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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8 21:28:53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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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table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1주
(6/12~16)
2주
(6/19~23)
3주
(6/26~30)
4주
(7/10~14)
5주
(7/17~19)
결산
R25주
(7/19~21)
6주
(7/24~28)
7주
(7/31~8/4)
8주
(8/7~8/11)
9주
(8/14~1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대회 정보3. 21경기 T1 2 : 0 DRX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22경기 GEN 2 : 0 HLE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23경기 DK 2 : 0 NS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24경기 KT 2 : 1 BRO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25경기 KDF 2 : 0 FOX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26경기 GEN 2 : 0 DRX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27경기 T1 1 : 2 KT
9.1. 1세트9.2. 2세트9.3. 3세트9.4. 총평
10. 28경기 HLE 2 : 0 NS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29경기 BRO 0 : 2 FOX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30경기 KDF 1 : 2 DK
12.1. 1세트12.2. 2세트12.3. 3세트12.4. 총평
13. 3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별 리뷰
14.1. Gen.G14.2. Dplus KIA14.3. KWANGDONG FREECS14.4. Hanwha Life Esports14.5. T114.6. DRX14.7. BNK FearX14.8. kt Rolster14.9. Nongshim RedForce14.10. OKSavingsBank BRION

1. 개요

2024 LoL Champions Korea Summer 3주차, 6월 26일부터 30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6 0 12-0 +12 6승
2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5 1 10-5 +5 3승
3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4 2 10-5 +5 1패
4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4 2 9-5 +4 1승
4 파일:T1 로고.svg T1 4 2 9-5 +4 1패
6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2 4 6-9 -3 3패
7 파일:BNK FearX 로고.svg FOX 2 4 4-9 -5 1승
7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파일:kt 롤스터 로고.svg KT 2 4 5-10 -5 2승
9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5 3-11 -8 2패
10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BRO 0 6 3-12 -9 6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R1 / 3주차 중계 로테이션
<rowcolor=#fff> 요일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정노철 임주완
정노철 고수진 임주완 이현우
인터뷰어 윤수빈 이은빈 윤수빈 윤수빈[27경기] 이은빈
배혜지[28경기]
분석 데스크 강형우 신동진
임주완 강형우 고수진

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3주차
패치 버전 14.12
글로벌 밴 -

특이사항으로 3주차 일정이 끝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며, LCK에서는 젠지T1이 초청되어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1주 간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3. 21경기 T1 2 : 0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1경기
(2024. 06. 26.)
T1 2 0 DRX
- × × -
4승 1패 결과 2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 2세트[4]
문현준
(Oner)
류민석
(Keria)
2연승을 쌓으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T1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냈음에도 농심과의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패배한 것도 모자라 서부 팀과 4연속으로 만나는 불지옥 대진의 수렁에 빠진 DRX의 대결이다.

체급으로 보나 정교함으로 보나 T1이 매우 유리한 매치업이다. DRX는 철옹성의 테디가 있으나 테디를 받쳐줄 다른 선수들이 중~하위권 체급을 지니고 있다는 게 가장 뼈아픈 상황이며, 그 테디조차 상대가 구마유시인 점을 생각하면 아무리 전성기에 근접한 현재 폼이라도 이전만큼 강력한 무력을 보여주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플레타-스펀지 등 타 선수들이 각성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T1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들이 인터뷰 도중 언급한 체질 개선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T1은 작년부터 공격적인 조합과 플레이를 계속해왔는데, 스프링 후반부터 메타에 맞지 않아 삐걱대더니 결국 MSI에서 엎어졌고 젠지전에서는 이전과 비교해도 훨씬 처참하게 완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디플러스전부터 플레이 방식이 조금 바뀌더니, 광동전 이후 인터뷰에서는 아예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고 밸류 조합 중심으로 연습 중이다"라며 못박기까지 했다. 마침 이번 상대인 DRX는 2주차에 상대한 디플러스, 광동보다는 좀 더 할 만한 상대인 만큼 T1으로서는 기존 스타일을 버린 밸류 조합을 테스트해볼 당위성은 충분하다.

DRX 입장에서는 이것이 그나마 호재인데, 그냥 하던 대로 T1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약팀 입장에서 상대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합과 플레이 방식을 처음 선보일 확률이 높아 오히려 좋다.[5] 약팀 입장에서는 오히려 상대가 초반에 약한 조합을 꺼내오는 것이 편하고, 상대가 기존과 다른 플레이 방식을 들고 온다면 그에 따른 숙련도나 정밀도 이슈 같은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T1 vs 광동 경기 3세트의 사례가 DRX에게도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으므로 철저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 수 있을 것이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6
, bteam=T1,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34:24
, bkill=11, bdeath=7, bassist=18, rkill=7, rdeath=11, rassist=16
, bgold=70.3, bbounty=0, rgold=60.9, rbount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RX
, d_blueban1=흐웨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럼블, d_blueban4=코르키, d_blueban5=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hwei, p_blueban2=sejuani, p_blueban3=rumble, p_blueban4=corki, p_blueban5=zeri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4=크산테, d_redban5=마오카이
, p_redban1=kalista, p_redban2=ashe, p_redban3=twistedFate, p_redban4=ksante, p_redban5=maokai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nidalee,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senn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skarner, p_redpic2=zyra, p_redpic3=azir,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DRX가 정글 자이라를 픽하자 T1이 드디어 쿠폰을 다 모은 오너의 니달리를 픽하며 이번 서머 최초로 니달리를 픽했다.

게임 초반 오너와 페이커의 활약으로 T1이 유충 교전에서 승리함과 동시에 자이라의 성장을 말렸고, 반대로 트리스타나와 니달리는 성장에 가속이 붙고 나르와 세나-노틸러스도 이렇다 할 태클 없이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T1이 초반부터 골드 차이를 쭉쭉 벌린다. 그러나 DRX도 잘라먹기를 시전하면서 꾸준히 따라갔고, 25분 경에는 세나를 자른 틈에 기습 바론을 시도하여 먹는 데 성공했으며 바론 버프를 통해 T1의 2차 포탑을 모두 철거하면서 약 7천 골드 차이를 4천 골드 차이까지 좁힌다.

하지만 이렇게 차이를 좁혀도 T1의 높은 밸류가 어디 간 건 아니었고, 33분 경 T1이 바론을 치며 상대를 부르고 먹음과 동시에 레오나까지 자른 후 곧바로 넥서스로 진격하여[6] DRX의 마지막 저항을 가볍게 진압하고 1세트를 선취하는 데 성공한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6
, bteam=T1,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21:08
, bkill=9, bdeath=2, bassist=18, rkill=2, rdeath=9, rassist=3
, bgold=42.6, bbounty=0, rgold=34.2,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RX
, d_blueban1=흐웨이,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스카너, d_blueban4=이즈리얼, d_blueban5=카이사
, p_blueban1=hwei, p_blueban2=senna, p_blueban3=skarner, p_blueban4=ezreal, p_blueban5=kaisa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럼블, d_redban4=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알리스타
, p_redban1=kalista, p_redban2=ashe, p_redban3=rumble, p_redban4=lulu, p_redban5=alistar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diana,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 d_redpic1=말파이트,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malphite, p_redpic2=zyra, p_redpic3=corki, p_redpic4=jinx,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21
2세트 교체 출전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파일:LCK_TO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김광희
(Rascal)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이민회
(Fro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파일:diana_portrait.png 정글 다이애나 341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3. 07. 21. 서머 7주차
DK Canyon
DRX가 프로그를 내리고 간만에 라스칼을 다시 출전시켰다.

DRX는 레드 진영을 선택하고 다시 한 번 레오나-자이라를 픽하는 우틀않을 시전했다. 이에 T1은 당연하다는 듯이 트리스타나-제리-크산테라는 1티어 픽들에 조커 픽으로 정글 다이애나를 픽하고, DRX는 이를 상대할 탑-원딜로 말파이트-징크스를 기용했다.

그리고 우틀않의 대가는 참혹했다. DRX는 바텀이 라인전부터 밀려 망한 것을 시작으로[7] T1의 잘라먹기에 계속 당해주며 이번에도 초반부터 골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심지어 DRX가 페이커를 상대로 시도한 두 번의 잘라먹기도 페이커가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모두 흘렸고, 그와 동시에 본대는 본대대로 밀려버리면서 결국 21분 8초 만에 T1이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이번 서머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밸류가 힘을 발휘하기도 전에 게임이 터져버린 것.

라스칼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는 게임이 되었는데, 오랜만에 출전했더니 픽은 말파이트, 그 말파이트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한타까지 가야 하는데 우틀않 밴픽에 의해 전 라인이 작살나서 한타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특히 마지막 뒷텔 판단은 최단 시간 패배 타이틀을 가지는 단초가 되었는데, 이미 망한 게임에서 뭐라도 최선을 다해보는 플레이였기에 비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 나오게 한 밴픽 호러쇼를 선보인 김목경 감독에게 가는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

여담으로 T1은 앞서 승리한 3경기 전부 POG가 오너-페이커였는데, 오늘도 1세트 POG는 오너였지만 2세트 POG를 케리아가 가져가며 시즌 첫 POG 포인트를 챙겼다.

3.3. 총평

파일:20240626_T1 vs DRX.jpg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압승을 거두고 홈그라운드에서 KT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T1은 이번 경기에서 밸류 조합을 중심적으로 준비해왔는데, 상대가 상대적 약팀인 DRX였다고는 하지만 밸류 조합에 대해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음을 증명하며 승리했기에 T1 입장에서는 얻어간 것이 많은 경기가 되었다. 특히 T1이 유리할 때 자주 보여주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들이 나오지 않고, 자신들이 어디서 어떻게 유리한지 정확히 파악하여 침착하게 조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좋은 평가를 남겼다.

DRX는 예상보다 더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며 완패했다. 1세트는 T1의 빈틈을 활용한 몰래 바론 등을 보여주며 잘 따라갔지만, 2세트는 1페이즈 밴픽에서 트리스타나-제리-크산테라는 1티어 픽들을 공짜로 풀어주고 자이라를 픽해 우틀않을 하는 기괴한 밴픽을 했다가 처절하게 멸망했다. 스폰지는 2세트 연속으로 자이라를 들고 나왔으나 심각한 스킬샷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으며, 차라리 프로그를 계속 출전시켜 경험치라도 쌓기는 못할 망정 라스칼을 등판시켜놓고 말파이트를 시켜서 아무 활약도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8]김목경 감독의 팀 운영 방식 및 발밴픽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김목경 감독은 마치 '나는 이기기 싫다'라는 마음을 온 힘을 다해 표출하듯이 밴픽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서머 들어 밴픽을 제대로 말아먹고 있는데 하루빨리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여담으로 티원은 2년동안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는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기록이자 아쉽다면 아쉬운 징크스를 유지중이다.

4. 22경기 GEN 2 : 0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2경기
(2024. 06. 26.)
Gen.G 2 0 Hanwha Life
Esports
- × × -
5승 결과 3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9] 2세트[10]
김수환
(Peyz)
김건부
(Canyon)
무실 세트 전승을 달리며 명실상부 1황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젠지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으로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한화생명의 대결이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타다 갑작스럽게 자연재해를 만난 셈이 되었다. 현재 젠지는 전 라이너 모두 세계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는데다, 서머 메타마저 선도하고 있기에 어지간히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젠지의 2:0 낙승이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하지만 동부 팀을 상대로 보여주었듯이 2원딜을 앞세운 한화생명의 파괴력은 분명 위협적이기에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와 별개로 한화생명은 젠지전 매치 16연패, 그 중에서도 피넛은 젠지전 매치 11연패[11] 기록하고 있기에 이번 기회로 기나긴 천적 관계를 청산할 수 있을지도 두고 봐야 할 부분이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6
, bteam=GEN, bresult=WIN, rteam=HLE, rresult=LOSS, time=32:53
, bkill=14, bdeath=6, bassist=38, rkill=6, rdeath=14, rassist=17
, bgold=63.9, bbounty=0, rgold=55.1, rbounty=5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maokai, p_blueban2=sejuani, p_blueban3=ashe, p_blueban4=rakan, p_blueban5=zeri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크산테, d_redban5=코르키
, p_redban1=senna, p_redban2=rumble, p_redban3=kalista, p_redban4=ksante, p_redban5=corki
, d_bluepic1=모데카이저,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mordekaiser, p_bluepic2=zyra, p_bluepic3=lucian, p_bluepic4=ezreal, p_bluepic5=leona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니달리,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렐
, p_redpic1=skarner, p_redpic2=nidalee, p_redpic3=tristana, p_redpic4=kaisa, p_redpic5=rell)]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Ocean,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파일:mordekaiser_portrait.png 모데카이저 668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8. 28. 서머 결승전
T1 Zeus
한화생명은 무난하게 메타 픽과 밸류 픽을 픽한 반면, 젠지는 모데카이저미드 루시안을 기용하며 실험실을 개장했다.

초반 10분까지는 한화생명이 생각보다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카와 바이퍼는 라인전 단계에서 구도 이상으로 밀리지는 않았고, 피넛 또한 자이라와 캠프 속도를 얼추 맞춰가는 듯 했다. 그러나 탑에서 우위를 점하던 기인의 모데카이저가 갱을 불러 스카너를 죽인 이후 탑 주도권이 젠지에게 완전히 넘어가면서 젠지의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고, 젠지가 조금씩 이득을 보기 시작한다.

이후 젠지는 자이라의 강점을 살려 바론을 시도하고, 기인이 바론을 스틸하려던 피넛의 니달리를 마크하면서 젠지가 바론 버프를 챙기는데 성공하고 이때부터 트리스타나가 사이드에서 우위를 쥐지 못하면서 게임의 양상이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젠지는 오브젝트 한타 때마다 미리 자리를 점하고 상대를 끌어들이는 형태의 구도를 짜기 시작했고, 결국 딜라이트와 도란은 무리하게 이니시를 걸어보려 할 때마다 번번히 폭사했다. 중간에 피넛이 기막힌 바론 스틸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균형이 이미 무너진 뒤라 이어진 교전에서 패배했으며, 그렇게 젠지가 스무스하게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다소 실험적인 밴픽을 강팀을 상대로 꺼냈으나 그 결과가 썩 좋지만은 않았다. 모데카이저가 헛돌거나 쵸비가 오프 더 레코드에서 루시안의 난이도에 대해 푸념하는 등 픽의 단점들이 드러난 장면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선수 개개인의 체급을 기반으로 성장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인게임적으로 역할 수행을 기계같이 해내면서 수월하게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화생명은 미드-바텀이 라인전을 잘 풀었고, 다른 선수들 역시 크게 실수하는 모습은 없었지만 상대의 기량과 스노우볼을 막아내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초반에 모데카이저의 확정 갱으로 젠지에게 한 번 우위를 허용해 버리자 조합의 한계가 심하게 드러났고, 피넛이 캐니언에게 꾸준히 말라버리면서 성장 차이가 나기 시작하자 니달리의 창이 급격히 무뎌지면서 이 단점이 더욱 크게 드러났다.[12] 결국 피넛의 기적적인 막판 바론 스틸은 압도적인 성장 차이 앞에서 빛이 바랬다.

POG는 페이즈가 받았으나, 이번 세트의 숨은 수훈갑은 기인, 그리고 조커 픽 모데카이저 그 자체였다. 비록 뚜벅이라는 한계 때문에 죽음의 세계로 데려가도 킬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나 헛도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모데카이저의 존재 하나로 한화생명의 수많은 플랜이 순식간에 어그러졌다. 니달리 조합이 본래 그렇지만 하드 CC가 좋은 탑 라이너와 조합해 갱킹 등으로 순간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했으나, 하필 상대가 갱킹 내성이 뛰어난 모데카이저였던지라[13] 초반부터 니달리의 성장 플랜이 어그러졌고, 다른 라인을 가자니 자이라의 정글링 속도에 눌려 킬을 따지 못하면 마이너스가 나오는 상황에 처했다. 또한 AP인 모데카이저가 등반하면서 하드 CC기와 AP가 상체에 자리잡아 스카너는 좋든 싫든 1코어 마방템+헤르메스의 발걸음이 강제되었는데, 하필 젠지의 쌍포인 루시안과 이즈리얼이 모두 AD여서 중반 이후 한타 페이즈에서 앞을 잡아줘야 할 스카너는 시종일관 젠지의 두 쌍포에 두들겨 맞고 쩔쩔매기 일쑤였다. 그나마 여기까지라면 케넨을 비롯한 타 AP 챔피언과 다를 것이 없었으나, 모데카이저의 궁극기 죽음의 세계의 변수 탓에 한화생명은 섣불리 강타 싸움을 걸지도 못했고 사이드 주도권도 전혀 가져오지 못했다. 한 마디로 모데카이저란 픽 하나가 한화의 플랜 다수를 억눌러 버렸으며, 여기에 승률 70%가 넘는 기인의 모데카이저 숙련도까지 더해져 적을 제대로 압박하며 아군을 든든히 받쳐주는 모루가 됐다.

한편 피넛이 모데카이저의 죽음의 세계에 납치당했을 때 죽음의 세계 내부에서 드래곤이나 바론과 같은 대형 오브젝트가 남으며 강타나 평타가 먹힌다는 주장이 여러 방송 채팅창에 제기되었다. 하지만 인게임 확인 결과로는 실제로 궁극기를 사용한 후 1~2초간 대형 오브젝트가 사라지지 않고 남는 것으로 보이나, 단지 외형과 수치만 보일 뿐 일단 모데카이저 본인은 강타는 물론 실제로 공격도 불가능하며 장판 딜도 전혀 박히지 않는다.실험 영상 정확하겐 아예 타겟팅 자체가 불가능하다. 거기다 라이엇 공식 패치에도 관련 내용은 단 하나도 없다. 애초에 진짜 관련 패치가 진행됐다면 해설진이 모를 리가 없는데, 해설진은 모데카이저의 평가에서 대놓고 강타 싸움의 성립 자체를 못하게 만드는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한 마디로 채팅창의 주장과 달리 대형 오브젝트 관련 패치는 없었다는 소리인 셈이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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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eam=HLE,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42:08
, bkill=16, bdeath=19, bassist=29, rkill=19, rdeath=16, rassist=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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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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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nidalee,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eri,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탈리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skarner, p_redpic2=taliyah, p_redpic3=corki, p_redpic4=ezreal, p_redpic5=al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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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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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바이퍼 LCK 400전 출전.jp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LCK_BOT_white1.png
Viper 박도현
LCK 통산 400전 출전
이현우: 지금 한화생명 포가 정말 세요. 포는 정말 센데! 어느 순간 바퀴가 안 굴러가요.
이현우: 어느 순간 메타에서 서포터한테 원 메이킹, 독박 이니시를 씌우는 메타가 나온다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러면 서포터 어깨가 너무 무거워요. (노틸러스가 그랩을 스카너에게 날려보지만 터진 이후) 이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구조적으로! 이런데 어떻게 서포터 탓을 해요!
한화생명이 니달리-트리스타나를 유지한 상태로 탑이 조금 물렁한 대신 제리-노틸러스로 바텀 체급을 챙기는 반면, 젠지는 실험실을 관두는가 했으나 결국 AP 정글 2밴에 정글 탈리야를 픽했다.

한화생명이 인베이드에서 날카로운 각으로 탈리야를 자르면서 선취점을 가져오더니, 정글 싸움에서도 탈리야의 동선을 낭비시키며 조금씩 우위를 점하다가 유충 싸움에서 트리스타나가 더블 킬을 먹으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2용을 비롯해 오브젝트도 반쯤 독식하면서[14] 젠지를 코너로 몰아넣나 했으나, 쵸비가 기습적으로 한화생명의 미드를 2차까지 밀면서 코르키가 순식간에 과성장을 시작해 버리고 이후 그렇게 몰아먹은 코르키의 포킹이 비상식적으로 강해지면서 분위기가 점점 꼬이기 시작했다. 그나마 3용에서 무리한 젠지를 5:4로 제압하긴 했으나, 제리 혼자 실피로 살아남을 정도로 뭔가 쎄함이 시작되더니 이후 4용까지 젠지가 가져가며 게임은 점점 후반으로 끌리기 시작했다.

결국 첫 바론 한타에서 딜라이트가 벽을 넘어 이니시를 시도했는데, 캐니언이 탈리야의 바위술사의 벽을 활용해 한순간에 포지셔닝을 바꾸고 노틸러스와 아트록스를 깊게 빨아들이며 젠지가 한타를 대승한다.[15] 직후 젠지의 바론 트라이를 피넛이 열심히 창을 던지며 견제를 시도했지만, 젠지는 이를 거의 맞지 않고 피하며 바론 버프를 먹은 뒤 알리스타만 죽은 채 나머지 넷이 전부 살아갔다. 결국 이 시점부터 한화생명의 노틸러스 1탱 조합은 한계가 와버렸다. 서포터인지라 성장 차이 때문에 물렁했던 노틸러스가 이니시도 혼자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틸러스는 어떻게든 닻줄 견인을 시도하는 순간 폭딜을 맞고 순식간에 산화했다. 결국 이때부터 젠지가 한화생명을 말 그대로 갖고 놀면서 견고하게 압도했고, 한화생명은 쌍둥이 포탑 앞에서 간신히 딜각이 잡힌 제리의 폭딜로 젠지의 본대를 한 번 밀어냈으나 거기까지였다. 재정비를 하고 돌아온 젠지는 그냥 스무스하게 한화생명을 밀어버리며 넥서스를 깨고 경기를 끝냈다.

