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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0:51:24

농심 레드포스/리그 오브 레전드/20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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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즌 2022 시즌 2023 시즌

1. 개요2. LCK 스토브리그/20213.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3.1. 1라운드3.2. 2라운드3.3. 스프링 총평
4.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4.1. 1라운드
4.1.1. 1라운드 총평
4.2. 2라운드
4.2.1. 2라운드 총평
5. 시즌 총평6. 팀별 둘러보기

1. 개요

농심 레드포스의 2022 시즌을 다루는 문서이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농심 레드포스 역사상 최악의 시즌[1]이며, 농심이 하위권에 고착화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시즌이다.

2. LCK 스토브리그/2021

롤드컵 진출 실패 이후 로스터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중 커뮤니티에서 피넛과 비디디와의 트레이드 설이 대두되었다. 그 이후에는 트레이드가 무산되었다는 루머가 퍼졌다.

11월 15일, 고리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11월 17일, 리치, 덕담과의 계약이 종료되었다. 이로써 이제 농심에는 다이나믹스 시절에 뛰었던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되었다. 특히 리치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었고 농심이 계약 해지를 안 할 거라고 말해서 믿고 있었다가 느닷없이 17일 당일에 계약 해지 통보를 일방적으로 받게 된 것이라 팬덤이 한 차례 불타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농심 레드포스 리치 선수 계약 해지 사건을 참고.

11월 18일, 켈린마저 계약을 종료하면서 피넛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

18일 오후, 윤민섭 기자의 트윗에 의하면 담원이 덕담-켈린 듀오 영입을 구상 중이고, 직후 신연재 기자의 트윗으로는 영입이 확정됐다는 소스가 나왔다. 소스대로라면 농심은 에이스였던 바텀 듀오를 FA로 그대로 보내버린 셈이고 다시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19일, 윤민섭 기자의 소스에서 젠지가 소문대로 피넛을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결국 농심의 2021년 주전 5인이 전부 사라졌다. 찌라시에 의하면 젠지와 비디디-피넛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것이기 때문에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드가 비디디로 업그레이드되기는 했다. 한편 비디디는 젠지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하며 일각의 소문들이 사실로 드러나는 중이다. 이어서 신연재 기자는 농심의 정글러로 아프리카에서 풀린 드레드가 농심으로 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20일, 소문으로만 돌던 칸나의 영입 소문까지 합쳐져 칸나-드레드-비디디가 농심의 새 상체가 될 것이라는 소스까지 나오게 되었다. 칸나는 T1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하고 심경을 토로하는 게시글을 올려 이적설에 더욱 불이 붙게 되었다.

그러던 중 21일, 켄지발 소스로 뜬금없이 바이퍼와 협상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고스트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는 그 팀과 이야기하고 있었으나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는 게시글을 올려 농심을 저격하면서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오지환 대표가 직접 을 올려 고스트의 영입 시도는 사실이었으나 연봉상 이견으로 이미 거절당한 건이고,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담원 대표에게 이미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고스트의 폭로는 동의하기 어렵고 담원 내부의 문제는 팀 내에서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농심의 영입 루머가 전반적으로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담원이 하이재킹을 실패한 것과 연결이 되어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저격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그러자 담원 부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농심이 본질을 흐린다고 저격했고, 담원 기아 사무국에서 입장문을 내어 담원은 고스트를 이적료 없이 풀어주려고 했고 고스트의 연봉을 보전한다는 약속까지 받았으나 이후 농심이 고스트에게 약속한 연봉의 절반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농심에 대한 여론은 다시 나락에 빠졌다. 담원의 입장은 애초에 연봉을 맞춰줄 수 없으면 시도조차 하지 말았어야 할 협상이었는데 괜히 구두협상을 하느라 고스트가 스토브리그에서 귀한 3일을 허비한 셈이 된 것이고, 이로 인해 개인적으로 저격글을 남겼다는 것. 담원은 증거도 가지고 있다며 이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밝힐 것이라 예고했다. 이후 전개는 농심 레드포스 고스트 선수 부당 계약 제시 사건을 참고.

나쁜 의미로 스토브리그의 우승팀이 되었는데, 농심과 관계된 네 명의 선수의 언해피를 띄웠기 때문이다.[2]

22일과 23일 양일간 이어진 소식들로 미루어 보아 칸나의 이적은 사실상 확정으로 굳어졌다. 오지환 대표가 트레이드 절차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언급했다.

23일, 피넛과 비디디의 트레이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며 비디디가 농심으로 이적, 24일엔 드레드와 에포트가 영입, 25일엔 칸나와 고스트가 영입되며 이로써 2022 시즌 로스터는 칸나-드레드-비디디-고스트-에포트로 완성되었다.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지만 행복회로를 돌려 나올 만한 로스터를 완성했다. 무려 세 명을 이적 및 트레이드 형태로 영입을 한 데다가 로스터 자체도 굉장히 체급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드레드를 제외하면 무려 네 명이 LCK 우승자 및 월드 챔피언십 4강 이상 경험자인 데다가 선수 3명이 바로 직전 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선수들인 점이다. 화려한 커리어는 좋지만 그로 인한 플레이 스타일 고정은 신인 없이 팀합을 맞추는 데에 우려가 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다만 신인 모임은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슈퍼팀들에 비하면 연령대도 높지 않은 편이고, 3라이너들이 비교적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인 데다가 바텀의 후반 오더 능력이 드레드의 초반 설계와 어울릴 거라는 기대가 있다. 선수들의 주사위와 스토브리그 중의 잡음 때문에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완성된 로스터만 놓고 보면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만큼 매우 좋다.

다만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은 이들의 의욕. 주요 캐리 전력인 라이너들이 영입 과정에서 죄다 언해피를 띄우면서 농심에 끌려왔는데, 그것도 전례 없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로스터를 구성한 것이다(...). 안 그래도 스토브리그가 시작하자마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던 선수를 토사구팽한 것을 시작으로 칸나는 담원으로 이적을 시도하려다가 소속팀이었던 T1의 반대로 농심으로 이적했고, 비디디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젠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나 클리드의 폭로를 통해 내부 갈등이 있음이 밝혀졌고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농심으로 이적했다. 고스트 또한 이적 과정에서 연봉 반토막을 제시받는 등 잡음이 많았다. 결국 별명은 농심 언해피즈가 되었으며, T1 출신의 선수들과 코치들을 부술 생각에 신난 드레드와 사실 상호 합의로 온 건 따갚되 선생님밖에 없다는 온갖 개드립과 함께 온갖 밈을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그냥 온 드레드는 단체 사진 촬영 때 언해피로 끌려온 3명과 원래 표정이 안 좋은 에포트 등 양 옆에 T1과 CJ 출신 선수들을 끼고 가장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3.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Nongshim RedForce
파일:2022 LCK Spring NS Split.png
<colbgcolor=#de2027><colcolor=#fff> 감독 [[배지훈|배지훈
sBs
]]
코치 [[임혜성|임혜성
Comet
]]|[[채도준|채도준
Noblesse
]]
로스터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TOP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창동|김창동
Canna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JGL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진혁(프로게이머)|이진혁
Dread
]]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MID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곽보성|곽보성
Bdd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BOT
파일:crwn.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용준|장용준
Ghost
]][3]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SP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상호(프로게이머)|이상호
Effort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윤수(프로게이머)|정윤수
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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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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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fff> 4주차 긴급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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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S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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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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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l
]]
4주차 긴급콜업
5주차 콜업
6주차 샌드다운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승복(프로게이머)|이승복
Sylvie
]]
5주차 긴급콜업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윤수(프로게이머)|정윤수
Peter
]]
5주차 샌드다운
6주차 콜업
}}}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경기 결과표
라운드 1라운드 1
R



2라운드 2
R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Gen.G 로고.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Gen.G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1 2 2 2 1 0 1 0 0 1 0 2 0 1 0 0 1 2
2 0 1 1 2 2 2 2 2 2 2 1 2 2 2 2 2 0
<rowcolor=#373a3c> 결과

0 1 2 3 3 3 3 3 3 3 3 3 4 4 4 4 4 4 5 5
1 1 1 1 2 3 4 5 6 6 7 8 8 9 10 11 12 13 13 13
득실 -1 +1 +2 +3 +2 0 -1 -3 -5 -5 -6 -8 -7 -9 -10 -12 -14 -15 -13 -13
순위 8 5 3 3 3 5 6 7 7 6 8 10 8 8 9 9 9 9 8 8

3.1. 1라운드

올해는 케스파컵을 비롯한 프리시즌 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멤버로 갖는 첫 공식경기다. 한화생명은 올 해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대부분을 잃고 육성 기조를 잡았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고정 하위권팀이었다.

