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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에서는 50-40-90 club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위의 숫자를 모두 합쳐서 180 클럽이라고 부른다.2. 의의
농구에서 슈터로서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록으로 각 득점 방식에 있어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해야 달성할 수가 있는 기록이다. 아래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180 클럽에 이름을 올릴수가 있다.NBA 풀시즌 기준 야투 300개, 3점 슛 55개, 자유투 125개 이상을 던져서 성공해야 한다. 야구의 타율과 마찬가지로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표시되며, 그 아래는 반올림 된다. 성공률이 89.95%이면 90%로 인정되는 방식.
달성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간단한데 활동지역과 활동방식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 득점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골밑에서 활약하는 센터, 파워 포워드같은 빅맨의 경우에는 골밑, 덩크 슛 같이 고확률 슛을 욱여넣을 수 있으면 야투 성공률이 높지만 그런 선수는 대개 골대에서 멀어질 수록 슈팅능력이 극도로 떨어지니 3점 슛 성공은 커녕 시도도 못하는 선수이거나, 원핸드 슛에 문제가 있어서 반칙으로 얻은 프리드로우를 높은 확률로 넣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스윙맨이라도 피지컬한 선수는 전술한 약점을 그대로 갖고, 주로 외곽에서 활동하는 가드의 경우에는 슛을 잘하는 선수라도 3점 슛 성공률은 40% 넘기는게 힘들고, 그러면서 필드골 성공률이 빅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다. 골대에서 멀면 멀 수록 점프 슛 성공률은 떨어지게 마련이니. 그러다보니 180 클럽의 달성 난이도는 위의 타-출-장 3-4-5 에 비해 차원이 다른 수준이며, 달성한 선수들도 극히 적은 편이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3점 슛 정확도와 자유투 정확도가 모두 최상급에, 2점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는 슈터형 가드가 유리하다.
3. 역대 달성자
1986-87 시즌 래리 버드가 처음 가입한 이후 총 14회 달성 되었으며 단 9명 만이 기록했다. 그리고 180 클럽의 상징격인 스티브 내시는 총 4회 기록했고 이 중 3회를 3시즌 연속으로 달성했다.아직 현역인 스테판 커리와 말콤 브록던, 카이리 어빙을 뺀 모든 선수는 각각 한 팀의 영구결번으로 남았을 정도로 모두 역대급 슈터들이다.[1][2]
스테판 커리는 2015-16 시즌 50-40-90 클럽에 가입함과 동시에 득점왕/평균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4. 역대 가입자
180 클럽 기록자 중 가장 뛰어난 개별 기록은 붉은색, 해당 시즌 리그 1위 기록은 볼드체 표기한다.
이름 | 소속팀 | 시즌 | 포지션 | 야투 성공률 | 3점 슛 성공률 | 자유투 성공률 | |
1 | 래리 버드 | 보스턴 셀틱스 | 1986-87 | 스몰 포워드 | 52.5% | 40.0% | 91.0% |
2 | 1987-88 | 52.7% | 41.4% | 91.6% | |||
3 | 마크 프라이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1988-89 | 포인트 가드 | 52.6% | 44.1% | 90.1% |
4 | 레지 밀러 | 인디애나 페이서스 | 1993-94 | 슈팅 가드 | 50.3% | 42.1% | 90.8% |
5 | 스티브 내시 | 피닉스 선즈 | 2005-06 | 포인트 가드 | 51.2% | 43.9% | 92.1% |
6 | 디르크 노비츠키 | 댈러스 매버릭스 | 2006-07 | 파워 포워드 | 50.2% | 41.6% | 90.4% |
7 | 스티브 내시 | 피닉스 선즈 | 2007-08 | 포인트 가드 | 50.4% | 47.0% | 90.6% |
8 | 2008-09 | 50.3% | 43.9% | 93.3% | |||
9 | 2009-10 | 50.7% | 42.6% | 93.8% | |||
10 | 케빈 듀란트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 2012-13 | 스몰 포워드 | 51.0% | 41.6% | 90.5% |
11 | 스테판 커리[3]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2015-16 | 포인트 가드 | 50.4% | 45.4% | 90.8% |