한화생명은 이미 디플러스가 2주차에서 하면 안 된다고 증명했던 서포터 단독 탱커 조합을 시도했다가 똑같은 방식으로 패배했다. 디플러스도 해당 경기였던 1세트 당시 T1을 시종일관 밀어붙였으나, 중반 이후부터 서포터 1탱의 한계가 오며 아트록스가 진입하지 못하고 절기 시작했고 결국 잘라먹기 조합과 세주아니를 앞세우던 T1에게 박살났는데 그걸 거의 그대로 복붙해서 보여준 셈이다.[16][17] 게다가 이니시에이터도 노틸러스 하나뿐이었다 보니 이러한 조합상의 단점은 더욱 뼈저리게 드러났다. 사실 서포터의 독박 이니시 조합은 1세트 때도 시도됐지만 그때는 하다못해 스카너가 앞라인이라도 서줄 수 있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도란이 아트록스를 잡았기 때문에 탱커가 없어서 노틸러스가 이니시도 혼자서 하고 앞라인도 혼자서 하는 독박 이니시+탱커 역할을 해야 했다. 노틸러스가 세나와 함께 서서 CS를 먹은 거라면 몰라도 순수 서폿 노틸러스였기 때문에 중반부터 성장 차로 인해 탱커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상황이 이러니 중반부터 한화생명은 한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유일하게 앞라인을 설 수 있는 노틸러스는 딜라이트가 어떻게든 이니시를 걸어보기 위해 무리하게 각을 보다가 역으로 고립되어 코르키-이즈리얼-탈리야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폭사당하거나 어찌저찌 이니시를 걸어도 거는 순간 역시나 폭딜을 몰아 맞고 바로 터지기를 반복했으며, 그나마 있던 앞라인이 사라지니 물몸인 니달리-트리스타나-제리는 분명 잘 성장해서 데미지는 엄청 세게 나왔음에도 딜각을 잡을 수가 없었다. 아트록스는 원래 선진입이 아니라 후진입을 해야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는데 진입하기도 전에 한타각이 사라지니 주변만 돌다가 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서포터에게 1탱 1이니시를 독박으로 떠맡긴 결과 조합의 5명이 죄다 실직자가 되는 환중환장할 구도가 나온 것이다.

4.3. 총평

파일:20240626_GEN vs HLE.jpg
젠지가 끝 모르는 상승세로 세트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한화생명은 초반에 젠지를 상대로 라인전을 잘 버티고 중반까지 잘 리드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젠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젠지는 1세트에서 실험실 밴픽으로 티어 및 메타 정립의 기회를 얻으면서도 승리를 거둔 데다가, 2세트에서는 정석 픽을 잡고 불리한 상황에서 뚝심 있게 역전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결함 없는 1황의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각 선수들 모두가 매우 강력한데, 각 라이너들이 라인전에서 각자 리드를 가져오거나 최소한 반반을 유지하고 있으면 캐니언의 AP 성장형 정글 챔피언이 규격 외로 성장을 앞당기고 카정을 통해 적 정글러를 굶긴다. 그러한 정글의 주도권으로 바텀이 갱을 받거나 혹은 자력으로 우위를 점하면 바로 리헨즈가 올라가서 상체를 미친 듯이 지원해준다. 그야말로 20 담원의 승리 플랜을 그대로 복붙한 수준인데, 그때와 메타가 다름에도 베테랑인 기인과 쵸비의 든든한 초반 라인 안정성과 페이즈의 뛰어난 후반 딜링 기댓값에 더해 20 담원의 핵심이었던 캐니언이 젠지에서 완전히 똑같은 롤을 수행하면서 승리 플랜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한 가지 께름칙한 점이라면 현재 리그에서 보여주는 밴픽이 완전히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 물론 선수들의 압도적인 체급과 교전력을 바탕으로 밴픽 단계에서의 티어 차이를 뒤집고 도전하는 팀들을 사뿐히 눌러주고는 있으나, 상대에게 강한 티어 픽을 넘겨주고 자신들이 잘하는 픽으로 받아치고자 하는 현재의 경향이 지속된다면 이후 단순 체급으로 상대를 눌러버릴 수 없게 되었을 때 밴픽의 불리함으로 헛된 패배를 내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이번 주가 지나면 e스포츠 월드컵에서 해외 팀들과 붙어볼 수 있으니 그때 결과를 보고 충분히 정비가 가능하고,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온갖 실험 픽을 꺼내들어 연습을 할 거라는 김정수 감독의 공공연한 선언이 있었던 만큼 아직까지는 그리 큰 걱정이 아닌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상대가 강했다는 변명을 하기엔 1, 2세트 모두 저점이 너무 심각하게 노출됐다. 1세트에선 라인전 단계에서 굴려야 할 니달리가 제대로 굴리지 못한 결과 지나치게 빠르게 현자타임이 와버렸고, 2세트에선 아예 타 팀 피드백을 안 한다는 듯 지난 주에 디플러스가 시도했다 깨졌던 1서폿탱 밴픽을 똑같이 시도하고 똑같이 중반 이후 진입각을 재지 못해 터지는 촌극을 빚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선수 체급이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나 밴픽이 다소 갑갑한 상황이라는 것. 1세트에선 니달리 1AP 조합을 꺼내고 이에 호응할 스카너를 가져온 건 좋았으나 하필 맞라이너가 갱킹 내성 최강인 모데카이저인지라 아예 라인전 개입조차 못한 채 푹 썩어버렸고, 2세트에선 이미 지난 주에 디플러스가 실패했던 아트록스-니달리 조합을 시도하고 처참하게 망했다. 그야말로 인게임 밴픽과 티어 정립부터 제대로 해야 하는 셈이다.

5. 23경기 DK 2 : 0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3경기
(2024. 06. 27.)
Dplus KIA 2 0 Nongshim
RedForce
- × × -
4승 1패 결과 1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8] 2세트[19]
황성훈
(Kingen)
최용혁
(Lucid)
피어엑스전 승리로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디플러스와 개막 3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을 노리는 농심의 맞대결.

전체적으로 보면 디플러스가 매우 유리한 매치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디플러스는 한창 헤매던 스프링 때도 약팀만큼은 귀신같이 잘 때려잡기로 유명한 팀인데다, 피어엑스와의 1라운드 전적을 비교했을 때 1:2로 패배한 농심과 달리 2:0으로 깔끔히 압살한 전적을 선보였기 때문. 결과적으로 T1전 수준의 발밴픽이 뜨는 게 아니라면 무난한 디플러스의 낙승이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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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23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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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디플러스가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20]

농심은 블루 진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픽으로 흐웨이를 픽하고 럼블을 넘겨주는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을 했으며, 결과적으로 농심은 우디르-레오나 2탱 조합을, 디플러스는 알리스타 단일 탱 조합을 가지는 대신 럼블-알리스타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들의 기동력이 좋은 조합을 택했다.

초반부터 라인을 잡아야 하는 우디르가 킹겐에게 솔로킬을 당하면서 불안함을 노출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바텀 2:2에서 가까스로 지우가 이기긴 했으나 직후 디플러스가 3인 갱을 동원해 더블 킬을 내버리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나마 농심은 2용을 선점하긴 했으나, 그것 외엔 딱히 이득이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디플러스가 포탑과 유충도 앞서가는 등 전체적으로 압박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대망의 3용째에서 문자 그대로 농심이 드래곤만 먹고 박살나게 되면서 균형추가 디플러스에게 확 기울게 됐고[21], 이후부턴 지우가 발군의 실력으로 꾸역꾸역 버텼으나 결국 탑에 럼블을 잡으러 갔던 농심의 챔피언 3인이 역으로 럼블에게 체력이 대량으로 빠지고 정리당하면서 더 이상 버틸 만한 힘이 남지 못하게 됐다.

이후 농심은 5:5 한타를 피하며 철저하게 사이드를 도는 르블랑을 노리는 플레이를 했고, 실제로 4용 직전에 디플러스가 과하게 빨려들어 갔으나 이미 성장이 괴물같이 된 럼블-제리와 지우의 순간적인 포지셔닝 미스가 섞이며 디플러스가 3:5로 대승을 내고 그대로 농심의 넥서스를 밀어버렸다.

디플러스는 약간 삐걱이긴 했으나 초반에 벌어놓은 것이 워낙 많아 스무스하게 이겼다. 그나마 쇼메이커와 에이밍의 안일한 시도가 문제가 되긴 했으나, 4~5인이 덮치는 상황이라면 그 누구라도 버티기 힘든데다 르블랑 대신 시야를 비출 만한 챔피언도 없었기에 약간은 면죄부가 되고 에이밍도 결국 잘 큰 이후엔 일방적으로 게임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더 위를 향하는 만큼 조금은 정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농심은 결국 지우 원맨팀이라는 한계를 타파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우가 그나마 카이사로 버텨주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디플러스가 놀면서 해도 이겼을 것이라 봐도 될 지경으로 원딜을 제외한 전 라인이 압도당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3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7
, bteam=DK, bresult=WIN, rteam=NS, rresult=LOSS, time=26:30
, bkill=13, bdeath=7, bassist=36, rkill=7, rdeath=13, rassist=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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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코르키, d_blueban2=스카너, d_blueban3=사일러스, d_blueban4=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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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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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sante, p_redpic2=viego, p_redpic3=azir, p_redpic4=zeri,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킹겐 LCK 400전 출전.jpg 파일:에이밍 LCK 통산 2000킬.jp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LCK_TOP_white1.pn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LCK_BOT_white1.png
Kingen 황성훈 Aiming 김하람
LCK 통산 400전 출전 LCK 통산 7번째 2,000킬 달성
이현우: 한타다운 한타가 안 돼요!! 한타를 아예 못 하고 있거든요?
이번에는 농심이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농심은 초반 주도권은 없으나 밸류 자체가 높은 고밸류 픽을 구성했고, 디플러스는 초반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나쁘지 않고 한타에선 일명 '딸깍'으로 불리는 마오카이+레나타 광역 궁극기 조합을 챙겼다.

초반엔 디플러스가 우월한 체급으로 이득을 굴리려는 걸 실비가 적절한 갱킹과 갱 방어로 수호하며 킬을 먹는 등 일진일퇴가 벌어졌으나, 디플러스가 결국 2용까지 챙겨가며 템포를 서서히 올리고 있었다. 그렇게 킬은 농심이 앞서지만 글로벌 골드는 거의 차이가 안 나던 상황이었으나, 전령 싸움에서 디플러스가 순식간에 4킬을 먹으면서 갑자기 따라잡기 시작했다.

이후 백중세가 여전히 이어지던 와중에 바텀 싸움에서 든든이 기껏 다 차린 밥상을 농심이 걷어찬 반면, 디플러스가 2킬을 챙기며 균형추가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바론-미드 전에서 디플러스가 바론 버프를 먹자마자 급격하게 게임을 굴려버리면서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디플러스가 이 차이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하게 됐다.

디플러스 입장에선 1세트에서 호성적을 냈던 킹겐이 이번 세트에서 크게 미끄러지며 매우 위험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후반 한타의 핵심이었던 트리스타나와 마오카이는 조용히 크고 있었고 나르 역시 못 크긴 했어도 버티는 건 가능했던데다 궁극기 밸류도 막강해 그냥 미친 듯이 밀어서 게임을 이겨버렸다. 특히 농심의 핵심 캐리였던 지우의 제리는 탑이 말라가는 과정에서도 철저하게 패서 약화시키는데 성공했고, 결국 지우가 이를 제대로 수습하기 전에 게임을 끝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결국 인게임에서 들뜬 모습이 많은 건 고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디플러스는 마치 뒤가 없는 수준으로 농심을 압박해 댔는데, 그 결과 갱킹에 너무 무기력하게 노출됐으며 지나치게 뻘궁을 난사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인게임에서 들뜬 모습이 너무 노출됐다. 그나마 체급 차이가 큰 농심이 상대라 그렇게 들떠놓고도 이겼으나 강팀들을 상대로 이런 안일한 각을 계속 노출하면 엎어질 것이 자명한 만큼 어느 정도는 운영에 있어서 정교한 모습을 탑재할 필요성이 생기고 있다.

농심은 기껏 잘 이겨가고 있으면서 결국 굴리지 못했다. 분명 초반 실비가 반 박~한 박자 빠른 엇박 갱으로 이득을 대거 챙겨주면서 디플러스의 플랜을 억제하고 있었는데, 정작 한타 페이즈에 들어서자 난전을 걸며 흔들어대던 디플러스에게 곧이곧대로 흔들리며 문자 그대로 멸망했다.

특히 든든은 킹겐이 망한 것 이상으로 잘 커놓고도 쓰로잉에 가까운 크산테 활용도로 기껏 실비가 먹여준 걸 죄다 뱉어버리는 플레이를 한 결과 다 이긴 게임을 엎어버렸다. 아무리 신인 팀이라지만 든든이나 지우, 실비는 햇수로 약 2~3년차인 나름 베테랑이라 불릴 만한 기간을 지냈음에도 지우를 제외하곤 전부 주사위가 심한 떡수가 나온다는 건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며, 특히 크산테는 나름 티어 픽인데도 이런 쓰로잉을 보여줬다는 건 추후 밴픽 싸움 등에서도 손해가 날 만큼 위험한 상황인 만큼 든든의 크산테 숙련도 향상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수확이라면 실비가 1세트와 달리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정도.

여담으로 에이밍은 이번 세트에서 1킬만 하면 2000킬 달성이었는데, 정작 농심이 칼리스타가 때릴 사거리를 주지 않고 도망가거나 기껏 싸워도 킬이 나지 않게 도망치면서 계속 1킬을 먹지 못하다 막판에 겨우 1킬을 먹은 것이 오프 더 레코드에 나왔다. 심지어 그것도 쇼메이커가 못 먹게 하려고 했다.

5.3. 총평

파일:20240627_DK vs NS.jpg
디플러스 기아가 무난하게 2:0으로 승리하고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디플러스는 약팀인 농심을 상대로 약간 휘청일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농심은 동부라곤 해도 저력이 있는 팀이었고 결과적으로 스무스하게 큰 차이를 내며 압승했기에 무난하게 몸을 푼 셈이 됐다. 1세트의 르블랑 고립사나 에이밍의 무리한 카이사 솔로킬 욕망처럼 너무 과한 부분만 좀 빼면 괜찮을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쇼메이커는 살기를 감지하고 물러나는 등 학습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얼마든지 고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고칠 점이라면 루시드의 강타 싸움 이슈나 전체적으로 과도하게 라인전 싸움에 집중해 갱킹에 당해주는 모습 등이 있을 것이다. 1세트에서 루시드는 실비에게 강타 싸움을 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였고, 2세트에선 전체적으로 루시드가 정글링을 하는 와중에 상대 정글이 올 가능성이 높음에도 무리한 푸시나 다이브를 시도하가 갱킹에 당해주는 모습을 여럿 노출했다. 그나마 상대인 농심이 이를 받아먹지 못했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크게 미끄러질 뻔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뒷심이 있다는 농심을 스무스하게 눌러버렸던 만큼 폼을 정비해 다음 광동전을 준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밴픽, 라인전, 운영, 한타 등등 모든 것에서 밀리며 패배하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었다. 육성을 선언하며 콜업한 신인들은 지우 빼고 모두 아쉽고, 구거를 데려왔지만 운영은 하나도 개선이 안 되고 든든은 도박은 커녕 기껏 잘해놓고 상대에게 갖다바치기만 잘하면서 장렬하게 산화하는 등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 실례인 수준만 보여주었다.

특히나 한타부터 운영까지 아예 콜이 안 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농심의 캐리 라인은 누가 봐도 지우인데, 지우가 자주 고립사당하거나 거리를 벌리기 위해 도는 동안 위치를 이상하게 바꿔 결국 지우 혼자 고립되는 등 여러모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괴상한 한타를 보여주고 있으며 운영에서도 마이너스를 남발해 가만히 있는데도 손해를 누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두 세트 모두 운영이 약하다는 디플러스를 상대로 운영에서 박살나 가만히 있어도 디플러스가 골드를 계속 굴리는 상황이 노출됐고, 이걸 한타로 메꾸려고 해도 콜이 안 되는 건지 자꾸 자책골을 남발하며 디플러스의 난전에 걸려 박살나는 패턴만 두 세트 내내 보여줬다. 여러모로 오더 관련으로 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인 셈이다.

6. 24경기 KT 2 : 1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4경기
(2024. 06. 27.)
kt Rolster 2 1 OKSavingsBank
BRION
× × ×
1승 4패 결과 5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이승민
(PerfecT)
고영재
(YoungJae)
홍창현
(Pyosik)
2주차까지 4전 전패를 기록한 팀들 간의 멸망전이다.[25] 여기서 패배하는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지는 건 물론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26][27] 다시 말해 KT나 OK브리온이 이 경기를 기점으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물론 2024 시즌의 전망이 급격하게 어두워진다.

언뜻 보기엔 그래도 뭐라도 해보려고 하고 약팀에게만큼은 잘 안 지는 KT가 그나마 유리하다고 보일 수 있겠지만, '약팀만은 잘 잡는다'를 한화생명이나 디플러스 수준으로 시전하는 모습이 아니고 하위권 팀에게 업셋을 안 당하는 것도 아니며 2주차에 전 라인의 폼이 최저점이었기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한동안 10위 미드 소리를 들어왔던 카리스보다 더 낮은 지표를 보이고 있는 게 비디디이며 다른 라인도 비슷하기에 폼 개선이 안 된다면 정말로 OK브리온의 첫 승리의 제물이 될 수도 있다.[28]

KT 입장에서는 4년 전 스프링이 오버랩되는 상황인데, 지금처럼 4전 전패를 기록하고 3주차에서 똑같이 4전 전패를 기록한 그 당시 최하위 유력 후보 팀인 APK와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KT가 패배했는데 과연 그때와 같은 결과가 나올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OK브리온에게는 최근 경기 중 가장 승리 가능성이 있는 경기이다. OK브리온은 미드인 카리스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순간적인 포텐셜을 생각보다 훨씬 자주 보여줬다. 그러나 스프링부터 그 포텐셜만 반짝 보여주고 졌잘싸 혹은 체급 차이로 압도적 패배로 결말이 지어지는 경기들이 너무 많았는데, 지금 상태의 KT는 체급으로도, 클러치 플레이로도 OK브리온과 비슷비슷하거나 상태가 좋지 못하다. 특히 매번 OK브리온 경기의 사전 예상에서 카리스의 대각성이 자주 언급되는데, 마침 상대가 큰 부진을 겪고 있는 비디디이기에 카리스가 마침내 고개를 들 수 있을지, 아니면 비디디가 OK브리온을 제물로 삼고 부활의 신호탄을 쏠지 양 미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전 베릴의 복부 부상 이슈가 확인되었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4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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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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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senna, p_redban2=rumble, p_redban3=tristana, p_redban4=alistar, p_redban5=ra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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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모데카이저,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mordekaiser, p_redpic2=xinZhao, p_redpic3=azir,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Mountain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OK브리온이 신 짜오-레오나-아지르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구성하자 KT는 4, 5픽에 케이틀린과 브라움을 픽해 이를 카운터치는 구도를 짠다. 이에 OK브리온은 전날 기인이 선보인 바 있는 스카너의 카운터 픽 모데카이저로 응수해 조합의 밸류를 올린다.

운영 자체는 KT가 베릴의 브라움과 퍼펙트의 스카너를 앞세워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6유충과 드래곤을 모조리 독식했으나, 막상 교전에서의 집중력은 오히려 OK브리온이 다소 앞서는 구도가 이어지며 킬 수와 골드는 비등하게 따라가는 형태로 초반이 진행된다.

19분 경, OK브리온은 탑에서 벌어진 신경전 중 바이를 잘라내는 성과를 거두고 이를 근거로 칼바론을 대놓고 가는 결단을 내린다. 그러나 안전한 바론을 위해 궁극기를 너무 허비한 나머지 4:5 교전 과정에서 오히려 모데카이저와 신 짜오가 전사했고, 연이은 미드 한타에서도 KT가 일방적으로 3킬을 따내며 바론 버프를 먹은 OK브리온이 오히려 파워 플레이 -2500골드로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KT가 3용을 쓸어담은 가운데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 첫 한타에선 OK브리온 측이 레오나가 먼저 전사했음에도 영재의 분전의 힘입어 3:3 교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벌어진 교전에선 KT가 일방적으로 드래곤을 섭취했고, 연이은 회전에선 앞선 한타에서 대활약한 영재가 오히려 가장 먼저 물려 죽는다. 이어진 한타에선 KT가 탈리야 한 명만 내주고 OK브리온을 전멸시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29분 만에 OK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퍼펙트의 스카너가 집도했던 게임. 막픽 모데카이저를 만났음에도 라인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미드 개입과 발빠른 교전 참여로 유효타를 수 차례 만들어냈으며 한타에서도 중요한 기점마다 CC기를 적중시키며 대활약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4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7
, bteam=BRO,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37:56
, bkill=18, bdeath=17, bassist=44, rkill=17, rdeath=18, rassist=31
, bgold=75.2, bbounty=0, rgold=68.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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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senna, p_blueban2=ashe, p_blueban3=kalista, p_blueban4=alistar, p_blueban5=zeri
, d_redban1=세주아니, d_redban2=럼블,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카이사, d_redban5=바루스
, p_redban1=sejuani, p_redban2=rumble, p_redban3=vi, p_redban4=kaisa, p_redban5=varus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탈리야,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taliyah, p_bluepic3=corki,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니달리,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nidalee, p_redpic3=tristana,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Chemtech)]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24
2세트 교체 출전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MID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정지훈
(Pullbae)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김홍조
(Karis)
OK브리온이 미드를 풀배로 교체한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은 KT가 웃었다. 정글 동선이 엇갈린 가운데 표식이 장기간에 걸친 다이브로 레오나를 내주고 바텀 듀오를 모두 챙기는 이득을 본 반면, OK브리온은 별다른 대각선 이득을 챙기지 못한다. OK브리온이 전령을 챙겨온 후 과감한 판단으로 미드 1차를 먼저 밀긴 했으나 KT는 이미 6유충을 챙겼고 킬 스코어 1:4, 글로벌 골드는 3500 차이까지 벌어진다.

