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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1:26:09

NCR 재활용 파워 아머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FNV_NCR_salvaged_armour.png
NCR salvaged power armor
1. 상세
1.1. 문제점
1.1.1. 처참한 몰골의 원인
1.2. 현황1.3. 여담
2. 폴아웃 4 이후

1. 상세

NCR 재활용 파워 아머
방어구 종류 헤비
DT 20
내구도 1000
무게 40 Pound
특수 기능 민첩성 -2 [1]
수리 대응 아이템 동종, T-45d 파워 아머, T-51b 파워 아머, 헤비 아머(응급 수리)
가격 3000 Caps
복원된 NCR 파워 헬멧
방어구 종류 라이트
DT 4
내구도 75
무게 5 Pound
특수 기능 없음
수리 대응 아이템 동종, T-45d 파워 헬멧, T-51b 파워 헬멧, 헤드기어(응급 수리)
가격 1200 Caps
폴아웃:뉴 베가스에서 NCR 중보병이 사용하는 파워 아머. 그러나 파워 아머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동력원이 없어서 엄밀하게 분류하면 그냥 금속 아머에 속한다. NCR 군대를 상징하는 팩션 아머의 일종이라 이걸 착용하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카이사르의 군단에 적대 취급을 받는다.

대전쟁 이전 생산된 T-45d 파워 아머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습득하여 사용하다 NCR과의 전쟁 중 NCR 측이 노획해[2] 수리를 거쳐 자국 중보병들에게 지급하는 전투 갑옷이다. 파워 아머 종류에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최악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그래도 원본이 파워 아머인 만큼 방어구 중에서는 상당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NCR 재활용 파워 아머와 복원된 NCR 파워 헬멧이 세트로 존재하며, 이 두 방어구의 합산 방어력은 DT 24, 강화 컴뱃 아머 마크 II 세트의 25보다 1이 낮다. 강화 컴뱃 아머 마크 II이 구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긴 하지만, 파워 아머의 방어력이 이 모양 이 꼴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1.1. 문제점

NCR 파워 아머는 기본적으로 T-45d 파워 아머 기반의 복원/개조한 물건인데, 일부 보호장갑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 주 동력원을 포함한 구동부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동력원이 존재해야하는 자리에는 '공기 순환기'가 장착되어 있는 기이한 상태를 지니고 있는 물건이다.

파워 아머는 기본적으로 아머에 내장된 동력원을 기반으로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는 중장갑 전투복이다. 그런데 동력원이 없다면 방사능 방호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화기 사용 능력이 크게 저하되며 육중한 중장갑의 무게를 사용자가 모두 지탱하여 움직일 수 밖에 없게 된다.[3] 심지어 T-45d는 강화 플라스틱 합금 재질의 T-51b와 달리 통짜 강철을 사용했기 때문에 NCR 재활용 파워 아머는 그저 18kg 짜리 철갑옷, 중세 플레이트 아머의 재현이 되어 버렸다.[4]

후속작 폴아웃 4에서 레이더 무리가 전쟁 이전 시대의 유물들을 긁어모아 만든 조잡한 레이더 파워 아머조차도 방어력이 허접할지언정 동력원과 구동부는 제대로 동작하는데, NCR 재활용 아머는 아예 부품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니 파워 아머라고 부를 수도 없는 무거운 철덩어리에 불과한 셈이다.

꼴에 파워 아머라고 파워 헬멧도 세트로 붙어있는데, 이름은 '복원된 NCR 파워 헬멧(Recovered NCR power helmet)'. 물론 파워 아머 본체와 마찬가지로 이 물건도 그저 금속 재질 투구에 불과하다.

레인저 수장인 핸론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 파워 아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운용에 별 훈련이 필요 없는 건 장점이지만 브라민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것 같다고 한다.

