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뚜기가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많이 팔리는 레토르트 식품이다.2. 역사
1990년 당시의 광고. 당시 출연했던 배우는 연규진, 김영애이다.
1994년 당시의 광고.
1981년 카레를 시작으로 이후 짜장, 마파두부, 스파게티 소스 등으로 바리에이션을 넓혔고, 요리 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만들 수 있는 미트볼까지 출시되었다.
1980년대 말에는 연규진과 김자옥을 모델로 하여 여러 가지 CF를 내놓았으며, 이 중에서는 도레미송을 개사한 버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영상은 1994년도 CF인데 생일파티에 이것을 메인 요리로 내놓고 있다. 어디까지나 광고 컨셉일 뿐이지만 당시 3분 카레가 600원, 미트볼이 900원 정도였는데 짜장면 한그릇이 1800원 정도였으니 지금이랑 비슷한 편이라 무리수다. 2024년 기준으로는 3분 요리가 종류에 따라 대략 1300~2200원 정도[1], 짜장면 한그릇이 6000원 정도.
지금의 3분요리는 돈 없거나, 귀찮거나, 급할 때 먹는 간편식이라서 파티나 집들이처럼 대접할 때 내왔다간 모욕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의도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걸 실천하는 사람은 없다. 사실 1980년대면 몰라도 1990년대쯤만 되어도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생일파티 때 즐겨먹는 음식으로 치킨이나 피자를 선호하면 선호했고 3분 요리는 이미 '평범한' 가정식 취급이었던지라 광고가 너무 무리수라고 비웃음을 받았다.
의외로 주부들을 일터로 갈 수 있게 공헌하기도 했다. 밥만 있다면 끼니를 챙기기 쉽기 때문에 3분요리를 잔뜩 사두고 일터로 나갔다고.[2] 게다가 가격도 3분 짜장이나 3분 카레의 경우 단돈 천원에 불과해서 적은 돈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줬다. 조리법도 간단한데, 끓는 물에 3분만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리는 방법도 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열악한 상황에서는 어차피 조리는 다 되어있으니 밥이 따뜻하다면 그냥 부어 먹기도 한다.
다만 특유의 시큼하고 텁텁한 맛이 있다. 이는 레토르트 식품 자체의 태생적 한계이다. 막 제조했을 때의 맛은 일반 음식과 비슷하지만, 살균을 위해 오랜 시간 가열하면 영양분이 변성되면서 특유의 신맛이 나는 것이기 때문.[3] 후추를 뿌리면 신맛을 조금 완화 시킬 수 있다.
3분요리를 보면 군대의 전투식량을 연상케 한다.
3. 데우는 법
가능한 끓는 물에서 데워서 먹는 게 좋다. 전자레인지에 데운다면, 수분이 날아 가 버리고 풍미가 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랩을 사용해야 수분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그냥 냄비에 부어 조리를 해도 좋다. 다만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때는 절대 포장재를 함께 넣으면 안 되며 포장재 째로 돌리면 안에서 불꽃이 일어나게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4]쉽게 먹는 다른 방법은 파우치를 보온 전기밥솥에 넣고 뚜껑을 닫는 것. 잠시 볼일 보고[5] 밥솥을 열어보면 데워져 있다.[6]
라면 포트를 이용하면 무척 편하다. 서너 개까지 한번에 들어가고 물이 높은 온도로 빨리 끓기 때문에 밥에 부어서 전자렌지에 데우는 것보다 이쪽이 월등하다. 일반 전기 포트라면 물을 펄펄 끓인 후 큰 그릇에 담고, 거기에 3분요리 팩을 넣어 미지근하게 덥힐 수 있다. 포트 안에 팩을 직접 넣어서 데우는 방식은 포트의 파손이나 오염 우려가 커서 추천하지 않는다.
4. 종류
4.1. 카레
- 3분 카레 - 3분 짜장과 함께 3분요리 시리즈의 대표격. 순한맛, 약간매운맛, 매운맛 등의 3가지 버전이 있다. 다만 제대로 된 카레 소스라기보다는 성분 분석표를 보면 주로 후추나 생강으로 맛을 내는 듯 하다.
