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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7:37:00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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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라틴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Ave Maria
영어 Hail Mary
한국어 성모송(聖母誦)[1]
일본어 アヴェ・マリアの祈り、天使祝詞
프랑스어 Je vous salute, Marie
폴란드어 Zdrowaś Maryjo

1. 개요2. 기도문3. 노래
3.1.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3.2. 바빌로프의 아베 마리아 (카치니 아베라미아)3.3. 구노의 아베 마리아3.4. BGM
4. 기타

[clearfix]

1. 개요

직역하면 "마리아여, 당신께 하례하나이다"이라는 뜻으로 천사 가브리엘이 아기 예수를 잉태하게 될 성모 마리아를 찾아가서 건넨 인사말이다.

일반적으로 성모 마리아를 성인으로 특별히 여기는 그리스도교 교파는 가톨릭·정교회·성공회이므로, 이들 교파에서 주로 성모송을 이용하여 기도를 한다.[2] 성모송을 이용한 대표적인 기도로는 가톨릭의 묵주기도가 있으며, 이 기도에 사용하는 도구를 묵주[3]라고 한다. 삼종기도를 바칠 때도 같이 바치게 된다.

가톨릭에서는 루카 복음 1장을 성모송(특히 도입부)의 성경적 근거로 삼고 있다.[4]
천사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28절)

(중략)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41-42절)
루가의 복음서 1장 중 (공동번역성서)

2. 기도문

2.1. 가톨릭

라틴어 기도문은 가톨릭에서 정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의 한국어 번역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발간 가톨릭 기도서에서 따왔다.


Ave María, grátia pléna,
[아베 마리아 그라찌아 쁠레나]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5]

Dóminus técum: benedícta tu in muliéribus,
[도미누스 떼꿈 베네딕따 뚜 인 물리에리부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6] 여인 중에 복되시며,

et benedíctus frúctus véntris túi, Jésus.
[엩 베네딕뚜스 프룩뚜스 벤뜨리스 뚜이 예수스]
태중의 아들[7]]]의 아들'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태종의 아들은 예수님이 아닌 세종대왕이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8]

Sáncta María mater dei, óra pro nóbis peccatóribus, nunc et in hóra mórtis nóstræ.
[상따 마리아 마떼르 데이 오라 쁘로 노비스 뻭까또리부스 눙 엩 인 오라 모르띠스 노스뜨래]
천주의 성모[9]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Ámen. [아멘]
아멘.

자세한 해설은 여기에서 찾아볼수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한국에서는 성모경이라 불렀고, 다음과 같이 사용했다. 지금도 성 비오 10세회 한국 신자들이 이 형태로 바치고 있고, 현대 가톨릭 신자 중에서 전통 전례에 관심이 많은 신자들도 종종 이 형태로 바치곤 한다.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가지로 계시니 여인 중에 너 총복을 받으시며,
네 복중에 나신 예수 또한 총복을 받아 계시도소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이제 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영어 역본으로는 아래에 2가지 형태가 전통적인 형태, 현대식 영어형 두 가지가 있으나 영미권에서는 현재에도 전통형 역본의 사용률이 높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청색으로 표시했다. 두 역본의 차이는 2인칭 주어에 관한 것들 뿐이다.
전통형 현대형
Hail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thee; blessed art th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thy womb, Jesus.
Holy Mary, Mother of God,
pray for us sinners, now and at the hour of our death. Amen.
Hail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you;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Jesus.
Holy Mary, Mother of God,
pray for us sinners, now and at the hour of our death. Amen.

한문 버전은 다음과 같다.
瑪利亞滿被額辣濟亞者 (마리아만피액랄제아자)
主與爾偕焉女中爾爲殊福 (주여이해언여중이위수복)
爾胎子耶蘇更爲殊福 (이태자야소경위수복)
天主聖母瑪利亞 (천주성모마리아)
爲我等罪人 今祈天主 及我等死候 (위아등죄인 금기천주 급아등사후)
亞孟 (아맹)

