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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num (복장뼈, 흉골) |
복장뼈 앞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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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복장뼈(sternum)는 가슴 앞쪽 정중앙에 위치하는 납작한 판 모양의 뼈이며, 갈비뼈와 연결되어 가슴우리(흉곽, thoracic cage)를 이룬다. 개정 이전 용어는 흉골(胸骨). 가슴뼈라고 부르기도 한다.2. 발생
복장뼈의 발생 |
우리 몸의 뼈들은 대부분 중배엽(mesoderm)이라는, 초기 배아의 부분으로부터 발현하는데, 갈비뼈가 중간중배엽(intermediate mesoderm)에서 발현하는 것과는 달리 복장뼈는 가쪽판중배엽(lateral plate mesoderm)의 벽쪽중배엽(parietal mesoderm)이 몸 앞쪽으로 휘어지며 생성된다. 대략 발생 6주~8주 정도에 복장뼈의 몸통 부분이 생기며, 10주까지는 갈비연골이 자라 복장뼈와 관절한다. 0~1세 가량의 영아에서는 복장뼈 중앙에 딱딱하게 골화(ossification)되는 중인 여러 개의 골화중심(ossification center)들이 존재하며, 시간이 지나야 복장뼈 전체가 완전히 골화되어 딱딱해진다. 참고로 복장뼈 측부분에 갈비뼈 성장판이 있다.
3. 구조
복장뼈의 구조 |
복장뼈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 복장뼈자루(manubrium of sternum) - 복장뼈의 가장 윗부분 두꺼운 뼈이다. 복장뼈자루 위쪽 가운데의 움푹 패인 부분을 목아래패임(jugular notch; suprasternal notch)이라고 한다. 이 목아래패임은 촉진을 했을 때 두 개의 빗장뼈 사이의 움푹 패인 부분이며, 대략 T2~T3 사이에 위치한다. 목아래패임 양쪽에 빗장뼈가 붙는 움푹 패인 두 개의 패임들은 빗장패임(clavicular notch)이라고 한다. 복장뼈자루 중간 높이쯤에는 첫째갈비연골(1st costal cartilage)이 와서 붙는 첫째갈비패임(1st costal notch)이 존재한다. 복장뼈자루와 복장뼈몸통이 붙는 관절을 자루몸통결합(manubriosternal joint)이라고 하며, 이 부분은 앞으로 튀어나와서 복장뼈각(sternal angle)을 형성한다. 이 복장뼈각의 높이가 가슴 앞쪽에서는 둘째갈비연골이 붙는 곳이며, 뒤쪽에서는 T4와 T5 사이 높이쯤에 위치한다. 복장뼈각은 밖에서 만졌을 때 목아래패임에서 5cm 밑의 툭 튀어나온 부위로, 밖에서 만지기만 해도 위치를 확인하기 쉬워 갈비뼈들의 위치와 순서를 확인하는 지표로 사용하기 좋다.
- 복장뼈몸통(body of sternum) - 복장뼈각 밑에서부터 존재하는 길며 얇은 부분이다. 뒤쪽 기준으로 T5~T9 위치 정도이며, 앞쪽에선 셋째부터 일곱째까지의 갈비연골이 와서 붙는 갈비패임들이 존재한다. 이런 패임들로 인해 위의 그림처럼 가쪽에서 본 복장뼈가 크레이터 파인 것처럼 울퉁불퉁한 것을 볼 수 있다. 일곱째 갈비패임 바로 밑에는 칼돌기와 복장뼈몸통이 결합하는 칼몸통결합(xiphisternal joint)이 있다.
- 칼돌기(xiphoid process) - 몸통 밑에 붙는 작고 긴 부위이다. 이 부위가 뒤쪽 기준으로 T10 정도에 해당하고, 앞쪽 표면 기준으로 보면 명치 바로 밑의 움푹 들어간 부분인 명치오목의 높이에 위치한다. 이 칼돌기와 몸통이 붙는 칼몸통결합이 정확히 명치각의 위치이므로 표면해부학의 지표로서 중요하다.