1.1.1. 처참한 몰골의 원인

시리즈 통틀어 파워 아머의 이름을 가지고도 이렇게 참담한 상태인 아이템은 본작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NCR이 약탈자 무리도 아니고, 소규모 부족집단도 아니고, 무려 독자적인 정부와 화폐를 발행하고 조직된 군대를 가지고 있으며 자체 공업력으로 제식 장비까지 지급할 수 있는.[5] 자체적인 정치 / 경제 / 군사 체계를 갖춘 정식 국가임에도 이따위 물건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세한 배경 설명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추론에 의지해야 한다. 재활용 파워 아머들이 하나같이 핵심 구동 부위가 없고, 특이하게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T-51b가 아니라 구형 T-45d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기준으로 추론해 보자.

과거 모하비에 진출한 NCR 원정군은 숙적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BoS의 모하비 챕터를 발견하여 전투에 돌입하였다. NCR보다 한 발 앞서 모하비에 발을 들인 BoS는 숫적 열세를 감안하여 전면전보다는 본거지로 삼고 있던 헬리오스 원을 요새화하여 농성전에 돌입하였다. NCR의 전매 특기인 물량 공세에 맞서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던 BoS는 주 전투 인원에 신병, 비 전투 인력까지 전부 전장에 내보내야했다.

주 전투인력인 BoS 팔라딘들은 제식으로 사용되던 T-51b을 지급받아 착용했겠으나,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부랴부랴 전쟁으로 내몰린 신병들과 나이트, 스크라이브 등의 비 전투인력들에게 지급할 T-51b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6] 하지만 그렇다고 전투 능력은 커녕 훈련도 받지 않은 이들을 최전선에 내보낼 수도 없었으니 구형 T-45d라도 지급해 주었을 것이다.

BoS는 사력을 다했지만 10 : 1의 병력 열세의 포위전에서 사력을 다하다 챕터 인원 절반 가량이 몰살당하고, 섬멸되기 직전에 남은 여력을 총집결시켜 포위망을 뚫은 뒤 NCR의 추격전을 피해 처절한 퇴각전을 벌였다. 퇴각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인력과 장비를 상실했을 것이고, 전투에도 서투르고 장비까지 부실한 신병과 비전투인력들의 피해가 가장 클 수 밖에 없다. 정해진 탈출 지점도 없이 그저 전장을 벗어나는 데 급급하였으니 대원들이 사망해도 파워 아머를 파기하거나[7] 회수하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결국 NCR이 노획할 수 있는 파워 아머는 대부분 '사용자가 사망할 정도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전장에 나뒹굴던 T-45d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추론해보면 NCR 재활용 파워 아머의 참담한 꼬락서니가 얼추 설명이 된다. 노획한 파워 아머들은 거진 완전파괴되어있는 상태이고, 이걸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파워 아머를 새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 없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문제는 NCR이 거대한 국가이기는 해도 전쟁 이전 시대의 군사과학력을 총집합시켜 만든 파워 아머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능력은 없었다는 것.[8] 따라서 파괴된 파워 아머의 동력원이나 구동부를 재생하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고, 핵심 파트가 살아있는 극소수의 파워 아머는 그슬린 시에라 파워 아머 등의 형태로 지급된 것이며, 대다수의 파괴된 T-45d들은 외부 장갑만이라도 수리 / 제작하여 일선 부대에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파워아머는 착용자에 귀속되기 때문에 타인이 강제로 벗겨내기가 어렵다는 설정은 이미 폴아웃 1편에서 등장한바 있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본부의 문지기 단원인 대럴과의 대화에서 "왜 지금까지 내가 이런 아머를 못 보았냐"고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만약 브라더후드 단원을 죽이고 파워 아머를 강제로 벗겨낸다면 파워 아머의 상태가 엉망이 되어 거의 못쓸 수준으로 망가진다고 한다(the armor would be in such poor condition as to render it useless.)# 지금까지 야만인(heathen)들이 브라더후드 단원을 죽이고 파워 아머를 빼앗가려고 시도한 적이 여러번 있으나 전부 실패한 이유는 그것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폴아웃1와 2에서는 파워 아머 탑승자를 죽이더라도 시체에서 파워 아머를 루팅할 수 없었는데 폴아웃 3와 뉴베가스에는 그런 개념 없이 시체에서 파워 아머를 마음대로 루팅할 수 있는 구조라서 폴아웃에서 대럴이 언급한 설정이 뉴베가스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지는지는 불확실하다. 사실 대럴의 언급을 뉴베가스에 이어지는 설정으로 간주해서 전투 중 죽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의 시체에서 파워아머를 강제로 빼내는 과정에서 파워 아머가 못쓸 정도로 손상되었다고 하면 재활용 파워 아머가 왜 이모양 이꼴인지 쉽게 설명된다. 4편에서는 파워 아머를 입고 죽은 시체에서 장갑판만을 루팅할 수 있게 되어 이 설정이 맞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1.2. 현황