중국어 역본 역시 두 가지이다.
중국어 현 중국어
정체자 표기 萬福馬利亞, 你充滿聖寵,
主與你同在, 你在婦女中受讚頌,
你的親生子耶穌同受讚頌。
天主聖母馬利亞,
求你現在和我們臨終時,
為我們罪人祈求天主,
阿門。
萬福瑪利亞,滿被聖寵者,
主與爾偕焉, 女中爾為讚美,
爾胎子耶穌, 竝為讚美。
天主聖母瑪利亞, 為我等罪人,
今祈天主, 及我等死候。
阿門。
간화자 표기 万福马利亚, 你充满圣宠,
主与儞同在, 你在妇女中受赞颂,
你的亲生子耶稣同受赞颂。
天主圣母马利亚,
求你现在和我们临终时,
为我们罪人祈求天主,
阿门
万福玛利亚,满被圣宠者,
主与尔偕焉, 女中尔为赞美,
尔胎子耶稣, 竝为赞美。
天主圣母玛利亚, 为我等罪人,
今祈天主, 及我等死候。
阿门。
한국식 독음 만복마리아, 니충만성총,
주여니동재, 니재부여중수찬송,
니적친생자야소동수찬송.
천주성모마리아,
구니현재화아문임종시,
위아문죄인기구천주.
아문.
만복마리아, 만피성총자,
주여이해언, 여중이위찬미,
이태자야소, 병위찬미.
천주성모마리아, 위아등죄인,
금기천주 급아등사후.
아문.
한어병음 wànfú mǎlìyà nǐ chōngmǎn shèngchǒng zhǔ yu nǐtóng zài nǐ zài fùnǔ zhōng shòu zànsòng nǐ de qīnshēng zǐ yēsū tóngshòu zànsòng tiānzhǔ shèngmumǎlìyà qiú nǐ xiànzài hé wǒmen línzhōng shí wèi wǒmen zuìrén qíqiu tiānzhǔ āmén wànfú mǎlìyà mǎn bèi shèngchongzhě zhǔ yuěrxiéyān nǔ zhōngěr wèi zànměi ěrtāizǐ yēsū bīngwéi zànměi tiānzhǔ shèngmu mǎlìyà wèi wo děng zuìrén jīn qítiānzhǔ jí wo deng sǐhòu āmén

일본어(2011년 일본 가톨릭 주교협의회 인가) 버전링크
アヴェ、マリア、[ruby(恵,ruby=めぐ)]みに[ruby(満,ruby=み)]ちた[ruby(方,ruby=かた)]、
아베, 마리아, 메구미니 미치타 카타
[ruby(主,ruby=しゅ)]はあなたとともにおられます。
슈와 아나타토 토모니 오라레마스
あなたは[ruby(女,ruby=おんな)]のうちで[ruby(祝福,ruby=しゅくふく)]され、
아나타와 온나노 우치데 슈쿠후쿠사레
ご[ruby(胎内,ruby=たいない)]の[ruby(御子,ruby=おんこ)]イエスも[ruby(祝福,ruby=しゅくふく)]されています。
고타이나이노 온코 이에스모 슈쿠후쿠사레테이마스
[ruby(神,ruby=かみ)]の[ruby(母,ruby=はは)][ruby(聖,ruby=せい)]マリア、わたしたち[ruby(罪,ruby=つみ)]びとのために、
카미노 하하 세이 마리아, 와타시타치 츠미비토노 타메니
[ruby(今,ruby=いま)]も、[ruby(死,ruby=し)]を[ruby(迎,ruby=むか)]える[ruby(時,ruby=とき)]も、お[ruby(祈,ruby=いの)]りください。
이마모, 시오 무카에루 토키모, 오이노리쿠다사이
アーメン。
아멘

2.2. 정교회

정교회에는 여러 성모송이 있는데, 다음 기도는 정교회 신자들이 저녁 기도 때 바치는 성모님께 바치는 성가(Θεοτόκε Παρθένε)라는 제목의 성가이다.
그리스어 원문과 한국 정교회에서 정한 현행 번역문을 기준으로 한다.
가톨릭의 성모송과 다른 점은 전구를 청하는 부분이 없고, 성모송을 주로 전례 안에서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기 위해 바쳐진다는 점이다.
Θεοτόκε Παρθένε, χαῖρε, κεχαριτωμένη Μαρία, ὁ Κύριος μετὰ σοῦ.
쎄오토케 빠르쎄네, 혜레 께하리또메니 마리아, 오 끼리오스 메따 수
테오토코스, 은혜로우신 동정녀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이 함께 계시며,

εὐλογημένη σὺ ἐν γυναιξί,
에블로기메니 시 엔 기넥시
모든 여인 중에서 제일 복되시며,

καὶ εὐλογημένος ὁ καρπὸς τῆς κοιλίας σου,
께 에블로기메노스 오 까르뽀스 띠스 낄리아스 수,
태중의 아기 또한 복되시었나니,

ὅτι Σωτήρα ἔτεκες τῶν ψυχῶν ἡμῶν.
오띠 소띠라 에떼께스 똔 프시혼 이몬.
우리 영혼의 구세주를 낳으셨나이다.


