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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다 | |
장르 | 드라마, 사극 |
작가 | 연제원 |
연재처 | 네이버 웹툰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09. 06. 30. ~ 2011. 04. 12. |
연재 주기 | 화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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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에서 작가 연제원이 연재한 웹툰으로 매주 화요일에 연재되었다. 2011년 4월 12일에 올라온 후기를 마지막으로 완결. 가끔 '흐트러지다'로 제목을 착각하는 독자도 있는 모양이다.제목 '흐드러지다'의 사전적 의미는 '매우 탐스럽거나 한창 성하다'는 뜻의 형용사. 비슷한 말로는 '흐무러지다'가 있다고 한다.
예) 산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2. 줄거리
네이버의 작품 소개에서는 지배하는 자, 차지하려는 자 그리고 암살자. 쥬신의 황궁을 둘러 싼 음모와 배신, 그 뒤로 서서히 드러나는 숨겨진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다.가상의 제국인 쥬신의 황제와 황자 휘연의 대립을 큰 줄기로 두고, 황제를 암살하려는 암살자 단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쥬신이라는 제국 이름에서 신암행어사나 환빠 역사관이 떠오르지만 전혀 관련 없다. 신암행어사가 판타지를 배경으로 총기며 마법을 섞은 액션 작품인 반면, 이 작품은 사극을 보는 것 같은 고대 동양풍 배경에 판타지적 요소 없이 정치적 대립과 궁중 암투를 다루고 있다.
3. 특징
작품 내용을 보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황제와 그 황제를 쓰러뜨리려 하는 야심가 황자,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황제에게 복수할 일념으로 살아가는 암살자가 얽힌 이야기로, 사실 참신한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황제와 황자 휘연의 두뇌 싸움, 좌율관, 우율관으로 갈린 궁중 대신들의 권력 암투가 흔하디 흔한 판타지 액션과는 현저히 다른 재미를 준다.실제 작중에서의 시간은 주요 시간적 배경인 황제의 탄신일인 성절을 중심으로 며칠 되지 않지만, 주요 인물 3인[1]에 대한 과거 회상 등이 삽입되면서 시간이 꽤나 흐른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작품의 큰 특징으로는 독특한 색감을 꼽을 수 있다. 색상을 전부 청록색 톤으로 변환시키고(세피아톤 청록색 버전?) 유일하게 빨간색만 그대로 놔두었다. 그래서 피나 꽃, 머리띠 같은 장신구에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낸다.
4. 연재 현황
2011년 4월 5일에 90화로 완결. 4월 12일 후기가 나왔다.4.1. 해외 연재
해외 연재 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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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인물
- 황자 휘연
작품 설명에 등장하는 차지하려는 자. 쥬신 제국 황제의 서자로 유일한 황자다. 본래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적장자가 있었으나, 전쟁 중 황후와 함께 실종된 것으로 나온다.[2] 이렇듯 현재 황자는 휘연뿐임에도 황제는 휘연을 황태자로 책봉하지 않고 있다.
황제와는 대립하는 사이다. 황제는 드러내 놓고 휘연을 싫어하는데 칼까지 겨누면서 절대 황위를 물려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한 바 있다. 휘연 역시 어머니(황제의 귀비였으며 자결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황제가 베었다. 그리고 그 장면을 휘연이 직접 목격하였다.)의 죽음과 황제의 집권 이후 피폐해진 쥬신의 현실에 분노를 느끼고 황제 암살을 기도한다. 작품 시작 시점에서 황궁을 떠나있다가 황제의 탄신일인 성절에 맞추어 환궁하였으며 황제 암살음모를 착착 진행시킨다.
머리가 좋고 언변도 좋고 음모와 모략에도 능한 인물이다. 처형 직전이던 강율을 구한 일이나 단향을 포섭한 일, 좌율관들을 구워삶고 우율관 한명을 협박해 대정율에서 승리한 일 등에서 휘연의 비상한 머리를 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상황 판단과 그것을 바로 이용하는 냉정함과 두뇌회전은 암살자 단향이 자신이나 강율보다 더 암살자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논평할 정도.
아버지인 황제를 싫어하지만, 두뇌회전이나 비정함 등 사실상 아버지와 상당히 닮은 인물이다.
- 황제
지배하려는 자.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쥬신의 절대지배자다. 강렬한 눈빛과 엄격한 인상, 터프한 언행, 그리고 휘연을 비롯해 대신들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에서 강인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스테미너도 강인한 듯. 1화부터 진한 베드씬을 연출할 뻔 했는데 갑자기 환궁한 휘연 때문에 분위기가 깨지자 홧김에 내관의 목을 쳤다.