그런데 24분 경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KT가 유리하게 시작하는 듯 했으나, 추격전으로 위에서 2:2, 아래에서 2:2 구도로 갈린 가운데 트리스타나가 모건의 스카너에게 꿰뚫기를 당하는 사고가 터지며 OK브리온이 반격에 성공한다. 연이어 26분 경 일어난 한타에서도 OK브리온이 일방적인 2킬에 바론 버프까지 챙기고 KT의 추격을 한 끝 차이로 뿌리치며 반격에 성공한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세로 OK브리온은 글로벌 골드 우위를 뒤집는 데 성공했으나, KT 측 블루 정글에서 스카너가 적진 한가운데 떨어진 후 아무것도 못한 채 전사하는 대형 사고가 터져 KT가 3:5로 한타 승리를 거둬 또 다시 게임이 비벼진다. 연이어 탑 라인에서 벌어진 3:3 국지전에서도 데프트의 무호흡 딜링에 힘입어 KT가 일방적으로 2킬을 수확한다.

그러나 두 번째 바론 앞에선 앞서 맹활약한 데프트의 이즈리얼이 오히려 먼저 폭사해 버리는 결과가 나와버린다. OK브리온은 미드 억제기를 먼저 밀어낸 후 정비를 마치고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 그대로 KT의 쌍둥이 포탑과 모든 챔피언들을 돌려깎으며 세트 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어낸다.

양 팀이 치열하게 싸우다 결국 1세트에서 불안함을 보였던 KT의 약해진 교전 능력이 부각되고 말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OK브리온이 승리를 가져온 경기였다.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4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6, day=27
, bteam=KT,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25:18
, bkill=26, bdeath=4, bassist=54, rkill=4, rdeath=26, rassist=9
, bgold=56.7, bbounty=0, rgold=40.2, rbounty=3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OKSavingsBank BRION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코르키,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kalista, p_blueban3=corki,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leona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트리스타나, d_red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아지르
, p_redban1=senna, p_redban2=rumble, p_redban3=tristana, p_redban4=leblanc, p_redban5=azir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viego, p_bluepic3=ahri, p_bluepic4=ezreal, p_bluepic5=alistar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탈리야, d_redpic3=요네,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마오카이
, p_redpic1=ksante, p_redpic2=taliyah, p_redpic3=yone, p_redpic4=kaisa, p_redpic5=maoka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고수진: 왜 프로 단계에서 라인전을 극도로 신경 쓰는지 이번 경기에서 알 수 있는 게, 바텀이 계속 죽을 정도로 밀리진 않았어도 그 조그마한 틈이 계속 벌어졌어요.
OK브리온이 미드 요네에 서폿 마오카이까지 조커 픽을 대거 꺼내들었다. KT는 비교적 솔로랭크에서 자주 나오는 조합을 구성했다.

8분 2초에 데프트가 인게임 버그를 사유로 퍼즈를 걸었다.[29]

바텀에서 정글까지 동반한 첫 3:3 싸움에서 마오카이가 먼저 물리고 시작한 후, 이를 구하려던 영재의 탈리야가 오히려 전사하며 퍼블이 나온다. 연이어 폴루가 대치전 중 선을 넘어 마오카이가 일방적으로 잘리며 추가 데스를 적립한다. 자연히 바텀 라인전 구도가 무너진 가운데 12분대 미드 교전에서 요네가 전사, 13분 경에는 바텀 포블이 나옴과 동시에 탈리야, 요네, 카이사가 순서대로 전사하며 게임이 대폭발했다.

KT는 한 번 신이 나자 알리스타가 먼저 죽고도 한타 계속해서 이기기, 대놓고 탑 2차 포탑 다이브하기 등 저돌적인 것을 넘어 마구잡이로 싸우는 수준으로 들이대는데, 워낙 성장 차이가 벌어져 OK브리온이 반격을 해도 손해를 보는 상황만 이어진다. 결국 OK브리온이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가 25분 만에 26:4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와 함께 KT가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OK브리온의 미숙한 조합 이해도가 결국 매치 승패를 갈랐다. 바텀 조합이 카이사-마오카이였기에 라인전에서 최대한 버티고 사고 없이 한타 페이즈로 넘어갔어야 했는데, 폴루가 쓰로잉급 실수를 초반에 두 번이나 범하며 바텀이 폭발해버렸고 이는 결국 완패로 이어졌다.

6.4. 총평

파일:20240627_KT vs BRO.jpg
2세트까지는 9, 10위 팀 간의 대전답게 가히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졸전이었으나, 3세트에서는 KT가 소위 '잘 하는 거 하는 조합'을 들고 나오면서 경기력을 회복, 승리를 차지했다.

KT에게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꼭 필요한 승리였다. 득실 관리 측면이나 로스터의 네임 밸류를 보자면 2대 0 승리를 거뒀어야 했겠으나 1, 2세트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3꽉 승부를 가며 신승을 거뒀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3세트에서 1만 이상의 골드 차이를 내며 압도적으로 승리한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1세트 POG로 선정된 퍼펙트는 신인임에도 동부 팀 탑 라이너 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모건을 상대로 더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며 든든하게 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주면서 베테랑 선배들과 입장이 역전된 것이 아니냐는 평을 받기도 하였고, 3세트에서는 라인전이 무난하게 내지는 우세하게 흘러간 경우의 정글 및 바텀 듀오의 영향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번 승리에 안주하기에는 KT에겐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3세트에는 결국 익숙한 조합[30]을 다시 꺼내들며 거둔 승리였고, 최신 메타에 따라간 다른 조합에서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여전히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다. 단지 이뿐이라면 강팀과의 대전에서는 밴픽 상 커다란 불리함을 안고 가게 될 공산이 크다.

특히 표식이 캐리형 정글을 잡지 못했을 때의 영향력 저하, 비디디의 AD 미드 소화 능력 등 해결해야 할 약점들도 다시금 드러났다. 순위권 경쟁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와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히라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서 아직 개선점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 중임을 언급하였다. 정말로 월즈 진출이라는 기적을 쓰기 위해서는 오늘 잠깐의 승리에 도취될 것이 아니라 오늘 승리를 계기로 이전까지의 부진을 깊이 반성하고 정말 뼈를 깎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2020 스프링 당시 5연패 후 8연승 시절을 능가하는, 온 우주의 기운이 모이는 수준의 미라클 런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서부 팀들을 상대했던 2주차까지는 약한 라인전이 계속해서 발목을 붙잡았던 만큼, 다음 대진인 T1전 승리를 위해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와야 할 것이다.

한편 OK 브리온은 폼이 바닥을 치고 있던 KT를 상대로도 밀리는 경기력과 챔피언 이해도를 노출하며 패배하였다. 특히 하위권 팀 특유의 운영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치명적이다. 이에 브리온은 미드를 카리스에서 풀배로 교체하며 환기를 시도, 2세트를 가져왔지만, 뒤이은 3세트에서는 KT의 좋은 노림수와 브리온 바텀의 안일한 플레이가 맞물리며 초반부터 바텀이 터진 결과 압살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카리스와 교체 출전한 풀배는 여러모로 혹평을 듣던 카리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세트에서는 아예 운영이 되지 않는 모습과 함께 패배했던 카리스의 1세트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3세트에서도 바텀이 터지면서 이미 기울어진 상황임에도 유효타를 만들어내기 위한, 소위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플레이들을 보여주었다. 최우범 감독도 패배 인터뷰를 통해 풀배에게 "5인방 중 제일 잘했다"는 평을 남겼다.

7. 25경기 KDF 2 : 0 FO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5경기
(2024. 06. 28.)
KWANGDONG
FREECS
2 0 BNK FearX
- × × -
4승 1패 결과 1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1] 2세트[32]
문우찬
(Cuzz)
이동주
(DuDu)
비록 T1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지만 한 세트를 가져오며 고무적인 성과를 낸 광동과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몰린 피어엑스의 대결. 스프링 때는 1승씩 나눠가지며 나름 팽팽한 호각세를 이루었다.[33]

현재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데, 광동은 T1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 세트를 선취하는 등 상성을 어느 정도 극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희망을 이어간 반면 BNK의 경우 원래 상성상 우위에 있던 DRX에게 역으로 완패한데 이어 전통의 상성인 디플러스전에서는 대차게 깨지면서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졌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인해 광동의 우위를 점치는 팬들이 많다.[34] 팬들뿐만 아니라 중계진 승부예측에서도 국내, 글로벌 가릴 것 없이 전원이 광동 승을 택했을 정도.

다만 광동 역시 경기력이 완벽한 것은 아니며 특히 지난 T1전에서 선수들의 잦은 실수로 인해 씁쓸히 역전패를 허용한 만큼 피어엑스 입장에선 이 부분을 노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하위를 찍은 지 2시즌만에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광동의 스텝업은 확실히 인상적이지만, 상위권 팀인 T1 상대로는 크게 앞서 나간 상황임에도 자주 실책을 범하며 강팀 상대로도 이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기 때문. 특히나 광동은 개막 3연승을 할 때 만났던 상대들이 KT-브리온-농심이라는 경기력이 안 좋은 팀들이었고 T1 상대로 승리 근처까지 갔으나 결국 못 이긴 반면, 피어엑스는 나름 플레이오프 경쟁팀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광동 입장에선 이 팀을 얼마나 깔끔하게 잡아내느냐가 향후 DK전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5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8
, bteam=FOX, bresult=LOSS, rteam=KDF, rresult=WIN, time=29:33
, bkill=4, bdeath=20, bassist=11, rkill=20, rdeath=4, rassist=55
, bgold=46.7, bbounty=, rgold=61.8, rbount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NK FearX,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코르키, d_blueban3=알리스타, d_blue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she, p_blueban2=corki, p_blueban3=alistar, p_blueban4=senna, p_blueban5=leona
, d_redban1=럼블, d_redban2=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카이사
, p_redban1=rumble, p_redban2=nautilus, p_redban3=kalista, p_redban4=zeri, p_redban5=kaisa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직스, d_bluepic5=렐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maokai,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iggs, p_bluepic5=rell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니달리, d_redpic3=흐웨이,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nidalee, p_redpic3=hwei, p_redpic4=ezreal,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밴픽단계에서는 피어엑스가 0티어 챔피언인 트리스타나와 스카너를 연달아 가져오고, 메이킹용 렐과 마오카이, 부족한 AP 딜링을 위해 직스까지 뽑으면서 광동에 비해 상당히 좋은 조합을 꾸렸다.[35] 챔피언 밸류가 높기 때문에 중반까지 사고만 안 나면 낙승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니달리에게 레드와 칼날부리가 털린 것을 시작으로, 마오카이가 계속해서 상대 정글을 기웃거리며 불안한 시작을 보이다가, 초반 교전에서 궁 없는 5레벨 마오카이가 괜히 유충쪽을 기웃거리다 뻔히 보이던 라칸에게 이니시가 걸려 퍼블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8렙에서 마오카이가 막 라칸을 쫓아간 이니시도 그대로 딜 부족으로 상대의 웜보콤보가 나오면서 4킬을 헌납하면서 게임이 저 멀리 박살났고, 심지어 중간에 랩터가 강타싸움에 강타도 못쓰고 오브젝트를 스틸 당하지를 않나, 클로저가 같은 팀 선수들 체력도 안보고 그냥 이득 더 보겠다고 급발진을 밟아서 2킬을 헌납과 동시에 바론도 헌납했고, 그것도 모자라 정화까지 풀 스펠 들고 있는 리퍼에게 랩터가 무작정 이니시를 열었으나, 당연히 가볍게 풀고 역으로 에이스를 내면서, 광동이 승리를 거뒀다.

BNK는 박치기 조합이 아닌 밸류 조합에 가까운 조합을 들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오카이로 니달리 정글에 기웃거리는 등 이해 못할 플레이를 보여줬고, 거기에 블루 털린 니달리는 덤으로 치고 늘 그랬듯이 자기들 스스로 머리를 들이박다 폭망했고, 반대로 광동은 비교적 어려운 조합을 들고도 자신들이 왜 서부팀인가를 증명하며 완승을 거뒀다.

피어엑스 입장에서 역적은 당연하게도 랩터의 마오카이로, 팀에 직스가 있어 AP 딜링을 보충할 필요가 없는데 1코어로 리안드리 딜빌드를 가는 이해 불가능한 모습을 보여줬고[36], 그 빌드로 몸니시를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걸어버리는 최악의 실책을 보여줬다. 선이니시를 걸어줄 마오카이가 죽으니 렐과 트리스타나는 딱히 할 게 없었고, 직스가 분전하기는 했으나 결정타를 먹이지는 못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5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8
, bteam=KDF, bresult=WIN, rteam=FOX, rresult=LOSS, time=37:20
, bkill=9, bdeath=9, bassist=21, rkill=9, rdeath=9, rassist=25
, bgold=70.0, bbounty=0, rgold=67.0,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BNK FearX
, d_blue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직스,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탈리야, d_blueban5=아칼리
, p_blueban1=nautilus, p_blueban2=ziggs, p_blueban3=leblanc, p_blueban4=taliyah, p_blueban5=akali
, d_redban1=트리스타나, d_redban2=코르키, d_redban3=럼블, d_redban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흐웨이
, p_redban1=tristana, p_redban2=corki, p_redban3=rumble, p_redban4=ashe, p_redban5=hwei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요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ksante, p_bluepic2=nidalee, p_bluepic3=yone, p_bluepic4=ezreal, p_bluepic5=alistar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skarner, p_redpic2=viego, p_redpic3=ahri, p_redpic4=zeri,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Cloud, redsoul=)]
두두: 어때? 지렸지?
성승헌: 예.
임주완: 예.
정노철: 저도.
성승헌: 정말 많이!
탑에서 1대2 상황을 드리블한 뒤 니달리의 지원을 받아 2:0 교환을 내며 대승을 거둔 뒤.
임주완: BNK의 조합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상체는 지금 당장 (싸움을) 걸기를 원하는데 제리는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거든요? 그리고 레오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물렁해지고요.
광동은 전세트에서 나름 분전해 거슬렸던 직스와 미드를 저격밴하고 전판에 승리한 조합대로 니달리-이즈리얼-크산테를 가져왔고 피어엑스는 스카너-비에고-레오나를 필두로 제리-아리를 가져오며 조합을 완성한다.

피어엑스가 레드사이드에서 코르키와 트리스타나를 둘다 밴하는 바람에 밴카드가 모자랐고, 이 때문에 블루사이드의 광동에게 픽이 너무 많이 풀려 1티어 챔피언들로 구성된 사기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으나, 광동 또한 클로저 저격밴이 들어가느라 1제리같은 1티어챔피언들을 무난하게 가져와 밴픽은 광동이 약간 유리하게 마무리되었다.

첫 유충때 요네와 점멸을 교환했던 랩터의 비에고가 5레벨에 다시 유충을 치는 전판과 동일한 실책을 저지르면서, 유충 둥지에 갇혀 그대로 사망하고 게임이 광동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광동이 바론을 먹고 굴려야 할 타이밍에 리퍼의 이즈리얼이 앞포지션을 잡았다가 스펠이 빠지며 피어엑스가 교전 각을 잡기 시작한다. 그래도 빠르게 뒤로 빼면서 살아나가는 듯했지만, 익스큐트의 레오나가 플레시-솔방울탄 콤보로 이즈리얼을 완벽히 배달하면서 컷되고 비에고의 옷 갈아입기 쇼가 시작된다. 피어엑스도 체력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니달리와 요네가 분전해봤으나 비에고의 변수가 제대로 터지며 광동이 전멸, 피어엑스가 분위기를 바꾼다.

이를 계기로 피어엑스가 교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바론도 먹고 골드 격차도 뒤집는 등 상황을 바꿨지만, 6번째 용 한타를 앞두고 블루 정글에서 시야 싸움을 하던 피어엑스가 니달리의 포킹에 헤나의 제리가 직격당하며 뒤로 물러서게 된다. 이로 인해 강가에서 한타 구도가 나온 가운데 용은 피어엑스가 먹었고, 그대로 잘만 빠졌으면 최소한 이득을 보고 정리가 될 수 있었으나, 이 타이밍에 레오나가 쓸데없이 이상한 진입을 시도하여 한타가 길어지고, 여기에 알리스타를 피해 넘어왔던 아리가 니달리의 창에 맞고 반피가 깎이며 순식간에 체력관리가 안 된다. 결국 광동이 진입을 시작한 가운데 요네 궁을 피하려던 헤나의 제리가 드래곤 둥지 벽에 E를 잘못 써서 벽을 넘는데 실패, 점멸까지 헛되이 소모하며 둥지에 갇혀 사망하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고, 광동이 그대로 남은 멤버들을 쓸어담고 전멸시킨 후 바텀으로 진격, 게임을 끝냈다.

7.3. 총평

파일:20240628_KDF vs FOX.jpg
광동이 서부권에 자리한 강팀임을 입증하듯 피어엑스를 무난히 셧아웃시키면서 4승 고지를 밟았다.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득실차 관리에도 성공한 것은 덤. 허나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지난 T1전처럼 2세트 중반부터 성급한 행동으로 대퍼를 저질러 5명 전부 쓸려나가는 위험천만한 일이 다시 한 번 터졌다는 것. 그나마 상대인 피어엑스의 상태가 불안정했던지라 후반부 용 한타에서 다시 역전을 이루어내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을 때 과한 적극성이 집단 쓰로잉으로 이어지는 문제는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그 T1전과 달리 끝끝내 승리를 따낸 점은 나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두두가 이전과 같은 임팩트는 아니라는 평을 이번 경기에서 뒤집어 본인 특유의 무력으로 상대의 상체를 찍어누르고 캐리한 것이 확실한 호재.

한편 광동은 한창 상위권 경쟁 중인 DK와의 매치로 이번주차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번 상대는 상대적으로 약팀이었기에 무난히 찍어 누를 수 있었지만, DK는 엄연히 상위권에 자리한 팀이고 경기력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T1전처럼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따라서 2세트 때의 상황과 같이 강팀 상대로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광동의 주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피어엑스는 이번에도 저돌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2세트 때 역전까지 이루어냈지만 스프링 당시 중계진이 '피어엑스는 싸움을 좋아하는데 싸움을 잘 못 한다'고 평가한대로 특유의 저돌적인 박치기를 통해 큰 성과를 내지만 오늘 광동처럼 상대방이 침착하게 반격하면 무력하게 당하는 약점 역시 드러내고 말았다. 또 다시 지난 DRX전 처럼 자신들이 역으로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지고 말았고, 지난주와 똑같은 경기력에 감코진이 피드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상대는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OK 브리온과의 멸망전이 기다리고 있다. 순위 자체는 승점 하나를 챙긴 피어엑스가 높지만 두 팀 다 여의치 않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될 것이다.

8. 26경기 GEN 2 : 0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6경기
(2024. 06. 28.)
Gen.G 2 0 DRX
- × × -
6승 결과 2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A] 2세트[38]
김건부
(Canyon)

한화생명까지 가볍게 돌파하며 5연승을 달리는 젠지와 이전 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참패한 DRX가 맞붙는다.

사실상 모든 부분에서 젠지가 매우 우세한 매치이다. 젠지는 지금까지 T1, 한화생명 같은 다른 대권주자들을 만나면서도 올 시즌 세트 전승을 유지하고 있고 매 세트마다 경기력으로 흠잡을 부분도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DRX는 여기까지 오면서도 문제점들이 산재하게 드러난지라 매치 승리는 고사하고 세트 승리를 가져오는 것부터가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이다.

젠지 선수단은 이 경기 이후 e스포츠 월드컵 참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다.

DRX는 라스칼이 선발 출전한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6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8
, bteam=GEN,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20:49
, bkill=15, bdeath=4, bassist=36, rkill=4, rdeath=15, rassist=7
, bgold=45.7, bbounty=0, rgold=33.7, rbounty=7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DRX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트리스타나, d_blueban3=스카너, d_blueban4=레넥톤, d_blueban5=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tristana, p_blueban3=skarner, p_blueban4=renekton, p_blueban5=vi
, d_redban1=럼블, d_redban2=자이라,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요네, d_redban5=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umble, p_redban2=zyra, p_redban3=kalista, p_redban4=yone, p_redban5=lucian
, d_bluepic1=케넨,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흐웨이,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ennen, p_bluepic2=nidalee, p_bluepic3=hwei, p_bluepic4=senn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말파이트, d_redpic2=탈리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malphite, p_redpic2=taliyah, p_redpic3=corki, p_redpic4=kaisa,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젠지가 케넨-니달리-흐웨이라는 솔랭에서 볼법한 상체 3AP를 선택했으나 기인이 집공을 들며 AD케넨을 선보였다.

탑은 케넨 대 말파이트의 기본적인 구도대로 6레벨 전까지 말파이트가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구도를 이어갔으며[39] 미드에서 흐웨이와 코르키가 엄대엄의 라인전을 이어가던 가운데, 유충을 먹는 니달리를 견제하기 위해 나온 탈리야가 니달리의 창에 얻어맞아 체력관리에 실패하고 그걸 본 흐웨이가 즉시 Q-W를 날려 탈리야를 딸피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이걸 본 케넨이 그대로 정면에서 E대쉬-점멸로 진입한 후 궁을 지져버려 탈리야는 그대로 터지고, 같이 지져진 말파이트 역시 뒷궁-점멸까지 사용하며 탈출하려 했으나 니달리의 창이 막타를 치면서 3유충을 내주고 탑정글이 동시에 터지는 대형 참사가 터진다.

