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된 문서가 있는 메탈리카의 비정규 음반 목록 | |||||
1993 | 1998 | 1999 | 2011 | 2013 | 2020 |
Live Shit: Binge & Purge | Garage Inc. | S&M | Lulu | Through the Never | S&M 2 |
앨범 제목 | Garage Inc. |
발매일 | 1998년 11월 23일 |
장르 | 헤비 메탈 • 하드 록 • 스래시 메탈 |
러닝 타임 | 136:38 |
프로듀서 | 밥 록, 제임스 헷필드, 라스 울리히, 마크 위테이커 |
발매사 | Elektra, Vertigo, 소니뮤직 |
판매량(미국) | RIAA 5x 플래티넘(2000.1.27)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레코딩 1000 |
1. 개요
1998년 발표된 메탈리카의 비정규 컴필레이션 앨범. Load와 Reload로 크게 실망한 메탈헤드들에게 큰 위로와 동시에 다음 음반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해 준 음반이었다. 1998년 빌보드 앨범차트 2위에 오르며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평론가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었다. 2003년 기준 250만장 이상이 판매되었고, 5x 플래티넘(500만장 판매) 인증을 받았다.2CD 27곡에 러닝타임 136분으로 무시무시한 분량을 자랑한다. 1번 디스크는 이 음반 출시를 위해 새로 녹음한 커버곡들이며, 2번 디스크는 그동안 EP에 B-Side로 실었거나 한정판 음반에만 수록했던 커버곡들을 그대로 떠다 실었다. 해당 싱글과 EP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지 오래라 많은 팬들이 기뻐했다. 커버한 곡들은 대개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초 사이에 발매된 곡들로, 메탈리카 멤버들이 영향을 받았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멤버들의 기호와 무관하게 극초창기 커버밴드 시절의 마인드로 아무 곡이나 적당히 뽑은 것들도 있다고.
이 음반의 부클릿에는 장장 22페이지에 걸쳐 이 음반이 나오게 된 배경과 메탈리카의 연혁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 있다. 인터뷰는 1998년 10월 뉴욕에서 <롤링 스톤> 수석 편집자 David Fricke이 진행하였다. 부클릿에는 이외에도 1987년 이래로 제이슨 뉴스테드와 함께 다니며 10년간 찍어 온 수많은 단체사진, 레코딩 과정에서 찍은 사진 등이 실려 있다.
앨범 제목은 무조건 Garage라는 단어를 포함하면서도 그럴싸해 보이는 말이나 기존 수록곡이 연상되도록 짠 수 십 개의 후보 중에서 나왔다. <Garagest Hits>, <Garageaholics> 등의 앨범명 후보가 담긴 라이너 노트 이미지가 앨범 후면에 삽입되어 있다.
순수한 커버 음반임을 밴드 스스로 많이 즐겼는지, 부클릿과 앨범 아트 곳곳에 장난기가 녹아 있다. 음반의 후면 커버에는 1987년 Garage Days Re-Revisited 자켓에 스티커 땜질을 덕지덕지 해 놓은 듯한 아트가 실려 있으며, 수록곡들의 크레딧에는 Produced by Metallica & Bob Rock 대신 "Somewhat produced by ···", "Kind of produced by ···", "Not very produced by ···"와 같이 자신들이 별로 원곡에 손 댄 것이 없다고 지극히 커버밴드스러운 문구들을 실어 두었다. 한편 그들 모두의 우상인 모터헤드의 커버곡들에는 Not Produced.라고 마침표까지 찍어가며 이 곡들이 순전히 모터헤드바라기들이 연주하기만 했을 뿐인 헌정곡임을 못박아두었다.
2. 트랙리스트
1CD- 1-1. Free Speech for the Dumb
- 1977년 결성된 영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 Discharge의 1982년 데뷔음반인 Here Nothing See Nothing Say Nothing에 수록된 곡. - 1-2. It's Electric
-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다이아몬드 헤드의 1980년 1집 <Lightning to the Nations> 수록곡. - 1-3. Sabbra Cadabra
-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1973년 음반 <Sabbath Bloody Sabbath> 수록곡. - 1-4. Turn the Page
- 1973년 밥 시거의 곡. 무대 위 아니면 항상 투어길에 있는 뮤지션의 애환을 담은 곡이다. 라스 울리히는 1995년쯤 금문교를 지나며 이 곡을 들었는데, 듣는 내내 라스의 머릿속에는 온통 제임스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제임스가 이 곡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의 반응도 똑같아서, "이런 노래는 우리가 썼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 했다고 한다.