NCR 중보병들은 이 파워 아머를 지급받아 돌격형 화기류나 슈퍼 슬렛지 같은 근접 무기류를 들고 최전선에서 활약한다. 제대로 된 파워 아머는 아니라지만 금속 아머라고 생각하면 방탄 장갑판 덕분에 상당히 단단한 편이고, 별다른 훈련이 필요 없다는 기이한 장점 때문.[9][10]

핵심 부속인 동력원이 존재하지 않지만, 이 점이 일반적인 파워 아머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펄스 건을 비롯한 전자기 무기류에 대해서 재활용 파워 아머가 완전한 면역을 갖게 해주었다. NCR이 굳이 이런 물건을 현역으로 사용하는 이유가 있는 법.

NCR과 모하비 BoS의 화해를 주선한 뒤 엔딩을 보면, 양측이 합의한 조약에 따라 NCR은 모든 재활용 파워 아머를 모하비 BoS에 돌려주고, 모하비 BoS는 NCR을 위하여 95번 고속도로와 15번 고속국도 사이의 무역로를 순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식 취급받는 비공식 모드인 Jsawyer에서는 재활용 파워 아머가 금속 아머 리스트에 추가되어 메탈 아머 관련 퍽인 광 낸 갑옷(In Shining Armor) 퍽의 효과를 받는다(사실 원래 의도된 사안이다). 이전엔 괴상하게도 헬멧만 리스트에 있고 갑옷은 없었는데, 퍽 버그를 고치면서 갑옷을 다시 리스트에 넣은 것. 그래도 민첩 패널티가 은신 패널티로 바뀌며 파워 아머를 제외한 갑옷 중 가장 높은 DR 수치를 얻었으므로 NCR 중보병 컨셉으로 놀기에 꽤 괜찮은 갑옷이 되었다.

1.3. 여담

2. 폴아웃 4 이후

폴아웃 3의 후속작인 폴아웃 4에선 비슷한 컨셉의 레이더 파워 아머가 등장한다. 레이더 파워 아머는 비록 최하위인 T-45만도 못한 허접한 외관과 성능에 비해 의외로 파워 아머로서의 기능은 모두 제대로 작동하며, 제대로 된 동력원인 퓨전 코어도 사용한다. 오히려 레이더 파워 아머의 경우 동력은 있는데 갑옷이 없어서 마구잡이로 가져다 붙인 거라 NCR 재활용 파워 아머와는 정반대 케이스라 할 수 있다.

헌데.. 베데스다가 폴아웃 4를 발매하면서 기존 파워 아머 관련 설정을 대격변 수준으로 죄다 갈아엎어 버린 게 문제가 되었다. 이 때문에 NV에서 표현된 모습만으로는 NCR 재활용 파워 아머가 정확히 어떻게 생겼고, NCR이 어떻게 운용하는 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추후 작품에서 NCR 세력이 등장할 경우 바뀐 설정에 맞추어 직접 등장하거나, 배경상으로 언급되기를 기대해야 할 뿐이다.

