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가요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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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7년의 대중음악을 정리한 문서다. 한국에서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바뀐 리부트로 볼 수 있고, 해외에서는 힙합의 강세와 Despacito의 등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2. 국내
2.1. 2017년 이전 상황
자세한 내용은 2016년 가요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015년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시킨 아이돌인 TWICE가 2016년 들어 샤샤샤 열풍과 함께 CHEER UP으로 히트를 치고, 연달아 TT로 또다시 히트를 치면서 걸그룹의 해를 이끌었다. 이 외에 YG가 데뷔시킨 BLACKPINK, SM이 데뷔시킨 Red Velvet, 2014년에 데뷔한 마마무나, 시간을 달려서로 인기를 얻은 여자친구, 프로듀스 101에서 데뷔한 아이오아이까지 많은 걸그룹들이 성공하면서 2016년은 말그대로 걸그룹의 해가 되었다. 남자 아이돌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불타오르네와 피 땀 눈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도 꾸준히 뮤지션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M.C The Max의 8집 타이틀곡인 어디에도를 비롯하여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 보려 해'[1]가 한 해의 히트곡으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2015년 겨울에 응답하라 1988 열풍과 함께 과거의 곡들을 리메이크한 OST들이 크게 히트하는데, '소녀'와 '걱정말아요 그대'를 비롯해 모든 OST들이 골고루 사랑받았다. 또한 3월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OST 열풍은 태양의 후예가 이어 받아서,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과 다비치의 '이 사랑'이 인기를 끌었다.
2.2. 연간 차트
자료는 연간차트를 기준으로 보았다. 연간차트를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그 한 해 동안 얼마나 그 노래가 사랑을 받았고 얼마나 오래 롱런했는지를 알 수 있는, 일종의 기준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 사용된 연간차트는 대한민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멜론과, 대한민국의 모든 음원 사이트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BGM 등 다양한 지수를 합산하여 집계하는 가온차트를 기준으로 했다.2.2.1. 멜론 차트
2017년 멜론 연간 차트[2] | ||||||
연간순위 | 아티스트명 | 곡명 | 좋아요수 | 주간순위 | 월간순위 | 앨범명 |
1위 |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244,195 | 6주 1위 | 1위 | 도깨비 OST Part. 9 |
2위 | 아이유 | 밤편지 | 231,181 | 2주 1위 | 2위 | Palette |
3위 | 윤종신 | 좋니 | 293,492 | 3주 1위 | 1위 | LISTEN 010 좋니 |
4위 | 볼빨간사춘기 | 좋다고 말해 | 152,615 | | 5위 | Full Album RED PLANET "Hidden Track" |
5위 | 마크툽,구윤회 | Marry Me | 132,870 | | 4위 | 마크툽 프로젝트 Vol.03 |
6위 |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 | 168,266 | 5주 1위 | 1위 | /// (너 먹구름 비) |
7위 | 아이유 | 팔레트 (Feat. G-DRAGON) | 147,352 | 1주 1위 | 2위 | Palette |
8위 | Crush | Beautiful | 158,110 | | 3위 | 도깨비 OST Part. 4 |
9위 | SURAN | 오늘 취하면 (Feat. 창모) | 130,865 | 2주 1위 | 1위 | WINE |
10위 | TWICE | KNOCK KNOCK | 166,320 | 3주 1위 | 1위 | TWICEcoaster : LANE 2 |
2.2.2. 가온 차트
2017년(가온차트 연간순위)[3] | ||||||
연간순위 | 아티스트명 | 곡명 | 좋아요수 | 주간순위 | 월간순위 | 앨범명 |
1위 |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224,722 | 6주 1위 | 1위 | 도깨비 OST Part. 9 |
2위 | 아이유 | 밤편지 | 204,048 | 2주 1위 | 2위 | Palette |
3위 | 윤종신 | 좋니 | 245,042 | 3주 1위 | 1위 | LISTEN 010 좋니 |
4위 | Ed Sheeran | Shape of You | 172,141 | | 5위 | ÷ (Deluxe) |
5위 |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 | 168,266 | 5주 1위 | 1위 | /// (너 먹구름 비) |
6위 | 볼빨간사춘기 | 좋다고 말해 | 152,615 | | 5위 | Full Album RED PLANET "Hidden Track" |
7위 | 아이유 | 팔레트 (Feat. G-DRAGON) | 147,352 | 1주 1위 | 2위 | Palette |
8위 | TWICE | KNOCK KNOCK | 166,320 | 3주 1위 | 1위 | TWICEcoaster : LANE 2 |
9위 | AKMU | 오랜 날 오랜 밤 | 130,865 | | 5위 | 사춘기 하 (思春記 下) |
10위 | WINNER | REALLY REALLY | 161.536 | | 3위 | FATE NUMBER FOR |
2.3. 멜론 1위곡 목록
2.3.1. 실시간 1위곡 목록
2017년 멜론 실시간 차트 1위 정리기타프로그램 갤러리이 정리해 놓은 2017년 실시간 차트 기록이다.