1세트에서는 모든 선수가 주사위 6을 띄우면서 탄탄한 경기 운영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지만 오히려 2, 3세트에서는 팀적으로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고, 라인전 단계에서 이미 주사위 1이 떠버리는 바람에 결국 승리를 헌납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애초에 이 팀이 극복해야될 근본적인 문제로 제시되어왔던 선수들의 기복을 어느 정도로 줄일 수 있느냐, 더해서 고점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이번 시즌의 관건으로 보인다.
개막전에서 보여줬던 바텀 듀오의 불협화음 때문인지, 아니면 스브스 사단의 새로운 전략인지는 알 수 없지만 리브샌박을 상대로 서포터 에포트가 아닌 피터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피터는 이 경기가 LCK 데뷔전이다. 리브샌박 역시 체급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되는 팀이기 때문에 최대한 승리와 승점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1세트부터 리브샌박이 정글에서 밴픽을 우위로 가져가기 위한 시도가 엿보였다. 현재 메타픽으로 취급되는 대부분의 정글 픽이 빠진 상황에서 1픽으로 가져온 유미와 시너지가 좋은 탈론을 선택하고 비디디에게 빅토르를 쥐어주며 상체캐리 조합을 완성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육식 정글러인 드레드가 유미와 함께 상대 정글을 말려버리면서 이상적인 스노우볼 게임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피터의 데뷔전도 꽤 성공적. 이 경기로 비디디는 통산 빅토르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미드와 정글 양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교전에서 비디디의 오리아나와 드레드의 다이애나가 동시에 상대 라이너를 솔킬 내면서 시작부터 큰 이득을 가져온다. 크로코 또한 초반 정글링에 큰 변수가 생겼음에도 성장차이를 최대한으로 좁히며 따라왔지만 이미 너무 커버린 다이애나를 리브샌박이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서 드레드의 슈퍼캐리로 경기를 가져왔다. 이 세트에서는 그야말로 고점의 농심이 얼마나 이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 라인에서 라인 주도권을 잡고 정글이 이득을 최대한 취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유틸서폿의 메타에서 피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상대는 고스트의 친정팀 담원 기아. 이미 1주차의 담젠전에서 엿보였듯, 담원의 게임 운영 능력은 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상대에게 위협이 되기에 충분함이 증명된 상태였다. 탑의 뼈아픈 부진을 제하고 본다면 캐쇼 듀오의 게임 빌드는 여전히 월클. 더군다나 고스트의 상대는 그 누구보다 농심을 잘 알고, 농심의 1옵션으로 활약했던 덕담이기에 주목도가 높은 경기였다.

1세트, 농심의 매운맛이 밴픽부터 시작됐다. 선제공격 시비르를 등장시키며 신짜오-유미-시비르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의 형태를 갖췄다. 특히 현 메타 부동의 1티어로 자리매김한 코르키를 제하더라도, 드레드의 다이애나와 칸나의 그레이브즈가 저격으로 밴 카드를 먹어주면서 유미를 가져온 픽의 의미가 도드라진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노틸러스-그라가스 등 상대 조합의 이니시가 무조건 선진입을 해야된다는 점을 간파해 주문 방어막이 있는 시비르로 턴을 빼는 전략도 크게 유효했다. 시비르가 혼자서 바텀을 걸어잠구는 사이 드레드와 칸나가 그라가스의 존재를 아예 지워버리면서 탑을 잠그려는 담원의 의도를 정확히 파훼했다. 특히 유미를 신짜오에 붙이고 바텀에서 고스트 혼자 버티는 상체 캐리 전략은 담원 시절 현 감코진이 정립한 것이었는데 담원은 결국 그 고스트를 뚫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담원이 호야를 빼고 버돌을 투입했다. 담원이 블루를 선택했고, 농심이 트페를 담원에게 풀어주는 대신 유미를 가져오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신짜오-자르반 등 유미와 함께 다니는 브루저형 AD정글이 대다수 밴 되면서 차선으로 선택한 비에고가 큰 악수가 되면서 캐니언의 하이퍼캐리와 함께 시종일관 담원의 탄탄한 운영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내주었다. 특히 경기가 40분 이상 길어지며 후반으로 갈수록 소나의 픽의 의미가 살아나며 오히려 유미의 단점이 부각되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3세트는 트페, 코르키, 유미 등 주요픽들이 모두 밴되었고 농심이 자르반을 내어주고 뽀삐를 후픽하는 카운터 밴픽을 선보였다. 담원이 폼이 좋지 않은 버돌에게 걸어잠그는 픽인 그라가스를 쥐어주었지만 이 또한 뽀삐에게 맨마킹 당하며 인게임에서는 무위로 돌아갔다. 그렇게 게임을 만들어주어야하는 캐니언의 힘이 빠지다보니 쇼메이커 또한 스킬샷 측면에서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농심은 잘 큰 이즈리얼의 포킹을 바탕으로 대치 구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한타에서 무조건 우위를 점한 뒤 임하겠다는 모습이 엿보였고, 오히려 대치 구도만 길어지면서 서로 갉아먹기 싸움이 되자 담원 또한 좋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으나 결국 드레드의 뽀삐가 앞점멸-E로 상대 본진 한가운데로 몸니시를 걸며 시작된 전투에서 상대의 모든 스킬을 다 빼내고 살아나왔으며 후진입한 농심 딜러진이 그대로 밀어붙이며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수훈갑은 단연 드레드. 드레드는 POG 포인트 400점으로 단독 1위가 되었다. 지난 리브샌박전부터 팀에서 플레이메이킹과 캐리롤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그 기반에는 라인전이 강한 칸나-비디디가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해주는 것도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텀 캐리 메타로 분류되는 12.1 패치에서 오히려 탑 중심의 게임을 보여주고 있는 농심이 한타보다는 운영에서 지속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것이 흠이지만 스프링 시즌, 개막 2주차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공교롭게도 공동 3위의 자리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의 대결. 솔킬 1위의 칸나와 2위 라스칼이 맞붙은 탑이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농심 입장에서는 숙적 담원을 꺾고 공동 3위의 자리에서 한 발짝 더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가 되겠다.