이후로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흡혈의 낫을 사온 케넨은 콩콩이 말파이트의 Q 견제따위 간지럽지도 않다는 듯 라인전에서 말파를 숨 쉴 틈도 없이 두들겨 패기 시작했고 니달리는 유충 한타에 이어 탑 갱킹으로 게임 시작 8분 만에 3킬을 먹고 정글의 신이 되어버린다. 그나마 이후 라인을 무리하게 밀던 케넨을 탈리야가 급습해 잡아내긴 하나 젠지는 오히려 탑에 탈리야가 있는 것을 보자마자 그대로 미드 몰이사냥을 시작, 코르키를 바텀으로 몰아간 후 세나-노틸러스와 합류해 잡아내고 용까지 챙겨버린다.

니달리-흐웨이의 포킹은 누가 맞던 즉시 전장을 이탈해야 될 정도로 강력했고 세나-노틸의 안정성은 건재했으며 말파이트의 정직한 궁극기로는 도저히 변수를 만들 수가 없었고, 탈리야와 코르키는 정글을 사실상 장악당하다시피 한 상태에서 함부로 돌아다니지도 못했다. 막바지엔 바텀에서 혼자 타워를 미는 케넨을 말파이트가 궁으로 박으며 카이사와 함께 잘라먹기를 노렸으나 이게 오히려 뒤에 세나-니달리를 숨겨둔 젠지의 함정이었고, 여기서 탑-원딜이 죽자마자 젠지가 그대로 바텀 고속도로를 뚫은 후 넥서스까지 연달아 파괴하며 무려 20분 컷으로 경기를 끝내버린다.

뭐라 할 말이 없는 양학쇼였다. 젠지가 다소 실험적인 밴픽을 시도했음에도 라스칼의 말파이트가 그야말로 동네북이 되어[40] 또 다시 젠지가 20분 49초 만에 경기를 끝내버리면서, DRX가 지난 T1전 2세트 이후 한 세트 만에 또 최단 시간 경기의 희생양이 됐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6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8
, bteam=DRX,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0:57
, bkill=11, bdeath=14, bassist=28, rkill=14, rdeath=11, rassist=26
, bgold=51.8, bbounty=0, rgold=64.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Gen.G
, d_blueban1=니달리,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nidalee, p_blueban2=kalista, p_blueban3=diana, p_blueban4=leona, p_blueban5=gnar
, d_redban1=세주아니, d_redban2=럼블, d_red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알리스타, d_redban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ejuani, p_redban2=rumble, p_redban3=senna, p_redban4=alistar, p_redban5=rakan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렐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zyra,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ezreal, p_bluepic5=rell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카서스,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karthus, p_redpic3=corki, p_redpic4=zeri,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캐니언, 한 곡 한 곡이 히트곡이에요!!
임주완
캐니언이 하이 리스크 카정을 돌며 블루 정글을 쓸어먹었는데, 이를 파악한 DRX는 바텀을 올려 카서스를 잡으려 시도했으나, 좋은 딜계산으로 살아나갔고 페이즈-리헨즈가 역으로 킬을 내고 게임을 폭파시켰다. 정노철: 망했어요!

완벽히 주도권을 잡은 카서스는 블루 정글을 유린해버리며 자이라를 말려죽이고, 기인이 라스칼을 솔로킬내며 게임은 더더욱 터져버린다. 전령을 이용한 탑다이브마저 기인-캐니언이 킬을 따서 상쇄했으며, 중간에 젠지 선수 몇명이 죽는 해프닝은 있었으나 용 강타싸움까지 승리하고, 이후 기인과 캐니언의 학살쇼가 이어지며 승리했다.

킬이나 오브젝트 측면에선 서로 치고 박는 듯한 형세였지만 젠지가 불리했던 적은 없었고 오히려 카서스가 별다른 계산 없이 쿨타임이 돌 때마다 궁을 맨땅에 갈겨도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을 정도로 젠지가 여유로웠던 경기였다. 화염용의 영혼을 획득한 후에는 DRX의 딜러진이 궁 한방 날아올 때마다 체력의 4할이 날아갔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8.3. 총평

파일:20240628_GEN vs DRX.jpg
젠지가 DRX까지 일방적으로 짓밟아 버리고 무실세트 6연승을 달성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출국 준비를 기분 좋게 마쳤다. 1세트의 젠지는 일반적으로 볼 때는 대미지 비중 조절에 실패한 조합 구성을 꾸렸으나 결과는 파괴적인 개인 기량으로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을 경신하며 의구심을 지워버렸다. 2세트의 밴픽조합을 볼 때 얼마든지 정석 대 정석으로도 밴픽을 할 수 있기에 계속 오픈마인드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거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굳이 흠을 따져보면 2세트의 바텀 듀오가 조금 안일했다는 것 정도가 있으나 상대가 잘 노린 것도 있고, 바텀을 자르기 위해 상대가 인원을 많이 투자함에 따라 손해를 보면 다른 곳에서 팀원이 벌어다 주니, 사실 게임이 불리한 적은 없었다.

DRX는 1세트를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최단 시간 세트 패배 기록의 희생양이 되었다. 그래도 2세트에서만큼은 최소한의 저력을 선보였다. 캐니언의 기상천외한 동선과 성장 곡선을 최대한 따라붙은 스폰지, 렐로 좋은 이니시를 보인 플레타 등 분명 2세트의 DRX는 달랐다. 물론 끝내 완패를 당한 것은 뼈아프나 애초에 현재 젠지의 폼은 T1이나 한화생명 등 월즈 진출 유력팀들조차 2:0으로 패배할 정도로 엄청나므로, 패배에 좌절하기보단 이번 2세트에서 보인 저력을 다른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가다듬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9. 27경기 T1 1 : 2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7경기
(2024. 06. 29.)
<rowcolor=#888597> 고양 소노 아레나
T1 1 2 kt Rolster
× × ×
4승 2패 결과 2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41] 2세트[42] 3세트[A]
최우제
(Zeus)
이승민
(PerfecT)
홍창현
(Pyosik)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통신사 대전의 승자는?
2024 LCK 서머 3주차 SATURDAY SHOWDOWN

이번 서머 시즌 첫 번째 통신사 더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치러지며, 8년 만의 LCK 정규시즌 원정 경기다.[44] #

특이점이라면 해당 경기는 "T1 Home Ground"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LCK와 T1의 공동 주최 경기이다. 원래 LCK 경기에는 홈-어웨이 개념이 명백하지 않으나[45], 이번 경기는 T1이 홈팀이고 KT가 어웨이팀이라는 명백한 구분이 있다.[46] 연고 협약을 맺고 홈경기장을 먼저 확보한 피어엑스[47]보다도 먼저 시행하게 된 것이다.

다만 통신사 더비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앞 경기까지의 KT는 서부권 팀과의 연전이 있었음을 감안해도 동부권 약팀, 또는 그걸 넘어 아예 최하위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처참했다.[48] 이는 브리온을 상대로도 여전했기에, 이번 경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T1의 KT 공개처형식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만약이란 게 없으리란 법은 없고, 기왕이면 T1으로서도 깔끔하게 이기는 것이 더 좋은 만큼 당장의 상황에 방심하지 말고 준비를 잘 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그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T1의 17승 4패 강우세로, 저 4패 중 2패도 KT가 정규시즌 17승 1패를 기록했던 작년 서머에 있었던 일일 정도로 상성 관계가 많이 견고하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 LCK CL 또한 같은 경기장에서 T1-KT전을 진행한다. 원래 LCK CL 경기는 매주 월/화/목/금에 진행하고 해당 경기는 목/금 비방송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T1 Home Ground 행사에 맞춰 토요일에 경기가 잡혔다.

데프트는 이번 경기에서 LCK 800전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가 마무리되면 T1 선수단은 e스포츠 월드컵 참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다.

공식 중계는 옵저버와 방송팀은 현장으로 파견되고 송출은 롤파크에서 현장 화면을 받아 중계하는 옵튜브 방식으로 진행, 출연진 중에서는 인터뷰를 위한 아나운서만 현장에 파견되며 분석데스크 또한 롤파크에서 진행한다.[49] 같은 곳에서 열리는 CL 경기 중계진이 현장으로 파견되는 것과는 달리 이후 경기가 남아있어 부득이한 선택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공식 중계를 들을 수 없고, T1이 섭외한 별도의 중계진이 중계를 맡는다.[50]

직전 LCK CL 경기에서 2:1로 KT가 승리하면서, T1 입장에서는 2군의 복수의 기회, KT 입장에서는 기세를 이어갈 기회로 여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전 특별 게스트로 배우 박보영이 방문하여 T1 선수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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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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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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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Ocean, reddragon2=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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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데프트 LCK 800전 출전.jpg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LCK_BOT_white1.png
Deft 김혁규
LCK 통산 2번째 800전 출전
KT는 각 선수들의 주요 픽들을 가져간 소위 '잘하는 조합'을 짰으며, T1은 아지르-제리를 연이어 뽑으며 밸류에 좀 더 비중이 들어간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바위게 싸움에서 KT의 바텀이 먼저 올라오면서 KT가 상대 2명을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KT는 바텀 4인 다이브를 진행했으나 구케 듀오의 슈퍼 플레이로 1대1 교환에서 그첬다. 그러나 탑에서는 탈리야의 텔 합류로 상대 탑-정글을 잘라내면서 KT가 초반을 앞서나갔다.

6유충, 전령, 3용까지 모든 오브젝트들을 일방적으로 가져갔던 KT였으나 차이를 제대로 굴리지 못했는데, 이에 반해 T1은 타워 돌려깎기를 역으로 시전하여 글로벌 골드 면에서는 차이를 좁혀나가기 시작하면서, 조합의 밸류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T1의 힘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지르는 탑에서 한 차례 드리블에 성공하면서 무난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제리 또한 알리스타의 견제에 딜각을 몇번 놓치긴 했으나 죽음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등 KT의 노림수들이 초반과는 달리 점점 빗나가기 시작한다. 오히려 이 무렵에는 KT가 분명 초반에 꽤나 앞서나갔음에도 막상 골드차가 얼마 안 나는 스프링때 많이 봤던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유충 스택을 활용할 새도 없이 시작한 4용 한타에서 KT는 화공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니달리-아지르의 포킹에 좋은 컨디션 속에서 싸울 수 없게 되었고, 제우스의 꿰뚫기에 이즈리얼이 그대로 당해버리는 것을 시작으로[51] 알리스타까지 전사, T1은 바론을 획득하며 골드를 역전했다.

이후 수세에 몰린 KT는 장로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으나, 이미 힘 차이는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이었고 결국 T1이 장로를 스틸한 것에 더해 5대0 에이스까지 내면서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데프트의 슈퍼 역캐리와 탄탄하지 못한 운영, 그리고 밸류 조합의 후반 강점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데프트는 유리했던 4용한타에서 점멸을 들고도 스카너의 꿰뚫기로 폭사당해서 게임이 T1 쪽으로 넘어가게 하더니, 장로한타에서 점멸 들고 꿰뚫기에 제압당하면서 그대로 역전패, 기념비적인 역대 2번째 800전을 화려하게 망쳐버렸다. 분명 초반 라인전 구도에서 만큼은 베릴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고도 거뜬하게 버텨내는 등 이즈리얼 픽의 이유를 어느 정도 보여주긴 했으나, 굵직한 주요 한타 때마다 제우스의 꿰뚫기에 정통으로 당해주는 실수들을 범한 끝에 역전패로 화답했다. 그렇다고 팀 전반적으로 운영의 문제가 없었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중요 오브젝트를 가져가면서도 운영에서 T1에게 타워 돌려깎기를 허용하며 조합의 힘을 강화하는 것을 그대로 허용해버리는 등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바람에 T1의 노련한 대처에 말려들 여지를 만들어버렸다.

반면 T1은 밸류 조합 위주로 맹연습하고 있다는 발언이 립서비스가 아니라는 듯 초반은 분명히 밀렸으나 23서머 젠지처럼 게임의 흐름까지는 내주지 않는 선까지 적당히 웅크리다가 밸류의 힘으로 후반 한타를 대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탑 교전에서 니달리의 성장이 잠깐 멈칫하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된 때도 있었지만, 아지르-제리라는 보험은 여전히 살아 있었기 때문에 니달리도 쉴 새 없이 포킹을 날려대며 부담없이 교전에 임할 수 있었다.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유충은 포탑을 칠 때나 좋은 거고, 드래곤은 영혼이 완성되어야 가치가 있다는 말처럼 불리한 상황에서 오브젝트를 과감하게 무시하면서 성장만을 바라봤고, 그러다 제 궤도에 올라온 아지르와 제리의 힘, 스카너와 레오나가 만들 수 있는 변수로 마지막에 꽃을 피워내면서 KT를 때려눕혔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7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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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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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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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럼블을 풀어!?
정노철: (KT의) 조합의 완성도가 좋아요. 바이가 억지로 주먹을 내질러도 럼블, 탈리야, 레오나 같이 그 위에 뭘 얹어줄 챔피언이 많아요.
밴픽 진행 도중 KT 쪽에서 발생한 오디오 이슈로 인해 경기가 약 40분 동안 중단되었다. 확인 결과 현장 코치진의 무선 인터컴 통신에 문제가 있어 선수-코치간의 원활한 소통이 잘 되지 않았고, 이에 빠른 경기를 위해 대기실에서 밴픽을 미리 진행 후, 무대에서는 결정된 순서대로 챔피언 선택만 진행한 뒤 경기를 시작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KT는 직전 세트에 이어 픽은 달라졌지만 자신있어하는 챔피언들을 고른 조합에 후반 밸류를 채울 징크스를 뽑았고, 딜러진들을 노릴 바이를 추가로 픽했다. 티원은 정글 서폿만 바꾼 채 1세트의 조합을 그대로 유지한 조합을 가져왔다. 1세트와의 차이라면, 바이를 자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지르와 제리를 선픽하며 밸류 조합으로 나갈 것을 선언하듯 밀고 나온 것이었다. 1세트의 역전을 호되게 겪은 KT는 당연하게도 바이를 가져왔고, 그 부분에서 게임의 판도가 크게 움직였다.

KT는 게임이 시작된 지 3분만에 럼블이 스카너에게 솔로킬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지지만, 바이가 바텀 갱킹으로 제리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13분 경에는 T1이 갱킹으로 탈리야를 잡아내고 용을 먹었으나 KT가 2텔을 소모하며 강력대응을 시전해 상대 4명을 잡아내며 골드를 앞서나갔다.

이후 KT가 조합의 강점을 살려 아지르를 잘라내고, 3번째 용 싸움에서는 표식의 바이가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으로 용도 먹고 한타도 대승했다. 이에 KT는 곧바로 바론으로 연결했고, 먹는 데 성공했으나 부활한 T1에게 2명이 잡혔다. 그러나 남은 바론으로 KT는 T1의 미드 1, 2차와 바텀 억제기까지 철거하며 골드 차이를 6천까지 벌렸고, 4번째 용 싸움까지 승리한 KT가 상대 넥서스로 진격하여 25분 57초 만에 게임을 끝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세트와는 다르게 초반 우위를 점한 KT가 바이의 이니시에 호응이 가능한 탈리야, 럼블, 레오나를 활용한 조합의 강점을 살린 운영으로 끝까지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퍼펙트의 럼블이 피솔킬을 뒤로 하고 적절한 이퀄라이저 미사일 활용으로 팀의 한타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다른 챔피언들이 1만 언저리의 최종 딜량을 기록했을 때 혼자 2.2만의 딜을 뽑아냈으며, 1세트에서 역적이었던 데프트는 이번에는 죽어도 스카너의 궁극기는 안 당한다는 일념과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징크스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한타를 보조했다. 결국 맨 마지막에 스카너만 의식하다 아지르의 토스와 제리의 번개 방출에 폭사했지만 이미 그 시점에서 KT는 징크스만 자른다고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1대 5 교환이 되었다.

T1은 이번에도 똑같이 밸류 조합을 짰으나 럼블을 풀어주었고, 이에 초반부터 솔킬을 내는 등 말리기를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하며 리드를 못 잡은 채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패배했다.

9.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7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6, day=29
, bteam=T1,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33:51
, bkill=10, bdeath=16, bassist=31, rkill=16, rdeath=10, rassist=41
, bgold=61.2, bbounty=750, rgold=68.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럼블, d_blueban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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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코르키,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세주아니, d_redban4=니달리, d_redban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corki, p_redban2=kalista, p_redban3=sejuani, p_redban4=nidalee, p_redban5=lulu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ksante, p_bluepic2=zyra,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eri, p_bluepic5=alistar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브라움
, p_redpic1=skarner, p_redpic2=viego, p_redpic3=azir, p_redpic4=ezreal, p_redpic5=braum)]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전 세트에서 발생한 오디오 이슈로 이번 세트 역시 빠른 경기를 위해 대기실에서 밴픽을 진행한 후 무대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분석 데스크와 해설진 모두가 1, 2세트를 보고 "트리스타나, 코르키, 럼블, 세나, 칼리스타, 애쉬를 자르는 것까지 고정이다"라고 예상했으나 KT는 현 미드 1티어 픽이자 페이커의 아픈 손가락인 트리스타나를 1페이즈 밴 단계에서 풀어버리는 수를 두며 트리스타나를 주고 스카너를 가져오는 밴픽을 보여주었다. T1 또한 트리스타나-제리 쌍포 조합에 알리스타까지 메타 픽을 쓸어오며 응수했고, 이에 KT는 비디디의 시그니처 픽인 아지르를 픽하고 알리스타를 상대로 브라움을 픽하면서 밴픽이 마무리되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KT가 브라움을 앞세워 인베이드를 들어와 트리스타나를 점멸까지 빼고 잡았고[52] 제리의 정화까지 뺐으며, 퍼펙트도 반대쪽 정글로 침투해 자이라의 씨앗을 지워 정글링 속도를 늦추며 KT가 매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거기에 이어 4분 경 트리스타나의 점프 타이밍과 표식의 갱킹이 절묘하게 맞물리는 바람에 트리스타나가 다시 한 번 의문의 데스를 올리며 2데스를 적립해 4분 만에 미드 라인전 구도가 박살나며 T1은 초반부터 크게 말렸다.

6분 15초에 오디오 이슈로 인해 퍼즈가 걸렸으나 얼마 안 가 경기가 재개됐다.

10분 경, 유충을 먹던 오너의 자이라를 자르고 도와주러 온 제우스의 크산테까지 잡아낸 KT가 점점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KT가 이미 라인전 단계에서 포탑 방패가 전부 까인 미드 1차를 억지로 밀려다가 제리에게 제압 골드를 넘겨주는 사고가 있긴 했으나, 15분 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표식이 어그로 핑퐁을 시전하며 KT가 한타를 3:1 교환으로 승리하고 비에고가 순식간에 6/1/1의 괴물이 되어버렸고 이 시점에서 KT가 3용까지 완성하고 골드 차이는 6천에 도달했다.

양 팀 모두 시야 장악에 집중하며 섣불리 바론 트라이를 시도하지 않는 상황. 결국 4용 싸움으로 승부를 보려 하는데, KT가 버스트로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한 건 좋았는데 아지르가 살짝 물려 체력을 최대한 온존하기 위해 존야의 모래시계가 빠졌고, 거기에 깔린 자이라의 속박과 궁극기에 데프트가 크산테를 마무리하겠답시고 앞비전으로 들어갔다가 이즈리얼이 속박과 궁극기를 다 맞고 점멸도 못 쓰고 터져버리는 대퍼를 저질러 버렸다.[53] 결국 이즈리얼이 먼저 잘려버리며 아지르와 비에고, 스카너까지 줄줄이 쓸려나가며 T1이 대승을 거뒀고 곧바로 바론 버프까지 먹으며 골드 차이가 한 순간에 완전히 사라졌다. 여기에 트리스타나-제리를 함께 가져간 T1이 밸류에서도 앞서서 반대로 KT의 분위기가 안 좋아졌지만, 그래도 마공용 영혼을 먹은 덕에 밸류의 열세를 조금은 만회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벌어진 장로 한타, 장로를 앞두고 마공 영혼에 긁어먹히는 T1은 장로의 체력이 4천쯤 남았을 때 강타 싸움을 위해 서포터들이 서로 상대팀 정글러를 마크하기 시작한다. 케리아는 비에고를 박치기로 밀어냈고, 베릴 역시 방패를 들고 밀고 들어가며 빙하 균열과 동상을 오너에게 맞추며 장로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다. 하지만 표식은 알리의 마크에 지지 않고 W - 궁극기로 장로까지 뚫고 들어가는 센스 있는 돌진을 통해 장로 근처로 다가갔고, 그럴 방법이 없는 자이라는 에어본과 후속 슬로우에 허우적 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강타 싸움은 표식이 승리하며 KT가 장로 버프를 획득했고어라?, 장로의 힘으로 한타에서도 KT가 이겼으나 메인 딜러진인 트리스타나와 제리가 모두 살아남았기 때문에 KT도 게임은 끝낼 수 없는 상태. 이에 KT는 상대 진영으로 가는 대신 바론으로 선회하며 궁극의 쌍버프를 획득한다.

그렇게 마공 영혼에 장로, 바론 버프까지 챙긴 KT가 거침없이 탑쪽으로 진격하며 T1을 압박했고, 어중간하게 수비하려 했다간 순식간에 게임이 끝날 걸 아는 T1은 외곽 타워는 전부 내주고 쌍둥이 앞에서 농성을 한다. 하지만 KT가 쏴대는 포킹 스킬에 T1은 서서히 체력 관리가 안되기 시작하고, 장로 버프가 딱 꺼지는 타이밍을 노려 제우스의 크산테가 Q 3타를 장전한 뒤 앞대쉬를 하며 상대 챔프 배달을 노려봤지만 살짝 짧은 나머지 닿지 않았고, 오히려 본인이 뇌진탕 스택이 묻어 스턴에 걸리고 순식간에 터져버린다. 그렇게 T1측 진형이 혼비백산 된 틈을 타 퍼펙트가 날카로운 궁각으로 제리를 끌고 가 끊어내며 T1 본대를 진압한 뒤,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결국 경기 시작 전까지 불가능으로 여겨진 일이 현실이 되었다.

