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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식 사이트2014년에 시작된 데비안 기반 Linux 배포판.
2. 상세
AntiX 리눅스와 MEPIS 진영이 연합해 릴리즈하기 시작한 배포판이다. MEPIS 리눅스는 사실상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고, AntiX는 이 MEPIS를 기반으로 릴리즈하기 시작한 물건이라 MEPIS+AntiX 를 붙여서 MX 리눅스라고 명명했다.둘 다 그다지 유명세는 없는 배포판이었고 MX도 사실상 디스트로워치에서 1위를 하기 전 까지는 듣보잡이었으나, 모종의 사유로 인해 검색량이 높아져 Distrowatch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3. 특징
Devuan과 비슷하게 기본적으로 systemd가 아닌 init을 채택하였고, 처음 설치 시에는 자체적인 설치기를 사용한다.기본 버전은 Xfce 기반의 UI를 탑재하여 가벼움[1]을 유지하며 상당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 Debian 기반인 만큼 당연하게도 라즈베리 파이 용으로도 설치 가능하며, 다른 배포판들에서는 많이 사라져가는 32비트 버전도 여전히 제공할 정도라 고물컴퓨터에도 그럭저럭 생생하게 돌릴 수 있다.
한편, 제공되는 패키지는 데비안과 달리 제법 최신 버전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파이어폭스는 데비안의 ESR 버전이 아니라 디스트로 출시 당시 최신 버전이 들어오는 등. 하드웨어 드라이버 지원도 데비안 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통합형 패키지 매니저 중 하나인 Flatpak 을 제공하여 디스트로 자체에서 제공하는 패키지보다 더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가능하다[2]. 패키지 매니저 GUI는 유저 친화적 배포판들의 앱스토어 비슷한 느낌이 아니라 도리어 Cygwin 설치 페이지나 Synaptic 패키지 매니저처럼 패키지 리스트가 쫘악 나오는 구조다. 덕분에 리눅스를 조금 안다면 도리어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MX Tools 라는 배포판 자체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세세한 설정 기능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부트섹터 수리[3], 부트 옵션, Bash 쉘 설정[4], NVIDIA 드라이버 설치 도우미, 코덱 설치 등등, 생각보다 자잘한 설정들을 GUI로 다룰 수 있게 해 놨다.
그러나 한국 유저들에게는 조금 불리한데, 한글 입력 키보드 설정은 이런 편의 메뉴들을 통해 불가능하며, 직접 패키지 매니저로 찾아야 한다. 저장소에 존재하는 입력기도 데비안의 그것이라 어지간히 모험심 있게 설치해 쓰는 거 아닌 이상 한국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려면, 직접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하나하나씩 설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Xfce외에도 KDE나 Fluxbox 기본 탑재 스핀오프도 존재한다.
4. 여담
- Distrowatch에서 2023년 10월 기준까지는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단, Distrowatch 랭킹은 실시간 검색어와 비슷하게 Distrowatch 페이지 조회수로 결정되기 때문에 신뢰도는 전혀 없다. 몇 년 동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잘 모르거나 의문인 사람이 많은지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Why is mx linux so popular" 같은 질문이 종종 올라온다. # 그러나 2025년 들어와서는 신생 배포판인 CachyOS와 많은 사용자로 유명한 Mint에게 1등과 2등 자리를 내주며 3등에 머물고 있다.
- 최근에 벌어진 Red Hat측의 CentOS 개발 방향성 변경이나 Canonical 이 snap 등을 도입하며 우분투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반한 물건이라기 보다 기업체 상품같은 형태로 만들어버릴 수 있기에 그 분위기에 반발해 뜨는 중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통합형 패키지 매니저 Flatpak 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는데, 우분투의 snap을 대략 악의 축으로 분류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snap의 대항마로 주로 띄우는 게 Flatpak이다. 이 외에도 Linux Mint[5]와 Fedora가 snap을 가장 싫어하는 편이다.
[1] 다만 서버용이나 ARM용 배포판에 비하면 무거운 편이라 Midweight 이라는 용어를 쓴다. 처음 설치하면 여타 초심자용 배포판 보다는 확실히 가벼운 편.[2] 참고로, Ubuntu 는 Snap 이라는 패키지 배포 매니저를 사용해 어지간한 소프트웨어는(자유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유로 소프트웨어, 예를 들어 sublime-text 도 제공한다. 물론, 라이선스는 알아서 구입. 대략 윈도우즈의 인스톨 패키지 같은 개념.) 의존 패키지 고민 없이 설치 가능하다. 이것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패키지 관리자는 Flatpak, Snap, Appimage 등이 있으며, 이 중에 가장 패키지가 많은 건 역시 유저 베이스가 가장 많은 우분투의 snap이다.[3] 윈도우즈 서비스팩 업데이트 시 윈도우즈가 멋대로 부트섹터를 먹어버려서 Grub이 박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해결책이다.[4] .bashrc 를 직접 짜넣는 수준의 기능은 안 되지만 alias 등을 입맛에 맛게 조절 가능.[5] 이쪽은 아예 기본 미탑재 수준을 넘어 snap을 설치하지 못하게 시스템 상으로 막아버린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오픈 소스 배포판 특성상 해제하는 것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