12 | 말콤 브록던 | 밀워키 벅스 | 2018-19 | 슈팅 가드 | 50.5% | 42.6% | 92.8% |
13 | 카이리 어빙 | 브루클린 네츠 | 2020-21 | 포인트 가드[4] | 50.6% | 40.2% | 92.2% |
14 | 케빈 듀란트 | 피닉스 선즈[5] | 2022-23 | 스몰 포워드 / 파워 포워드 | 56.0% | 40.4% | 91.9% |
5. KBL에선?
과거 170 클럽이라는 것이 NBA에서 통용되었는데 이를 KBL에서도 사용 중이다.현재까지 17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신기성, 김영만, 이상범, 조성원, 김병철, 추승균, 에릭 이버츠, 김효범, 문태종, 전태풍, 조성민, 허일영 등이 기록했다. ##, ##
현재의 기준인 18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두 명으로 그 주인공은 추승균, 조성민이다.
6. 여담
- 180 클럽의 징크스 중 하나인데 가입된 해당 시즌에서 파이널 우승을 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선수 인생에서 파이널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스티브 내시는 그렇다 쳐도 2015-16 시즌 평균 30득점 이상, 만장일치 MVP, 정규시즌 최고승률, 최다 3점 슛등 역대급의 기록을 세운 스테판 커리마저도 준우승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180 클럽에 가입한 해당 시즌에 한해서일뿐 노비츠키는 2010-11 시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적인 댈러스의 우승을 주도한바 있고 커리 또한 4회의 우승을 차지(파이널mvp 1회)했으며 버드는 매직 존슨과의 라이벌 구도속에서도 커리어 세 번의 우승을 장식했다. 케빈 듀란트도 두 번 우승을 차지했고 카이리 어빙은 아예 우승 이후에 기록을 달성했다. 사실 180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이 워낙 적은 탓도 있다. 두 손으로 다 셀 수가 있을 정도로 적은 선수들만이 이 클럽에 가입했기 때문에 그냥 우연의 일치로 봐도 될 듯. 매년 걸쳐서 한 명씩은 꼭 나올 수밖에 없는 MVP나 득점왕 등의 수상자들과는 달리 이런 기록은 엄청 희귀하기에...
다만 우연의 일치이긴 해도 하필 가입자들이 해당 시즌에 불운을 겪거나 팀이 예상보다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6]
래리 버드 : 1986-87 시즌 기준으로 전 시즌까지 3연속 MVP를 달리고 있었고 팀 역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강력함을 뽐내고 있었다. 포워드 파트너인 케빈 맥헤일은 생애 최초로 퍼스트팀에 오르는 등 최전성기에 올랐다. 그런데 셀틱스는 전 시즌 식스맨 수상자 빌 월튼부터 시작해 로스터가 부상에 허덕였고, 3월달에 맥헤일의 발이 부러지는 최악의 불운까지 찾아왔다. 물론 맥헤일은 수술을 미루며 파이널까지 뛰었지만[7] 결국 최전성기를 달리던 매직 존슨과 레이커스에 패배하게 된다.
마크 프라이스 : 소속팀이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57승을 거두며 3명의 올스타를 보유하고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탄탄한 우승후보까진 무리라도 다크호스 정도의 전력이었다. 그런데 1라운드 상대가 하필 6번 시드가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였다. 시카고 언론들을 포함한 모든 전문가들은 클리블랜드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때 조던의 극적인 역전슛으로 우승은 커녕 1라운드 패배하고 초라하게 돌아오게 된다.
스티브 내시 : 2연속 MVP를 차지했지만 하필 팀내 메인득점원인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어 팀전력이 급감, 결국 우승에 실패한다.