- 3분 쇠고기 카레 - 3분 카레의 대표적인 바리에이션. 이름만 보면 일반 3분 카레보다 비쌀 것 같지만 오히려 염가판이다. 쇠고기는 기대하지 말자. 백세 카레보다 2배 이상 적고 신라면 버섯건더기보다 조금 더 들었다. 쇠고기 다시를 넣어 맛을 내는 등 다른 건더기마저도 부실해서 감자 몇 개 들어 있는 게 전부이다. 당근도 없다. 하지만 3분 카레의 행사 전용 상품이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상시 할인, 소위 덤핑 상품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쇠고기가 붙으면 비싸진다는 통념과 다르게 값이 싸다는 절대적인 장점이 있다. 일반 3분카레 시리즈와는 다르게 당근 등의 건더기와 열대과일 퓨레가 들어가지 않고 쟈스네-1[7]이라는 원료만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다. 맛은 3분 카레 순한 맛에 들어가지 않는 고추분이 들어가 약간매운맛 이라고 보면 되고, 대개 일반 3분 카레보다 300~500원 정도 싼 가격이며 열량 차이도 거의 없는 관계로 어차피 레토르트 식품인데 싼 값에 배를 채우려 한다면 가성비가 월등하다. 즉, 3분카레 약간 매운맛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2018년 들어 쟈스네-1이 빠지고 혼합과일소스가 추가된 대신, 전분의 양이 늘어 확연하게 진득해졌다. 코스트가 제한된 덤핑 상품이다보니 크게 다운그레이드했다고 봐야 할 듯.
- 3분 백세 카레 - 3분 카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강황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그만큼 더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은 하는 물건. 특히 건더기 중에서 고기의 씹는 맛이 잘 살아있다. 이것도 순한 맛, 약간 매운 맛, 매운 맛의 세가지 버전이 있다. 여기서 라면으로 퓨전된게 백세카레면.
- 3분 미니카레 - 양이 일반 카레보다 적고 맛이 순하며 이유식 재료들이 들어갔다. 기존 3분 카레보다 짠맛이 덜한 편이라 아이뿐만 아니라 이런 걸 좋아하는 취향의 어른들도 있다.
- 3분 인도카레(마크니), 태국카레 - 또다른 바리에이션. 입맛이 다양해지는 추세에 따라 인도 카레, 태국 카레 버전을 출시. 인도 카레는 치킨 마크니, 태국 카레는 그린 카레(깽키여우완). 오뚜기 카레에 불평하는 사람들을 의식했는지 작정하고 현지 스타일로 내놨다. 태국 카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카레보다 묽으며, 초록색 비주얼과 다르게 꽤 맵고 자극적이다. 인도 카레는 반대로 부드럽고 덜 맵다. 본래 2천 원이 넘는 고가로 출시되었지만 잘 안 팔렸는지 일부 마트에서 개당 990원에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 3분 3일 숙성카레 - 오뚜기에서 개발한 고형카레 '오뚜기 숙성카레'를 바탕으로 만든 제품. 매운 맛이 덜해서 하이라이스에 가까운 맛이 난다.
- 3분 그대로 카레(순한맛) - 1998년경에 첫 출시. 3분 카레에서 데우지 않고서 그대로 부어 먹는 제품이다. 해바라기유를 첨가해서 부드러운 맛을 내었다.
- 3분 그대로 카레(매운맛) - 그대로 카레 순한맛에서 고추 성분을 15% 첨가하여 매운 맛을 낸 제품.
- 3분 그대로 카레(약간 매운맛) - 바로 위 제품에서 매운맛의 강도를 약간 줄인 것. 실제로 먹어보면 순한 맛하고 별반 차이가 없다.
- 3분 그대로 카레(중간 매운맛) - 매운맛 그대로 카레의 또다른 바리에이션. 역시 약간 매운맛 하고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 3분 렌틸 카레 - 2000년경에 처음 발매한 제품으로 렌틸 콩 성분을 카레에 함유하였는데 그대로 카레보다는 밋밋한 맛이 있는 편. 나중에 이름을 변경해서 3분 렌틸콩 카레라고 개명한 후에 재출시했다.
- 3분 바몬드 카레 - 사과, 벌꿀, 열대 과일이 들어간 버전이긴 하나, 비주얼은 그냥 카레다. 그래도 맛은 단맛이 난다.