1세트는 KT가 라스칼과 라이프의 시그니처 픽인 리신과 세트를 가져가며 사거리가 길고 포킹을 해야하는 농심의 조합을 상대로 아예 대치구도를 만들어주지 않으면서 코르키, 징크스 픽을 아예 무위로 돌리며 전투마다 큰 이득을 보게 되었다. 결국 챔피언 간 성장차이로 인해 후반에는 전투 성립이 불가능해지며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농심이 그대로 징크스 선픽을 고수한 가운데 상체에서 그레이브즈와 신짜오를 가져오는데 성공하며 조합의 맛을 바꾸는 밴픽을 가져갔다. 특히 이번 시즌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칸나의 그레이브즈와 누구보다 선진입을 좋아하는 드레드에게 최적화된 신짜오픽이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되면서 농심은 딜러진이 죽어도 그레이브즈와 신짜오의 딜로 상대를 모두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성장 차이를 벌게 되었다. 운영적으로는 중간중간 아쉬운 판단도 있었으나 결국에는 죽지 않는 칸나와 드레드가 상대 넥서스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2경기 연속 쓰레쉬를 선보인 피터는 유미와 카르마 등 유틸폿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쓰레쉬로도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성골 유스인가를 스스로 팬들에게 증명했다.
"피터 파커!!!"
3세트에서는 KT가 리신, 자르반 등 진입형 챔피언을 대거 가져간 상황에서 뽀삐로 카운터를 치며 밴픽을 준비했고 아칼리와 알리스타가 더해지며 사실상 자르반이 게임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KT 역시 이즈리얼에게 킬을 하나씩 먹여주면서 훗날을 도모했지만 피터의 알리스타가 적재적소에서 항상 상대 딜러진 2~3명을 동시에 에어본 시키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딜러진을 무력화했다. 아칼리 역시 뛰어난 기동성을 바탕으로 적진을 휘저으며 전술적 우위를 가져왔다. 피터는 이 경기에서 데뷔 첫 POG를 받게 되면서 케리아 이후 다시 한번 등장한 서포터 괴물 신인의 칭호를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될만한 경기였다.
서부리그 팀과의 첫번째 대결이 되는 T1과 4승으로 선두권 다툼 합류를 목전에 둔 농심의 경기로 3주차의 매치 오브 더 위크로 선정될만큼 높은 주목도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경기 외적으로는 칸나의 첫 대 T1전으로도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양 팀 다 정석적인 밴픽을 가져갔다. 블루에서 코르키를 선픽한 T1과 레드에서 모든 픽을 다 보고 제이스를 막픽한 농심. 두 팀 모두 포킹을 기반으로 한 사이드 운영에 중점을 둔 조합으로 볼 수 있다. 경기 중반까지는 정교한 스킬샷과 무빙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운영 싸움이 전개되었다. 경기 초반 용 두개를 먼저 먹은 농심이 이후 용 두개를 내어주는 대신 제이스를 이용해 바텀을 2차 포탑까지 밀어냈고 대치전에서도 잘 큰 제이스와 피터의 쓰레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킬 스코어 상으로는 이득을 챙겨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제이스-빅토르 등 점멸의 유무에 따라 힘의 차이가 심한 농심의 조합을 상대로 T1이 운영의 주도권을 잡게 되면서 미묘하게 골드 차이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결국 44분 장로드래곤 상황에서 시야를 뚫지 못한 농심이 장로를 줘버리는 판단을 했고 전투가 불가능 해지자 엘리전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미 억제기를 비롯해 초토화가 된 농심의 본진을 지켜줄 최후의 보루는 없는 상태였고 T1이 먼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결과적으로는 타이트한 운영 싸움에서 페이커를 위시해서 앞서간 T1의 디테일의 승리가 되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유미를 이용한 적극적인 라인 개입을 통해 초반부터 주도권을 꽉 잡은 농심이 무난하게 승리했으나, 3세트 고질적인 운영 문제를 보여주며 자멸했다.
상대가 시즌 중 감독 경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고, 팀적으로도 연승은 끊겼지만 리그 최강팀 T1을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온 지난 경기는 나름대로 위안이 될만한 상황이었기에 이번 경기도 농심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중론이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현 패치버전에서 슈퍼OP로 각광받고 있는 코르키를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밴조차 하지 않으면서 DRX가 2세트 연속 코르키 슈퍼캐리로 승리를 가져갔다. 농심으로서는 사실상 승리를 헌납한 셈이나 다름없는 경기였고, 감코진의 전략전술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팬들이 생겨났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맛을 잘 살리는 매운맛 밴픽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농심이 이번 시즌 들어서는 밴픽과 인게임 운영 모두 약점을 드러내자 지난 시즌에도 피넛의 영향력이 전부였던 게 아니냐는 의견도 보일 정도. 지금보면 정말 웃음만 나오지만 플레이오프 2R 진출과 궁극적으로 우승을 위해서는 시급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경기에서 단연 돋보였던 하이라이트는 2연속 바론 스틸. 첫 스틸은 드레드의 리신이 뺏었고, 두 번째는 바이탈의 징크스가 날먹급으로 뺏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2군 선수들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서폿으로 출전한 고스트가 이목을 끌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힘에 부쳤다.
비록 상대가 1승 6패를 찍으며 최악의 분위기를 달리고 있는 광동이라지만 농심 역시 브리온전 이후 칸나마저 코로나 확진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더욱 암울한 상황에 몰렸다. 든든을 긴급 콜업하는 한편, 고스트가 선발 서포터로 이름을 올렸다. 든든은 LCK 데뷔전을 기인고사로 치르게 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2세트 내내 그럴듯한 반격 한번 보여주지 못하며 폭탄 돌리기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팬들도 큰 기대를 하진 않았겠지만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4주차 매치가 하필 상대적 약팀이었던 탓에 승수를 챙길 기회를 잃게 됐고, 나름대로 긴급 콜업에서 재미를 본 DRX나 젠지와는 달리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뼈아픈 연패를 적립하게 되었으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팀 중 거의 독보적으로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더군나나 총제적인 난국인게 초반에 연승을 쭉쭉치다가 T1에게 연패 시작으로 DRX에게 아쉬운 패배 그리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2군까지 콜업을 써보았지만 결과적으로 안타까운 결과를 맞으면서 팀 성적이 상위권은 커녕 중,하위권에 발에 묶였고 하필이면 다음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젠지, 그리고 2라운드 첫 상대인 티원,젠지까지 지옥의 3연전까지 해야되는 일정이기 때문에 더더욱 암울한 상황이다.
다행히 젠지전을 앞두고 에포트와 피터의 출전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농심은 경기 출전이 가능해진 피터를 샌드다운하고 바이탈을 정식으로 콜업한 뒤 고스트의 포지션을 원딜에서 서포터로 바꾸는 기묘한 운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칸나의 빈자리를 든든이 아닌 드레드의 포지션 변경으로 채웠다. 이렇게 공석이 된 드레드의 자리는 2군 정글러 실비를 긴급 콜업했고, 앞서 말했듯이 에포트도 복귀하였으나 주전으로는 바이탈-고스트가 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비디디가 복귀하면서 정글-2군정글-미드-2군원딜-원딜이라는 알 수 없는 라인업으로 현재 T1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젠지를 상대하는 실로 경이로운 발상이 현실이 되었다.
그 결과 농심은 도란이 빠진 젠지에게 완패하면서 3승 6패 -5로 프레딧 브리온과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1군급 라이너가 1명밖에 없고 제대로 된 정글과 서폿조차 없는 LCK 역사상 전무후무한 포변 라인업을 1군 경기에 내놓은 감코진에 대해 팬들의 성토가 이뤄지고 있다. 오히려 긴급 콜업으로 올라오는 유망주 선수들의 멘탈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 최악의 판단, 최악의 밴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즌 전부터 농심 언해피즈라고 불리울 정도로 팀 사기 측면에서 우려를 많이 사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1군 선수단의 멘탈 또한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러한 막장 라인업 구성으로 인해 농심 CL 팀은 서포터 둘이 봇 듀오를 했다. 바이탈이 1군으로 가면서 2군에 원딜이 없어졌고, 어쩔 수 없이 지난주 브리온전에서 서포터로 출전했던 블레싱이 원딜로 경기를 하게 되었다. 정황상 피터가 2군으로 내려간 것도 2군 서폿 자리를 채우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3.2. 2라운드

6주차가 되면서 주전 멤버, 그리고 1라운드에 큰 활약을 보였던 피터가 모두 1군으로 복귀했고 바이탈이 다시 2군으로 샌드다운되었다. 또한 에포트가 주전 서포터로 낙점되면서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라인업이 출전하게 되었다.
1세트는 돌진 조합을 구성하고도 인게임에서 답답한 모습만을 보여주며 제대로 된 한타 한번 없이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물론 상대가 최강팀 T1인 만큼 게임시간을 오래 끌어낸 것이 성과라면 성과일 수 있겠으나, 애초에 눕는 조합이 아니었던 데다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가 왕귀하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하며 힘싸움에서 밀리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주전 멤버로 복귀한 첫 경기인만큼 이해할 수 있는 범위기는 하지만,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간에 이해도가 합치되지 않는 모습은 분명 보였던 경기.
2세트에서는 드레드의 리신이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타에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비디디의 아지르가 슈퍼토스에 성공하면서 단 한번의 한타로 게임을 끝냈다. 1세트에 이어 40분 가까운 혈투였으나 운영적으로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밀리지도 않았고 상체에서 그야말로 차력쇼를 보여주며 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리그 10연승을 노리는 T1을 상대로 따낸 한 세트인만큼 의미가 있는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어진 3세트에서 탑, 정글, 미드, 바텀 할 것 없이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패배했다. 특히 반항 한번 못해본 채 르블랑에게 마크당한 고스트의 폼이 굉장히 아쉬웠다. 하지만 비단 고스트의 문제만은 아닌 것이 다른 라인에서도 나르의 하드 카운터인 이렐리아, 순간이동을 선택한 르블랑을 상대로 꺼낸 점화 조이, 경기 초반 정글 패왕 신짜오 등 라인전부터 이겼어야할 챔피언들이 모두 지거나 밀리면서 쫄딱 망해버렸기 때문에 실질적인 풀전력으로 임할 수 있는 6주차부터는 개선해야될 것이다.
여담으로, 5주차의 정글-정글-미드-원딜-원딜이라는 파격적이고 파멸적인 로스터가 대체 무슨 의미였는지는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듯.
젠지전에서마저 2:0으로 완패하며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졌다. 1세트에선 바텀이 신명나게 터져나가며 상체의 분전을 허무하게 만들더니 2세트에서는 도리어 상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고스트 - 피터 듀오의 활약을 묻어버렸다. 환장할 만한 상-하체 간 불협화음과 더불어 전체적인 체급 면에서도 밀린 게 뼈아픈 상황.