- 이 곡은 메탈리카의 곡으로는 매우 드물게 특정인에 대한 공식적인 헌정곡이 되기도 하였다. 메탈리카의 투어 매니저이자 메탈리카 공식 팬클럽의 회장을 맡은 바 있던 토니 스미스의 딸 아만다 스미스가 1999년 사망하였고, 메탈리카는 1999년 우드스톡 공연에서 이 곡을 아만다에게 헌정한다는 언급을 하였다. - 1-5. Die, Die My Darling
- 미국의 펑크 록 밴드 미스피츠(Misfits)의 1984년 곡이다. - 1-6. Loverman
- 1994년 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시즈의 곡. 메탈리카와는 억만광년 떨어진 장르의 곡이나, 제임스 헷필드와 닉 케이브는 비슷한 성장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 1-7. Mercyful Fate
- 밴드 Mercyful Fate의 1집 수록곡 Satan's Fall를 포함한 머시풀 페이트 헌정 메들리. 메탈리카의 사운드 정립에 매우 큰 영향을 준 밴드임과 동시에 머시풀 페이트는 원래 메탈리카와 친한 밴드였다. 1984년부터 멤버들 간에 교류가 있었으며, 메탈리카가 덴마크에서 정규음반 녹음 작업을 할 때 그들에게서 장비를 빌려다 쓴 이후로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 1-8. Astronomy
- 블루 오이스터 컬트의 1974년 곡이다. - 1-9. Whiskey in the Jar
- 아일랜드의 민요로 1967년 더블리너스가 녹음했으며, 1972년 신 리지의 버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앨범 내에서 웬만한 곡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인기가 굉장히 많은 곡이다. - 1-10. Tuesday's Gone
- 서던 록 밴드 레너드 스키너드의 곡. 이 역시 메탈리카와는 억만광년쯤 떨어진 장르의 곡이다. 제임스 헷필드가 태어나서 처음 사 본 음반이 레너드 스키너드의 음반이었다고 하며[1], 제이슨 뉴스테드는 어릴적 이 밴드의 곡들을 연습하며 블루지한 연주법들을 다듬어 나갔다고 한다.
- 제리 캔트렐(앨리스 인 체인스), 레스 클레이풀(프라이머스), 페퍼 키넌(다운), 션 키니(앨리스 인 체인스), 짐 마틴(Faith No More), 존 포퍼(블루스 트래블러), 개리 로싱튼(레너드 스키너드)이 크레딧에 함께 올라 있다. 1998년 12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를 근거지로 하는 92.3Mhz KSJO FM의 라이브 쇼 ‘Christmas with Metallica’ 라이브를 통해 녹음 및 송출된 버전이 음반에 담겼다.
- 크레딧에 오른 멤버들은 연주를 함께 했던 멤버들로, 이들은 2011년 메탈리카의 30주년 기념 쇼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이 곡을 다시 선보였다. - 1-11. The More I See
- Discharge의 1984년 곡이다.
2CD
1~5번 트랙은 1987년 제이슨 뉴스테드 가입 기념으로 스튜디오에서 합을 맞춰보기 위해 발매한 $5.98 EP:Garage Days Re-Revisited에 실렸던 트랙들이 고스란히 실렸다. 언급된 EP는 정규앨범을 함께하기 전에 제이슨과 합을 맞춰본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3천장 한정생산한 음반이어서 팬들의 재판요구가 어마어마했다. 선곡부터 녹음, 완성에 이르기까지 딱 6일이 걸렸으며, 메탈리카가 평소 자신들의 자작곡을 두고 굉장히 긴 시간에 걸쳐 작업하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빠르게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 2-1. Helpless
-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다이아몬드 헤드의 1980년 1집 Lightning to the Nations 수록곡. - 2-2. The Small Hours
- 홀로코스트의 1983년 곡이다. - 2-3. The Wait
- 킬링 조크의 1980년 곡이다. - 2-4. Crash Course in Brain Surgery
- Budgie의 1974년 곡이다. - 2-5. Last Caress/Green Hell
- 미국의 펑크 록 밴드 미스피츠(Misfits)의 1981년 곡들을 메들리하였다. 제임스 헷필드는 하드코어 펑크, 펑크 록에 매우 관심이 많았는데, 미스피츠의 보컬리스트 글렌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대부분의 펑크 보컬리스트들은 음의 높낮이가 없다시피 한 보컬 라인을 선보였는데, 글렌의 보컬에는 제대로 된 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6~7번 트랙은 1984년 싱글 Creeping Death의 B-Side에 실렸던 트랙들로, Garage Days Revisited라고 불린다. 이 곡들은 메탈리카 결성 극초창기 자작곡이 모자라던 시절 라이브에서 커버했던 곡들이기도 하다. 이 곡들의 베이스 연주는 클리프 버튼이 맡았다.
- 2-6. Am I Evil?