- 3분 크래프트 카레 - 바몬드 카레의 개량형으로 보이지만 실제 맛은 딱히 크게 차이나진 않는 편.
- 3분 야채카레 - 1998년 KBS 9시 뉴스에 방영된 한 장면에서 1분 13초 쯤 '3분 야채카레' 로 적혀진 상품이 등장한다.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 듯 하다. 링크
- 제주담음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도 한정판매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를 사용했고, 제주 감귤이 들어가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있다. 이전에 있었던 같은 제조사의 카레가루 중 망고 카레의 계보를 잇는다.
아래의 세 가지 제품은 2021년 중 어느 시기[8] 에 오즈키친 시리즈로 리뉴얼되었다. 이후 인도, 태국식 카레도 같이 나오게 되었다.
- 비프청크카레 - 쇠고기가 들어간 데미 커리에 가깝다. 제법 이름값을 해서 '청크' 가 있는 편으로 3분 카레에 너무 질렸다면 스텝업으로 고려할만 하다.
- 통닭다리카레 - 닭다리 하나가 통으로 들어간 카레. 안쪽을 익히기가 살짝 어렵다. 레토로트로 요리된 만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굳이 밥에 먹기보다는 단품으로도 충분히 먹을만 하다.
- 트리플머쉬룸카레 - 세 종류의 버섯(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이 들어간 버전. 맛내기용으로 쇠고기브이용 (Bouillon), 양지육수페이스트, 유크림, 구운 쇠고기 분말이 들어가 있으므로 채식주의자용으로 낼 때는 주의를 요한다. 그래도 닭고기와 쇠고기에서 멈추므로 무슬림에겐 괜찮을지도. 3분 요리 특유의 신맛이 이 라인업에서 제일 강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린다.
4.2. 짜장
진짜 중국집 짜장 맛을 기대하지는 말자. 유독 특유의 시큼한 듯하면서 신맛은 아닌 맛이 나는 3분 짜장만의 문제는 4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다.[9] 위에서 나왔듯이 현 레토르트 기술 자체의 한계라서 해결하기 힘들다.- 3분 짜장 - 3분 카레와 함께 3분 요리의 대표적인 존재로 들어가는 건 감자나 고기 정도다. 여기 짜장들이 다 그렇지만 어째 카레보다 더 묽다. 간혹 다 먹고나면 짜장소스가 접시에 많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다시 밥을 비벼먹게 되기도 한다. 좀 짜긴 하지만 짜장면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물론 중국집 수준이나 일반적인 짜장라면 맛도 기대하면 안 되며, 당연히 면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따로 삶아야 한다. 간편하게 짜장면으로 먹기 위해서는 짜장라면이 훨씬 경제적이므로, 할인판매로 득템하거나 국수를 끓일 여유가 있거나 볶음밥에 올릴 소스가 필요할 때 찾는 메뉴. 팁으로 라면 중에 면사리로 파는 것을 사다가 끓여서 물은 버리고 짜장소스 등을 비벼 먹으면 괜찮다.[10]
- 3분 쇠고기짜장 - 쇠고기카레와 마찬가지로 덤핑용 상품이다. 그냥 요리가 카레에서 짜장으로 달라졌을 뿐. 1982년 2월에 처음 나와 쇠고기카레보다는 역사가 조금 더 오래됐다.
- 3분 쇠고기간짜장 - 쇠고기짜장에 감자가 들어간 버전. 그래서인지 짜장이나 쇠고기짜장보다 단맛이 강한 느낌이다.
- 3분 미니짜장 - 미니카레와 마찬가지로 양이 일반 짜장보다 적고 맛이 순하며 이유식 재료들이 들어갔다. 이것 또한 어린이를 타겟으로 잡은 제품이지만, 이미 이런 걸로 대충 밥 때우라고 주는 것부터가 별로다. 기존 짜장보다 짠맛이 덜한 편이라 좋아하는 어른도 있긴 하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미니 카레와 달리 미트볼이 들어갔다는 개성이 있다는 점.
- 3분 그대로 짜장 - 말 그대로 해바라기유를 새롭게 첨가한 3분 그대로 카레를 짜장으로 바꾼 것.