단순히 거칠고 난폭하기만 한 인물은 아니다. 휘연이 대정율에 참여하겠다고 하자 순간적으로 좌, 우율관 투표로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좌, 우율관 수는 5:5다. 찬성이 과반을 넘어야 참여를 허락하겠다고 함)이나 투표 직전 무기명 투표(우율관 표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로 바꾼 술수 등에서 황제가 상당히 노회한 인물임을 알 수 있다.
- 단향
암살자. 뒷세계에서 소문이 자자한 암살자로 상당한 실력을 가졌다. 휘연이 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포섭했으며 궁녀로 신분을 속이고 입궐한다. 황궁에서 쓰는 가명은 연화[3]
어렸을 때 쥬신군에 의해 살던 고아원 식구가 모두 몰살 당했으며 그로 인해 황제에 대한 강렬한 증오를 품게 됐다. 집도 절도 없이 떠돌던 중 스승 '단향'을 만나 목숨을 구하고 그녀에게서 암살술을 전수받았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경지에 오른 뒤에도 황제 암살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걸 안 스승이 황제 대신 그 당시 실무자였던 장군을 함께 암살하여 원한을 풀어주려 하였다. 그러나 그 암살에서 스승이 죽고, 이 후 '단향'이라는 이름을 계승했다. 스승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
휘연과는 그저 황제를 죽이고자 하는 목표가 일치하기 때문에 협력하는 것으로, 암살 성공 후 모종의 대가[4]를 받기로 약속받았다. 황궁에는 궁녀로 위장해서 들어왔고, 들어온 후에는 원래 휘연에게 거두어질 계획이었으나 황제가 단향에게서 뭔가를 느꼈는지 자기가 거두었다. 그 바람에 휘연과는 만나기 어려워진 반면 암살 목표에게 근접하게 됐다. 여담으로 작가의 기량 상승을 보여주는 캐릭터 중 하나다.대역의 용사 같은 작화 붕괴
그리고 실은 휘연 황자의 어머니인 귀비의 아이라는 설정이 있다.(자세한 것은 귀비 설명 부분 참고.)
- 강율
휘연의 오른팔. 원래는 쥬신군 문중 장군 휘하의 소년병 출신으로 '가우산 전투'에서 이중첩자의 누명을 쓰고 처형당할 뻔 했다. 처형당하기 직전에 그를 구해준 것이 황궁을 나와 떠돌던 휘연으로 이후 휘연의 오른팔이 되어 활약한다.
문중 휘하에 있을 때 소수 침투조(암살자)로 길러졌기 때문에 무예가 출중하며 정보수집이나 잠입임무에도 실력이 능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단향이라는 누명으로 감옥에 투옥된 후 황제의 친국을 통해 가우산 전투의 이중첩자였다는 누명이 다시 한번 드러나 죽을 뻔 했지만, 휘연 황자의 계책 덕에 풀려났다. 감옥에 투옥된 후 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다는 작가의 말이...
- 문중
최고의 지위를 가진 무관들인 우율관의 대표적인 인물로 황제의 충신이자 최측근이다. 휘연 황자는 '뱀의 몸통', '절대 내 사람이 될 수 없는 자'라고 표현하였다. 쥬신의 옛 전쟁에 참가한 장군이었으며 전쟁을 끝내는 데 큰 공헌을 하여 황제의 신임을 얻었다. 때문에 황제의 계략을 뒤에서 실행하는 등 절대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휘연 황자를 견제하고 있다. 강율의 황제 친국 때 전쟁 시 비정규군이었던 소년병들을 비밀리에 키웠다가 비윤리적인 전술에 사용하여 죽인 것이 밝혀지면서 유배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 초희
1화에서 황제의 성은을 입을 뻔하였다가 휘연 황자의 등장으로 아쉽게 기회를 놓친 미모의 궁녀.
신분상승에 대한 욕심이 커서 황제나 황자의 눈에 들어 후궁이 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외모 이외에 특별히 지략이 뛰어나거나 하지는 못하다. 궁녀로 잠입한 단향과 같은 방을 쓰게 되어 황자의 음모에 본의 아니게 휘말려 들게 된다. 단향은 어릴적 하나의 목표에만 매진하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초희를 죽이지 못하고 휘연 황자에게 초희를 끌어들이자고 제안했다. 당시 정체가 들킬 뻔한 단향을 도와주게 되고, 그 대신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휘연 황자가 황제 즉위 후 후궁 자리를 약속했다. 실제로 휘연이 황제가 된 후 후궁이 되었다.