영어로는 다음과 같다.
Theotokos Virgin, rejoice,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You.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for You have borne the Savior of our souls.

2.3. 성공회

[10]
은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마리아에게 나신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하느님의 모친 되신 마리아여,
이제와 임종시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11]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하례하나이다
주께서 한 가지로 계시오니
모든 여인 중에 복을 받으시며
마리아에서 나신 예수도 유복하도소이다
천주의 모친 되신 마리아여
이제와 임종 시에 우리 죄인을 위하야 기구하옵소서
아멘

대한성공회 신자들은 성모송을 자주 접하지 못한다. 1년 중 고난주간(성주간)에 14처 기도(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릴 때에 다른 기도들과 함께 묵상하며 읽는 정도가 일반적이다.[12]그 외에 크리스마스 때 드리기도 한다. 간혹 성모신심이 유별난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신자들은 성모송을 자주 외우게 된다.[13]

3. 노래

서양 고전음악에서는 위의 라틴어 기도문을 가사로 붙인 곡을 가리켜 일반명사로 아베 마리아라고 한다. 널리 알려진 아베 마리아로는 슈베르트, 카치니(바빌로프), 구노의 작품이 있다.

3.1.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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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3개의 군대 행진곡 Op.51 D.733 · 6개의 악흥의 한때 Op.94 D.780 · 4개의 즉흥곡 Op.90 D.899 · 4개의 즉흥곡 Op.142 D.935 ·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Op.103 D.940
가곡 마왕 Op.1 D.328 · 송어 D.550 ·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795 · 겨울여행(겨울나그네) D.911 · 백조의 노래 D.957 ·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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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s Gesang III, D. 839, Op. 52 No. 6, 1825
조수미 버전 / 독일어

아베 마리아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그런데 본래는 월터 스콧의 서사시 《호수의 연인》에 의한 가곡 연작(Liederzyklus vom Fräulein vom See) 중 6번째 곡으로, '엘렌의 3번째 노래'이다. 즉 애초부터 성모송으로 작곡된 것은 아니었다. 호수의 연인 엘런 더글라스가 성모 마리아께 기도드리는 내용의 곡이다. 이후 가톨릭 전례의 라틴어 가사를 붙여 성모송로도 불리며, 사실상 이쪽이 더 자주 쓰인다.

이 곡과 관련해 소프라노 조수미에게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데, 아버지의 장례식날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진행된 독창회의 마지막 3차 앵콜로 아버지에게 바치는 이 곡을 불렀기 때문. 해당 공연은 'For My Father in Paris'(파리에서, 아버지께)라는 제목으로 DVD로 발매되었다. 공연 직전 부고 소식을 듣고 곧장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조수미의 어머니께서 ‘아버지는 네가 장례식에 오는 것보다 그 곳에서 멋진 공연을 올리는 걸 더 좋아하실거야. 그리고 오늘 공연을 보러 오는 분들께 멋진 노래로 보답하는 것이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다.’ 라는 말을 하셨다고 한다. 그 길로 조수미는 무대에 올랐고, 아버지께 헌정하는 곡이라며 아베마리아를 부르고 나서는 끝내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노래 중 하늘 쪽을 쳐다보는(실내이긴 하지만) 눈빛에서 그녀의 심정을 짐작할 수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에서도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절제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올린 조수미의 프로페셔널함 또한 엿볼 수 있다.

후에 프란츠 리스트가 이 곡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또한 원피스애니 86화에서 Dr. 히루루크의 최후장면의 삽입곡으로 수록되기도했다.

플랜더스의 개 마지막화에 삽입되었다.
마이클 루카렐리 / 클래식 기타
프란츠 리스트 편곡 / 피아노[14]
원곡(독일어) 가사 라틴어 가사
Ave Maria! Jungfrau mild,
Erhöre einer Jungfrau Flehen,
Aus diesem Felsen starr und wild
Soll mein Gebet zu dir hin wehen.
Wir schlafen sicher bis zum Morgen,
Ob Menschen noch so grausam sind.
O Jungfrau, sieh der Jungfrau Sorgen,
O Mutter, hör ein bittend Kind!
Ave Maria!

Ave Maria! Unbefleckt!
Wenn wir auf diesen Fels hinsinken
Zum Schlaf, und uns dein Schutz bedeckt
Wird weich der harte Fels uns dünken.
Du lächelst, Rosendüfte wehen
In dieser dumpfen Felsenkluft,
O Mutter, höre Kindes Flehen,
O Jungfrau, eine Jungfrau ruft!
Ave Maria!