- 3분 사천짜장 - 3분 짜장에 사천요리 특유의 색인 빨간색의 향신료를 첨가했으며 매운 짜장처럼 조금 매운 편.
- 3분 렌틸콩 짜장 - 이름 그대로 3분 렌틸 콩 카레의 짜장 버전.
4.3. 소스
- 3분 하이라이스 소스 - 원래 출시이름은 '하이스 소스'였다.
- 골드브라운 3분 하이스 - 아래 서술된 골드브라운 3분 햄버그와 같이 데미글라스 소스를 많이 사용함과 더불어 부케가르니를 사용했다.
- 3분 김치참치덮밥 소스 -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최근 라인업에 합류했다. 상당히 매콤해서 입맛 없을때 먹으면 제격이다. 다만 김치의 질감이 느믈느믈해서 입에 들어가면 정말 표현하기 힘든 맛이다. 참고로 참치라는 내용물의 특성상 데워먹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경쟁사의 고추참치 캔이나 참치 덮밥 시리즈를 데우지 않아도 되듯이. 주된 맛이 신김치 맛인 덕에 레토르트 식품 특유의 신맛이 가려지는 것은 묘한 장점.
- 3분 마파두부 덮밥 소스 - 초창기에 소스 형태로 나온 것으로, 두부를 깍둑 썬 것에 소스를 부어 조리하면 마파두부 요리 완성. 그러나 따로 조리를 해야 하는 것이 귀차니즘으로 작용했는지 몇년 못 가 철시했고, 최근에 아예 두부까지 넣어서 데우기만 하면 마파두부가 완성되는 형태로 재출시되었다. 위의 마파두부 덮밥 소스는 레토르트 형식이 아닌 냉장 형식으로 바뀌어, 조리 소스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 3분 춘천닭갈비 덮밥 소스 - 분명히 춘천닭갈비라고 했는데 아무리 먹어봐도 닭갈비 맛은 죽어도 느낄 수 없다. 씹히는 고기가 닭고기가 아닌 것 같은 느낌까지.[11] 맛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고기의 식감도 그렇고 미묘하게 토마토의 맛이 나는게 오히려 스튜에 가까운 맛이다. 아무튼 닭갈비맛은 전혀 아니다.
- 3분 오삼불고기 덮밥 소스 - 소스 자체가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위 춘천닭갈비 소스와 비슷하게 오삼불고기 맛은 나지 않는다.
- 3분 제육 덮밥 소스 - 제육볶음 양념 특유의 매콤달콤함은 살렸지만 볶음의 느낌은 나지 않고 흐물흐물하다.
- 3분 낙지덮밥 소스 - 원래는 "매운"낙지 덮밥 소스였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맛도 상당히 뛰어났고 표지에 야채가 듬뿍이라 적혀있음에도 야채는 별도 없는 대신 오히려 낙지가 잔뜩 들어있었다. 이후 오뚜기 컵밥시리즈가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단종되었다가 "매운"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채 리뉴얼되었는데 낙지도 줄어들고 맛도 현저하게 너프되었다. 이후로도 점점 너프를 먹어 현재는 낙지도 거의 찾기 힘들고 파와 양배추 쪼가리 몇개만 눈에 띄는 멀건 소스만 보이는 창렬함을 자랑하는 중.
- 3분 오므라이스 소시지/햄버그/미트볼 - 밥 위에 계란 후라이를 먼저 얹고, 그 다음 오므라이스 소스를 부어 먹으라고 되어 있지만... 3분 요리를 먹으면서 계란 후라이까지 만드는 정성을 들일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그냥 계란 없이 밥에 부어 먹어도 맛은 있지만
계란 없는 오므라이스를 오므라이스라고 할 수 있느냐는 넘어가고, 소시지가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여담으로 3분요리치고 비싼 편에 속하는데, 2013년 7월 기준 인터넷 최저가가 2,400원을 호가한다. 맛만 따지면 나쁜 편은 아니나 3분요리의 장점인 가성비는 엿바꿔 먹었다. 비싼 이유는 주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것저것 왕창 들어가있다. 특히 화학 조미료가 확 줄어든게 눈에 띄인다.
