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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 1974년 | 1975년 | 1977년 | 1979년 | 1980년 | 1981년 | 1982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
1976, 1978년엔 한큐 브레이브스의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플레이오프가 개최되지 않았다. 2007년부터는 클라이맥스 시리즈로 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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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퍼시픽리그 우승 | |
세이부 라이온즈 |
1. 개요
1위 | | 2위 | | 3위 |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세이부 라이온즈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 |||
77승 52패 4무 .597 | 74승 58패 1무 .561 (+4.5) | 66승 65패 2무 .504 (+12.0) |
2004년 10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개최된 퍼시픽 리그 단일리그 시기 최초의 플레이오프. 2위 세이부 라이온즈가 1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를 꺾고 2년 만에 퍼시픽 리그 역대 최초로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 해부터 과거 1973~1982년의 전후기리그 시대 플레이오프와는 다른 계단식 플레이오프가 도입되어 2위와 3위가 맞붙는 제1스테이지, 1위와 2위가 맞붙는 제2스테이지로 리그 우승팀을 가리게 했다. 홈 경기 개최권은 각 스테이지의 상위팀인 1, 2위에게 주어지며 1위와 제2스테이지 진출팀의 승차가 5게임차 이상일 시 1승 어드밴티지를 부여하게 했으나 절묘하게도 4.5게임차로 2위를 차지한 세이부가 제2스테이지에 진출하면서 어드밴티지가 취소되었다. 그 결과는 하단 참조.
2. 일정
제1스테이지, 제2스테이지의 승패, 홈런 성적은 별개로 계산한다.2.1. 제1스테이지
경기 | 날짜 | 경기장 | 원정팀 | 점수 | 홈팀 | |
1차전 | 10월 1일(금) | 세이부 돔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 7 | 10 | 세이부 라이온즈 |
2차전 | 10월 2일(토)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 5 | 4 | 세이부 라이온즈 | |
3차전 | 10월 3일(일)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 5 | 6 | 세이부 라이온즈 | |
제2스테이지 진출 : 세이부 라이온즈 |
2.1.1. 1차전
2004.10.1(금) | 세이부 돔 (관객 수: 30,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닛폰햄 | 카네무라 사토루 | 0 | 0 | 0 | 3 | 0 | 0 | 1 | 3 | 0 | 7 | 8 | 1 | ||||||||||||||||
세이부 | 마츠자카 다이스케 | 0 | 0 | 3 | 0 | 0 | 1 | 6 | 0 | X | 10 | 6 | 0 |
승리투수 : 마츠자카 다이스케(1승) : 7이닝 10탈삼진 7피안타 3사사구 7실점(7자책)
패전투수 : 카네무라 사토루(1패) : 6이닝 1탈삼진 4피안타 71사사구 5실점(5자책)
세이브 : 토요다 키요시(1세이브) : 1이닝 2탈삼진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홈런
호세 페르난데스 1, 2호(6회 말, 1점 + 7회 말, 만루), 사토 토모아키 1호(7회 말, 1점), 호소카와 토오루 1호(7회 말, 1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4회 초, 3점), 페르난도 세기놀(7회 초, 1점) 1호
3회 말에 세이부의 알렉스 카브레라가 1사 만루에서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리며 3점을 따냈으나 닛폰햄도 직후인 4회 초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말에도 세이부가 호세 페르난데스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은 것을 닛폰햄이 곧장 7회 초에 페르난도 세기놀의 솔로포로 재차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뒤이은 7회 말에 세이부가 호세 페르난데스의 만루포를 포함한 홈런 3방으로 6점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닛폰햄도 바로 8회에 마츠자카를 상대로 3점을 따내며 반격했지만 결국 7회 말의 대량 실점을 버텨내지 못했다.
세이부는 이 날 경기를 승리하면서 1998년 일본시리즈 5차전부터 이어지던 포스트시즌 6연패 기록을 끊어냈다.