Ave Maria! Reine Magd!
Der Erde und der Luft Dämonen,
Von deines Auges Huld verjagt,
Sie können hier nicht bei uns wohnen,
Wir woll'n uns still dem Schicksal beugen,
Da uns dein heil'ger Trost anweht;
Der Jungfrau wolle hold dich neigen,
Dem Kind, das für den Vater fleht.
Ave Maria!
Ave Maria, gratia plena,
Maria, gratia plena,
Maria, gratia plena,
Ave, Ave, Dominus,
Dominus tecum.
Benedicta tu in mulieribus, et benedictus,
Et benedictus fructus ventris (tui),
Ventris tui, Jesus.
Ave Maria!

Sancta Maria, Mater Dei,
Ora pro nobis peccatoribus,
Ora, ora pro nobis;
Ora, ora pro nobis peccatoribus,
Nunc et in hora mortis,
In hora mortis nostrae.
In hora, hora mortis nostrae,
In hora mortis nostrae.
Ave Maria!


《유로비트 디즈니 3(2001, 에이벡스 트랙스, 월트 디즈니 레코드)》에서 J. Storm이 유로비트풍으로 커버하기도 했다.#

3.2. 바빌로프의 아베 마리아 (카치니 아베라미아)



블라디미르 표도로비치 바빌로프가 1970년대에 작곡한 곡으로 '아베 마리아'만을 반복하는 보칼리제(vocalise) 형태로 되어 있어서, 전통적인 성모송이나 슈베르트, 구노의 작품과는 성격이 다른 곡이다.

한국에서는 드라마 <경찰특공대>, <천국의 계단>에 팝 형태로 편곡된 레베카 루커(Rebecca Luker)의 곡이 삽입되어 유명해졌다.

흔히 줄리오 카치니가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블라디미르 표도로비치 바빌로프(1925~1973)가 1970년 경 익명으로 발표한 무제곡(…)을 그의 사후 2년 뒤인 1975년에 소프라노였던 이리나 보가체바가 ‘아베마리아’라는 제목을 붙여 음반으로 내놓게 되었는데, 이 음반에 ‘아베마리아’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카치니’가 작곡가로 표시돼 있었다. 자세한 사정은 당시 음반에 참여했던 마크 샤킨이라는 사람이 이 곡을 ‘카치니의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음반을 내놓으려면 국영 레이블을 이용했어야 하는데, 바빌로프는 무명 작곡가였기에 음반을 내놔도 큰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세상에 알리기 위해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 작곡가의 곡이라는 제법 ‘드라마틱한’ 아이디어를 짜낸것이었다. 그 후 바빌로프가 아니라 카치니의 곡이라고 잘못 알려지긴 했으나 의도대로 ‘아베마리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 되었다. 관련 기사

이 곡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1990년대 이후이다. 다시 말해 현대음악이다.[15]
폴 슈워츠 편곡 / 레베카 루커 노래
팝 형태 버전
폴 슈워츠(Paul Schwartz)가 편곡하고 레베카 루커가 부른 팝 형태의 버전. 드라마 <경찰특공대>, <천국의 계단>, <순자>에 삽입된 것은 이 버전이다.

정율 스님이 부른 아베 마리아. 자기 부모가 소중하면 남의 부모도 소중하듯이 타 종교도 자기 종교만큼이나 소중하다는 의미로 불렀다고.

3.3. 구노의 아베 마리아

프랑스의 작곡가 구노의 불후의 명곡. 바흐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전주곡 제1번을 반주로 차용하여 작곡했다고 한다. 구노의 절친인 성(聖) 앵베르 범(范) 라우렌시오[16] 주교가 조선에서 순교(1839)한 것을 슬퍼하며 이 곡을 작곡했다는 설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소 다르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버전.

3.4. BGM

다양한 영상 매체에서 BGM으로 삽입한다. 아래는 작품 목록.

4. 기타

간혹 국내 인터넷에서 아베 신조를 비꼬는 의미에서 아베와 성모 마리아를 합성한 짤방이 종종 돌아다니기도 한다.

영화 볼케이노에서 지하철 인부 팀장인 스탠 올버가 용암에 휩싸인 지하철에서 기관사를 업고 빠져나가는 중에 성모송을 암송한다.