4.3.1. 단종
- 3분 오므라이스&미트소스 - 2000년대 초반에 출시된 제품으로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스. 3분요리답지 않게 직접 밥을 볶아서 소스에 볶아먹어야 했다. 건더기는 완두콩이나 옥수수가 다였으며 맛은 케찹밥에 가까웠고 양호했으나 2000년대 중반에 단종. 그 뒤 재출시된 오므라이스 소스는 이거랑 맛이 상당히 다르다.
- 3분 스파게티 소스 뽀모도로 [12]
- 3분 스파게티 소스 볼로네제
- 3분 스파게티 소스 까르보나라 - 2010년 전후에 출시된 것으로 추정되는, 까르보나라를 빙자한 크림 덩어리. 건더기라고는 후추 알갱이뿐인 부실한 구성과 3분요리임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러운 맛 때문에 영 인기가 없었다. 결국 1년도 못 가 소리소문없이 단종.
- 3분 매운낙지덮밥 소스 / 3분 매운버섯덮밥 소스
- 3분 고기덮밥 소스 - 영어 명칭에 'Goulash' 가 들어간 것으로 봤을 때 헝가리의 쇠고기 스튜인 굴라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추측된다. 맛은 의외로 시큼하고 뒷맛이 남지 않아 밥과 같이 먹기에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분명 상표명에는 '고기'라고 써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거의 들어있지 않다. 다른 제품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지만, 절대로 앞의 제품사진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이 제품은 놀랍게도 렌지용 간편식으로 '헝가리안 비프 굴라쉬' 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상태다. 2분이면 먹을 수 있다.
4.4. 육류
모양은 다르지만 모두 다 같은 맛과 식감이다. 특유의 시큼한 향이 나고 식감은 대두단백이 혼합되고 푸석푸석하며, 고기로 만든 반죽을 먹는 느낌이라는 평이 많다.- 3분 미트볼 -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돼지고기와 대두단백으로 만든 고기완자. 밥 반찬으로 먹어도 된다.[13] 초창기 돼지고기로 만들다가 어느 순간 닭고기를 섞기 시작했고, 한때 100% 닭고기로만 만들다가, 2017년부터 오뚜기의 인식이 좋아지고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면서부터는 다시 돼지고기를 주재료(69%)로 대두단백이 혼합되어 있다. 햄버그 스테이크와 동일한 재료인데 양은 10g 더 많고 고기의 비율도 높은 대신 소스가 좀 부족하다.
- 3분 햄버그 스테이크 - 돼지고기와 대두단백으로 만든 햄버그 스테이크. 미트볼과 모양만 다르지 거의 같은 맛이 난다. 햄버그 스테이크가 아주 조금 더 맛이 진하고 씹히는 질감도 더 단단하다. 계란후라이를 얹으면 계란 햄버그 덮밥 완성. 덮밥으로 만들고 싶다면 계란 두 개를 푼 뒤에 양파 반 개를 썰어넣고 부친 뒤 얹으면 더 맛있다. 3분 미트볼과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는 순 쇠고기로 만들다가, 닭고기를 섞어서 제조하게 된다. 그러다가 완전히 닭고기로만 만들고 있었으나 현재는 미트볼처럼 본래 사용하던 돼지고기의 비중이 올라갔다.[14] 현재는 패티가 62%, 패티 중 돼지고기가 68%에 대두단백 등이다. 그리고 다른 3분 미트볼, 바베큐 치킨 등과 비교해서 양이 적다. 같은 재료에 같은 소스로 나오는 미트볼과 비교하면 중량은 10g 적고 가격도 100원 정도 낮다. 다만 햄버그는 미트볼에 비해 소스의 비중이 높으니 고기가 먹고 싶으면 미트볼을, 덮밥을 만들 소스가 필요하면 햄버그를 고르자. 햄버그 소스로는 밥을 비벼먹을 수 있지만 미트볼 소스론 밥을 비벼먹기 부족하다. 그래도 단돈 2000원[15]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양에 고기 맛을 보게 해주는 아주 고마운 제품이다.
- 3분 탕수완자 - 탕수육풍의 소스에 돼지고기 미트볼이 들어있는 음식. 탕수육과 비교하면 새콤달콤한 맛이 거의 없고 미트볼 맛이 강하기 때문에 탕수육맛을 기대하고 사면 실망한다.