KT는 캐니언에게 호되게 당한 후 정글 자이라 대처법을 연구하여 훌륭한 전략을 준비해온 것이 이번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인베이드를 들어가서 상대를 밀어내고 동시에 스카너가 자이라에게 찾아가 억지로 씨앗을 부화하게 만들어 씨앗 작업을 무위로 돌리며 초반 정글링 속도를 늦추고, 정글을 반으로 갈라 자이라의 위치를 탑에 고정시키며 바텀 주도권을 뺏기지 않게끔 설계했다. 실제로 초반 자이라가 바텀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이즈리얼-브라움이 바텀 라인을 무자비하게 밀어넣었고, KT는 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브라움이 적재적소에 로밍을 다니며 영향력을 넓게 끼쳤다. 경기 중반에 T1이 그림같은 한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면서 흔들리나 싶었으나 근본적으로 1세트와 달리 아지르를 뽑아두며 후반 밸류 또한 보험을 들어놓았던 KT였기 때문에 딜링 측면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었고[54], 게다가 마법공학 영혼을 획득해 이즈리얼과 아지르의 사거리적인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며 대치 구도부터 유리한 구도를 가져갈 수 있었다. 여기다 초반 강점을 갖고 상대를 밀어내며 이즈리얼의 주도권을 확정시키고 현 서포터 1티어 픽인 알리스타에 비해 부족하다고는 해도 방패를 들고 버티면 후반에도 준수한 앞라인을 형성해주는 브라움 픽이 그야말로 롤도사의 도술, 묘수가 되었다.

T1은 각각 페이커와 구마유시의 약점인 트리스타나-제리를 꺼내들었으나 결국 또 나쁜 포지션과 플레이를 보여주며 아쉬운 점을 남겼다.

여담으로 해당 세트에서 T1이 패배하면서 LCK 정글 자이라의 승률은 4승 6패가 되었다. 참고로 캐니언이 혼자 4전 전승을 했고 나머지 6패가 다른 정글러들이다. 독주하려고 타 팀들에게 독을 푼 젠지

9.4. 총평

파일:20240629_T1 vs KT.jpg
저희는 협곡에서 1대1로 싸우고 있는데 팬 분들은 밖에서 10대1로 싸우고 계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경기 이후 진행된 데프트의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이 T1의 학살쇼를 예상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경기력으로 KT가 상대의 홈그라운드[55]에서 업셋을 따내며 고양 라이브러리를 개관, 2연승을 달성하며 서머의 KT가 3주 만에 힘차게 비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서머 정규시즌 맞대결 3연승을 이어간 것은 덤.

경기 시작 전에는 KT가 2주차까지 워낙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던지라 모두가 T1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직전 브리온전 마지막 세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당시 9위 팀이었던 브리온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던 것이라, 이와 같은 경기력이 T1전에서도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T1의 KT 상대 전적이 워낙 압도적이었던 점도 있어 LCK 승부예측에서도 만장일치로 T1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KT가 이 모든 예상을 완벽하게 뒤엎고 역전승에 성공해 버렸다. 타 팀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히 언급되던 KT에 대한 경계심[56]의 이유를 증명한 매치였다. T1의 홈 그라운드에서, 그간 부진하던 어웨이 팀 KT가 극적인 패승승 역전승을 거둔 그림이라 경기 외적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다.

게임 내용을 살펴보자면 KT는 지난 OK브리온전 3세트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익숙하고 자신있는 픽 위주로 가져오며 조합을 구성했다. 특히 탑을 제외한 4인방은 모두 경력이 출중한 베테랑이었던 덕에 일부 픽을 빼앗기거나 차단당하더라도 다른 픽을 꺼내며 잘 대응했으며, 퍼펙트도 크산테-럼블-스카너 세 챔피언 모두 좋은 숙련도를 보이며 올 시즌 KT 선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KT 선수들은 2주차 이전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들을 보였다. 팀이 부진하던 시기에도 꾸준히 중심을 잡아주던 퍼펙트는 이번 경기에서 제우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표식은 짧았던 부진을 금세 극복하고 게임 전체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각자 POG에 선정되었다. 이번 매치에서 KT는 탑과 정글 두 선수만이 POG 투표를 받았으나[57] 다른 선수들도 경기력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간 경기력 저하가 눈에 띄었던 비디디는 3세트 통산 최고 KDA(9.8), 팀 내 최고 DPM[58] 등 준수한 스탯을 기록하며 폼이 확실히 올라왔음을 증명했고, 데프트는 초반 설계나 라인전에서의 활약이 있었으며[59], 파트너 베릴은 건강 악화로 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한 상태[60]였음에도 게임 내내 특유의 날카로운 설계와 콜, 과감한 메이킹을 통해 게임의 흐름을 가져오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다만 퍼펙트가 럼블을 들었을 때 당한 피솔로킬, 스카너 뻘궁, 데프트가 중요 순간에 저질렀던 쓰로잉 등 피드백할 부분도 분명히 드러났다. 특히 데프트의 경우 적의 하드 CC기에 누차 무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일한 스펠 사용이나 포지셔닝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이와 같은 모습이 계속될 경우 순위 경쟁에서 커다란 약점으로 공략당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KT에게는 밴픽적으로도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KT 선수들은 자기류 조합을, T1은 젠지 스타일로 일컬어지는 조합을 주로 구성하였는데, KT는 자신들의 스타일로도 현 메타 조합과 충분히 경쟁 가능함을 입증하였기 때문이다. LCK에서 매우 좋은 스탯을 보유 중인 알리스타를 풀고 브라움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유의미한 성과도 있었다. 다만 미드, 정글, 바텀에서 보여진 모스트 픽, 시그니처 픽 위주의 조합은 다전제에서 파훼당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T1은 선수 개개인의 날카로운 교전 능력으로 번뜩이는 장면들을 만들어 냈지만, 승리한 1세트를 포함해서 초반 주도권을 모두 내준 것이 패인이 되었다. 이는 사실 현재 밸류 메타에서 기존처럼 주도권을 꽉 쥐는 밴픽을 하지 않고 젠지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밸류 밴픽을 시도했기 때문이다.[61] 그러나 젠지의 밸류형 밴픽은 결국 라이너들 스스로 밸류 픽을 쥐고도 초반에 반반 이상을 가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드는 무식하게 높은 체급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T1의 주도권을 이끄는 원동력이던 바텀 듀오가 라인전이 비교적 약한 제리와 탱커 서포터 구성이 되자 초반 단계에서 이즈리얼에게 2:1을 유린당하며 묶여버렸고 결과적으로 베릴의 발이 먼저 풀리면서 오너의 AP 정글 픽도 성장만 잘 되었을 뿐 별 맛이 나지 않게 되었다. 제우스는 1세트 POG, 2세트에서 솔로킬을 만들어내며 분전했지만 탱커 특성상 그 이상의 캐리력을 보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T1은 e스포츠 월드컵을 앞두고 2군과 1군 모두 KT에게 승-패-패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본인들의 홈그라운드에서 라이벌 팀에게 두 번 패배를 당하는 비참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게다가 현 시점 압도적인 1위인 젠지를 포함한 서부 팀들 중 유일하게 KT를 상대로 패배하게 되면서 차후 승패와 승점 관리에도 문제가 생겼을 뿐더러, 4주차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고 OK브리온을 상대로 그 주차의 첫 경기를 치르는데다 그 다음에는 본인들과 함께 유력한 2위 경쟁팀 한화생명을 만나기 때문에 하루빨리 컨디션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T1은 굉장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다시 놓였는데, 작년 월즈 때처럼 자신있는 픽을 골라 메타를 창조하며 기존의 메타를 역행하는 흐름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정규시즌 성적을 어느 정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밸류 조합을 장착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장 다음 주에 BLG전을 시작으로 e스포츠 월드컵을 치러야 하는 만큼 대단히 어려운 과제를 맞았다. 어떤 방향으로든 BLG를 상대로, 또는 젠지를 상대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결국 메타가 돌기만을 바라는 반쪽짜리 강팀이라는 평을 벗어던지기 힘들 것이다.

여담으로 경기 자체는 일반적인 정규시즌 한 경기이기는 하지만, 홈이라고 할 수 있는 특설 경기장에서 많은 관중과 함께 치르는 소위 '큰 경기'에서 2022 DRX 팀원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KT를 상대로 T1은 또 다시 상대적 약팀에게[62] 누구도 예상 못한 역전패를 당한 2022 월즈 결승전의 악몽과 상성을 제대로 새기게 되었다.

9.4.1.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4 LCK 서머 T1-KT전 논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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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8경기 HLE 2 : 0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8경기
(2024. 06. 29.)
Hanwha Life
Esports
2 0 Nongshim
RedForce
- × × -
4승 2패 결과 1승 5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3] 2세트[64]
한왕호
(Peanut)

앞선 T1-KT전이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이 경기는 평소처럼 롤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둘 다 직전 경기서 0-2로 졌다지만, 현 시점 최강팀 젠지를 초중반에 유일하게 역으로 리드했던 한화생명과 달리, 보강 효과를 전혀 못 받고 헤매는 농심인데다 지우를 제외하면 농심은 각 라인에서 체급 싸움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슈퍼스타라 일컬어지는 도란도 기복이 있다지만 든든은 서머 들어와서 그냥 나락에 고정되어있는 상태이며 미드는 콜미, 피셔 모두 제카와 비교하면 체급 자체가 너무 낮다보니 무난한 한화생명의 2:0 승리가 정배로 여겨진다.

하지만 스프링에서 실비의 설계를 바탕으로 지우의 스몰더를 앞세워 1세트 승리를 거둔 적도 있고 한화생명도 최인규 감독 특유의 약팀 상대로 밴픽 실험실 개장 → 대폭망 → 이후 허겁지겁 정석 롤로 체급 싸움해서 2:1 진땀승 같은 특유의 못된 버릇이 있어서 농심이 사활을 걸고 탑의 최저점을 가리는 단단한 밴픽과 라인전부터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지우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허를 찌른다면 분위기를 주도해서 일격을 먹이는 것도 꿈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하도 체급 차이가 심해서 그게 쉬워보이진 않는다.

피넛은 이번 경기에서 LCK 통산 700전을 달성하게 되며 농심은 미하일이 선발 출전한다.

이 경기에 경찰, 소방, 군인, 해양경찰, 교도관으로 구성된 제복근무자들이 특별 초청되었다. LCK와 국가보훈부가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보인다.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8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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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탈리야,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카이사
, p_blueban1=taliyah, p_blueban2=senna,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zeri, p_blueban5=ka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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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maokai, p_redban2=ashe, p_redban3=kalista, p_redban4=yone, p_redban5=leona
, d_bluepic1=럼블,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rumble, p_bluepic2=vi, p_bluepic3=azir, p_bluepic4=ezreal, p_bluepic5=alistar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skarner, p_redpic2=sejuani, p_redpic3=corki, p_redpic4=xayah,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28
1세트 교체 출전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TO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백상휘
(Mihile)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박근우
(DnDn)
이현우: 눈 떠 보니까 농심 레드포스가 박살 나 있는데요?
전용준: 700전의 노하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피넛!
이현우: 농심이 진짜 할 만하거든요? 진짜 할 만한데 그 2%, 3%, 4%, 5% 뭔가 부족하고 애매하단 말이죠.
정노철: 그 애매하고 부족한 무언가를 채울 수 있어야 한화생명 같은 강팀을 잡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농심이 세주아니-스카너-라칸3탱에 이어 코르키-자야로 3탱 2AD조합을 가져가고, 한화생명은 무난한 조합을 가져간다.

실비의 세주아니가 바위게 턴에서 뒤턴을 돌아 허를 찌르는 바텀 갱킹으로 바이퍼 이즈리얼의 정화와 점멸을 전부 빼내고 퍼블을 가져가는 좋은 플레이를 가져가고 이후로도 계속 소규모 교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클템 해설의 말대로 이런 교전속 체급이 더 강한 한화생명이 유리한 구도를 계속 가져가고 농심은 눈을 떠보니 한화의 체급에 짓눌려 멤버 하나하나가 폭망하기 시작하며 심지어 농심 특유의 지우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데 그 지우를 방치하고 죽게 만들거나 싸우기전에 산화하고 폭망해버리면서 게임을 살릴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으며 이후 무난하게 양학쇼를 펼치며 한화생명이 승리를 가져간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8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29
, bteam=NS,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31:02
, bkill=5, bdeath=19, bassist=5, rkill=19, rdeath=5, rassist=41
, bgold=50.9, bbounty=900, rgold=66.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브라움, d_blueban5=알리스타
, p_blueban1=maokai, p_blueban2=ashe, p_blueban3=kalista, p_blueban4=braum, p_blueban5=alistar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탈리야, d_redban3=럼블, d_redban4=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자이라
, p_redban1=senna, p_redban2=taliyah, p_redban3=rumble, p_redban4=brand, p_redban5=zyra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nidalee,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kaisa, p_bluepic5=rell
, d_redpic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요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twistedFate, p_redpic2=sejuani, p_redpic3=yone,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Ocean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피넛 LCK 700전 출전.jp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LCK_JGL_white1.png
Peanut 한왕호
LCK 통산 4번째 700전 출전

이번에는 한화생명이 올 AD 조합을 가져가는 가운데[65] 농심이 약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니달리를 픽하는 자폭을 저지르고, 한화생명은 여기에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응수하면서 전라인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화생명의 탱커 라인인 세주아니와 레오나가 노데스로 분명 막으라고 준 방패를 공격하는 데 쓰는 캡틴 아메리카 놀이를 하는 가운데, 그 뒤에 있는 트페-요네-이즈리얼은 맘편하게 프리딜이나 할 만큼 일방적인 경기로 끝났다. 도란이 무모한 타워 다이브로 지우에게 솔킬을 당하면서 농심에 아주 약간의 희망을 안겨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해프닝에 불과했고, 피솔킬 이후에는 편하게 골드 카드를 던지며 압도적 승리에 기여했다.

10.3. 총평

파일:20240629_HLE vs NS.jpg
전용준: 아 초반엔 잘하는 거 같은데! 15분이 지나면 무너져요!
이현우: 이게 라인전이 끝나고 운영에 들어가는 타이밍인데 농심이 그걸 못해요.
결국 이변 없이 한화생명이 체급을 앞세워 학살쇼를 펼치며 농심을 무참히 도륙냈다.

농심은 선수들의 체급도 체급이지만 밴픽 단계부터 난장판이었다. 1세트의 올 AD, 2세트의 동부팀 최악의 함정픽 니달리를 스스로 가져가며 자멸의 밴픽쇼를 펼쳤고, 지우가 눈물의 피지컬을 보여주며 도란을 솔킬내는 등 눈부시게 활약해줘도 다른 라인들이 워낙 체급이 안 되다 보니 그 이상을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 보였다.

11. 29경기 BRO 0 : 2 FO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9경기
(2024. 06. 30.)
OKSavingsBank
BRION
0 2 BNK FearX
× × - -
6패 결과 2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6] 2세트[67]
전어진
(Raptor)
송현민
(Clear)
DRX - FOX에 이은 뉴 뱅크 더비이자 앞의 KT vs OK브리온전을 잇는 서머 시즌 두 번째 멸망전. 졸지에 멸망전만 2연속인 브리온 KT와의 매치까지 패배하면서 유일하게 전패를 기록 중인 브리온과 개막전 승리가 무색하게 내리 4연패를 찍으며 추락하고 있는 피어엑스가 맞붙는다.

브리온의 경우 같은 전패팀이었던 KT를 상대로 풀배를 투입한 뒤 한 세트를 가져오긴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바텀 라인에서 실책을 범하며 처참히 패배하였고, 피어엑스는 광동에게 특유의 박치기로 역전을 해내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역으로 침착하게 밀고 들어오자 부드럽게 밀리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쉽사리 경기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목할 라인은 원딜인데, 함께 바텀 문제를 안고 있던 광동이 하체 물갈이를 한 이후 체급이 더 살아나면서 엔비와 헤나가 올 시즌 최약체 원딜 후보로 떠올랐다.[68] 실제로 팀의 전반적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감안해도 두 명 다 스프링 대비 폼이 굉장히 좋지 않다.누가 친정사랑을 더 크게 보여줄 것인가 최대한 승리를 챙기고 반등해야 할 상황.

OK브리온은 다시 카리스가 선발 출전하며, BNK 피어엑스는 엑스큐트 대신 듀로가 선발 출전한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9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30
, bteam=BRO, bresult=LOSS, rteam=FOX, rresult=WIN, time=33:32
, bkill=6, bdeath=19, bassist=15, rkill=19, rdeath=6, rassist=49
, bgold=57.5, bbounty=, rgold=70.9, rbount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BNK FearX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비에고, d_blueban3=럼블, d_blue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i, p_blueban2=viego, p_blueban3=rumble, p_blueban4=leblanc, p_blueban5=ahri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비에고, d_blueban3=럼블, d_blue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i, p_blueban2=viego, p_blueban3=rumble, p_blueban4=leblanc, p_blueban5=ahri
, d_redban1=트리스타나, d_redban2=코르키, d_redban3=레넥톤, d_red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요네
, p_redban1=tristana, p_redban2=corki, p_redban3=renekton, p_redban4=leona, p_redban5=yone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탈리야, d_bluepic3=흐웨이,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taliyah, p_bluepic3=hwei, p_bluepic4=ezreal, p_bluepic5=nauti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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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sante, p_redpic2=xinZhao, p_redpic3=azir, p_redpic4=ashe, p_redpic5=rell)]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Match 29
1세트 교체 출전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파일:LCK_MID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김홍조
(Karis)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정지훈
(Pullbae)
파일:BNK FearX 로고.svg 파일:LCK_SU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주민규
(Duro)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이정훈
(Execute)
임주완: OK저축은행 같은 경우에는 게임은 진짜 본인들 조합의 강점만 보여주면서 굴릴 여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기회를 놓치게 됐고, 되돌릴 수 없는 구간이 왔죠.
이현우: OK브리온 조합이 사거리를 좀 벌리면서 싸우기 좋고 여차하면 탈리야, 노틸러스 등으로 끊어 먹기 좋은 조합이잖아요? 근데 딜량(그래프)부터가 원하는 만큼 때릴 수 없었다는 얘기죠.
임주완: 골드 그래프를 보시면 저 (OK브리온에서 BNK로 꺾이는 부분이) 마의 그 구간이죠? 쏴대는 조합이 3천을 벌렸다! 이건 무조건 굴려야만 했어요!
고수진: (15분 30초 경에) 이렇게 돼서 OK저축은행 브리온 입장에서는 탑쪽과 미드를 동시에 공략하고 싶고, 전령을 풀면서 미드를, 그리고 정글을 가져가야 한다는 게 당연했어요.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스카너가, 신 짜오가 탑에서 교전을 하고 있다 보니까, 탈리야는 위쪽에 시간을 끌 수밖에 없었죠?
신동진: 신 짜오가 안 올 줄 알고 오버파밍을 했는데 신 짜오가 와버렸어요. 그것부터 사고인데, 그 상황에서 인원을 썼으니까 (클로저가) 미드 와드에 뒤텔까지 써버리니까 바텀 듀오가 죽었고, 이걸 통해서 BNK 피어엑스는 지금까지의 모든 불리함을 다 따라잡는 기적의 이득을 보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중략)
임주완: 그러니까 OK저축은행의 패인은 머릿수가 달리는데, 더 중요한 건 그런데도 싸움을 본인들이 열었다는 거예요.

초반 2용을 얻을 때까지는 브리온이 피어엑스를 이기고 있었으나, 브리온이 연속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흐름이 피어엑스쪽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심지어 중간중간 헤나의 날카로운 수정화살과 듀로의 번뜩이는 이니시 그리고 조자룡 그 자체였던 랩터의 삼위일체가 완벽하게 피어엑스를 살린 결과가 되었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29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30
, bteam=BRO, bresult=LOSS, rteam=FOX, rresult=WIN, time=39:06
, bkill=16, bdeath=23, bassist=51, rkill=23, rdeath=16, rassist=63
, bgold=70.3, bbounty=0, rgold=76.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BNK FearX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비에고, d_blueban3=럼블, d_blueban4=알리스타, d_blueban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i, p_blueban2=viego, p_blueban3=rumble, p_blueban4=alistar, p_blueban5=ashe
, d_redban1=트리스타나, d_redban2=코르키,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ristana, p_redban2=corki, p_redban3=renekton, p_redban4=ezreal, p_redban5=zeri
, d_bluepic1=스카너,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karner, p_bluepic2=sejuani, p_bluepic3=azir, p_bluepic4=xayah, p_bluepic5=rakan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탈리야,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xinZhao, p_redpic3=taliyah, p_redpic4=kalist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loud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누! 가!! 클리어 좀 말려줘요!! 누가!!
임주완: 오늘 클 가문 장난 아닌데요!?
이현우: 클리어가! 만나면 밥상을 뒤엎어요! 만나면 뒤엎고, 만나면 뒤엎고! 난리를 치는데!! (리플레이 재생) 오래 생각도 안 합니다. (노 데스 세주아니 상대로) 뭔데, 너. 고개를 안 숙여? 일로 와봐. 일단 뒤집어. 그리고 그 다음에 모건(스카너)이 있네? 너도 일로 와. 그렇게 앞라인이 확 사라졌어요.
임주완: OK브리온한테 목숨 10개는 있었어요. 근데 그걸 다 소모했고요.
전용준: 딜러 지켜!!
이현우: 아니, 근데 딜러는 앞에 있고, 탱커는 뒤에 있고. 뒤죽박죽이에요. 그러다가 틈이 생기니까 클리어 들어가고, 랩터 들어가고, 엔비 카리스 또 물리고. 아니, 왜 한타가 끝날 때마다 밥상에서 밥은 사라지고 밀가루만 남아있죠?
시작하자마자 노틸러스가 점멸그랩으로 자야의 점멸을 빼면서 피어엑스가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세주아니가 정글을 스킵하고 바텀을 찔러주면서 점멸이 없는 노틸러스를 잡아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주아니의 체력이 너무 많이 빠져서 신짜오에게 밀려 퍼블을 땄음에도 손해를 보게된다. 스노우볼이 굴러서 유충, 정글 캠프를 다 뺏기고 경기 초반부터 정글 2렙차가 나게 된다.