야구에서도 흔히 투타의 조화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투수가 아무리 잘 막아도 타자가 한점 못내주면 이길 수 없고, 타선이 아무리 많은 득점을 해도 투수들이 더 많은 점수를 준다면 이길 수 없다. 1세트는 손쓸 수 없을 정도로 터져버린 바텀때문에 경기를 내줬고, 2세트는 오히려 상체에서 전선이 밀리며 도합 50분만에 경기를 내주는 참극이 발생했다. 실질적으로 얻을 것이 없을 정도로 터져버린 패배였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이 경기를 패배하며 매치 7연패와 함께 단독 10위에 마크되었다.

* 2월 27일 vs LSB, 칸나-드레드-비디디-고스트-피터 / 2 : 1 매치 승리 POG 고스트(1세트), 칸나(3세트)
사실상 동부리그 멸망전. 시즌 전 유력한 플옵권 팀으로 손 꼽힌 농심은 4주차 코로나의 직격탄에 더불어 그 여파를 수습하기도 전에 T1과 젠지를 연달아 만나며 7연패중이다. 선수들의 폼이 올라온다면 여전히 플옵권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체급을 가졌기 때문에 초반의 부진을 털고 동부리그의 왕으로 군림한 광동을 꺾고 다시 한번 도약해야할 때이다. 주전 라인업은 칸드비고피로 고정되는 추세.

1세트는 징크스를 잡은 고스트의 펜타킬로 마무리되었다. 서포터인 피터가 노틸러스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음에도 개인 체급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경기 고스트는 기저에 깔린 시팅형 원딜이라는 저평가를 딛고 캐리 가능한 원딜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칸나와 비디디 역시 체급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스트는 이 경기로 시즌 첫 POG까지 거머쥐었다.

2세트를 패배하고 3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리브샌박이 아지르를 풀었고, 이 아지르를 비디디에게 줄 수 없다는 생각이었던건지 레드 2픽으로 아지르를 뺏어간다. 비디디는 베이가로 응수. 또한 시즌 전 탑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도브가 실로 오랜만에 아지르를 들고 미드에 서게 되었다. 도브 또한 아마추어부터 아지르 장인으로 불렸고, 실제로 LCK 모스트1 챔피언이 아지르일 정도로 숙련도 자체는 높은 선수.[4] 클로저는 피오라를 들고 탑으로 이동. 그러나 이런 리브샌박의 승부수는 크게 박살나고 말았다. 처음에는 CS를 잘 따라가는 듯 했던 클로저가 어느 순간부터 칸나의 트린다미어에게 압도 당하며 솔킬까지 내주게 되었고 크로코 또한 정글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던건지 무리한 카정에서 큰 손해를 보면서 농심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 사실상 정글 주도권을 완전히 잃게 된 리브샌박이 헤카림을 선택한 드레드의 전방위 압박에 의해 라인전 주도권마저 빼앗기게 되자 결국 슈퍼토스를 울부짖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나 세계 최고의 슈퍼토스 전문가인 비디디를 상대로 불가능에 가까운 도박이었다. 결국 성장차이가 벌어지며 무난한 농심의 승리.

농심은 일요일 마지막 경기에서 그야말로 길고도 길었던 7연패의 늪을 탈출하며 간만에 좋은 기분으로 이틀간 재정비를 갖게 되었다. 또한 이번 매치 내내 고스트의 폼이 절정으로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았기 때문에 기존의 고착화된 승리 옵션을 다변화하며 바텀 캐리가 가능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주사위형 정글러라고 불리울 정도로 기복이 심했던 드레드가 이번 시즌에는 높은 고점을 나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것도 호재. 고스트와 칸나가 POG에 선정되며 드레드 일변도의 POG 라인업도 늘어나게 되었다.[5]

여담이지만 팬들은 롤리나잇에서도 농심 선수단을 볼 수 있게 되어 함박웃음을 지었다. 결국 프로에게 최고의 보약은 승리였다.
5승의 브리온과 4승의 농심. 사실상 이 경기의 승리는 2승 이상의 가치를 갖는 말그래도 플옵행 막차 티켓이 되겠다. 그만큼 서로에게 멸망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경기전 키 플레이어로 선정됐듯 기량을 만개하며 브리온의 1옵션으로 등극한 라바와 그간 부동의 1옵션이었으나 이번 시즌 주춤하고 있는 비디디의 미드 라인에서 서로를 얼마나 틀어막느냐가 관건이다. 모두 플레이메이커형 선수이기 때문에 미드에서의 패배는 게임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40분의 혈투 끝에 승부가 결정됐다. 양 팀 다 게임을 끝낼 한방의 클러치 히트를 쳐내지 못하며 경기가 길어지는 양상이었고 1세트는 라바의 절묘한 백도어 판단으로 브리온의 승리, 2세트는 고스트의 아펠리오스가 하드 캐리하며 농심의 승리. 결전의 3세트에서는 농심이 장로 전투에서 한타 포지셔닝을 완전히 실패하며 한타 패배 후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팀의 핵심 딜러가 잘 큰 시기는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상대의 핵심 챔피언들이 성장할 시간은 전혀 방해하지 못하는 흐름이 3세트 내내 이어졌다. 전투가 제대로 성립될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3세트 내내 이어진 고스트의 차력쇼와 세트마다 한 두번씩 터져준 칸나의 슈퍼 플레이를 제외하고는 그 어떠한 수확도 없는 패배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고질적인 운영상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는 모습 없이 이어지고 있고 최악의 저점을 이어가고 있는 정글-미드의 폼 문제도 심각하다. 코로나 직격탄, 그리고 그 이후에 보여지는 경기력이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서머 시즌 개막전까지라도 최대한 개개인의 폼과 챔프폭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운영에 대해서는 팀 구성원 전체가 머리를 싸메고 고민해야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사실상 플옵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티켓을 두고 벌어진 경기였기 때문에 농심의 이번 패배는 더욱 치명적이다. 브리온이 광동과 함께 6승 라인의 고지를 점령하며 남은 경기에서 2승만 챙겨도 8승으로 플옵 진출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그에 반해 농심은 남은 경기를 4승 무실세트로 마쳐도 자력 진출의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 되었다. 어쨌든 프로팀 입장에서는 롤드컵을 바라보고 1년의 장기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서머와 결정전이라도 최상의 경기력으로 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다섯 명의 선수가 돌아가면서 쓰로잉을 범하는 대환장쇼가 펼쳐졌다. 1세트 때는 비디디와 칸나가, 2세트 때는 고스트가 차례대로 상대편에게 무지성 킬 헌납을 벌였고, 그 결과는 0:2 셧아웃이었다. 더이상 선수들의 폼을 논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2세트 때는 아예 뭘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고스트는 대놓고 즐겜 모드로 가기로 했는지, 계속해서 던져주는 바람에, DRX의 베릴이 레나타 글라스크라는 신챔을 꺼내어 주목받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레나타가 뭘 해보기도 전에 게임의 승패가 갈려 있었다. 플옵권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가버린 절망적인 상황.

* 3월 11일 vs DK, 칸나-드레드-비디디-고스트-에포트>피터(2세트 교체) / 0 : 2 매치 패배
이제는 감코진도 던져대기 시작했다. 1세트부터 트페를 열어버리는 대환장쇼를 해서 결국 트페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해 게임이 나락으로 굴러갔는데도, 기어코 2세트에서도 트페를 열어버리는 짓을 해버렸다. 심지어 2세트 때는 본인들이 블루였음에도, 트페를 열어놓고는 본인들이 가져오지 않는, 이게 대체 뭐하자는 밴픽인지 모를 신묘한 계책을 보여주었다. 이쯤 되면 선수단과 감코진들이 단체로 파업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거금을 들여 이만큼의 슈퍼스타들을 영입해놓고 눈썩급의 경기력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니, 당연히 팬들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다.
최악에 최악을 거듭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패배한 결과 3월 12일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0.024%라는 환장할만한 수치를 기록하게 되었고, 같은 날 KT가 샌드박스를 2:0으로 이긴 뒤에는 끝내 7위 이하가 확정되면서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플옵 진출을 놓고 달리는 KT를 상대로 비록 플옵 진출에 실패했어도 1세트에서 압승을 거두며 의외의 고춧가루를 보여주나 했으나, 그저 라면 스프에 불과했다.농심의 순한 맛 이젠 미련이 없다는 듯 밴픽에서부터 던져대기 시작하더니 인게임 역시 2세트를 기점으로 KT의 압승. 또한 1세트 오프 더 레코드에서도 피터의 농담에 아무도 대답을 안 해주는 모습이 나와 팀원들의 담합 문제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누가 이겨도 희망이 없는 꼴찌 결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 만큼은 확실하게 거두었다. 1세트는 그야말로 꾸역승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2세트는 1세트는 실수임을 증명하듯 압승을 거두었다. 덕분에 꼴지도 피했고, 맞대결에서 첫 2:0 승리에 비디디의 시즌 첫 POG 수상이라는 소득을 챙긴 건 덤.