2.3.2. 일간 1위곡 목록
멜론 일간 1위곡 목록 | |||||
곡 | 가수 | 일간 1위 횟수 | 주간 1위 횟수 | 월간 1위 횟수 | |
당신의 밤 (Feat. 오혁) | 황광희 X 개코 | 7일 | 1주 | - |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에일리 | 37일 | 6주 | 1월 1위 2월 1위 | |
행복한 척 | 수지 | 1일 | - | - | |
노래 | Zion.T | 3일 | - | - | |
비가와 (Rain) | 소유, 백현 | 2일 | - | - | |
KNOCK KNOCK | TWICE | 18일 | 3주 | 3월 1위 | |
Fine | 태연 (TAEYEON) | 3일 | - | - | |
부담이 돼 (Feat. 휘인 Of 마마무) | 정키 | 7일 | 1주 | - |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 하이라이트 | 4일 | 1주 | - | |
밤편지 | 아이유 | 13일 | 2주 | - | |
Make Me Love You | 태연 (TAEYEON) | 1일 | - | - | |
사랑이 잘 (Feat. 오혁) | 아이유 | 12일 | 2주 | 4월 1위 | |
She's a baby | 지코 | 2일 | - | - | |
팔레트 (Feat. G-DRAGON) | 아이유 | 7일 | 1주 | - | |
오늘 취하면 (Feat. 창모) (Prod, SUGA) | SURAN (수란) | 12일 | 2주 | 5월 1위 | |
I LUV IT | 싸이 | 5일 | 1주 | - | |
맞지? | 언니쓰 | 7일 | - | - | |
SIGNAL | TWICE | 12일 | 3주 | - | |
모해 (mohae) (Feat. 볼빨간사춘기) | San E | 2일 | - | - | |
LONELY | 씨스타 | 3일 | - | - | |
무제(無題) (Untitled, 2014) | G-DRAGON | 5일 | - | 6월 1위 | |
남이 될 수 있을까 | 볼빨간사춘기, 스무살 | 9일 | 2주 | - |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Yes I Am) | 마마무 | 5일 | - | - | |
널 너무 모르고 | 헤이즈 | 6일 | - | - | |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 | 헤이즈 | 34일 | 5주 | 7월 1위 | |
빨간 맛 (Red Flavor) | Red Velvet | 1일 | - | - | |
N분의1 (Feat. 다이나믹듀오) | 넉살, 한해, 라이노, 조우찬 | 9일 | - | - | |
좋니 | 윤종신 | 20일 | 3주 | 8월 1위 9월 1위 | |
시차 (We Are) (Feat. 로코 & GRAY) | 우원재 | 13일 | 2주 | - | |
가을 아침 | 아이유 | 10일 | 2주 | - | |
썸 탈꺼야 | 볼빨간사춘기 | 22일 | 2주 | 10월 1위 | |
선물 | 멜로망스 | 14일 | 4주 | 11월 1위 | |
연애소설 (Feat. 아이유) | 에픽하이 | 7일 | 1주 | - | |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 어반자카파 | 7일 | - | - | |
좋아 | 민서, 윤종신 | 13일 | 2주 | - | |
기억의 빈자리 | 나얼 | 7일 | - | 12월 1위 | |
눈 | Zion.T | 5일 | 1주 | - | |
Heart Shaker | TWICE | 7일 | 1주 | - | |
This Christmas | 태연 (TAEYEON) | 1일 | - | - | |
Lonely (Feat. 태연) | 종현 | 5일 | 1주 | - | |
Santa Tell Me | Ariana Grande | 2일 | - | - | |
instagram[4] | DEAN | 5일 | 1주 | - |
2.4. 음악 방송 1위곡 목록
||<-8><tablewidth=100%><rowbgcolor=#8a2be2><tablebgcolor=#fff,#1f2023> 음악 방송 1위곡 목록[5][6] ||
7관왕 이상 달성곡 | |