하지만 랩터가 동선을 이상하게 짜는 바람에 신 짜오의 강력함이 발휘되지 못하고 용에서 신 짜오가 고립되어 없는 상태로 한타가 시작되며 2:0 교환, 카리스가 오랜만에 아지르로 상대를 잘 끊어주며 인해 모든 손해가 메꿔지고 오히려 OK브리온쪽으로 게임이 기울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후 21분경에 2:1 교환이 나왔으나 클리어에게 엔비가 마킹 당하여 죽은 것이 스노우볼이 되기 시작해, 한타마다 동수 교환이 계속 이루어지고, 피어엑스는 중간에 바론 둥지 근처에서 2명이 죽어서 바론을 내줬으나 거기에 주눅들지 않고 바로 자야를 잡은 뒤 또 다시 동수 교환의 흐름을 이어가다가, 32분 부터 대량교환이 쏟아지면서, 클리어가 거의 영생을 사는 급으로 무지막지하게 크면서 막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결국 단 6분만에 OK브리온이 한타를 무려 3번이나 연달아 패배하면서 어처구니없이 승리를 헌납해버렸다.

OK브리온 입장에서는 진짜 골대 앞에서 골만 넣으면 될 게임을 골을 못 넣어서 져버린 황망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망한 세주아니가 복구에 성공하면서 OK브리온이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잡은데다 조합 밸런스도 OK브리온이 좋았지만, 초반부터 세주아니가 정글 동선도 희생해가며 자원을 몰아준 엔비가 최다 데스를 찍는 등 역캐리를 일삼고 모건의 스카너 역시 매번 꼴아박기만 하며 유리했던 게임을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렸다. 피어엑스의 클리어가 분명 좋은 플레이를 선보인 건 맞지만, OK브리온이 잘 큰 아지르와 자야를 지키는 것 위주로 플레이를 했었다면 크산테가 아무리 돌파력이 좋았다고 해도 분명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하지만 OK브리온의 앞라인은 잘 큰 딜러를 방치한 채 상대 딜러진을 향해 뛰어가는 데에만 급급했고 크산테는 아무런 방해 없이 프리하게 자야와 아지르 코앞까지 파고 들었으며, 아무리 딜러가 잘 컸다지만 팔팔한 상태로 눈 앞에서 날뛰는 크산테를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여기에 생존력이 뛰어났어야 할 챔프인 자야로 선을 못 지켜서 캐리는 고사하고 최다 데스로 무너진 엔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말 그대로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넘어가선 안될 게임을 홀라당 내준 셈이 되었다.

심지어 평소에 OK브리온의 짐덩어리 취급받던 카리스가 오히려 이 경기에선 오래간만에 딜링과 생존을 적절히 해내면서 분투했지만[69] 엔비는 단 한번도 그런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고 또 OK브리온의 탱커진도 아군을 잘 지키지도, 상대 딜러진을 잘 물지도 못하면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나온 카리스의 분전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11.3. 총평

파일:20240630_BRO vs FOX.jpg
최우범: 1, 2세트 모두 프로로서 지면 안 되는 경기였다. 이게 맞나 싶다. 지금도 체감이 안 된다. 피드백이 불가능한 영역의 실수들이 나왔다. 감독, 코치가 어떻게 해줘야 하지? 할 건 다 했는데 패한 기분이다. #

피어엑스가 엑스큐트 대신 구원 등판한 듀로의 번뜩이는 모습과 조자룡으로 빙의한 랩터의 활약 속에 간만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질긴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OK브리온은 반격을 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시리즈 내내 초반에 유리하게 시작하고 거의 다 이겨서 굳히기 단계까지 온 게임마저 믿을 수 없게 패배하며 또 연패의 심연에 빠지고 말았고, 끝끝내 유일한 무승팀으로 씁쓸히 3주차를 마치게 되었다. 상술했듯이 최우범 감독은 패배 인터뷰에서 굉장히 분노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저렇게 감독이 선수에게 독박을 씌우는 인터뷰는 좋은 소리를 못 듣고 "그럼 너는 감독 자리에 앉아서 뭘 했길래 선수들이 그렇게 개판으로 게임을 하냐?" 라는 역풍을 얻어맞는 게 일반적인데도 오늘 이 경기만큼은 최우범 감독의 발언이 납득이 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일 정도로 OK브리온 선수들의 경기력은 너무나 처참했다.[70]

12. 30경기 KDF 1 : 2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0경기
(2024. 06. 30.)
KWANGDONG
FREECS
1 2 Dplus KIA
× × ×
4승 2패 결과 5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71] 2세트[72] 3세트[73]
이태영
(BuLLDoG)
허수
(ShowMaker)
황성훈
(Kingen)
1주차부터 굉장한 폼을 보여주였지만 2주차에서 두 팀 모두 상성관계가 잡혀있는 T1에게 아쉽게 패배한 두 팀의 경기. 스프링 전적만 본다면 광동이 1, 2라운드 2:0 승리로 시즌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나, 서머 시작 후 두 팀 모두 폼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원점에서 이들의 전력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단독 2위 수성과 정규리그 성적은 물론, 더 나아가 월즈 진출권까지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매치이다.

지난 경기에서 두 팀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사전 예열을 마쳤으나 각자 불안 요소도 드러냈다. 우선 광동은 지난 경기 2세트에서 기껏 초반에 우위를 잡아 놓고도 과하게 신을 낸 나머지 중반 타이밍 때 전멸을 당하며 세트 패배를 헌납할 뻔했고, 디플러스의 경우 루시드의 강타 이슈나 라인전 단계에서 과도하게 갱킹을 당하는 등의 모습이 나왔다. 다행히 둘 다 저력을 과시하며 역전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서부권 순위 경쟁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기에 이번 경기를 통해 보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밴픽 또한 매우 중요해보이는데, 양팀 다 밴픽 능력이 나쁜 것은 아님에도, 광동은 바텀 탈리야나 디플러스 기아는 트니코루나 같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밴픽을 선보인 적 있기에 어떤 조커픽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스프링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루시드 집중 저격 밴[74]을 때린 게 광동이었고 그 경기를 기점으로 루시드가 집중 공략당하는 상황이 나오면서 주춤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밴픽 또한 중요해 보인다.

종합하자면 대 T1 전적 및 스프링 전적은 광동이 웃어주고 있으나, 고점이나 선수들의 네임밸류 기준으론 디플러스가 더 앞서는, 서로 할 말이 매우 많은 매치라고 볼 수 있다.

경기 당일 2021년에 담원 기아 소속 정글러로 뛰었던 말랑이 직관을 하러 왔다.

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0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6, day=30
, bteam=DK, bresult=LOSS, rteam=KDF, rresult=WIN, time=48:19
, bkill=16, bdeath=13, bassist=40, rkill=13, rdeath=16, rassist=39
, bgold=87.7, bbounty=1000, rgold=93.1, rbount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코르키, d_blueban2=흐웨이, d_blueban3=비에고, d_blue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크산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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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레넥톤, d_red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nautilus, p_redban2=rumble, p_redban3=maokai, p_redban4=renekton, p_redban5=gnar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vi, p_bluepic3=taliyah, p_bluepic4=zeri, p_bluepic5=lulu
, d_redpic1=스카너, d_redpic2=모르가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렐
, p_redpic1=skarner, p_redpic2=morgana, p_redpic3=tristana, p_redpic4=ezreal, p_redpic5=rell)]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ummer
파일:morgana_portrait.png 정글 모르가나 672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8. 28. 서머 결승전
T1 On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안딜 500어시.jp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파일:LCK_SUP_white1.png
Andil 문관빈
LCK 통산 500 어시스트 달성
임주완: 진짜 경기 내용이! 어느 쪽이 주도권을 지고 어느 쪽이 유리한 건지 이것들이 계속 왔다갔다 양쪽 좋은 플레이가 반복됐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디플러스 기아의 결단이 나왔음에도 광동 프릭스의 승리를 만들어 냈네요!
이현우: 가만히 있었으면 디플러스 기아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고 황사장님이 결단을 잘 내렸고 밀고 들어갔는데요, 거기에 광동 프릭스도 투 원딜 체제에 사거리도 길기 때문에 에이밍이 앞으로 밀고 들어갈 때 같이 때려줄 수가 있었거든요.
임주완: 승패는 갈렸지만, 진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은 다 보여줄 수 있는 1세트였어요. 다음 세트가 기대되는데요.
전용준: 두 팀 모두 잘 싸웠어요. 결국 이기는 건 한 팀밖에 될 수 없지만요.
임주완: 언제부턴가 광동 프릭스가 밴픽이 리턴값도 올리고 있지만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난이도도 소화를 합니다.
전용준: 그렇게 되면 강팀이 되는 거죠.
디플러스가 바이를 중심으로 강력한 진입기를 예고하자, 광동이 슈퍼세이브에 능한 모르가나를 뽑으며 바이를 받아치고, 이에 디플러스가 제리의 서폿으로 룰루는 물론, 또 다른 하드 CC기를 지닌 그라가스를 뽑으며 CC연계와 난전을 예고하고, 광동이 이에 렐로 받아치면서 결국 진영붕괴기 위주의 CC연계 조합의 디플러스와 2탱을 앞세우는 받아치기 조합의 광동으로 조합을 마쳤다.

그야말로 디플러스 기아의 킹겐 / 에이밍, 그리고 광동 프릭스의 불독 / 리퍼가 누가누가 더 강심장인지를 철저하게 겨루며, 바론과 장로를 서로 각각 2회 / 1회씩 나눠갖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벌어졌다. 그리고 어김없이 디플러스 기아가 명경기 발사대답게 졌다. 광동은 모르가나와 렐의 수동성 때문에, DK는 바이의 궁극기가 모르가나에게 정면으로 카운터맞기 때문에 교전이 잘 발생하지 않았고 초중반에는 다소 킬이 나오지 않는 성장 위주의 운영이 지속됐고 파밍력이 더 좋은 AP정글인 모르가나의 성장이 더 좋아 초반 오브젝트를 독식하는데 성공했으나 킹겐의 슈퍼플레이로 DK가 교전 주도권은 계속해서 갖고 있는 상황.

그러나 수동적인 조합에서는 결국 딜러가 포지셔닝만으로 상대를 이끌어내는 소위 '미끼' 역할을 해낼 필요가 있는데 불독이 이를 제대로 수행하면서 한타를 뒤집어놨다. 후반 트리스타나의 긴 사거리와 로켓 점프의 생존성을 극한으로 활용하며 불독이 루시드와 쇼메이커를 혼란시켰고 결국 투원딜의 화력이 제리를 압도하면서 광동이 명경기 끝에 첫 세트를 따낸다. DK는 첫 장로를 획득할 때만 해도 역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었지만, 사거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드 다이브 한타에서 한 끗 차이로 패퇴하며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0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6, day=30
, bteam=DK,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27:37
, bkill=15, bdeath=1, bassist=34, rkill=1, rdeath=15, rassist=2
, bgold=59.0, bbounty=0, rgold=44.3,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코르키, d_blueban2=흐웨이,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카이사
, p_blueban1=corki, p_blueban2=hwei,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kalista, p_blueban5=kaisa
, d_red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케넨, d_redban5=스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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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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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viego, p_redpic3=taliyah, p_redpic4=xayah, p_redpic5=rell)]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디플러스가 최근에 탑으로만 나오던 트페를 먼저 골라 상대의 탑을 잭스를 고르게 만들고, 그 후 트페를 스킨의 주인에게 미드로 돌리는 강수를 둔다.

광동은 상대의 트페가 미드일 가능성을 고려해 탑으로 유도하기 위해 케넨과 스카너를 밴했지만, 잭스의 카운터이며 1세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라가스를 풀어준것이 악수로 작용했다. 또한 자야를 골라 상대에게 라칸을 강요하며 봇듀오 둘 모두에게 후픽을 챙겨주었지만, 레드 5픽으로 렐을 꺼내버리면서 셀프 카운터를 맞아버리는 발팬픽은 덤.

초반부터 디플러스가 탑쪽 교전과 바텀 다이브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며, 10분 만에 3천 골드 차이를 내며 앞서나간다. 특히 후반 밸류에서 웃는 제리가 CS 30개 리드를 챙기면서 디플러스의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결국 킹겐의 빅 게임 선언과 함께 술통도 터지고 광동의 넥서스도 터졌다.

그야말로 디플러스의 밴픽이 빛났고, 광동은 제 꾀에 제가 넘어졌다. 탑으로만 쓰이던 트페임에도 스킨의 주인인 쇼메이커이기에 미드 트페를 할 거라는 예측까지는 성공하였으나, 쇼메이커의 트페는 명불허전이었다. 초반부터 그라가스와 미드 트페의 존재로 정글 교전에서 바이가 승리를 가져오며 광동의 상체는 무너졌고, 안그래도 상성이 웃던 바텀이 바이와 트페를 부르며 바텀마저 무너트린다. 세 라인 주도권을 얻은 디플러스는 트페를 앞세운 운영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다.

광동은 미드 트페를 의식해서 케넨-스카너 밴으로 탑을 견제 해주었으나, 정작 1세트에도 나왔고 잭스를 라인전부터 카운터치는 그라가스를 견제하지 않으면서 잭스가 혼자 썩었다. 그렇다면 인게임에서 케어를 해주어야 했으나 미드 트페로 인해 그러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바이를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미드와 바텀마저 라인전 카운터를 맞았고, 발이 풀린 트페의 운영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디플러스는 광동 상대로 이번 시즌 맞대결 세트 5연패 후 처음으로 세트승을 따냈다.

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0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6, day=30
, bteam=KDF, bresult=LOSS, rteam=DK, rresult=WIN, time=29:41
, bkill=7, bdeath=23, bassist=12, rkill=23, rdeath=7, rassist=63
, bgold=49.5, bbounty=500, rgold=57.7, rbounty=)]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Dplus KIA
, d_blueban1=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카이사
, p_blueban1=nautilus, p_blueban2=leblanc, p_blueban3=zeri, p_blueban4=lucian, p_blueban5=kaisa
, d_redban1=코르키, d_redban2=트리스타나, d_redban3=럼블, d_redban4=크산테, d_redban5=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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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모르가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요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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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커즈 3500어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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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zz 문우찬
LCK 통산 11번째 3,500 어시스트 달성

디플러스가 레넥톤-칼리스타를 동시에 뽑는 초극단적인 스노우볼 조합을 선택하고, 광동은 또 한번 모르가나를 뽑은 무난한 밸런스 조합을 골라 디플러스가 타임어택에 몰리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7분경 광동이 바텀 압박+커즈의 지원으로 퍼블을 챙기면서 디플러스에 암운이 깔리기 시작하며,[75] 이후로도 디플러스의 노림수를 무난하게 넘기며 이대로 디플러스의 조합이 푹 썩고 광동이 밸류로 앞서나가는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으나, 바텀은 퍼블이 났음에도 역으로 이즈리얼이 데스만 안했을 뿐, 라인전에서 말리며 완전히 썩어버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광동은 이런 상황을 몰랐는지 3용째 싸움에서 광동은 디플러스를 우습게 봤고, 이것이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했다. 분명 1번째 전투에선 광동이 용을 주는 대신 포블까지 가져가는, 소위 말하는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광동은 너무 안일하게 한번 더 디플을 물었고 결국 디플러스가 역으로 광동을 물어뜯으며 3:2 킬 교환에 타워까지 가져가며 광동과의 차이를 벌리기 시작하면서 광동은 요네를 제외하곤 디플러스에게 크게 밀리기 시작한다.

물론 아직까진 요네가 크게 성장했고, 광동이 본격적으로 탈리야를 낙마시키기 위해 작전을 펼쳤으나 이미 디플러스가 이를 알아차렸는지 정확하게 대처하는데 성공하면서 디플러스가 에이스를 띄우며 광동을 전멸시키고, 킬 스코어가 6:10까지 벌어지며 디플러스와의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려고 했다. 그래도 다행히 디플러스가 바론으로 광동을 불렀다가 재정비하려는 틈을 타서 요네가 탈리야를 솔킬하며 광동이 바론을 가져가 따라잡게 된다.

그렇게 서로서로 용호상박이던 와중에 광동의 핵심인 요네가 E를 딜교로 쓴 타이밍에 정확하게 돌아들어온 바이의 CC와 탈리야의 CC 연계에 허무하게 물렸고, 이 틈을 타 디플러스가 광동의 딜러진들을 죄다 삭제시키며 한타를 대승했다. 이후에는 레넥톤이 문자 그대로 괴물로 성장하며 유통기한이 사라졌고, 그렇게 강력해진 레넥톤을 필두로 광동이 고개만 내밀면 박살내는 걸 반복하다 결국 바론 앞 마지막 한타에서 뽀삐가 칼리스타를 날려버린 것은 좋았는데 바람용 영혼을 먹은 상태라 복귀가 빨랐을 뿐더러 레나타 궁이 하필이면 모르가나와 이즈리얼을 맞춰서 딜 타임을 다 꼬아버리는 바람에 레넥톤이 넥서스까지 집어삼키며 디플러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으랏차차 황사장 모드가 제대로 각성했다. 디플의 초반 노림수를 광동이 모조리 흘려내며 스무스하게 광동이 이기나 싶었으나, 번뜩이는 CC연계로 차려진 밥상이 모조리 레넥톤의 입에 들어가면서 레넥톤이 문자 그대로 괴물이 됐고, 광동이 이를 인지한 순간엔 이미 레넥톤을 막을 챔피언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레넥톤을 억제할만한 이즈리얼은 킬만 안 줬다뿐이지 라인전에서부터 이미 박살난데다 광동이 그나마 얻은 킬 골드도 상체에게만 들어간 마당에 이즈가 돈을 벌 구멍이 없었고, 그대로 푹 썩어버린 이상 이쑤시개밖에 되지 않았다. 퍼블을 줬지만 궁 대박을 중요할 때마다 잘 터트림으로써 속죄한 켈린의 레나타는 덤.

12.4. 총평

파일:kdf vs dk summer 1r.jpg
그야말로 운영의 광동 vs. 한타의 디플러스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였으나, 결국 디플러스의 한타력이 광동의 운영능력을 꿰뚫고 승리를 차지했다. 운영을 위해 사이드를 펼치고 상대 본대를 견제하기 위해 광동의 본대가 진출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해 디플러스의 모든 인원이 달려들어 인원수와 CC기로 본대부터 잘라내는, 일명 우루루 전술이 연이어 적중하며 광동을 누르고 2위 안착에 성공했다.

광동은 문자 그대로 강팀의 운영을 선보였다. 승격 이후 꾸준히 서부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강자 중 하나인 디플러스를 상대로 T1처럼 운영으로 골드를 앞서는 모습을 보이거나 초반 열세인 구도에서 라인전을 버텨내는 모습 등, 확실히 운영능력이 디플러스보다 한 수 위였다는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광동의 유일한 패인은 체급에서 끝내 의문부호를 떨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디플러스는 시리즈 내내 "우리가 짤라먹기를 하면 너흰 뭘 할건데?"라는 단 하나의 문제지만을 들이밀었는데, 1세트에선 이를 받아치는데 성공했으나 2세트에선 밴픽으로, 3세트에선 순간적인 체급차이로 끝내 이를 떨쳐내지 못했다. 2세트에선 답지를 알아놓고도 발밴픽을 벌였고, 3세트에선 이를 보강하는가 했더니 결국 잘 버티다가 끝내 단 한번의 안일함에 모든걸 놓치게 됐다. 하지만 광동 역시 디플러스를 상대로 분투를 벌이며 당당히 서부권에 오를 자격을 증명했다는 수확은 분명히 있었다.

반면 디플러스는 결국 자신들의 장기인 한타력을 갈고 닦아 승리했다. '중반 이후 운영 어떻게 할 건데?' 라는 의문에 오히려 "한타로 적을 계속 찢어서 운영을 못하게 만들면 그게 바로 운영이다."라고 답변하며 시리즈 내내 집요하게 난전과 CC연계, 잘라먹기에 특화된 조합만을 들었고, 이 우직함이 끝내 광동을 상대로 승리하는 원동력이 됐다.

실제로 디플러스는 집요하게 한타와 짤라먹기에 특화된 조합만을 꺼내들었고, 1세트는 광동의 예상 외의 단단함에 때리려고 내지른 주먹이 깨져버려 그대로 패배했으나, 그대로 자멸픽을 고르던 T1때와 다르게 오히려 자신들의 이빨인 CC기를 더 강화시켰고, 끝내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면서 자신들은 스프링과 확실히 다름을 증명했다. 특히 서머 시작부터 필승 플랜으로 잡혀있던 상체와 서포터가 이니시를 열고 원딜이 마무리하는 플랜을 확실하게 정립했으며, 그 과정에서 상체 역시 스스로 캐리롤을 선보이는 저력을 뽐낸건 덤.