- 3분 바베큐치킨 - 같은 회사의 뿌셔뿌셔와 소스의 맛이 흡사하다. 언젠가부터 소스 양이 줄어든 듯 하다.
- 3분 스위트칠리치킨 - 닭고기의 질감이 고기 씹는 맛이 아닌지라 소스 맛으로 먹게 되지만 이 매콤달콤한 소스가 3분 시리즈 치고는 훌륭해서 찾는 사람이 있는 편. 이거랑 밥 한공기[16]와 조미김만 있으면 맛있고도 간단한 최고의 한 끼가 된다. 밥 위에 치킨덩어리 하나를 얹어 김이랑 싸 먹으면 진심 꿀맛. 밥이 조금 남았을 시 남은 소스랑 내용물이랑 다같이 비벼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햄버거나 샌드위치, 볶음밥소스로 써도 잘 어울린다. 과장 좀 보태서 닭고기가 아니라 소스가 메인인 3분 요리.
- 3분 데리야끼치킨 - 닭꼬치에 쓰이는 데리야키소스와 말랑말랑한 닭고기 미트볼. 맛있는 편이지만 밥과 먹기에는 무언가 2%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짠맛이 약하기 때문인듯.
- 화끈한 닭강정 - 닭강정이라면 적어도 튀김옷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17] 튀김옷이 없고 오뚜기 가공육 제품 특유의 모두 똑같은 맛과 식감이라는 단점 때문에 그저 엄청나게 매운 3분 미트볼이라는 악평이 상당하다.
4.5. 오즈키친
- 3분 시리즈
- 토마토 미트볼 250g
- 할라피뇨 크림 미트볼 250g
- 데미글라스 햄버그 스테이크 240g : 위쪽의 3분 햄버그보다는 고급. 버섯도 넣고 소고기도 넣고, 중량도 240g으로 약 50%(150g 대비) 늘었다. 다만 양이 늘었다는건 1인용 곁들이는 반찬으로서는 단점도 된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 위의 3 제품은 렌지용 용기 버전이 있다. 홈패이지에서는 (렌지) 로 표기.
- 스프카레 320g
- 비프청크카레 : 오즈키친 브랜드로 리뉴얼되면서 성분 변경이 있는데, 쇠고기 18% → 17% , 양파 증가/감자 감소, 카레분 1.1→1.2%, 다이스 토마토/볶은 양파 추가 등으로 소소하게 변경되었다. 영양정보도 250kcal → 260kcal 로 증가되었으나, 탄수화물 20 → 29g, 단백질 13g → 11g, 포화지방 9g → 6g 등으로 구성이 변경되었다.
- 통닭다리카레
- 트리플머쉬룸카레
- 월드키친카레, 2022년 8월 출시#
- 치킨 마크니
- 치킨 마살라
- 비프 코르마
- 푸팟퐁 커리
- 죽 시리즈
- 버섯불고기죽
- 단호박죽
- 송이버섯죽
- 전복죽
- 영양닭죽
- 동지팥죽
5. 세계의 3분 요리
영국의 뮤지션 사라 브라이트만도 일주일간의 내한 공연동안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보았는데 그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음식으로 부산 공연에서 스텝들이 만들어준 3분 카레를 꼽았다. (PC로 볼 것)2014년 경[18] 오뚜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조인식을 위해 방한한 퀸튼 포춘이 3분 카레를 시식하고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념으로 위와 같이 다비드 데 헤아, 아드낭 야누자이, 로빈 반 페르시가 3분 요리 CF를 찍었는데 마지막에 다 같이 위럽3분을 외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상위에 알려진 광고가 반응이 좋았는지 이전의 오뚜기 3대장 중에서 원작의 3대장과 비슷하게 다비드 데 헤아를 해임시킨 것에서 한단계 넘어가 후안 마누엘 마타와 크리스 스몰링을 합류시켜 결국 오뚜기 사천왕을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광고의 구성 센스는 이전과 다를 바 없고 그냥 모델의 변경과 다른 제품군을 광고에 출연시킨 것 말고는 다르지 않다. 실제로 이 광고로 오뚜기가 광고 효과를 보긴 한 모양.
