적 | 중국 |
출생 | 1988년 7월 20일 산둥성 지난시 |
사망 | 2017년 10월 12일 (향년 29세) 베이징 |
직업 | 감독, 각본가, 소설가 |
학력 | 베이징전영학원 |
활동 | 2014년 –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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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출신의 소설가, 감독, 각본가.2. 생애
1988년 7월 20일 산둥성 지난시에서 출생했다. 베이징전영학원 재학 중 2014년 단편 데뷔작인 <Distant Father>로 호주국제중화권영화제(Golden Koala Chinese Film Festival)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벨라 타르가 제작자로 참여한 단편영화 <정리적인>을 연출하고, 2편의 소설을 출간해 세간의 호평을 받았다.2016년, 후일 장편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본인의 소설 <Huge Crack>을 원작으로 한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의 제작비 조달을 위해 칭하이성의 시닝시에서 열린 청소년영화제에 참석해 <로드쇼>라는 영화제 프로그램에 코끼리의 각본을 출품했으나, 떨어졌다.[1] 그 대신 영화제에서 만난 제작자 류쉬안과 그녀의 남편이자 중국의 6세대 영화감독인 왕샤오슈아이와 만났고, 부부의 후원으로 동천영화사를 설립해 2017년 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부부는 영화 제작에 있어서 경험이 부족한 후보에게 생전 인터뷰에서 그가 인정했듯이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영화 제작비가 겨우 1억 원에 불과해 후보 본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부부가 "234분의 초기 편집본을 2시간으로 자르라"는 요구를 하면서 틀어졌다. 이때 류쉬안과 격렬한 분쟁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부의 입장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것이, 3시간 이상 분량의 영화는 제 아무리 거장이라 해도 상영관을 잡기는커녕 제작하기도 어렵다. 자크 리베트는 호기롭게 12시간짜리 영화 아웃 원를 만들었지만 배급과 상영의 어려움으로 고생하고 난 뒤 이후로는 어쩔 수 없이 분량을 줄였으며[2], 미국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아이리쉬맨 제작을 위해 그동안 협업하던 워너 브라더스 대신 넷플릭스와 손을 잡기까지 했다. 내로라하는 거장이라도 투자를 못 받아서 고생하는 마당에, 무명의 신인 감독의 4시간 영화에 투자하는 것은 기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말이다. 물론 후술할 조롱성 채팅은 명백한 왕 감독의 잘못이다. 있을 법한 갈등의 대응이 어긋나면서 최악의 형태로 끝난 것이다.[3]
후보는 결국 2시간으로 잘라냈지만, 해당 편집본의 시사회 반응이 미묘했던 것과 부부의 후보 해고 시도[4], 연인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5] 등 계속되는 압박에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인들의 증언으로는 글쓰기를 멈추고, 음주와 게임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당해 7월 웨이보에 "모멸, 절망, 무력감을 느낀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9월에는 "받기로 한 돈을 못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6] 또한 생전 고인과 왕샤오슈아이 간에 있었던 위챗에서 왕이 후보를 조롱하는 내용의[7] 채팅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10월 12일, 후보는 자택에서 목을 매달았고, 제작자 부부는 영화를 둘러싼 각종 논쟁 끝에 영화에 관한 모든 권리를 후보의 부모에게 양도했다.##번역
3. 작품 목록
3.1. 출간물
- Huge Crack(2017)
- Bullfrog(2017)
3.2. 필모그래피
연도 | 제목 | 역할 | 비고 | |||
연출 | 각본 | 제작 | 편집 | |||
2014 | Distant Father | ○ | ○ | ○ | 단편 | |
2014 | Night Runner | ○ | ○ | ○ | 단편 | |
2017 | 정리적인 | ○ | ○ | ○ | 단편, 제작자 벨라 타르# | |
2018 |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 ○ | ○ | ○ | 장편 데뷔작이자 유작 |
4. 수상 목록
- 제4회 호주국제중화권영화제 - Distant Father
감독상 - 금마장 -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작품상, 각색상
[1] 이때 벨라 타르를 만나서 함께 단편 영화 <정리적인>을 제작했다.[2] 그럼에도 평균 3시간 분량이었다.[3] 아이러니하게도 왕샤오슈아이의 2018년 영화 <나의 아들에게>의 분량 역시 3시간 정도로 상당히 길다.[4] 변호사를 통해 '태업'을 명목으로 "자진 사퇴하라"는 투의 편지를 보냈지만, 서명을 차일피일 미루다 흐지부지 되었다.[5] 이유는 현재까지도 불명이다.[6] 그러나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2편의 소설 덕에 금전적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7] 영화를 쓰레기 취급하고, 후보에게는 "병원에나 가라", "4시간 영화에 누가 돈을 대주냐"는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