디르크 노비츠키 : 생애 유일한 MVP를 차지하는 등 최전성기이고, 댈러스도 역대 최고인 67승이나 거두면서 다른 29개 팀 중 28개팀을 압도하지만, 하필이면 이들이 시즌전적 전패로 밀린 유일한 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라운드에서 만나 1라운드 광탈하는 기가막힌 불운을 겪게 된다.[8]
말콤 브록던 : 팀은 최고조였고 그해 MVP 수상자 아데토쿤보가 에이스로 건재하였으나 그 해 우승팀인 토론토 랩터스를 만나 파이널의 문턱을 바로 앞두고 탈락했다. 2승을 먼저 쌓아두고 후에 가지게된 5,6차전에서도 10점차로 점수를 앞둔적도 있었으나, 플레이오프에 강한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토론토 랩터스의 베테랑들이 저력을 보여 내리 4연패를 당한것.
카이리 어빙 : 밀워키 벅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서 본인이 발목 부상을 당해서 이후 시리즈 끝까지 나오지 못했고 이는 팀의 3-4 시리즈 패배로 이어졌다.
물론 모두가 불운에 시달린 것은 아니다. 내시의 나머지 세 시즌은 우승후보라고 꼽히기엔 한 끗이 모자란 전력이었고, 레지 밀러의 경우 5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동부 1위 애틀랜타를 업셋하고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라 뉴욕을 7차전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뉴욕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팀 전력이 역력히 차이가 났다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매우 선전했다. 180 클럽 달성자 중 승승장구한 유일한 선수.
- 엘리트 슈터의 지표이자 성골임을 상징하는 클럽이긴 하나, 소속되지 않은 선수중에서도 저들과 비교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슈터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만렙슈가라는 별명의 레이 앨런, 3&D의 대명사 클레이 탐슨 등이 있다.
- 2006-07 시즌의 스티브 내시는 53.2% / 45.5% / 89.9%를 기록하면서 4연속 180클럽 가입을 정말 아깝게 놓쳤다.
- 2019-20 시즌의 크리스 미들턴도 49.7% / 41.5% / 91.4%을 기록하며 180 클럽을 정말 아쉽게 놓쳤다.
- 2020-21 시즌의 크리스 폴도 49.9% / 39.5% / 93.4%을 기록하며 아쉽게 놓쳤다.
- 2022-23 시즌의 스테판 커리는 49.3% / 42.7% / 91.5%를 기록, 커리어 두 번째 180클럽 가입에 실패했다. 같은 시즌 전 동료 케빈 듀란트는 가입했기 때문에 한 시즌에 두명의 선수가 두번째 180클럽에 가입하는 진풍경이 무산되었다.
- 드물지만, 50-40-90의 조건은 충족하지 않음에도 야투율과 3점, 자유투 확률을 합한 수치가 180이 넘는 경우도 있다. 가령 현역 최고의 센터인 니콜라 요키치의 경우, 2022-23 시즌에서 63% / 39% / 82%로 소위 기울어진 180 클럽을 기록 중이다.
[1] 케빈 듀란트도 현역이지만 워리어스를 떠남과 함께 영구결번을 약속받았다.[2] 단, 은퇴선수 전원은 180클럽을 달성한 팀의 영구결번이지만, 케빈 듀란트는 180클럽을 달성하지 않은 팀에서 영구결번을 받았다.[3] 이 중 유일한 득점왕, 30득점 이상.[4] 다만 그 해 실제로 소화한 포지션은 슈팅 가드에 가깝다.[5] 시즌 중반 브루클린 네츠에서 트레이드[6] 물론 가입 난이도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개인 활약은 눈부시게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7] 이 부상으로 그는 1986-87 시즌의 기량을 결국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8] 하필이면 골든스테이트를 전두지휘했던 이가 댈러스 소속이었던 돈 넬슨인것도 한몫했다. 그야말로 댈러스에 관해 속속들이 꿰뚫고 있었기에 댈러스로선 속수무책이란 말까진 아니어도 영 맥을 못춘건 사실.[9] NBA 역대 단일시즌 자유투 성공률 1위. 이 시즌 칼데론은 자유투를 154개 던져서 단 3개만 실패했다[10] 공교롭게 내쉬는 듀란트의 네츠 시절 감독이었다.[11] 그리고 케빈 듀란트는 야투 성공률 55%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180클럽 가입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