13. 3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3주차 밴픽률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트리스타나 100% (23) 36.4% (11)
럼블 100% (3)
3 스카너 95.7% (22) 41.2% (17)
코르키 50% (6)
5 레오나 87% (20) 33.3% (12)
6 이즈리얼 82.6% (19) 56.3% (16)
칼리스타 100% (3)
8 제리 78.3% (18) 45.5% (11)
9 크산테 73.9% (17) 54.5% (11)
10 탈리야 69.6% (16) 50% (12)
세나 100% (2)
2주차에 비해 또 한번 메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2주차와 달리 무조건 메타를 따라가기보단, 조금 더 선수들이 잘하는 픽 위주로 조합을 꾸릴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고밸류 조합'과 '교전 특화 조합'으로 조합 자체가 양분되는 성향을 보이며 그에 맞는 챔피언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 팀별 리뷰

서서히 강팀과 약 팀간 승수가 벌어지기 시작하던 지난주에 이어 서부권과 동부권의 극심한 기량 차이가 확인되고 있는데, 5위와 6위 사이에 승차가 2경기나 나먼서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동부권에서 나름 기대할 만하다던 농심과 피어엑스는 본인들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플옵 말단에서 상위권 강팀으로 거듭난 디플러스 및 광동에게 처참하게 깨져 나갔고, DRX 역시 최단시간 경기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T1과 젠지에게 무참하게 깨졌다. 브리온은 여전히 최하위권을 맴돌며 2연 멸망전에서 KT는 물론이고 FOX도 못 잡아낸 반면, KT는 브리온과 영혼의 맞다이를 해야 할 정도로 망가진 모습을 보였으나 T1을 상대로 업셋을 따내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반면 서부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부동의 1황 젠지는 세트 12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혼자 독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2~5위 구간은 한 바탕 파란이 일어났다. T1이 KT에 걸려 넘어지고, 한화가 젠지에게 석패하여 주저앉은 반면, 디플러스는 경쟁자인 광동을 때려잡고 결국 서부 5팀들 중 젠지 제외 통산 3승 1패를 쌓으며 2위 자리에 등극했고, 광동은 아쉽게 석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1황(GEN)-4강(DK-KDF-HLE-T1)-3중(DRX-FOX-KT)[77]-2약(NS-BRO)으로 스프링에 비해 상당히 혼전이 된 구도가 완성되었다.

14.1. Gen.G

1위 | 6승 +12
R1 잔여 경기: KDF - DK - NS

3주차 두 경기 모두 2:0으로 승리하면서 3주차까지 무실 세트 전승을 기록, 홀로 독주를 이어가며 다음주에 진행될 사우디에서의 대회에 완벽히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준 3주차가 되었다. 현재 창단 이후 최초의 기록으로 이번 시즌 개막한 이후 세트 12전 전승이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시적으로 한화생명의 일격에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결과만 놓고보면 지금까지 젠지가 세트 전승 행진으로 보여주는 폼은 타 팀과 비교했을 때 가히 압도적이다. 현재 3주째 젠지는 이 팀이 왜 골든 로드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지를 성적만으로도 크게 보여주고 있다.

언제나와 같이 상수로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 기인과 쵸비, 그리고 스텝업한 모습의 궤도를 유지 중인 바텀 듀오의 폼도 좋았지만, 이번 주는 네 세트에서 4개의 각각 다른 AP 정글 픽을 꺼내서 3번의 POG를 따낸 캐니언의 퍼포먼스가 특히 주목받았다. 과거 담원 시절부터 다양한 픽을 경험하면서 섭렵한 넓은 챔피언 풀과 캐니언 특유의 빠른 정글링 및 우수한 동선 설계, 뛰어난 성장력 및 스킬샷 등이 맞물려 현재 AP 정글 메타에서 최고조의 폼을 달리는 중이다.

LCK 4주차를 맞이하기 전, 다음 주는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월드컵에 도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번 로스터의 두 번째 국제전이 치러지게 되었고, 지난 2024 MSI에서 참전했던 팀들과 다시 한 번 리매치가 벌어질 예정이다. 젠지는 8강 상대로 TES를 만나게 되었으며, 결승까지 간다면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연전을 해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기에 젠지가 MSI 챔피언의 지위를 잘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이다.

4주차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나는데 리퍼 영입 후 폼이 굉장히 매서워진 광동과 젠지와 만났다 하면 풀꽉을 가는 디플러스를 만난다. 이번 주에 이 둘이 붙었는데, 본인들 다음가는 팀답게 간담이 서늘해질 만한 폼을 보여주었기에 젠지도 이들로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EWC를 다녀온 후 바로 4주차를 시작하면서 체력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실세트 연승을 이어가는 데에 아주 큰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나마 젠지한테 다행인 점은 캐니언이 POG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e스포츠 월드컵이 14.13 패치로 진행된다는 것으로, 4주차의 메타를 먼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이다. 현재까지의 폼으로 광동보다 확실히 체급이 앞서고 디플러스보다 실수가 적게 나오는 젠지인 만큼, 4주차 상대들에게도 젠지가 확실히 우세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14.2. Dplus KIA

2위 | 5승 1패 +5
R1 잔여 경기: DRX - GEN - BRO

연패를 끊은 농심과 플옵 경쟁권 팀인 광동을 잡아내며 이번 시즌은 진짜 다르다를 선언하고 있으며 특히 T1이 KT의 발에 걸려 넘어진 덕에, 이번 주 2위까지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에게 굉장히 고무적인 것은, 스프링 1라운드 때 패했던 서부팀 중 한화생명, KT[78], 그리고 광동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이며 그 중에서도 한화생명전 승리[79]는 앞으로 있을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엄청 값진 성과이다.

거기다 스프링에 데뷔 적응기를 거치던 루시드나, 딮기 3년차인데 항상 지적받던 단점이 있던 켈린 같이 스프링에 아픈 손가락이었던 선수들이 어엿히 1인분~캐리롤을 맡게 되고, 점차 본인들의 실수가 더 줄어드는 것도 호재. 라인전 체급 원툴이었던 스프링과 달리 거기에 한타라는 확실한 강점을 추가했고 운영도 개선된 상태다. 이대로만 간다면 충분히 플옵은 물론, 월즈 진출까지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매서우며 결과적으로 이 폼이 유지될 수 있느냐가 현재 초미의 관심사가 된 셈이다.

그러나 한가지 흠이 있다면 바로 승차 관리이다. 농심/피어엑스는 2:0으로 잘 잡았지만, 전술한 서부 3팀에게 모두 1세트씩 내줘서 승수에 비해 누적된 승차가 많은 건 아니다. 승리도 제대로 못 챙긴 스프링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선전이긴 한데, 젠지가 무자비한 경기력으로 세트패를 한번도 기록하지 않는 바람에 고작 1승 차이인데도 득실차가 7이나 차이나며, 젠지야 혼자 RPG하듯 팀을 때려잡고 있으니 제외한다 해도 바로 밑의 광동이 KT전 2:0 승/T1전 1:2 패로 1승이 적음에도 디플러스와 같은 득실차를 기록했기에 남은 대진에서 득실 관리도 잘 해볼 필요가 있다.

남은 대진도 좋은 편인데, 최종보스 젠지전이 4주차에 있지만 젠지를 제외하면 DRX와 OK브리온이 있다. 동부 팀이야 폼이 저조하던 때에도 죄다 박살낼 정도였으니 큰 걱정은 안 되지만, 젠지 상대로 일명 풀꽉 징크스라 불릴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물어뜯는 저력이 있는데 항상 딱 한 발이 모자라 넘어졌던 경기가 많다. 젠지가 살인적인 스케줄을 받을 수 있을 이번에야말로 매번 넘어지던 한 발을 제대로 딛고 서서 젠지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4.3. KWANGDONG FREECS

3위 | 4승 2패 +5
R1 잔여 경기: GEN - DRX - HLE

분명 팀적으로 스프링보다도 한 단계 더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서부권의 말석 정도는 넉넉히 자리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결국 결과적으로 볼 때 T1과 디플러스를 상대로 둘 다 1세트는 잘 잡아놓고 뒷심 부족으로 2:1 역전패를 당하면서, 동부권 팀들은 잘 잡았어도 서부 공략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어쨌든 스프링에 비교해서도 운영 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체급 및 한타 역시 디플러스에 아쉽게 밀리긴 했어도 다 일신한 폼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패배한 T1과 디플러스전에서도 디플러스전 2세트만 제외하면 무기력하게 박살난 게임은 없었다는 점은 나름 긍정적이다. 그래도 디플러스의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밴픽에 당하는 모습이 보이던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선수들의 기초 체급을 키울 필요가 있다.

광동의 1R 잔여 일정을 보면, 어느새 약팀의 모습이 또 나오고 있는 DRX는 무난히 잡을 수 있겠지만 1황 젠지, 그리고 시즌 초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다. 5승을 찍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고, 한화생명 상대로 승리를 노려 6승으로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14.4. Hanwha Life Esports

공동 4위 | 4승 2패 +4
R1 잔여 경기: T1 - FOX - KDF

전승을 달리는 젠지에게 타팀과 달리 저력을 보여주며 초중반을 역으로 리드했다. 또한, 다른 팀과 다르게 라인전은 동일한 체급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교전 실력이 부족해 결국 0:2 패배를 당하였다. 하지만 비교적 약팀이었던 농심은 그냥 손쉽게 다루며 1승 1패로 3주차를 마쳤다. 팀적으로 첫 주차에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제는 확실히 회복된 모습이기에 전망이 밝다.

사우디 EWC로 한 주 휴식기를 가지는 한화생명은 4주차에 고양 홈 이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KT에게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완전히 구겨버린 T1과 개막전 이후로 계속되는 부진에 휘말린 피어엑스를 만나게 된다. 양측 모두 할 말이 있는 상황이며, 두 경기 모두 2:0 압승을 거두면 승점 차이로 2등까지 노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2승을 목표로 달리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80]

14.5. T1

공동 4위 | 4승 2패 +4
R1 잔여 경기: BRO - HLE - FOX

DRX를 무난하게 박살내며 연승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T1 홈그라운드 행사에서 1승 4패로 8위였던 KT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참사를 당했다. 그 전까지 상대 전적도 압도적 우세였고 서머 들어 꼴찌팀인 OK브리온을 상대로 겨우겨우 이길 정도로 엄청 부진했던 KT를 홈으로 불러놓고도 잔칫상이 제대로 엎어졌고, 성적도 젠지와 더 벌어진 건 물론 이제는 광동-디플러스-한화생명과 2등 자리를 놓고 피터지게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메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페이커가 현 메타인 일명 '쌍포 조합'이라 불리는 2원딜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구마유시야 원래 챔피언을 가리지 않고 잘하는데다 유일하게 아픈 손가락인 제리도 어느 정도 숙달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페이커가 유독 트리스타나 숙련도에 의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81] 그러는 와중에 정작 자신들을 꺾은 KT나 지난 주차에 엎어진 디플러스는 되려 자신들에게 맞는 옷을 갈고 닦는 방향으로 나아가 성적을 얻으면서 T1 입장에선 젠지를 이기기 위해 남은 라운드를 소진하면서 고밸류를 계속 연마할 것이냐, 당장의 승률을 위해 기존의 서커스 픽을 강화할 것이냐의 기로에 놓인 상태로 e스포츠 월드컵에 참여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e스포츠 월드컵에서 새로이 메타 정립과 자신들이 나아갈 방향을 숙달하고 4주차를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1라운드 대진은 스프링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3강의 한 팀으로 무시할 수 없는데다 서서히 폼이 회복되고 있는 한화생명, 그 외에는 압도적인 리버스 1황을 질주하는 중인 리버스 젠지 OK브리온과 개막전 승리의 기쁨은 온데간데없이 어느새 농듀브와 함께 4형제를 이루고 있는 피어엑스로 매우 수월하다. 우선 e스포츠 월드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고 4주차에 있을 한화생명전이 변수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14.6. DRX

6위 | 2승 4패 -3
R1 잔여 경기: DK - KDF - KT

결국 예상대로 T1과 젠지에게 연속으로 완패하면서 3연패로 3주차를 마무리했다. 아무리 상대가 상대라지만, 심각한 발밴픽 및 탑 돌림판 등등 여러 문제점들을 보였고 2번이나 최단 경기 기록 경신을 당하는 등 예상된 패배 이상으로 굴욕적인 한 주가 되었다. 당장에야 동부의 왕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은 대진이 2위 DK와 3위 광동, 당장의 성적은 나빠도 기본적으로 서부팀급 전력을 보유한데다 T1을 잡아먹고 다시 날갯짓을 시작한 KT로 매우 빡세서 이마저도 위태롭다.

확실히 얻을 수 있던 결론은, 탑에서 라스칼을 기용할 바에는 프로그가 나오는 게 팀적인 차원에서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라스칼은 상대를 떠나 더 이상은 경기를 뛰어선 안되는 기량만 보여주었으며 라인전 체급부터가 워낙 낮아진 지라 한타 원툴 챔피언인 말파이트를 계속 쥐어줬으나 제대로 된 한타를 하기도 전에 라인전 단계부터 완전 무력화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카너로는 1인분 이상을 해 주긴 했으나 스카너가 밴 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마냥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일단 3주차에 상대한 젠지와 T1 모두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강팀이기 때문에 신인의 멘탈이 처음부터 완전히 망가져 포텐을 제대로 터뜨리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82]라고도 볼 수 있는데, 어찌됐든 진 건 변함없고 그 과정 또한 워낙 원사이드 했던지라 유용한 데이터를 충분히 얻어냈는지도 의문이다.

내부적으로도 3주차 대진에서 승리를 따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선수 개개인이 자신있어하는 픽들 보다는 자이라 같이 메타를 따라가는 픽들을 주로 골라 조합을 구성했는데, 숙련도부터 낮기도 하거니와 강팀들 상대로 제대로 된 픽 활용을 하는 것 조차 안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번 주 통째를 버린 꼴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2주차 농심에게 뜬금패를 당한 대가를 서부팀과의 연전으로 호되게 치르고 있는 지금, 4주차 대진도 이번 주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어려운 대진이다. 강팀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디플러스와 광동이 기다리고 있는데, 휴식기에 밴픽 티어를 재정립하고, 강팀들에게 대패하며 무너져가는 선수들의 폼을 회복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필요가 있다. 젠지전 2세트를 통해 아직 선수들 개개인의 강점들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이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밴픽 및 인게임 전술을 다시 구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14.7. BNK FearX

공동 7위 | 2승 4패 -5
R1 잔여 경기: KT - HLE - T1

3주차까지 "동부팀"이라고 불리는 팀들은 다 만났는데도 2승에 그쳐버리며, 플레이오프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말았다. 다른 경기는 그렇다 쳐도 DRX전을 패배한 게 뼈아프다. 그리고 워낙 어나더 클래스인 젠지를 제외하고, DK와 광동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분명 할만한 부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손으로 승리를 내팽개친 게 아쉬울 따름.

3주차까지 BNK의 약점은 명확하다. 교전 말고는 뭔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다. 결국 나머지 요소들에서 디테일이 부족한 게 문제인데, 정확히 말하면 교전을 하기만 한다면 클 가문으로 대표되는 클리어와 클로저의 막강한 교전력을 바탕으로 엑스큐트의 저돌적인 이니시를 통한 이득을 볼 순 있다. 하지만 라인전과 게임 설계 단계, 그리고 교전이 아닌 국지전 상황에서 하는 판단이 자꾸 한 박자씩 늦어서 전체적으로 템포가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랩터와 엑스큐트가 너무 교전에 목숨을 맨 모습을 보이다보니 대책없는 이니시로 뒤집힌 게임도 한, 두게임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3주차 첫경기에서 이니시로 판을 말아 먹은 것을 참지 못했는지 막판에 서포터 엑스큐트를 듀로로 교체하는 강수를 통해 1승을 거두긴 했으나, 10위팀인 브리온과의 경기임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 얻은 게 있다고 하긴 힘들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그 교전이라는 무기 자체는 상급이라고 봐도 된다. 상체의 무력과 하체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하는 교전력만큼은 현재 1위를 달리는 젠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강력하다. 물론 그런 만큼 저돌적인 면이 스스로에게 지뢰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BNK를 숱한 강팀들과 비빌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기에 좋은 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BNK의 라인전 또한 그리 약하지 않다. 클리어의 경우 공격적인 라인전을 보여준 모습은 얼마 없으나 압도적으로 밀린 적도 거의 없고, 클로저 또한 라인전 딜교환만 본다면 쇼메이커를 상대로도 솔킬을 따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러한 강한 라인전을 적극적으로 갈고닦아 후에 있을 KT-HLE-T1의 3연전에서 1승이라도 챙겨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휴식기 후 있을 4주차 대진은 피어엑스에게 있어 고난도라고 볼 수 있다. 여름의 기운이 돌아온 건지 확실하게 부활한 KT와, 대표적인 약팀 학살자로 불리는 한화생명과 T1으로, 진지하게 자신들이 플옵과 롤드컵 선발전에 가고 싶다면 셋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들이다. 현재 피어엑스의 모습으로는 그리 승산이 높지 않은 상항이지만 만약 상술한 문제점을 해결해올수만 있다면 포텐이 정말 높게 터질 수 있는 팀인 것은 확실하다.

14.8. kt Rolster

공동 7위 | 2승 4패 -5
R1 잔여 경기: NS - FOX - DRX

스프링에서 유일하게 젠지 상대로 1승을 가져간 것이 운빨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저열한 경기력을 2주차까지 보여주었으며 OK 브리온전에서 이전처럼 나사빠진 경기력을 보이며 3꽉 끝에 힘들게 승리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최초의 홈그라운드에서 통신사 더비인 T1을 상대로 기적과도 같은 업셋을 일구어내며 비수를 제대로 꽂는 데 성공하면서 운빨이 아닌 것을 제대로 증명 해주었다. 개막 4연패 후 2연승 반등으로, 장마와 더운 여름을 앞두고 꺼져갈 듯 하던 KT의 불꽃이 제대로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83]

가장 큰 문제였던 라이너들의 체급이 개선되었기에 비록 후술할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큰 수확이 있었던 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퍼펙트는 그동안 좋은 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쌓지 못 했던 게 불안요소였는데, 현재 탑 라이너들 중 기인 다음으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받는 제우스를 상대로 존재감적인 측면에서 크게 압도하며 승리를 쟁취해내는 등, 강팀의 탑솔러의 면모를 뽐내는 중이다. 그리고 비디디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2주차까지의 모습은 라인전 체급 자체가 내려가는 등, 단순히 챔프폭의 문제가 아닌 모습을 보였지만 3주차에서 해당 우려를 불식시키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퍼펙트와 비디디의 체급이 올라오니 자연스레 표식 또한 선택지가 많아져 과거의 클러치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모습이 다시금 보여지고 있는 등 좋은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2승을 했음에도 기분이 찜찜한 부분은, 데프트가 항상 지적받던 단점인 “레고식 움직임”이 더 악화되었다는 것. 다행히 라인전 체급의 경우 기적같이 회복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타 단계에서 중요한 순간에 레고를 밟는 창의력까지 동시에 발전해버렸다. 특히 T1전 1세트 이즈리얼을 들고 2연 꿰뚫기를 당해 비등한 게임을 패배한 것과, 3세트 자이라 궁극기에 앞비전으로 다이브를 하고 폭사하여 역전의 단초를 마련할 뻔한 장면은 명백하게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이다.[84]

또한 승리했다 해도 결국 표식의 AD 정글, 비디디의 AP 미드, 베릴의 탱포터 등 소위 하던 거 하자 마인드로 거둔 승리이며, 특히 표식과 비디디의 픽은 메타픽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었기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자 한다면 메타픽에 대한 연습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85]

1라운드 남은 대진에서는 동부 3총사인 농심, DRX, 피어엑스를 만나게 된다. 물론 독보적 최약체인 브리온을 상대로도 진땀승을 거두었던만큼 이들을 상대로도 확실히 이긴다고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직전 경기인 T1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잘 유지한다면 1라운드 잔여경기 전승 및 5할 승률 복귀도 불가능이 아니며, 2라운드에도 기세를 유지한다면 플옵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회로도 돌고 있다. 당장 스프링에 1R 4승 5패였던 디플러스도 최종적으로는 5할 승률을 지킨 채 플옵행에 성공했기에, 전반기 5승 마무리는 플옵 경쟁 재점화의 좋은 신호탄이 될 것이며, 잘만 한다면 월즈 미라클 런의 시작을 또 알릴 수도 모른다는 희망찬 결과를 내었다.

14.9. Nongshim RedForce

9위 | 1승 5패 -8
R1 잔여 경기: KT - BRO - GEN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분명 같이 고전하던 브리온과 피어엑스에 비해 지우라는 믿을맨이 있음에도 불구, 지우가 다소 폼이 내려가고도 팀의 1옵션으로 활약하는 와중 케어는 커녕 방치만 하는 처참한 운영과 나머지 라인의 상태가 장점을 싹 다 말아먹고 있다.

피셔는 라인전은 의외로 좋은 편인데 한타 이후 힘을 못 쓰고, 구거는 농심의 운영에 전혀 도움을 못 주고 있다. 든든은 “도박사”라는 부정적인 밈이 그래도 긍정적인 쪽으로 작용해서 스프링에는 가끔가다 도박 플레이로 이득을 보는 모습도 있었는데, 서머에서는 그런 플레이조차 못 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든든을 빼자니 신인인 미하일을 넣어야 할 판국이라.

어쨌든, 팀의 명백한 1옵션 지우와 그나마 중간 이상은 가주는 2옵션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은 육성 시간 대비 굉장히 박한 성적을 냈고,[86] 영입한 피셔-구거도 계속해서 부진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역시 하위권을 면치 못 할 것이다.