3.3. 스프링 총평

선수들 개개인의 높은 네임벨류와 '농카츠키'로 대표되는 스토브리그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이번 스프링 시즌 최고의 화제몰이를 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된 이후 여러 잡음으로 밈[6]이고 뭐고 전부 사라져버린 채 용두사미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결말을 맞게 되었다.

분명 2022년 농심 레드포스의 로스터에는 2021 롤드컵 4강 경험자 2명2020 롤드컵 우승팀 선수이자 2021 롤드컵 준우승자, LCK All-Pro Team에 오른 서포터, 신인왕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서포터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주전 5명과 감코진 모두 2021 서머 플레이오프 경험자였다. 그렇기에 기대를 모으지 않을 수 없었고, 최대 담젠티 구도를 위협할 만한 수준에 못해도 플옵권에는 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시즌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던 담원과 나름 기세를 올리던 KT를 잡아내고 3승 1패로 순항하다가, 파멸적으로 연패를 하며 화려한 라인업에 걸맞지 않게 플레이오프에 못 가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농심의 스프링 시즌 실패 요인에는 우선 코로나와 대진운이 최악으로 맞물렸던 것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의 주전들이 결장하게 된 4주차에는 농심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브리온, 광동에게 2연패를 당하며 무너지기 시작했고[7], 코로나가 해결된 직후에는 주전 선수들이 기량을 추스를 새도 없이 T1-GEN라는 2강 팀을 만나며 연패를 쌓고야 말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1군의 부재를 감안해도 감코진이 중간중간 기적의 돌림판과 포지션 변경을 통해 안 그래도 흔들리는 선수들이 합을 맞출 기회를 얻기 힘들었고, 6주차 시점에서는 코로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황이었기에 그때부터는 다시 승리를 쟁취해야 했지만 전혀 그러지 못한 것 또한 뼈아팠다. 그리고 비록 선수들이 코로나 완치 이후에도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이긴 했지만[8], 선수들의 이름값을 감안했을 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팀 합도 엉망진창이었는데 정작 이를 잡아줘야 할 감코진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팀의 성적은 최하위권으로까지 굴러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젠지나 DRX의 경우 완치 이후에도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이 확진 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저하되진 않았으며, 특히 젠지의 경우 완치 후 바로 출전한 룰러와 쵸비가 각각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POG까지 받아냈음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들이 겹치며 7연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연패로 인한 자신감 하락인지 이후에는 시즌 초의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샌드박스를 제외한 모든 경쟁권 팀들에게 무난히 패배를 쌓으며 그대로 멸망의 길을 밟았다.[9]

플레이오프가 탈락된 이후에는 다른 탈락권 팀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언정 나름대로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반면 농심은 담원, KT전에서 최악의 모습만 보여주며 '그래도 서머 때는 낫겠지'라는 기대보다 '과연 서머 때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다.

그나마 한화전에서 탈꼴찌를 성사시키기는 했으나 한화생명의 경우 애시당초 유망주 위주로 로스터를 짠 팀인 반면 농심은 멤버들 대부분이 LCK 우승 경력이 있는 베테랑에 포스트 시즌 유력 후보였던 팀이었음을 생각하면 농심 입장에서는 당연히 가져갔어야 하는 승리였다.

시즌 전 받던 기대에 충족하는 성적을 위해서는 멤버들이 모두 절치부심하여 스프링 초반의 경기력을 다시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어야만 했다.

4.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Nongshim RedForce
파일:2022 LCK Summer NS.png
<colbgcolor=#de2027><colcolor=#fff> 감독 [[허영철|허영철
irean
]]
코치 [[임혜성|임혜성
Comet
]]|[[신진영(e스포츠)|신진영
Coco
]]
로스터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TOP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창동|김창동
Canna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JGL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진혁(프로게이머)|이진혁
Dread
]]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MID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곽보성|곽보성
Bdd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BOT
파일:crwn.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용준|장용준
Ghost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SP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상호(프로게이머)|이상호
Effort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회종|노회종
SnowFlower
]][10]
{{{#!folding [ 콜업/샌드다운 목록 ]<colbgcolor=#de2027>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승복(프로게이머)|이승복
Sylvie
]]
5주차 콜업
6주차 샌드다운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윤수(프로게이머)|정윤수
Peter
]]
5주차 샌드다운
}}} ||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경기 결과표
라운드 1라운드 1
R



2라운드 2
R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0 0 2 2 0 0 1 0 0 0 0 1 2 0 1 1 2 2
2 2 0 1 2 2 2 2 2 2 2 2 1 2 2 2 0 0
<rowcolor=#373a3c> 결과

0 0 1 2 2 2 2 2 2 2 2 2 2 3 3 3 3 4 5 5
1 2 2 2 3 4 5 6 7 7 8 9 10 10 11 12 13 13 13 13
득실 -2 -4 -2 -1 -3 -5 -6 -8 -10 -10 -12 -14 -15 -14 -16 -17 -18 -16 -14 -14
순위 6 9 7 6 6 6 8 8 8 8 8 8 8 8 8 8 9 8 8 8

스프링 시즌 이후 농심 프런트에서 배지훈 감독의 거취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루머가 나왔다. 결국 4월 6일, 배지훈 감독이 사임하였고 후임으로 허영철 감독이 선임됐다. 2014년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허영철 감독은 처음으로 LCK 감독을 맡게 되었다. 그리고 신규 1군 코치로 신진영 코치가 선임되고 기존 1군 코치인 채도준 코치는 2군으로 샌드다운되었다.

여러모로 농심 입장에서는 반등의 기회를 노려야 할 시즌이다. 코로나 이슈, 감독 문제 등 내외적인 문제가 해소된 만큼 이번에야말로 스프링에서의 처참했던 성적은 코로나 때문임을 증명할 기회라 볼 수 있다.

4.1. 1라운드

스프링의 코로나 이슈[11], 그리고 비시즌 간 발생한 전 감독 이슈를 딛고 다시 한 번 체급을 증명해야만 하는 농심이다. 스프링에서 단 1점의 챔피언십 서킷 포인트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서머에서는 그 증명을 반드시 해내야만 롤드컵에 갈 수 있다.
첫 상대는 스프링 상대 전적 0:4로 절대적 열세에 놓여있는 DRX. 첫 경기부터 비디디의 아지르, 고스트의 드레이븐 등 시그니처 픽을 꺼내들었으나 존재감이 전혀 없었던 오공, 브라움과 전혀 개선되지 않은 운0 문제, 경기시간이 길어지며 결국 왕귀한 케일 등등 여러 사건이 겹치며 패배했다. 그나마 2세트에서는 체급을 이용해 15분 이전에 이득을 많이 벌어두며 앞서가나 싶었지만, 한번씩 툭툭 흐름이 끊기면서 경기 양상이 묘해지고 중후반 한타에서는 오른의 궁극기가 적재적소에 사용되며 매번 패퇴하며 이 팀이 비시즌동안 뭘 준비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오리무중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나마 라이너들의 체급과 번뜩이는 편린으로 끝날법한 경기를 틀어막는 모습도 보여주기는 했으나 결국 운영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롤드컵은 커녕 플레이오프 진출도 요원해보인다.
1주차 Match of the Week. 회복 탄력성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MSI의 악몽을 떨쳐내야하는 T1과 시즌 자체가 악몽이었던 스프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농심의 맞대결로 주목 받았다.