2.1.2. 2차전
2004.10.2(토) | 세이부 돔 (관객 수: 45,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닛폰햄 | 카를로스 미라발 | 1 | 0 | 0 | 0 | 0 | 4 | 0 | 0 | 0 | 5 | 9 | 0 | ||||||||||||||||
세이부 | 장즈자 | 0 | 0 | 1 | 0 | 0 | 0 | 0 | 0 | 3 | 4 | 12 | 0 |
승리투수 : 카를로스 미라발(1승) : 8.2이닝 2탈삼진 12피안타 4사사구 4실점(4자책)
패전투수 : 장즈자(1패) : 5이닝 4탈삼진 6피안타 2사사구 5실점(5자책)
세이브 : 요코야마 유키야(1세이브) : 0.1이닝 0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홈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2호(1회 초, 1점)
없음
닛폰햄이 1회 초부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따냈으나 세이부도 3회 말 사토 토모아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1 스코어가 이어지던 6회 초에 닛폰햄이 세이부의 선발 장즈자에게서 신죠 츠요시의 안타를 시작으로 오가사와라, 페르난도 세기놀, 츠보이 토모치카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점을 뽑고 크게 앞서갔다. 세이부도 9회 말에 완투 직전이던 카를로스 미라발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알렉스 카브레라의 희생 플라이, 와다 카즈히로의 2점 적시타로 동점 직전까지 쫓아갔으나 공략당한 미라발을 대신해 등판한 요코야마 유키야가 후속 타자인 호세 페르난데스에게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닛폰햄이 승리를 지켜내고 마지막 승부인 3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아울러 닛폰햄에겐 1982년 퍼시픽 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이래로 무려 22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가 되었다.
2.1.3. 3차전
2004.10.3(일) | 세이부 돔 (관객 수: 38,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닛폰햄 | 에지리 신타로 | 3 | 0 | 0 | 0 | 0 | 0 | 0 | 0 | 2 | 5 | 7 | 0 | ||||||||||||||||
세이부 | 호아시 카즈유키 | 0 | 0 | 4 | 1 | 0 | 0 | 0 | 0 | 1 | 6 | 11 | 1 |
승리투수 : 토요다 키요시(1승 1세이브) : 1이닝 1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2자책)
패전투수 : 요코야마 유키야(1패 1세이브) : 1이닝 1탈삼진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1자책)
홈런
알렉스 카브레라(3회 말, 만루), 와다 카즈히로(9회 말, 1점, 끝내기) 1호
페르난도 세기놀 2호(1회 초, 3점), 키모토 쿠니유키 1호(9회 초, 2점)
닛폰햄이 1회 초부터 페르난도 세기놀의 3점 홈런으로 선제점을 따내며 시작부터 리드를 넉넉히 잡았으나 3회 말에 세이부도 알렉스 카브레라의 만루포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한 뒤 4회 말에도 카브레라가 추가 적시타를 따내어 3:5 스코어를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닛폰햄은 9회 초 세이부의 마무리 토요다 키요시를 상대로 키모토 쿠니유키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9회 말에 8회부터 등판했던 요코야마 유키야가 선두 타자인 와다 카즈히로에게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세이부가 극적으로 2스테이지 진출을 결정지었다.
2.2. 제2스테이지
경기 | 날짜 | 경기장 | 원정팀 | 점수 | 홈팀 | |
1차전 | 10월 6일(수) | 후쿠오카 돔 | 세이부 라이온즈 | 3 | 9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2차전 | 10월 7일(목) | 세이부 라이온즈 | 11 | 1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3차전 | 10월 9일(토) | 세이부 라이온즈 | 6 | 5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4차전 | 10월 10일(일) | 세이부 라이온즈 | 1 | 4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5차전 | 10월 11일(월) | 세이부 라이온즈 | 4 | 3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 | |
우승 : 세이부 라이온즈 |
2.2.1. 1차전
2004.10.6(수) | 후쿠오카 돔 (관객 수: 47,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세이부 | 이시이 타카시 | 0 | 0 | 0 | 0 | 0 | 1 | 0 | 0 | 2 | 3 | 9 | 0 | ||||||||||||||||
다이에 | 아라카키 나기사 | 2 | 0 | 1 | 0 | 2 | 0 | 3 | 1 | X | 9 | 14 | 0 |
승리투수 : 아라카키 나기사(1승) : 7이닝 7탈삼진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1자책)
패전투수 : 이시이 타카시(1패) : 4.1이닝 3탈삼진 9피안타 2사사구 5실점(5자책)
홈런
죠지마 켄지(3회 말, 1점), 이구치 타다히토, 마츠나카 노부히코, 훌리오 줄레타(이상 7회 말, 1점) 1호
알렉스 카브레라 1호(9회 초, 2점)
다이에가 솔로포 4방을 포함한 14안타의 맹공으로 세이부 투수진을 완벽히 박살내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이부도 알렉스 카브레라가 9회 초 투런을 포함한 3타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투수진의 대량 실점을 메꾸진 못했다.