- 무량
율관이 될 수 있는 후보인 '율생도'로써, 성절의 준비를 위해 궁녀들의 관리 감독하는 일을 맡았다. 문중의 아들로써, 문중 유배 후에는 율관이 되어 문중의 자리를 이어 받게 된다. 중간에 아버지 문중의 명령으로 가짜 단향 대역을 하는 등으로 보아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무예실력이 뛰어난 듯하다.
단향(연화)에 대해서 무언가를 느꼈는지 다른 궁녀들에 비해 특별한 관심을 표하는 일이 많다. 그 때문에 여러 독자들로 부터 온갖 의심을 받았지만, 사실 단향에게 관심을 보였던 건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향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향에게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던 듯. 본래 섬세한 성격에 국정보다는 꽃에 관심이 많았던 소년이었으나, 무량의 아버지(문중)은 그의 그런 취미를 유약하고 무관 집안의 자식답지 못하다 여겨 그러한 모습은 '너답지 않다'고 야단친다. 이때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그 후로 아버지 뜻에 따라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율생도 자리에 오르고, 그 업무를 기계적으로 이행하면서도 계속 '자신다운 것'이 뭔지 계속 갈등하며 살아온 듯하다. 결국 마지막에 단향이 황제를 암살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단향을 고발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지위와 가족 등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가며 그녀를 데리고 국외로 도망치기까지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서야 많은 독자들이 비로소 그에 대한 의심을 풀었고 결국 이러한 순정남다운 면모 덕분에 캐릭터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권모술수에 능하고 시꺼먼 속내를 품은 인물들이 넘쳐나는 판국에 거의 작중 유일한 순수청년. 단향(연화)와는 앞으로 연인 사이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 중호
교법관이라는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직위에 있다. 고위관료들이 단향의 이름으로(사실상 진짜 단향은 궁녀로 있기 때문에 가짜 단향의 소행이지만) 살해당하자 그 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휘연 황자의 계획에 끼어들게 되었다.
황제와 황자 그 어느 편도 아닌 중립적인 인물이며, 고지식하기가 이를 때없는 사람이다. 강율이 가짜 단향 혐의로 투옥되었을 때 휘연 황자의 유도로 문중을 같이 투옥시켰으며, 결과적으로는 강율을 풀어주고 문중을 유배보내는 데 일조했다.
비록 휘연의 유도에 걸리긴 했지만, 머리가 좋고 더불어 직감도 좋은 편이라 휘연이 꾸미고 있는 사건의 진실에 상당히 가까이 다가간다.
다만 유능하고 직감이 뛰어난 수사관 캐릭터의 스테레오 타입과는 다르게 저돌적인 행동력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심증들을 확실하게 잡고 있으면서도 물증을 얻기위해 필요 이상으로 신중했고 도박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아서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본인의 심증은 풀리지 않고 사태가 종료되고 말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클리셰를 파괴하는 캐릭터로, 그래서인지 중후반부에 중호 교법관이 가지고 있는 휘연에 대한 의심과 추리가 조성해낸 서스펜스 등이 거의 맥거핀 수준이 돼버리기는 했다(...).
- 귀비
작중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로 휘연 황자의 어머니이자 황제의 후궁이었다. 휘연 황자의 회상씬 등에서 자주 등장한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열쇠를 쥔 인물이기도 하다. 즉 존재가 스포일러.
휘연 황자에게는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기억되었으나, 실상은 다른 듯하다. 황제 말로는 휘연이 어머니가 황제에게 죽임 당한 모습을 보고 이후 황제에 대한 적개심을 키우느라 실제 어머니의 모습보다 자상한 어머니로 잘못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귀비는 권력욕이 강한 인물로, 휘연도 자신의 권력을 위한 도구였을 뿐 특별히 아끼거나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정비인 황후와 적장자인 황태자를 전쟁통에 죽여 실종처리 하였고, 황제가 전쟁 중 황궁을 비운 사이 권력을 휘두르고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하였는데, 이러한 행실이 황제에게 들켜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황제는 황실의 위엄 때문에 귀비가 살해된 것이 아닌 자살한 것으로 처리하였다.
그리고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해 낳은 자식이 단향인 것으로 추정된다.[5] 단향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비녀가 사실 귀비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스승 단향이 귀비의 호위무사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