2006년 개봉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열창하여 유명해진 노래도 있다. 이 노래는 가사 내용이나 음악에 딱히 종교색도 없고, 아베 마리아와 의미상 별 관계가 없지만(…) 영화가 뜨면서 사람들은 아베 마리아 하면 김아중의 아베 마리아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원곡은 Blondie의 <Maria>이며 원곡 가사에는 마리아와 레지나가 섞여서 나온다. 레지나는 라틴어여왕이란 뜻으로, Salve Regina(살베 레지나)라고 하면 아베 마리아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노트르담 드 파리(뮤지컬)에서 에스메랄다의 1막 넘버로 쓰인다.


[1] '외울 송' 자다. '암송'이라는 말에 쓰인다.[2]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강한 순서는 일반적으로 가톨릭 > 정교회 > 성공회이고, 교인들이 성모송을 접하는 빈도도 보통 이 순서이다.[3] 여기서 말하는 묵주는 대표적인 묵주 Rosarius로, 칠고 묵주 등은 chplet이다. 정교회와 성공회에서는 기도매듭 (Prayer Beads)라는 명칭도 사용한다[4] 다른 모든 부분은 성모 마리아엘리사벳을 문안하는 장면의 루카 복음 말씀을 인용한 문장이지만, 마지막의 저희를 위해 빌어달라는 부분은 가톨릭에서 인정하는 전구(轉求)를 구하는 것으로 성경에 나온 문장은 아니다. 이 마지막 부분은 정교회의 성모송에는 없다. 개신교 신자들이 성모송을 접할 때 가장 난감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5] 사실 라틴어 Ave를 직역하면 '기뻐하소서'가 아니라 단순 인삿말이지만, 한국 가톨릭은 그리스어 신약 원문의 Χαίρε(Chaire)를 직역하여 '기뻐하소서'로 번역했다. Chaire는 1차적으로는 '기뻐하소서'이지만 그리스어에서 인삿말로도 쓰이는 말인데, 그래서 히에로니무스의 불가타 라틴어 성경에서는 이를 라틴어 인삿말 Ave로 번역했고, 많은 유럽 언어 성모송도 이를 인삿말로 번역한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 등 일부 신학자들은 이 원문을 인삿말로 번역하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기뻐하소서'는 그리스 문화의 인삿말이지 히브리 문화의 인삿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루카 복음서는 유다인끼리의 대화 문맥인 루카 10,5; 24,36에서는 히브리식 인삿말인 "평화"를 인삿말로 쓰는데, 유다인인 마리아와 천사의 대화에서는 '평화'가 아닌 '기쁨'이 인삿말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음서는 이 부분을 상투적인 인삿말로 쓰지않고 '굳이' 그리스식 인삿말을 집어넣어가면서까지 신학적 의미를 부여한 것인데, 그렇다면 복음서의 신학적 의도를 존중하여 '기뻐하소서'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6] 이 구절까지는 루카 복음서 1장 28절 참고.[7] 간혹 '[[이방원|[8] 이 구절까지는 루카 복음서 1장 42절 참고.[9] 간혹 '천지(天地)의'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마리아를 붙여 말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천주의 성모/마리아님으로 끊어 읽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 구절이 헷갈린다면, 라틴어로 이 구절이 "Sancta Maria, mater Dei"(하느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임을 기억하면 좀 더 구별이 쉬워질 것이다.[10] 1:21까지가 현재 대한성공회에서 쓰이고 있는 성모송 곡조이다.[11] 정교회는 성모송에서 마지막의 전구(轉求)를 구하는 부분을 제외하는 반면, 성공회천주교와 같은 서방교회이기에 그 부분을 포함시키고 있다.[12] 장로회침례회에서 성공회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는 14처 기도를 드리면서 "마리아여,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기도를 14번이나 드려야하는 것을 곤혹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13] 성공회는 신자들의 신앙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많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성공회 신자들이 진보적일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성공회의 특징은 진보 혹은 보수 같은 특정 성향이라기보다는 이들을 모두 감싸는 유연성/포용성(이를 비아 메디아(Via Media)라 함)에 있다. 성모송에 부담을 느껴 웬만하면 안 하고 싶어하는 신자나 성모송을 교회에서 좀 더 강조했으면 하는 신자나 모두 잘 어울려 신앙생활을 한다.[14] 리스트의 라이벌이었던 지기스문트 탈베르크가 자주 사용한 '세 손 효과'가 대놓고 드러난 편곡이다.[15] 조수미의 편집음반인 101에는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가 수록되어 있는데, 슈베르트는 클래식, 카치니는 크로스오버로 분류되어 있다.[16]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2대 교구장.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에서 파견되어 왔다. 1839년 기해박해 때 모방 나 베드로 신부, 샤스탕 정 야고보 신부와 함께 새남터에서 순교했으며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때 시성되었다. 한국 103위 순교성인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