3.1. 관절
복장뼈가 주변의 뼈들과 이루는 관절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복장갈비관절(sternocostal joint) - 참갈비뼈인 1번~7번 갈비뼈의 갈비연골이 복장뼈에 연결되는 관절이다. 1번 갈비연골은 복장뼈자루에, 2번 갈비연골은 복장뼈각에, 3번부터 7번은 복장뼈몸통에 붙으며 특히 7번은 칼몸통결합 바로 위에서 붙는다. 이 관절은 호흡 시에 움직여지는 관절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관절들인 갈비뼈와 등뼈 사이의 갈비가로돌기관절(costotransverse joint)이나 갈비뼈와 갈비연골 사이의 갈비연골관절(costshondral joint)보다 유동적이다.
- 복장빗장관절(sternoclavicular joint) - 복장뼈자루의 빗장패임과 빗장뼈(clavicle)의 복장끝(sternal end)이 만나 이루는 관절이다. 구조적으로는 윤활관절(synovial joint) 중 축이 2개인 안장관절(saddle joint)에 속한다.
3.2. 주변의 구조물
- 큰가슴근의 복장갈비부분(sternocostal head of pectoralis major m.) - 복장뼈자루에서 복장뼈몸통에 이르는 긴 면적의 앞면에서 일어난다. 그 외에도 이 큰가슴근 복장갈비부분은 1번~6번 갈비연골에도 붙는다.
- 허파(lung) - 허파의 면 일부인 갈비면(costal surface)이 복장뼈, 갈비연골, 갈비뼈에 접한다.
- 기관(trachea) - 복장뼈각 높이쯤에서 기관지(일차기관지, primary bronchus) 2개로 분지한다.
- 가슴막접힘선(lines of pleural reflection) - 복장선(sternal line)이 복장빗장관절에서 복장뼈각 높이까지의 선이다.
- 위대정맥(superior vena cava) - 팔머리정맥(brachiocephalic v.)이 위대정맥에 합류하는 높이의 구조물이 복장뼈자루이고, 이후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위대정맥은 복장뼈 바로 오른쪽에서 복장뼈를 따라서 내려간다.
- 가슴문(thoracic aperture) - 위가슴문(thoracic inlet)의 앞쪽 경계가 복장뼈자루의 위쪽 모서리이고, 아래가슴문(thoracic outlet)의 앞쪽 경계는 칼돌기이다.
4. 중요성
앞쪽에서 가슴우리를 형성하는 탓에 물리적인 충격으로부터 가슴 안쪽칸의 장기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이나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또한, 앞선 구조 문단에서도 많이 나온 말이지만, 복장뼈는 가슴 앞쪽에 존재하는 뼈이므로 촉진을 할 때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많다. 특히 목아래패임과 복장뼈각, 칼돌기 같은 복장뼈의 구조물들은 표면해부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며, 앞에서 나온 주변 구조물 중 하나인 위대정맥은 임상적으로 여러 가지 탐색 도구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위대정맥의 위치를 복장뼈 기준으로 알아내는 것은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의 가슴 압박 시에도 복장뼈를 기준으로 삼는다.
한편, 심호흡 시에 움직여서 가슴우리의 부피를 확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정상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하는 호흡에서의 흡기[1] 때는 가로막만이 아래로 움직여서 가슴 안 공간의 위아래 높이를 늘리고, 결과적으로 가슴 안 부피를 늘린다. 그러나 심호흡할 때의 흡기에는 갈비뼈가 들어 올려지고 그 결과 갈비연골로 연결된 복장뼈 역시 위로 올라가 앞뒤 폭을 증가시킨다. 또한 추가적으로 목빗근(sternocleidomastoid m.)에 의해 빗장뼈와 복장뼈가 들어올려지기도 한다. 이런 복장뼈의 움직임은 일반 호흡보다 추가적으로 가슴 안 부피를 늘려야 하는 심호흡 시에 도움을 준다.
만약 부러졌을 경우, 바로 119를 부르고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해야 한다. 복장뼈는 늑골과 다르게 몸에 정중앙에 있어 골절됐을 경우 심장이나 폐에 손상을 줄 수 있다.특히 폐쇄골절이 아닌 분쇄골절[2]일 경우, 뼈 조각이 중요 장기에 흩뿌려져 점막을 긁기 때문에 재빨리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고통스럽게 사망할 수도 있다.
5. 기타
복장뼈가 있는 부위의 피부에 피어싱을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Sternum piercing'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검색 결과.매우 답답하고 속상한 상황에서 쓰는 표현인 '복장(가슴)이 터진다'의 복장과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