1세트는 밴픽부터 인게임 플레이까지 호응이 전혀 맞지 않았는데, 상대에게 갱플랭크와 아칼리, 야스오 같은 갱을 회피하기 좋은 챔피언을 주고 세주아니-비에고를 이용해 탑 갱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했는데 인게임에서 제우스의 슈퍼플레이가 이어지며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오브젝트 한타부터 교전, 라인 관리와 운영까지 그 어느 하나도 T1에게 앞서지 못하며 무참히 패배. 그리고...

2세트에서는 역대급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패배한 쪽에서.

조합부터 반반만 가도 후반 포텐셜이 보장된 코르키-세나-탐켄치를 뽑은 농심과 바드를 뽑으며 1세트와 비슷한 조합에서 캐주얼한 변주를 준 T1. 중반까지는 농심이 무난하게 4용까지 챙겨가며 골드를 앞서지는 못했지만 분명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T1의 몰래 바론 한번에 크게 휘둘리며 치명적인 운0 문제가 다시 한번 대두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조합 차이로 주도권을 잡고 장로 드래곤까지 버스트 하는데 성공한다. 정말 심각한 것은, 농심이 2번의 장로 트라이를 하고 2번 모두 장로를 획득했음에도 한타에서 완연하게 밀리면서 장로를 두르고도 칸나 1명만 살아남는 상황이 2번 연속으로 연출됐다. 따라서, 나르를 플레이한 칸나가 혼자서 타워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2번의 장로, 2번의 에이스를 띄우고도 상대 미드 억제기 한개를 얻는데 그치고 말았다. 그렇게 슈퍼미니언을 밀어놓고 바론 트라이를 하지만 이미 극후반까지 진행된 한타에서 강타 싸움은 사실상 잘쳐줘야 50대50 확률의 도박이었고 결과적으로 오너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T1이 거세게 라인을 밀어넣을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주고 말았다. 마지막 장로 한타에서도 결국 장로가 리셋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포지셔닝한 T1의 딜러진을 잘 물어서 좋은 한타를 이끌어냈지만 구마유시와 오너를 잡는데 실패했고 시간이 굉장히 많이 끌리게 된다. 여기서 이미 농심은 4명이 살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대로 미드 진격을 했어도 됐지만 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오너를 쫓으며 시간이 끌리다가 결국 구마유시가 쌍둥이 타워를 위시해 라인을 지워냈고 게임을 끝내는데 실패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귀환을 하려던 비디디가 오너를 잡으려고 바텀에 텔을 타자 리스폰된 T1의 선수들이 바텀으로 텔을 타면서 칸나와 비디디를 잡아냈고 T1의 본진에서도 전투를 승리하며 에이스. 결국 40초간 기지를 막을 수 없게 된 농심은 그대로 넥서스가 부서지는 장면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사실 스프링 전승우승, MSI 준우승에 빛나는 최강팀 T1을 상대로 2세트만큼의 저력을 보여준 것은 졌지만 잘 싸웠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스토브리그 당시만해도 농심은 티젠담농으로 불리는 체급 4대장급 팀이었고 순전히 운영과 오더의 부재 문제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투, 이길 수 있는 한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게 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체급 자체는 한 수 아래지만 스프링 막판에 좋은 팀적 호흡을 보여주며 플옵권까지 진출한 광동과의 맞대결이다.

1, 2세트 스윕으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을 제외하면 농심이 스윕으로 매치 승을 따낸 건 1월 15일 리브샌박 전 이후 처음이다. 내용적으로도 고무적인 부분이 여럿 보였다. 디테일한 라인관리나 운영은 여전히 아쉬웠다고 해도 전투를 해야되는 상황에서 피하지 않고, 딜러들이 딜각을 잡기 위해 한타 포지션을 재정비하는 과정이 꽤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드레드는 여전히 강타 싸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 팀에서 슈퍼캐리 중이던 테디를 마크해 한타를 승리로 이끄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특히 비디디의 리산드라는 1, 2세트 내내 라인을 밀어넣고 다른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POG까지 선정되었다. 적어도 한타나 교전에서 콜이 갈리지 않고 정확한 전투 플랜을 만들어 나갔다는 점에서 농심으로서는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고, 상대가 절대적 약팀도 아닌 광동이었던데다 이 경기까지 진영 선택률 0%를 기록한 레드 진영에서 2승을 가져온 것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더욱 좋지 않은 출발을 한 한화생명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져서는 안되는 경기.

1세트에서는 단 1킬도 내어주지 않으며 18대0의 완벽한 스코어로 게임을 28분만에 끝냈다. 특히 비디디의 스웨인이 한타에서 모든 어그로를 다 빼고 신들린 E적중률을 보여주며 캐리했고 운영적으로나 한타에서도 망설이거나 흔들리는 모습이 없었던 퍼펙트게임. 2세트는 스웨인을 상대로 다시 한번 빅토르를 고른 카리스가 콩콩이 대신 난입을 선택하여 결자해지하며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상대 갱킹 노림수에 모두 당해주며 글로벌 골드에서 크게 밀리는 양상이었으나 어떻게든 드래곤 4개를 먼저 챙겨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고, 33분 경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드레드의 비에고가 상대 오공의 노림수를 흘리고 살아나가는 한편 비디디의 베이가가 오공을 마무리하며 마침 체력이 900 아래로 떨어진 장로를 강타로 처치하여 그대로 전장을 휩쓸었다. 드레드가 1/1/0, 1.9k의 딜량으로 POG를 받은 건 덤. 진땀승도 1승인만큼 팀으로서는 호재지만 3세트에선 분명 시도해야할 때 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허점을 간파당하는 특유의 약점이 다시 한번 드러난만큼 재정비가 필요하다.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운0을 보여주기도 전에 게임이 기울어가는 모습이 두 세트 연달아 나왔다. 그나마 비디디의 폼이 올라오면서 기가 막힌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는 조이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상대인 쵸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비디디가 못했다기보다 올해 리그 슈퍼크랙 수준의 쵸비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 바텀 또한 에포트의 압도적인 저점이 드러났다. 지난 경기동안 에포트의 폼이 많이 떨어져있음은 팬들 모두가 알고 있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특히 심각했는데, 나미를 플레이하며 풀피, 풀스펠을 들고 제리가 루시안 궁 맞는 걸 구경만 하는 장면이나 무리하게 시야를 잡다가 혹은 무리하게 라인 푸시를 하다가 의문사하는 장면이 두 세트 내내 보여졌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프로로서는 나와서는 안되는 수준의 플레이였기 때문에 지금은 에포트의 절치부심보다 감코진의 결단이 더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탑, 미드, 바텀 3라이너가 모두 폼이 제 궤도를 찾아가면서 체급 자체는 수준급으로 올라온 것은 확실해보인다. 젠지는 현재 유일한 전승팀으로 1황급 포스인만큼 질 수도 있는 팀이었다치고,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운영적 피드백과 서포터 포지션에 대한 결단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젠지를 이어 만난 담원에서는 더 심각한 모습을 보이며 2대0 완패를 당해버렸다. 이번 경기는 에포트 대신 피터를 선발출전시켰지만 1세트부터 체급차이로 밀려나며 패배했고, 2세트에서 에포트를 다시 투입했지만 역시나 패배하며 또다시 연패를 쌓기 시작했다.

이번 담원전에서 터져버린 큰 문제는, 에포트뿐만 아니라 주전 전원의 폼이 저점을 찍었던 것이다. 비록 상대가 담원이였지만 하나같이 엉망진창인 모습을 보이는 등 문제점이 해결되기는 커녕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7월 5일,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를 통해 농심에서 운영 능력을 보강할 수 있는 서포터 영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2라운드부터 바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다. 팬들 사이에선 "그냥 욕받이를 찾고 있는거 아니냐" 와 같은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던 가운데 하필 유력 후보군으로 허영철 감독과 터키 리그 시절 인연이 있는 눈꽃이 부각되면서 여론이 싸늘해지고 있다. [12]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Clozer Prince -

리브 샌드박스전 패배 후 다음 날인 7월 10일, 우려하던 눈꽃의 영입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피터가 CL팀으로 샌드다운되고 CL팀 소속 정글러인 실비가 콜업되었다.
1세트는 드레드의 건강문제로 2군에 있던 실비를 콜업했다. 하지만 칸나의 고립사와 비디디와 에프트의 연속데스 실비는 첫 줄전을 했지만 서포터와 같은 딜량을 기록하면서 팀은 그래도 무너졌다.