<colbgcolor=#8a2be2><colcolor=#fff> 7관왕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 마마무 그리워하다 - 비투비 LIKEY - TWICE Heart Shaker - TWICE |
8관왕 | Beautiful - Wanna One |
9관왕 | Rookie - Red Velvet KNOCK KNOCK - TWICE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 하이라이트 Ko Ko Bop - EXO |
10관왕 | DNA - 방탄소년단 |
12관왕 | SIGNAL - TWICE |
15관왕 | Energetic - Wanna One |
가수별 2017년 음악방송 1위 횟수 순위 | ||
<colbgcolor=#8a2be2><colcolor=#fff> 1위 | TWICE (35관왕) TT (1회), KNOCK KNOCK (9회), SIGNAL (12회), LIKEY (7회), Heart Shaker (7회) | |
2위 | Wanna One (23관왕) Energetic (15회), Beautiful (8회) | |
3위 | Red Velvet (15관왕) Rookie (9회), 빨간 맛 (5회), 피카부 (Peek-A-Boo) (1회) | |
4위 | EXO (14관왕) Ko Ko Bop (9회), Power (5회) | 방탄소년단 (14관왕) 봄날 (4회), DNA (10회) |
2.5. 경향 분석
2.5.1. 요약
2017년 가요계는 솔로 가수 및 뮤지션들이 아이돌 그룹을 압도한 해로 요약 가능하다. 가온 연간차트에서는 8위 트와이스, 10위 위너 진입으로 댄스 음악의 Top 10 진입이 유효했지만 2016년에 비하면 그 비중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다만 어디까지나 경향성에 대한 이야기다. 이 해 상위권을 차지한 아이돌 그룹의 댄스곡들은 솔로 음원 강자들에게 순위상으로 밀렸을 뿐, 히트곡 반열에 충분히 드는 곡이다. 아이돌 그룹이 이 해에 망했다는 식의 어그로는 옳지 않다.
2.5.2. 주요 곡 정리
작년에 방영을 시작하여 역대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의 역사를 갈아치우고 갤럽 조사에서도 한국인이 즐겨보는 방송프로그램 최상위권에 오른, '도깨비의 9번째 OST였던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방영 당시에 진입 1위를 기록하고 상당한 롱런을 보이면서[7] 순위권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일찌감치 연간 1위를 확정시킨다. 1, 2월 월간 1위를 차지하고도 그 후 내로라하는 음원강자들 속에서도 낮은 낙폭을 유지했다. 이렇게 에일리 일생의 인생곡을 얻게 되고, 이 곡이 엄청난 성적을 보이면서[8] 후크송 시대의 종말이란 표현도 가져오기에 이른다. 실제로 그 다음달에 나왔던 뮤지션적인 음원과 발라드, 그리고 가창력 좋은 가수들의 음원이 잘 된 한편 걸그룹 쪽에서는 TWICE가 KNOCK KNOCK을 보여준 뒤 SIGNAL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한풀 기세가 꺾이게 된다.[9] 이는 다른 걸그룹도 마찬가지였다.아이유의 음원파워가 매우 두드러진 해였다. 화제성, 음원성적, 수상실적 등을 종합해 보면 아이유의 해라고 불리기 무리가 없었다. 정규 4집 Palette는 밤편지[10][11]와 팔레트라는 대히트곡을 배출해 내며, 2017년 멜론 및 가온 연간차트 2위와 7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록곡 전곡이 흥행하며 한 앨범에서 5곡이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9월에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서도 가을 아침이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고, 이 역시 연간차트에 들었다. 덤으로 에픽하이의 정규 앨범 타이틀곡 <연애소설>을 피처링했고, 이 역시 대박이 났다.