-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다이아몬드 헤드의 1980년 1집 <Lightning to the Nations> 수록곡. 1992년 잉글우드 공연에서 라스가 직접 보컬을 맡아 부른 적이 있다. 이 날 이 곡 한정으로 제이슨이 기타, 라스가 보컬, 제임스가 드럼, 커크가 베이스를 잡았다. Big 4 공연에서도 4개 밴드가 모두 한 무대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 - 2-7. Blitzkrieg
- 1981년 싱글 Buried Alive의 B-Side 수록곡. 라스 울리히가 이 곡을 듣자마자 눈을 뒤집어 까고 "씨발, 개 쩌는데?(Fuck, this ROCKS!)"라고 감탄하였다고 하며, 메탈리카가 극초창기부터 오늘날까지 일 년에 몇 번은 꼬박꼬박 연주하는 곡이다.
8~12번 트랙은 그동안 맥시싱글 B-Side로 실렸던 기타곡들이다. 8-9번 트랙은 Harvester of Sorrow 영국 싱글의 B-Side 수록곡이다.
- 2-8. Breadfan
- 웨일스의 록 밴드 Budgie가 1973년 발표한 3집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의 수록곡. Harvester of Sorrow 영국 싱글의 B-Side 수록곡이다. - 2-9. The Prince
-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다이아몬드 헤드의 1980년 1집 <Lightning to the Nations> 수록곡. Harvester of Sorrow 영국 싱글의 B-Side 수록곡이다. - 2-10. Stone Cold Crazy
- 영국의 록 밴드 퀸의 1974년 음반 Sheer Heart Attack 수록곡으로 최초로 스래시 메탈의 사운드를 정립한 곡이다. 메탈리카가 소속되어 있던 레이블 Elektra에서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Elektra에서 그동안 퍼블리싱해왔던 명곡들을 커버하게 하여 2CD 구성의 컴필레이션 음반 <Rubáiyát: Elektra's 40th Anniversary>를 발표하고자 하였다. Elektra 측에서는 메탈리카에게 선곡하라며 카탈로그를 보내왔고, 제임스와 라스는 아무런 이견 없이 퀸의 이 곡을 커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제임스에게 이 커버는 브라이언 메이에 대한 헌정곡이라고 한다. 참고로 원곡에 없는 Fucking이 몇번씩이나 추가되었다.(...) - 2-11. So What
- 영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 Anti-Nowhere League의 1981년 싱글이다. 가사가 매우 지저분하여 영국 경찰로부터 시중에 풀린 모든 싱글을 수거 및 폐기할 것을 명령받는다. BBC 라디오 DJ 토니 블랙번은 이 곡을 두고 "음악 산업에 먹칠을 한 곡이다. 쇼킹한 가사로 사람들을 놀래키고 돈이나 쓸어담으려는 재능 없는 사람들이 만든 곡이다."라고 평했다. 음악순수주의자라 자평하는 메탈리카의 생각에 이곡은 너무 좋은 곡이었고, 그들은 1993년 싱글 Sad but True에 이 곡을 커버해 실었으며, 이후 라이브에서도 숱하게 연주했다. 국내 라이센스반에서 엄청나게 검열삭제당한 곡으로, 3분 조금 넘는 곡에서 삐- 처리가 30번 넘게 나온다. - 2-12. Killing Time
- 아일랜드의 헤비베탈 밴드 Sweet Savage의 1981년 싱글 <Take No Prisoners>의 B-Side 수록곡. 반전주의에 대한 곡으로, 메탈리카 스스로 4집 수록곡 One이 영향을 받은 곡이라고 한다.
13~16번 트랙은 1996년 Hero of the Day 싱글 한정판에 실렸던 커버곡들이다. 1995년은 메탈리카가 차기작 Load 제작에 매진하던 기간이었다. 그들은 12월 14일 Whiskey A Go Go에서 모터헤드의 리더 레미 킬미스터의 50번째 생일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두 번 생각할 이유도 없이 참여하기로 했다. 메탈리카는 레미에게 비밀로 하고 오프닝 밴드로서 깜짝등장하겠다고 제안하였고, 이 공연을 위해 모터헤드의 곡 중 여섯 곡을 뽑아 곧바로 합주를 하였다. 해당하는 곡은 아래 네 곡과 We Are the Road Crew, Chase Is Better Than The Catch였다.
- 2-13. Overkill
- 2-14. Damage Case
- 2-15. Stone Dead Forever
- 2-16. Too Late Too Late
[1] 이에 대한 영향인지 Kill 'Em All의 수록곡 'The Four Horsemen'에는 레너드 스키너드의 대표곡 중 하나인 'Sweet Home Alabama'의 리프를 연상케하는 연주가 기타 솔로 부분 초반에 들어가 있다.('The Mechanix'에는 없는 메탈리카 잔류 멤버들의 오리지널) 다만 이에 대해서 말이 많은 탓인지 요즘 라이브에서는 기타 솔로 자체를 스킵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