2.2.2. 2차전
2004.10.7(목) | 후쿠오카 돔 (관객 수: 47,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세이부 | 마츠자카 다이스케 | 2 | 3 | 0 | 0 | 0 | 4 | 2 | 0 | 0 | 11 | 10 | 0 | ||||||||||||||||
다이에 | 와다 츠요시 | 0 | 0 | 0 | 0 | 0 | 0 | 1 | 0 | 0 | 1 | 5 | 0 |
승리투수 : 마츠자카 다이스케(1승) : 6이닝 3탈삼진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패전투수 : 와다 츠요시(1패) : 1.2이닝 1탈삼진 5피안타 3사사구 5실점(5자책)
홈런
와다 카즈히로(6회 초, 만루), 타카기 히로유키(7회 초, 2점) 1호
없음
세이부가 초반부터 5점을 따내며 다이에의 선발 와다 츠요시를 1.2이닝만에 KO시킨 데 이어 6, 7회에 와다 카즈히로의 만루포와 타카기 히로유키의 투런을 추가하며 무려 11점을 따내며 어제의 굴욕을 완벽히 갚아냈다. 반대로 다이에는 어제의 세이부와 거의 비슷한 전개로 흘러가면서 7회에 페드로 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영봉패만 겨우 면했다.
2.2.3. 3차전
2004.10.9(토) | 후쿠오카 돔 (관객 수: 48,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세이부 | 장즈자 | 2 | 1 | 0 | 0 | 1 | 2 | 0 | 0 | 0 | 6 | 12 | 1 | ||||||||||||||||
다이에 | 사이토 카즈미 | 0 | 0 | 0 | 4 | 1 | 0 | 0 | 0 | 0 | 5 | 7 | 0 |
승리투수 : 오사다 슈이치로(1승) : 1.2이닝 1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패전투수 : 사이토 카즈미(1패) : 5이닝 4탈삼진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6자책)
세이브 : 토요다 키요시(1세이브) : 1이닝 2탈삼진 0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홈런
호세 페르난데스 1호(1회 초, 2점) + 2호(5회 초, 1점), 나카지마 히로유키, 노다 코스케 1호(이상 6회 초, 1점)
이구치 타다히토, 죠지마 켄지 2호(이상 4회 말, 1점)
휴식일을 거쳐 진행된 3차전은 세이부가 2차전에 이어 시작부터 호세 페르난데스의 투런 포함 3타점으로 넉넉하게 리드를 잡았으나, 다이에도 4회 말에 이구치 타다히토, 죠지마 켄지의 솔로포와 토리고에 유스케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이부가 5회 초에 페르난데스가 또 다시 솔로포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가 직후인 5회 말에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실책으로 다이에에게 1점을 헌납하며 다시 리드를 허용하는 접전이 이어지다가 6회 초에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노다 코스케의 연속 솔로포로 세이부가 재역전에 성공했고, 세이부는 7회부터 주축 계투진을 투입해 다이에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승째를 잡고 리그 우승까지 1승을 남겨놓게 되었다.
2.2.4. 4차전
2004.10.10(일) | 후쿠오카 돔 (관객 수: 47,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세이부 | 호아시 카즈유키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5 | 0 | ||||||||||||||||
다이에 | 쿠라노 신지 | 0 | 0 | 0 | 3 | 0 | 1 | 0 | 0 | X | 4 | 13 | 0 |
승리투수 : 쿠라노 신지(1승) : 6이닝 3탈삼진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패전투수 : 호아시 카즈유키(1패) : 3.1이닝 1탈삼진 9피안타 1사사구 3실점(3자책)
세이브 : 미세 코지(1세이브) : 1이닝 0탈삼진 0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홈런
카와사키 무네노리 1호(6회 말, 1점)
와다 카즈히로 2호(7회 초, 1점)
더 이상 뒤가 없는 다이에가 4회 말에 1사 만루 찬스에서 토리고에 유스케, 카와사키 무네노리, 데구치 유다이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따낸 데 이어 6회 말에도 카와사키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4:0 리드를 잡았다. 반대로 세이부 타선은 7회 초 와다 카즈히로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것을 빼면 다이에 투수진에게 철저히 틀어막히면서 다이에가 시리즈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고 최종전인 5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게 되었다.