2세트는 코르키와 세나 탐켄치를 가져오면서 눕는 픽을 선택했다. 초반 에는 농심이 한타와 라인전를 이겨도 농심자체에서 메인오더가 부족해서 결국 어리바리까다가 아무 이득도 얻지 못하고 후반부터는 프레딧 브리온한테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라고 마지막한테에서는 비디디가 폭탄배송이 늦게 오는것을 안 프레딧 브리온이 먼저 한타를 걸면서 4명이 폭사당했고 늦게 온 비디디가 폭탄배송이라도 했지만 이미 한타를 진 상태여서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면서 넥서스가 깨지면서 프레딧 브리온한테 1승을 챙겨주었다.

4.1.1. 1라운드 총평

스프링보다도 더욱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어느새 나락까지 떨어져버렸다. 스프링 때 지적된 단점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심해졌으며, 답이 없던 스프링 시즌보다도 더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대체 이 로스터 가지고 뭐하는 거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본인들이 토사구팽한 리치는 V5에서 행복롤을 하고 있는데 정작 데려온 칸나는 솔랭 다이아급에서나 볼 법한 플레이를 하고 있고, 드레드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상대 정글에게 털려나가고 있으며, 피넛은 현재 1위를 달리는 젠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트레이드로 데려온 비디디는 중하위급 미드라이너로 전락했다. 담원으로 간 덕담과 켈린은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평가가 무색하게 고스트는 서머 스플릿 들어 폼이 하락하면서 20 롤드컵 우승, 21 MSI 준우승, 21 롤드컵 준우승을 한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색무취한 원딜러가 되었으며 서포터(피터, 에포트)는 더 할 말이 없는 수준으로 죄다 처참한 수준이다.

22시즌 스프링이 끝나갈 때 "이런 로스터 가지고 8위인 게 맞나?"라는 말을 듣고 설욕을 다짐했다는 게 고작 이런 거냐는 팬들의 분노가 상당하다. 그나마 스프링 때는 코로나라는 대악재를 원인으로 꼽을 수라도 있었지만, 서머 때는 그마저도 없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복장이 터질 노릇. 2021년의 '쵸비 데리고 9등'이라는 힐난을 받은 한화생명의 뒤를 이어 '비디디+고스트 데리고 9등'이라는 기사가 나와도 할 말이 없는 지경이다.

4.2. 2라운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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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OP_icon_black.png C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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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UP_icon_black.png SnowFlower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Peanut Peanut -

이현우 해설이 그야말로 마른 오징어에서 물을 짜낸다고 표현할 정도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면 새로 영입된 눈꽃이 오더를 담당하면서 전체적으로 팀합이 이전에 비하면 조금 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것.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ShowMaker ShowMaker -

1세트는 그야말로 영입의 이유를 모르겠는 눈꽃보다 차라리 싸움이라도 걸어보다 죽는 에포트가 낫다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무기력하고 처참한 패배를 겪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캐니언의 트런들이 미친듯이 활개치고 다니며 패배가 확실시 되었을 즈음 마공점 오류 때문에 퍼즈가 걸렸고, 크로노브레이크가 결정되었으나 크로노브레이크에서도 오류가 뜨면서 결국 재경기가 결정되었다. 비록 똑같이 패배했으나 적어도 무효 처리된 경기 때보단 초반 운영이 나았다는 점이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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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 비디디가 생애 첫 펜타킬을 하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팀합이 이전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팀들이 플옵 안정권을 확보하고 굳히기에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 팀합 다지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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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팀인 샌드박스와의 경기인 만큼 무난한 패배가 예상되었지만 2:1 승리를 거두어내며 8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가장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농심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팀합이 눈꽃 영입 이후로 점점 발전하다 못해 이젠 정말 멤버들의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력까지 발전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경지에 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재 플옵 막차라인인 7승을 기록하고 있는 DRX, KT보다 승점 관리가 개판이기 때문에 남은 다섯 경기를 2:0으로 전승해야 하는데, 서부권인 DRX를 비롯하여 2황 팀인 T1, 그리고 농심 바로 윗 순위로 플옵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될 광동까지 험난한 상대들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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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박전의 승리는 그저 팬들을 향한 희망고문이었다는 듯 이현우 해설마저 진심으로 분노하게 만드는 답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플옵 진출의 수는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게 쉬울 정도로 빡빡해졌는데, DRX의 (농심, 광동 포함) 0:2 전패 + 광동의 DRX전 2:0 승리, 농심전 0:2 패배 및 나머지 (점수 상관 없이) 전패 + 농심의 (DRX, 광동 포함) 2:0 전승이다. 서부권에서 위태위태한 DRX와 바로 앞 순위인 광동 프릭스는 어떻게 이긴다 해도, 하필 사이에 끼어있는 대진이 T1인것이 그야말로 희망을 버리라는 계시와도 같은 상황이다. 제 아무리 T1이 젠지에게 0:2로 압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할지언정 기본적으로 현재 LCK의 2황 팀이고, 동부권에게 한 세트 정도는 내줄지언정 매치 패배는 내주지 않기로 유명한데다 농심의 짧은 전성기였던 스프링 1라운드 코로나 이슈 직전 시점에서조차 이기지 못했던 상대다.

물론 코로나로 1회 기권까지 했던 프레딧 브리온이 기적의 담원전 승리로 플옵에 진출했음을 생각한다면, 정말 기적이 일어나서 이 모든 경우의 수가 충족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답없는 경기력으로는 T1은 고사하고 나머지 매치들부터 이길 궁리부터 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 시점 농심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0.0014%. 한 세트라도 패배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매치였지만, 결국 또 패배했다. 2세트를 따긴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고, 농심의 2022 시즌은 선발전은 커녕 PO도 못 간 채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젠지 시절 비디디의 기억을 소환해낸 2세트 T1의 젠지 클래식 발밴픽을 철저하게 응징하긴 했지만, 기억이 되돌아와버린 비디디가 3세트에서는 페이커의 아지르에게 처참하게 무너지며 패배했다. T1 킬러 드레드가 간만에 분전하긴 했지만 매치 승리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여기서 패배함으로 8위도 아닌 9위로 떨어져버렸다.
하지만 한화 상대로는 경기력을 회복하며 오랜만에 2:0 승리를 이뤄냈고, 동시에 8위를 확정지었다.
이어서 광동 상대로도 최고의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혼란스러웠던 시즌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끝냈다. 특히 1세트에 눈꽃이 출전하고 2세트는 에포트가 나와 1승을 챙겨가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낀 팬들도 많았다.

4.2.1. 2라운드 총평

농심의 스프링 8위는 코로나 이슈, 전임 감독인 배지훈의 금전 문제로 인한 내외적 악재라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실제로 서머 시작 전 젠지의 이지훈 상무가 T1, 담원을 제외하면 멤버들의 이름값이 있는 만큼 제일 위협적으로 여기는 팀이라고 평가했던 만큼 서머만큼은 상위권은 아니어도 못해도 플옵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는 듯한 최악의 경기력과 새로 영입된 감코진도 발밴픽을 연일 선보이며 농심의 2022년은 그렇게 끝났다.

특히나 스프링부터 꾸준히 지적받아온 단점인 팀합은 끝까지 농심의 발목을 잡았다. 단순히 잘하는 사람 다섯이 모여 솔랭을 돌리는 느낌이라는 표현부터, 농심에게 제일 특효약인 피드백은 그냥 스크림이고 연습이고 다 때려치우고 선수들 전원과 감코진이 수련회나 회식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눈꽃의 영입 이전까지 팀합은 엉망이었고, 눈꽃 영입 이후로는 그나마 챔폭은 좁지만 오더 능력을 달아주며 팀에 실낱같은 희망을 달아주나 했으나 프레딧에게 패배하며 플옵 진출 확률 0.001%라는 산소 호흡기 신세가 되었고 결국 DRX에 의해 그 호흡기는 떼어졌다.

5. 시즌 총평

승격 첫 시즌인 20서머 당시 팀의 서포터였던 구거가 POG 인터뷰서 대놓고 까던 한화랑 거의 다를바 없는 웃음후보급 결말로 완벽한 합성의 오류를 보여주며 멸망했다.

물론 첫 출발은 그리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4주차부터 시작된 코로나 이슈를 시작으로 팀이 점점 무너져버리며 허망하게 스프링 시즌이 끝났고, 서머에는 팀의 문제점이 고쳐지기는커녕 더욱 악화되어버려 결국 2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달성하고 말았다. 심지어 작년에는 스프링 - 서머 모두 PO 진출에 비록 탈락했지만 롤드컵 선발전에도 가본 적이 있는데다 그 업적을 이뤄낸 멤버들은 피넛 외 나머지 4명[13]이 전부 생초짜 뉴비들이었던 걸 생각하면 작년에 비해 훨씬 초라하고 좋지 못한 시즌이 되어버린 셈.