영상 광고 이외에도 옥외 광고로도 나왔다. 유니폼을 보면 2번째 영상 광고에서 스몰링이 빠진 것만 빼면 구성은 똑같다. 사진의 장소는 종로구 청계천로 137 (장사동)에 있으며 2017년 8월 기준으로는 아무런 광고도 없다.
지구 반대편의 거물급 축구 스타들이 공을 차면서 마지막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란색 포장지의 3분요리를 들고 묘하게 어색한 자세로 서서“위럽 3분”을 외치는 장면 자체가 웃긴 것과, 당시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의 맨유가 점점 쇠퇴하는 것이 생각나는 것이 묘한 시너지를 내며 큰 화제가 되었다.[19]
6. 기타
- 특이하게도 3분 카레와 3분 짜장을 섞어 먹는 사람이 있다. 이게 뭐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으나 의외로 꽤 어울리고 맛이 있는 편.
- 유통기한이 2년으로, 의외로 길다. 이런 방식의 레토르트 식품 자체가 원래 비상/전투식량의 한 종류였으니 당연한 것. 레토르트 형태의 식품으로는 미군의 MRE나 대한민국 국군의 1형 전투 식량과 즉각 취사형 전투 식량이 있다.
- 대상그룹의 청정원은 카레여왕 과 같은 레토르트 식품을 내놓고 있지만 인지도나 값이나 이 '3분 요리' 시리즈의 아성을 뛰어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애초에 3분 요리 시리즈의 위상은 레토르트계의 신라면이라 할 만하다.
- 동원 F&B는 2013년에 출시된 볶음짜장참치, 2014년에 출시된 볶음카레참치 와 같은 라인 업을 가지고 있다. 동종업계의 유사한 브랜드와 달리 3분 요리와의 정면승부는 피한 덕인지 2021년까지도 팔고 있다.
- CJ제일제당은 인델리라는 브랜드로 도전했다가 2013년 철수했다.
- 샘표식품은 티 아시아 커리라는 이름으로 내놓는데, 인도식 카레라서 오뚜기와는 방향이 다른 편.
- 농심은 일본의 하우스식품의 카레를 수입해오는 데에 그쳤다.
- 3분 요리의 신비로운 점이라면 분명 브랜드도 다르고, 내용물도 다르게 적혀 있지만 정작 맛은 다 똑같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특히 짜장이나 카레처럼 밥에 부어 먹는 종류가 그렇다. 이 역시 위에서 설명했듯 보존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특유의 시큼한 맛을 아직까지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외국인들 중엔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일례로 한국 여성과 결혼한 영국 남성이 아내에게 반하게 만든 요리가 아내가 해준 카레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바로 이 3분 요리(...) 뜨거운 물에 넣기만 하면 먹을 수 있기에 해외 여행자들도 해외 곳곳에서 먹으면서 외국인에게 하나쯤 주면 맛이 좋다는 반응을 듣는 경우도 꽤 된다. 커리의 원조 인도에서는 일본식 카레를 기반으로 한 3분 카레를 사도 취급하는 게 보통이지만 몇몇 인도인들은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 3분요리에 고기와 양파 등의 야채, 약간의 양념을 추가하고 팬에 볶아주면 먹을 만한 물건이 나온다. 3분 요리 안에 소스가 들어 있으니 건더기를 추가하고 제품 맛을 날리는 것.
- 동원훈련, 짬밥이 나오는 곳에서는 카레 맛이 이것과 흡사하다. 당연하지만 3분 카레를 그대로 주는 건 아니고 배식 받을 때 흔히 쓰는 그 국통에 끓여진 상태로 담겨 있는데, 이는 조리장에서 취사병들이 대형 3분 카레 캔을 일일이 뜯은 다음 국통에 부어서 끓인 뒤에 내는 것이다. 결국 전자레인지에 돌리지만 않았다 뿐이지 3분 카레와 똑같다. 대개 예비군 훈련에서 먹는 짬밥 취급이 그런 편이긴 하지만, 아저씨들은 이게 나올 때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한 술이라도 뜨거나 아예 거르고 PX를 찾을 때가 많다. 밥, 국, 밑반찬 급은 자율로 배식 받을 수 있지만 메인 음식은 후배들이 직접 주는데 이 경우에는 정말이지 양이 창렬하다.