볼빨간사춘기 또한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해이다. 연간 차트 최고 4위(좋다고 말해) 및 TOP100에 무려 7곡을 집어넣었다. 개중에는 2016년에 발매한 곡이 절반 이상이긴 했으나(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 심술, 좋다고 말해), 그만큼 대중들이 믿고 들어 롱런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7~8월 여름은 원래 아이돌들이 주력하는 시기이고 Red Velvet은 빨간 맛을 발표하여 히트를 쳤다. 하지만 1위는 가져가지 못했다. 무난하게 아이돌들이 가져갈 것이라고 믿었던 여론이 있었지만 헤이즈의 미니 3집 앨범 히든 트랙이자 더블타이틀이었던 "<비도 오고 그래서 (Feat. 신용재)>"가 7월의 장마철 날씨로 인한 상황 속에서 기존의 여론을 싹 다 뒤집어엎었고, 7월 월간 1위를 헤이즈가 차지해버리는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더욱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8월에는 그래도 Wanna One이 나오니 Wanna One이 차트를 휩쓸고 다닐 것이다[12] 라는 여론을 기성가수이자 데뷔 28년차인 윤종신의 좋니가 엄청난 차트 역주행[13]을 기록하면서 8월과 9월, 두 달동안 음원으로 차트를 씹어먹으면서[14] 헤이즈와 함께 기존 여론을 뒤집어엎었고, 팝송이었던 Ed Sheeran의 "Shape of You"가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Let It Go" 이후로 최고 순위 (6월 월간 5위)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그 뒤에는 우원재의 시차[15], 아이유의 가을 아침[16], 볼빨간사춘기의 썸 탈꺼야, 에픽하이의 연애소설[17] 등이 1위를 가져갔고, 멜로망스 또한 역주행의 힘으로 장기간 1위를 차지했다.[18] 그 뒤에 Wanna One이 컴백하면서 실시간 1위를 가져갔지만[19] 좋니의 답가인 좋아가 나오면서 윤종신이 또다시 Wanna One을 누르고 1위를 가져갔다. 특히 에픽하이의 9집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은 2014년에 8집에 이어 이번에도 수록곡 전체를 차트인시키며 현재진행형 음원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2.5.3. 역주행 열풍
2017년 가요계의 또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역주행이다. 2017년에 유난히 역주행 곡이 많은 이유는 바로 페이스북의 힘이다. 역주행 곡들의 대부분[20]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확산이 되었고, 이 덕분에 비아이돌 곡들이 차트에 많이 올라가는 현상이 생겼다. 예를 들어 2017년 3월 10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2013년 6월에 발매된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이 당일 역주행 하였다. 이 역주행 열풍은 2017년 상반기에 신현희와김루트의 오빠야로 시작되어서, Shape of You가 뒤를 이었다. 2017년 후반기에는 이 현상이 가속화되어 좋니와 선물, 그리고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21], 비행운[22], Lonely[23], Havana (Feat. Young Thug)[24]등이 차트에 올랐으며,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인해 알려진 뉴이스트의 노래인 여보세요, 여왕의 기사 등도 재조명 당하면서 역주행으로 차트에 올랐다.2.6. 결론
2017년의 가요계는 기성 가수와 신인 가수 모두 발라드 음악이 강세였던 2005~2006년 시절과 닮았다. 작년부터 이어져 오던 드라마와 기성가수들의 힘이 크다고 할 수 있다.올해 초부터 시작된 차트 개혁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데, 이 차트개혁이 시작되면서 당연히 나오자마자 진입 1위를 할 것 같다는 남자 아이돌들의 화력이 많이 약해졌고[25] 이에 일명 대중픽,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노래거나 상대적으로 남자 아이돌들에 비해서 순위 유지하기가 편한 걸그룹들[26]이 차트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트 개혁의 영향도 어느 정도는 있었다고는 봐야 한다.
"후크송의 종말"이라는 표현은 다소 과장되었지만 2세대 아이돌들이 차츰차츰 인기를 얻고 2007년을 시작으로 절정을 찍었던 2009년과는 확실히 판이 바뀌었다. 그 당시에는 사실상 "가요=아이돌 노래"였으며, 아이돌들의 메가히트곡이 전연령대에서 훨씬 더 많은 인기를 얻은 상황이었다. 40대, 50대들도 따라 부를 수 있었던 Tell Me, Gee 같은 곡들의 대중성과 파급력에 비하면 근래의 아이돌 곡들은 확실히 40대와 50대 등등 모든 연령대에 대한 호소력이 다소 비교적으로 떨어진다. 2009~2010년을 넘어서면서 음원시장에서 연령을 기준으로 일종의 소비자 양분 현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하여 최근 아이돌들의 음악들은 애초에 음악적 스타일이나 가사의 내용 자체가 10대, 20대만에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과거와 같이 전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는 사라진지 오래며, 이는 단연 가요계에서만 보이는 현상은 아니다.[27] 최근 아이돌들도 여전히 대중성은 있으나, 과거보다는 매니악한 문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시대 변화에 따른 당연한 현상인데, SNS와 유튜브 등 개인이 선택에서 컨텐츠를 접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주를 이루게 되면서 전세대 어필보다는 마니아층 확보가 더 우선적인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비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아이돌들에 비해 10대와 20대에게 초반 화력이나 관심도가 낮을 수 있지만, 한번 입소문을 타면 모든 연령대에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40대, 50대가 인스타그램을 하는 가사 내용인 TWICE의 LIKEY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내용의 가사를 가진 멜로망스의 선물, 펀치의 밤이 되니까, 어반자카파의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윤종신의 좋니 등을 듣기가 더 쉬운 것은 이 때문이다.