2.2.5. 5차전
2004.10.11(월) | 후쿠오카 돔 (관객 수: 47,000명) | |||||||||||||||||||||||||||||
<row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
세이부 | 마츠자카 다이스케 | 0 | 0 | 0 | 0 | 0 | 3 | 0 | 0 | 0 | 1 | 4 | 6 | 0 | |||||||||||||||
다이에 | 아라카키 나기사 | 0 | 0 | 0 | 1 | 0 | 0 | 0 | 1 | 1 | 0 | 3 | 11 | 0 |
승리투수 : 토요다 키요시(1승 1세이브) : 1.2이닝 3탈삼진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1자책)
패전투수 : 미세 코지(1패) : 5이닝 4탈삼진 9피안타 2사사구 6실점(6자책)
세이브 : 이시이 타카시(1패 1세이브) : 1이닝 0탈삼진 0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홈런
없음
죠지마 켄지(4회 말, 1점), 이구치 타다히토(8회 말, 1점) 3호
마지막 승부처인 5차전은 절대로 방심할 수 없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다이에가 4회 말 죠지마 켄지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따낸 데 이어 페드로 발데스가 1루 주자로 출루한 상태에서 훌리오 줄레타가 적시타의 가능성이 있는 2루타를 날렸으나 중견수 아카다 쇼고의 재빠른 호송구로 발데스가 홈에서 아웃당하며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고, 5회 말에도 2루 찬스에서 미야지 카츠히코가 마찬가지로 적시타의 가능성이 있는 우전안타를 날렸으나 이번에도 우익수 오제키 타츠야의 재빠른 호송구로 시바하라가 홈에서 아웃당하며 2이닝 연속으로 똑같은 전개로 찬스를 놓쳤다.
호수비로 추가 실점의 위기를 2번이나 넘긴 세이부는 6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시이 요시히토가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뒤이어 노다 코스케가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3:1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세이부는 3일 휴식 후 등판한 상황이라 지쳐있던 마츠자카를 6회 말이 끝난 뒤 강판시키고 불펜진을 가동시킨 반면 다이에는 역전을 허용한 아라카키 나기사를 7회 이후에도 등판시키는 것을 선택했다.
여기서부터 또 다시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접전이 펼쳐졌는데, 다이에가 8회 말에 오노데라 치카라를 상대로 이구치 타다히토의 솔로포를 터뜨리며 반격에 나서자 세이부는 마무리 투수인 토요다 키요시를 조기 투입시켜 8회 말엔 우선 리드를 지켜냈으나 결국 9회 말에 토요다가 선두타자 토리고에 유스케에게 2루타, 카와사키 무네노리에게 번트를 허용해 1사 3루 위기를 초래한 뒤 시바하라 히로시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에 2사에서 이구치 타다히토가 우전 2루타를 날려 2, 3루 찬스를 만들면서 다이에가 역전 끝내기로 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찬스를 잡았으나 토요다는 후속 타자 마츠나카 노부히코를 2루 땅볼로 겨우 막아내며 끝내기까진 가지 않았다.
그렇게 끝내기 위기를 막아내며 연장전으로 흘러간 10회 초, 세이부가 1사 1, 3루 찬스에서 대타 이누부시 토시아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내 다시 리드를 잡았고, 뒤이은 10회 말에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가 패전 투수가 된 이시이 타카시가 마무리 투수로 나서 다이에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부가 극적인 승리로 2년 만의 퍼시픽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3. 기타
- 시즌 종료 후 다이에가 경영 악화로 인해 소프트뱅크에게 구단을 매각하면서 이 플레이오프는 호크스가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이름을 걸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 이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세이부는 포스트시즌에서 호크스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