설정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추측해 보자면, 관절 모터가 없어 브라민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것 같다는 핸론의 언급에 따라 폴아웃 4의 파워 아머도 프레임부터 일일이 수동으로 입어야 한다는 추측도 있으나 NCR 재활용 파워 아머에서 제거된 건 관절 부분의 모터(joint servos)지 프레임 전체의 모터가 아니고, 폴아웃 4에서도 퓨전 코어가 모두 소진된 상태, 즉 관절 모터가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파워 아머를 입거나 벗을 수 있기 때문에 탈착은 의외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14]. 아니면 프레임에 탑승하지 않고 그냥 갑옷 부품을 몸에 그대로 걸치는 방식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프레임 자체를 관절 동력 없이 순수 인간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 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미 폴아웃 4에서 퓨전 코어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상태가 되면 순수 근력+유압의 힘으로[15] 프레임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줘서 큰 문제가 안 될 수 있다. 퓨전 코어(동력원) 잔량이 없다면 관절 모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텐데, 게임에서는 그런 상황에서도 파워 아머를 움직이는 것 자체는 가능했기 때문. ‘브라민을 짊어지고 걷는 것 마냥’ 엄청 둔하고 느리긴 했지만 말이다.

후자의 경우 폴아웃 4의 파워 아머 크기를 봐서는 체형 구조 상 말이 안 된다. 아니면 예전 설정인 리콘 아머처럼 다른 두터운 옷을 덧대고 입는 것일 지도 모르며,[16] 폴아웃 4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불명.

파일:ncr_pa.jpg

일단 폴아웃 4 이후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발매된 폴아웃 워게임 Fallout: Wasteland Warfare의 NCR 확장팩에서는 4편처럼 탑승형 파워 아머로 등장했다.

좀 골때리게도 폴아웃 4에서 재활용 파워 아머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아닌 기회가 제공되기도 하는데, 파워 아머 정비소의 후면이 벽면에 너무 가까이 부착된채로 설치가 되면 이 정비소에서 파워 아머를 정비하려고 할 때 플레이어 캐릭터가 파워 아머의 후방에 존재되어야 하는데 벽이 가로막고 있다보니 플레이어 캐릭터가 존재되어야 하는 위치가 꼬여서 정비 모드로 바로 넘어가지 못하고 뜸을 들였다가 넘어가게 되는데, 정비 모드를 다시 해제하면 괴랄하게도 파워 아머의 일부 부속품이 플레이어 캐릭터의 몸에 들러붙은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즉 파워 아머 특유의 떡대가 아니라 일반 플레이어 캐릭터의 체형에 파워 아머 장갑판들이 붙은 앙상한 모양새가 되어버리는데 이게 딱 재활용 파워 아머와 생긴게 똑같다(...). 버그이기 때문에 파워 아머의 기능은 그대로 적용되지만 하차가 불가능하므로 세이브로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예시(레딧)