휴식기 후 맞이하는 4주차는 T1을 꺾고 기세가 올라온 KT와 여전히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있는 브리온을 상대한다. 폼이 수직 상승하며 T1마저 잡아낸 KT 상대로는 전망이 썩 좋지 않고, 브리온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14.10. OKSavingsBank BRION

10위 | 6패 -9
R1 잔여 경기: T1 - NS - DK

답이 없다. 스프링을 망친 후 서머에서 임대 영입을 통해 반전을 꾀했으나, 결국 바뀐 건 전혀 없이 제자리걸음으로 3주차까지 유일하게 전패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87]

특히 이번 주는 엔비의 문제가 크게 두드러졌는데, 특히 마지막 FOX전 2세트에서는 자원을 다 몰아줬는데도 원딜이 팀 내 최다 데스를 기록, 최종 딜량은 상대 원딜과 6k 차이나는 등, 그래도 10위 팀을 이끌어가며 스프링 막바지에 보여주었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유일한 상수였던 모건마저 슬슬 통나무를 들 힘이 없어진건지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으며, 임대 영입해온 영재는 기드온보단 조금 낫지만 라이너들이 전부 폼이 엉망이라 본인도 같이 침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초반 운영에서는 강세를 잡다가도 한타나 운영 단계에서 폭삭 망해버리는 패턴이 반복 중인데, 탱커 챔을 잡으면 딜러 라인이 멀뚱멀뚱 지켜보기만 하거나, 기가 막힌 포지셔닝으로 폭사해서 탱챔들만 살아나가는 모습만 보이는 것 역시 큰 문제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이건 이미 꼴찌를 찍었던 스프링보다도 더욱 심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잔여 대진에 약자 멸시엔 도가 튼 것으로 유명한 T1과 디플러스가 들어가 있어, 농심전을 못 이기면 라운드 전패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27경기] [28경기] [3] 오너 9표, 제우스 3표[4] 케리아 10표, 페이커 1표, 구마유시 1표[5] DRX의 주력 승리 플랜이 스폰지와 플레타의 난전 유도를 통해 초중반 차이를 벌린 후, 그 차이를 믿고 후반까지 버티며 테디 엔딩을 노린다는 점에서 초반을 의식하지 않는 T1은 DRX에게는 이전보다 해볼 만한 상대라고 여겨질 수 있다.[6] 유충과 바론 + 사이드를 강점으로 한 조합 덕에 탑과 미드를 포함하여 넥서스까지 1분도 안 돼서 부서졌다.[7] 디테일이 대단한데, 초반에 강한 압박으로 미드 정글 싸움이 어려워지니 결국 DRX가 레오나를 일찍 끌어썼는데 그동안 T1은 징크스의 정화를 빼두고 최대한 징크스 입장에서 죽으면 손해인 라인을 만들었다. 이후 함께 올라갔다온 케리아가 시야 아이템을 완성한 후 레오나의 위치를 확인, 한 발 먼저 징크스에게 급습 다이브를 하여 완벽한 라인 킬을 이루어냈다. 이 사고 한 번으로 인해 원딜 간의 골드 차이가 1000골드가량 차이가 나는 대참사가 벌어져 DRX의 승리 패턴인 테디 키우기가 시작부터 어그러지고 말았다.[8] 경기 종료 후 라스칼의 KDA는 0/0/0이었다.[9] 페이즈 5표, 캐니언 5표, 기인 1표, 쵸비 1표로 동점이었으나 캐스팅 보트로 페이즈 3표, 캐니언 2표로 페이즈가 POG로 선정되었다.[10] 캐니언 5표, 리헨즈 4표, 페이즈 2표, 기인 1표[11] 2018 LCK 서머 1라운드 ~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 젠지 소속이던 2019 시즌 및 2022 ~ 2023 시즌은 제외.[12] 진입하자니 모데카이저가 거슬리고, 대치 구도에서 포킹 싸움을 하자니 상대팀에 있는 잘 자란 이즈리얼과 루시안의 포킹도 매서웠다.[13] 궁극기를 배운 이후엔 사실상 1:2도 씹어먹을 가능성이 생길 정도로 흉악하고, 배우기 이전이라도 W의 순간적인 실드량 등으로 한 턴 버티는 능력이 있어 갱킹 내성이 좋은 편에 속한다.[14] 실제로 유충 3개를 제외하면 한화생명이 화염의 드래곤 이전까지 오브젝트를 거의 독식하는 수준이었다.[15] 젠지가 글로벌 골드를 리드당하는 상황에서 나온 슈퍼 플레이로, 캐니언은 이후에도 교전마다 계속 엄청난 궁극기 활용을 보이며 POG를 수상했다.[16] 물론 세부적으로 보면 당시 T1은 디플러스처럼 정글 1탱인 대신 하드 CC기가 많아 누구 하나를 물어죽이는데 특화된 조합이었다는 차이점은 있다. 반대로 젠지는 당시 T1 수준의 하드 CC기는 없었으나 각 라인 1티어급 탱커들인 스카너-알리스타를 지니고 있었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돌파력이나 저지력이 훨씬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17] 사실 T1도 케리아의 레나타가 유틸템이 아닌 탱템만 둘둘 둘러 약 1.5탱 수준은 됐다.[18] 킹겐 11표, 에이밍 1표[19] 루시드 8표, 쇼메이커 3표, 켈린 1표[20] 여담으로 게임 시작 전 현장 직원이 디플러스의 응원 선창을 디플러스가 블루 진영인 것으로 착각해 농심 화면에 외치는 상황이 발생했다. 때문에 디플러스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응원 선창 이벤트가 2세트로 순연되는 해프닝이 있었다.[21] 심지어 이걸 먹으려고 무리하게 전령을 써서 이니시를 걸어버린 결과 전령으로 포탑도 제대로 부수지 못하게 됐다.[22] 퍼펙트 8표, 비디디 4표[23] 영재 10표, 풀배 1표, 폴루 1표[24] 표식 8표, 베릴 3표, 데프트 1표[25] 아무래도 대진상 초반 상대 라인업이 빡셌던 두 팀인데, KT는 현재 플옵권 유력 후보로 꼽히는 5팀 중에서 T1을 제외한 광동-디플러스-젠지-한화생명을 만났고 이 다음 경기에 T1 원정이 있으며, OK브리온도 DRX를 제외하고 본다면 광동-한화생명-젠지라는 쉽지 않은 강팀과의 연전을 치르고 있었다.[26]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커트라인은 리그 개편 이후 LCK 정규시즌의 역사를 되짚어봤을 때 6~11승이다. 6승은 2023 서머 같이 서부 5팀-동부 5팀 간의 격차가 극심한 시즌이 아닌 이상 나오기 힘들고, 10, 11승은 2021 서머 같이 1위부터 6위까지 서로 박터지게 싸우는 어지러운 시즌이 아닌 이상 마찬가지로 나오기 힘든 수치인 걸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7~9승이 현실적인 플레이오프 막차 컷이 될 것으로 봐야 한다.[27] 이 경기를 패배할 경우 0승 5패가 되니 7승을 목표로 하더라도 남은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성적이 7승 6패로 잔여 경기 성적 5할을 넘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2020 스프링에 KT가 개막 5연패를 기록하며 시작했지만 잔여 경기에서 10승 3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낸 덕분에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전례가 있는 만큼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 서부 5개 팀은 어지간해선 6위 아래로 굴러떨어질 가능성이 낮고, 동부권 팀들의 경기력을 볼 때 이 경기에서 질 실력이면 어지간히 대각성하는 것이 아닌 이상 6위권 경쟁팀인 DRX, 피어엑스, 농심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기는 요원해질 가능성이 높다.[28] 그나마 젠지전에서 요네를 픽해 한타를 진두지휘하는 등 전성기의 기량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기에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날의 모습들이 회광반조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29] 바텀 미니언이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보여 버그로 생각하고 퍼즈를 요청했는데, 확인 결과 미니언에 걸린 민병대 효과가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을 맞고 효과가 풀려서 그랬던 것으로 확인됐다.[30] 캐리형 정글, 메이킹형 탱서폿, AP 미드 등[31] 커즈 6표, 두두 5표, 안딜 1표[32] 두두 9표, 커즈 2표, 리퍼 1표[33] 2023 시즌 이후로 1승 1패씩 주고 받으며 대등한 상대 전적을 유지하고 있다.[34] BNK 피어엑스가 현재 더욱 위기인 이유는, 팀의 상수를 맡아주던 헤나의 폼이 현격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DRX전에서는 상대와의 아이템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싸움을 걸었다가 역으로 솔로킬을 당하며 역전의 발판이 되어주거나, 마나가 다 떨어진 데다가 생존기도 없는 테디를, 팀원 3명을 더 동원하고도 못 잡는 등 피지컬 자체에 하자가 생기기 시작했다.[35] 광동은 최근 티어가 떨어졌다 평가받는 니달리와 이즈리얼을 선픽으로 가져가는 의외의 선택을 했는데, 이를 두고 해설진에서는 타 리그에서 종종 등장했던 미드 이즈리얼을 써보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미드를 흐웨이로 채우면서 광동이 강팀의 밴픽을 한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또한 애초에 미드 이즈리얼의 4대 리그 전체 성적도 1승 4패로 매우 안좋았었기에 섣불리 채용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36] 다만 이는 AP 정글 챔피언 메타가 도래한 이유인 신규 아이템 운명의 재를 써여만 정글링 속도가 나오고, 이후 리안드리를 올리면서 모묙 딜도 덤으로 올리는 템트리인데다, 직스로 원 AP를 채우는 건 매우 힘든데 스킬 대부분인 논타켓 스킬인 직스를 원 AP로 쓰다가 망하는 경우가 옛날부터 적지 않게 있어서 이유가 없는 템트리는 아니었다. 문제는 그만큼 초반에 몸이 약한데도 그 상태로 탱커마냥 박치기를 하니 당연히 금방 터지면서 게임을 말아먹은 것.[A] 12표 (만장일치)[38] 캐니언 7표, 기인 5표[39] AD, AP 안가리고 6렙까지는 동일한 구도.[40] 저번 T1전 보다 더 심각했다. 그때는 KDA 0/0/0으로 T1 선수들이 아무도 말파이트를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1/6/1이라는 더 처참한 결과였기 때문.한쪽은 무시하고 한쪽은 찢어버리고[41] 제우스 7표, 구마유시 4표, 오너 1표[42] 퍼펙트 9표, 표식 3표[A] 12표 (만장일치)[44] 2016 스프링 13주차에 첫 날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였다. 물론 특정 팀의 홈 경기 형태로 열리는 경기는 이 경기가 최초.[45] 1세트 진영 선택권이 있는 쪽을 홈팀으로 간주하긴 하지만, 모든 팀들이 롤파크에서 동등하게 경기하기에 진영 선택권을 제외하면 홈-어웨이 간 응원 환경 차이/플레이 환경/이동 거리 등에서 가져가는 이점이 딱히 없기에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는다.[46] 굳이 연관성을 찾아보자면, 과거 SKT T1 시절 선수단 숙소와 연습실이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해 있었다.[47] 다만 피어엑스의 홈 경기장인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은 수용인원이 롤파크보다도 적다.[48] 경기 직전 T1은 2위에서 3위로 세트로 밀려 잠깐 내려왔었고, KT는 8위라는 처참한 수준이었다.[49] 로테이션상 분석데스크 진행은 배혜지 아나운서가 하고, 현장 인터뷰는 윤수빈 아나운서가 진행한다.[50] 김의중 캐스터, 박의진, 허만흥 해설이 맡는다.[51] 비전 이동으로 반응은 했는데 비전 이동에 있는 약간의 선딜에 꿰뚫리면서 그대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꿰뚫기는 제압이 지속되는 중에 걸린 대상을 강제로 스카너에게 끌어오는 기능이 있어 선딜이 있는 이동기를 써봤자 소용이 없어지기 때문이다.[52] 보통 라인전 전까지 생존기가 있는 챔피언의 경우 스킬을 찍지 않고 간을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페이커는 라인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폭발 화약을 찍어버렸고 거기다 빠지는 과정에서 이즈리얼에게 폭발 화약을 사용해 로켓 점프를 찍지 않은 상태인 걸 알려주는 치명적인 실수까지 범해 KT가 인베이드를 자신감 있게 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 버렸다.[53] 데프트가 비전 이동을 입력해서 선딜이 진행되던 순간에 오너가 아지르를 노리고 궁극기가 깔린 건 봤지만, 하필 넘어온 타이밍에 자이라의 속박이 깔렸고 연이은 알리스타의 W-Q와 아지르의 궁극기를 점멸로 피해서 달려든 규마유시의 제리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터져버렸다.[54] 이는 3세트 종료 직후 비디디의 딜량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33분 경기에 34.2K의 딜을 때려넣으며 딜러 캐리의 상징으로 통하는 DPM 1000을 돌파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55] 실제로 T1의 안방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관중 수, 경기장 장식, 팬 응원 소리 등 압도적인 경기장이었으며, 경기 직후 챔피언십 반지 수령식과 선수들과 팬이 함께 하는 팬 이벤트까지 예정되어 있었다.[56] 보여지는 시즌 성적은 바닥을 뚫고 있는데도 관계자들의 평가는 그에 상반되게 KT의 스크림 성적은 꾸준히 좋고 언제 반등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언급들이 있었다.[57] 도합 퍼펙트 9표, 표식 15표[58] 오너의 630 DPM에 뒤이은 2위(601)[59] 특히 3세트 승리의 초석이었던 인베이드 제안과 같은 날카로운 판단이나 6분 젠지가 목표였다는 발언대로 초반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60] KT 숙소의 열악한 환경과 베릴 본인의 연습량 과잉으로 인한 과로가 겹치면서 복부에 피부염으로 인한 낭종이 생겨 긴급히 제거한 상태였다. 베릴 본인의 말로는 복부에 구멍이 뚫려있는 상태로, 앉아있으면 고통이 엄습해서 서있는 게 편하다고 했고 실제로 KBS에서 진행한 인터뷰도 베릴 혼자만 서서 했으며 경기 이후 소노캄 고양에서 진행된 팬미팅도 서서 진행했다. 3세트에서 T1의 넥서스를 깨뜨리며 매치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에도 베릴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다름아닌 "너무 아프다"였다.[61] 제우스는 탱커, 오너는 AP, 케리아는 탱커 서포터, 구마유시에게 3연 제리를 주고 페이커와 비디디가 각자 클래식 대결을 펼친 부분만 제외하면 T1의 밴픽은 젠지와 거의 유사한 구도였다.[62] 심지어 리그에선 부진했다고는 해도 엄연히 선발전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와 8강, 4강을 뚫고 올라온 결승 상대였던 2022 DRX와 다르게 현 시점의 KT는 2주차까지 세트 1승 8패, 매치 4전 전패에 이 경기 직전에도 만년 하위권 약팀에 이번 시즌에도 10위 0순위 후보로 꼽히는 브리온을 상대로도 진땀승을 거둘 정도로 '절대적' 약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63] 피넛 5표, 도란 4표, 딜라이트 2표, 제카 1표[64] 피넛 11표, 딜라이트 1표[65] 다만 세주아니-요네 조합이 완성도 높은 조합이고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간다면 딜 부족을 외칠 상황은 아니긴 했다. 농심의 체급이 너무 낮다 보니 우리가 라인전 강한 트페, 세주-요네, 이즈로 주도권 다 가져가서 박살낸다는 의도가 명확하게 보였고, 실제로 그렇게 체급으로 찍어누르면서 이긴 경기였다. 게다가 요네, 트페, 이즈리얼은 AD 딜러이긴 하지만 셋 다 AP 딜 비중이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66] 랩터 4표, 클로저 3표, 헤나 3표, 듀로 2표[67] 클리어 11표, 클로저 1표[68] 현 시점에서 LCK의 타 팀들에서는 원딜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다못해 비슷하게 하위권인 DRX와 농심도 각각 테디와 지우가 유일하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쇠화로 인해 폼이 크게 떨어진 데프트가 예외 케이스로 여겨졌는데, 그 데프트도 BRO전에서 DPM 1000대 딜링 및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고, 직전 T1과의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엔비와 헤나 둘만의 밑바닥 탈출기가 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69] 바론 앞에서 부쉬에 숨어 쫓아오는 상대를 찔러서 수적 열세를 뒤집고 역으로 바론 각을 만들어냈으며 엔비가 터진 한타에서 카리스가 분전해 동수 교환을 해낸 한타도 많아서 경기 종료 후 전체 딜량 1등을 찍기도 했다.[70] 평상시 OK브리온의 좋지 못한 성적 때문에 만만찮게 비판을 받아온 최우범 감독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밴픽을 했고 실제로 9할 이상 앞서나가는 시점도 있을 만큼 플레이가 돌아갔으나 결국 카리스를 제외한 전원이 돌아가면서 던지는 바람에 경기를 날려버린거나 다름 없어서 최우범 감독이 아니라 다른 감독이라도 충분히 분노할 만한 어이없는 실수로 역전패를 당했다.[71] 불독 11표, 커즈 1표[72] 쇼메이커 9표, 에이밍 2표, 킹겐 1표[73] 킹겐 9표, 루시드 2표, 에이밍 1표[74] 올해 스프링 당시 루시드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바이와 렐인데 바이를 밴하여도 렐까지 밴하는 경우가 없었기에 렐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광동이 바이, 렐을 모두 밴하면서 루시드의 타 정글 챔피언 숙련도가 두드러졌고 다른 팀들도 이를 공략하기 시작했다.[75] 점멸을 들고 있었지만 모르가나의 Q를 걸어서 피할 수 있을 줄 알고 일직선 무빙을 했다가 끄트머리에 맞는 바람에 죽었다. 여담이지만 이 때 원딜인 에이밍이 켈린 사망 이후 "아오 켈린시치!" 라며 타박하는 레코드가 송출되며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76] 마오카이는 1코어 리안드리인 딜탱 하이브리드 트리를 탄다.[77] 단, DRX와 FOX는 1라운드 남은 대진이 좋지 않은 반면 KT는 잔여 대진 난이도가 10팀 중 최하이다.[78] 그래도 이쪽은 스프링 1R 빼고는 다 이겼다.[79] 다만 한화생명은 개막전이라 메타 해석을 전혀 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80] 딮기가 젠지를 이기는 초유의 사태가 나오지 않는다면 높은 확률로 하위권 두 팀은 2:0으로 잡고 7승 2패 +7~8로 1R 마감을 할텐데, 이 경우 한화가 3경기를 다 이기고, 그 중 2경기를 2:0으로 이기면 +9로 확정적으로 역전이 가능하다. 반대로 딮기가 젠지 제외 모두 2:1 신승을 하면 한화는 3경기 모두 이기기만 해도 +7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즉, 일단 최소 3승은 해야 한다.[81] 페이커는 2019년에도 월즈에서 미드 트리스타나를 기용해 프나틱을 격침시키는 등 트리스타나라는 챔피언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선수는 아니다. 문제는 그 당시는 바텀이 가렌-유미나 케일 등이 나오던 변칙적인 메타에서 미드 솔로캐리를 위시로 한 조합 안에서 보호받으며 딜을 하는 게임이었고, 지금은 초반이 불안정한 AP정글러를 데리고 트리스타나가 갖는 라인전 우위를 기반으로 이를 안정적으로 넘긴 다음, 2원딜 쌍포조합에서 정석적인 원거리딜러로서의 중후반 한타 포지셔닝이 핵심으로 기대되는 메타인데 이 측면에서 후반 딜 기대치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82] 2군에서 활동중인 세탭이 대표적인 사롄데 2023 시즌에선 2군에서 상수급 기량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 스프링부터 1군으로 콜업 후 각 팀의 주전 미드라이너들에게 시종일관 두들겨 맞다가 결국 폼이 완전히 망가져 1군 적응에 실패, 2군으로 내려가고 말았다.[83] KT는 2024 시즌에 스프링 9주차에 한 번 1승 1패를 한 걸 제외하면 지는 주는 전패, 이기는 주는 전승이라는 극단적인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1승 1패는 싫어서 T1을 이겨버린 KT[84] 그나마 다행인 점은 뇌지컬 자체가 죽지는 않았다는 점, 그리고 환장할 스킬샷과 빈약한 라인전은 정말 개선되기 힘든 부분인데 그 부분이 크게 호전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위의 단점만 잘 보완한다면 진짜로 라스트 댄스를 성공하는 것도 허황된 꿈이 아니다. 올해 아니면 댄스를 군대에서 추게 된다[85] 다만 이건 KT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많은 팀이 "하던 거 하자 vs 메타 픽을 따라가자"라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젠지가 자이라 정글을 필두로 AP 황족 정글러 메타를 여나 싶었지만 막상 다른 팀이 따라해보니 이도저도 안 되고 탱커가 들어와 AP 정글러 데스만 쏙 빼먹고 튀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지면서 메타를 그대로 따라가는 게 맞는지, 안 맞지만 화려한 옷을 입을지, 아니면 좀 너덜너덜해도 어울리는 옷을 입을지에 대해 팀들의 밴픽이 과도기에 있는 시기이기에 KT의 밴픽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86] 지우, 실비, 든든을 제외한 육성 멤버 중 바이탈은 서폿으로 포변해서 2군에 있으며, 콜미는 피셔에 밀려 1군 서브, 피에스타도 슈퍼매시브로 이적했다. 화룡점정은 2군으로 갔는데 포변한 바이탈에게도 밀린 피터.[87] 겉으로 보이기에는 6패 -11을 찍은 스프링에 비해 득실차가 2나 늘어났으니 성적이 좋아보이지만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챙긴 광동에게 되려 패하면서 생긴 결과라 남은 대진을 고려하면 오히려 퇴보한 거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