다만, 조만간 아이돌의 시대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오산이며,[28] 통통 튀는 노래와 막강한 비주얼 대형 자본의 거대한 기획력을 가진 아이돌들은 계속해서 잘 나갈 것이다. 올해도 아이돌 시장 자체의 파이는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전술했지만 음악시장 자체가 일반 대중과 아이돌 팬덤으로 이원화되었을 뿐이긴 하나 가요계가 2000년대 중반 시절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당분간은 아이돌과 비아이돌이 균형 있게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8년에 들어서는 다시 아이돌의 음악들이 다시 어느정도 유행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때 발라드는 2018-2019년 연쇄 음원 사재기 파동때문에 어느정도 침채기를 겪게 되었다.
음악 외적으로는 하반기 있었던 KBS와 MBC의 파업 여파가 컸다. 특히 9~11월 컴백한 가수들은 음악 방송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부실한 활동을 해야 되었다.
3. 해외
3.1. 빌보드 연간
2017년 빌보드 차트 연간 순위 | ||||||
연간순위 | 아티스트명 | 곡명 | 최고 순위 | 앨범명 | ||
1위 | Ed Sheeran | Shape of You | 12주 1위 | ÷ | ||
2위 | Luis Fonsi | Despacito (ft. Daddy Yankee, Justin Bieber) | 16주 1위 | |||
3위 | Bruno Mars | That's What I Like | 1주 1위 | 24K Magic | ||
4위 | Kendrick Lamar | Humble. | 1주 1위 | Damn. | ||
5위 | Coldplay & The Chainsmokers | Something Just Like This | 3위 | Memories... Do Not Open, Kaleidoscope | ||
6위 | Migos | Bad and Boujee (ft. Lil Uzi Vert) | 3주 1위 | Culture | ||
7위 | The Chainsmokers | Closer (ft. Halsey) | 12주 1위 | Collage | ||
8위 | Sam Hunt | Body Like a Back Road | 6위 | |||
9위 | Imagine Dragons | Believer | 4위 | Evolve | ||
10위 | Post Malone | Congratulations (ft. Quavo) | 8위 | Stoney |
3.2. 결론
멈블랩과 라틴팝이 휩쓴 1년으로 요약된다. 거의 대부분의 히트곡들이 멈블 랩 혹은 라틴팝이었다. Bad and Boujee, rockstar 등의 성공과 차트를 말 그대로 정복한 드레이크를 통해 힙합이 강세를 보였으며,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나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 J 발빈과 Willy Williams의 "Mi Gente" 등의 스페인어, 혹은 라틴풍 노래가 특히 유행했다. 또 팝 부분에서는 에드 시런이 휩쓴 해였으며, 하반기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활약했다.2017년의 두드러진 변화는 단연 여성 아티스트의 부재. 2010년대 초반에는 레이디 가가, 리아나, 케이티 페리, 니키 미나즈 등을 위시한 수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팝 차트를 정복했으나 2017년에는 오히려 여성 아티스트들이 한꺼번에 추락한 해였다. 가가와 리아나, 아델은 이 시기 컴백하지 않았으며 피프스 하모니, 케이티 페리, 마일리 사이러스가 이번 해에 컴백했으나 처참하게 망했다. 원래부터 롱런을 하며 기성 가수로서 안정적인 낙폭을 유지하던 핑크와, 사생활 이슈를 앨범에 엮어 이미지 변신을 해낸 테일러가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그나마 앨범을 많이 팔았으나 기정 가수인 만큼 싱글 차트에서는 약세[29]를 보였다. 그렇다고 여성 아티스트들이 아예 돋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카밀라 카베요와 두아 리파가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올랐으며, 똑같이 신인인 SZA와 소포모어 앨범을 발매한 로드가 찬사를 받긴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여가수들 중에서 그나마 두드러졌다는 거지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힙합과 남가수들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빌보드 주간차트 탑 10에 여성가수가 1명도 없던 것은 30년 만이라고 한다.
의외로 묻힌 이야기이지만 마이클 잭슨의 사후 할로윈 기념으로 Scream이 발매 되었다. 정규는 아니고 모음집 형식이다.