[1] 방사능 저항, 힘 등의 수치를 올려주는 타 파워아머와 달리, 역으로 스텟을 깎아먹는다![2] BoS는 지속적으로 이 파워아머들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NCR과 BoS의 평화협정을 주선하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진행할 경우, BoS측 대표로 출석한 팔라딘 토드(Todd)는 NCR측이 BoS의 파워 아머를 '훔쳐 갔다'고 주장하며 평화협정의 조건 중 하나로 NCR측이 노획한 재활용 파워 아머들을 모두 반환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3] 그래서 파워 아머류 방어구에 붙어있는 힘 버프가 없고, 되려 민첩성 - 2 디버프가 붙어있다. 방어력이 높기는 하지만 높은 무게로 인해 사용자의 기동성을 크게 악화시킨다는 것.[4] 다만 실제 역사의 플레이트 아머들은 실력있는 기술자들이 갑옷 착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계산 끝에 나온 인체공학적 설계에, 숙련된 장인들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들어서 실제 무게에 비해 대단히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물건이다. 팔이나 다리를 구부리는 부분도 매우 세심하게 만들어져 활동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 반면에 파워 아머는 애초에 내장 동력원으로 움직일 것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물건이다. 제아무리 장갑판을 지탱하는 내골격이 존재한다 해도 사람이 인력으로 움직일 것을 전제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력원이 없으면 사용자에 가해지는 부담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5] 황무지 자생 세력이라 과학기술력이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상당한 규모의 과학산업부를 설립하여 전쟁 이전 시대의 기술력을 보존한 개인이나 집단과 접촉하고 과거 유물을 발굴하는 한편 인력을 육성하여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6] BoS의 기술력이 대단한 수준이긴 하지만, 폐쇄적인 운영 탓에 언제나 인력난에 시달려 세력 크기는 언제나 소규모 집단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엔클레이브처럼 상당한 규모의 군대와 연구개발조직을 운영하면서 자체적으로 신형 파워 아머를 개발하고 생산한다는 건 꿈도 못 꾸어볼 일이고, 전쟁 이전 시대에 생산된 물건들을 발굴하거나 강탈해서 소수의 전투 인력들에게 지급하는 것도 빠듯한 상황이었다. 사실 비전투 인력들에게 할당할 구형 예비 아머가 있었는지도 의문인 수준.[7] 실제로 폴아웃 4에 등장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퀘스트 The Lost Patrol에 따르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전투 중에 패배가 확실시 되면 레이더 파워 아머가 그랬듯이 파워 아머가 적에게 노획되어 적의 전력을 키워주느니 파워아머를 입은 채로 자폭하는 원칙이 있다고 한다.[8] BoS는 연구개발은 커녕 거진 발굴과 약탈로 물량을 수급할 뿐. 전쟁 이후에 파워 아머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만드는 세력은 엔클레이브 뿐이다. 그 대단한 인스티튜트조차도 파워 아머를 개발하거나 생산하지는 못했다.[9] 이 부분이 반영되어 플레이어도 파워 아머 훈련 perk이 필요 없다.[10] 덤으로, 그래도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은 덕인지 잔존병의 파워 아머보다 내구력은 좋다(...)[11] 사실, 18kg짜리 통 철갑옷을 착용한 상태로 행군하거나 전투를 벌이는 건 어지간히 숙련되지 못한 병사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NCR 레인저는 숙적 시저의 군단에서도 인정받을 정도의 최정예 보병들. 이들은 체력면에서 중보병과 맞먹고 숙련도 면에서는 그 이상이니 레인저에도 파워 아머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12] 사실 이 이유가 가장 유력한 것이, NCR은 모하비 주둔군 병사들에게 제식 소총 하나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 해서 바민트 라이플이나 캐러벨 샷건을 떠안기고 있었다. 후방 지역 병사들이야 상대적으로 위험하지 않으니 그렇다 쳐도 캠프 폴론 호프같은 최전방 지역마저 이 모양. 게다가 캠프 가디언같은 전방 정찰 기지에 몇 주가 지나도록(!) 무전기 하나를 배치하지 못 한 상태니 파워 아머를 양산할 여력이 있을 리 없다.[13] 레인저 핸론은 NCR 재활용 파워 아머에 별도의 트레이닝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관절 모터(joint servos)의 제거를 꼽고 있고, 인게임 상의 파워 아머 트레이닝 메시지도 ‘파워 아머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to move in any form of Power Armor)’는 점을 명시한다[14] 폴아웃 4에서 파워 아머에 탑승하려면 밸브를 돌려야 하는데, 전기로 파워 아머 개폐를 조정한다면 굳이 밸브라는 구식 수단을 만들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밸브를 돌릴 때 특유의 증기 빠지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유압식이나 공압식으로 개폐하는 것일 수도 있다.[15] ‘파워 아머 프레임 내부에 대유량 유압시스템이 내재되어 있다("the HiFlo hydraulic systems built into the frame of the suit")’는 건 폴아웃 1부터 존재한 설정이다.[16] 다만, 더스터 코트를 입고 견디는 것조차 베테랑 레인저 급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 불지옥 같은 모하비 황무지에서 그런 짓을 하다간 얼마 못 가 열사병에 걸려 파워 아머 안에서 말라 죽을 것이다.