- 내용물을 밥 위에 부을 때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빼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이를테면 젓가락 사이에 끼우고 봉지를 이빨로 잡아 뺀다든지. 사실 어느 정도 따뜻하기만 하다면 봉지를 최대한 열어 젖히고 기울이고, 약간 숟가락질만 해줘도 거의 다 나온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대충 내용물을 꺼낸 후 봉지를 세로로 두 번 접으면 손가락만으로도 짜내기 쉬워진다. 단 사이드의 마감이 꽤 날카로운 편이기에 내용물을 맨손으로 밀착시켜 짜내려다가 사이드에 종이처럼 베일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오뚜기밥, 햇반 같은 즉석밥과 같이 먹을 경우 기본 사이즈인 210g짜리의 경우 밥에 비해 카레의 양이 너무 많고, 그렇다고 밥을 두 개 돌리기엔 밥에 비해 카레양이 적다. 210g짜리 한 개 반 정도면 적당하고, 아니면 300g짜리 큰 밥과 같이 먹는 게 적당하다.
- 일본 창작물의 국내 팬덤에선 등장했다가 금세 리타이어하는 캐릭터에게 조롱삼아 3분의 별명을 붙이곤 한다. 대표적인 예가 3분지터. 다만 이 경우는 꼭 본 제품만을 빗대는 게 아니라 컵라면의 조리시간이라는 상징적인 시간 내에 리타이어한다는 것을 조롱하는 것이기도 하다.
[1] 심지어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하면 더 저렴해지기도 하여, 얼굴마담 메뉴인 (쇠고기)짜장과 카레가 1000원까지도 한다.[2] 실제로 레토르트 음식 및 패스트푸드의 발전은 여성들의 노동 시장 진출 증가와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특히 레토르트 음식이 발전한 미국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데, 가사 노동 중 요리 준비 비중이 그만큼 높기 때문. 저녁밥을 손쉽게 해먹으며 텔리비젼을 본다는 의미로 'TV 디너' 라는 데워먹는 인스턴트 간편식들이 유행하던 시절도 있었다.[3] 군대 병영식에서는 카레, 짜장이 나올 때 늘 레토르트를 쓰기 때문에 이런 시큼한 맛에 매우 익숙해지게 된다.[4] 포장재가 은박지와 같은 금속성 재질로 되어있기 때문이다.[5] 2~3분 정도[6] 3분요리와 유사한 레토르트 형태의 각종 전투식량들엔 발열체들이 들어있는데 레토르트 팩을 데우는 원리는 전기밥솥과 거의 동일하다. 밀폐된 상자나 봉지에 음식 팩을 넣은 상태로 발열체를 이용해 덥히는 방식이다.[7] 인도식 잼인 처트니의 일본식 발음[8] 5월과 11월 사이 어느 시점[9] 역시 레토르트 짜장 소스를 사용하는 공화춘 짜장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 그래도 공화춘은 비교적 짜장 맛 재현도가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10] 다만 이 경우는 후라이팬에 조리해서 수분을 증발해야 유사 짜장면이 가능하다. 데우는 경우는 그저 찬 음식을 뜨거운 음식으로 만들 뿐이고 조리해야 한다.[11] 실제로는 닭고기는 맞다.[12] 링크[13] 밥 대신 라면사리를 넣으면 스파게티 라면이 된다.[14] 겉에 붙어있던 100% 국산 닭고기 문구도 사라졌다.[15] 인터넷 대량구매시 21년 12월 기준 1300원대까지 내려간다.[16] 또는 햇반.[17] 다만 튀김옷은 필연적으로 기름에 튀겨낼 수밖에 없는데, 밀가루+식용유의 조합은 산패하기 딱 좋아서 상온 보존성이 강점인 레토르트 식품에는 치명적인 조합이다. 튀김류가 냉동식품으로밖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18] 첫 번째 광고는 13-14 시즌 유니폼이고, 두 번째 광고는 14-15 시즌 유니폼이다.[19] 공교롭게도 당시 맨유가 3부리그의 mk 돈스에게 패하면서 웃음거리가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