서머 시즌 농심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브리온과 한화생명이 있는데, 프레딧 브리온의 로스터는 대다수가 다른 팀에서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14] 중고 신인들이고, 2021 스토브리그로 호야를 내보내고 새로 들여온 선수가 2021년 한화생명의 구멍이라 불리던 모두아요의 일원인 모건, 그리고 처참하게 무너진 20 그리핀 이후 1년 반이나 휴식한 소드였다. 하지만 프레딧 브리온은 1기권패 후 기적적인 담원전 승리로 플옵 자력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루어냈다. 한화생명은 2020년 이후 최악의 암흑기라 프차 재심사가 코앞이라느니 육성이 아니라 패작이라느니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감독부터가 육성의 한 해임을 인정했을 정도로 쉬어가겠다고 했던 팀이다. 이와 비교했을 때 농심은 최대 롤드컵 우승~최소 LCK 준우승 선수들로 짜여진 화려한 로스터임을 생각해보면 로스터에 들인 비용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올해를 끝으로 모든 선수가 계약이 종료되기에, 사실상 2년 연속으로 팀이 공중분해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아다니고 있다. 눈꽃 영입 이전, 그리고 눈꽃 영입 뒤로도 삐걱거리는 팀합은 농심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별명 중 하나였던데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역대급 커리어 로우를 찍은 터라 이 팀에 굳이 잔류할 이유가 있겠냐는 것.

게다가 시즌 종료 이후 농심이 24년만에 적자를 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면서[15] 안 그래도 돈을 쓰지 않는 팀인데 투자를 줄여야 하는 명분까지 제대로 성사되어 공중분해의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22년 스토브리그에서 대부분의 팀들이 지갑을 닫는 추세인데, 물론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가장 크겠지만 LCK 팬덤 내부에서는 롤드컵 우승팀인 DRX의 공중분해와 더불어 농심의 2022 시즌 폭망이 LCK 팀들의 투자 위축의 큰 이유를 차지한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농심 입장에서는 온갖 논란 끝에 A급 선수들을 영입하고자 돈은 돈대로 썼는데 얻은 것은 프차스타를 뒤통수치고 생매장하려 들었던 악당 팀 이미지밖에 없고, 이는 다른 팀 프런트들에게도 충분히 영향을 주었을 것이기 때문.

그래도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면서 22 농심은 전적인 이유까지는 아닐지라도, 코로나를 비롯하여 각종 이슈의 악재를 너무나도 크게 받은 팀이라는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비록 이러한 재평가 여론이 나온 이유가 KT, 한화, DRX 등 경력 있는 A급 선수들 위주로 짠 팀들을 두고 무조건 22 농심처럼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비교를 하는 것에 대한 반감에서 나온 여론이긴 하지만, 그만큼 팀합을 다져야 하는 스프링 시기에 스토브리그부터 각종 영입 논란, 연이은 코로나 투병과 이로 인한 로스터 붕괴, 그리고 뒤늦게 밝혀진 감독의 금전 문제까지 온갖 악재가 겹쳤고, 그로 인하여 잘못 끼운 첫 단추가 결국 서머때까지 발목을 잡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후 괜찮은 스쿼드를 만들고도 폭망하는 팀에게는 어김없이 22 농심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22 농심은 어마어마한 돈으로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로스터를 만들었음에도 플레이오프조차 가지 못한 팀들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편 23년의 DRX가 스토브리그 시즌에서의 상당한 잡음과 프렌차이즈 스타 선수의 계약 종료로 인해 팬들에게 큰 불만을 산 점, 정규 시즌에서 플옵은 갈 법하다는 평가가 중론인 로스터로 최악의 부진기를 선보이며 22 농심의 뒤를 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23 DRX는 롤드컵 진출조차 못한 선수가 2명이나 있어 롤드컵 4강 이상을 기록한 주전 선수만 4명인 22 농심보다는 개개인 커리어가 그렇게 좋지 않으며 적어도 22 농심은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담원 기아를 이기는 등 고점을 충분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이 실례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23 DRX는 서머 플레이오프에 극적으로 진출하여 진짜로 비교하는 것이 실례가 되어버렸다.

6. 팀별 둘러보기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2022 시즌 팀별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GEN T1 DK DRX LSB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프레딧 브리온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KT KDF BRO NS H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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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별 목록은 2022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얼마나 심각했냐면, 22농심이 ‘사전의 기대와는 달리 폭망한 팀’의 대명사가 되었을 정도이다.[2] 리치는 방출되면서 아예 농심과 척을 진 것으로 보이고, 비디디와 칸나는 농심과의 이적이 유력해진 가운데 기존 팀과 불화가 생겼고 고스트는 대놓고 농심을 저격했다.[3] 5주차 한정 SPT 포지션 변경[4] 승률은 14승 16패로 5할에 미치지는 못했다.[5] 일반적으로 팀적으로는 POG 포인트가 여러 선수에게 나뉘어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6] 그나마 초반부에는 상술한 농카츠키 드립이 자주 나오곤 했지만, 팀이 완전히 침몰하며 '저 정도면 농카츠키는 고사하고 와장창 특공대가 아니냐'는 비웃음만이 남았다.[7] 당시 브리온은 탑 주전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데다 완벽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광동은 해설에서 대놓고 '한타를 못했고 운영을 못했다'는 말로 표현할 정도로 합이 엉망이었다. 거기다 4주차를 기점으로 광동과 브리온 모두 점점 기량이 올라가며 끝내는 플옵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여 나란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되었으니 농심 입장에서는 격세지감과도 같은 상황.[8] 비디디는 '브레인포그'라고 불리는 현기증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고 하며, 고스트는 후각, 미각을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 칸나는 기침 증세가 멎지 않았다고 한다.[9] 이번 농심의 2022 시즌의 행보는 지난 2017 스프링 롱주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데 최상의 라인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음에도 초반 기세는 좋았으나 이후 연패 행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점이 놀랍도록 흡사하다.[10] 2라운드 등록[11] 특히 당시 농심이 이길만하다고 평가받던 브리온과 광동을 상대로 주전 멤버 전원이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2패를 헌납하고, 바로 다음 주에 코로나 후유증을 다 털어내지도 못한 채 주전 멤버들이 돌아오자마자 T1, 젠지와 경기를 하게 되면서 또 2패를 누적하는 과정에서 팀이 와장창 무너져내린 점을 생각하면 농심은 크고 작은 코로나 이슈를 모든 팀이 겪은 LCK내에서도 가장 직격탄을 맞은 셈이었다.[12] 바오란이나 프큐신 등 드립성이 강한 후보를 빼면 마타, 고릴라 같은 선수들은 이미 은퇴해서 군대에 있거나 LCK 분석데스크에 있고, 구거쭈스도 입대 예정이라 영입이 힘들 것이다. 결국 남은 후보는 눈꽃, 드림즈 이 둘밖에 없으며 임모탈스에게 이적료 주고 이그나를 사오는 정도인데, 문제라면 이그나는 현재 농심의 바텀라이너인 고스트와 18 BBQ시절 서로 합이 안맞는 모습을 이미 보여주어 데려오기 쉽지않은 상황.[13] 원딜은 승강전의 다이나믹스 원년 멤버 덕담, 서포터는 젠지에서 벤치를 달구던 켈린, 탑솔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선 한끗발 날리던 네임드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생초짜인 리치, 미드는 원래도 육성 목적으로 팀에서 키우던 베이와 그 베이가 부진하자 긴급히 불러온 고리.[14] 진에어 - KT를 거치면서도 여전히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보여준 엄티, 기복이 있긴 해도 20스프링까진 썩 나쁘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감독의 무리한 포지션 변경 후유증으로 인해 20서머에 처참하게 멸망한 라바, 그리고 LCK 경험이 없는 헤나와 딜라이트.[15] 브리온의 스폰서인 hy의 주 매출원인 팔도와 마찬가지로 수출 시장 적자의 영향인 듯 싶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러시아에서 큰 매출을 올리던 팔도와 러시아에서도 나름 콩라인에 세계 시장에서 꽤 매출을 내는 농심 역시 손해를 봤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