4. 관련 문서
[1] 2014년 발매곡으로 SNS로 인해 역주행한 곡이다. SNS와 유튜브가 끼치는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중 하나.[2] 2018.01.23 오후 2시 공개[3] 2018년 1월 12일 오전 11시 공개[4] 2018년에도 1위 기록이 존재한다.[5] 한 음악 방송에서 트리플 크라운, 혹은 3주 이상 1위 곡에는 금색 배경, 음악방송 올킬 곡에는 볼드체 처리.[6] 7관왕 이상 달성한 경우에만 표 아래에 별도로 서술한다.[7] 10년 이후 안 나왔던, 멜론/가온 2연속 1위가 17년에 두 번 나왔는데 그 중 하나이다.[8] 심지어 드라마 OST였고, 그것도 Part 9, 즉 9번째 공개곡이었다. 물론 순서가 늦다보니, 이 곡은 도깨비가 거의 다 끝나갈때쯤 공개되었다.[9]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얘기. 상당히 롱런하여 역대급 음원 성적을 보인 OOH-AHH하게, CHEER UP, TT에 비해서는 확실히 후반 화력이 약했지만 KNOCK KNOCK은 멜론에서 3주 주간 1위에 3월 월간 1위 SIGNAL도 3주 주간 1위를 차지했다.[10] 음원 개편후 첫 진입 1위 곡이자, 아이차트 퍼펙트 올킬 곡이다.[11] 아이유가 출연한 관찰예능 '효리네 민박' 버프를 받은 면도 없진 않았다.[12] 당시 Wanna One은 데뷔 앨범인 1×1=1(TO BE ONE)을 발매할 예정이었다.[13] 한동근의 역주행 보다 속도가 더 빨랐다.[14]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선미의 가시나가 멜론에서 실시간 1위를 한 번도 못 했을 정도이다.[15] 쇼미더머니 6의 우원재가 결승에 진출해서 2차전 무대로 사용할 곡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탈락하게 되어 9월 4일 프로듀서였던 그레이가 음원을 공개했다.[16] 아이유의 리메이크작, 꽃갈피 둘에 실린 곡으로, 원곡은 이병우 작사 작곡의 양희은의 곡이며, 아이유 버전보다 살짝 피치가 높다.[17] 아이유가 피쳐링을 하였으며, 에픽하이 9집 타이틀 곡.[18]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었던 선물이라는 곡인데, 그 뒤에 멜로망스가 낸 곡은 차트 상위권은 아니여도 꾸준히 사랑받았다.[19] 일간 1위는 어반자카파, 아이돌이 일간 1위를 차지하는건 매우 어렵다. 흔히 말하는 대중픽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20] 좋니, 선물 등[21] 방예담의 스트레이트나인에서 특유의 미성과 변성기의 중간에서 맛들어지게 부르는 유튜브 영상이 크게 히트했고 그것은 바로 멜론 차트 진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는 shape of you 하위호환이 되어 20~30위권에서 머물렀다.[22] 그러나 문문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역주행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23] 종현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차트에 올라와 일간 1위를 차지하였다.[24] Camila Cabello가 가창한 곡인데, 가사의 Havana oh nanan가 하바나 온난화로 들리면서 차트에서 슬금슬금 순위 역주행을 하였다.[25] 이는 시간대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0시에서 18시로 옮겨진 탓이 크다. 물론 이전에 비해서 진입 1위가 어려워졌다는 뿐. 여전히 진입 1위할 남돌은 진입 1위를 한다. 특히 2017년 EXO, 방탄소년단, Wanna One 셋다 5분차트에 3곡을 다 올렸으며, 타이틀 포함 2곡은 진입 이용자수를 봤다. 다만 방탄소년단은 DNA 컴백 당시 10시간 차이로 먼저나온 아이유의 가을 아침 때문에 진입 1위에는 실패했다.[26] 그러나 이 걸그룹들도 진입 1위는 한 적이 없었다. 그 트와이스마저도 곡에 대한 초기 평이 최악이었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SIGNAL’을 진입 4위로 시작했는데 전작인 ‘KNOCK KNOCK’의 진입 1위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27] 이는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 10년 사이에 미니시리즈가 시청률을 50% 가까이 찍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28] 3~4분기에 들어서는 아이돌 음악이 조금씩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멜론 뮤직 어워드의 수상곡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봄날이며 유행하던 발라드곡들을 제치고 노래상을 수상했다.[29] 리드싱글의 연간 순위가 39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